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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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의식 잃은 40대男 살린 육군 대위 “해야할 일 했을 뿐”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육군 대위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대학원에서 위탁교육과정을 밟고 있던 최영환 대위(육사 70기)가 그 주인공이다.16일 육군사관학교(육사)에 따르면 최 대위는 지난달 15일 동료 연구원들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 쓰러진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즉각 달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동료들은 119에 구조를 요청한 뒤 자동 심장충격기로 조치를 도왔다.최 대위는 10분간 CPR을 실시했고 남성의 의식이 돌아올 무렵 구조대가 도착했다. 이후 최 대위는 구조대에게 현장을 맡기고 자리를 일어났다. 쓰러졌던 남성은 최 대위의 신속한 대응 덕에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한 걸로 전해졌다. 관할 소방서는 최 대위에게 서울시 표창을 건의해보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중히 사양했다. 이후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도 않았다.최 대위의 선행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가 육사 측에 해당 사실을 전하며 뒤늦게 부대에 알려졌다. 최 대위는 육사를 통해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배운 대로 했을 뿐”이라며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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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째 이어온 선행…‘안동라면할머니’ 라면 100박스 기부

    익명으로 매년 라면을 기부해온 ‘안동라면할머니’가 올해도 소외계층을 위해 라면 100박스를 기부해 추운 겨울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 천사 ‘안동라면할머니’는 안동시청에 라면 100박스를 기부했다. 할머니는 라면 회사를 통해 기부 의사를 전했고, 라면은 편지와 함께 지난 13일 안동시청으로 배달됐다. 이는 올해로 5년간 계속돼온 선행이다.자신을 ‘안동라면할머니’라 밝힌 편지에는 ‘자식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매년 귀한 마음을 담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주시는 안동라면할머니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전달받은 물품(라면)은 할머니의 뜻에 따라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독거노인과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한편 안동시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기부받은 라면을 관내 읍면동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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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게 전 부치지 마세요”…성균관, 차례 간소화 재차 권고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성균관)가 설을 앞두고 간소한 차례를 거듭 권고했다.성균관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추석 차례 간소화 발표에 이어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공수 자세 취한 뒤 몸 숙여 세배(歲拜)...덕담은 윗사람이 먼저전배(展拜·세배 때 하는 절)는 공수 자세를 취한 후 몸을 굽혀 하면 된다. 복부와 주먹 하나 정도의 간격을 두고 두 손을 배꼽 높이에서 가지런히 모아 공수 자세를 취한다. 남성은 왼손이, 여성은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포갠다. 공수 상태에서 몸을 굽혀 손을 바닥에 대고 무릎을 왼쪽, 오른쪽 순을 바닥에 닿게 한 후 손등에 닿을 듯 말 듯 머리를 숙인다.절을 할 때 무릎이 먼저 바닥에 닿도록 자세를 낮추고 이후 손을 바닥에 대도 된다. 여성은 손이 바닥에 대지 않도록 절을 해야 한다. 남녀가 함께 절을 하는 경우 윗사람이 볼 때 남성이 왼쪽, 여성이 오른쪽에 선다.일어설 때는 오른쪽 무릎을 먼저 바닥에서 떼고, 두 손을 오른 무릎 위에 올린 후 왼 다리를 펴며 일어난다. 일어선 후 공수 상태에서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읍(揖)을 한다.성균관에 따르면 덕담은 윗사람이 먼저 하고 아랫사람은 건강 등을 기원하는 답례 발언을 하는 게 예법이다. 부부는 먼저 자신의 부모에게 세배한 후 자녀가 조부모에게 세배하도록 하는 게 순서다.공수는 평소 서서 하는 인사인 입배(立拜)에서도 활용된다. 공수 상태로 허리를 대략 30~40도 굽히면 된다. 차렷 자세에서 허리를 굽히거나, 손을 무릎에 올린 채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외국 인사법을 모방했거나 국적 불명의 방식이다.○ 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인제 그만…간소화된 차례상 선보여성균관은 차례상에 대해 ‘간소화’를 거듭 강조했다.떡국, 나물, 구이, 김치, 술(잔), 과일 4종 등 9가지 음식을 올린 차례상을 보기로 제시했다. 송편 대신 떡국을 준비한 것이 추석 차례상과의 차이점이다.성균관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인제 그만두셔도 된다”고 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제안한 원칙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이어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 종류에 정해진 건 없으니 4~6가지를 놓으면 된다”고 설명했다.‘홍동백서(紅東白西·제사상에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일)’나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는 예법을 다룬 문헌에 없는 표현이다. 지난해에 성균관이 보여준 차례상에 밤, 사과, 배, 감이 있었는데 이는 예시일 뿐 특정 과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인의 이름과 제사 지내는 사람의 관계 등을 종이에 적은 지방(紙榜) 대신 사진을 놓고 차례를 지내도 되며 차례와 성묘 중 어느 것을 먼저 할지는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면 된다.