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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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용 부장입니다.

k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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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가는 데 격리만 3주… 열 오를까, 감기 걸릴까 초긴장 21일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호텔에서 격리 21일째를 맞았다. 해제 전날부터 지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시민적 갑론을박’을 벌였다. “금요일에 입국했으면 3주 뒤 금요일에 해제된다” “아니다. 3주를 다 보내고 이튿날인 토요일 0시에 해제된다”…. 격리 해제 여부는 휴대전화로 발급되는 ‘베이징 헬스키트’(건강 상태를 증명하는 일종의 통행증)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헬스키트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접속해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발급된다. 19일 금요일 0시 5분…. 날짜가 바뀔 때 혹시 오류가 발생할까 봐 5분을 더 기다렸다. 몇 초 만에 녹색 베이징 헬스키트가 발급됐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가 이렇게 해제됐다. “호텔 격리는 사실상 ‘호캉스(호텔+바캉스)’아니냐”는 이야기도 더러 들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겪은 해외 격리생활은 수험생이 21일간 시험을 치르는 상황처럼 느껴졌다. ○ “중국 들어오는 외국인 거의 없어”“당신이 이 호텔에 묵고 있는 유일한 외국인입니다.” 중국에 입국한 첫날인 지난달 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있는 하이엇 부티크 호텔을 찾았다.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14일간 집중 격리하는 곳이다. 격리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장하이보(張海波) 씨는 “격리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돌아오는 중국인들이다. 외국인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인구 830만 명의 대도시인 선양 중심에 있다. 26층짜리 건물 두 동 대부분이 객실이다. 작은 규모의 호텔이 아닌데도 외국인이 단 1명뿐이라니. 해외에서 맞닥뜨린 코로나19의 여파는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외국인 입국을 철저히 막았다. 일부 특수 직군을 제외하고는 비자 발급을 아예 중단했다. 해외 도시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직항 항공 노선도 모두 폐쇄했다. 겨우 비자를 받아도 베이징에 가려면 주변 도시인 선양이나 칭다오(靑島) 등에서 내려 14일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 이후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아야 베이징에 들어갈 수 있다. 어렵게 베이징에 가서도 다시 7일간 추가 격리를 해야 한다. 격리 기간만 총 21일이다. 호텔 격리에 드는 비용은 모두 본인 부담이다. 비용은 각각 다르다. 선양 하이엇 부티크 호텔에서는 14일 격리에 약 7000위안(약 120만 원)이 들었다. 호텔 선택권은 없다. 수준이 천차만별인 호텔 중 어디로 가게 될지는 ‘복불복’이다. 14일 격리에 60만 원 수준인 호텔도 있다. 호텔 배정은 ‘줄’에 따라 결정됐다. 선양 공항에서 짐을 찾아 밖으로 나갈 때, 중국 공안들이 일렬로 줄을 세웠다. 줄을 선 순서대로 20명씩 명단을 작성한 뒤 버스에 태웠다. 이 버스가 그대로 호텔로 향했다.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옆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공안들은 줄 선 대로 버스에 오르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미 작성한 명단과 버스 탑승자가 달라지면 안 되는 것 같았다. 호텔에서는 체크인과 동시에 격리 비용을 일시불로 내라고 요구했다. 신용카드는 불가하고 현금만 가능하다고 했다. 비상금까지 모두 털어 겨우 숙박비를 내고 방을 배정받았다. 지폐를 셀 때는 계수기까지 동원됐다. ○ 위챗·QR코드로 ‘막강 통제’중국은 위챗과 QR코드로 코로나19 방역을 촘촘히 실행하고 있었다. 외국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위챗이 없으면 사실상 중국에 입국할 수 없다. 선양 공항에 도착한 뒤 처음 들은 얘기도 “위챗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공항에서 격리 호텔에 들어갈 때까지 받은 QR코드는 모두 6개. 선양시 당국에 건강 상태를 신고하는 QR코드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125명 전원을 위챗 단체 대화방으로 초대하는 QR코드를 받았다.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보고하는 것도 위챗으로 QR코드를 스캔한 뒤 안내 절차에 따르면 된다. 격리가 끝나고 받을 수 있는 ‘녹색 통행증’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효율적 통제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의 권한은 날로 막강해지고 있었다. 격리 기간 동안 최대 관심은 체온이었다. 매일 오전 8∼9시, 오후 5∼6시 스스로 두 차례 측정해 오후 6시까지 보고해야 했다. 겨드랑이에 끼워 측정하는 수은체온계가 방마다 비치됐다. 안내문에는 “체온을 사실대로만 보고하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0.1도만 올라도 불안해졌다. 체온계 숫자판에 숫자 ‘37’만 유독 빨간색인 점도 걱정을 키웠다. 한 번은 37도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정상 범위인데도 불구하고 두세 번 다시 측정해 36.9도로 보고하기도 했다. 격리 기간 동안 두 차례 검사(혈액·핵산)가 진행됐는데 검사 하루 이틀 전에는 체온에 더 신경이 쓰였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침을 한 번 꿀꺽 삼켜보고, 목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한국에서 챙겨간 비타민을 먹었다. 이마에 손을 얹어 보는 게 버릇이 됐고, 양치도 하루에 대여섯 번 했다. 감기에 걸릴까 봐 방이 더워도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 물건은 얼마든지, 인력 서비스는 불가격리 기간 내내 호텔방 문 밖에는 탁자가 놓여 있었다. 방역복과 고글 등으로 전신 무장한 호텔 직원들이 탁자 위에 끼니때마다 도시락을 두고 갔다. 복도에서 “아침밥이요”라고 소리치면 격리자들이 문을 살짝 열고 가져가는 식이다. 다 먹은 뒤에는 비닐봉지에 담아 문 밖에 내 놓으면 수거해 간다. 방 안으로 들어가는 도시락은 ‘탁자 위’, 다 먹고 방에서 나온 도시락은 ‘탁자 아래’다. 화장지나 칫솔 샴푸 비누 같은 생필품도 ‘탁자 위’에서 가져가면 된다. 생필품은 지나치게 많이 줘 다 쓰지 못했다. 반면 사람의 품이 드는 서비스는 전혀 없었다. 호텔 직원들은 방 안으로 절대 들어오지 않았다. 방 청소나 베개 수건 교환 등은 어림도 없었다. 옷과 수건 등은 욕실에서 직접 빨아 스탠드에 걸어서 말릴 수밖에 없었다. 방 안에 청소도구가 없어 남아도는 화장지를 물에 적셔 바닥을 닦아 내기도 했다. 처음 사흘 동안은 세 끼를 꼬박꼬박 먹었지만 나중에는 끼니를 건너뛰곤 했다. 활동량 자체가 적어서인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메뉴는 똑같이 반복됐다. 아침엔 만두와 찐빵, 점심엔 튀김요리, 저녁엔 생선구이다. 격리 7일째 날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서 보내 온 컵라면과 김, 고추참치 등이 없었다면 못 버텼을지도 모르겠다. 