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라

조유라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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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2017년 입사해 정책사회부와 국제부를 거쳐 교육으로 돌아왔습니다.

jyr0101@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보건35%
복지31%
사회일반13%
인사일반6%
검찰-법원판결3%
산업3%
문화 일반3%
사건·범죄3%
미담3%
  • 자가격리중 발코니서 마라톤 완주한 佛 3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마라톤을 향한 열정은 막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국가 전체에 이동제한령에 내려진 프랑스에서 한 청년이 발코니에서 마라톤을 완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프랑스 일간 프랑스블뢰에 따르면 툴루즈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 코로나19로 임시 휴직 중인 엘리샤 노코모비츠(32·사진)는 18일 너비 1m, 길이 7m짜리 발코니를 왕복하며 6시간 48분에 걸쳐 42.195km를 완주했다. 자가 격리 중인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코니 마라톤(marathon de mon balcon)’을 마쳤다”고 완주 소식을 알렸다. 이미 36번이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노코모비츠는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라톤과 다음 달 5일 파리 마라톤에 등록한 상태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자 ‘발코니 완주’를 택한 것이다. 그는 AP통신에서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하고 ‘예외적인 일’을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하는 한편 격리 상황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코모비츠는 “모든 사람들이 (달리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면 국가의 조치는 소용이 없어진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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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코 국왕 코로나 확진 판정, 국가원수 중 처음… “건강 양호”

    모나코 군주 알베르 2세 대공(62·사진)이 전 세계 국가원수 최초로 19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N 등이 전했다. 왕실은 이날 “건강은 걱정할 만한 상태가 아니다. 병원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전 프랑스 외교관 출신 세르주 텔 모나코 총리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모나코는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다. 인구는 약 3만8300명. 국방권과 외교권을 프랑스에 위임하고 총리도 프랑스가 추천하는 인사로 임명하는 등 나라 전체가 프랑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2005년 즉위한 알베르 2세의 모친은 전설적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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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코 군주 알베르 2세, 코로나19 감염…세계 국가원수 중 최초

    모나코 군주 알베르 2세 대공(62·사진)이 전 세계 국가원수 최초로 19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N 등이 전했다. 왕실은 이날 “건강은 걱정할 만한 상태가 아니다. 병원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전 프랑스 외교관 출신 세르주 텔 모나코 총리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모나코는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다. 인구는 약 3만8300만 명. 국방권과 외교권을 프랑스에 위임하고 총리도 프랑스가 추천하는 인사로 임명하는 등 나라 전체가 프랑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베르 2세의 감염 역시 프랑스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하는 현상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모나코 정부는 21일부터 국가의 핵심 수입원인 카지노를 포함해 국민의 삶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대중 시설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다. 5월 예정이던 유명 자동차 경주 ‘모나코 그랑프리’도 취소됐다. 2005년 즉위한 알베르 2세의 모친은 전설적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다.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의 재산을 지녔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선수 샤를린 위트스톡과 결혼해 이란성 쌍둥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95) 역시 20일부터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국회의원과 사진을 찍는 등 밀접하게 접촉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2~2005년 총리로 재직하며 근대화 기틀을 닦았고 은퇴 후 복귀해 2018년 5월부터 이달 1일까지 또 총리를 지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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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 출신 멜라니아, ‘손씻기’ 공익광고 나선다

    모델 출신인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50·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법을 알려주는 공익광고에 출연한다고 CNN 등이 18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는 미 전역에 방영되는 이 광고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등도 같이 등장한다. ABC, NBC, CBS 등 3대 방송사와 주요 매체들은 이 광고를 무료로 내보내기로 했다. 광고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되며 구체적인 방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의 공익광고 출연은 국민 통합이 필요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 또한 공적(公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여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것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관심이 적은 것처럼 보인다며 국가 위기 당시 발 벗고 나선 몇몇 대통령 부인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여사는 대공황 당시 피해를 본 빈민촌 가정을 찾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 남태평양 등을 순방하며 참전 미군을 격려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대통령 부인 시절이던 1995년 오클라호마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로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도 2001년 9·11테러,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피해 지역을 찾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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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 코로나19 예방 공익광고 출연…비판 여론 의식한 듯

