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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가 고객이 주문한 컴퓨터가 들어있는 상자를 내동댕이치듯 세게 내려놓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에서 컴퓨터 배송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컴퓨터가 고장 나서 빠르게 오는 걸 찾다가 XX에서 주문했다. 15일에 주문해 16일 배송완료 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CCTV를 확인한 뒤 반품을 요청했다. 첫 배송 당시 영상을 보면 커다란 상자를 들고 계단을 오른 택배기사가 상자를 툭 내려놓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소리는 녹음 안 됐지만 당시 (난) 집에 있었고 쾅하는 소리 때문에 놀라서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아파트이고 첫 배송 때는 나도 그냥 괜찮으면 사용하려했다. 그래도 쾅 소리가 났으니까 열어보니 메인보드 쪽 사운드, USB 꽂는 회색 판이 튀어나와서 휘어있고 안에 보충재 빼니까 나사가 돌아다녀서 반품 요청했다. 이때는 화도 안내고 그냥 정상적으로 반품 요청하고 다른 걸 시켰다”고 부연했다.이어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영상을 보내달라고 해서 영상을 보내줬다. 세게 내려놓은 게 확인 돼 회수해갔다”고 덧붙였다. A 씨가 재주문한 컴퓨터는 17일에 배송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배송 기사가 컴퓨터를 들어있는 상자를 내동댕이치듯이 세게 내려놓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20일 오전 기준으로 조회수가 100만을 넘겼고 댓글이 8200개 이상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A 씨는 “나도 배달해봐서 엘리베이터 없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럼 나한테 전화라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거짓이 하나라도 있으면 법적인 책임 무조건 받겠다”고 강조했다.대다수 누리꾼들은 “두 번째 영상은 좀 심하다. 감정 실어서 일부러 던진 거 같은데”, “배달 기사들이 고생하는 건 사실이지만 저렇게 화물을 함부로 취급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아예 배달을 하지 말든가 기껏 힘들게 다 올라와서 던지는 건 또 무슨 심보냐” 등의 택배기사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이에 A 씨는 “다들 나에 대한 비하는 괜찮은데 직업적인 비하는 안했으면 좋겠다. 나도 배달 일을 했었고 배달할 때 힘든 일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겪어봐서 최대한 배려하려고 한다”며 지나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중국에서 한 비행기 탑승객이 명품가방을 좌석 아래 바닥에 놓아달라는 스튜어디스의 요구를 거부하며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시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자신의 좌석 옆에 루이뷔통 가방을 놓아두었다. 스튜어디스는 난기류 등이 발생했을 때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가방을 앞좌석 아래에 놓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승객은 가방을 자신이 안고 가겠다며 거부했다. 이에 스튜어디스가 가방을 앞좌석 밑에 두어야 한다고 재차 설명했지만 이 여성 승객은 끝까지 스튜어디스의 요구를 거부했고, 결국 비행기 기장은 공항 경찰을 불렀다. 공항 경찰은 여성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고, 비행기 안의 승객들은 모두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 해프닝으로 인해 비행기는 한 시간 정도 지연됐다. 이 사건이 중국 내 SNS인 ‘Douyin’을 통해 퍼지면서 4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고, 중국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이 승객은 자신의 목숨보다 가방을 더 소중히 여겼다”고 비판한 반면, 다른 누리꾼은 “승객에게 명품가방을 넣을 다른 가방을 줄 수도 있었다”라며 스튜어디스의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생후 5개월 된 쌍둥이를 육아 중인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 방문한 시부모와의 일화를 전하며 고충을 토로해 논란이 됐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쌍둥이 육아 중 시부모님 방문, 밥상 대접 못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생후 5개월 된 쌍둥이 아이를 둔 엄마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잘 안 먹고, 잘 안자는 아기 보살핌 중이라서 새벽에 2~3번 기본으로 깨서 새벽 수유까지 하고 있고, 낮잠도 20~30분씩 쪼개서 자서 늘 잠이 부족한 상태”라고 운을 뗐다.A 씨는 “남편 출근 배려해서 평일 새벽은 제가 무조건 맡고 있는 데다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바로 씻기고 재우는 시간이라 아기 재우고 8시 넘어서 겨우 하루 한 끼 챙겨 먹는다”며 “ 결국 하루 종일 육아를 혼자 거의 하고 밥도 못 먹고 있으니 일주일 내내 항상 수면 부족 상태에 체력도 고갈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남편은 회사에 다니니까 육아 참여도에 대한 불만 전혀 없다. 문제는 이번 휴가 때 친정 부모님 4일, 시부모님 3일 다녀가셨는데 시부모님이 남편한테 제가 애 키우는 거로 유세 떤다고 한 걸 알게 됐다”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제가 이런 상황에서도 밥을 차려냈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건지 궁금해서 적어본다”며 시부모와의 일화를 전했다.A 씨는 “친정 부모님이 먼저 오신 4일 동안 저는 늦잠도 잤고, 삼시세끼 친정엄마가 챙겨주는 밥 꼬박꼬박 챙겨 먹고, 새벽에 친정 부모님이 아기 돌봐주셔서 통잠도 잤다. 낮에도 직접적으로 육아를 도와주셔서 빈둥거리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시부모님이 오셨는데 그날 새벽 유난히 애기가 더 많이 보채서 밤새 잠을 못 자고 설쳤더니 아침에 기운이 없더라”고 전했다.