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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가게 인근에 닭 뼈를 무단 투기해 악취로 고통받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인간 혐오가 생긴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자영업자 A 씨는 “가게에 출근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원인 모를) 악취가 났다. 새벽 2시경 마감하고 퇴근할 때는 안 나던 냄새였다”며 “(결국) 냄새 원인을 못 찾아 남편과 주방부터 홀까지 구석구석 더 청소하고 퇴근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다음날 출근하니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며 “아무리 봐도 썩은 내가 날 만한 이유가 없길래 혹시 가게 밖에서 나는 냄새인가 싶어 뒤뜰로 나가봤다. 주방 뒤쪽 실외기가 놓인 좁은 길에 닭 뼈가 많이 있더라. 여기서 썩은 내가 진동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검게 변해버린 수십 개의 닭 뼈가 좁은 길에 가득한 모습이다. A 씨는 “너무 심해서 보기에 그나마 나은 사진으로 올려본다. 닭 뼈를 50L 쓰레기봉투에 꽉 채우고도 너무 많아서 다 못 담았다”고 했다.이어 “엄지만 한 왕파리가 많이 날아다녔다. 벌레 퇴치제 한 통 다 뿌리니 파리는 날아가고 닭 뼈 무덤이 남았다”며 “닭 뼈를 걷어내니 밑에는 녹아내린 생선들이 깔려 있더라. 며칠간 내린 비로 생선 살이 녹아 구더기가 크기별로 자라고 있었다”고 토로했다.그는 “마스크랑 위생 장갑 다섯 겹 끼고 다 치웠다”며 “락스, 방향제, 탈취제까지 사 와서 다 뿌리고 주말 장사했다. 주말 내내 분노에 떨었다”고 했다.A 씨는 “사진에 보이는 왼쪽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빌라가 있다. 담벼락 바로 옆은 빌라 주차장”이라며 “(닭 뼈가 놓인 곳이) 저희 가게를 지나치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 정황상 빌라 사는 사람 중 한 명이 (한 행동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쓰레기 무단투기와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하려 했는데, 범인이 특정되지 않으면 신고가 안 된다고 한다. 경찰에게 정황상 빌라 거주자일 확률이 높다고 했더니, 빌라 대표가 누군지 알려주면 주의를 주러 가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빌라 주민에게 대표가 있냐고 물어보니 그런 거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경찰 측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해 두고 경고문구 붙여 두라고 하셨다. 바로 CCTV 설치한 뒤 ‘녹화 중, 쓰레기 버리는 거 확인되면 선처 없이 바로 고발 조치’라고 적어놨다”고 덧붙였다.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영업장에서 무슨 짓이냐” “글 읽는 내내 욕이 나온다. 치우느라 고생하셨다” “닭 뼈 버린 사람은 언젠간 꼭 벌받길” “사진에서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상상 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운항 중인 여객기에서 다른 승객들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달러를 훔친 중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정유선)는 중국인 남성 A 씨(51)를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다른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5000달러(약 660만 원)를 훔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승객들이 잠든 틈을 타 비즈니스석 위쪽 수하물함을 열고 가방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인 공범 2명을 만났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서울시 종로구 일대 금은방에서 1억 원어치 귀금속을 샀다. 이후 중국으로 도주했다.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공항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A 씨를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A 씨는 지난달 말 홍콩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같은 수법으로 540달러(약 70만 원)를 훔친 뒤 입국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원래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달러에서 피해자의 유전자 정보(DNA)를 검출해 A 씨의 혐의를 입증했다.검찰 관계자는 “항공기 승객들의 기내 수하물함 보관 물품에 대한 주의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도난당하더라도 그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취약점을 이용한 범행”이라며 “향후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승객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수영장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의 머리를 여러 차례 물속에 밀어 넣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30대 남성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A 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50분경 서울 마포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초등학교 2학년 B 군(7)의 머리를 물속에 넣어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A 씨는 B 군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 물속으로 집어넣었다. 옆에서 중학생인 B 군의 누나가 말렸지만, A 씨는 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A 씨는 B 군이 자신의 아이에게 물을 튀겼다며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B 군 누나는 “(A 씨가) 부모님을 모셔 오라 해서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 했는데 (갑자기) 동생을 붙잡더니 물에 담갔다가 뺐다”고 털어놨다.피해 사실을 알게 된 B 군 아버지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A 씨는 사라진 뒤였다.