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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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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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3%
  • [제주]“제주어 사용 마을 지정해 전통문화 살려야”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한 제주어(語)를 살리기 위해 제주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마을(지역)을 지정하고 전통 의식을 제주어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대 양창용 교수(영어교육)와 양세정 강사는 최근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에 제출한 ‘소멸위기 언어 보존 사례분석을 통한 제주어(제주방언) 보전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안을 제시했다. 양 교수 등은 소멸 위기 언어인 아일랜드 아이리시어처럼 국가 차원에서 제주어 사용지역을 지정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보고서는 마을공동체가 치르는 제례 등 전통 의식을 비롯해 도민체전, 마을 행사 등 주요 행사에서도 제주어를 사용하는 등 제주어의 사용을 확대하면서 전통문화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에서 지역 문화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질의하거나 답변할 때도 제주어로 진행하고, 제주도가 발행하는 소식지 등에 제주어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로 마을행사나 전통 공연을 할 때 지역 언어를 쓰는 일본 오키나와나 뉴질랜드 마오리부족 등을 거론했다. 양 교수는 “새로운 어휘나 단어를 제주어로 바꾸고 생활 주변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주어를 홍보해 살아있는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어 문화콘텐츠와 교육 이수 캠프 운영, 제주어 전문가 양성, 전문강좌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어는 2010년 유네스코 소멸 위기의 언어 5단계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됐다. 등재기준은 세대 간의 언어전승 현황, 해당 언어에 대한 정부와 기관의 정책, 화자의 절대 수, 해당 언어자료의 양과 질 등 9가지다. 제주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아래아와 중세 어휘 등이 상당수 남아 있어 한국어 원형을 보여주는 언어로 특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도는 2007년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를 제정했고 2009년 맥이 끊겼던 ‘제주방언연구회’가 재창립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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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기후변화 100년간 지속땐 한라산 구상나무 멸종”

    기후변화가 100년간 지속된다면 한라산 구상나무가 다른 종에 잠식돼 멸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김찬수 박사는 20일 서귀포시 서귀포칼호텔에서 ‘기후변화와 아열대산림의 생태’를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박사는 1967년과 2009년의 한라산 소나무숲의 이동을 분석한 결과 돈내코 등산로의 평지궤 대피소 부근 해발 1490m의 소나무는 위치가 90m가량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발 1520m 탐라계곡 부근의 소나무숲 역시 30m가량 분포지역이 상승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100년 동안 기온이 3도 상승하면 소나무숲이 해발 280∼840m 더 상승해 지금의 구상나무숲을 잠식해 멸종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2009년 기준 한라산 구상나무는 전체 795.2ha에 숲을 이뤄 해발 1300m에서 정상인 1950m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발 1500∼1700m에 전체의 69.6%가 자생한다. 지금까지 전체 구상나무의 18.8%가 고사했다.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에 의한 생리적 장애가 34.8%, 강한 바람과 폭설 등 기후 극한값의 변동이 65.2%로 분석됐다. 특히 구상나무숲에는 제주 특산 23종 등 북방계 고산식물이나 여기서 파생한 특산식물 145종이 자라고 있어 이들 종도 구상나무와 함께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 박사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금세기나 다음 세기 초에는 한라산 구상나무는 완전히 사라진다”며 “종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상나무는 피라미드 형태로 곧게 펴진 늘푸른 모습과 죽어서도 기묘한 형상을 간직하는 특징 때문에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대단위로 군락을 이룬 것은 세계적으로 제주도가 유일하다.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에 민감하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올해 초 구상나무를 ‘위험에 처한 적색목록’ 6등급 가운데 위기근접 등급에서 2단계 높은 멸종위기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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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관광객 1000만명 시대 눈앞에