이어 “시부모님은 늦잠을 주무셔서 아침에 아기들이랑 방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다가 아침 안 드신다고 저는 알아서 하라고 하시기에 샌드위치라도 시켜야겠다고 하니 같이 시켜달라고 하셔서 같이 먹었다. 드시더니 배불러서 점심 안 먹어도 되지 않냐며 저녁이나 먹자 하셔서 저는 어차피 원래 하루에 한 끼 먹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러자고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집에 계신 내내 시아버지는 아기 안 봐주시고 핸드폰만 보시고, 시어머니는 ‘예쁘다. 예쁘다’ 하시는데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를 도와주시는 건 아니고 그냥 아기를 쳐다보고 계셨다. 그리고 아기 낮잠 잘 때 두 분도 거실에서 낮잠 주무셔서 낮잠이 짧은 아기들이 20분 만에 방에서 깨면 또 저는 방에 갇혀서 조용히 놀아줬다. 시부모님 계실 땐 제가 혼자 아기를 돌볼 때랑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A 씨는 “맹세코 육아 도와주지 않으셨다는 부분에 대해선 불만 전혀 없었다. 제 애니까 제가 보는 게 당연하고 부모님들은 예쁘다 하고 봐주시기만 해도 감사한다”면서도 “근데 어쩌다가 남편이 시동생이랑 카톡 한 걸 보게 됐는데 이런 말들이 있어서 이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A 씨의 남편과 시동생의 대화에는 ‘밥도 대접 안 하고 애만 보는데 뭐가 힘들다고 유세냐. 보니까 애 씻기는 것도 네가(남편) 하던데 뭐가 힘드냐. 나는 애 키우면서 시부모한테 할 도리 다 했는데 며느리라는 애가 애만 보고 왜 아무것도 안 하냐’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A 씨는 “일단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라도 도와주셨으면 식사 차렸을지 모르겠는데 제 능력 부족인지 저는 쌍둥이 돌보면서 제 밥 차릴 시간도 힘도 없다. 근데 어떻게 시부모님 밥상까지 차려내나? 애초에 요즘 시대에도 대접을 바라고 애기 있는 집에 오시는 시부모님이 있나? 아직 50대 젊은 시부모님인데”라고 토로했다.이어 “그리고 쌍둥이 육아 곱하기 2가 아니라 제곱이라고 하듯 진짜 저는 나름 몸이 부서져라 쌍둥이를 돌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아들 셋을 키우셨다. ‘나는 3명도 키웠는데 둘로 뭔 유난이냐’는 말을 매번 하신다. 남편이 동시에 2명이랑 그게 다르다고 해도 ‘뭐가 다르냐’고 하신다”고 했다.그는 “힘듦이란 건 주관적인 거기도 하고 3명을 키우신 거 당연히 대단하다. 근데 저는 진짜 안 먹고 안자는 쌍둥이라 그런지 정말 시간도 부족하고 온몸 관절 안 아픈 곳이 없는데 시어머니는 당신께서 더 힘드셨다는 걸 매번 저한테서 인정받고 싶어 하신다. 3명 키우신 거랑 쌍둥이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대단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각자 나름대로 고충이 있고 힘듦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끝으로 A 씨는 “친정 부모님은 가실 때 혼자 애 보느라 힘들어서 어쩌느냐면서 울고 가시고, 가셔서도 저 밥 못 먹는다고 하니 바로 반찬 보내주셨는데 시부모님은 애 보는 게 유세냐고 하셨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제가 밥상 차렸어야 하는 게 정말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쌍둥이 5개월이면 분유 한 아이당 밤낮 구분 없이 8번 먹어야 하는데 둘이니까 16번 먹여야 한다는 잠은커녕 화장실도 편히 못 간다”, “나도 아들 가진 부모지만 자식들 집 들락날락 어느 누가 좋아하냐?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했다. 누구를 위해 밥까지 대령하라 거냐. 무식한 시댁 부모 마인드다”, “아들 이혼당해 봐야 정신 차릴 시부모들이네. 손주들 직접 키우지도 못할 인간들이 꼭 저렇게 얘기해서 분란을 일으킨다”, “쌍둥이 육아하는 집에, 낮에 아들도 없는데, 육아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왜 거기에 며칠씩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어릴 적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허리가 휘는 장애를 갖고 있던 50대 환경미화원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8일 고려대학교안산병원에서 김연화 씨(58)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19일 밝혔다.김 씨는 2023년 11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가족들은 생전에 생명 나눔에 동참하고 싶어 했던 김 씨의 뜻에 따라 기증에 동의했고,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김 씨의 가족들은 뇌사상태라 다시 회복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는 김 씨가 어디에선가 살아 숨 쉬길 원했다. 또한, 김 씨가 쓰러지기 10개월 전에 가족과 함께 기증희망등록을 하면서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기에 그 뜻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강원도 양양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김 씨는 어릴 적 교통사고 당한 뒤 허리가 휘는 장애를 입었음에도 마트 직원과 환경미화원 등의 다양한 일을 했다. 노래 듣는 것을 좋아했던 김 씨는 트로트 가수 안성훈의 노래를 가족들과 함께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어느 사람에게든 주저 없이 선의를 베풀었고,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늘 노력하는 헌신적이고 자상한 엄마였다.김 씨의 딸 박지희 씨는 “딸 하나만 보고 살았던 우리 엄마. 이제는 하고 싶었던 것, 가보고 싶었던 곳, 엄마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 하늘에서도, 다시 태어난다면 그곳에서도 엄마만의 삶을 살아. 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도우며 살아오신 기증자와 숭고한 생명 나눔의 뜻을 함께해주신 유가족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게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아내 프리실라 챈의 모습을 7피트(약 2.1m) 크기의 조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의 모습을 본뜬 조각상과 그 앞에 서 있는 아내의 사진을 올리면서 “아내 조각품을 만드는 로마의 전통을 기리기 위해 의뢰한 것”이라고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이 조각상은 뉴욕에 거주하는 조각가 다니엘 아샴이 의뢰를 받아 제작했다. 