경찰은 사건 당일 한강공원을 드나든 차량 2000여 대의 기록을 확보해 A 씨를 찾기 시작했다. 차량 주인들에게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들을 받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A 씨가 사용한 것과 똑같은 물놀이용품이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경찰은 B 군 누나가 진술한 인상착의 등을 종합해 A 씨 동선과 신원을 확인했고, 사건 발생 23일 만에 그를 붙잡았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아이에게 물이 세차게 튀어 화를 조절 못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 군 측에 사과문을 전달했다. B 군 아버지는 “(사과문에) 자기방어적인 내용이 너무 많다”며 “처벌한다고 해서 마음이 치유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월수입 1200만 원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던 배달 기사 전윤배 씨(41)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경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 씨가 오토바이를 타다 시내버스에 치였다.이 사고로 크게 다친 전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한 달 정도 치료받았으나 지난 25일 오후 11시경 끝내 숨졌다.사고를 일으킨 50대 버스 기사는 당시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로 진입하다가, 오른쪽 차선에서 직진하던 전 씨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전 씨가 사망함에 따라 버스 기사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에서 치사 혐의로 바꿔 불구속 입건했다.전 씨의 사망 소식은 전날 유튜브 채널 ‘험쎄TV’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참담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 직원분과 통화를 통해 지난해 인터뷰했던 전윤배 기사님께서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많은 분에게 ‘나도 이렇게 사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전윤배 기사님”이라며 “본인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덤덤히 하시고, 해맑게 웃으면서 ‘잘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하다”고 했다.이어 “하늘나라로 가셔서는 아프셨던 모든 것 다 잊으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전 씨는 SBS ‘생활의 달인’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월 수익 1200만 원을 올리는 ‘전국 1위 수익’ 배달 기사로 소개된 바 있다. 7년 차 배달 기사였던 그는 송도 주변 거리를 빠삭하게 외우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전 씨는 지난 6월 방송 인터뷰에서 “평균적으로 하루 일당이 40만 원이고 한 달 수익은 1200만 원 정도”라며 “근무 시간이 그만큼 길다. 평균적으로 15시간에서 길면 17시간이다. 빠르게 많이 하기보다는 1시간에 6~7건 정도로 10분당 하나 혹은 5분당 하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길게 끌고 가면 된다”고 말했다.바로고에 따르면 전 씨는 2022년 전국을 통틀어 최다 배달 수행을 기록한 라이더다. 그는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해 주문 110~120건을 소화했다.전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애도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성실하게 사신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 “좋은 곳에 가셔서 못 쉬신 만큼 푹 쉬시길 바란다” “나태한 제게 귀감이 되시던 분이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뉴욕 사교계 유명 인사였던 미술 중개상 알렉 윌든스틴의 전처인 조슬린 윌든스틴(82)이 성형 중독으로 얼굴이 변하기 전의 모습을 공개했다.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조슬린은 전날 밤 딸의 생일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에 딸이 아기였을 시절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아름다운 내 딸 다이앤 윌든스틴의 생일을 축하해”라고 적었다.사진 속 젊은 시절의 조슬린은 금발 머리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흰색 상의를 입은 모습이다. 당시 조슬린이 ‘자연미인’이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스위스 태생의 조슬린은 프랑스 출신의 억만장자 알렉과 결혼해 한때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았다. 이들은 1997년 이혼 소송을 시작하며 미국 타블로이드지 1면을 장식했다.조슬린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이 늙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내가 계속해서 성형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형 이후 조슬린은 ‘캣우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원래 고양이를 닮았다며 야생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고, 고양이 점박이 무늬 의상을 즐겨 입었다.반면 알렉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조슬린에 대해 “미쳤다”며 “자기 얼굴을 가구의 일부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말은 듣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두 사람은 서로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을 주장하며 갈등을 이어가다 1999년 이혼에 합의했다. 알렉은 조슬린에게 25억 달러(약 3조3300억 원)를 주고, 향후 13년간 매년 1억 달러(약 1330억 원)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금이다.당시 판사는 합의 조건으로 조슬린에게 합의금을 성형 수술에 쓰지 말라고 명령했다.알렉은 2008년 전립선암으로 별세했다. 조슬린은 이후 알렉의 가족이 자신에게 돈을 보내지 않아 자신이 파산했다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일본인 남성이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로 실종된 아내의 유해를 10년 넘게 찾고 있다.