    20일 오전 제주시의 대표적 해안 관광지인 ‘용두암’ 주변. 쌀쌀한 날씨인데도 수학여행 온 학생, 중국인 관광객, 올레코스 탐방객이 몰려 용암과 파도가 만든 기묘한 형상을 감상하며 초겨울 정취에 흠뻑 빠졌다. 관광 비수기인데도 이처럼 제주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사상 처음 ‘제주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759만5700여 명, 외국인 216만4900여 명 등 97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4만 명에 비해 11.7% 증가했다. 10년간 관광객 연평균 증가율 8.3%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이런 추세라면 27, 28일이면 1000만 명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주관광 양적 팽창 관광객 1000만 명은 제주가 변방의 섬이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1983년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선 뒤 20년 만에 10배를 돌파하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도한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가족 단위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꾸준하다. 제주는 거대한 협곡과 웅장한 폭포 등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자연이 최고의 관광자원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1849km²의 섬에 폭포, 오름(작은 화산체), 한라산, 하천, 호수, 습지, 용암동굴, 해수욕장 등 다양한 자연자원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과학분야 3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것도 이들 자연자원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곰 인형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수많은 테마파크는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제주의 ‘속살’을 느끼며 천천히 걷는 올레길은 생태여행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으며 뭍(육지)사람들의 ‘제주이민’을 유행시키는 계기가 됐다. 경희대 김철원 교수(호텔관광)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연 제주는 이제 양적 성장 목표를 버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급 레저스포츠, 체류형 휴양, 공연, 쇼핑, 회의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정책 변화 필요 양적으로는 급증했지만 내외국인 1인당 소비 지출액은 제주가 44만6000원으로 미국 하와이 182만 원, 일본 오키나와 93만 원, 대만 181만 원에 비해 턱없이 낮다. 제주에서 관광객이 ‘지갑’을 열 만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을 겨냥한 시내면세점도 제주시 신라면세점, 서귀포시 롯데면세점 등 2곳밖에 없어 쇼핑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관광은 이제 걸음마 단계에 접어들었고 해양과 항공에서 펼쳐지는 고급 레저스포츠는 기반조차 갖추지 못했다. 회의산업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지만 참석자를 만족시키는 관광상품이 부족하고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음성적 수수료 거래도 여전하다.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국제공항 확충 문제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객 1000만 명 이후를 대비하는 비전과 전략 수립을 통해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외국인개별관광객(FIT) 유치 본격화,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 업그레이드 등의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지만 질적 향상 여부는 숙제로 남아있다. 제주대 송재호 교수(관광개발)는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소득과 고용에 기여하는 관광의 지역밀착도가 취약하다”며 “성장주의를 경계하고 공생 공존의 생태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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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에 유기농 화장품 공장 건립

    제주산 유기농산물을 활용해 화장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건립됐다. 유씨엘㈜은 47억 원을 들여 연면적 2384m²의 화장품 수탁생산 공장을 짓고 22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공장은 월 30만 개 이상의 스킨케어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국내 매출 400억 원, 수출 2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제주산 유기농산물을 활용해 천연화장품을 생산하는 제주지역 최초의 민간기업이다. 유씨엘은 2012년부터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 어음리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제주권 광역연계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 수행자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다. 인천시에 본사와 제1공장을 둔 유씨엘은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등 국내외 메이저 브랜드의 화장품을 위탁 및 수탁 형태로 생산해왔다. 그동안 제주산 유기농산물의 활용 방안을 연구해오다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제주산 천연화장품의 대량생산에 뛰어들었다. 2014년까지 28억7000만 원을 들여 마을공동목장 일대에 33만 m² 규모의 허브농장을 갖춘 화장품 마을을 조성하고 화장품마을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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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흉물로 변한 제주 드라마 세트장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에 설치된 드라마 세트장이 유명무실해지거나 흉물로 변했다. 제주시는 한류 관광객을 끌어들이던 구좌읍 묘산봉관광지구 ‘태왕사신기’ 드라마 세트장을 다음 달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개발사업 승인이 취소된 이 세트장은 청암영상테마파크의 사업용지 20만8000m² 중 2만9000m²에 지은 가설건축물. 지난해 9월부터 궁궐과 저택 철거에 들어가 지난해 말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세트장 건물 4동에 대해 입주 업체가 권리를 포기하지 않아 작업이 미뤄져 왔다. 청암 측은 2006년 587억 원을 들여 콘도 115실과 한류스타 산책로, 오픈세트장 등을 조성하겠다며 개발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5년이 넘도록 개발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데다 생태보전 협력금과 복구비 등 2억7000만 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 2월 제주도로부터 개발사업 시행 승인이 취소됐다. 