    모델 출신인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법을 알려주는 공익 광고에 출연한다고 CNN 등이 18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는 미 전역에 방영되는 이 광고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등도 같이 등장한다. ABC, NBC, CBS 등 3대 방송사와 주요 매체들은 이 광고를 무료로 내보내기로 했다. 광고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되며 구체적인 게재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의 공익광고 출연은 국민 통합이 필요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영부인 또한 공적(公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여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것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관심이 적은 것처럼 보인다며 국가위기 당시 발 벗고 나선 몇몇 영부인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여사는 대공황 당시 피해를 입은 빈민촌 가정을 찾았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 남태평양 등을 순방하며 참전 미군을 격려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영부인 시절이던 1995년 오클라호마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로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도 2001년 9·11테러,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피해 지역을 찾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달 15일 “우리의 위대한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있다. 이 나라는 강하고 준비돼 있다. 우리는 극복할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후 첫 트윗이다. 이후 ‘집에서도 공부를 계속하길 응원한다’며 홈스쿨링 사이트를 공유하는 등 10여 건의 코로나19 관련 트윗을 더 올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 아들 배런(14)을 두고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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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해리 왕자 부부 ‘코로나19’ 노출 우려…엘리자베스 여왕, 버킹엄궁 떠난다

    영국 해리 왕자(36)와 메건 마클 왕손빈(3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가디언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감염을 우려해 예년보다 1주일 일찍 윈저성으로 거처를 옮겼다. 해리 왕자는 6일 모터레이싱 체험 센터인 ‘실버스톤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설하면서 포뮬러1(F1)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과 만났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날 해밀턴과 함께 센터를 둘러보고 그를 안아주기도 했다. 문제는 해밀턴이 해리 왕자를 만나기 이틀 전 확진자 2명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해밀턴은 4일 런던에서 열린 ‘위데이 UK’라는 자선 행사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인 소피 트뤼도 여사, 배우 이드리스 엘바와 만났다. 트뤼도 여사는 12일, 엘바는 16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리 왕자는 영연방 기념일인 9일 마지막 영국 왕실 공무를 수행한 뒤 17일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 국경 통제를 선언하기 직전에 캐나다로 돌아갔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영국 왕실 관계자는 해리 왕자와 메건이 캐나다 보건 당국의 ‘적절한 조치’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자가 격리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고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94)은 런던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몇 주 빠르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라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19일 윈저성으로 이동한다고 버킹엄궁은 밝혔다. 버킹엄궁은 “정부 및 왕실 주치의들과 논의 끝에 수개월 내 예정된 여왕 및 왕실 가족이 참여하는 대중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5월 버킹엄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여왕 주재 파티 3건도 취소됐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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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유학-취업-이민 목적 美방문 막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한국인의 미국 입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8일 주한 미국대사관은 한국 등 국무부 여행경보 2, 3, 4단계가 발령된 전 세계 101개국에서 19일부터 미국 신규 비자 인터뷰 업무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미국 입국 장벽이 급격히 높아지게 된 것이다. 무비자 입국 제도를 통한 미국 입국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한 해 우리 국민 8만여 명이 취업 유학 등의 목적으로 미국 비자를 발급 받는 만큼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신규 비자 발급 결정 및 그 영향을 주한 미대사관의 설명과 홈페이지 공지 등을 바탕으로 Q&A로 정리했다. ―한국인의 미국 입국이 원천 차단된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한미 간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른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한 미국 입국이 여전히 가능하다. 최대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무비자로 미국에 갈 수 있다. 기존에 발급받은 비자의 효력 역시 유지되며 이를 소지하고 있는 한국 국민의 미국 입국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미 비자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아직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19일 이전 비자 인터뷰를 진행한 신청자들에 대한 비자 심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심사에 따라 비자 발급 요건에 충족된다고 판단되는 신청자라면 19일 이후에라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 입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람들은 누군가. “신규 비자 인터뷰가 19일부터 중단되기 때문에 이날 이후로 비자 인터뷰를 받을 계획을 세웠던 신청자들이 영향을 받는다. 