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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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2%
국방8%
사고6%
미담6%
경제일반4%
문화 일반2%
음악2%
사법0%
  • “주장으로서 부족했다”…英 복귀한 손흥민이 밝힌 심정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영국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소회를 밝혔다.손흥민은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러면서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아시안컵 순간들이 담긴 사진을 같이 올렸다. 경기를 승리하고 손흥민과 선수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순간과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중 그가 배치한 첫 번째 사진은 요르단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고 고개를 숙인 손흥민 자신의 모습이었다.팬들은 손흥민의 글에 “손흥민 선수 잘못이 아니다. 정말 열심히 잘해주셨다”, “죄송해하지 말라 최선을 다한 거 누구나 다 안다”, “경기 내내 간절한 모습이 보였다. 손흥민 선수는 리그에서 행복해라”, “멱살 잡고 4강까지 올라가 줬는데 우리가 더 미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당시 요르단 대표팀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해 약체로 평가받았다.손흥민은 요르단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을 다섯 번이나 남겼다. 그는 “너무 아쉬운 것 같다”며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축구 선수로서 더 발전한 모습,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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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생신인데 돈이 없다”…아침부터 국밥 외상 요청한 손님 [e글e글]

    식당을 운영하던 점주가 아침부터 외상 요청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자 A 씨의 이같은 사연이 소개됐다.A 씨는 “아침에 포스 켜자마자 이런 주문이 들어왔다. 오늘 장사는 어찌 될지 기대된다”며 주문서를 찍은 사진을 같이 올렸다.사진에 따르면 손님은 1인 삼겹 국밥 곱빼기와 1인 수육 국밥 보통, 콜라, 사이다 등 2만6700원어치를 주문했다.요청 사항에는 “죄송한데 제가 당장 현금이 없어서 2월 10일날 들어오면 보내드려도 될까요. 오늘 엄마 생신이어서”라고 적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엄마 생신상 차려드릴 돈도 없는 거냐?”, “상식이란 게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돈이 없는데 이렇게 배달 음식을 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 “경기가 안좋다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을 통해 이같은 손님들의 외상 요청을 받았다는 사연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지난달 4일에는 ‘배달 외상 주문 받으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자영업자 B 씨는 “처음에는 너무 배고파서 그런데 한 번만 외상해달라. 언제까지 꼭 주겠다고 해서 해줬는데 이제는 리뷰도 안 쓰면서 리뷰 이벤트에 추가로 음료까지 시키고 외상해달라고 한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외상값만 10만 원이다. 다른 사장님들은 어떠냐. 아예 처음부터 받지 말아야 하나. 호의를 베푸니 이제 당연하게 권리로 생각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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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형선고에 박수친 60대, 항소심서 무기징역 감형…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이 남성은 사형선고를 받을 당시 판사의 판시를 듣고 박수를 쳤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서삼희)는 살인,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68)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27일 경남 창원시 주거지에서 동거녀 B 씨(40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 씨의 자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가 항소심에서 양형이 무겁다고 주장하진 않았다”면서도 “직권으로 1심에서 선고한 사형이 적절했는지 살펴본 결과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범행의 잔혹성과 범행 목적 등을 보면 보통 동기에 의한 살인”이라며 “지난 20여년간 사형 선고가 확정된 사례와 비교했을 때 말다툼을 이유로 흉기로 살해한 사안에서 피고인이 전과가 많다거나 수사기관이나 법정에서 보인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사형이 확정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 씨는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돼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여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더 적정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미성년자였던 1970년부터 특수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교도소에서 지낸 기간만 29년 8개월로 확인됐다. 그는 살인죄로 12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년 1개월 만에 이같은 범행을 다시 저질렀다.A 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며 검찰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재판부를 향해서는 “시원하게 사형 집행을 내려달라”, “부장판사 정도 되면 커리어가 있는데 사형 집행 아직 안 해 보셨을 테니깐 당연한 소리라 믿습니다” 등 조롱하는 말을 쏟아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서 죄책감이나 반성은 찾아볼 수 없고,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할 경우 가석방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양산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며 사형을 선고했다.A 씨는 1심 선고 직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그의 국선 변호인은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다만 A 씨는 항소심 과정에서 양형부당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A 씨는 항소심 공판 과정에서도 검사를 향해 “사형돼 죽으면 네 머리 위에서 영혼으로 놀아줄게”라고 말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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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강료 냈는데”…수영강사에 ‘명절 떡값’ 주자는 회원들 [e글e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영 강습장에서 강사에게 줄 떡값을 걷자고 하는 회원들이 불편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운동센터 선생님 명절 떡값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개인이 운영하는 운동센터 수영 강습받는 곳에서 선생님 명절 떡값이랑 선물 드린다고 돈 걷자는데 줘아 하냐”고 적었다.