○ 상황에 맞게 가족과 상의해 갈등없는 행복한 설 보내길최영갑 성균관 위원장 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종종 ‘차례상에 이것도 올려도 됩니까, 저것도 올려도 됩니까’ 혹은 ‘전을 좋아하는데 왜 하지 말라고 하느냐’는 질문이 나온다”며 “가족과 상의해서 좋아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가족 간 갈등을 없애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이어 종손이 지내는 제사나 불천위(不遷位·큰 공훈이 있어서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 제사에 대해서 “문화재급으로 양성하고 지원할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만 일반 국민 사이에 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것을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종교 문제로 갈등이 생기는 것에 대해선 “집안 문제라서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거의 모든 종교에서 나름대로 조상을 숭배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으니 가정 환경에 따라서 논의해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성균관에 따르면 이번에 제안한 것은 명절 약식 제사인 차례에 관한 것이며 정식 제사를 어떻게 할지는 추후 발표한다. 제례 문제는 유림과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연구를 진행해 오는 9월경 결과보고회를 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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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에 ‘뉴스공장’ 쓴 김어준, 상표권 위반으로 고발돼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6일 방송인 김어준 씨(56)를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TBS의 ‘뉴스공장’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다.이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유튜브 채널명으로 사용한 ‘뉴스공장’이 TBS가 등록한 상호명과 유사하다”며 “상표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보호비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의 편파방송으로 TBS에 끼치는 손해를 수사하고 TBS는 김 씨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뉴스공장’ 명칭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고 했다.TBS는 지난해 6월 ‘TBS 뉴스공장 주말특근’과 ‘TBS 뉴스공장’을 출원, 10월 13일 해당 상표를 정식 등록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취재업·뉴스보도서비스업 등 제41류와 인터넷방송 등 제38류 지정상품으로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했다. 결과는 2024년 1월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이 의원은 “피고발인이 (방송 배경 등을) TBS 스튜디오와 똑같이 만들었다고 인정했고, 상표법 등을 위반할 고의가 있다고 본다”며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은 서울시민의 세금과 TBS 구성원의 노력으로 만든 것이다”라며 “자신의 유튜브 스튜디오 배경에 명칭을 잘 보이게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건 부당이득”이라고 지적했다.한편 2016년 9월부터 6년 넘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지난달 30일 방송을 끝으로 자진 하차했다. 김 씨는 이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개설해 지난 9일 첫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해당 채널의 구독자수는 약 109만 명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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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일라’ 두른 김건희 여사…박근혜·김정숙도 착용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현지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UAE를 방문해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모스크 내부를 관람했다.모스크를 방문한 김 여사는 ‘샤일라(Shayla)’를 머리에 두른 모습이었다. 샤일라는 ‘히잡(Hijab)’보다 큰 네모난 형태의 쓰개다. 여성의 머리카락을 내보여서는 안 된다는 이슬람 율법 ‘코란’의 규율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모스크에 방문했을 때 샤일라를 착용한 바 있다.이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할 땐 군복을 착용했다. 흰 셔츠에 같은 색 하의를 입고 군복 상의를 걸쳤다. 군복엔 김 여사의 이름이 적힌 명찰도 부착돼 있었다. 길리슈트(위장복)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 등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나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14일 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하는 6박 8일 순방길에 올랐다.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 형식으로 한국 정상이 UAE를 찾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미래 비전 두바이 포럼’ 참석 등 현지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7일 스위스로 이동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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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석체크 안 하고 수강생 전원에 A+ 부여한 교수, 결국…

