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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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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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02~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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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기분에 맞춰 감성주행… 5G 통신 초연결 사회 체험

    내년 1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9년 정보기술(IT) 및 전자·자동차 기술 트렌드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가전전시회(CES 2019)’가 열린다.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는 CES 2019의 핵심 화두로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오토모티브 기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헬스 △스마트홈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4세대(LTE) 이동통신보다 20배 이상 빠른 인터넷을 기반으로 집과 자동차, 도시 전반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G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기조연설자 명단에서부터 드러난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8일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5G 기술이 바꿔 놓을 교육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도시 인프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존 도너번 AT&T CEO는 5G 통신 환경에서 가능해질 로봇제조업을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머나먼 미래 이야기로만 느껴지던 AI 기술도 CES 2019에선 일반 소비자들도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해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C랩 전시관’을 꾸리고 AI 기술을 토대로 한 우수 사내 벤처 아이디어를 대거 선보인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수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AI 소프트웨어가 향료를 분석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향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가 하면 스탠드 속에 내장된 카메라가 사용자 움직임을 파악해 몰입 또는 휴식 등 상황에 맞게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기술 등이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 등 3개 사업부 대표이사가 총출동하는 삼성전자는 98인치 8K QLED TV 등 100인치 안팎 제품 초대형 라인업을 선보인다. 글로벌 초대형 프리미엄 TV에서 이어가고 있는 독주 체제를 2019년에는 더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LG전자도 AI를 주제로 ‘LG 씽큐 AI 존’을 꾸린다. LG전자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7일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고객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더 나은 삶을 이끌어 줄 수 있는 AI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불릴 만큼 자동차, 자동차부품 업체들도 화려한 부스를 차릴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18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넥쏘를 공개했던 현대차는 이번에 ‘자유로운 이동수단(Mobility in freedom)’을 주제로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과 개발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AI를 이용해 차량과 운전자가 서로 교감하고 차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에 반응하는 ‘감성 주행’을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다. 기아차는 미국 MIT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 함께 만든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CES에서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도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주제로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선보이는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이 밖에 자동차부품기업 보쉬는 자율주행 셔틀을, 아우디는 디스플레이가 강조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트럭, 혼다의 이동로봇도 볼거리로 꼽힌다. 닛산은 신형 전기차 ‘리프 E플러스’를 공개한다.김지현 jhk85@donga.com·이은택 기자}

    •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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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익 13조원대… 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제동’

    최근 2년여 동안 이어진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내년 거시경제 전체에 충격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8일 올해 4분기(10∼12월)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 증권가가 예상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63조8300억 원, 영업이익 13조9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65조9800억 원, 영업이익 15조1500억 원보다 각각 3.2%, 7.6%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 성적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이 끝나면서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삼성전자도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해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7분기 만이다. 2017년을 기점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초장기 호황)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4∼6월) 14조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래 줄곧 사상 최대 분기 기록을 경신해 왔다. 올해 3분기(7∼9월)에는 17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이 올린 실적이 13조6500억 원으로 사실상 “반도체가 다 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 감소율이 무려 20.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실적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4분기 영업이익을 13조 원대 초반으로 제시했으며 일각에서는 13조 원을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에 못 미치고 최근 50%를 상회했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도 40%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내년 1,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도 각각 12조3600억 원과 12조400억 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를 필두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부문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란 비관론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016년 2분기 4조32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래 계속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을 무사히 잘 넘겼지만 직후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점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추세다.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반도체 시장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 속에 삼성전자 실적이 상반기 바닥을 친 뒤 다시 상승 기류를 탈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는 구조적인 장기 하락세라기보다 단기적인 재고 조정일 가능성이 아직 높다”며 “다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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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건비 부담 가중, 억울한 심경도… 노조가 임금체계 쥐고 흔들 우려”