태왕사신기 세트장에는 철거 작업 직전인 지난해 8월까지 2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4년 전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를 촬영하며 지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히든포트 세트장은 사용 기간이 지나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2009년 6월 마을 공동목장에 지은 이 세트장은 사용 기간이 2011년 11월까지였으나 철거되지 않고 있다. 남원읍은 2011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철거 계고장을 2차례 보냈으나 모두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다. 히든포트라는 회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세트장 토지 소유권은 2010년 토지를 담보로 대출한 보험사에 넘어갔고 세트장은 소송에 휘말려 행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세트장 진입로 입구에는 ‘채권 28억 원에 대한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출입을 금지하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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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야생노루 1000마리 잡았지만… 제주 농작물 피해 예방 ‘글쎄요’

    제주지역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야생 노루에 대한 공식적 포획이 이뤄진 이후 1000마리가량이 잡혔지만 노루 자연증가분에 못 미쳐 농작물 피해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야생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7월 1일부터 포획을 실시한 결과 이달 15일까지 제주시 635마리, 서귀포시 385마리 등 모두 1020마리가 잡혔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7.4마리가 잡힌 것이다. 이 같은 포획이 지속되면 연간 2700여 마리의 노루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루의 연간 자연증가분은 3800여 마리로 추정된다. 노루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여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 전역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2009년 1만2800여 마리, 2011년 2만500여 마리 등으로 2년 동안 7700여 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차례 실시한 노루 표본조사는 조사기관이 달라 정기적인 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 오장근 박사는 “한라산연구소는 2009년 조사 이후 개체 조사를 하지 못해 현재 도내 노루 개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노루의 자연증가분에 대한 자료는 물론이고 적정 개체 수준에 대한 조사가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라산연구소는 2014, 2017년에 무인헬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도 전역을 대상으로 노루 전수조사를 벌이고 행동권, 생태계 변화 등을 분석해 제주의 야생 노루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 보상은 지난해 267개 농가에 3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노루 공식 포획에도 불구하고 9월까지 250개 농가, 3억7500만 원 등으로 증가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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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세계지질공원 9곳에 테마가 있는 걷기코스 조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제주 지역 마을별 지질, 문화 특성을 살린 걷기 코스(트레일)가 개발된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은 세계지질공원 지역 마을의 자원을 살린 지질 트레일 등의 체험형 지질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 협력사업의 하나로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다. 대상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제주지역 9개 핵심 지질명소가 있는 곳으로 제주시에서는 구좌읍 만장굴, 한경면 수월봉 등이고 서귀포시에서는 성산읍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및 서귀포화석층, 중문 및 대포 주상절리, 대정읍과 안덕면의 산방산 및 용머리해안 등 6개 마을 권역이다. 이들 권역에서는 주민이 직접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제주관광공사 등에 지질관광상품 개발 컨설팅을 받고 운영에 참여한다.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융복합사업단장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제주의 탄생을 비롯해 창조신화에 등장하는 거대여신인 ‘설문대 할망’ 등의 다양한 전설을 활용하면 지질 트레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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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도 “외국투기자본 몰려 대책 필요”

    제주가 중국 등 외국투기자본에 잠식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제주도가 정부에 보완책을 건의키로 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3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 연간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땅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중국 등 외국자본 유입과 관광객 급증에 따른 땅값 상승 등 지역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영주권제도 개선방안을 법무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2010년 2월부터 시행된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규모 10만 m² 이상인 휴양 콘도미니엄 객실 등을 5억 원 이상 주고 구입한 외국인에게 5년간 거주비자(F2)를 주고 이후 영주권(F5)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대상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강원, 부산, 인천, 전남 여수 5곳. 