그는 “(다른 회원들이) 선생님 명절 떡값이랑 선물 드린다고 돈 걷자는데 줘야 하냐”며 “맡겨놓은 사람처럼 당당하게 달라고 한다. 돈 내고 수영 배우는데 왜 사비까지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A 씨는 “예전에 필라테스 배우러 다닐 때는 돈 내라고 하는 아줌마를 무시했다”며 “오고 가면서 마주치면 ‘쑥덕쑥덕’ 얘기하고 사람 불편하게 하더라”고 말했다.이어 “수영장에 오래 다닐 거라서 ‘그냥 낼까’ 싶다가도 돈을 중간에서 빼먹는지 모르니까 내기 싫다”며 “돈 안 내면 따돌리는 곳도 있다던데 그런 경험 있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내가 다녔던 곳도 그랬다. 안 내니까 뒷담화하더라”, “전 안 내고 무시하고 다닌다. 뭐 공짜로 배우러 다니냐. 매월 수강료 내고 배우는데 선물까지 해줘야 하는 거”, “저런 거 돈 모으면 막상 그 선물 줄 때 생색은 주동자 한 명만 내고 자기만 예쁨받는다. 자기가 예쁨받고 싶은데 돈 없어서 남들 품앗이시키는 거다”, “강사들 일부는 누가 뭐 줬다고 하면서 눈치 주기도 하더라”, “엄마 건강을 위해 운동하라고 보냈는데 텃세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더라”, “민간인이어서 김영란법도 적용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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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벤츠녀’ DJ예송, 옥중 사과…강아지 안고 있었던 이유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50대 배달 기사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DJ예송(안예송)이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DJ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DJ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 씨(5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DJ예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다 현행법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DJ예송은 이에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이어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며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고 가정사를 언급하며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DJ예송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법원은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DJ예송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던 유명 DJ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 누리꾼들에 의해 피의자로 신상이 알려진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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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 유기견 학대-살해 20대, 항소심서 형량 늘어

    유기견을 입양하고 상습적으로 학대한 뒤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2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형진)는 최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원심과 마찬가지로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과 함께 보호관찰 기간 정신질환 치료도 받으라고 명령했지만 검찰이 낸 치료감호 청구는 기각했다.A 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간 춘천시에 있는 자가에서 유기견 8마리를 상습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동물 학대 신고받고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학대를 멈추지 않았고, 반려견 임시보호자에게 ‘잘 키우겠다’고 안심시킨 뒤 다음 날 별다른 이유 없이 잔혹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그 이후에 또 다른 반려견 2마리를 데려와 검거 전까지 학대했다”고 판시했다.이어 “별다른 죄책감 없이 계획·반복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한 행동을 보면 생명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마지막으로 재범하지 않을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명심해서 정상적으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다만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 청구에 대해서는 정신질환으로 인한 약물치료 중단 시기에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원심판결 이후 폐쇄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됐다고 보이는 점을 들어 기각했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모친의 보호 아래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면 재범 위험성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기견을 분양받아 물과 사료를 주지 않거나 발로 차고 던지는 방식으로 학대했고, 8마리 중 1마리는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했다.A 씨의 범행은 이웃 주민의 신고와 동물보호 활동가의 고발 등을 토대로 경찰의 주변 폐쇄회로(CC)TV 추적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드러났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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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의대 증원 찬성…기피문제 해결 안하면 피부과 2000개 생겨”

