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선

최지선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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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일들을 기록합니다.

aurinko@donga.com

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미국/북미49%
국제일반13%
인사일반13%
국제정치7%
유럽/EU3%
국제사고3%
국제정세3%
국제인물3%
국방3%
선거3%
  • “닷새 시리아 휴전” 다음날 포격 흰연기

    터키가 17일부터 약 5일간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휴전 하루 만인 18일에도 터키와 시리아 국경 도시 라스알아인에서 포격에 따른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터키군이 쿠르드족에게 국제법상 민간인에게 쓸 수 없는 화학무기인 ‘백린탄’까지 사용했다고 전했다. 현재 라스알아인에서는 백린탄에 피폭됐을 때와 비슷한 부상을 입은 어린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백린탄은 인체에 닿으면 뼈와 살을 녹이며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인간이 만든 최악의 무기’로 꼽힌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한 소년의 온몸에 수포가 번진 사진, 의사들이 수포로 뒤덮인 아이들을 치료하는 사진 등이 등장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7일 터키의 공격 후 8일간 민간인 72명이 숨지고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터키를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5시간 회담했다. 그는 “쿠르드 민병대(YPG)가 시리아 북부의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터키군이 12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드군이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자진 철수하고 미국도 대(對)터키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이 조건이 터키에만 지나치게 유리해 영구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였다. 게다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휴전이 아니라 군사작전의 중단”이라며 “우리 군의 철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곳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전인수격 태도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그는 이날 텍사스주 대선 유세에서 “마치 운동장에 있는 두 아이처럼 누군가는 그들이 싸우도록 했다가 갈라놓아야 했다. ‘거친 사랑(tough love)’이 없었다면 그들은 결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태의 원인인 자신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을 ‘거친 사랑’으로 포장하고 이것이 양측 휴전으로 이어졌다는 억지 주장을 편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이슬람국가(IS) 담당 특사를 지낸 전직 외교관 브렛 맥거크는 “무고한 난민이 발생했고 수백 명이 죽었다. IS 포로들도 탈출했다”며 “운동장의 두 아이들이란 비유는 터무니없고 무식하다”고 강력 비판했다.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 최지선 기자}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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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호황’ 美도 1%대 저조… 獨-英,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예상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3분기 성장률도 상당한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이달 발표될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하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2%대 초반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영국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분석했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0.4% 감소해 예상치(0.2% 감소)보다 악화됐다. 9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1에서 47.8로 하락해 2009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위축도 심상치 않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줄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건축자재, 석유화학, 온라인 쇼핑 등 전 부문의 소비가 줄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뜻하는 ‘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에 휩싸였다. 경제의 약 50%를 차지하는 수출이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악화되고 있다. 독일 경제는 올해 2분기에도 1분기 대비 0.1% 역성장했다.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논란으로 휘청거리는 영국도 비슷하다. 2분기 성장률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0.2%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여부와 일정이 오리무중이고 최근 파운드화 약세도 두드러져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NHK는 일본 정부도 18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 침체를 이유로 5개월 만에 경기 전망을 하향했다고 전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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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에르도안에 “터프가이 되지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시리아를 침공하지 말라고 보낸 친서를 백악관이 16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터프가이가 되지 말라”고 썼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터프가이가 되지 마라, 바보가 되지 마라!”라며 시리아 침공 계획을 번복하라고 요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침공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당신은 수천 명의 사람을 학살했다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을 것이고, 나는 터키 경제를 파괴했다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며 시리아의 침공 시 터키에 대한 경제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 사령관의 편지를 동봉했다며 협상을 권하고 “만약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역사는 당신을 영원히 악마로 여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친서 공개는 시리아 내 미군 철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친서를 보낸 후 14일에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터키는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내 미군의 핵무기 배치 사실을 공식 석상에서 누설해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터키 내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 50개의 안전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자신이 있다. 