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훈

전승훈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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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라는 정글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합니다. 도시를 산책하고 탐사하는 즐거움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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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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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4%
문학/출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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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묵념… Nelson Mandela 1918~2013

    넬슨 만델라의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이 막을 내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8시 50분경(한국 시간 6일 오전 3시 50분경)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내고 “존경하는 넬슨 롤리랄라 만델라가 떠났다. 만델라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으니 작별인사도 함께 보내자”고 애도했다. 롤리랄라는 그의 원래 이름이며 ‘장난꾸러기’라는 뜻이다.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에 맞서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이끌다 투옥돼 27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그는 ‘진실화해위원회’를 출범시켜 잘못을 고백한 백인을 사면해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는 용서와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했다.요하네스버그=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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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하원, 성매수 처벌법 통과

    프랑스 하원이 4일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처럼 성매수 남성을 처벌하는 ‘반(反)매춘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 법안을 찬성 268, 반대 138, 기권 79표로 가결한 뒤 상원으로 넘겼다. 새 법안에 따르면 성을 매수하다가 처음 걸리면 1500유로(약 216만 원), 두 번째 이상 적발 때부터는 3750유로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이 법안은 성 매수자를 가해자, 성매매 여성을 피해자로 보고 성매매 여성이 재활을 선택할 경우 취업 알선과 주택 및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에 대해 나자트 발로벨카셈 여성부 장관은 “성매매 근절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프랑스 ‘국경 없는 의사회’는 “음성적인 매춘이 더욱 늘어나 성매매 여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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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무인기 vs 구글 로봇, 온라인 공룡들 ‘택배 전쟁’

    ‘무인기 vs 로봇’.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소형 무인기 택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무인자동차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택배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4일 구글이 최근 로봇기술 업체 7곳을 인수하고 관련 기술진을 대폭 확충하는 등 자체 로봇 생산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디 루빈 수석 부사장이 로봇 생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고 구글 대변인이 밝혔다. 루빈 부사장은 올해 초까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 사업을 총괄해 왔다. 구글이 아마존이 선보이기로 한 ‘무인기 택배 서비스’의 대항마로 이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현재 연구 단계인 무인운전 자동차와 로봇기술을 결합해 구글만의 ‘자동화 택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NYT는 구글이 최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일대에서 ‘당일 배송’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에 앞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 CBS방송 ‘60분’에 출연해 “무인기를 띄워 주문 30분 내에 구매자 집 앞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무인기 ‘옥토 콥터’를 201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의 드론 배달 시스템은 2020년에도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구글의 로봇 무인주행 자동차 배달 시스템은 이미 몇몇 주에서 합법화되거나 입법이 진행 중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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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젊을때 술집문지기로 일해”

    프란치스코 교황(76·사진)이 젊은 시절 고향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술집 문지기(기도)’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미국의 가톨릭뉴스서비스(CNS)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로마 외곽 노동자 밀집지역인 산치릴로 알레산드리노의 한 성당을 방문해 4시간 동안 교구민들과 만나 자신의 젊은 시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교황은 젊은 시절에 술집 문지기뿐 아니라 마룻바닥을 쓰는 청소부로 일하기도 했으며 10대에는 화학연구소에서 실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교사 시절에 문학과 심리학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이 경험은 사제가 된 후 많은 사람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술집에서 일했던 사실은 이전에도 소문으로 알려졌지만 교황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신도들과의 대화에서 “위선은 중대한 죄악”이라며 “전도가 아니라 끌림(attraction)을 통해 교회를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는 “초대 교황 베드로가 천국의 문지기가 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술집 문지기로 일한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런 일화가 평소 소탈한 그의 행보와 함께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황’으로서 명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밤에 교황청을 빠져나가 노숙자들을 만나 돌본다는 소문이 사실일 수 있다고 4일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근위대가 교황이 밤에 일반 사제의 옷을 입고 나가 노숙인들을 만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 시절에도 밤에 몰래 나가 노숙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기도 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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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성매수자=가해자’ 스웨덴 모델 따르나