이민·비이민 비자에 대한 신규 인터뷰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자주 발급 받는 F1 유학비자, H1 취업비자, J1 교환연수비자 등의 신규 발급이 당분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2019년 회계연도 기간에 한국에서 발급된 비자는 총 8만1491건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8만 명 이상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9일 이후 미국에 꼭 가야 할 사람들이 신규 비자를 받을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인가. “특정 요건을 갖춘 경우 ‘긴급 비자 인터뷰 신청(expedited visa appointment)’이 가능하다. △ESTA 발급이 거절돼 비자 발급을 통해서만 미국에 갈 수 있는 경우 △미국에서 의학적 치료를 급박하게 받아야 하는 경우 △직계가족의 임종을 맞거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 △2주 안에 학기가 시작해 유학비자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하지만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고 미국대사관 영사과에서 판단하는 ‘긴급’의 기준이 높아 신청이 전부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당장 2주 안에 학교에 가야 하는 학생들은 어떡하나 “긴급 비자 인터뷰 신청 요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비자 발급 길이 원천적으로 막혀 버리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한국에서 한 해 발급하는 비이민 비자 중 28%가 F1 학생비자일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미 대사관도 관련 사정을 유의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학기에 맞춰 미국에 가는 학생들은 7월부터 신청을 받아 대부분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1년 3월 이후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은 ESTA 발급이 안 되는데 어떻게 미국에 갈 수 있나. “이 경우 ‘긴급 비자 인터뷰’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미 발급받은 비자가 있다면 미국 입국에 문제가 없고 없더라도 긴급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한국에만 적용된 것인가.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국무부 여행경보 2∼4 단계가 발령된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조치다. 대면접촉을 줄여 현지 공관 직원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미국이 전격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까지 유지되는 조치인가 “새로운 공지사항이 발표될 때까지다. 아직 정해진 기한은 없다.”한기재 record@donga.com·신나리·조유라 기자}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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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마할-자유의 여신상-그리스 全유적지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각국 유명 문화유산과 관광지가 연이어 문을 닫고 있다. 17일 BBC에 따르면 인도 문화부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대표 문화유적인 타지마할을 폐쇄하기로 했다. 프랄드 파텔 문화장관은 “매일 수십만 명이 타지마할을 방문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추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이날까지 114명의 확진자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한 엘리스섬도 16일부터 폐쇄된다. 언제 관람이 재개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워싱턴에 위치한 워싱턴 기념비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14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케네디센터는 이달 말까지 모든 공연과 행사를 취소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도 29일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국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은 자연스레 주요 관광지도 폐쇄됐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박물관과 유적지를 폐쇄하고, 5∼11월로 예정됐던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는 8월 29일∼11월 29일로 기간을 단축해 진행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등이 무기한으로 문을 닫았다. 문화 및 스포츠 시설을 포함한 모든 오락시설의 폐쇄를 명령한 스페인에서도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등이 12일부터 관람객 방문이 금지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은 공연의 중심지인 웨스트엔드 등 영국 전역의 165개 극장이 16일 밤부터 무기한 폐쇄된다. 대영박물관과 내셔널갤러리, 테이트모던 등은 보건당국의 명확한 지시가 있을 때까지 운영을 계속할 방침이다. 영국은 문화유산과 박물관 운영 중단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인 그리스도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박물관과 유적지를 이달 말까지 폐쇄한다고 13일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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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격전지 파리시장 1차 투표 결과 발표…마크롱 재선 가도에 ‘빨간불’

    15일 프랑스 파리시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안 이달고 현 시장(61·여)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집권당 ‘전진하는 프랑스(LREM)’ 후보였던 뱅자맹 그리보가 사생활 동영상으로 사퇴하고 LREM 소속이던 세드리크 빌라니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집권당 분열의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12시(한국 시간 16일 오후 8시) 기준 이달고 시장은 29.3%로 22.7%를 얻은 라시다 다티 전 법무장관(55·여)을 앞섰다. 마크롱 정권이 그리보 대신 투입한 아녜스 뷔쟁 전 보건장관(57)은 17.6%, 녹색당 데이비드 벨리아르 후보는 10.8%, 빌라니 의원이 7.9%로 뒤를 이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22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른다. LREM은 이날 3만5000개 지역 대표자를 뽑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을 돕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최대 격전지 파리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져 마크롱의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초유의 여여(女女)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이달고 시장과 다티 전 장관의 이력도 화제다. 제2야당 중도좌파 사회당 소속인 이달고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출생으로 두 살 때 프랑스로 이주했고 14세에 국적을 취득한 이민 1세대다. 2014년 최초로 여성 파리 시장이 됐다. 자전거 도로 확대, 자동차 차선·주차장 축소 등 친환경 정책을 내세웠다. 제1야당 중도우파 공화당 소속의 다티 전 장관은 모로코계 부친과 알제리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다. 화장품 외판원, 간호조무사 등을 거쳐 니콜라 사르코지 정권에서 장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9년 장관 재직 중 미혼인 채로 딸을 출산했다. 