제주에서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휴양 콘도미니엄을 구입해 거주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362명. 이 가운데 중국인은 351명이었다. 제주에서 휴양 콘도미니엄을 구입한 외국인이 최초로 영주권을 받는 것은 2016년 2월로 예상된다.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2011년 57만 명, 2012년 108만 명, 올 8월 15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관광객이 몰리면서 제주지역 상가 가격은 크게 올랐다. 제주 올레길의 인기와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호재로 국내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외국 투기자본에 의한 땅값 상승, 난개발, 환경오염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제주도는 외국인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최저 한도액을 현행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주권 부여 대상자를 총량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개선안은 영주권 부여 대상 콘도를 사들여 5년간 보유한 외국인에게는 영주권을 주고 이들로부터 영주권 취득 대상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영주권을 주지 않도록 했다. 영주권 총량제를 도입해 부동산 투자에 따른 영주권 부여 대상자를 제주지역 전체 인구의 1% 수준인 600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동산투자이민제도가 투자 유치와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게 사실이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조치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영주권 부여 대상 사업장을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로 한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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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밭담의 가치, 세계는 안다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 제주시 구좌읍 논밭. 당근 무 마늘의 파란 잎이 무성하게 나온 가운데 농지를 둘러싼 돌담인 ‘밭담’이 길게 늘어섰다. 올레코스를 오가는 탐방객들은 끊어질 듯 이어지는 돌담을 보고 ‘제주다운 풍경과 색’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밭담을 쌓는 데 쓰이는 돌은 거무튀튀한 현무암으로 구멍이 숭숭 뚫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다. 8월 제주에서 열린 ‘농업유산보존 관리 및 연계협력을 위한 한중일 워크숍’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도 밭담에 대해 강한 호감을 보였다. 제주 밭담이 유엔 세계식량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시스템(GIAHS)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농업유산은 전통농업과 연관문화, 경관, 생물다양성 등이 풍부한 지역을 차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FAO가 2002년부터 시행했다. 중국의 전통 차 농업, 일본의 따오기 공생농법 등 11개국 25개 유산이 등재됐다.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되더라도 별도의 지원금은 없지만 농산물 브랜드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타이틀 획득과 연계해 세계농업유산 등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라지기 전에, 보전방안 마련해야 화산섬인 제주에서 돌담은 생존과 직결돼 있다.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밭담을 비롯해 집 울타리인 울담, 골목길의 올렛담, 목장의 잣담, 무덤을 보호하는 산담, 물고기를 잡는 바다의 원담, 외침에 대비한 성담과 환해장성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밭담은 식량을 생산하는 곳으로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사유재산의 경계를 표시하면서 소나 말의 침입을 막고 연중 몰아치는 바람을 막는 역할을 했다. 제주 전체 돌담은 3만6000여 km로 이 가운데 밭담이 2만2000여 km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도로개발, 농업의 기계화, 경지정리 등으로 밭담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밭담이 지닌 거칠고 투박함, 돌과 돌 사이의 바람구멍, 곡선, 조상의 지혜 등의 상징이미지도 덩달아 퇴색하고 있다. 제주대 고성보 교수(산업응용경제학)는 “그동안 밭담이 너무 흔해서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도시화, 농업형태 변화로 밭담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밭담 경관보전직불제’, ‘밭담 보호지구 지정’ 등으로 관리하는 보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밭담의 세계화 제주지역 대표적인 돌 문화의 하나인 밭담은 ‘새로운 스타일의 농업유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세계농업유산은 대부분 논 농업시스템 위주로 됐기 때문이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은 “FAO 관계자와 세계농업유산 관련 전문가 등이 제주를 방문해 현장을 답사한 뒤 ‘밭담과 제주인의 삶, 농경문화 등을 유기적으로 엮어 스토리텔링 하면 농업유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며 “제주 밭담뿐만 아니라 지역과 마을에 숨어있는 유산을 발굴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국가농업유산발굴추진위원회’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정부를 거쳐 3월 FAO에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세계농업유산 등재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서에 밭담의 사회문화적 특성, 역사성, 보존활용을 위한 실행계획 등이 담겼다. 제주밭담은 세계농업유산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등재 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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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카페리 화물하역에도 甲의 횡포?