    성(性)에 대해 자유롭고 관대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성 매수자 처벌 여부를 4일 결정한다. 4일 하원 전체회의 표결로 결정될 이 법안의 골자는 성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는 사람’을 처벌하는 것이다. 집권 사회당의 모드 올리비에 의원이 제출한 이 법안에 따르면 성 매수로 걸린 초범자는 1500유로(약 216만 원), 재범자는 최대 3750유로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법안은 또 성매매 여성이 직업을 바꿀 경우 취업을 알선하고 주택과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프랑스의 매춘 여성 규모는 2만∼4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90%는 해외에서 온 여성이다. 그러나 반대가 만만찮다. 프랑스 매춘 여성 노동조합인 STRASS는 “성매매 여성이 좀 더 음성적으로 활동하고, 건강과 안전 측면에서 위험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화배우 카트린 드뇌브 씨, 자크 랑 전 문화장관 등 프랑스 유명인 70여 명은 “국가는 개인의 성생활에서 손을 떼라”며 반대 청원서에 서명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제를 다루는 청원서”라고 보도했다. 이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 전 세계의 성매매 관련 법률 시스템을 조명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성매매와 관련한 법률은 금지, 규제, 허용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대표적인 금지국인 미국에서는 2011년 5만7000명의 매춘부와 성 매수자, 매춘업소 운영자가 체포됐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최고 2만5000달러(약 2652만 원)의 벌금형,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재범일 경우 징역 5년형에 처해진다. 북한에서 매춘부는 사형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중국에서는 매춘업소 운영자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태국은 성매매 금지 국가이지만,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업소는 거의 단속하지 않는다. 반면 독일에서는 2002년 사민당과 녹색당의 연정 때 성매매를 ‘서비스업’으로 규정해 합법화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성매매자도 세금을 내며,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스위스에서도 1942년부터 성매매가 합법화됐고, 1992년부터는 남성 매춘부도 합법화됐다. 올해 8월에는 취리히 외곽에 운전자들이 햄버거를 주문하듯 성매매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섹스’ 시설이 문을 열었다. 독일은 지금 동유럽 지역에서 온 성매매 여성 약 40만 명으로 인해 각종 범죄와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성매매 천국’이 됐다고 시사주간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세 번째 유형인 성매매 ‘규제’ 국가에서는 개인의 자발적인 성매매는 허용하지만 매춘업소 운영, 호객 행위,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규제한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이 스웨덴 모델이다. 스웨덴은 1999년부터 성 매수자를 처벌했다. 성매매 여성은 ‘피해자’이며, 성 매수자들은 매춘업소나 범죄조직과 공모한 ‘가해자’로 판단한 것이다. 스웨덴에서 이 법안이 시행된 이후 2500명가량이던 성매매 종사자들이 절반으로 줄었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 이어 프랑스도 스웨덴 모델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법안 표결을 앞두고 프랑스의 정계는 분열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여야 정당 모두 개별 의원들에게 판단을 맡겨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인기가 최악인 올랑드 대통령이 격렬한 대중의 분노를 피하려 한다”고 보도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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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35만명 “혁명” 구호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중단에 항의하는 우크라이나의 시위가 2004년 ‘오렌지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중심가인 독립광장에는 시위대 35만여 명이 푸른색 EU 깃발을 들고 ‘혁명’과 ‘대통령 하야’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시위대, 수도 키예프 시청 건물 점거 농성 1일은 1991년 우크라이나가 국민투표를 통해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결정한 날. 시위대는 이날 광장 인근 키예프 시청 건물을 점거하고 ‘혁명본부’라고 적힌 현수막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었다. 대통령궁 인근에서는 불도저를 몰고 온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을 쐈다. 야권 일각에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높은 실업률과 물가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 야누코비치 정부의 실정 때문에 벌어졌다. 서방에서는 2004년 친(親)서방 성향의 빅토르 유셴코 정권을 탄생시킨 ‘오렌지 혁명’이 이번 시위에서 재현될지 관심을 쏟고 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EU의 ‘동부 파트너십’ 확대 정책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 29일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EU-동부 파트너십 정상회의의 결과는 초라했다. EU는 2009년부터 옛 소련권 6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포괄적 협력 협정을 추진해 왔으나 결국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4개국은 이를 거부했다. 소국(小國)인 조지아 및 몰도바와 협력 협정에 가조인한 것이 유일한 성과다. 러 위협에 EU ‘동부확대 전략’ 수정 불가피 이는 러시아가 옛 소련권 국가들이 EU와 통합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EU와 협상 중이던 아르메니아는 올 9월 돌연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 3국 관세동맹과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창설에 참여를 선언했다. 러시아가 아르메니아와 영토분쟁 중인 아제르바이잔에 1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협박한 것이 계기였다. 이번 회의에서 EU와 1년 뒤 정식 협정을 맺기로 가조인한 조지아와 몰도바도 좌불안석이다. 러시아는 몰도바산 포도주, 조지아산 광천수 수입을 금지하고 가스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러시아는 옛 소련 국가들에 매력적인 설득을 하지 못하고, 이빨만 드러내며 으르렁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러시아의 위협에 안이하게 대응해 왔던 EU 내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EU가 옛 소련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인권 개선과 민주화 개혁을 요구한 것이 내정 간섭으로 비쳐졌다. EU는 우크라이나와 협정을 맺을 경우 무관세 이익이 연간 5억 유로에 이르고 국내총생산(GDP)이 6%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교역과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으로 인한 손실(약 120억 달러)을 메우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냉전 시대도 아닌데 옛 소련 국가를 놓고 승리자가 갖는 ‘트로피’로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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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멤버 포함 걸그룹 ‘더 글로스’ 루브르서 공연