조각상은 청록색의 얼굴에 은색의 의상으로 표현돼 있어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아바타’ 캐릭터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커버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은 저커버그의 게시물에 “내가 많을수록 더 좋지?”라는 댓글을 달았다. 챈은 여기에 하트 이모티콘까지 달며 남편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저커버그와 챈은 201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건국절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무슨 이유로 뜬금없이 건국절 논란을 일으켜서 국론분열로 나라가 소란스러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헌법에 상해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으니 대한민국 건국은 1919.4.11임은 자명하다고 할 것이고, 그 법통을 이어받아 해방 후 영토를 회복해서 1948.8.15 대한민국 정부를 다시 만들었다고 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방 후 미군정하에 임정요인들이 귀국해서 정부를 다시 만들었으면 논란이 없었을 것을 해방 후 좌우익 혼란상에서 미군정이 임정을 인정 않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나라의 기본 요소는 주권, 영토, 국민이 있어야 하지만 상해임시정부는 망명정부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세웠고 주권도 갖추었고 영토만 일제에 침탈된 게 아니던가? 그래서 영토회복을 위해 우리 선열들은 몸 바쳐 독립운동을 했던 게 아니던가?”라고 덧붙였다.끝으로 홍 시장은 “티베트도 망명정부가 있고 팔레스타인도 망명정부가 있는데 상해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보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 1948.8.15 유엔에 인정받기 전에도 대한민국은 망명정부로 임시정부가 있었고 대한민국은 그때 건국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남편과 다투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한 말레이시아 여성이 9시간의 사투 끝에 올라와 생명을 건졌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말레이시아 비정부 기구(NGO) ‘무르타다 다크와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인 부부가 차 안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남편은 아내의 목을 졸라 죽이려 하고 흉기를 꺼내기도 했다.차를 길가에 세우고 몸싸움을 벌이던 남편은 결국 아내를 차에서 밀어냈다. 아내는 뒷좌석에 앉은 6살, 5개월 된 두 자녀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10m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아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9시간이 걸려 절벽을 올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무르타다 다크와 센터’ 측은 이 여성이 척추 손상, 허리와 팔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여성이 부상한 모습을 공유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는 가슴 아프다. 빨리 회복하고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말레이시아 신문 ‘베리타 하리안’에 따르면, 이 남편은 이미 자신의 형을 폭행한 전과가 있다. 남편은 구금됐고, 경찰은 이 사건을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살인 미수로 분류했다.목숨을 건진 여성은 현지 매체에 “아이들이 어머니를 잃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나를 구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지 누리꾼은 SNS에 “어머니의 사랑의 힘은 무한하다. 그녀는 자녀를 위해 자신을 구하기 위해 싸웠고, 그녀는 훌륭한 어머니”라고 말했다. 다른 현지 누리꾼은 “이 남편은 아내를 살해하려 했다. 그는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정한 극일은 죽창가를 외치는 것이 아닌 소프트파워로 일본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진정한 극일을 되새기는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한 극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방 8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과거사 청산이 지지부진 한 것은 가해자인 일본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아쉽게도 서독 브란트 총리의 진심어린 사죄와 같은 정치적 결단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현 정부의 미래를 위한 통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화답이 미진한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며 “외교적으로 짚어야 할 것을 짚고, 바로 잡을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 정치권 일각은 여전히 반일을 손쉬운 정치적 소재로 다루며 국민감정을 자극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결국 광복절도 초유의 반쪽 사태로 치러졌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 1인당 GDP에서 일본을 이미 앞섰고, 내년에는 1인당 명목 GDP에서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제 동등 이상의 입장에서 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한일 갈등과 별개로 일본은 한국의 드라마와 K-POP에 열광하고 있다.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뉴진스의 하니 씨가 부른 ‘푸른 산호초’에 일본에선 사회현상급의 반향이 일기도 했다. 