선양에서 2주 격리를 마치고 12일 오후에 베이징에 들어왔다. 일주일 추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한국을 떠나기 직전 격리자를 받아주는 호텔을 어렵게 물색해 예약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베이징 분위기는 좋았다. 55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대응 단계를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12일부터 갑자기 상황이 악화됐다.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시장에서 시작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소 완화됐던 해외 입국 격리자 관리도 강화됐다. 중국 공안이 일일이 위챗 전화로 “격리 규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목적지인 베이징에 들어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일주일 추가 격리는 상대적으로 쉬운 느낌이었다. 3주 격리를 마칠 무렵 SNS로 많은 연락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생이별을 당한 ‘교민 이산가족’부터, 발령을 받고 베이징행을 준비하는 회사원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중국 입국이 쉽지 않아 보인다. 3주 격리도 힘들지만 항공편과 비자 발급이 여전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22일 만난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과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7월 중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용 베이징 특파원 kky@donga.com}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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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런민일보 등 中언론 4곳 외국사절단 추가 지정

    미국 국무부가 22일 런민일보, 환추시보,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CNS) 등 중국 관영 언론사 4개를 ‘외국 사절단(foreign missions)’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언론이 아닌 외국사절단으로 지정되면 대사관 같은 타국 조직으로 규정돼 전 직원의 명단 및 미국 내 자산을 국무부에 보고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언론사는 중국 공산당이 운영을 관리하고 편집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역시 성명에서 “이들이 쓴 기사 내용이나 미국에서 펴내는 출간물 등에 제약을 가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올해 2월에도 신화통신, 중국일보, CGTN 등 중국 관영 언론 5곳을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했다. 한 달 후 중국 역시 자국에 있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대표 언론사 기자 3명을 추방하며 맞섰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 거세게 반발하며 ‘반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주장하는 언론 자유의 허위성을 또다시 드러냈다.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필요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윤 yeah@donga.com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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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휴가 가세요”…차이잉원, ‘대만 코로나 영웅’에 부탁

    “제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세요. 부탁입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7일 페이스북으로 한국의 보건복지부 장관 격인 천스중(陳時中·68) 위생복리부장의 휴가를 독촉해 화제다. ‘철의 장관(Iron Minister)’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워커홀릭인 천 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격무에 시달릴까 염려한 것이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을 겸직하고 있는 천 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지휘관’이라고 쓴 조끼를 입고 현장을 누벼 이 별명을 얻었다. 차이 총통은 이날 “8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어 새로운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위생복리부 ‘아중(阿中)’ 부장과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상대방 이름에 ‘아(阿)’를 붙이는 것은 친근함의 표현이다. 치과의사 출신의 천 부장은 2017년 2월 취임했다. 천재 해커 출신으로 유명한 오드리 탕 디지털 정무위원(39), 지난달 퇴임한 방역학 박사 출신의 천젠런(陳建仁·69) 전 부총통 등과 함께 대만을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대만은 인구 약 2400만 명 중 85만 명이 중국에 거주하고 전체 수출의 30%를 중국에 의존할 만큼 대중(對中) 경제의존도가 높지만 올해 1월 선제적으로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특히 2월에는 마스크 실명제 및 홀짝 구입제, 마스크 수출 금지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8일 기준 대만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43명, 7명에 그쳤다. 주무 장관인 천 부장의 빠르고 결단력 있는 조치가 방역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가 늘 강인한 모습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천 부장은 2월 4일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 최대 코로나19 피해지역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대만 국민을 탈출시킨 결과를 설명하며 “아직 남겨진 국민이 있다. 이들이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 덕분인지 지난달 초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93.9%에 달해 차이 총통(74.5%)을 능가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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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에 ‘경고 메시지’?…美 군함, ‘톈안먼’ 사태 31주기에 대만해협 통과