    "전 세계를 휩쓴 '싸이 열풍'이 프랑스 소녀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나비효과'를 낳았다." (프랑스 민영방송 '까날 플뤼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반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로비에 있는 '카루젤 뒤 루브르'. 코트라(KOTRA)가 주최하는 '코리아 디자인-브랜드 엑스포'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 300여 명의 프랑스 관객과 취재진들이 몰려 한국의 신인 걸그룹 '더 글로스(The GLOSS)'의 데뷔 무대에 뜨거운 박스와 환호성을 보냈다. 프랑스의 한류 팬들이 유독 뜨거운 응원을 보낸 이유는 최초로 프랑스 출신 멤버가 포함된 K팝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사인 TF1를 비롯해 카날+ 등 프랑스 방송사는 1년 전부터 한국에서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맹훈련 중인 프랑스 여성을 한국 현지에서 취재해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었다. '더 글로스'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국적 멤버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 프랑스 출신인 올리비아 리트 양(23)은 2년 전 프랑스 TV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셀린 디옹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자키노 모리치로부터 가수 훈련을 받아왔다. 그는 한국에서 1년간 소속사(MGMC) 멤버들과 함께 오전 9시부터 12시간 이상을 노래와 안무, 한국어 수업을 받는 데 투자했다. 카날 플뤼스는 "K팝의 왕국에서 올리비에 양은 대부분의 한국 직장인처럼 하루 종일 '불로(Boulot)-불로-불로'(일-일-일)의 일과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올리비아 양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친구로부터 우연히 K팝을 소개받았는 데 한국어 발음이 너무도 아름답고, 뮤직비디오의 컬러와 분위기가 밝고 매력적이었다"며 "K팝은 부를 때마다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은 행복한 느낌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데뷔하기 전부터 '판타스틱' 싱글 앨범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47만 뷰를 기록했다. 또 벌써 12개국에서 팬클럽이 만들어졌다.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가 유창한 멤버들은 주로 독일 벨기에 스페인 등 서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리비아 양은 "한국에서의 연습생 시절은 무척 힘들었지만,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멤버들이 서로 격려해주고 자극을 주는 도전정신을 보여준 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raphy@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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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독, 부인과 염문설 블레어 前총리 회의참석 거부

    미디어계 거물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82)은 지난달 20일 이혼한 세 번째 부인 웬디 덩(44)이 남긴 메모를 발견하고 불같이 화를 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폭로에 따르면 이 메모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에 대한 사적인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 메모는 덩이 머독의 집 두 곳에서 블레어 전 총리와 함께 주말을 보낸 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1일 블레어 전 총리가 당초 올해 7월 초 미국 아이다호 주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덩과의 관계를 안 머독의 반대로 주최 측으로부터 회의 직전 ‘참석 불가’ 통보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고 추가 폭로했다. 앞서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3일자 기사에서 머독과 중국 태생의 부인 덩의 결별 사유가 덩과 블레어 전 총리의 외도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뉴욕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매년 개최하는 미디어 관련 회의로, 블레어 전 총리 외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유명인사들이 초청됐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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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글로벌 북 카페]佛 공쿠르상 올해 수상작 ‘오르부아 라오’