    정부가 24일 최저임금 시급 산정 기준에 노사 합의로 정하는 약정휴일 시간은 제외하지만 주휴 시간은 그대로 포함하기로 한 데 대해 경제단체들이 일제히 입장문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한발 양보한 듯 수정안을 냈지만 사실상 본질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가 노동조합의 힘이 강한 대기업에만 존재하는 소위 약정유급휴일에 관한 수당(분자)과 해당 시간(분모)을 동시에 제외키로 수정한 것은 고용노동부의 기존 입장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것”이라며 “이번 수정안에 대해 경영계는 크게 낙담이 되고 억울한 심경마저 느낀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근로자 임금의 최저 수준 보장이라는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에 비춰볼 때 최저임금 준수 여부는 근로자가 실제 지급받는 모든 임금을 대법원이 판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실제 근로한 시간으로 나눠 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2년간 최저임금이 29.1%나 인상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영세·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현실과 선진국에 거의 없는 주휴수당, 불합리한 임금체계 및 최저임금 산정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실제 근로하지 않은 주휴 시간까지 포함해 최저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국회 논의도 없이 시행령에 담은 점은 유감”이라며 “타당한 입법 취지와 해외 사례를 찾기 어려운 주휴수당을 폐지하는 게 여러 문제점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십수 년 동안 서서히 구축해 온 임금체계를 6개월 만에 바꾸라는 건 산업이나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것”이라며 “기업으로선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인데 앞으로 노조가 급여 체계의 열쇠를 쥐고 흔들게 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영세기업은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 용접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최기갑 씨(61)는 “정부는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을 왜 더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일감이 조금 늘어 사람을 더 채용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염희진 기자}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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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마음껏 뛰놀게” 비용 제로 사이언스파크

    LG사이언스파크는 설계 단계부터 ‘연결’ ‘몰입’ ‘배려’를 콘셉트로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도록 지었다. LG사이언스파크 E10동 건물 지하 1층에는 신생 스타트업에 임대해 주는 400평 공간에 공유형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입주 신청을 하는 외부 스타트업 및 사내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별도 기한 없이 무료로 사무실과 연구개발(R&D) 공간을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LG가 연구하고 있는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사업 비전이 있는 업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했다. LG는 올해 10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 테크페어’도 열었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화질 3차원(3D) 촬영 및 후보정 기술을 보유한 ‘벤타VR’는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체험자의 시각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TV 콘텐츠에서 생성되는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축적해 기존 업체 대비 높은 음성 인식률을 보유한 시스템 제공업체 ‘퍼널’은 향후 AI 스피커 및 챗봇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스타트업들의 기술 및 서비스는 LG 주요 계열사 R&D 책임 경영진뿐 아니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도 자유롭게 찾아 상세히 살펴봤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 한편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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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이 미래 융복합 시티로… LG의 ‘마곡 마법’

    《 비나 눈이 오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조차 없었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서울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고 있다. LG그룹의 융·복합 연구개발센터인 ‘LG사이언스파크’에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인력 2만2000명이 대거 이주한다. LG그룹은 외부 스타트업체에도 문을 열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상전벽해하고 있는 마곡지구의 현장을 취재했다. 》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은 1996년 공사를 끝냈지만 이용하는 주민이 없어 2008년 6월에야 역을 개장했다. 마곡역 일대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수준의 논밭이었다. 서울 시내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이던 마곡이 ‘상전벽해’의 탈바꿈을 한 건 지난해 10월 LG그룹 연구개발(R&D) 센터인 ‘LG사이언스파크’로 직원 1만7000명이 동시에 입주하면서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8개 계열사 연구 인력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2020년까지 5000여 명이 추가로 입주하면 LG그룹 전체 R&D 인력의 3분의 2가 마곡에 모여 일하게 된다.○ 논밭을 R&D 거점으로 13일 찾은 마곡역은 지하철 역사 출입시설 추가 설치공사가 한창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김광흠 부장은 “갑자기 주변에 아파트와 기업체가 워낙 많이 입주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 3개 출입구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2015년 157만 명이던 마곡역 한 해 수송인원은 3년 만인 올해(11월 말 기준) 357만 명으로 늘었다. 역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찬 신축 건물들마다 사무실 및 상가 분양 소식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들이 걸려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러 몰려나온 직장인들에게 부동산 투자업체 직원들은 상가투자를 권유하는 유인물을 앞다퉈 나눠주고 있었다. 전형적인 ‘신도시’의 풍경이었다. 마곡 산업단지의 개발 역사는 200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시는 마곡을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공학(NT) 등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마곡 R&D 시티(MRC)’로 조성하는 계획을 내놓고 야심 차게 추진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부동산 경기를 덮치면서 마곡지구는 2009년 9월에야 첫 삽을 떴다. 미궁에 빠진 마곡은 LG그룹이 2012년 마곡 R&D 시티의 구원 투수로 나서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고 구본무 LG 회장이 우수한 연구 인력이 한자리에 모여 융·복합 연구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던 중 마침 마곡산단 개발소식을 접한 것. 