    미국 군함이 중국의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天安門) 사태 31주년이었던 4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은 톈안먼 사태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이 무장하지 않은 중국 민간인을 학살한 것은 잊히지 않을 비극”이라는 논평을 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톈안먼 사태 31주년을 계기로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해군 7함대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USS러셀’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히면서 사진 3장을 함께 공개했다. 통과 이유에 대해서는 “인도·태평양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 수행”이라고만 짧게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이 4일을 선택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중국을 향한 여러 가지 경고가 내포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톈안먼 사태를 부각시켜 중국의 약점을 공략하면서 중국 정부를 향해 최근 반중(反中) 시위가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홍콩에 강경 대응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이 4일(현지 시간) 톈안먼 31주년과 관련해 “중국 헌법에 따라 모든 중국인에게 보장된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고 인종과 종교 소수자를 조직적으로 탄압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대만 중앙통신은 미 구축한의 대만해협 통과를 “대만을 상대로 군사 압박 강도를 높이는 중국에 대해 미국이 견제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이 ‘눈엣 가시’처럼 여기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집권 2기 취임식 이후 미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군은 최근 실제 포탄을 발사하면서 대만을 상정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섬 상륙 훈련을 벌였다. 국제 사회에 대만해협이 ‘항행의 자유’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보고 있으며 대만해협을 중국 영해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함정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것은 그 자체로 무력시위 성격이 크다. 미국은 대만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해 정기적으로 함선을 통과시켜왔다. 과거에는 연례행사처럼 진행됐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올해만 7번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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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홍콩인 美 이주 방안도 고려”

    미국이 홍콩인을 미국으로 이주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29일 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인터뷰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때문에 홍콩인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을 155년간 통치했던 영국은 홍콩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290만 명에게 시민권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영국과 홍콩은 특수 관계여서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우리도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 트위터에 “홍콩 정부가 톈안먼사태 추모 행사를 거부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라며 “일국양제(一國兩制)는 이것으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이민을 고려하는 홍콩인들이 급증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2일 홍콩 밍(明)보는 지난달 25∼29일 홍콩인 8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7.2%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첫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3월 조사 때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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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환자 돌보다 감염… 얼굴 검게 변했던 中의사 4개월 투병끝에 결국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중 얼굴이 검게 변해 충격을 줬던 중국인 의사가 2일 오전 사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의사 후웨이펑(胡偉鋒·42) 씨가 결국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 씨는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최초로 알린 안과 의사 리원량(李文亮) 씨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등에 따르면 비뇨기과 의사인 후 씨는 1월 말쯤 우한에서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2월 초에는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당시 집중치료 과정에서 사용한 약이 얼굴색을 검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는 잠시 호전되는 듯 보였다. 4월 14일에는 일반 병동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하지만 4월 22일과 5월 21일 두 차례 뇌출혈이 발생해 결국 후 씨는 사망했다. 치료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후 씨가 사망하면서 우한 중신(中心)병원에서만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는 리원량 씨를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후 씨처럼 코로나19에 감염돼 얼굴이 검게 변한 같은 병원 동료 의사 이판(易凡) 씨는 병세가 회복돼 지난달 6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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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 中에 경고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를 겨냥해 ‘금융허브’인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자본이탈’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느냐에 대한 우리의 결정은 여전히 보류돼 있다”는 내용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영상과 함께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이 제안된 직후 성명을 내고 “이 결정(보안법 제정)은 중국 정부가 홍콩에 약속한 고도의 자치권에 대한 ‘종말의 전조(death knell)’가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중국 정부에 재고를 촉구하며 “이는 미국 법에서 홍콩의 특수 지위를 보전하는 데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이 특별 지위를 잃게 되면 중국 본토처럼 미국이 부과하는 최대 25%의 보복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도 2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이 이를 끝까지 밀고 간다면 홍콩에서 심각한 자본 이탈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24일 홍콩에서는 수천 명이 참여한 보안법 제정 반대 시위가 열렸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진압했고, 160∼170명을 체포했다고 홍콩 밍보가 전했다.