    수강생들의 출석을 확인하지 않고 전원에게 최고 점수를 주는 등 강의 운영 기준을 위반한 교수가 대학의 감봉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서울시립대 소속 A 교수가 대학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원고 패소 판결을 선고했다.A 씨는 2009년 3월 서울시립대 교직원으로 입사해, 2018년 3월 교수로 승진한 교육공무원이다. 2021년 담당했던 3개 과목에 대한 수강생 항의 민원을 받아 대학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A 씨는 일부 학생에 대한 상담 없이 높은 성적을 부여하고 상담 기록을 허위로 입력해 학생지도비 약 450만 원을 받아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에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 일수를 제대로 채우지 않은데 이어 제대로 출석 확인을 하지 않고 전원에게 A+ 점수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A 씨는 2021년 11월 지방공무원법 및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자체 학사 내규와 교원윤리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그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일부 과목을 개인적인 사정으로 실시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부친의 병이 악화됐고 군 복무 중인 아들이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강의는 학기 중이 아닌 방학 기간을 이용해 수업을 완수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개인적인 신변 사정만으로 A 씨의 의무가 면책된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의 직무를 태만한 것으로 수강생들의 학습권과 성적평가 공정성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학생 지도비를 부정하게 수령한 것은 형사상 범죄가 될 중대한 사안으로 과실이 가볍지 않다”고 평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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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스트레스, 음식으로 풀면 ‘이것’ 위험 커진다

    걱정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감정적인 식사를 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낭시대병원 연구팀은 13년간 1109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식습관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배고픔이 아닌 슬픔이나 우울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의한 식사는 동맥 경화·심장 경직 등 심혈관 손상 위험을 38% 증가시켰다.이어 스트레스의 강도는 감정적인 식습관으로 인한 심혈관 손상에 32% 관여하는 걸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을 먹는 건 더 큰 심혈관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 섭취로 당장의 불안이 사라지면 점점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둔해져 감정적인 식습관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섭취한 칼로리의 양은 심혈관 질환에 큰 영향이 없는 걸로 확인됐다.연구진은 감정적인 식사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운동 ▲명상 ▲마음챙김 식사(Mindful Eating)를 제안했다. 마음챙김 식사는 음식 섭취 중 다른 행동을 멈추고 먹는 행위에만 집중하는 식사법이다. 배고픔, 포만감 등 식사 시 일어나는 자신의 신체 감각에 주의를 집중하는 게 핵심이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명상과 호흡, 운동 등의 활동도 도움이 된다.연구진은 “감정적으로 먹는 사람들은 위보다 뇌를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을 섭취한다”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음식의 영양소 등을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습관과 감정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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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伊 비둘기 죽인 혐의로 기소 위기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연출한 마이클 벤저민 베이 감독(59)이 비둘기 도살 혐의를 받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랩 등에 따르면 베이 감독은 이탈리아 로마 촬영장에서 비둘기를 죽인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2018년 이탈리아의 ‘6 언더그라운드’ 촬영장에서 익명의 목격자가 사진을 촬영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검찰은 “야생 조류를 해치거나 죽이는 건 불법”이라며 “그가 이탈리아에서 촬영하는 동안 이동식 촬영 기기로 인해 비둘기가 죽었다”고 했다. 비둘기는 이탈리아의 보호종으로 유럽연합(EU)의 조류보호법(Birds Directive)에 의해 보존되고 있다.마이클 베이는 미국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잘 알려진 동물 애호가이자 동물 운동가다. ‘6 언더그라운드’ 촬영 중 어떤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다. 지난 30년 동안 작업한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라며 “무죄를 주장할 수 있는 수많은 증인과 명확한 증거 비디오를 가지고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베이에게 소액의 벌금을 지불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하지만 베이는 동물에 해를 끼쳤다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검찰은 더랩을 포함한 미국 매체 인터뷰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한편 2016년에는 이탈리아 요리사 카를로 크라코가 방송에서 비둘기 요리를 선보였다가 당국의 동물 보호단체에게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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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선 vs 4선 ‘줄무늬’ 싸움 결판…아디다스 vs 톰 브라운, 승자는?