    1914년 7월 28일부터 1918년 11월 11일까지 4년 4개월간 지속된 제1차 세계대전.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총탄, 비행기에서 뿌려대는 폭탄, 스멀스멀 퍼지는 독가스…. 900만 명이나 전사한 이 끔찍한 전쟁은 기존 전쟁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오르부아 라오(Au revoir l`a-haut)’의 배경도 1차 대전이다. 작가인 피에르 르메트르(62·사진)는 유명 범죄 스릴러 작가. 그는 처음으로 장르소설에서 벗어나 순수문학 작품을 발표해 공쿠르상을 거머쥐었다. 600쪽이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반전과 서스펜스, 블랙유머로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시점은 종전이 며칠 남지 않은 1918년 11월 2일. 병사들은 더이상 싸울 의욕을 잃었다. 그러나 몰락한 귀족집안 출신인 중위 프라델은 전쟁영웅이 될 마지막 기회를 찾고 있다. 그는 독일군을 일부러 자극해 부하들을 사지로 몰아넣는다. 이 책의 첫 50페이지는 도살장으로 변한 참호전의 모습을 묘사한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단 세 사람. 은행원 출신 병사 알베르와 몽상가이자 화가인 에두아르, 그리고 프라델 중위다. 전쟁이 끝나고 작가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쟁은 현재진행형보다 기억이 더 비극적인 법. 부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알베르와 에두아르는 파리로 돌아와 전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그러나 둘은 곧 깨닫는다. 전후 프랑스는 죽은 사람을 영웅화할 뿐 살아서 돌아온 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프랑스에서 1차 대전은 보불전쟁(1870∼1871)에서 독일에 당한 수모를 되돌려준 복수 전쟁이었다. 이 때문에 프랑스인들은 전쟁영웅을 추모하는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병사들의 시체 수만 구가 발굴됐고, 거대한 군인묘지가 조성됐다. 제대한 프라델 중위는 병사들의 시체를 발굴해 운반하고, 관과 묘지를 밀매하면서 막대한 돈을 번다. 그는 “전쟁은 진행 중이거나, 끝났거나 모두 돈이 된다”는 신념의 소유자다. 여기에 주인공 알베르와 에두아르도 희대의 사기극에 뛰어든다. 작가인 르메트르는 수상 소감에서 “범죄소설, 대중소설의 문체가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110주년을 맞은 공쿠르상의 상금은 10유로(약 1만4400원)짜리 수표가 전부다. 그 대신 ‘올해의 공쿠르상 수상작’이란 빨간 띠지는 평균 40만∼90만 부 이상의 판매량과 함께 작가에게 커다란 명예를 안긴다. 이 책의 제목은 ‘저 높은 곳이여, 안녕’이란 뜻. 제목처럼 전후 프랑스 사회의 시체 썩는 냄새가 풍기는 정치사회적 부패가 신랄하게 풍자된다. 내년은 1차 대전 발발 100년이 되는 해. 집단적 기억상실증에 빠진 채 무한경쟁에 휩쓸려가는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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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캔들 제왕 베를루스코니 의회서 OUT

    ‘미성년자 섹스 스캔들, 세금 포탈, 횡령, 위증, 뇌물, 분식회계, 불법 정치자금 제공, 공무원 매수, 마피아 연루 의혹….’ 온갖 부정부패와 성추문 속에서도 그는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었다. 20년간 총리를 3번 하면서 이탈리아 정계를 좌지우지해왔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7). 그가 27일 자신을 ‘면책특권’으로 보호해주던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치생명에 결정타를 맞은 것이다. 피에트로 그라소 상원의장은 이날 상원 전체회의 투표 결과 베를루스코니의 의원직 박탈 안건이 통과돼 그의 당선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베를루스코니는 향후 6년 동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고, 면책특권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형사재판과 관련해 체포될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 사실상 정계퇴출 선고를 받은 것이다. 1960년대 후반 건설업으로 돈을 번 뒤 방송사업에 뛰어든 베를루스코니는 현재 이탈리아 최대의 미디어 그룹인 미디어셋을 소유하고 있으며 축구팀 AC밀란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2013년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62억 달러(약 6조5770억 원)로 세계에서 194번째 부자다. 1994년 베를루스코니는 ‘포르차(전진) 이탈리아당’을 창당한 지 3개월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중도우파 연정을 구성하는 데 성공해 첫 번째 총리를 맡았다. 1996년에 다시 총리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1998년에는 전직 총리 신분으로는 최초로 ‘마피아 지원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2001년 5월 총선에서 승리해 두 번째 총리가 됐으나, 이번에는 자신이 구단주인 AC밀란이 연루된 승부조작 스캔들이 화근이 됐다. 이 여파로 2006년 총선에서 패배해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2011년에도 재정위기, 미성년자 성매수, 탈세 등 추문에 떠밀려 세 번째 총리직을 내려놨다. 그럼에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그는 1년 만에 정계에 복귀했다. 올해 2월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이 91석을 획득함으로써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끄는 좌우연정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을까. 베를루스코니는 올해 8월 이탈리아 대법원으로부터 세금횡령 혐의로 실형 4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스캔들의 제왕’이었던 그가 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결국 유죄가 확정된 의원의 의정활동을 금지한 ‘세베리노법’에 따라 이날 그의 상원의원직이 박탈됐다. 자신이 이끌던 자유국민당도 분열돼 방패막이 역할을 하지 못했다. 피에르 페르디난도 카시니 상원의원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베를루스코니가 지배했던) 지난 20년은 종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원의원직 박탈에도 베를루스코니는 의회 밖에서 배후 권력자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그를 앞세워 총선을 치르면 중도우파 연합이 승리할 것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그는 이날 로마 시내에서 가진 집회에서 “좌파들이 20년간 오늘을 기다려 왔다”며 “오늘은 민주주의의 죽음을 애도해야 하는 비통한 날”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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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대연정 합의… 메르켈 3기 12월중순 출범