한국의 극장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이삼십 대 중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일본에 호감을 표했고, 40%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대와 20대의 젊은 일본인들 중 상당수가 한국을 동경하는 사회적 현상이 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끝으로 그는 “이 지점에서 진정한 극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죽창가를 외치며 정신승리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소프트파워로 그들이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할 것인가,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3년에 보고된 화장품 유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1759건 모두 가려움, 피부자극 등 경미한 사항이며 중대한 사례(사망, 중대한 장애, 기형 또는 이상을 초래하는 등 생명에 위협을 일으키는 사례)는 없었다고 16일 밝혔다.2023년도에 보고된 유해사례 중 향, 사용감 등 불만족과 같은 단순 불만 745건을 제외한 1014건을 분석한 결과, 기초화장용 제품류(555건, 54.7%), 영·유아용 제품류(218건, 21.5%), 인체 세정용 제품류(90건, 8.9%) 순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에서 유해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됐는데, 2023년도 생산실적(54.8%)과 비슷한 비율인 것으로 볼 때 사용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영·유아용 제품류에서 보고된 유해사례는 대부분 가려움과 같은 경미한 사항이었으며, 성인보다 피부가 민감하여 상대적으로 보고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유아에게 화장품을 사용한 후에는 유해사례 등이 발생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또 식약처는 “추가로 매우 드물지만 영·유아가 화장품을 먹은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화장품은 반드시 영·유아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개인별 화장품 성분 등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 있는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 피부 자극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이상 반응이 계속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상처와 그 주변에는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화장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또한 얼굴 부위에 사용하는 화장품의 경우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만일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면 신속하게 물로 씻어내고 필요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식약처는 소비자가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화장품 유형별‧성분별 사용할 때 주의사항과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알레르기 유발 주요 성분 포함) 등을 화장품에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소비자는 화장품 사용 중 발생하거나 알게 된 유해사례 등을 식약처장, 화장품책임판매업자 또는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에게 알릴 수 있으며,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소비자기본법」 제55조제1항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는 서울시에 주소를 둔 세대주와 1년 이상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2024년 주민세(개인분) 고지서를 발송하고 9월 2일까지 납부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사업소를 둔 법인과 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 8000만 원 이상 개인사업주도 9월 2일까지 주민세(사업소분)를 신고‧납부해야 한다.올해 서울시가 부과한 주민세 개인분을 살펴보면 총 381만 건, 220억 원으로 과세기준일인 7월 1일 현재 세대별 납부액은 6000원(주민세 4800원, 지방교육세 1200원)이다.주민세(개인분) 부과 현황은 내국인이 368만 건(212억 원), 외국인이 13만 건(8억 원)이다. 총 381만 건으로 전년도와 거의 동일하다.주민세를 부과한 외국인 국적은 중국이 8만 5331건으로 가장 많고, 거주 자치구는 구로구 1만 4890건, 금천구 1만 1834건, 영등포구 1만 551건순이다. 시는 외국인들의 납세 편의를 위해 8개 언어로 번역된 안내문을 제작해 주민세(개인분) 고지서와 함께 발송했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송파구가 25만 5525건(15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인구가 가장 적은 중구가 5만 7918건(3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다음으로 주민세 사업소분은 총 76만 건, 761억 원으로 이 중 법인은 38만 건(498억 원), 개인사업주는 38만 건(263억 원)이다.서울시에 사업소를 둔 법인과 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 8000만 원 이상 개인사업주는 주민세 사업소분을 9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주민세 사업소분은 사업소 및 그 연면적을 과세표준으로 하며, 그 세액은 기본세액과 연면적에 대한 세율에 따라 각각 산출한 세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부과된다.시는 사업소분 주민세 대상자에게 납부기간이 기재된 납부서를 이미 발송했으며, 납부서상 세액과 신고 세액이 동일한 경우에 기한 내 납부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신고․납부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납부서를 받지 못했거나 기재 세액이 다를 경우에는 신고․납부해야 하는데, 기한 내 미신고, 미납부시엔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송달받은 주민세는 ▴서울시 ETAX ▴서울시 STAX(서울시 세금납부 앱) ▴간편결제사 앱은 물론 ▴QR바코드 납부 ▴전용계좌 납부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또는 무인공과금기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어려운 납세자들은 ARS(전화 1599-3900)를 이용해서 주민세를 납부할 수 있다. ETAX, STAX 납부와 관련된 상담 전화는 1566-3900번을 이용하면 된다.