    미국 패션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독일 스포츠웨어 기업 아디다스가 ‘줄무늬’ 디자인을 놓고 벌인 상표권 소송에서 법원이 톰 브라운의 손을 들어줬다.1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 디자인이 아디다스 3선 줄무늬 제품과 혼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결했다.톰 브라운은 승소 후 “난 (저작권 다툼보다) 내가 무엇을 창조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후에 큰 회사를 갖게 될 모든 디자이너를 위해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아디다스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리치 에프러스 아디다스 대변인은 “결과에 실망했다”며 “적절한 항소 제기를 포함해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신중하게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디다스는 지난해 6월 브라운을 상대로 디자인 상표권 침해 소송을 걸었다. 톰 브라운 스포츠웨어 컬렉션에 도입된 4선 줄무늬 디자인, 이른바 ‘포-바 시그니처(Four-Bar Signature)’가 자사의 3선 디자인을 따라 했다는 이유였다.아디다스는 당시 “톰 브라운의 스포츠웨어 디자인이 대중에게 혼동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로드리고 비잔 톰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미 WWD를 통해 “(아디다스)는 12년 동안 우리 디자인을 허용하다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이는 법을 불법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라고 답변했다.아디다스는 2007년 브라운이 재킷에 3선 디자인을 사용하자 이의를 제기했고, 당시 브라운은 3선 대신 4선 줄무늬를 도입했다. 브라운은 외신 인터뷰에서 “아디다스처럼 대기업과 싸우기 싫어서 4줄로 바꿨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후 아디다스는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톰 브라운이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NBA 구단 등과 협약을 맺는 등 스포츠웨어 분야로 진출하기 시작하며 상표권 문제를 다시 거론하기 시작했다.아이다스를 대표하는 3선 디자인은 창업주 아디 다슬러가 처음 사용했다. 이후 아디다스는 2003년 독일 피트니스월드를 시작으로 아베크롬비 앤 피치, 포에버 21등 세계 여러 의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상표권 침해 고소를 제기해왔다.2001년 만들어진 톰 브라운은 2003년 뉴욕에 매장을 차리며 본격적으로 미국 고급 패션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기성복을 넘어 신발, 액세서리, 스포츠웨어까지 사업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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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재벌집 외아들’ 또 사고쳤다…이번엔 행인 폭행

    중국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 왕쓰총(王思聰·34)이 행인 폭행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12일(현지시간) 중국 신당일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공안은 전날 오전 4시 40분경 한 건물 입구에서 행인 1명을 폭행한 혐의로 왕쓰총 등 4명을 체포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왕쓰총과 일행은 한 행인에게 ‘자신들을 촬영하지 말라’며 항의했다. 행인은 사진을 찍은 적 없다고 주장했고 이내 말싸움으로 번졌다. 격분한 왕쓰총 일행은 행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행인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큰 상해를 입었다.공안은 왕쓰총 일행에게 5~7일의 유치장 구금(행정구류)과 벌금 500위안(약 9만 원) 처분을 명령했다. 하지만 왕쓰총이 재심의를 요구하며 구금은 유예됐다.왕쓰총은 중국 최대 부자 중 한 명인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70) 회장의 외아들이다. 완다그룹은 아파트나 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종합 부동산 기업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완다 시네마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기도 하다.왕쓰총은 이른바 ‘완다 제국’을 물려받을 유일한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는 재벌 2세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왕쓰총은 약 60억 위안(약 1조168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걸로 알려졌다.하지만 왕쓰총은 SNS에 부를 과시하고 직설적인 멘트로 논란을 일으킨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2016년에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애플 아이폰 8대, 스마트워치 2대를 선물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이같은 논란이 이어지며 왕쓰총은 지난해 9월 완다 그룹 이사직 명단에서 제외됐다. 왕젠린 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왕쓰총)의 취미는 (기업 경영 등) 이런 데 있지 않다”며 “그는 이런 고생을 하기 싫어하고 회사 관리를 힘들어한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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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로 살기 힘든 세상”… 女동료 도촬한 공무원 태도에 공분