    서울대 의대 출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찬성하면서도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기피 현상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7일 MBN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우선 의사가 더 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이렇게 증원만 하고 (필수 의료 기피) 문제에 대해 해결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매년 서울에서 2000개의 피부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저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거기에 따라 정확하게 의사 숫자를 계산해서 늘리자는 입장이다. 무조건 숫자만 늘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건 아니다”라며 “지금 첫 번째로 큰 문제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충분한 의료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두 번째 문제는 ‘의사 과학자’가 필요하다. 즉, 직접 환자를 진료하기보다는 병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그런 의사 과학자들이 필요한 것”이라며 “세 번째 문제는 지방 의료다. 이런 문제에 대해 제대로 해결할 의지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나서 '우리가 이 정도 의사가 부족하니까 더 늘리겠다'고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의료계의 기피 과 인력난 해결 방안에 대해선 “현재 인력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수가가 굉장히 낮다. 일에 비해 수가를 높여야 한다”며 “법적인 책임이 과하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 갑자기 어떤 분이 쓰러지셨는데, 그분을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치료했는데 돌아가셨다고 치료한 사람을 감옥에 집어넣으면 안 되지 않나. 그런데 현재 보호받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선 “그런 휴진까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정부가 대화의 창구를 열고 기간을 정하고 그다음에 ‘어떤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겠다’, ‘어느 정도의 재원을 확보해서 여기에 투자하겠다’ 이런 의지들을 보여주면서 서로 타협하는 그런 자세가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했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에서 5058명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정부는 지역·필수 의료 위기를 의대 증원으로 타파하겠다는 목적이지만, 의협을 비롯한 의사단체들은 집단 휴진, 파업 등을 예고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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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소년이니 풀려날 것”…‘신림 흉기난동’ 모방 10대의 최후

    신림동 흉기 난동범을 모방해 길거리에서 여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한 1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군(16)에게 징역 장기 6년·단기 4년을 선고했다.만 19세 미만 소년범의 경우 징역형을 단기와 장기로 나눠 선고한다. 수감 기간 결정은 향후 교화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A 군은 지난해 10월 1일 저녁 서울 서초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여중생 2명을 따라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인적 드문 공원에서 낯선 남자에게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어린 피해자들이 겪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신림역 사건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잔혹한 범죄인데 이를 추종하는 것에서 나아가 행위 착수까지 이르렀다는 점에서 사회에 미친 해악이 크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의로 중지했고 피해자 중 1명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아직 미성숙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경남 창원에서 살고 있던 A 군은 범행을 위해 흉기와 둔기를 소지한 채 버스를 타고 상경했다. 그는 관악구 신림동으로 가려고 했으나 마침 눈에 띈 여중생들을 뒤쫓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지난해 7월 21일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의 범행 영상을 보고 동질감을 느껴 누군가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전해졌다.정신질환을 앓던 A 군은 범행 당시 자신을 영화 ‘배트맨’의 악역이던 ‘조커’와 같은 실패작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가 조선의 범행을 보면서 ‘강하고 멋지다’라는 생각에 희열을 느낀 것으로 판단했다.A 군은 평소 폭력성이 강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미수죄가 멋지고, 나는 소년이어서 곧 풀려날 것이라 생각했다. 풀려나면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검찰은 이같은 A 군의 태도를 참조해 징역 장기 9년·단기 7년을 구형했으며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A 군 또한 항소한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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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축구협은 막대한 돈 들여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 하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대표팀에게 패배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대패했다. 경기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 태도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홍 시장은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라며 “그 사람(클린스만)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라고 말했다.이어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떠할지”라며 “경남FC, 대구FC 운영해 보니 감독 능력은 따로 있더라”라고 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며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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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빙에 갇혀 얼굴만 내민 범고래들…日 “구조 불가능” (영상)

    바닷가 유빙 사이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범고래 가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6일 일본의 NHK,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홋카이도 시레토코반도에 있는 라우스 해안에서 유빙에 갇힌 범고래 떼가 포착됐다.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약 15마리 전후의 범고래가 깨진 얼음 틈으로 얼굴만 밖으로 내민 채 겨우 숨을 쉬고 있었다.갇힌 범고래들은 이따금씩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가 크게 튀어 오르는 등 탈출을 시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포유류인 범고래는 코로 호흡을 해 잠수 시간이 수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보호가 필요한 새끼 범고래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범고래 떼는 이날 오전 8시경 인근 어부들이 처음 발견했다. 이들은 당시 한 운항회사를 통해 “범고래가 유빙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알렸다.