그는 ‘과도한 환경 정책은 성장을 저해한다’며 이달고 시장과 맞서고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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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C “코로나 확산 방치땐 美서 최대 2억명 감염-170만명 사망”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치하면 미국 내에서 최대 2억 명이 감염되고 170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악의 경우 세계 인구의 60%가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미 CDC 관리들과 대학 전문가들이 비공개로 논의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모델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제대로 확산 방지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1억6000만∼2억1400만 명이 감염될 수 있고, 이 중 20만∼170만 명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보고서는 입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240만∼2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미국 전역의 병상은 92만5000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각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전염이 이뤄질 경우 1년 넘게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NYT는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주, 도시, 기업체, 개인의 노력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확진자 동선 추적, 재택근무 등 사회활동 자제 등을 제안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 속도대로라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사흘마다 2배가 돼 5월이면 1억 명이 감염될 것으로 예측했다.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격리보다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뮬레이션을 시도한 결과 격리를 시도했을 때는 확진자 수가 두 번이나 최고점을 찍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을 때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다 소멸했다고 WP는 전했다. 유럽에서도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장미셸 블랑케르 프랑스 교육장관은 15일 프랑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프랑수아 발룩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유전학 교수를 인용해 “이탈리아는 영국을 포함한 나머지 유럽보다 고작 2주 앞서 있을 뿐”이라며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도 영국의 코로나19 최고점은 5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악의 경우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회장을 맡고 있는 리처드 해칫 박사는 7일 NBC방송에서 “코로나19는 증상의 강도가 독감보다 몇 배나 높으면서도 에볼라는 가지지 못한 전파력까지 갖췄다. 세계 인구의 6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도 4일 세계 인구의 20∼60%에 해당하는 14억∼42억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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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한국산 팽이버섯 먹고 36명 식중독-4명 사망”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4명이 숨지고 36명 이상이 식중독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고 1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전했다. 9일 미시간 농무부에서 버섯 샘플을 검사한 결과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자 수입사는 해당 제품을 전량 리콜했다. 문제가 된 팽이버섯으로 인한 식중독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7개 주에서 발생했다고 LAT는 보도했다. 이들 중 3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뉴저지, 하와이에서는 총 4명이 사망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열, 근육통, 두통, 피로 및 균형 상실 등을 포함한 증상이 나타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는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한국산 팽이버섯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식중독에 걸린 사람들 중 6명이 임산부였으며 이 중 2명은 유산했다고 NBC는 전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해명자료를 내고 “우리나라는 팽이버섯을 세척한 후 가열 조리해 섭취하지만 미국은 샐러드 형태로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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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 “한국, 코로나 대응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에서 한국 국민들이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가 잇따라 외신에서 나왔다. 미국의 한 의원은 “한국에 가서 검사를 받고 싶다”고까지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한국 사회의 저력은 비판과 시험에 개방된 특성에서 기인한다”며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책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시민들은 존엄성을 약속받고 진실을 신뢰할 수 있기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주목했다. WP는 “한국 시민들은 주요 모임을 취소했고 종교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다수 확진자가 나온 대구는 정부가 도시를 봉쇄하지 않고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방문을 자제하면서 관리됐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한국에서는 이동 통제, 제재와 같은 조치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한국인에게는 이제 코로나19의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의소리(VOA)도 “한국인들은 다른 국가 시민들과 달리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았다. 그들이 버스정류장에서 어떻게 기침을 하는지 보라”고 전했다. 