    “남양유업, 포스코, 국순당 등에서 나온 ‘갑(甲)의 횡포’가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억울하다 못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주항 화물하역업체인 G사 대표 장모 씨(59)는 최근 화물하역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 씨는 “화물 하역을 위해 컨테이너, 지게차, 트럭 등을 새로 장만하면서 5억 원가량을 투자했는데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손해가 크다”고 토로했다. G사는 부산∼제주 항로에 카페리 2척을 운항하는 부산지역 S사와 갑을 관계의 화물하역 계약을 4월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G사는 보증금 5억 원을 S사에 송금하고 본격적으로 화물 하역을 시작했다. 화물 하역을 한 지 6개월가량 지난 이달 14일 S사로부터 계약해지 문서를 받았다. S사는 계약해지통지서에서 “화물유치 실적이 미진해 지속적인 선사 운영이 불가한 처지에 왔다”며 “10월 3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부산항에서 화물을 선적할 때 톤수와 제주항에서 하역할 때 톤수에 차이가 생기면서 추가 톤수가 발생해 화주들이 다른 선사를 이용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G사는 계약해지 통보에 대한 회신에서 “화물 운송을 위해 30여 업체를 유치하는 등 고객확장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추가 톤수 발생은 출발지에서 적정 톤수를 책정하지 않고 톤수를 줄여주거나 할인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이지만 협의를 통해 조정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 장 씨는 “이달부터 감귤, 겨울채소 등이 출하되면서 화물량이 급증하는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G사는 최근 부산지법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접수시켰다. G사는 S사 측이 다른 업체와 화물운송 계약을 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사는 계약해지 통보를 보낸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대기업 운송회사와 화물하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S사 관계자는 “화물유치 실적이 미미해 카페리 운항 중단이나 폐업마저 고민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며 “뱃길이 끊기면서 발생하는 피해를 막아보기 위해 대형 회사와 화물운송 계약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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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바다 생태계 복원 ‘잘피’에게 맡긴다

    바다 식물인 ‘잘피’(거머리말)를 이용해 제주연안의 해양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철새 도래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연안 생태계 복원을 위해 처음으로 잘피 심기 사업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자연산 잘피 2만8000그루, 인공 증식 1만2000그루 등 4만 그루를 전남에서 들여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연안 3320m²에 심을 계획이다. 잘피 이식지역은 성산포 갑문 안쪽으로 철새도래지이자 조개잡이로 유명한 공유수면이다. 제주도는 잘피를 심은 이후 보호시설을 설치해 인근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연계한 해양생태 관광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잘피가 제대로 자라면 바닷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연안 해양생태환경 오염을 개선할 수 있다. 수심 10m 이내 연안의 모래나 펄에 사는 잘피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고 지상의 숲보다 3배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햇볕을 받아 꽃을 피운다. 잘피 집단 군락지는 물고기들의 산란장과 은신처 역할을 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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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도, 30억 들여 우도에 홍해삼 대량양식

    제주시 동쪽 유인도인 우도가 홍해삼을 대량 양식하는 섬으로 변모한다. 제주도는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양식섬 기본계획을 수립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해 우도 비양동 15ha, 상하고수동 15ha, 하우목동 10ha, 서천진동 10ha 등 4개 지역 50ha를 양식단지로 조성한다. 새로운 홍해삼 양식모델을 개발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해삼은 종류가 홍해삼, 청해삼, 흑해삼 등으로 구분된다. 제주에서는 홍해삼이 주로 잡힌다. 자연산 홍해삼은 제주에서 1990년대까지 연간 100t가량 잡혔으나 최근 30여 t으로 줄었다. 제주산 홍해삼은 육지부와 중국, 일본의 청해삼보다 육질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출 등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도 박태희 해양수산국장은 “홍해삼 바다 양식을 위한 최적의 모델을 현장에 접목해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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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한라산 탐방예약제-입장료 징수 추진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포함한 입장료 징수를 비롯해 새로운 정상 등산로를 개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라산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탐방예약제, 입장료 징수, 신규 등산로 조성 등의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한라산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계획(2014∼2023년)은 동식물 보호, 훼손지 복원, 탐방객 안전 관리 등을 위해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내년 2월 최종 보고회를 거쳐 확정된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인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으로 등재된 한라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공원 관리 세부 실행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100만 명 이상 탐방객이 찾는 한라산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방안이 집중 검토된다. 