그곳에는 매우 훌륭하고 막강한 공군기지가 있다”고 답변함으로써 이를 시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해서는 안 되는 민감한 기밀을 반복적으로 누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시카 바넘 미들버리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 부소장은 WP에 “미 국방부와 나토는 정책상 유럽에 배치된 전술 핵무기의 존재나 위치, 숫자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핵무기가 터키에 배치돼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이를 확인한 것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NCND)’는 원칙을 깬 것이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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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브렉시트 시행전 이미 106조원 경제 손실

    2016년 7월 영국이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약 3년간 영국 경제가 690억 파운드(약 106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인디펜던트가 유럽개혁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3년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매년 230억 파운드(약 35조3000억 원)씩 감소했다. GDP 주요 항목을 구성하는 소비, 투자, 교역 등이 모두 EU 잔류를 결정했을 때보다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올해 2분기(4∼6월) 유럽 주요국 성장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영국이 ―0.2% 성장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경한 브렉시트 찬성론자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2016년 국민투표 당시 “영국이 매주 EU에 내는 3억5000만 파운드(약 5200억 원)만 아껴도 이를 각종 복지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의 말이 틀렸음이 드러난 셈이다. 유럽개혁센터는 “브렉시트가 실제 시행되면 영국 경제와 이웃 나라들의 교역 장벽이 높아져 영국 경제가 더 큰 손실을 경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달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과 EU가 합의안을 마련해 순조롭게 갈라설지, 합의안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택할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디언은 15일 “영국과 EU가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두고 영국이 EU 측에 양보했다”고 전했다. 당초 존슨 총리는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통행 및 통관 자유를 보장한 안전장치(백스톱)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EU, 아일랜드, 영국 내 브렉시트 반대론자들은 북아일랜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며 반대해왔다. 반면 AP통신과 로이터 등은 아직도 양측의 이견이 심각해 노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영국과 EU가 최종 합의에 성공하면 존슨 총리는 17,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안 추인을 받기로 했다. 이후 19일 영국 의회에서 법안 승인을 시도한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는 “정부가 EU와 어떤 합의를 하든 새로운 합의안을 또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파이널 세이(Final say)’ 행진에 나서기로 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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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변혁의 시기에 40대 리더 있었다

    미국 사회는 전쟁 이후의 침체기, 경제난으로 내부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터져 나올 때 40대 리더들이 등장해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다. 존 F 케네디는 44세이던 1961년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취임 3년 만에 암살당했지만 지금까지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은 ‘젊은’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케네디는 젊은 정치인답게 ‘뉴 프런티어(frontier·개척자)’ 정신을 강조하며 진취적인 이미지를 각인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이 시작됐고 미국 사회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폭동과 소요가 일어났다. 경험과 변혁의 의지라는 40대의 장점을 갖춘 그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그는 미국 젊은이들로 구성된 ‘평화 봉사단’을 꾸려 저개발국으로 보냈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이 ‘개척자’가 되어 자부심과 애국심을 갖도록 한 것이다.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기성 정치인의 모습보다 밝고 매력적인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사용한 것도 주효했다. 빌 클린턴 역시 47세에 취임한 40대 대통령이었다. 클린턴은 경제위기를 해결해 줄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각인했다. 1992년 당시 미국은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었다. 재정적자가 1980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 있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이 요구한 세금 인상안과 공화당이 요구한 정부 지출 증가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작하며 실업률이 급등했다. 이에 클린턴 캠프는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도전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버락 오바마는 2009년 49세 때 대통령이 됐다. 