초기에 한국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 등을 통해 진단검사를 확대한 점도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한국이 초기에 코로나19 검사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처음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조기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의 캐럴린 멀로니 의원은 11일 하원 관리개혁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금까지 약 4900명을 검사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첫 번째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6만6000명 이상을 검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정말 한국에 가서 50개에 이르는 드라이브 스루에서 검사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BBC도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검사를 늘리고 전국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인에게 흐르고 있는 ‘빨리 빨리 유전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진단검사 확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무기’라며 이 덕분에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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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민주주의 힘 보여줘”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발된 공중 보건 위기에서 한국이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11일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했다. WP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한국 사회의 저력은 비판과 시험에 개방된 특성에서 기인한다”며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책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시민들은 존엄성을 약속받고 진실을 신뢰할 수 있기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게 평가했다. WP는 “한국 시민들은 주요 모임을 취소했으며, 종교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다수 확진자가 나온 대구는 정부가 도시 봉쇄를 내리지 않고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방문을 자제하면서 관리됐다” 전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사회의 조치는 투명성과 개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포함해 진단 검사를 확대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무기’를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출국자에 대해 3단계 검역을 실시하고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추가 검역조치를 도입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국제사회에 한국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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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실물경제-금융 모두에 충격… “파티, 11년만에 끝났다”

    “파티는 11년 만에 끝났다.” 미국 매체 CBS는 9일(현지 시간) 미국 주요 지수가 7% 넘게 폭락한 뒤 이렇게 전했다. 미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딛고 2009년 이후 장기 호황을 구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전쟁의 충격에 녹아내렸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과소평가했다는 반성과 함께 금융위기를 넘어선 위기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 정치 및 경제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복잡한 해법이 요구되고 있어 위기 극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가 환자로 치면 다중골절 상태라고 진단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동산 금융 문제에서 비롯했다. 반면 이번 위기는 세계 경제의 실물과 금융 모두에 충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가 휩쓴 중국과 한국의 실물경제가 마비상태로 치닫고, 이탈리아를 필두로 한 유럽 경제도 그 초입에 들어서 있다. 알리안츠그룹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실물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 체인이 망가졌다. 이는 금융부문의 갑작스러운 위기로 시작된 2008년과 다른 점”이라고 짚었다. 더욱이 세계 경제의 기초 체력이 미중 간 무역전쟁과 저성장의 장기화로 약해진 상태다. 특히 수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린 기업들의 부채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매체 NBC는 “지난해 3분기 말 금융사를 제외한 미국 기업의 빚은 10조1000억 달러로 2013년 7조1000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줄면 기업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디 시에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등 경제대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빚을 늘려왔고, 미국은 최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양적 완화를 이어가며 시장의 버블을 키웠다”고 했다. 시장을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정부나 통화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소진 상태라는 것. 골드만삭스는 9일 뉴욕 증시 폐장 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제로(0) 금리로 되돌아가고 유럽중앙은행(ECB) 등도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은 2008년 이후 이미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금리 상황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낮춰봤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낮추는 ‘빅컷(Big Cut)’을 단행했지만 엿새 만에 뉴욕증시 폭락 사태가 발생한 게 단적인 사례다. 실물부문을 떠받칠 재정 여력도 충분치 않다. 유럽은 재정위기를 겪은 지 10년이 채 안 됐고,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4조 위안(약 680조 원)을 풀었다가 지금까지 유동성 과잉으로 고생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 간 공조도 현재로선 비관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석유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킨게임을 벌이다 유가 30% 하락 사태를 야기했고,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전염병 차단을 위해 앞다퉈 국경을 닫아걸고 있어 공조를 위한 공간적 기반마저 막히고 있다.이건혁 gun@donga.com·김자현·조유라 기자}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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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연임제한 철폐 개헌지지” 집권연장 공식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후 다시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정대로 개헌이 이뤄지면 푸틴 대통령은 2036년까지 대통령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여당 통합러시아당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하원(두마) 원내부대표는 두마의 개헌안 2차 심의 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위한 개헌안을 발의했다. 개헌안에 따르면 개정 헌법이 시행된 후 두 차례 이상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대선 출마를 금지할 수 없다. 