한편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고령시민에겐 큰 글씨로 디자인한 고지서를,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시민에겐 주민세 부과내역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중심 납세 환경도 제공 중이다.음성서비스는 고지서에 표시된 음성 변환코드를 스마트폰 전용 앱 또는 음성변환 전용기기로 스캔하면 고지 정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서울시는 납세자들이 세금을 보다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주민세는 납부기한(8월 3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9월 2일까지 납부가 가능하니 기한 내 주민세를 꼭 납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의 신유빈을 꺾고 여자 탁구 단식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 탁구선수 하야타 히나가 “가미카제 기념관에 가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14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하야타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이후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가고시마 특공대 자료관에 가서 살아 있는 것과 탁구를 할 수 있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하야타가 언급한 자료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자살특공대인 ‘가미카제’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하야타에 발언에 “가미카제 조종사는 일본 우익 활동가들의 추악함과 잔인함을 상징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침략의 상징”이라며 “이 소식을 들은 중국 탁구 선수 쑨잉샤와 판젠동은 SNS에서 하야타를 즉시 언팔로우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일은 가미카제, 욱일기, 일본군 위안부 등 일본 젊은 세대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에 생긴 결과”라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분노와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하야타 개인 계정으로 즉각 가미카제의 올바른 역사에 대해 알려줬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정부가 주최하는 제79주년 8·15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여당 지도부 인사가 행사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두고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한다”고 비난하자, 이 의원이 반발한 것이다.이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대통령께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설득할 책임 있는 행동을 행사 당일 전에 해주시길 주문했는데 정부·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급기야 이종찬 광복회장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방송에서 여당 핵심 관계자가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적어도 이종찬 광복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나. 오해라고 생각하면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저는 내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참석하지 않겠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앞서 이 회장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하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YTN에 출연해 “이 회장은 ‘용산에 밀정이 있다, 어쨌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신 부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919년 건국 주장은 일제강점 기간을 36년에서 9년으로 4분의1 토막 내는 일본 극우가 환호작약할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적었다.하지만 그는 “그러나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며 “이준석 의원은 예정대로 경축식에 참석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일본 산케이신문이 “‘일제강점기’는 북한식 용어”라는 극우 논설위원의 주장을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여러 차례 설화를 일으킨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논설위원이 쓴 글이다.구로다는 지난 12일 “한국 언론과 교과서에서 쓰는 ‘일제강점기’는 북한의 용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제강점’은 중립적이지 않은 용어라며 이 단어가 교과서에 추가된 건 참여정부 때이고, 이후부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강제성’이 일본을 비난하는 도구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강점’이 북한에서 유래한 것이라면서 “일본 비판이라면 북한과도 동조하는 것이 한국 지식인의 현주소”라며 조롱했다. 하지만 구로다의 주장과는 달리 ‘일제 강점’이라는 표현은 박정희 정권 때 언론 보도에도 여럿 있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 교과서에도 담겨 있다.