이호영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팀장은 “중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전체 산단의 24.3%에 해당하는 5만3000평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총 4조 원이 투입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m²(약 5만3500평) 부지에 8개 계열사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연면적(111만 m²·약 33만7000평) 기준 서울 여의도 총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이곳에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전자, 화학 분야를 토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 부품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차세대 소재·부품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가 가능하도록 첨단 장비와 연구실을 한곳에 갖춘 공동실험센터와 소속사에 관계없이 융·복합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 등도 들어서있다. 오세은 LG사이언스파크 책임은 “이전에는 계열사마다 서울 가산, 대전, 경기 안양 등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회의 일정조차 잡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한 공간에서 근무하니 모든 의사결정이 간결하고 빨라졌다”며 “연구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일직선대로와 연구동을 연결하는 지하 1층 통로, 공중 다리 등에서 다양한 분야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주민 삶의 질도 업그레이드 LG 외에도 코오롱, 롯데 등 주요 대기업과 관련 협력업체들이 잇달아 마곡 지구에 들어오면서 지역 부동산도 들썩이는 중이다. 마곡제이 부동산중개법인의 정종기 대표는 “서남권이 낙후돼 상대적으로 집값도 낮은 편이었는데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를 시작한 뒤 오래된 아파트도 시세가 많이 뛰었다”며 “특히 미혼 직원들이 많이 찾는 원룸 오피스텔은 물량이 없어서 못 구한다”고 했다. 내년에는 이화여대 서울병원과 이화여대 의대·간호대학도 들어설 예정이라 유동 학생 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0월에는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보태닉공원’ 형태의 ‘서울식물원’도 개장했다. 식물원 옆에는 LG가 자사 연구원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출장을 지원하기 위해 메리어트호텔과 손잡고 만든 비즈니스호텔도 문을 열었다. LG그룹은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LG아트센터도 마곡으로 옮겨 강서구의 문화거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는 지하 3층, 지상 4층에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1만5000석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주민 권승자 씨는 “LG사이언스파크에 이어 서울식물원까지 생기면서 새로운 상가와 식당도 많이 들어서고 동네 전반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했다. 대표적인 낙후 지역에서 ‘서울의 실리콘밸리’로 동네가 탈바꿈하면서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강서구 인구는 지난해 6월 기준 60만 명을 돌파했다. 1977년 35만 명 수준에서 40년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 60만 명을 넘긴 곳은 송파구(약 66만 명)에 이어 두 번째다. 강서구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전체 인구는 3.3% 줄었지만 강서구는 6.1% 늘었다”며 “특히 마곡지구 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된 2014년을 기점으로 인구가 1년 새 1만6000여 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양동·발산동·우장산동·방화동 등 마곡지구 인근 행정동 인구는 2006년 22만6000명에서 지난해 27만7000명으로 1년 새 22.5% 증가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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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도 힘들던 ‘논밭’이 한국의 ‘실리콘밸리’ 로…마곡산업단지 가보니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은 1996년 공사를 끝냈지만 이용하는 주민이 없어 2008년 6월에야 역을 개장했다. 마곡역 일대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수준의 논밭이었다. 서울 시내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이던 마곡이 ‘상전벽해’의 탈바꿈을 한 건 지난해 10월 LG그룹 연구개발(R&D) 센터인 ‘LG사이언스파크’로 직원 1만7000명이 동시에 입주하면서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8개 계열사 연구 인력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2020년까지 5000여 명이 추가로 입주하면 LG그룹 전체 R&D 인력의 3분의 2가 마곡에 모여 일하게 된다.● 논밭을 R&D 거점으로 13일 찾은 마곡역은 지하철 역사 출입시설 추가 설치공사가 한창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김광흠 부장은 “갑자기 주변에 아파트와 기업체가 워낙 많이 입주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 3개 출입구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2015년 157만 명이던 마곡역 한 해 수송인원은 3년만인 올해(11월 말 기준) 357만 명으로 늘었다. 역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찬 신축 건물들마다 사무실 및 상가 분양 소식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들이 걸려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러 몰려나온 직장인들에게 부동산 투자업체 직원들은 상가투자를 권유하는 유인물을 앞 다퉈 나눠주고 있었다. 전형적인 ‘신도시’의 풍경이었다. 마곡 산업단지의 개발 역사는 200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시는 마곡을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공학(NT) 등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마곡 R&D 시티(MRC)’로 조성하는 계획을 내놓고 야심 차게 추진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부동산 경기를 덮치면서 마곡지구는 2009년 9월에야 첫 삽을 떴다. 미궁에 빠진 마곡은 LG그룹이 2012년 마곡 R&D 시티의 구원 투수로 나서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고 구본무 LG 회장이 우수한 연구 인력이 한 자리에 모여 융복합 연구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던 중 마침 마곡산단 개발소식을 접한 것. 이호영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팀장은 “중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전체 산단의 24.3%에 해당하는 5만3000평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총 4조 원이 투입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약 5만3000평) 부지에 8개 계열사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연면적(111만㎡·약 33만7000평) 기준 서울 여의도 총 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이 곳에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전자, 화학 분야를 토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 부품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차세대 소재·부품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계열사간 융복합 연구가 가능하도록 첨단 장비와 연구실을 한 곳에 갖춘 공동실험센터와 소속사에 관계없이 융복합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 등도 들어서있다. 오세은 LG사이언스파크 책임은 “이전에는 계열사마다 서울 가산, 대전, 경기 안양 등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회의 일정조차 잡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한 공간에서 근무하니 모든 의사결정이 간결하고 빨라졌다”며 “연구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일직선대로와 연구동을 연결하는 지하 1층 통로, 공중 다리 등에서 다양한 분야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주민 삶의 질도 업그레이드 LG 외에도 코오롱, 롯데 등 주요 대기업과 관련 협력업체들이 잇달아 마곡 지구에 들어오면서 지역 부동산도 들썩이는 중이다. 