    한 남성 공무원이 여성 동료를 몰래 촬영하다 발각돼 고소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할 수 있냐는 조언을 구하고, 남성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라며 한숨을 쉬는 등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지난 11일 ‘고소당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 씨의 직업은 ‘공무원’으로 표기됐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글에 따르면 A 씨는 직장 내 관심 있는 동료의 사진을 몰래 찍다 발각돼 고소당한 상태다. 그는 “이런 걸로 고소가 가능한가. 사진을 인터넷에 뿌린 것도 아니고 나만 간직한 건데 날 성희롱범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직장에서 손가락질 받고 있는데 내가 무죄 판결 나면 역으로 무고죄(형사 또는 징계처분을 할 목적으로 공무원에 대해 허위 사실을 신고하는 죄) 고소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직장인이 댓글을 통해 “도찰(도둑 촬영)은 범죄다. 여자 동료가 도촬 행위로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하고, 공무원 신분이면 불이익이 예상된다”라고 조언했다. A 씨는 그의 댓글에 “응원 감사합니다. 합의해달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만 원에 쇼부(합의) 보려고 한다. 남자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도 했다. A 씨는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에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 직장인이 ‘내 직장동료가 나 몰래 찍었을 거 생각하면 토 나온다’고 남기자 그는 “나도 너는 안 찍어. 가서 커피나 타와 미스 김”이라고 답했다. A 씨는 “그만하라. 욕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다”며 “이미 회사에는 소문 다 났다”고 적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다.성폭력처벌법 제14조(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따르면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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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게실서 시끄럽게 코 곤다” 동료 살해한 20대 체포

    광주의 한 물류센터에서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26)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3시 45분경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물류센터에서 동료 B 씨(46)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휴게실 의자에서 쉬던 A 씨는 B 씨의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다. 격분한 A 씨는 유통 상품으로 보관돼있던 흉기를 꺼내 B 씨를 수차례 찔렀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의식을 잃은 B 씨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두 사람은 해당 물류센터 계약직 직원으로, 약 1년간 함께 일해왔던 걸로 확인됐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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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내출혈 환자 70%가 60대?…‘이렇게’ 예방하세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뇌내출혈 환자의 약 70%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뇌내출혈은 말 그대로 ‘뇌 내에 있는 혈관이 터져 뇌에 피가 고이는 병’이다. 주로 고혈압이 원인이다. 예방을 위해 증상을 잘 숙지하고 기저질환자 등 위험군의 경우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뇌내출혈 환자·총진료비 모두 60대가 가장 많아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2017~2021년 뇌내출혈 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뇌내출혈 환자는 3.6% 많아졌다. 연평균 증가율은 0.9%였다. 2017년 5만5330명에서 2021년 5만7345명으로 증가했다. 남성은 3.1%(959명), 여성은 4.3%(1056명) 늘어났다.전체 진료 인원(5만7345명) 중 60대가 가장 많았다. 1만6309명으로 28.4%를 차지한 것이다. 이어 ▲70대 23.3%(1만3371명) ▲50대 18.8%(1만756명) 순이었다.성별로 세분화 시키면 남성은 △60대(31.1%) △50대(21.8%) △70대(20.9%), 여성은 △70대(26.3%) △60대(25.1%) △80세 이상(24.6%) 순이었다.뇌내출혈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2021년 4070억 원에서 5831억 원으로 43.3%(1762억 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60대 24.8%(1447억 원) ▲70대 24.3%(1416억 원) ▲80세 이상 20.7%(1565억 원) 순이었다. 성별로 봤을 때 60대 남성과 80세 이상 여성이 각각 △ 29.3%(883억 원) △29.0%(816억 원)로 가장 많았다. 5년간 1인당 진료비는 736만 원에서 1017만 원으로 38.3%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이윤호 교수는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자가 증가해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증상은 반신마비와 언어·시각 장애뇌내출혈이 생기면 갑자기 몸 반쪽의 감각이 마비되기도 한다.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 못 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의 언어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또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둘로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의 시각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소뇌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어지러움이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 비틀거리며 넘어질 수 있다.뇌내출혈의 경우 뇌경색에 비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발병 후 1~2일에 사망률이 가장 높다. 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빠르게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즉시 병원 방문 후 꾸준히 체크해야뇌출혈의 증상을 잘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한다.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게 중요하다. 또 풍부한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나이에 맞는 적정 체중과 허리 둘레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을 두고 정기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잊지 말고 꾸준히 치료 받아야한다.이 교수는 “뇌내출혈 증상들은 모두 갑자기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뇌내출혈의 크기가 커서 급격한 뇌압의 상승을 동반하면 의식 저하로 이어지고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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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게 앞에 자리 잡았다고…노숙자에 물대포 쏜 美남성