구로다는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논란일 때 한국 경제성장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3억 달러 차관 덕분이라고 주장했고,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서도 “가난 때문에 자발적으로 위안부를 택했다”고 발언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대표적 극우 인사다.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역사적 사실은 늘 외면하고 왜곡에 익숙한 일본 극우들의 전형적인 행태일 뿐”이라며 “이런 황당 주장은 일본의 이미지만 깎아먹는 꼴이라는 것을 이들만 여전히 모르고 있다. 그저 불쌍할 따름”이라고 일갈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의 한 목욕탕에서 아들을 빤히 쳐다보고 뒤를 쫓아다닌 30대 남성을 알몸 상태에서 제압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만 14세인 중학생 아들과 함께 지난 5월 22일 오전 1시 30분경 서울 강서구의 한 찜질방을 찾았다.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대에 A 씨의 아들은 혼자 냉탕에 들어가 있었고, 한 30대 남성이 나타나 바닥에 침을 뱉더니 냉탕에 들어와 아들을 계속 빤히 쳐다봤다.수상하게 느낀 A 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와 탈의실로 향하자, 이 남성도 뒤쫓아 와 끈질기게 A 씨의 아들을 쳐다봤다. 참다못한 A 씨가 “왜 자꾸 우리 아들을 쳐다보냐”고 따지자, 이 남성은 제대로 된 답변 없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아들이 ‘이상한 사람이 있다’며 카운터에 신고하러 가자 이 남성이 빠르게 쫓아왔고, 아들은 무서운 마음에 여탕 쪽으로 뛰어갔다. A 씨는 알몸인 상태였지만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급하게 문제의 남성을 쫓아가 제압을 시도했다.A 씨는 남성과 한참동안 몸싸움을 벌이다 제압에 성공했고, 곧바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아이 휴대전화가 내 것인 줄 알고 쫓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 씨는 “아들이 목욕탕 안에서 휴대전화를 만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이후 이 남성은 A 씨를 쌍방 폭행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판단했다. 문제의 남성의 정체는 해군으로 밝혀졌으며, 아들을 뒤쫓아 온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채 합의를 제안했다고 한다.A 씨는 ‘사건반장’에 “아들이 이 일로 인해 악몽과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30대 남성이 아들을 쳐다보고 뒤쫓아 온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협회 공식 SNS에 안세영의 금메달 사진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아 누리꾼들의 비난이 일었다.앞서 안세영은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27·중국·9위)를 상대로 2-0(21-13, 21-16)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52)에 이어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다.하지만 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에는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었다는 그래픽만 게재됐을 뿐 금메달을 목에 건 사진은 따로 없다.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원호(25‧삼성생명)와 정나은(24‧화순군청)의 사진이 올라온 것과는 대비된다.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유치하고 치졸한 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선수 사진은 왜 안 올리나. 기가 막히다”, “쪼잔하다 쪼잔해. 금메달리스트 사진도 안 올리네”, “금메달 사진 어디 있냐. 졸렬하다” 등 비판하는 반응을 남겼다.앞서 안세영은 5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작년 아시안게임 때 당한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런데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협회에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협회에 실망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배드민턴만 계속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 되든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뛸 수 없다는 건 선수에게 좀 야박하지 않나 싶다. 협회가 너무 많은 걸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후 6일 오후 대한체육회가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 안세영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안세영은 7일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 6일 기자회견 불참에 대해 “(협회가) 대기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서 “협회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지시했는데,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는 “안세영 선수의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한다”고 했었지만 안세영이 기자회견 불참은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또 한 번 파문이 일었다. 안세영은 “자세한 것은 (법무)팀과 상의해야 한다. 한국에서 입장을 얘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상황이) 복잡하다. 모든 건 한국에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영국의 세계적인 뮤지션 아델이 독일 공연 중 일본 전범기 ‘욱일기’를 등장시켜 큰 논란이 되고 있다.