지금까지 수행한 대통령 임기는 중요하지 않게 되면서 푸틴 대통령은 6년 임기의 대통령을 두 차례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테레시코바 부대표는 현직 국가원수가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임기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제적, 정치적으로 맞닥뜨린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보험이 필요하다”며 “푸틴이 재선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우리 사회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두마를 찾은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새 헌법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니라 단지 수정안을 도입하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종신 집권’을 위한 개헌을 두둔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개헌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선 재출마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건을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고무 스탬프’(자동 거수기)와 다름없다”며 이번 개헌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어떤 시민도 대통령의 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한계가 없어야 한다. 이러한 개헌안에 대해 지지하는 시민은 다음 달 22일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찬성을 던지라”고 말했다. 개헌안은 두마 3차 심의와 상원의 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 달 22일 국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러시아 현행 헌법은 대통령을 3차례 연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처음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당시 임기 4년의 대통령직을 연임하고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대통령직을 넘긴 뒤 총리로 물러났다. 막후에서 실권을 휘두르던 푸틴은 2012년부터 다시 대통령에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해 4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임기가 2024년 끝나는 터라 3연임을 금지한 헌법 조항을 고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푸틴은 1월 15일 국정연설에서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안을 발표했다. 그러자 서방에서는 푸틴이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강력한 권한을 갖는 국회의장이나 총리 자리에 앉아 실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퇴임 후 고문장관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모델을 따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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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간 전-현 주지사 “바이든 지지”… 초조한 샌더스

    슈퍼화요일에 화려하게 컴백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78)의 대세 굳히기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의 선두 탈환이냐. 14개 주가 한 번에 경선을 치렀던 슈퍼화요일에 이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에 주요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10일)이 다가왔다. 6개 주에 걸린 대의원 수는 352명에 불과하지만 바이든과 샌더스 후보가 팽팽한 접전 속에 치르는 첫 맞대결이란 점에서 슈퍼화요일 못지않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두 후보의 대의원 수 차이는 91명(바이든 664명, 샌더스 573명)이다. 양측은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9일 샌더스 후보는 “바이든 후보는 8분 동안만 발언한다”며 체력 문제를 에둘러 비판했다. 샌더스 후보는 바이든 후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TFA)을 지지하며 공장 노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과거 사회보장제도 축소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미니 슈퍼화요일’의 캐스팅보트로는 미시간주가 꼽힌다. 가장 많은 대의원(125명)이 걸려 있는 데다 샌더스 후보가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지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샌더스는 백인 고졸 노동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샌더스가 미시간의 캠프 직원을 두 배 수준(25명)으로 늘리고 대형 집회를 연달아 열고 있다. ‘미시간 블루칼라 유권자’라는 방화벽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4년 전과 달리 샌더스 후보가 콘크리트 지지층에 안심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를 무찌르자’는 단일구호가 무역이나 사회보장 등 다른 이슈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3일 열린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남부 지역 흑인과 북부 지역 백인 노동자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여론조사가 스탠리 그린버그는 “슈퍼화요일은 바이든이 ‘트럼프 대항마’로 맞서길 바라는 유권자의 열망을 보여줬다”며 “샌더스가 2016년 미시간 승리를 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USA투데이는 바이든이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 주지사 등 거물급 지역 인사들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았다며 4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트로이트프레스는 9일 EPIC-MRA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51%로 샌더스(27%) 후보에게 24%포인트 차이로 앞서 미시간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가 본격적으로 동력을 얻은 슈퍼화요일 이전에 조사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샌더스 후보는 2016년 경선 때도 미시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한 번도 앞서지 못했지만 승리를 거뒀다.임보미 bom@donga.com·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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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자신의 ‘종신 집권’ 위한 개헌 두둔…4월 22일 국민투표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후 다시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정대로 개헌이 이뤄지면 푸틴 대통령은 2036년까지 대통령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여당 통합러시아당의 발렌티나 테레스코바 하원(두마) 원내부대표는 푸틴의 대선 재출마를 위한 개헌안을 발의했다. 개헌안에 따르면 개정 헌법이 시행된 이후 두 차례 이상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대선 출마를 금지할 수 없다. 지금까지 수행한 대통령 임기는 중요하지 않게 되면서 푸틴 대통령은 6년 임기의 대통령을 두 차례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게 되는 셈이다. 