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인 남성 다카마쓰 야스오(67)는 아내 유코가 실종된 장소에서 650번 이상 잠수하며 아내의 흔적을 찾는 중이다.1988년 결혼한 두 사람은 미야기현 오나가와에서 슬하에 1남 1녀를 둔 채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러던 중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북동부를 강타했다. 당시 다카마쓰는 인근 도시 병원에 장모님을 모셔다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있어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아내는 살아남지 못했다.건물 2층 은행에서 일하던 유코는 6m 높이의 쓰나미가 온다는 경보를 듣고 직원 11명과 함께 약 10m 높이의 옥상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경보와 다르게 15m가 넘는 쓰나미가 덮쳤다. 이들 12명 모두 파도에 휩쓸렸으며, 이 중 유코를 포함해 8명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유코는 쓰나미가 오기 전 남편에게 “괜찮아? 집에 가고 싶어”라고 문자를 남겼는데, 마지막 인사가 됐다.2년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코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휴대전화에는 “쓰나미가 거대하다”라는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남아있었다.다카마쓰는 “아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했다.버스 기사로 일했던 그는 여유가 있을 때마다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아 2014년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아내가 실종된 장소에서 계속 다이빙하고 있다.다카마쓰는 “유코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며 “할 수 있는 한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딘가에 있을 아내를 향해 “같이 집에 갑시다”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나무젓가락을 오랜 시간 재사용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다.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최근 의학 프로그램 ‘이디엔부콰장’(醫點不誇張)에 출연해 나무젓가락 세척과 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2013년 중국에서 4인 가족이 잇따라 간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가족이 곰팡이가 핀 나무젓가락을 장기간 사용함에 따라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이 증식했다. 아플라톡신은 곡류나 견과류에서 자라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독소다. 아플라톡신에 노출될 경우 성장장애, 발달 지연, 간 손상 및 간암을 유발한다. 이들 가족은 결국 아플라톡신을 장기간 섭취해 간암이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탄던쯔 수간호사는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곰팡이 등 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반드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올바른 젓가락 관리법도 안내했다. 대나무 젓가락은 윗면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그 무늬를 따라 꼼꼼하게 세척해야 한다.멜라민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은 열에 약해 변형되기 쉬운 데다 간과 신장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뜨거운 국물 등에 담그지 않는 게 좋다. 탄던쯔 수간호사는 열에 강하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추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친구 신분증으로 제주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30대가 적발됐다.26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경 광주공항에서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행 항공기 탑승 수속을 밟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출입장에서 신원 확인을 하던 공항 보안요원은 신분증 사진과 A 씨의 모습이 다른 걸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경찰에 “제주 출장 갈 일이 있는데 신분증을 잃어버려서 친구의 신분증을 사용해 항공권 예매 후 탑승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초등학교 인근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등굣길 봉사활동을 하던 노인이 치여 숨졌다.26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60대 여성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8시 54분경 도봉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 70대 남성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B 씨는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위한 신호 지키기 봉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운전자 A 씨와 동승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수 션(51)이 10대에서 20대 수준의 건강한 신체 상태를 자랑해 의사를 깜짝 놀라게 했다.26일 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마라톤 마니아인 션은 “많은 분이 무릎 관절 괜찮은지 물어보셔서 건강검진 하러 왔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 건강검진을 10년 전에 받았다. 제작진이 ‘그동안 (건강검진을) 안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션은 “혹시라도 뭐가 있다면 알고 싶진 않았다. 잘못된 생각이긴 하지만, 나는 계속 뛰고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나를 멈추게 할 무언가가 있다면…아직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라며 걱정을 드러냈다.병원에 방문한 션은 엑스레이와 하체 근력 측정·자율신경계 검사·체수분 검사 등을 받았다.