한라산 탐방객은 2009년 98만8000여 명에서 2010년 114만2000여 명, 2011년 108만9000여 명, 2012년 113만4000여 명에 달했고 올해는 115만 명이 예상되는 등 해마다 100만 명을 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코스 입구인 성판악 주변은 연중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주말마다 성판악 주변 5·16도로 양쪽으로 2km가량 차량들이 주차해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적정한 탐방객 수요를 예측해 탐방예약제 등의 방안을 도입하고 체계적인 자연자원관리를 위해 입장료 징수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성판악 등지로 몰리는 탐방객을 분산하기 위해 정상으로 향하는 새로운 등산로 개설도 추진한다. 돈내코 코스의 백록담 남벽 분기점에서 정상까지 1km가량 등산로를 개설하면 정상 등산을 원하는 탐방객을 영실, 어리목, 돈내코 코스 등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백록담 남벽 구간은 서북벽 구간이 통제된 후 1990년대 초반 개설됐다가 바위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1996년 등산로 기능을 상실했다. 진기욱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탐방객 대책을 비롯해 유해 동물로 지정된 노루의 관리, 제주조릿대 확산 방지, 고산식물 보호 등에 대한 내용도 용역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세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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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자생 왕벚나무 조직배양으로 후계림 조성

    제주 자생 왕벚나무를 조직배양으로 대량 증식해 후계림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한라생태숲이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159호)에서 왕벚나무 잎눈을 채취해 자체 식물배양실에서 조직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배양으로 생산한 묘목은 100여 그루이고 현재 길이 8∼10cm, 뿌리 길이 8cm 정도까지 자랐다. 모종 200여 그루를 따로 증식했으며 시험관에서 조직배양하고 있는 식물체는 2000여 점에 이른다. 한라생태숲 측은 조직배양 95%, 뿌리 내림은 70%, 토양이식은 80%의 성공률을 보여 안정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라생태숲은 앞으로 온실 재배 1년, 시험포장 재배 2년 등 적응시험 과정을 거쳐 생산한 묘목을 왕벚나무 자생지 주변과 한라생태숲 등에 심어 후계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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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시내면세점 수급불균형 심각하다

    22일 오후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 앞.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전세버스가 수없이 드나들었다. 면세점 건물 증축 공사와 맞물려 교통 혼잡은 가중됐다. 면세점 측은 인근 공터에 주차장을 따로 마련했지만 전세버스가 주차장을 연결하는 도로 한 차로를 점령하는 바람에 오가는 차량이 서로 뒤엉켰다. 교통 통행에 불편이 커지자 면세점 주변 지역주민 50여 명이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전부터 교통 체증이 문제가 됐는데 증축공사로 더욱 심해졌다”며 “교통 혼잡과 주차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뒤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3841m² 규모인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추가로 2000m²를 증축하고 있다. 건물 증축이 마무리되더라도 주변 도로 여건 때문에 교통 혼잡은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늘려 중국인 관광객을 분산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쇼핑 인프라 부족 제주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11년 104만 명, 2012년 168만 명에서 올해는 이달 중순 이미 200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80%가량을 차지한 중국인이 제주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하면서 면세점 수입도 덩달아 뛰었다. 신라면세점과 서귀포시 롯데제주호텔에 들어선 롯데면세점 등 2개 면세점의 매출은 2011년 2100억 원에서 지난해 3200억 원대로 껑충 올랐다. 올해는 4400억 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라면세점이 67%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편차가 심하다. 제주시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들 2개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쇼핑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행사와 계약을 한 단체관광객용 홍삼, 화장품 매장 등을 제외하고는 골목상권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쇼핑을 원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7∼9시간 제주에 머무는 크루즈 관광객은 중고가 상품을 살 수 있는 쇼핑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내 면세점 추가?