이후 해양 생물 전문가인 츠치야 세이이치로 씨가 해역에 도착해 드론으로 범고래 떼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는 “구멍이 작아서 범고래 떼가 모두 수직으로 몸을 세워 머리만 내밀고 열심히 숨을 쉬는 듯했다”고 매체에 전했다.일본 해안 경비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고래 구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인근 바다가 모두 단단하고 두꺼운 유빙으로 뒤덮인 상태라 유빙을 부실 수 있는 선박이 범고래 떼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대책을 검토 중이긴 하지만 얼음이 무너져 스스로 헤엄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시레토코반도의 라우스 해안은 매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흘러 내려온 유빙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유빙들이 유입되면서 범고래들이 갇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에도 이곳에서 범고래 12마리가 유빙에 갇혀 구조 활동이 이뤄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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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 지키느라 고생한다”…軍 장병에 흑오겹살 서비스 준 막창집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육군 장병들에게 아낌없이 돼지고기를 서비스로 내준 식당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6일 군 관련 페이스북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1군단 예하 대대급 부대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A 씨가 “최근 외출을 나와 방문한 막창집에서 사장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고 관련 사연을 전했다.A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부대 외출을 함께 나온 일행들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있는 막창집에서 막창과 흑오겹살을 주문했다.그러자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이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신다”며 주문한 메뉴 중 흑오겹살을 서비스로 내어줬다고 한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불판 위를 가득 채운 막창과 오겹살이 노릇하게 익어가고 있었다.A 씨는 “너무 감사해서 여러 번 인사를 드렸다”며 “진짜 ‘꿀맛’ 그 자체였다.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했다.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저 식당에 식사 한번 하러 가야겠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군 장병들이 명예로울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 사회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사장님 인품이 참 좋으시다”, “요즘 오겹살 비싼데 아낌없이 주는 가게 같다”,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후한 서비스를 준 사장님에게 감동을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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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슈팅 ‘0’ 참패에도 웃은 클린스만…외신도 지적하자 ‘발끈’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객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요르단 축구대표팀에게 완패를 당한 뒤에도 환한 미소를 보여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클린스만호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한국은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일방적으로 밀리다 패배했다. 한국이 요르단에 패한 전적은 7경기(3승3무1패) 만에 처음이다.손흥민을 포함해 경기를 뛴 모든 선수들이 경기 후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수장인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면서 축구 팬들과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가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을 때 축하는 당연하다. 상대가 잘했을 때는 받아들이고, 축하해주고, 존중해줘야 한다. 이걸 못하게 하는 건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뿐”이라며 “축하 역시 지도자로서, 패배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이 외신 기자를 통해서까지 반복되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화를 했다. 그는 “경기 후 상대 감독과 인사하는 건 존중”이라면서 “(패배가) 화가 났지만 상대를 존중할 때는 좋은 태도가 필요하다”고 항변했다.클린스만 감독의 이같은 미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 등 졸전을 치룬뒤에도 미소를 지으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일각에서는 팀 구성원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패배로 침울해져 있는 와중에도 상대 팀에 대한 존중을 먼저 생각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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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쫓길 것”…홍콩 민주화운동 아그네스 차우에 수배령

    홍콩 경찰이 캐나다로 도피한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27)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홍콩의 더스탠더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6일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피한 차우는 법과 질서를 전적으로 무시했다”며 그가 공식적으로 수배 대상이 됐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차우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홍콩 경찰은 “도피범들은 홍콩에서 도망친다고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자수하지 않으면 평생 쫓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우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캐나다에 왔다”며 “아마 평생 안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차우는 정기적으로 출두한다는 조건으로 홍콩 경찰로부터 출국 허가를 받았지만, 홍콩 상황과 자신의 안전·건강 등을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차우는 현재 홍콩에서 복역 중인 조슈아 웡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2019년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6월 석방됐다.