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 김기용 기자}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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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땐 中처럼 보복관세… “금융허브 역할 상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충돌한 미국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로 격돌하면서 미중 간 ‘신(新)냉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열려 향후 대규모 시위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美 “특별지위 재검토” vs 中 “내정간섭”미 정부는 중국이 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금융허브’인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92년 제정된 미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은 중국 본토와 달리 관세 및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미국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홍콩에 대해선 민감한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무역 거래에서의 차별 금지 등 최혜국 대우를 하는 내용도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제정한 ‘홍콩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따라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하고 특별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특별 지위를 잃으면 홍콩은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 대우를 받게 돼 미국이 부과하는 최대 25%의 보복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 홍콩에 사업장을 둔 1300개 이상의 미 기업에 영향을 주며 기존 무비자에서 엄격한 중국 비자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렇게 되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외국 자본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본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은 22일(현지 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특별 지위를 잃으면) 아시아의 금융센터라는 홍콩의 위상은 끝나게 될 것”이라고 ‘자본 이탈’을 경고했다. 미 상원에서는 홍콩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리와 단체를 제재하는 법안도 초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반격을 예고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중국 경제는 잠재력이 강하다”며 “정책적으로 쓸 수 있는 수단도 여전히 많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언급하며 미국의 압박에 대한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안법은 잠시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이 정치 바이러스는 중국을 공격하고 모독한다”고 주장했다.○ 최루탄·물대포 등장한 홍콩 24일 홍콩 중심가인 코즈웨이베이 쇼핑지구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대는 ‘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다(天滅中共)’ 등의 팻말을 들고 “홍콩인이여, 복수하라” “홍콩 독립만이 살길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를 손에 들었고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쓴 사람도 있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해산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했다. 중앙정부 홍콩주재 연락판공실 주변에는 장갑차까지 배치됐다. 홍콩 야당인 ‘피플파워’ 탐탁치(譚得志) 부주석 등 160∼170명이 체포됐다고 홍콩 밍(明)보가 전했다. 미국 내 초당적 ‘반(反)중국’ 기류 속에서 반중국 전선에 한국 등 동맹국의 동참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간극이 커지고 상당수 아시아 국가가 미국과 중국 중 한쪽에 줄을 서도록 강요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김기용·임보미 기자}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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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갈등 藥에서 먼저 터질 수도”…‘중국發 원료의약품 위협’ 우려

    첨예한 미중 갈등이 ‘약(藥)’에서 먼저 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장이 큰 경제·군사 분야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약품 분야에서 갈등이 먼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CNN은 18일 “미국은 인도에서 복제약 40%를 들여오는데, 인도는 원료의 68%를 중국에서 수입한다”며 “사실상 중국이 미국의 약품 공급망을 장악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부터 노력해도 약품 공급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세계의 약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약을 생산한다. 특히 복제약은 전 세계 물량의 절반 정도를 만들고, 에이즈·말라리아 등 특정 질병의 약품은 거의 전량을 생산한다. 복제약을 만들기 위한 원료의약품(API)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다. 중국이 원료 수출을 틀어막으면 미국 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구조다. 4월 루푸스병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 파동이 대표적 사례다. 인도에서 전 세계 물량의 70%를 생산한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중국이 원료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 인도가 제품 수출을 금지하면서 미국 내 환자들이 큰 고통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중국발(發) 약품 위협’을 깨달은 미국은 최근 원료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선에 불과하다. CNN은 “미국이 과거 사례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10년 이상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원료의약품 공장 가동을 중지시켜 전 세계 약품 공급에 큰 파장이 일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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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학기제, 토요 수업제…‘코로나19’가 불러온 교육 개편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교육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9월 학기제, 4학기제 등 다양한 개편안이 나오고 있다. 