    미국에서 한 남성이 노숙자를 향해 물대포를 쏴 논란이 일었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유명 갤러리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갤러리 앞 가로수에는 여성 노숙인이 앉아있었다. 이때 갤러리 주인인 콜리어 그윈은 호스를 꺼내 여성에 강한 물줄기를 쏘기 시작했다. 그윈은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의 몸부림에도 10초 이상 물대포를 쏘면서 다른 데로 가라고 고함을 쳤다. 이같은 모습은 인근에 있던 빵집 주인 에드손 가르시아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며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은 항상 차분해 보이는 사람이었다”며 “항상 갤러리로 들어가지 않고 길거리에서만 잠을 잤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은 비가 오고 추웠기 때문에 그윈의 행동이 더 잔인해 보였다”며 “여성은 결국 ‘알았다, 비키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윈은 NBC에 “나와 이웃 대부분이 영상 속 여성 노숙자를 잘 알고 있다. 이 지역(샌프란시스코) 전체가 이 사태의 일원”이라고 했다. 그는 “전에도 방해가 돼 경찰과 사회복지서비스 쪽에 여러 번 전화했다”며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되레 하소연했다. 여성이 인근 가게의 보도와 진입로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사과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윈의 해명에도 미 누리꾼들은 “폭행 혐의로 체포돼야 한다”, “위선적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다” 등 분노했다.샌프란시스코는 노숙자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 미국의 대표 지역 중 하나다. 미 어플라이드 서베이 리서치(AS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노숙자는 약 77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한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내 방 2개짜리 집의 중간 가격은 143만 달러(약 18억6000만 원)이었다. 저소득층에겐 턱없이 높은 가격이다. 이에 미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2025년까지 노숙자를 지금의 25%로 줄이겠다’는 내용의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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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일하기 좋은 회사’ 100위권 밖으로…무슨 일?

    애플과 메타가 올해 처음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 100위 권에 들지 못했다.11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익명 직장평가 플랫폼 글래스도어는 ‘2023년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목록’을 이날 발표했다. 이는 1년간 직원수가 1000명 이상인 미국 기업 직원들의 평점을 바탕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순위권 안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술 기업이 40%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과 메타는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애플이 목록에서 빠진 건 2009년 글래스도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애플은 2021년 31위에서 지난해 56위까지 밀렸다.애플은 원격 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복귀를 추진한 것이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자오 글래스도어 이코노미스트는 “(애플) 직원들은 원격 근무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애플이 사무실 복귀를 압박한 건 환영받지 못할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부터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사흘 이상 출근하도록 지시했다. 미 리서치업체 테크앤코에 다르면 애플의 출근 강요에 직원 67%는 ‘불만이다’고 투표했다. 56%는 ‘회사를 떠나고 싶다’에 응답했다.2011년 순위권에 진입한 메타는 이후 조사에서 3번이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목록에서 탈락했다. 2021년에는 11위, 지난해는 47위를 기록했다.메타는 지난 9월부터 실적 부진,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대규모 예산 삭감 계획을 발표, 정리해고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에 대니얼 자오 글래스도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는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브랜드 이미지에 장기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올해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에 오른 건 2009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회사 게인사이트였다. 투명한 리더십, 다양성 포용, 원격 근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파일공유 서비스 회사 박스, 3위는 경영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가 뒤를 이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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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 현장서 활약 ‘탑 독’ 소백이 은퇴…9년간 13명 구해