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가 최근 제주관광공사에 제출한 ‘제주 관광 육성을 위한 면세산업 발전연구’ 보고서에서 외국인 4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면세점 추가 개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걸어서 이동 가능한 곳에 복수 면세점이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66%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외국인 관광객 2014년 228만 명, 2015년 280만 명 등을 예상해 제주지역 적정 시내면세점(보세판매장) 수를 추정한 결과 2014년 3.54개, 2015년 4.10개 등으로 나타나 현재 2개소에서 추가로 면세점 신규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제주대 강기춘 교수(경제학)는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지로서는 소비 파급효과가 미미해 쇼핑과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면세점을 늘리면 전체 매출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상권과 상생, 고용창출 등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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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지역을 크루즈 관광 중심으로”

    제주지역을 크루즈 관광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포럼이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연동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013 제주 국제 크루즈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국내외 크루즈 선사 및 관련 기업, 학계 등에서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을 순항하는 주요 크루즈 선사의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세계의 굵직한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크루즈, 로열캐리비언크루즈, 스타크루즈, 코스타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관계자가 참석해 주제 발표와 토의를 한다. 중국 크루즈요트산업협회, 싱가포르 크루즈센터, 일본 항만종합연구재단 등 해외 크루즈 산업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해 국가별 크루즈 관광 진흥 정책 및 전략을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이 참여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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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방어 - 삼치, 제철 맞아 본격 수확

    제주지역 겨울 바다의 진객인 방어와 삼치가 돌아왔다. 방어는 농어목 전갱잇과, 삼치는 농어목 고등엇과에 속해 겉모습이 다소 다르지만 겨울철 제주 근처 바다에서 어장을 형성하는 공통점이 있다. 회로 썰었을 때 방어는 두툼한 식감, 삼치는 연한 맛이 일품으로 겨울철 대중적인 횟감이다. 최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인 마라도 주변 해역에 방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30여 척이 조업을 나가 척당 50∼60마리의 방어를 잡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16일까지 모슬포수협에 방어 5만9900여 마리가 위판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15일가량 일찍 방어 어장이 형성됐다. 위판 가격은 4kg 이상 대방어가 마리당 2만4000∼2만8000원 선이고 4kg 이하 중방어는 1만1000∼1만3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방어는 몸길이가 최대 110cm가량까지 자란다. 국내에서는 마라도 주변에서 잡히는 방어를 최고로 친다. 조류가 세기 때문에 방어 살이 탱탱하다. 대정읍에서는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방어를 소재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제주와 전남 사이에 위치한 추자도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삼치 조업이 시작됐다. 추자수협 소속 10t 미만 어선들이 길이 60∼70cm의 삼치를 잡는다. 삼치 무게는 마리당 5∼7kg으로 kg당 5000∼6000원 선에 위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삼치는 최근 제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어종으로 회를 비롯해 소금구이, 조림, 찜 등으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추자 지역에서 잡히는 삼치는 일본 수출이 80%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내수용으로 나간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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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변방을 넘어… 문화실험 활발