봄 학기제를 시행해 온 일본은 코로나19를 계기로 9월 학기제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9월 학기제 전환을 검토하는 차관급 범정부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전날 “개학·입학 시기를 기존 4월에서 9월로 전환하는 것이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9월 학기제 전환을 위해서는 학교교육법 등 33개 관련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관계 기관은 7곳에 달하며 필요한 예산은 최소 5조엔(약 57조 원)으로 추산된다. 입시와 자격시험, 채용 및 취업활동 등 학기제와 연관된 모든 일정도 조정돼야 한다. 일본이 9월 학기제로 전환할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봄 학기제를 택한 나라는 남반구인 호주를 제외하면 한국만 남게 된다. 미국에서는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대입제도를 바꾸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1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는 신입생 선발 시 SAT(대학수학능력시험)와 ACT(대학입학자격시험)를 반영하지 않고 자체 입학시험을 만드는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SAT·ACT를 제대로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2024년까지 입학사정에서 SAT·ACT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하고, 이후에는 완전히 제외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릴랜드주에서는 방학에도 수업할 수 있는 ‘4학기제’가 검토되고 있다. 2학기제를 4학기제로 바꿔 1년 내내 학교 문을 열어 휴업으로 인한 수업 결손을 보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토요일에도 수업하는 ‘토요 수업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도 다양한 개편안이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는 한 반 학생을 15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한 반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면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부제 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기용기자 kky@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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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WHO 참여’ 놓고… 美-中 “韓, 우리편 돼달라”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키는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각각 한국 정부에 ‘우리의 뜻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8, 19일 열리는 WHO 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게 하자는 미국의 주장을 지지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WHO가 발휘하는 역할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반면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의원들은 8일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인도 등 55개국에 대만의 WHA 참여를 지지해 달라는 서신을 보냈다고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 상원은 11일 대만을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지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놓고 미중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의 WHO 참여 문제도 양국 간 갈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미국은 WHO의 친중 행보를 비판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으로 떠오른 대만을 WHO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면서 대만이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대만의 참여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WHO 사무총장의 초청이 있어야 최종적으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인데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과거에는 초청되는 때도 있었고 초청되지 않는 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김기용 kky@donga.com·신나리 기자}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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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가짜분유 충격… “기형적으로 머리 커져”

    중국에서 가짜 분유를 먹은 유아들의 두개골이 커지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12년 전 멜라민이 들어간 ‘독(毒) 분유 파동’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중국 일간 신징(新京)보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 천저우(郴州)시 융싱(永興)현 시장감독국은 유아들의 이마가 튀어나오는 등 기형적으로 머리가 커지는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증상이 나타난 유아 5명은 모두 병원에서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구루병은 영양 부족으로 뼈의 모양이 변하는 질병이다. 영유아들에게서는 주로 머리가 커지는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이 같은 ‘대두 현상’ 외에도 아이들이 자기 머리를 때리는 이상 증상까지 보였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건강에 좋다는 특수 분유를 소개받고 먹였다가 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당국의 조사에서 해당 분유는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거의 없는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감독국은 “이 분유를 구입한 모든 사람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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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동물원의 ‘스타’ 판다, 中으로 조기 귀향 사연은?