    119구조견 소백이가 구조견을 은퇴하고 반려견으로서 제2의 삶을 살게 됐다.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오는 13일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구조견 소백이의 명예 은퇴식이 열린다고 12일 전했다. 래브라도레트리버 수컷 소백은 지난 9년간 총 223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해 119구조 13명의 생명을 구했다.지난해 1월 11일 일어난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이틀 만에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하며 큰 활약을 했다. 이후 한 달간 날카로운 철근과 부서진 벽돌로 가득한 현장을 뛰어다니며 실종자 4명의 위치를 찾아냈다. 2019년 5월에는 경북 고령군 야산에 쓰러져있던 실종 노인을 찾아내기도 했다.각종 대회 등에서도 베테랑 구조대원으로 자격을 인정받아왔다. 소백이는 전국 119경진대회 최고 명예 탑 독(TOP DOG)에 선발되고 대한민국 의로운 반려동물 대상을 받기도 했다. 1급 복합 구조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2016년 5월부터 활동 중인 소백이는 올해 9세의 고령견이다. 인간으로 치면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볼 수 있다. 소백이는 은퇴 후 새 가족을 만나 반려견으로 남은 견생을 보낼 예정이다.조인재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국민을 위해 일생을 구조 현장에서 헌신해온 119구조견 소백이의 노고를 높이 칭찬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무거운 사명감을 내려놓고 반려견으로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소방청에 따르면 소백이 같은 119구조견은 전국에 총 35마리가 있다. 인간보다 1만 배 뛰어난 후각과 50배 뛰어난 청각으로 재난 현장을 돕는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인명구조, 화재탐지 등에 특수 훈련된 119구조견들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활동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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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얼·체스판에 마약이…90만명분 밀수 조직 적발

    지난해 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70%를 밀수한 한미 국제마약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방검찰청(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12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 씨(29)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어 국외에 있는 해외 총책임자 B 씨(32)와 관리책 C씨(32)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직원 등 네 명은 불구속 기소했다.A 씨 등 8명은 필로폰 27.5kg과 대마 2.3kg, 엑스터시 800정 등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적발된 미국발 필로폰 38.7kg의 70%를 차지한다. 이는 90만 명이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양으로 단일 미국 조직 밀수량 중 역대 최대치다.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국내로 공항과 항만 등을 이용해 마약을 몰래 들여왔다. 이들은 주로 마약을 수족관 돌과 섞거나 시리얼, 체스판, 가정용 운동기구 등에 은닉해 국내에 반입했다.일당은 B 씨를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에 각각 거점을 둔 마약 조직으로, 재미한인과 수원 소재 폭력단체 조직원도 가담해 활동했던 걸로 파악됐다.검찰은 2021년 12월 B 씨가 보낸 미국발(發) 필로폰 약 9.2kg을 적발했었다. 이후 B 씨는 검거된 일부 조직원 수령책을 대상으로 접견을 요청하고 ‘조직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했다. 이에 검찰은 B 씨의 구치소 접견 기록 분석과 계좌 추척 등 1년 간 집중적으로 수사했고 국내 조직원을 모두 검거했다.검찰 관계자는 “수령책 검거로 끝나기 쉬운 밀수 사건을 미국 마약단속국, 인천본부 세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조직원을 전부 검거했다”며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대형 국제마약조직의 실체를 밝힌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국제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마약 밀수를 철저히 차단하고, 국제마약조직에 대해 끈질기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검찰은 미국 당국과 협력해 현지에 있는 B 씨와 C 씨의 소재를 쫓고 있다. 일당의 국내 유통책도 추적 중에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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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의 神’ 제프 벡 별세…향년 79세

    영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아놀드 벡(1944~2023)이 향년 79세로 세상을 떠났다.벡의 공식 트위터에는 12일(영국 현지시간) “제프 벡의 부고 소식을 알리는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는 갑작스러운 세균성 뇌수막염(Bacterial meningitis)을 앓다가 어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그는 영국 리버홀의 자택 인근 병원에서 사망했다.1965년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을 대신해 영국 록 밴드 야드버즈에 합류해 이름을 알렸다. 탈퇴 후 1968년 지미 페이지와 함께 밴드 제프 벡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다. 가수 로드 스튜어트가 보컬로 합류하며 영국 헤비메탈 계에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데뷔곡 ‘트루스(Truth)’는 밴드 레드 제플린의 청사진이 된 세계적인 명곡으로 유명하다.1975년 벡은 솔로 앨범 ‘블로 바이 블로(Blow by Blow)’를 발매했다. 재즈와 록, 펑크까지 두루 섭렵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해당 앨범은 백만 장 이상 팔렸고, 빌보드 TOP5에 올라가며 메가 히트를 쳤다. 최근에는 기타리스트 겸 배우 조니 뎁과 콜라보레이션 앨범 ‘18’을 발매하고 투어도 마쳤다.