그는 투옥 직전인 2020년 8월에는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등과 함께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체포됐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기소되지 않았고 경찰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고, 중국 선전을 방문한다는 조건으로 여권을 돌려받은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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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간 480차례 협박-스토킹하다 전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男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살해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전 여자친구를 2주간 480여차례 스토킹 한 것으로 드러났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남천규)는 최근 살인,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20대·남성)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25일 오후 7시 40분경 경기 안산시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 B 씨(2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현장에는 테이프 등 범행 도구가 있었고, 피고인은 평소와 달리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리는 등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피해자를 죽일 수 있다는 의사 하에 범행한 걸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2주간 480여 차례에 걸쳐 피해자에 연락하고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다 살인했다”며 “범행 후에는 피해자를 가장해 카카오톡을 하는 등 정황도 좋지 않다”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와 B 씨는 사건 발생 2개월 전 이미 헤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A 씨는 B 씨에게 집착 증세를 보이며 B 씨와 B 씨의 가족들에게 지속해서 연락하고 협박하는 등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불법 촬영물이 있다”며 이를 유포할 것처럼 B 씨를 협박했고, 범행 당일에는 “마지막으로 만나 정리하자”며 B 씨를 모텔로 불러낸 것이 확인됐다.이후 A 씨는 모텔에서 B 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 범행 2시간 뒤에는 119에 전화해 “친구와 다퉜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 씨가 가족 욕을 하고, 뺨을 때려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하면서 자신의 스토킹 사실을 숨겼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그가 범행을 준비했다는 정황을 근거로 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B 씨는 A 씨를 상대로 스토킹 혐의 고소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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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린내 지긋지긋”…생선조림 가게 운영 남편 10년간 구박한 아내 [e글e글]

    생선조림,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남성이 냄새에 민감한 아내와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이혼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생선조림·찜 전문점을 운영한다는 남성 A 씨의 사연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가 홀로 (저를) 키워 주셨다”며 “군 제대 후 어머니 몸이 안 좋아지자 어머니가 운영하던 생선가게를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몸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기 시작했다고 한다.A 씨는 전업주부였던 자신의 아내가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그가 퇴근해 집에 들어오면 아내는 문손잡이도 못 만지게 하고 화장실로 직행해 몸을 씻게 했다.이외에도 A 씨의 아내는 “퇴근할 때마다 위생 장갑 끼고 도어락 열어라”, “옷을 같이 못 빨겠다”, “세탁기 하나 새로 사든, 손으로 빨든 해라” 등의 요구를 했다.A 씨는 그런 아내 때문에 약 1년간 퇴근 후 집 근처 사우나에서 씻고 잠옷을 챙겨입고 집에 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취침할 때는 아내와 각방을 써야 했다.그러던 어느날 A 씨가 아내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A 씨는 “외식하러 가려고 차키를 챙겼는데 아내가 ‘차 의자, 핸들, 창문에서 비린내가 진동할 텐데 왜 차 타고 갈 생각을 했느냐’고 말해 일단 사과하고 택시를 탔다”고 전했다.이후 식당에서 청국장 백반에 생선구이가 나왔고, 아내는 “‘이 지긋지긋한 비린내 좀 제발 그만 좀 맡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이같은 아내의 말에 그는 자리에서 젓가락 내려놓고 혼자 집에 왔다고 한다.A 씨는 “내가 이렇게 살려고 한 달에 하루, 두 달에 하루 쉬면서 10년 넘게 일한 건가 싶었다”면서도 “결국 이혼 마무리하고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은 “10여 년 동안 일하고 들어온 가장을 위로해 주지 못할망정 구박주면서 살아온 아내가 참 한심해 보인다”, “남편 일 존중해 주는 사람 만나시길”, “이기적인 여성과 잘 헤어졌다”, “남편의 고귀한 일을 하찮게 비하하다니 그동안 많이 괴로웠을 듯”, “잘 헤어지셨다. 앞으로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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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 불렀나”…취한 女운전자에 접근해 폭행·금품 갈취(영상)

    자신을 대리기사로 소개하고 취한 여성들을 안심시킨 뒤 폭행하고 차량 탈취를 시도한 남성이 체포됐다.최근 서울 경찰청 소셜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28일 밤 11시경 서울 종로구에서 시동이 켜진 차량을 골라 운전석에 탑승한 뒤 차주를 폭행한 A 씨의 범행 모습을 소개했다.당시 A 씨는 차량 시동을 켜놓고 밖에서 통화를 하던 여성을 확인한 뒤, 비어 있는 차의 운전석에 탑승했다.차주인 여성이 이를 발견하고 말을 걸자 A 씨는 “대리기사 부르신 줄 알았다”며 여성을 안심시켰다. 이후 여성이 다시 통화를 하러 가자 여성의 뒤를 밟은 그는 여성의 발을 걷어차는 등 무차별 폭행했다.A 씨로 인한 범행 피해자는 1명이 아니었다. 그는 10분 전인 오후 10시 49분경 다른 주차장에서 차 조수석에 앉아 개인 업무를 보고 있던 한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다.A 씨는 열려 있는 운전석 문을 열고 탄 뒤 피해자에게 “가방과 열쇠를 내놓으라”며 폭행했다.물건을 뺏은 A 씨는 경기도 일대를 옮겨 다니며 수사망을 피해 다녔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붙잡혔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하면서 “당시 술에 취해서 내가 왜 그랬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한 범인 검거와 정확한 혐의 구증을 통해 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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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현대제철 폐기물수조 청소 7명 쓰러져…1명 심정지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경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30대 남성 A 씨 등 노동자 총 7명이 쓰러졌다.