마곡제이 부동산중개법인의 정종기 대표는 “서남권이 낙후돼 상대적으로 집값도 낮은 편이었는데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를 시작한 뒤 오래된 아파트도 시세가 많이 뛰었다”며 “특히 미혼 직원들이 많이 찾는 원룸 오피스텔은 물량이 없어서 못 구한다”고 했다. 내년에는 이화여대 서울병원과 이화여대 의대·간호대학도 들어설 예정이라 유동 학생 인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0월에는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보타닉공원’ 형태의 ‘서울식물원’도 개장했다. 식물원 옆에는 LG가 자사 연구원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출장을 지원하기 위해 메리어트 호텔과 손잡고 만든 비즈니스호텔도 문을 열었다. LG그룹은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LG아트센터도 마곡으로 옮겨 강서구의 문화거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는 지하 3층, 지상 4층에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1만5000석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주민 권승자 씨는 “LG사이언스파크에 이어 서울식물원까지 생기면서 새로운 상가와 식당도 많이 들어서고 동네 전반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했다. 대표적인 낙후 지역에서 ‘서울의 실리콘밸리’로 동네가 탈바꿈하면서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강서구 인구는 지난해 6월 기준 60만 명을 돌파했다. 1977년 35만 명 수준에서 4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 60만 명을 넘긴 곳은 송파구(약 66만 명)에 이어 두 번째다. 강서구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전체 인구는 3.3% 줄었지만 강서구는 6.1%가 늘었다”며 “특히 마곡지구 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된 2014년을 기점으로 인구가 1년 새 1만6000여 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양동·발산동·우장산동·방화동 등 마곡지구 인근 행정동 인구는 2006년 22만6000명에서 지난해 27만7000명으로 1년 새 22.5%가 증가했다. ▼LG사이언스파크의 ‘연결’ ‘몰입’ ‘배려’가 만드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LG사이언스파크는 설계 단계부터 ‘연결’ ‘몰입’ ‘배려’를 콘셉트로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도록 지었다. LG사이언스파크 E10동 건물 지하 1층에는 신생 스타트업에 임대해 주는 400평 공간의 공유형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입주 신청을 하는 외부 스타트업 및 사내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별도 기한 없이 무료로 사무실과 연구개발(R&D) 공간을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LG가 연구하고 있는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사업 비전이 있는 업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했다. LG는 올해 10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 테크페어’도 열었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화질 3차원(3D) 촬영 및 후보정 기술을 보유한 ‘벤타VR’는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체험자의 시각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TV 콘텐츠에서 생성되는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축적해 기존 업체 대비 높은 음성 인식률을 보유한 시스템 제공업체 ‘퍼널’은 향후 AI 스피커 및 챗봇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스타트업들의 기술 및 서비스는 LG 주요 계열사 R&D 책임 경영진뿐 아니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도 자유롭게 찾아 상세히 살펴봤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 한편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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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노인 실종 막기 위해 GPS 기반 웨어러블 제공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중에서도 ‘기억의 영역’을 담당하는 메모리반도체 회사라는 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치매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 노인에게 GPS 기반의 최신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해 치매 노인 보호 및 실종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6000명, 올해 4000명에게 각각 손목 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했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총 1만5000대를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배회감지기는 실종된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최근까지 배회감지기를 활용해 50여 명의 실종 치매환자를 찾았으며,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기존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 회사 측은 “위치추적 감지기 무상 지원을 통해 실종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수색에 투입되는 경찰 병력 수천 명을 대신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견된 치매노인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워도 배회감지기의 일련번호 조회를 통해 보호자에게 안전한 인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9월 경찰청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치매 노인 실종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누구에게나 잊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있다’라는 웹드라마 형식의 콘텐츠를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치매에 걸려 딸을 알아보지 못한 채 딸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언제나 뒤에서 지켜보는 딸의 모습이 그려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올해 12월 기준 조회수 600만 건을 돌파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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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쌀’ 13년째 저소득층에 전달… 베트남에선 의료봉사

    효성은 지난달 27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인근 저소득층 1500가구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효성은 마포구 외에 국내 사업장이 속한 지역 사회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8월에는 마포구 취약계층 500가구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함께 수박을 먹으며 건강한 여름 보내기를 응원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준 회장도 직접 참석해 쌀을 전달하며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사랑의 쌀 전달은 2006년부터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포구 주민에게 매년 1000포대 이상의 쌀을 전달해 지금까지 1만5000포대를 넘어섰다. 사랑의 쌀은 농촌의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구입했다. 사랑의 김장김치 역시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60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의 자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울산중구시니어클럽전통음식사업단’에서 구매하고 있다. 