존 매케인 후보(당시 73세)가 신문, 방송에 의존해 선거운동을 할 동안 오바마는 페이스북, 트위터로 국민에게 직접 공약을 전달하며 ‘소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기존 선배 대통령들과 달리 능숙한 ‘스킨십’ 정치를 선보였다. 2014년 6월 경호원 일부만 데리고 백악관 근처 햄버거 가게에 들러 종업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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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제재 안받는 ‘압하지야’서 외화벌이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국제기구 미승인 국가인 조지아 내 ‘압하지야’에 노동자를 보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유엔 비회원국은 대북제재 결의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허점을 이용했다. 현재 압하지야에서 북한 노동자 4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주로 아파트나 철로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미국은 이들이 매년 북한에 5억 달러(약 5900억 원)를 송금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압하지야는 러시아 서남부 흑해 연안에 있는 자치공화국이다. 국제법상 조지아 영토의 일부지만 2008년 분리 독립을 선언했다. 다만 아직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국가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러시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미국과 사이가 나쁜 일부 국가만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아름다운 항구와 저렴한 물가로 러시아인의 여름휴가 장소로 유명하다. WP는 특히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북한 노동자들이 압하지야에 이주해 고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한때 북한 노동자 4만 명이 일했지만 현재 1만 명 정도만 남았다. 2017년 유엔이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러시아는 남은 북한 노동자들도 12월 22일까지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 북한이 제재를 비켜갈 수 있도록 러시아가 압하지야를 통해 평양에 동아줄을 내려준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할린 건설업자 유리 디야코프 씨는 WP에 “지난 2년간 북한 노동자 90명가량을 압하지야로 보냈다”고 말했다. 알렉스 멜리키슈빌리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러시아가 북한과 압하지야의 경제적 유대 관계를 증진시키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 나라(북한)는 ‘불량 국가’이고 다른 한 나라(압하지야)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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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화벌이 창구된 ‘압하지야’…“러, 평양에 동아줄 내려준 셈”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국제기구 미승인 국가인 조지아 내 ‘압하지야(Abkhazia)’에 노동자를 보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유엔 비회원국은 대북제재 결의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허점을 이용했다. 현재 압하지야에서 북한 노동자 4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주로 아파트나 철로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미국은 이들이 매년 북한에 5억 달러(약 5900억 원)를 송금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압하지야는 러시아 서남부 흑해 연안에 있는 자치공화국이다. 국제법상 조지아 영토의 일부지만 2008년 분리 독립을 선언했다. 다만 아직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국가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러시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미국과 사이가 나쁜 일부 국가만 독립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아름다운 항구와 저렴한 물가로 러시아인의 여름 휴가 장소로 유명하다. WP는 특히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북한 노동자들이 압하지야에 이주해 고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한 때 북한 노동자 4만 명이 일했지만 현재 1만 명 정도만 남았다. 2017년 유엔이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러시아는 남은 북한 노동자들도 12월 22일까지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 북한이 제재를 비켜갈 수 있도록 러시아가 압하지야를 통해 평양에 동아줄을 내려준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할린 건설업자 유리 디야코브 씨는 WP에 “지난 2년간 북한 노동자 90명 가량을 압하지야로 보냈다”고 말했다. 알렉스 멜리키시빌리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러시아가 북한과 압하지야의 경제적 유대 관계를 증진시키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 나라(북한)는 ‘불량 국가’고 다른 한 나라(압하지야)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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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가짜뉴스 광고로 페이스북에 ‘한방’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대선 주자 1위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0·매사추세츠·사진)이 페이스북에 일부러 가짜뉴스 광고를 만들어 게시했다. 페이스북이 최근 허위 사실을 포함한 정치 광고 게재도 허용한 것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다. 워런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속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지지 공식 선언’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커버그가 악수하는 사진도 첨부했다. 게시물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다. 그런 뒤에 워런 의원은 “‘이게 정말인가?’라고 여러분은 생각했을 것이다. 음… 사실은 아니다(죄송). 하지만 트럼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거짓말을 하도록 저커버그가 고삐를 풀어준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워런 의원의 대선 경선 캠프는 페이스북이 명백한 허위 사실도 걸러내지 못한다는 것을 비판하기 위해서 가짜 정치 광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우리는 허위 사실을 담은 정치 광고를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에 제출했다. 여러분이 보다시피 즉시 광고 승인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정치인들이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둘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스스로에 대한 허위 사실마저 광고하도록 했다”며 페이스북이 가짜뉴스로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4일 정치인의 광고 게시물에 대한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정치인의 콘텐츠가 회사 규정을 위반해도 팩트 체크를 하거나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의 게시물은 그 자체로 뉴스 가치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전에는 자체 규정에 따라 ‘기만적, 허위·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금지해 왔다. 