의사는 션의 엑스레이를 보고 “허리가 C자로 매우 좋다. 션 씨 나이에 C자를 그리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완벽한 C자다. 근육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자로 빳빳하게 척추가 서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이어 “또 하나 놀라운 건 혈관 상태다. 거의 10대다. 이 나이대에는 이럴 수가 없다. 동맥·말초 혈관 탄성도가 다 좋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순환이 잘 받쳐주니까 회복 탄력성이 좋다. 부럽다”면서 감탄했다.그러면서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와 관련해 “스트레스 저항도와 피로도 모두 정상”이라며 “이렇게 뛰는데도 피로도가 별로 없으시다. 저는 ‘피로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이다. 참 대단하시다”라고 했다.의사는 인바디 검사에 대해선 “근육량도 운동선수와 비슷하다”며 “기초대사량은 100명을 검사해 보면 정상인 사람이 10명도 안 된다. 션 씨는 최상위급”이라면서 놀라워했다.션이 가장 걱정했던 무릎 건강에도 이상이 없었다. 의사는 “관절도 이 정도면 양호하다”며 “대체로 많은 사람이 무릎 관절에 슬개골 부정렬 증후군(슬개골이 틀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증후군)이 있는데, 션 씨는 대칭이 잘 맞게 위치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발목 관절 상태도 괜찮다. 20~30대와 다름이 없다”며 “저렇게 몇 년 뛰시면 분명히 무릎, 발목, 연골 같은 게 손상될 거로 생각했는데 괜찮다”고 말했다.션은 “제가 언제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의사는 “백 살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근육, 관절, 혈관, 심장이 다 좋다. 부족한 게 없다. 거의 10~20대의 체력이기 때문에 잘 유지하시면 100세까지도 갈 것 같다. 축하한다”고 답했다.검진을 마친 션은 밝은 표정으로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용기를 얻었다. 여러분들도 나가서 뛰셔라”며 운동을 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박상민 씨(54)가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6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박 씨는 지난 5월 19일 오전 8시경 경기 과천시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몬 혐의를 받는다.그는 같은 날 새벽까지 과천시 한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자신의 집 인근까지 운전한 뒤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잠들어 있다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박 씨의 음주운전 적발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1년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후배 차량을 몰아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보다 앞선 1997년에는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검거됐다.박 씨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KBS 간판인 황정민 아나운서가 입사 31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26일 KBS 등에 따르면 황 아나운서는 오는 31일부로 특별명예퇴직을 한다. 그는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KBS의 제2차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 신청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은 것으로 알려졌다.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월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대상 특별명예퇴직 및 1년 이상 근속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1차로 받았다. 당시 87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후 최근 진행된 제2차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에는 3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황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뉴스 앵커로 시청자들을 만났고, ‘도전 지구탐험대’ ‘VJ 특공대’ 등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KBS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1998~2017) ‘황정민의 뮤직쇼’(2020~) DJ로도 활약했다. ‘황정민의 뮤직쇼’는 오는 9월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이번 특별명예퇴직자 명단에는 KBS 간판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한 이광용 아나운서도 포함됐다.이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최승돈·이재후 아나운서를 잇는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축구, 야구 등 종목을 불문하는 스포츠 지식을 토대로 안정적인 중계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등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오승명이 별세했다. 향년 78세.26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전 6시경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1964년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970년 MBC 문화방송 특채 연기자로 방송에 입문했다. 1981년 드라마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사랑과 야망’, ‘전원일기’,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여명의 그날’, ‘허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2000년대에는 영화 ‘공공의 적’과 ‘청풍명월’, 드라마 ‘야인시대’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출연한 드라마는 2011년 방영된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다.