효성은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과 승격자 교육 과정에 봉사활동을 포함시켜 효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체험과 함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성 롱토 지역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8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효성은 2011년부터 8년째 미소원정대 활동을 이어오며 1만2000명 이상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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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16공장 기공식 참석 최태원 회장 “새 반도체 신화 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열린 M16 반도체 기공식에 참석해 “새로운 성장 신화를 쓰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좌절 속에서도 성공을 이룬 성장스토리를 써 왔다”며 “M16이라는 첨단 하드웨어에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땀과 노력을 쏟아부어 새로운 성장 신화를 써 달라”고 말했다. M16은 16번째 생산공장이라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그룹 ICT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외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천 본사 내 5만3000m² 부지에 들어서는 M16은 차세대 노광장비(웨이퍼에 빛을 쬐이는 장비)인 EUV 전용 공간이 별도로 조성되는 등 최첨단 반도체 공장으로 지어진다. 이번 생산라인 건설은 최 회장이 2015년 ‘M14 생산라인’ 준공식에서 공개한 46조 원 규모의 대형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총투자 규모는 공사비를 포함해 약 20조 원으로, 30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회사 측은 향후 시장 상황과 기술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생산 제품의 종류와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10월 초 충북 청주에서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라인인 ‘M15’를 준공하는 등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이석희 사장은 “10년 이상 공장 신축이 없었던 SK하이닉스에 M14와 M15 건설이 오랜 염원의 성취였다면, M16은 또 다른 도약을 알리는 출발선”이라며 “세계 최초·최첨단 인프라에 걸맞은 혁신과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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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정다툼 19일 본격 시작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첫 심문기일이 19일 오전 10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다. 지난달 삼성바이오는 증선위의 시정 요구 등을 취소해 달라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본안 사건의 판결까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삼성바이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증선위가 낸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19일 당일 결론이 날 수도 있으나 사안이 복잡한 경우 며칠 더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바이오는 ‘제대로 사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바이오제약 사업의 비즈니스 사이클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대표이사(CEO)의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 측은 “행정기관의 갑작스러운 외부 해임 권고에 따라 준비 없이 해임하게 될 경우 비즈니스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에 대한 해외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는 위탁생산(CMO)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수주 계약을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우려하는 상황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다행히 아직까지 수주 계약을 철회하겠다는 업체는 없다”면서도 “다만 현재 진지하게 수주 여부를 협상 중인 업체만 10여 곳인데 이번 논란으로 불리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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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LS회장 “말하면 지키는 유언실행 실천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유언실행(有言實行)’의 덕목을 강조했다. 17일 LS에 따르면 구 회장은 1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LS가 한동안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도약할 준비가 된 만큼, 내년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겠지만 신뢰의 리더십으로 선배들이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어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 하지 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하라”고 조언했다. 그를 위해 “유언실행, 즉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지킴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를 통해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리더로서 인정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후배들을 윽박지르지 말고 용기를 북돋아주는(Cheer Up) 분위기를 만들라”고 덧붙였다. 이날 구 회장은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와 ‘최고의 질문’이란 책 두 권을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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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OLED비중 60% 돌파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 화웨이 등이 신제품 스마트폰에 잇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OLED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총 107억9999억 달러(약 12조2525억 원)였으며 OLED 패널 매출이 이 가운데 61.1%(약 66억403만 달러)를 차지했다. OLED 비중은 지난해 1분기(1∼3월)만 해도 35% 수준이었고 올해 2분기(4∼6월)에도 40%대를 기록했지만 3분기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급성장세는 3분기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등에 탑재된 ‘플렉시블 OLED’의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3분기 플렉시블 OLED 매출은 46억1400만 달러(약 5조2345억 원)로 전 분기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TFT-LCD 패널 시장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1.3% 줄어든 41억9583만 달러에 그쳤다. 비중도 56.2%에서 38.9%로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93.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는 무려 94.2%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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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서 ‘삼성 미래기술 포럼’… AI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1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삼성 미래기술 포럼’을 열고 새로운 정보기술(IT)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포럼을 토대로 미래 부품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부품(DS) 부문 중국 총괄 주관으로 진행되는 첫 AI 포럼이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두, 샤오미, 하이크비전 등 글로벌 기업과 중국 내 AI 관련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포럼에서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각 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첨단 솔루션을 공개했다. 메모리사업부는 AI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HBM2 D램’과 차세대 빅데이터 및 스토리지 시스템에 최적화된 ‘256GB D램 모듈’, 세계 최고 수준의 처리 속도를 구현한 ‘16Gb GDDR6 그래픽 D램’ 등 삼성전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인공지능 기능을 대폭 강화한 엑시노스 9(9820)과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다양한 모바일 AP 제품을 공개했다. 