워런 의원은 페이스북과 트럼프 대통령의 ‘밀월’을 의심했다. 그는 “이 같은 규정 완화가 저커버그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광고비로 일주일에 100만 달러씩 페이스북에 지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선 캠프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착됐다는 정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이 삭제를 요청했지만 페이스북 측은 해당 광고가 자사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서 거부했다. 외신들은 ‘워런이 기발한 방법으로 페이스북에 한 방 먹였다’고 평가했다. 워런 의원은 페이스북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이들이 가짜 뉴스를 방치하면서 민주주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IT 공룡들을 분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내부 회의에서 “워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페이스북은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것이다. 누군가 존재를 위협하면 격렬하게 달려들어 싸워야 한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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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태도 바꾼 트럼프, 논란 일자 “마녀사냥”…줄리아니 옹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75)과 거리두기를 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태도를 바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줄리아니가 여전히 개인 변호사로 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나는 루디(줄리아니)와 대화하지 않은지 오래됐다. 그는 내 변호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줄리아니에게 선을 긋는 이 발언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 공화당내 비주류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줄리아니는 1994~2001년 뉴욕시장을 역임했다. 당시 뉴욕 범죄율을 크게 떨어트렸으며, 9·11 테러를 잘 수습해 2001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도왔다.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위기에 빠지자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그런 줄리아니가 스캔들 핵심 인물로 부각되자 ‘꼬리 자르기’성 발언을 한 셈이다.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줄리아니를 향한) 일방적인 마녀사냥이 이뤄지고 있다.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그를 ‘뉴욕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여전히 자신의 변호사라고 번복하며 이날 점심을 함께했다. NYT는 전날 뉴욕 연방 검찰이 줄리아니의 로비스트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줄리아니가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61)를 축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임명된 요바노비치는 11일 미 하원 탄핵 조사단에 출석해 줄리아니 주축이 된 양측 행정부 간 부패 유착 정황을 포착해 경질됐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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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몰수한 北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과거 한국 배”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억류했다 매각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과거 한국 선박이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VOA는 국제해사기구(IMO)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배가 2004년 10월∼2015년 2월 ‘에니(Eny)’란 이름의 한국 선박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소유주가 산업은행(KDB) 캐피털, 명산해운, J시핑 등으로 표기된 몇몇 서류가 있지만 정확한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1989년 7월 파나마 소속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필리핀 등을 거쳐 한국 선박이 됐고 2015년 2월 선박 등록지가 캄보디아로 바뀌었다. 이때 배 이름도 ‘에니’에서 ‘송이’로 바뀌었다. 같은 해 8월 다시 이름을 ‘와이즈 어니스트’로 바꿨다. VOA는 2016년 11월 북한 선박으로 등록된 이 배의 소유주가 북한의 송이해운회사임을 감안할 때 한국에서 북한으로 곧바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이해운회사는 미국의 대북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재했다. 제재 이전에 매각된 배라 해도 한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미 유엔 제재를 받은 북한 기관 및 인물과 연계됐다면 문제 될 소지가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7월 뉴욕타임스(NYT)가 미 고등국방연구센터(CADS)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는 벤츠 등 최고급 승용차의 북한 반입 과정을 보도했을 때도 일부 한국 회사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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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부담 줄이려… 스웨덴 왕실 구조조정

    7일(현지 시간)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73)가 손주 5명을 왕실의 일원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왕위 계승자 빅토리아 왕세녀(42)의 1남 1녀만 왕손 직함을 유지한다. 1973년 즉위한 그는 슬하의 1남 2녀로부터 손주 7명을 뒀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칼 필리프 왕자(40)의 두 아들, 셋째 마델레이네 공주(37)의 세 자녀에 대한 왕손 직함을 폐지했다. 손주 5명은 모두 5세 미만의 영유아다. 이들은 앞으로 왕가 인사에게 제공되는 돈을 받을 수 없고 왕실의 공식 직무도 수행하지 않는다. 오로지 공작 및 공작부인 칭호만 쓸 수 있다. ‘왕가 구조조정’은 몇 년 전부터 스웨덴 의회가 왕실 규모, 군주제 원칙 등을 논의할 정도로 국민의 시선이 달라진 현실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스웨덴 역사학자 딕 해리슨은 “왕실 규모가 100년간 계속 늘었다. 국왕이 왕실에 대한 현대 사회의 요구에 호응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왕실 젊은이들도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다. 