    캐나다 동물원의 ‘스타’인 자이언트 판다가 고향인 중국으로 조기 귀향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먹이인 대나무를 수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3일 중국신원왕(新聞網)에 따르면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은 암컷 판다 ‘얼순(二順)’과 수컷 ‘다마오(大毛)’를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중국에 돌려보내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 각국에 판다를 장기간 빌려주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스티븐 하퍼 당시 캐나다 총리도 이를 활용해 중국과 관계 발전의 상징으로 판다 두 마리를 10년간 임대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3년에 돌려보내면 된다. 하지만 판다에게 먹이를 줄 수 없게 되자 일찍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것. 판다는 먹이에 대해 예민하기로 유명하다. 원래 먹던 대나무가 바뀔 경우 위장병을 일으키는 등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동물원 측은 그동안 항공편으로 주 2회 중국에서 대나무를 수입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제 항공편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나무 수입도 불가능해졌다. 캘거리 동물원의 클레멘트 란시어 최고경영자(CEO)는 “먹이를 제대로 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최대한 빨리 귀향 시키겠다”고 말했다. 판다는 전 세계에 1800~2000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이 때문에 새끼 출산이 중요한 문제다. 캐나다에 간 ‘얼순’과 ‘다마오’는 2015년 새끼 두 마리를 낳아 중국 언론이 비중 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이들의 새끼인 ‘지아판판(加盼盼)’과 ‘지아웨웨(加悅悅)’는 올해 1월 중국으로 먼저 돌아와 판다 번식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임대 도중 해외에서 태어나는 새끼 판다도 중국 정부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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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 내년엔 더 젊어집니다”

    채널A가 더 젊은 채널로 진화하기 위해 2018년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채널A는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 포워드(YOUNG FORWARD)’를 키워드로 매체설명회를 열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 드라마 ‘열두밤’ 등 신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 마케팅 담당자, 광고대행사 미디어 바이어 및 플래너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올여름 큰 화제를 모았던 ‘하트시그널’은 내년 2월 시즌2로 돌아온다. ‘눈꽃 로맨스’라는 부제처럼 순백의 계절에 이뤄지는 이성 간의 만남과 설렘을 다룰 예정이다. 현재 방송 중인 낚시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도시어부’는 9일 방송(10회)에서 시청률 4.094%(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채널A는 이르면 내년 4월 ‘시간 한정 로맨스’를 내세운 드라마 ‘열두밤’을 선보이고, 10월에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오후 3시의 연인’을 방송할 계획이다. 또 영화 예능 프로그램 ‘커밍쑨 천만홀릭’, 실제 연예인 커플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동반출국’ 등도 공개했다. 김재호 채널A 사장은 “최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하트시그널’과 ‘도시어부’는 채널A의 젊은 PD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도전적이고 젊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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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2016년엔 가족 웃음꽃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또 새해 소망을 읊조린다. 꿈과 희망, 소망을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새해를 여는 1월에만 허용된 ‘특권’ 같은 것이다. 그래서 동아일보도 또다시 당신의 새해 소망을 물었다. 동아일보는 오픈마켓업체 옥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2∼29일 옥션 홈페이지를 방문한 20대 이상 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민들은 새해 소망으로 ‘돈 모으기’보다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압도적인 비율로 우선시했다.‘가족의 건강과 화목’ 압도적 1위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가족의 건강과 화목’(3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재테크, 저축 등 돈 모으기’(15.4%)라는 답변은 두 번째로 많았다. 1, 2위 순위는 지난해 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똑같았다. 하지만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꼽은 비율이 지난해 26.8%에서 올해 39.0%로 크게 올랐다. ‘재테크, 저축 등 돈 모으기’를 꼽은 비율은 지난해 26.6%에서 올해 15.4%로 크게 감소했다. 우리 국민들의 ‘돈 모으기’ 욕구가 줄어든 것일까. 김혜숙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국 사회를 뒤흔든 메르스 사태를 비롯해 가족 해체 위기상황이 만들어 낸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돈 모으기’가 새해 소망 가운데 2위를 차지했고, ‘로또 당첨’도 14.9%로 3위에 오르는 등 경제적으로 더욱 여유로워지고 싶은 것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소원이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가족의 건강과 화목이 더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하게 됐다는 것이다. 극심한 취업난 때문인지 ‘취업, 구직’을 새해 소망으로 꼽은 비율이 8.0%나 됐고 이어 ‘금연, 금주 등 건강 향상’(5.5%), ‘공부 및 자기계발’(5.1%), ‘연애, 결혼, 출산’(4.3%), ‘이직, 승진’(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가족의 건강과 화목’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우리 국민들이 안정을 지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면서 동시에 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소망을 꼽았기 때문에 변화나 도전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경기부진에 삭발… 2016년은 대박나서 머리 길렀으면”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블루의 문성빈 대표(36)는 변화와 도전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원숭이띠인 문 대표는 올해 1분기(1∼3월)에 출시할 게임인 ‘콘(KON)’에 사활을 걸었다. 180명 정도 되는 직원들에게도 대표의 절박함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에는 머리를 삭발하기까지 했다. 2009년 12월 넷마블블루를 창업한 문 대표는 그동안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2013년 모바일게임 ‘마구마구’가 성공을 거뒀고, 2014년에는 ‘다함께 던전왕’으로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3, 4개 게임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표에게 올해는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해인 셈이다. 