이 사고로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노동자 6명도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이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인원 48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이들을 구조했다.A 씨 등은 현대제철 청소 외주업체 소속으로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를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작업 도중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청소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작업자들이 정확히 어떤 원인 때문에 질식한 것인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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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더 많은 사람 헌신해야”…與, 서병수-김태호 험지출마 요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헌신해야 한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6일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도 불출마하지 않았나”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며 “정말 치열한 승부의 장에 많은 실력 있는 분들, 중량감 있는 분들이 나가주시는 게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과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게 22대 총선에서 각각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전재수)과 경남 양산을(김두관) 출마를 권고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험지 출마 요구가 또 나올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관위 일이니까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답했다.한 위원장은 서울 강남을에 외교부 장관 출신 박진 의원과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경쟁하게 된 데 대해서는 “공천은 공정하게,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누구나 다 ‘양지’를 원한다. 신청하는 건 본인의 자유인 것”이라면서도 “당에서 공정한 기준으로 시스템 공천, 그리고 이기는,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윤 대통령 측근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의 부산 해운대갑 전략공천이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한 위원장은 “선거 공간에서 여러 가지 소문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그 소문을 다 믿을 건 아니다”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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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고보니 주민등록 말소자”…금은방서 금반지 끼고 달아난 50대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끼고 달아났던 50대가 고속버스로 도주하기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대전동부경찰서는 6일 절도 혐의로 A 씨(53)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3시 46분경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5돈짜리 금반지(시가 200만 원 상당)를 살 것처럼 속여 손가락에 끼우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가게 폐쇄회로(CC)TV에는 금은방 점주가 A 씨에게 신용카드가 정지됐다고 돌려주는 모습과 어디론가 통화하는 척하면서 밖으로 나가버리는 A 씨의 모습이 그대로 찍혀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타지역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을 수색하기 시작했다.터미널에 정차해 있던 고속버스들을 유심히 훑어보던 동부서 이광옥 경위는 CCTV 녹화 화면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A 씨를 발견, 출발 직전 검거했다.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40분 만이었다.이광옥 경위는 “A 씨는 주민등록 말소자로, 버스를 놓쳤을 경우 주거지가 없었기에 장기 사건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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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는데 시끄러워”…정신병원서 침대에 묶인 환자 살해한 40대 男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다른 환자를 폭행해 살해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류경진)는 지난 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47)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전 4시 24분경 인천 계양구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남성 B 씨(50)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 등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은 깊은 상처를 입었고, 피고인은 유족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양극성 정동장애로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과 피해자가 사망한 결과에 대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사건 당시 A 씨는 손과 발이 모두 침대에 묶여 저항도 못 하는 B 씨의 가슴과 배를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그 결과 B 씨는 장기 출혈과 갈비뼈 골절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야간에 소리를 내 수면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A 씨는 범행 10여 일 전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증상을 보였다. 그는 유치장에 있을 당시에도 근무자를 폭행해 정신병원으로 응급 입원했다.A 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B 씨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A 씨가 범행 이후 B 씨에게 다가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는 등 폭행으로 B 씨가 사망할 것을 인지했다고 보고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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