스스로를 철창에 가두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했다. 당사자들도 반겼다. 칼 필리프 왕자는 소셜미디어에 “두 아들이 인생에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손주들의 부모인 칼 필리프 왕자와 마델레이네 공주, 이들의 배우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이들이 자금을 출연했거나 관여하고 있는 비영리재단 및 조직에서의 일은 계속한다. 구스타프 16세가 결정한 범위 안에서의 공식 임무도 수행한다”고 밝혔다. 영국도 왕위 계승자와 그 직계 후손을 제외한 기타 왕실 인사의 수를 줄이고 있다. 찰스 왕세자의 차남인 해리 왕손은 올해 태어난 아들 아치가 평범한 삶을 살기 원한다며 작위를 물려주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두 딸 베아트리체와 유지니 공주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각각 왕위 계승 서열 8, 9위지만 공식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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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존슨, 브렉시트 놓고 전화로 설전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기한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주 안으로 개선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압박하자, 존슨 총리는 EU가 타협할 때라고 응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6일 존슨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EU는 이번 주(13일)까지 브렉시트 합의가 가능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브렉시트 안이) EU의 원칙을 존중하는 협상안인지 평가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EU는 존슨 총리가 2일 제출한 최종 브렉시트 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백스톱’(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통행·통관 자유를 보장한 안전장치)을 둘러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일 예정된 영국과 EU 간 고위급 협상도 결렬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결렬 후 존슨 총리가 EU 지도자들에게 전화로 설득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물러서지 않고 EU가 합의하지 않는다면 ‘노딜 브렉시트’를 하겠다고 받아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31일 이후에도 영국이 EU에 남아 있으리라는 잘못된 믿음에 이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이 협상을 할 마지막 기회다. 협상하려면 EU가 타협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존슨 총리의 으름장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시기와 방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원래대로라면 17일로 예정된 EU 정상회담까지 최종 협상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영국은 31일 노딜 브렉시트를 하게 된다. 그러나 영국 의회는 이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달 노딜 브렉시트 방지안을 통과시켰고, 19일까지 EU와 합의하지 못하면 총리가 EU에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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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위층 대입비리 ‘솜방망이 처벌’ 논란

    미국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이 4일 유명 연예인과 사회 고위층 인사 등이 연루된 초대형 대학 입시비리 사건 당사자에게 처음으로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지금까지 재판을 받은 부모 5명은 적게는 2주 구금형을 받아 지나치게 가벼운 형량이 내려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보스턴 연방지방법원 인디라 탈와니 판사는 입시비리에 연루된 캘리포니아 내파밸리 포도원 소유주 어거스틴 후니어스에게 5개월 징역형을 내렸다. 후니어스는 딸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점수를 부정하게 높여주는 대가로 입시 브로커에게 5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딸을 명문 남캘리포니아대(USC) 수구 선수로 둔갑시키기 위해 브로커에게 20만 달러를 추가 지불하기로 한 상태에서 검거됐다. 후니어스가 받은 징역 5개월은 이번 입시비리 스캔들로 선고를 받은 5명 중 가장 높은 형량이다. 미 유명 TV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배우 펄리시티 허프먼은 구금 14일형을 선고받았다. 다른 학부모들에게는 1∼4개월의 낮은 형량이 내려졌다. 검찰은 입시 비리 연루자들이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비해 낮은 형벌을 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검찰은 2011년 오하이오주에서 흑인 미혼모가 자녀를 좋은 학군의 학교로 보내기 위해 자신의 할아버지 집에 위장 전입한 것에 징역 5년이 선고됐다고 반박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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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코끼리 구하려다… 참변 부른 ‘코끼리의 가족애’

    5일 태국 중부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야생 코끼리 6마리가 떼로 익사했다. 폭포에 빠진 세 살배기 아기 코끼리를 구하려다 단체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공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3시경 일명 ‘악마의 폭포’로 불리는 공원 내 ‘해우나록’ 폭포 쪽에서 코끼리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약 3시간 뒤 폭포 안에서 숨진 세 살배기 아기 코끼리를 발견했다. 바로 옆 돌무더기에서는 코끼리 2마리가 아기를 건지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이 코끼리들은 탈진 상태로 구조됐지만 생존 여부가 불투명하다. 폭포 아래쪽에서는 사망한 성인 코끼리 5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우나록은 3단으로 이뤄진 높이 약 150m의 계단형 폭포다.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고 가팔라 사고 위험이 높다. 1992년에도 이곳에서 코끼리 8마리가 익사했다. BBC에 따르면 한 공원 관계자는 “아기 코끼리가 먼저 미끄러져 폭포로 떨어졌고, 다른 코끼리들이 아기 코끼리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생활할 뿐 아니라 무리 내 다른 코끼리가 죽으면 크게 슬퍼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새끼가 죽으면 잠을 자지 않고 사체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살아남은 한 쌍의 코끼리가 장기적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에드윈 윅 태국 야생동물친구재단 설립자는 “가족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살아남은 코끼리들의 상처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카오야이 국립공원은 1962년 만들어진 태국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면적은 2100km²이며 야생 코끼리 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곰, 긴팔원숭이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이 살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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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폭포’ 빠진 아기 코끼리 구하려다… 6마리 떼로 익사