신소재를 적용해 빛 간섭을 줄여 작은 픽셀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 기반의 이미지센서 라인업도 소개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공정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한 EUV 적용 7나노 공정과 다양한 AI용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자사의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를 통해 고객들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를 중심으로 기기들이 상호 통합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사람-사람, 사람-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증대될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AI와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이 만들어 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화질, 응답속도, 소비전력 면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SRA(Samsung Research America) 래리 헥 박사와 중국 칭화대 마이크로 전자 공학 연구소의 인쇼우이 교수,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캠브리콘의 CEO 천톈스 박사가 기조 연설을 통해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중국의 다양한 AI 업체들이 참여해 AI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고성능·고효율 부품 솔루션은 산업 성장에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중국총괄 최철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AI, 5G, IoT,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들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이 삼성전자의 첨단 부품 솔루션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AI 산업이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 내 다양한 AI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첨단 부품 솔루션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3차원(3D) V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의 2기 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시안 반도체 2기 라인 투자를 위해 산시성 정부와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3년간 총 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반도체 2기 라인을 구축해 낸드플래시(V-NAND)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IT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시안 2기 라인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 생산과 함께 차별화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글로벌 IT 시장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기 투자를 통해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이자 글로벌 모바일, IT 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집중되어 있는 중국 시장에서 제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시장 요구에 보다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모바일과 신시장을 겨냥한 OLED 기술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월 18일 중국 선전에서 고객사들을 초청해 ‘2018 삼성 OLED 포럼’을 열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5G 시대와 OLED’를 주제로 열렸으며 오포, 비보,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ZTE 등 중국 고객사 20여 곳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 원리, 시장 소구점에 대한 발표에 이어 5G 시대에 걸맞은 초실감,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기술들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 사양으로 꼽히는 ‘풀스크린’을 더욱 완벽하게 구현해줄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술(FoD·Fingerprint on Display)과 사운드 내장 디스플레이(SoD·Sound on Display)를 비롯해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오랫동안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저소비전력, 초고화질 기술들을 소개했다. 5G 상용화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량용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부사장)은 “5G는 고속도, 고용량, 초연결을 통해 우리 산업과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OLED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스플레이로 5G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가치와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성품 부문에서 최근 중국 현지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과 ‘오닉스’ 스크린 영화관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8월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 1862 극장에서 현지 미디어 관계자, 갤럭시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9’의 중국 출시를 공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 중국 출시에 맞춰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WeChat)’과 협력해 다양한 위챗 기능을 사용자들이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현지 40여 개의 인기 게임에 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사양의 게임도 장시간 성능 저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 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서우두 영화관에 가로 14m의 대형 ‘오닉스(Onyx)’ 스크린을 최초로 도입하고 개관 축하 행사를 가졌다. 오닉스 스크린은 가로 14m, 세로 7.2m 크기로 기존 대비 가로 1.4배, 화면 크기는 약 2배 더 커져 대형 화면이 주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또 4K(4096×2160)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최대 3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밝기와 화질이 저하되지 않는 3D 영상을 재생해 주고 시야각도 우수해 중앙 좌석뿐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서도 완벽한 3D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서우두 영화관은 1937년 베이징에서 개관해 최초의 컬러 영화를 상영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 영화관이다. 세계 최대 크기 오닉스 스크린을 적용한 상영관을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대회, 콘서트, 문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영화관 측은 “세계 최대 크기 오닉스관을 우리 영화관에서 개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우두 영화관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업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뿐 아니라 영화관 스크린을 혁신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이번 14m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오닉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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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유치 8년, 시들던 평택이 활짝 폈다