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아델은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를 등장시켜 한국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아델이 공연 중 욱일기를 등장시킨 이유는 현재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적인 팝스타의 욱일기 문양 사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마룬파이브, 레드 제플린, 저스틴 비버, 에드 시런, 앤 마리 등이 욱일기 문양 사용으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다.서 교수는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낸 서 교수는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일갈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보호 장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은 남녀가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역주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역대급’이라는 제목으로 보호 장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은 남녀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기에 저게 가능한 걸까” “저승길로 가고 있나” “도로 한복판에서 역주행이라니 무덤으로 가고 있는 건가”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 이용 증가로 안전모 착용, 동승자 탑승 금지 등 규제가 강화됐지만 관련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이동장치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389건, 사망자 24명, 부상자 2622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치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중국의 한 여성이 외도를 저지른 남편이 죽어가자 남편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해 현지에서 찬반양론이 뜨겁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한 38세 남성이 결혼한 상태로 내연녀와 함께 살다가 최근 내연녀의 집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그가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의사들은 수술 동의를 얻기 위해 그의 아내를 찾았다. 내연녀는 병원을 이미 떠난 후였다.얼마 후 자신이 남자의 아내라고 밝힌 한 여성이 병원에 도착했고, 의료진은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져 수술이 급하며, 수술로도 소생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그러자 남자의 아내는 남편을 소생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지하는 것은 물론, 생명 유지 장치도 제거해달라고 의료진에 요구했다. 그는 남편이 10년 넘게 외도를 저질렀고, 경제적 지원도 전혀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SCMP에 따르면 현지 누리꾼들은 “무정하다. 생명은 모두 고귀하다”며 여성의 행위를 질타하는 의견과 “남편의 업보”라며 여성의 행위를 지지하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오토바이를 붙잡으려는 그의 아내까지 매달고 260m를 질주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지난달 9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5시 30분경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60대 남성 B 씨를 치고 달아났다. 피해자의 아내 C 씨가 붙잡으려고 하자 C 씨를 매달고 주행하기도 했다. MBC가 공개한 당시 사고 목격자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겼다. 이 사고로 B 씨는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고, C 씨 역시 다리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C 씨는 MBC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니까 (A 씨에게) ‘할아버지(B 씨) 데리고 병원 가자’고 말했다. 내가 오토바이를 잡고 있었는데 나를 (오토바이에) 달고 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술을 마셨으며, CCTV로 확인된 음주량만 18잔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음주 사실을 들킬까 우려해 도망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4 파리올림픽 승마 쇼 점핑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해리 찰스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찰스의 남자친구로 밝혀져 화제다.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2024 파리올림픽 승마 쇼 점핑 금메달리스트 해리 찰스가 스티븐 잡스 딸인 이브 잡스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이브 잡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찰스가 올림픽 경기에서 승리한 후 달려와 포옹하고 키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 “팀 금메달! 너무 자랑스러워요, 내 사랑!”이라는 글도 함께 적었다.찰스 또한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올림픽 대회 중의 사진에 이브 잡스가 등장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브 잡스는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고 해리도 “사랑해”라고 답했다.2011년 사망한 스티브 잡스는 아내 로렌 파월 잡스와의 사이에서 리드 잡스(32), 에린 잡스(28), 이브 잡스(26) 등 세 자녀를 뒀다. 잡스의 막내딸 이브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승마선수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전 세계 25세 미만 승마 선수 1000명 중 5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2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데뷔해 현재는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