    5일 태국 중부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야생 코끼리 6마리가 떼로 익사했다. 폭포에 빠진 3살짜리 아기 코끼리를 구하려다 단체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공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3시경 일명 ‘악마의 폭포’로 불리는 공원 내 ‘해우 나록’ 폭포 쪽에서 코끼리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약 3시간 뒤 폭포 안에서 숨진 3살배기 아기 코끼리를 발견했다. 바로 옆 돌무더기에서는 코끼리 2마리가 아기를 건지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이 코끼리들은 탈진 상태로 구조됐지만 생존 여부가 불투명하다. 폭포 아래 쪽에서는 사망한 성인 코끼리 5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우 나록은 3단으로 이뤄진 높이 약 150m의 계단형 폭포다.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고 가팔라 사고 위험이 높다. 1992년에도 이 곳에서 코끼리 8마리가 익사했다. BBC에 따르면 한 공원 관계자는 “아기 코끼리가 먼저 미끄러져 폭포로 떨어졌고, 다른 코끼리들이 아기 코끼리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생활할 뿐 아니라 무리 내 다른 코끼리가 죽으면 크게 슬퍼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새끼가 죽으면 잠을 자지 않고 사체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살아남은 한 쌍의 코끼리가 장기적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에드윈 윅 태국 야생동물친구 재단 설립자는 “가족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살아남은 코끼리들의 감정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카오야이 국립공원은 1962년 만들어진 태국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면적은 2100㎢이며 야생 코끼리 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 외 곰, 긴팔원숭이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이 살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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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트윗 이용규정 위반… 계정 폐쇄를”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정지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에게 요청했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 잭 도시 트위터 CEO에게 보낸 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트위터의 ‘괴롭힘 방지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직업이나 부, 지위에 상관없이 트위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 대통령이라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6500만 명이 팔로하고 있어 그의 발언은 실시간으로 기사화된다.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스파이’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을 “사기꾼이자 반역자”라고 칭했다며 “이는 명백한 위협이자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정치인들이 트위터 이용 정책을 위반하고 있지만 아무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비판도 거세다. 트위터 측은 6월 팔로어 10만 명 이상을 거느린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규정을 어기면 해당 게시물에 ‘규정 위반’ 표시를 하겠다고 했지만 게시물을 삭제하지는 않기로 했다. 정치인의 발언은 대중의 관심사이고 트위터가 토론의 장이 되므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규정을 어길 때는 게시물을 삭제해 형평성 논란이 있다. 트위터 대변인은 해리스 의원 편지에 답장할 예정이라고 CNN에 전했다.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 유일한 흑인 여성으로 6월 TV토론회에서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해 주목받았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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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신형 SLBM 발사에도 “그들과 대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하루 전 북한의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LBM 시험 발사가 자신(트럼프 대통령)에게 너무 지나쳤느냐는 질문에 “두고 볼 것(We‘ll see)”라고 답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5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북-미 실무 회담을 앞두고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2일 신형 SLBM인 ’북극성-3형‘ 발사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4일 비공개 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SLBM 발사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이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지지했다고 덧붙였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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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용서합니다”…형 쏴죽인 美 백인경찰 포옹한 동생