문 대표는 “그동안 정신없이 게임을 만들면서 게임이 지녀야 할 본연의 재미와 가치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시장에 많은 대작 게임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콘’을 통해 올해 넷마블의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열면서 동시에 이용자들이 오래 기억하는 ‘명품 게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가장 듣고 싶은 뉴스는 ‘경기 회복’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4.7%는 올해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경기 회복’을 꼽았다. 새해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것도 ‘경제 활성화’(26.9%)로 나타났다. 동시에 가장 버리고 싶은 것으로는 ‘나태함과 게으름’(32.5%)을 1위로 선택했다. 해석하면 ‘나태함과 게으름을 버리고 더욱 노력해 경제적으로 나아지는 상황’을 만들게 되면 올해 소원이 성취되는 것이다. 이는 문지형 전 KT 과장(38)이 가장 바라는 바다. 문 전 과장은 경력직으로 KT로 옮긴 지 3년 만에 올해부터 ‘스타트업 정글’에 뛰어들었다. 숙박 서비스 업체인 ‘여기어때’의 커뮤니케이션총괄(CCO) 임원이 된 것이다. 그동안 몇몇 기업에서 일했지만 스타트업은 처음이다. 그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말렸다. 후배들은 “요즘같이 팍팍한 세상에 여기만큼 좋은 곳이 어디 있다고”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문 총괄은 “시간이 더 지나 문득 거울을 봤을 때 더 이상 내가 현장에서 젊은층과 호흡하기 힘든 사람이 될까 봐 걱정이 됐다”면서 “다시 시장을 처음부터 개척하는 일을 젊은층과 함께 하고 싶었다. 빈 땅에 깃발을 꽂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총괄은 “결국 회사를 옮기는 데 결정적인 것은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새 출발을 해도, 낯선 곳에 가서도 어쨌든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결혼과 출산도 새해 소망 결혼 연령이 계속 늦어지면서 출산율까지 떨어지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때문인지 ‘연애, 결혼, 출산’이 새해 소원인 경우도 4.3%로 나타났다. ‘자녀의 결혼’을 새해 소망으로 꼽은 2.4%를 합하면 작지 않은 수치다. 미국 생활을 하던 도중 한국에 들어와 지난달 결혼식을 치른 정성운 씨(31)도 올해는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소망이다. 정 씨는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2010년 8월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대 경영학과로 편입했다. 한국보다 기회가 평등해 보이는 미국에서 창업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최종 목표는 미국에서 창업하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다. 실제 미국 생활을 마주하니 창업은 고사하고 비자 받는 일도 버거웠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가운데 지금의 아내인 백록담 씨(28)를 만났다. 백 씨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정 씨의 올해 꿈은 처음 아메리칸드림을 꿈꿀 때보다 훨씬 늘어나 있다.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는 것, 영주권을 획득하는 것, 그리고 자신만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것이다. 정 씨는 “미국에서 창업을 한다는 거창한 생각을 하고 출국했는데 체류를 위한 비자 확보부터 쉬운 일은 하나도 없었다”며 “2016년은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함께 가족의 미래에 대해서 구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 가운데 4.3%가 ‘국제 사회 테러 종식’을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꼽기도 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분노에 떨게 한 이슬람국가(IS)의 무차별 테러의 영향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으로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25.7%) △서민과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20.2%) △청와대, 검찰, 경찰 등 주요 권력기관 쇄신(7.2%) 등을 꼽았다.김기용 kky@donga.com·곽도영·신무경 기자}

    • 20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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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移通 빅뱅’

    2016년 새해엔 이동통신 업계에 역대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송과 통신 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이동통신 사업자 간 주파수 경매가 실시된다. 여기에 제4이통사 출범 여부도 이통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요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방송통신 시장의 최대 이슈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 인수합병(M&A)이다. 최근 국회를 비롯해 학계 등에서 이와 관련한 토론회가 다양한 주제로 열리고 있다. 통신 시장의 위기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진영과 이통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지닌 SK텔레콤의 영향력이 유료방송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논리가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향후 또 다른 통신 사업자와 미디어 사업자 간 빅딜을 가져와 방송통신 시장에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방송통신 사업자 간 M&A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SK텔레콤뿐만 아니라 여타 통신사들도 미디어 사업 강화를 통신 시장의 정체를 만회할 기회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쯤으로 예상되는 주파수 경매도 통신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강력한 이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모바일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이 이통사의 가장 큰 과제다. 주파수 경매는 2013년 8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주파수는 이통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간이 되는 만큼 서로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쩐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주파수 경매 때 이통사들은 1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하며 주파수를 확보한 바 있다. 이동통신 업계는 기존 방송법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IPTV법)을 일원화하는 통합방송법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통합방송법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 전국 사업자인 IPTV 사업자가 지역방송인 케이블TV를 인수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기존 법이 그대로 유지되면 M&A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통합방송법 국회 통과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 합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될지는 불확실하다. 지난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인수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방송통신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제4이통사의 출범 여부였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CJ헬로비전에 대한 매각이 진행 중이고,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게 확인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올 초 제4이통사가 등장하면 새로운 망을 깔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실시되고, 업체 간 경쟁으로 통신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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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서 지상파 프로 ‘다시보기’ 못 본다