테레스코바 부대표는 현직 국가원수가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임기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제적, 정치적으로 맞닥뜨린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보험이 필요하다”며 “푸틴이 재선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우리 사회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그는 “그러한 상황이 요구된다면, 그리고 국민들이 이를 원한다면 현직 국가원수라 할지라도 개정된 헌법에 따라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법적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네오포브 러시아 두마 통합러시아당 대표도 테레시코바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대해 지지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두마를 찾은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새 헌법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니라 단지 수정안을 도입하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종신 집권’을 위한 개헌을 두둔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개헌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선 재출마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건을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고무 스탬프(자동 거수기)’와 다름없다”며 이번 개헌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어떤 시민도 대통령의 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한계가 없어야 한다. 이러한 개헌안에 대해 지지하는 시민은 다음달 22일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찬성을 던지라”고 말했다. 개헌안은 두마 3차 심의와 상원의 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달 22일 국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러시아 현행 헌법은 대통령을 3차례 연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처음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당시 임기 4년의 대통령직을 연임하고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대통령직을 넘긴 뒤 총리로 물러났다. 막후에서 실권을 휘두르던 푸틴은 2012년부터 다시 대통령에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해 4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임기가 2024년 끝나는 터라 3연임을 금지한 헌법 조항을 고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푸틴은 1월 15일 국정연설에서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안을 발표했다. 그러자 서방에서는 푸틴이 총리에서 물러난 뒤에 강력한 권한을 갖는 국회의장이나 총리 자리에 앉아 실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퇴임 후 고문장관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모델을 따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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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북부 봉쇄계획 유출, 탈출 러시… 남부선 “돌아가라” 지역갈등

    이탈리아에서 8일(현지 시간)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명 가까이 폭증했다.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엑소더스(대탈출)’가 나타나 이탈리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봉쇄 지역 주민 탈출 행렬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7375명으로 전날보다 1492명 늘었고 사망자는 133명이 증가해 366명이 됐다. 증가 추세로 볼 때 조만간 한국(7478명)보다 확진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정부가 전날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에서 출입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해 해당 지역민 1600만 명이 사실상 격리됐지만 급증세가 꺾이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19 급증세 이상으로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북부 최대 도시 밀라노, 관광도시 베네치아 등 다음 달 3일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정부 발표 전부터 남부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행정명령 문서가 발표 하루 전 유출됐기 때문이다. 밀라노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베르토 부리오니는 “봉쇄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탈출하면서 (감염이 확산되는) 정반대 효과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남북 간 ‘지역 갈등’마저 생기고 있다. 동남부 풀리아주 미켈레 에밀리아노 주지사는 9일 “다시 뒤로 돌아서라. 당신들이 바이러스를 운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교도소 면회를 금지하자 북부 볼로냐 인근 모데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6명이 사망했다. 다음 달 3일까지는 모든 가톨릭 예배가 전면 중단된다. 가톨릭 신자가 전 국민의 90%가 넘는 이탈리아로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중국인 많고 정부 대응 부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멤버이자 유럽 4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과 당국의 미숙한 대응이 합쳐져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이탈리아에는 중국인 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북부 패션 도시 밀라노와 섬유 도시 프라토에 몰려 있고 상당수가 위생 상태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방 하나에 여러 명이 합숙하다 보니 감염이 확산되기 쉽고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인 특유의 개인주의 성향은 악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까지도 북부 지역의 스키장이 붐비고 밀라노 선술집에서는 잔치가 열렸다. 정부의 경고에도 상당수 이탈리아인은 ‘내 생활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평소대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2.6%(2018년 기준)로 일본 다음으로 높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많다 보니 확산이 더욱 급속히 이뤄졌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이탈리아는 의사와 간호사 수가 적고 의료 접근성도 떨어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달 말까지는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하루 최대 5000명인 검진 횟수를 더 늘리면 확산은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전국으로 퍼졌고 최초 감염자인 ‘0번 환자’의 소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확산 초기 중국과의 연관성만 찾느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유럽 및 중동 확산세 이어져 9일 프랑스와 독일의 확진자 수는 각각 1209명. 1151명으로 전날보다 각각 260명, 351명 늘면서 1000명을 넘어섰다. 