    경기 평택은 2009년 지역 경제가 수렁에 빠지는 대재앙을 경험했다. 당시 평택을 대표하던 핵심 기업인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전격적인 경영권 포기 선언으로 하루아침에 좌절의 도시로 전락했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해고자 수가 5000명까지 치솟았고 지역 경제는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이듬해 발표된 삼성전자의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투자계획은 ‘잭팟’이었다. 고덕산단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뒤따라 본사를 옮기려는 협력업체 행렬이 이어졌고, 코오롱 롯데 등 다른 대기업들도 잇따라 뛰어들면서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쌍용차도 지난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선철 평택시 전략산단지원팀장은 “쌍용차 사태 이후 침체됐던 지역 경제가 삼성전자의 투자를 기점으로 살아났다”며 “한때 평택의 상징과도 같았던 쌍용차까지 살아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진심으로 반가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쇠퇴 등 산업 순환 속에 어쩔 수 없이 ‘지는 도시’들도 있지만 반도체와 5세대(5G) 통신,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을 앞세운 차세대 기업 도시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가 도시의 미래, 더 나아가 국가의 미래인 셈이다. 동아일보는 2019년 새해를 맞아 평택, 이천, 마곡 등 국내 대표적인 미래형 기업도시와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주요 기업도시를 찾아 기업이 바꾼 도시의 현재와 해외의 기업 유치 노력을 연재한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차세대 5개 기업도시(평택 이천 서산 파주 아산)의 최근 10년간 주요 성장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도시들의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는 컸다. 삼성전자가 2015년 평택공장을 착공한 후 평택시 실업률은 그해 3.0%에서 이듬해 1.8%로 뚜렷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가 2014년 이천에 M14 공장을 지은 뒤 이천시 고용률은 2013년 63.3%에서 2016년 65.4%로 올랐다. 기업의 성장은 도시로의 인구 유입뿐 아니라 출산율 제고 등 인구 성장도 촉진하고 있다. 기업도시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당 평생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51명으로 전국 평균(1.20명)보다 높았다. 인구증가율도 기업도시는 2.3%로 전국 평균 0.6%의 4배 수준에 육박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기업을 유치했을 때 해당 지역에 막대한 전후방 경제 효과를 불러오게 된다”며 “아마존 제2본사 등 기업 유치 경쟁에 유수 도시들이 뛰어드는 이유”라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 / 평택=황태호 기자}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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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 1등들 ‘날라리 밴드’ 35년만에 학예회

    1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한 지하 소극장. 1980년대 검정 고교 교복 차림의 중년 남성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작은 무대 위에 섰다. 무대 앞 200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주인공은 서울 용문고 32회 동창생(1965년생)인 곽호신 국립암센터 교수(리드 기타),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세컨드 기타), 이윤철 삼성전자 전무(드럼), 배우 김재록 씨(리드 싱어) 등으로 꾸려진 아마추어 밴드 ‘낼모레’였다. 밴드의 역사는 이들이 까까머리 고교 1년이던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가요제’ 열풍 속에 그룹사운드가 학생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때다. 서울에서도 명문고로 꼽히던 용문고는 학생들의 특별활동을 전폭 지원했다. 이 전무는 “대부분 고교가 ‘야자’(야간 자율학습)를 시키던 시절, 용문고 교육 방침은 파격이었다”고 했다. 자유로운 학교 분위기 속에 문과 전교 1등이던 이준웅 교수와 이과 전교 1등이던 곽호신 교수가 학교 운동회를 앞두고 각각 ‘청군’과 ‘백군’을 대표하는 밴드를 만들었다. 마침 한국에도 불어 닥친 ‘퀸’ 등 해외 밴드의 인기 속에 멤버들은 용돈만 생기면 모아서 연습실로 향했다. 이들의 목표는 대학 입시가 끝나는 1983년 12월, 첫 공식 학예공연을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입시 결과에 멤버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재록 씨는 “어떻게든 공연을 해보고 싶어서 종로에 있던 재수학원 근처 연습실에서도 틈틈이 만났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고 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간 친구들이 다시 밴드 활동을 시작한 건 2012년이다. 곽 교수가 “은퇴 후엔 밴드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자”고 제안하면서 30년 전 미련이 다시 타올랐다. 각자 바쁜 일상이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모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 중인 이윤철 전무도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에 출장 나올 때마다 연습에 합류했다. 35년 만에 새로 지은 밴드 이름은 ‘낼모레’. 어느덧 낼모레 환갑, 뭐든지 돌아서면 깜빡하는 나이가 됐지만 인생 2막은 낼모레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공연은 2시간을 꽉 채워 이어졌다.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과 제자, 친구들도 ‘싱얼롱’으로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에 참여했다. 한 곡을 부르고 나면 숨이 차서 잠시 쉬어야 했지만 그때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낼모레’ 공연은 앞으로도 매년 이어진다. 은퇴 후에는 약속대로 봉사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간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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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장사 10대 부호, 주식자산 15조원 증발

    올해 주가 하락으로 국내 상장사 10대 주식 부호의 주식 자산이 15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상위 10대 주식부호의 주식 자산은 43조6716억 원으로 지난해 말의 59조3491억 원보다 15조6775억 원(26.4%) 줄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자산이 이 기간 18조5836억 원에서 13조8006억 원으로 4조7830억 원(25.7%) 줄었다. 이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올해 2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7조7458억 원에서 6조6444억 원으로 1조1014억 원(14.2%) 줄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주식 자산이 8조241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3위로 밀렸다. 역시 올해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38.4% 떨어지고 아모레G도 52.2% 하락해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 말 대비 1조 원 넘게 주식 자산이 줄어 올해 3조7253억 원어치 주식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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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청소기-세탁기-오븐, 유럽매체들 “최고 제품”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들이 유럽 소비자 평가 잡지들로부터 잇달아 호평을 받았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리미엄 청소기 ‘파워건’(현지 제품명 ‘파워스틱 프로’)은 최근 영국 소비자 연맹지 ‘위치(Which)’가 선정한 무선 청소기 부문 성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퀵드라이브’ 세탁기는 프랑스 전자제품 평가 잡지인 ‘레뉘메리크’의 ‘레제투알(Les Etoiles) 어워드’에서 ‘최고의 세탁기상’을 받았다. 이 밖에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인덕션과 빌트인 오븐은 독일의 제품 평가 전문 매체 ‘ETM’의 성능 평가에서 1위(Test Winner)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품(DS)·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 부문별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구상을 공유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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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시곗바늘 돌아가는 스마트워치 ‘W7’ 출시