    올해부터 씨앤앰을 제외한 케이블TV에서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중단된다. MBC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나 KBS의 개그콘서트 등을 ‘다시보기’로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지상파 VOD의 대가 산정 방식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던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업체들이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1월 1일부터 케이블TV의 지상파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케이블TV 업계를 대표해 협상에 참여했던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는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상파 측에서 이미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면서 “1월 1일 0시를 기해 지상파 VOD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업계는 그동안 VOD 가격 인상, 가입자당 대가(CPS) 도입 여부, 지역 케이블TV에 VOD 공급 여부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되면서 VOD 공급 중단이라는 파국을 맞게 됐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사업자들은 홈페이지에 지상파 VOD 서비스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케이블TV 업체인 씨앤앰은 지상파 방송사와 별도 협상을 통해 VOD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씨앤앰 관계자는 “씨앤앰 시청자들이 다른 케이블TV 시청자들보다 VOD를 더 많이 원하고 있어 별도로 협상해 VOD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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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協 “지상파 MMS 허용은 엄청난 특혜”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 채널을 1개씩 더 늘리는 다채널방송(MMS)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케이블TV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방통위가 지상파 MMS를 허용하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에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방송시장 독과점을 경계하고 전체 방송시장의 다양한 주체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끄는 현명한 조타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상파 MMS는 디지털 압축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1개 채널을 운영하던 주파수 대역에서 2개의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EBS가 EBS2를 만들어 시범 방송 중이다. 본 방송을 위해서는 방송법 개정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방통위는 지상파 MMS 도입에 대해 반대 여론이 급속도로 커지자 28일 “EBS 외 다른 지상파 방송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MMS 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케이블TV방송협회는 방통위가 상대적으로 반대 여론이 적은 EBS를 앞세워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도 MMS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방송광고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지상파 방송사에 채널을 추가로 주는 것은 유료방송 콘텐츠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방통위가 더 이상 ‘지상파 편향적’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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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움 뛰어넘어 새 도약하자”…대한상의, 2016 한자에 ‘도(跳)’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도약하다’, ‘도전하다’, ‘뛰다’는 뜻을 지닌 ‘도(跳)’를 내년의 한자로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상의 회장단·서울상의 회장단·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로 응답자의 42.5%가 ‘뛸 도(跳)’를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바라다’, ‘희망하다’는 뜻의 ‘희(希·18.9%)’, ‘살다’, ‘생존하다’는 뜻을 가진 ‘활(活·9.4%)’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의 한자로 ‘도’가 선정된데 대해 대한상의는 2015년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의 희망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어렵다’, ‘괴롭히다’, ‘막다’를 뜻하는 ‘난(難)’이 48.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답답하다’, ‘울적하다’는 뜻의 ‘울(鬱·21.7%)’, ‘변하다’, ‘달라지다’는 의미를 가진 ‘변(變·12.3%)’ 등이 꼽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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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특혜논란 UHD방송 2017년 시작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이 2017년 2월 수도권부터 시작돼 2021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존 HD 방송은 2027년 완전 종료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KBS, MBC, SBS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1년 전인 2017년 2월, EBS는 같은 해 9월 수도권에서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작한다. 이어 2017년 12월에는 지역 민방까지 포함해 광역시 권역과 강원 평창 강릉 등지에서 본방송을 개시한다. 나머지 시군 지역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마무리짓는다. 지상파 UHD 프로그램은 2017년 전체 방송 시간의 5%, 2020년 25%, 2023년 50%, 2027년 100% 등으로 점차 확대된다. 방통위와 미래부는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마련한 투자 계획을 UHD 방송 허가 조건으로 부과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매년 이행 실적을 점검해 불이행 시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7조 원에 가까운 투자 계획이 나왔지만 재원 조달 방법이 불투명한 데다 이행 강제성도 부족해 정부가 나중에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 방송을 볼모로 채널을 1개 더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널서비스(MMS)와 최대 숙원인 중간광고 허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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