    독일의 여야 정당이 최저임금제를 도입하고, 은퇴연금 수령 연령을 낮추는 등 세금 인상 없이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대연정 협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파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과 중도좌파 사민당(SPD)은 17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27일 오전 5시 이 같은 정부 구성 협상안에 합의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지 두 달 만에 2017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이끌게 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대연정은 △시간당 8.5유로(약 1만2248원)의 전국적 최저임금제 2015년 도입 △은퇴연금 수령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63세로 낮춤 △2017년부터 저소득층 ‘사회통합 연금’(최대 월 850유로) 도입 △육아를 위한 ‘어머니 연금’ 확대 △외국인 운전자(내국인은 제외) 대상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법안에 대해 합의했다. 또 임대료 인상 제한, 파생상품 등 금융거래에 대한 과세, 외국인 부모 아래 태어난 독일 국적 아이들에 대한 이중국적 허용, 풍력발전에 대한 보조금 지급 감축 등의 법안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이 주장한 부자 증세 등 세금 인상 공약에 대해서는 “독일 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며 거부했다. DPA통신은 은퇴연금 확대 등으로 2017년까지 정부가 재정지출을 추가로 확대해야 하는 비용은 230억 유로(약 33조160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90년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독일이 성장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증세 없는 재정지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독일의 전국적 최저임금제 도입은 전 유럽 국가들이 환영하고 있다. 현재 28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법정 최저임금제가 없는 나라는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등 7개국이다. 특히 독일에서는 4000만 명의 현직 근로자 중에 17%가량이 시간당 8.5유로 미만을 받고 있으며, 140만 명이 시간당 5유로 미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과 EU는 독일의 과도한 수출 흑자에 대해 시정을 권고하며 최저임금제 도입을 권고했다. 르몽드지는 “독일의 최저임금제 도입은 내수 진작과 수입 증가로 이어져 유럽 전체의 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협상안은 최종 통과된 것은 아니다. 사민당이 전국 47만5000명의 당원들에게 전체투표로 대연정 참가 의사를 묻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민당은 이번 주말부터 당원들에게 투표용지를 보내 12월 14일경에 개표할 예정이다. 협상안이 사민당원 전체투표에서 승인되면 메르켈 총리는 정부 내각을 인선해 12월 17, 18일경 새 정부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장관직은 사민당에 6명, 기민당에 5명, 기사당에 3명이 할당됐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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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최대시장 빗장 풀린다”… 글로벌기업 이란行 러시