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 1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이며 장지는 경기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고용주에게 앙심을 품고 사무실 벽면에 빨간 스프레이로 낙서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6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 50분경 울산 남구 한 건설업체 사무실 외벽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부실시공 중’ ‘폐업해’ 등을 낙서해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일부러 비 오는 어두운 저녁 시간대를 골라 범행하며 청색 우의와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범행 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경찰은 약 한 달간 인근 폐쇄회로(CC)TV와 최근 3년간 근무 이력자 등을 분석해 A 씨를 검거했다.A 씨는 해당 건설업체에서 3~4회 정도 일용직으로 근로한 이력이 있다. 그는 일당을 계약 날 이전에 달라고 요청했으나, 업체 측이 “통상 계약대로 진행하겠다”고 거절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 자료를 토대로 추궁하자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고용주와 일당 지급일시 문제로 다툼이 생겨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A 씨의 주장인 해당 업체의 부실 공사는 확인된 바 없다.경찰은 A 씨가 다른 일용직 현장에서 근무한 적 있는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영국 102세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으로 생일을 기념했다.25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서퍽주 벤홀 그린 마을에 거주하는 마네트 베일리(102)는 이날 생일을 맞아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 위해 베클스 비행장으로 향했다.그는 고도 2100m 이상의 높이에서 교관과 함께 뛰어내렸다. 베일리는 “다리가 먼저 (비행기 밖으로) 나가서 뛰어내렸던 것 같은데 흐릿하게만 기억이 난다”며 “조금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눈을 꼭 감았다”며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베일리는 친구의 아버지가 85세에 낙하산 점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카이다이빙을 결심했다. 그는 “85세 노인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80, 90세에 접어드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도전을 통해 “노인들이 활동적인 삶을 살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베일리는 이날 영국 최고령 스카이다이버가 됐다. 이전 기록은 2017년 5월 낙하산 점프에 나선 남성 베르던 헤이즈의 나이인 101세 38일이다.베일리는 이번 스카이다이빙으로 지역 자선단체들을 위한 기금 1만 파운드(약 1750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 그는 벤홀-스턴필드 전직 군인 클럽, 운동 신경질환 협회, 이스트 앵글리아 에어 앰뷸런스 등 3곳을 위한 3만 파운드(약 5240만 원)의 모금 목표액을 설정하고, 스카이다이빙 같은 여러 도전을 통해 모금에 나서고 있다.앞서 100번째 생일에는 자동차 경주에 참여했다. 그는 페라리를 타고 시속 210㎞로 실버스톤 자동차 경주 서킷을 질주했다.베일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이집트에서 왕립 해군 소속으로 복무한 퇴역 군인이다. 그는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 봐야 한다”며 “나는 이전에 낙하산 부대원이랑 결혼은 해봤지,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장수 비결에 대해 “공동체와 친구,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이라며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 파티도 잊지 말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중학생 3명이 공유 전동킥보드(PM) 1대에 함께 올라탔다가 택시와 충돌해 다치는 사고가 났다.26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김포시 구래동 교차로에서 중학생 3명이 탑승한 전동킥보드가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중학생 3명이 넘어지는 등 다쳐 소방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택시 기사 A 씨는 경찰에 “손님을 태우기 위해 도로 끝 차선에서 서행하던 중 3명이 올라탄 전동킥보드가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당시 횡단보도를 건너던 전동킥보드가 직진 중이던 택시 측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학생들이 신호를 무시한 채 도로를 횡단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추후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학생들과 부모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A 씨가 음주 등 이상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수 싸이가 수해복구를 위해 땀 흘린 국군 장병들을 2년 연속 흠뻑쇼 콘서트장에 무료로 초청했다.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제32사단 장병이 싸이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가 올라왔다.대전 목원대에서 진행된 흠뻑쇼에 초청받았다는 A 용사는 “싸이 님이 지난해에 이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하루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주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멀쩡했던 다리가 무너지고 잠길 정도의 폭우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대민 지원에 투입돼 묵묵히 임했던 군의 노고를 잊지 않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이어 “(흠뻑쇼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고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며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기억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며 “공연 당일뿐만 아니라 공연을 가기 전부터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군 생활을 마치고도 오랜 기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싸이 님과 공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흠뻑쇼 티켓 가격은 스탠딩SR 17만5000원, 스탠딩R 16만5000원, 지정석SR 17만5000원, 지정석R 16만5000원, 시야제한석 14만5000원이다.