그는 에릭 클랩톤,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기타의 신(神)’이라 불렸다.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총 8번 수상했고, 롤링 스톤지의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기타 연주자 100명’ 중 14위에 올랐다. 1992년에는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로, 2009년에는 솔로 제프 벡으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NYT는 이날 벡의 사망 소식에 “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타리스트가 사망했다. 가장 존경받을 만하고 영향력 있는 능숙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었다”며 “그의 활약은 대중음악에 강력한 모험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제프 벡 그룹의 보컬 스튜어트는 “라이브로 연주할 때 실제 내가 노래하는 걸 듣고 반응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기타 연주자였다. 네가 최고였어”라며 그를 추모했다.각종 SNS에서는 그의 팬들은 물론 영국 가수 믹 제거,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미국 가수 브라이언 윌슨, 일본 기타리스트 호테이 토모야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추모 글이 올라오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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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골 어머니 시신과 3년간 함께 생활…40대 딸 체포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과 함께 있던 여성을 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A 씨(47)를 긴급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 B 씨(79)로 추정되는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서 집에 왔는데 함께 거주 중인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 씨의 넷째 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불로 덮혀 있던 B 씨의 백골시신과 A 씨를 발견했다. 시신과 함께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메모도 나왔다. 조사 결과, B 씨의 네 딸 중 셋째 딸인 A 씨는 모친과 함께 해당 빌라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자녀들은 한동안 왕래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은 모친인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나 정확한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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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北핵공격 가정 연합훈련 실시…사상 최장기 훈련

    국방부가 다음달 미국에서 북한의 핵 시나리오를 가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상 처음으로 11일 연속 이뤄지는 최장기 훈련이다.국방부는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2023년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핵심추진과제들을 보고했다.올해 국방 목표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건설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선포했다.특히 국방부는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의 능력을 △공격 △방어 △응징보복 세 가지로 구분해 강화하겠다 밝혔다.군은 정찰 능력 향상을 위해 올해 ‘군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또 ‘전술지대지미사일’과 ‘공대지유도탄’ 등 초정밀·장(長)사정 미사일을 확충하고, 극초음속 비행체 핵심기술을 확보해 북한 전역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북한의 무인기(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과 태세도 강화하겠다 밝혔다. ‘합동 드론사령부’를 창설해 드론 견제를 위한 핵심기술과 체계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미사일 견제 계획도 구축했다. DCS TTX 훈련과 연계한 미사일 타격훈련을 강화하고 미사일 발사 전 교란·파괴 능력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미사일 방어를 위해 한국형 ‘복합다층방어체계’와 북한에 대응하는 핵심기술 등을 구축한다.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새 영역에서의 작전수행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성공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최종 시험 발사를 추진한다. 한미 우주토의식연습(TTX)도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린다.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훈련도 진행한다.DCS TTX 훈련과 연계해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여단급에서 사단급 규모로 증대한다. 연합야외기동훈련 범위도 대폭 확대된다.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최소 3차례 이상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70주년을 맞는 한미 군사동맹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방혁신 4.0 추진을 위해 우리 군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조속히 구축하겠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실직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군사적 결속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연대 강화를 통해 국익을 창출하겠다”며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강력한 국방력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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