    “당신을 용서합니다. 당신이 신(god) 앞에서 용서를 구하면 신이 당신을 용서할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앞날에 행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방법원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하던 브렌트 진씨(18)가 증인석 앞을 걸어 나가 앰버 가이거(31)씨를 꼭 껴안았다. 가이거 씨는 그의 형 보텀 진 씨(사망 당시 26세)를 총으로 쏴 죽인 범인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 벌어진 이 광경이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미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댈러스 여성 경찰관이었던 가이거 씨는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퇴근했다. 어둠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한 흑인 남성이 움직이는 걸 목격했다. 그는 즉시 총을 뽑아 총을 두 발 쐈다. 이내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집이 아니었다. 바로 한 층 위에 있던 진 씨의 집이었다. 당시 진 씨는 불을 끈 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졸지에 집에서 총에 맞은 그는 응급 조치를 받았음에도 숨졌다. 당시 “백인 여성 경찰관이 무고한 흑인 남성을 살해했다” “술에 취한 것도 아닌데 타인의 집과 자신의 집을 착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거셌다. 일부는 의도적인 인종 범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이거 씨는 “실수였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결국 이날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고인의 10대 동생 브렌트 씨는 눈물을 흘리며 가이거에게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했다. 재판부의 허락을 받고 그를 1분 넘게 포옹했다. 자신이 죽인 사람의 동생 품에 안긴 가이거 씨도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은 “기독교적 사랑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믿음, 사랑, 용서의 놀라운 모범”이라고 치하했다. 존 크루조트 텍사스 지방검사는 “놀라운 치유 행위다. 전 미국이 이로 인해 의미를 얻길 바란다”고 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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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파리 경찰청 본부서 흉기 난동…경찰관 4명 사망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관을 공격해 4명이 숨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경찰청 행정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경 파리 중심가 시테섬에 있는 경찰청 본부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4명이 사망했다. 경찰청 행정직원인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곳은 일반인에게는 개방되지 않아 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한 구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 직원이 개인적인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20년 이상 경찰청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조사 중이다. 사건 발생 직후 파리 당국은 인근 시테역을 긴급 폐쇄했다. 시테역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크리스토파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즉시 현장을 찾아 범행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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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오슈트 입은 시진핑 “누구도 중국을 흔들 수 없다”

    회색 중산복(인민복)을 입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등장했다. 3만여 관중이 일제히 환호했다.○ 마오쩌둥 소환한 시진핑 시 주석은 참석자 가운데 유일하게 중산복을 입었다. 영문 외신들은 시 주석의 중산복을 “마오 슈트(Mao suit)”라고 불렀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즐겨 입었기 때문이다. 시 주석 바로 아래 톈안먼에 걸린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보였다. 초상화 속 마오 전 주석도 역시 중산복을 입었다. ‘마오쩌둥 위의 시진핑’이란 말도 나왔다. 시 주석의 양 옆에 자리한 장쩌민(江澤民·93), 후진타오(胡錦濤·77) 전 주석은 정장 차림이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역대 최대 열병식 직전 연설에서 “70년 전 마오쩌둥 동지가 세계에 장엄하게 중국의 건국을 선포했다. 70년 동안 사회주의 중국은 세계와 동방에 우뚝 섰다. 어떤 세력도 우리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고 어떤 세력도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이 전진하는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고 천명했다. 시 주석이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에 마오쩌둥을 소환했다. 최고 지도자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마오쩌둥 시대처럼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셈이다.○ 미국 겨냥 삼위일체 무기 실전배치 시 주석이 “누구도 중국 지위를 흔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남중국해 대만 홍콩 등에서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에 ‘더는 건들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미국과 군사 패권경쟁을 공식화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중국은 시 주석의 발언 직후 미국 전역이 사정권인 차세대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DF)-41 등 미국이 타깃인 신무기를 처음으로 대거 공개했다. 열병식 참가 무기 중 40%가 처음 공개된 신무기였다. 하이라이트인 둥펑-41 16기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자 함성이 터졌다. 사거리가 1만4000km에 이르며 발사 30분 만에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7000∼9000km에 달해 알래스카를 사정권으로 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JL)-2 12기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항속거리가 8000km인 최신예 전략핵폭격기 훙(轟)-6N 3대도 베이징 상공에 등장했다. 미국을 타격, 위협할 수 있는 육해공 삼위일체의 전략무기가 같은 날 동시에 공개된 것이다. 둥펑 계열 등 중·장거리 미사일만 112기를 공개했다. 극초음속 활강 기술로 미국 항모전단을 타격할 수 있는 둥펑-17 16기, 항모 킬러로 불리는 창젠(長劍·DF)-100 32기도 처음 포착됐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한 뒤 중국에 중거리미사일 제한 조약 체결을 압박하는데도 중거리미사일을 대거 공개한 것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연설 마지막에 “위대한 중국 만세, 공산당 만세, 인민 만세”를 외치며 애국주의를 자극했다. 열병식에서 병사들은 “당의 지휘를 따른다”를 거듭 외치며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열병식에 초청된 중국인들은 얼굴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그려넣고 오성홍기를 흔들며 붉은 물결을 이뤘다. “나는 너를 사랑해 중국” 노래를 합창했고 “공산당이 없으면 신(新)중국도 없다”고 외쳤다. 쑨모 씨(30·여)는 “열병식으로 조국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다”며 감격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최지선 기자}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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