싸이는 지난해 충남 보령에서 열린 흠뻑쇼에도 32사단 장병들과 가족들을 초청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주민이 실수로 버린 1500달러(약 200만 원)를 공무원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져 찾아줬다.25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청 자원순환과 김주완 주무관은 지난 23일 오후 1시경 시민 A 씨로부터 다급한 민원 전화 한 통을 받았다.해외여행을 갈 예정이던 A 씨는 “여행경비로 준비한 1500달러를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봉투를 버렸던 곳에 가봤지만, 이미 청소차가 수거해간 뒤였다.A 씨는 “혹시 찾아줄 수 있느냐”며 시청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 주무관은 즉시 해당 구역 담당 청소 업체에 연락했다. 그는 청소차가 아직 운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업체 주차장으로 향했다.김 주무관과 조석재 환경공무관, 클린시티 기간제 근로자 10명은 2톤가량의 쓰레기 더미를 뒤졌다. 다행히 약 1시간 만에 현금이 들어있는 종량제 봉투를 찾아냈다. 봉투 속에 있던 현금은 A 씨의 품으로 돌아갔다.A 씨는 “하마터면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김 주무관은 “돈을 찾아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고깃집이 최근 가게 이름을 변경했다. 기존 이름의 뜻이 ‘뚱보 3세’여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떠올린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중국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내 한국식 고깃집 ‘안싼팡’(安三胖)은 최근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安又胖)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식당 측은 당초 상호를 ‘안싼팡’으로 지었던 이유에 대해 “아주 간단하다. 내 성이 안 씨이고, 창업자 3명 모두 살집이 있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안싼팡’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 ‘팡’이라는 글자는 ‘뚱뚱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싼’은 숫자 3을 의미하는데, ‘싼’과 ‘팡’을 함께 쓰면 ‘뚱보 3세’라는 표현이 된다. 통상 중국에서 ‘싼팡’이라는 단어는 북한 김일성·김정일을 잇는 김 씨 일가의 뚱보 3세, 즉 김정은을 조롱하는 단어로 쓰인다.중국 당국은 ‘싼팡’이라는 단어의 민감성을 의식해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 해당 단어 사용을 금지한다. 식당 측도 단어가 업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식당 측은 “‘싼팡’이라는 이름이 가끔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거나 조롱받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상호를 변경해야 했다고 부연했다.이 식당은 2020년 산둥성 칭다오에서 시작됐다. 중국 내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식당은 입소문을 탔고, 고품질의 고기와 트렌디한 매장 이미지로 빠르게 매장 수를 늘렸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충칭, 우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 중국 전역 60여 개 도시에서 매장 약 160개를 운영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심야 시간대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이웃 주민의 요구가 담긴 안내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주민이 건물 내부에 부착한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심야 시간(0~5시) 중에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해 주시고 계단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사용 소음으로 인해서 잠을 자기가 매우 힘듭니다.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적혔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예민하다” “본인 편해지자고 남의 불편을 요구하는 게 자기 권리 인양 아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 소음 없는 곳으로 이사 가면 되는 거 아니냐” “공동 주택에 살지 말고 단독 주택으로 가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일부는 “집에서 엘리베이터 소리가 난다는 건 건물 문제 아니냐” “일반적인 엘리베이터 사용이 아닐 수도 있다. 새벽 장사하는 집이 있으면 짐 나른다고 들락날락하는데 엘리베이터 모터가 상하 전환되면서 와이어 튕기는 소리를 내 상당히 거슬린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2014년 6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제정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공동주택 층간소음’은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활동으로 발생해 다른 입주자 또는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으로 규정된다.공동주택 층간소음은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 및 음향기기 등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으로 분류된다.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배수로 발생하는 소음은 제외한다.승강기에 따른 소음과 관련해선 법령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 지자체별 관리규약 준칙에 명시돼 있다고 하더라도 상위법령에 위배될 경우 효력이 없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