스페인(911명), 스위스(332명)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8일부터 관저에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3일 대통령궁을 방문한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 탓이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이탈리아 정부에 자국민의 유럽 여행을 금지시키라고 요구했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은 이탈리아 경유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 민주적이라고 자부해온 유럽 국가들이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7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조유라 기자}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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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넘게 붙어있다 옥신각신… 中 ‘코로나 격리’로 이혼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일부 도시에서 이혼 요청이 급증했다고 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西安)에서는 1일 혼인등기소 업무 시작과 동시에 기록적인 이혼 요청이 밀려들었다. 베이린(碑林)구 혼인등기소는 5일 하루에만 14건의 이혼 요청을 처리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왕(王)모 씨는 “14건은 당일 처리 가능한 최대 건수”라고 설명했다. 하루 최대 처리 건수가 5건인 옌타(雁塔) 혼인등기소는 이미 18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중국 당국은 이혼율이 급증한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생활을 짚었다. 한 달 넘게 부부가 붙어 지내면서 근본적인 갈등이 불거져 충동적으로 이혼하려는 부부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시안에서는 결혼·이혼 신청이 전화로 진행돼 다른 지역보다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혼인등기소가 한 달 만에 문을 열었기 때문에 그동안 쌓인 요청이 한꺼번에 들어온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충동적인 이혼이 이어지면서 이혼 직후 전남편, 전 아내와 재혼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옌타 혼인등기소에서 일하는 한모 씨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충동적인 결정으로 후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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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폭증 伊…면회 취소에 교도소서 폭동, 3명 사망

    이탈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명 가까이 폭증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봉쇄조치를 내린 지역에서는 ‘엑소더스(대탈출)’이 나타나면서 이탈리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봉쇄지역 주민 탈출 행렬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7375명으로 전날보다 1492명 늘었다. 증가추세로 볼 때 조만간 한국(7382명)보다 확진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133명이 증가해 366명이 됐다. 이탈리아 정부가 전날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등 15개 지역에서 출입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해 해당 지역민 1600만 명이 사실상 격리 조치됐지만 급증세가 꺾이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19 급증세 이상으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북부 최대도시 밀라노, 관광도시 베네치아 등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정부 발표 전부터 자가용 등을 이용해 고향을 벗어났다. 기차역도 사람들로 붐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자체에 보낸 문서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밀라노의 한 바이러스 전문가는 “봉쇄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탈출하면서 (감염이 확산되는) 정반대 효과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남북 간 ‘지역갈등’마저 생기고 있다. 남부 에밀리아노의 푸글리아 미켈레 주지사는 “다시 뒤로 돌아라. 당신들이 바이러스를 운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곳곳에서 폭동마저 벌어지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교도소 면회를 금지하자 북부 볼로냐 인근 모데나 교도에서 폭동이 일어나 3명이 사망했다. 남부 파비아 교도소에서도 재소자들이 교도관 2명을 인질로 잡는 소동이 발생했다.● 중국인 많고 정부 대응 부실 이탈리아에서 코로노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주 원인은 크게 △중국과의 교류 △이탈리아인 특유의 낙천적 성격 △사회 고령화가 꼽힌다. 여기에 이탈리아 당국의 미숙한 대응이 합쳐지면서 재앙이 초래됐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탈리아에 사는 중국인은 30만 명으로 유럽에서 4번째로 많다. 이들은 북부의 패션 도시 밀라노와 섬유도시인 프라토에 몰려있다. 방직공장 등에서 일하는 중국인들 상당수가 열악한 위생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방 하나에 여러 명이 합숙하다보니 감염이 퍼지기 쉽고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인 특유의 낙천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은 악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까지도 북부지역 스키장이 붐비고 밀라노에서 선술집에서는 잔치가 열렸다. 정부의 경고에도 상당수 이탈리아인은 ‘내 생활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평소대로 했다”고 지적했다. 고령화도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2.6%(2018년 기준)으로 일본 다음으로 많다. 면역력이 낮은 노인이 많다보니 확산이 더 급속히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의료시스템도 취약한 편이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이탈리아는 의사와 간호사 수는 물론 의료 시설이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허술한 대응은 피해를 키웠다. 이탈리아 당국은 아직도 최초 감염자인 ‘0번 환자’의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초기 환자와 감염 경로를 알고 차단하는 조치들이 됐다면 감염 확산이 이렇게 빠르지 않았을 것”고 설명했다. ● 유럽·중동 확산세 이어져 프랑스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7명이 증가한 1126명으로 늘어나 1000명을 넘어섰다. 독일(902명), 스페인(613명), 스위스(337명) 등 다른 유럽국들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다. 이에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민의 유럽 여행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 아등은 이탈리아 경유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NY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 민주적이라고 자부해온 유럽 국가들이 폐쇄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선 이란에서 확진자 6566명이 발생했고 바레인(85명), 쿠웨이트(64명) 등에서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다. 사망자는 이란 194명, 이집트 1명으로 집계됐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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