    제주는 ‘문화의 변방’이다. 제주에 살거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러 들어온 ‘이민자’들은 항상 문화공연에 목말라 주말이면 서울 등 대도시로 나가 욕구를 해소하기도 했다. 공연문화의 소외 지역인 제주에 이색적인 문화 실험이 늘어나면서 ‘문화의 중심’을 향한 변화의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제주시 오지 마을의 하나인 한경면 조수리 조수교회에서 히말라야 학교 건립을 위한 ‘조수비엔날레-갤러리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다.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지원에 나서 이색적인 기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행과 록 공연을 접목한 ‘제트 페스트(JET Fest·Jeju Experience Tour & Festival)’도 예정돼 있다. ▽조수비엔날레=인도 서벵골 주 히말라야의 시킴 식민국가 렙차 부족을 위한 대학교와 치과병원 건립이 목적인 행사. 비엔날레 대회장인 조수교회 김정기 담임목사는 2006년 산간 토지를 빌려 콩을 재배해 첫 소득으로 학교용지를 마련했다. 김 목사는 조수교회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조수비엔날레에서 나온 작품판매 수익금과 찬조금으로 학교 건물을 신축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강술생 강승희 김성오 등 작가 46명의 작품이 걸렸다. 12일 개막공연으로 타악공연, 연극인 박정자 씨의 작품 낭독회가 열렸고 18일 피날레 공연으로 송정미의 드림콘서트와 에반젤합주단의 핸드 차임벨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제트 페스트=해외 유명 뮤지션은 없지만 국내와 제주지역 뮤지션, 생태와 문화여행이 함께 어우러진 록 페스티벌. 낮에는 해안과 오름(작은 화산체)을 걷거나 자전거로 둘러보거나 강연을 듣고 저녁에는 공연을 즐긴다. 공연은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봉개동 제주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적인 록 뮤지션인 YB(윤도현밴드)를 비롯해 장필순, 언니네이발관, 뜨거운감자의 출연이 확정됐다. 제주어를 가사로 쓴 앨범을 발표한 사우스카니발 등 제주 출신 밴드도 참여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하는 파티가 이어진다. 이 페스티벌은 기존 록 페스티벌의 관행을 깨고 소셜 펀딩을 통해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자들에게서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 고건혁 붕가붕가레코드 사장, 부세현 독립제작자가 함께 지난해 3월 기획사 제주바람을 설립하고 행사를 추진했다. 이들은 지난해 7회에 걸쳐 음악공연과 생태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겟 인 제주’를 진행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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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베네수엘라에 선박엔진 1800만달러 수출계약

    “제주에서도 기술력을 갖춘다면 제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김철빈 현대기계공업㈜ 대표(58·사진)는 최근 베네수엘라 디젤선박기술회사(대표 카를로스 카스텔라노)와 1800만 달러(약 190억 원)어치의 선박 및 발전엔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제주 지역에서 직접 수출하는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수출 계약이 이뤄진 선박 및 발전엔진은 675대로 베네수엘라 지역에서 원유를 채취하고 운반하는 작업 선박에 쓰일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수출은 2009년 39만 달러에서 2010년 140만 달러, 2011년 187만 달러, 2012년 446만 달러 등으로 꾸준히 이어지다 이번에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측 회사와 꾸준히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기술적으로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보여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중소기업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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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굿모닝 굿뉴스]제주 면세점-호텔, 장학금 등 사회공헌 확대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롯데, 신라면세점 등이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면세점 수익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지역 기여도가 미흡하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16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업무협약을 하고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리더십을 키우고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문화 사회공헌 사업을 펼친다. 이달부터 매달 1박 2일 일정으로 청소년 30명에게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환경, 문화예술, 미디어 교육을 제공한다. 31일부터 실시하는 제1회 아카데미에서는 청소년들이 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해 올레코스를 걸으며 사진 촬영 강좌 등을 듣는다. 롯데면세점 측은 버려진 천이나 솜으로 제주올레의 마스코트인 ‘간세인형’을 만드는 체험카페를 내년 초 개관하는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의 한류문화체험공간에 유치해 임대료와 인테리어비용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초 재일제주인 1세대의 모국방문과 생활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을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지난달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롯데패밀리 페스티벌’에 제주지역 다문화가정 4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롯데호텔제주는 11일 서귀포시에 교육발전기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신라면세점과 신라호텔제주는 올해부터 5년 동안 30억 원 규모의 제주도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신라호텔이 소규모 음식점에 조리사를 보내 조리교육과 위생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면세점은 음식점의 주방 증개축을 지원하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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