    LG전자는 시침과 분침을 넣어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스마트워치 ‘LG Watch W7’(사진)을 17일 국내에 출시했다. 초소형 아날로그 기어박스를 탑재해 실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본체에는 스테인리스스틸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이상 사용하기 힘들었던 반면 이 제품은 최대 이틀까지 쓸 수 있다. 전원이 꺼지더라도 시침과 분침은 최대 3일까지 작동해 손목시계로 쓸 수 있다. 아날로그시계로만 사용할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전화 문자 카톡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운동량을 측정하는 구글 피트니스(Google Fit)도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39만6000원으로 LG 베스트샵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마켓에서 살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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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2막 낼모레 시작”…밴드 꿈꾸던 용문고 동창들, 35년만의 학예공연

    1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한 지하 소극장. 1980년대 검정 고교 교복 차림의 중년 남성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작은 무대 위에 섰다. 무대 앞 200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주인공은 서울 용문고 32회 동창생(1965년생)인 곽호신 국립암센터 교수(리드기타),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세컨드 기타), 이윤철 삼성전자 전무(드럼), 배우 김재록 씨(리드싱어) 등으로 꾸려진 아마추어 밴드 ‘낼 모레’였다. 밴드의 역사는 이들이 까까머리 고교 1년이던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가요제’ 열풍 속에 그룹사운드가 학생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때다. 서울에서도 명문고로 꼽히던 용문고는 학생들의 특별활동을 전폭 지원했다. 이 전무는 “대부분 고교가 ‘야자’(야간 자율학습)를 시키던 시절, 용문고 교육 방침은 파격이었다”고 했다. 자유로운 학교 분위기 속에 문과 전교 1등이던 이준웅 교수와 이과 전교 1등이던 곽호신 교수가 학교 운동회를 앞두고 각각 ‘청군’과 ‘백군’을 대표하는 밴드를 만들었다. 마침 한국에도 불어 닥친 ‘퀸’ 등 해외 밴드의 인기 속에 멤버들은 용돈만 생기면 모아서 연습실로 향했다. 이들의 목표는 대학 입시가 끝나는 1983년 12월, 첫 공식 학예공연을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입시 결과에 멤버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재록 씨는 “어떻게든 공연을 해보고 싶어서 종로에 있던 재수학원 근처 연습실에서도 틈틈이 만났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고 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간 친구들이 다시 밴드활동을 시작한 건 2012년이다. 곽호신 교수가 “은퇴 후엔 밴드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자”고 제안하면서 30년 전 미련이 다시 타올랐다. 각자 바쁜 일상이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모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 중인 이윤철 전무도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에 출장 나올 때마다 연습에 합류했다. 35년 만에 새로 지은 밴드 이름은 ‘낼모레’. 어느덧 낼 모레 환갑, 뭐든지 돌아서면 깜빡하는 나이가 됐지만 인생 2막은 낼모레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공연은 2시간을 꽉 채워 이어졌다.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과 제자, 친구들도 ‘싱어롱’으로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에 참여했다. 한 곡을 부르고 나면 숨이 차서 잠시 쉬어야 했지만 그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낼 모레’ 공연은 앞으로도 매년 이어진다. 은퇴 후에는 약속대로 봉사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간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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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삼바… 거래재개 첫날 18% 급등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가 정지된 이후 지난 2주 동안 회사 내부 ‘투자 가치 평가위원회’(Valuation Committee)로부터 ‘삼바 사태’가 대체 언제쯤 해결될 수 있느냐고 압박 질문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미국 뉴욕 소재 기관투자가) 지난달 14일 이후 20거래일 만인 11일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한때 25.56%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매도하면서 이번 삼성바이오 회계 이슈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시작이라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4% 하락한 2,052.97에 마감했지만 삼성바이오는 17.79% 급등한 39만4000원에 마감했다. 상장 폐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거래정지 전 하락한 것을 일정 부분 만회한 것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예상보다 빨리 삼성바이오의 거래가 재개됐고 상장 폐지 등 그간의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에 하락을 만회하는 반등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주식 상승세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 개인은 총 22만9518주(약 900억 원)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20만8743주(약 830억 원)를, 기관은 1만1761주(약 46억 원)를 각각 팔아버렸다. 국내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일찍부터 주목하고 투자를 진행해 온 회사”라며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으로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과 K-IFRS(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의 모호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 거래 재개로 급한 불을 끈 삼성바이오는 재판을 통해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다투게 된다. 고의 분식회계를 둘러싼 소송이 남은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기까지는 2∼3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1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상대로 낸 시정요구 등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연다. 삼성바이오는 “증선위 처분은 역사상 유사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가혹한 행정처분”이라며 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 법원에 의한 집행정지 결정은 당일이나 늦어도 며칠 내에 나온다.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삼성바이오는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증선위가 요구하는 재무제표 재작성 등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통상 법원은 행정처분이 그대로 집행돼 상대방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주고, 소송이 명백히 이유 없는 게 아니라면 집행정지 결정을 인용하고 있다. 이날 이후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둘러싼 행정소송도 본격 진행된다.배석준 eulius@donga.com·김지현·김성모 기자}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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