    이란의 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중동 최대 소비시장인 이란에 뛰어들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은 25일 “이르면 12월부터 이란에 대한 일부 경제제재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프랑스의 자동차회사, 인도의 정유회사, 런던의 선박보험회사,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 터키의 금 무역상까지 이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무한 경쟁’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전했다. 이란은 세계 4위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약 8000만 명의 인구 중 25세 이하가 44%를 차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십 년간 식량, 의약품밖에 교역하지 못했던 미국 기업은 물론이고 재정위기 탈출을 노리는 유럽 국가들도 이란 시장 개방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7일부터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에 참가하려는 서방 기업인들의 비자 신청 행렬이 길어지고 있다고 르몽드가 25일 보도했다. 자동차 시장 개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프랑스. 푸조 시트로엥과 르노는 2012년 이란 제재가 강화되기 전까지 이란에서 6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았다. 영국의 컨설팅회사인 에른스트&영의 피터 퍼스 컨설턴트는 “이번 핵 협상 타결로 푸조와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의 보잉사에서 구입한 비행기 150여 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란의 항공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평균 20년 이상인 낡은 기종이 대부분이어서 부품과 신모델 항공기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원유수송 선박보험에 대한 제재 완화로 국제선주상호보험(P&I) 클럽과 영국의 로이드, 독일과 스위스의 재보험 회사들이 이란과의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해 터키에서 한 달 평균 15억 달러씩 금을 수입해왔다. 제재가 풀리면 국제 금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원유 수출량의 60%가 줄었다. 이란과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프랑스 석유 기업 토탈사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ENI, 노르웨이의 스타트오일 등 유럽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은 “이란으로 돌아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최근 이란과의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위원회도 만들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공개연설에서 이란과의 핵협상 합의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에 적극 항변하고 나섰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명민하고 원칙에 의거한 외교가 이란의 핵개발을 막는 합의를 낳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란이 이번 기회를 잡아 국제사회에 합류한다면 불신을 조금씩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합의는 이라크전쟁 종식과 오사마 빈라덴 사살,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이어 10년 이상 이어진 전쟁의 시기를 넘어 ‘미국 리더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2008년 대통령 선거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이번 협상이 국내외의 반대를 돌파하고 적성국과의 외교를 복원했고 비밀특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1970년대 초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중국 외교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파리=전승훈 raphy@donga.com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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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 스페인!

    3년간의 경기 침체 끝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금융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선언한 스페인과 아일랜드에 외국인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위기를 막 벗어나기 시작한 유럽 국가의 저평가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점하려는 월가의 ‘큰손’과 글로벌 펀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내년 1월 구제금융을 졸업할 것이라고 선언한 스페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에서부터 국부펀드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프랑스국제라디오(RFI) 방송에 따르면 올해 들어 스페인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190억 유로(약 27조298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였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스페인 석유기업 렙솔 지분의 6%를 사들였으며,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IPIC는 에너지기업 셉을 인수했다. 또 카타르홀딩스가 전력업체인 이베르드롤라의 1대 주주가 되는 등 남미 시장에 진출한 스페인 에너지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월가의 큰손인 워런 버핏과 멕시코 최대 부자인 카를로스 슬림도 스페인 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지난달 스페인 건설회사 FCC의 지분 6%를 1억5500만 달러(약 1645억 원)에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스페인의 부동산 거품 붕괴가 2008년 스페인 경제위기를 촉발한 계기였다는 점에서 게이츠의 투자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호세 마누엘 소리아 스페인 산업장관은 “게이츠의 지분 인수는 스페인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올 6월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체결한 스페인 부동산 계약 규모는 11억 유로가 넘는다. 다음 달 15일 IMF의 구제금융을 조기에 졸업하겠다고 선언한 아일랜드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640억 달러(약 70조 원)를 굴리는 미국계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펀드는 아일랜드 국채에 대해 공격적 매수에 나섰고, 미국의 부동산 투자회사와 러시아 국부펀드는 아일랜드 내 호텔을 사들이고 있다. 이 덕분에 2분기(4∼6월) 건설 부문 성장률은 전 분기에 비해 1.7% 올라갔다. 아일랜드는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제2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최소 15개의 글로벌 사모펀드(PEF) 그룹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기 위해 40억 유로(약 5조7469억 원)가 넘는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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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축 우라늄 포기에 70억달러 제재 완화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간의 이란 핵협상이 24일 타결됐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협의에서 이란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관련국들은 나흘간의 마라톤협상을 펼친 끝에 이날 오전 3시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UNOG)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협상 타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10년간의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이번 합의는 6개월간 적용되는 ‘초기 합의’이며 6개월 동안 이란 핵문제의 영구적 해결을 위한 포괄적 합의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제재를 일부 완화해 주는 내용이다. 이란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가 취해진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비율을 5%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축 비율 5%는 에너지 생산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서방 국가들이 우려하는 핵폭탄 제조는 불가능하며 추가 농축이 필요한 수준이다. 그러나 농축 비율을 3.5%로 더 낮추려는 P5+1의 요구는 관철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란이 3.5% 농축 우라늄 생산 권리를 최종적으로 인정받게 될 경우 ‘예외적 인정’ 논란 소지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외국과 새로 체결하는 원자력 협정에서 해당국이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권리를 포기하는 내용을 관철하려 해 왔기 때문이다. 이란이 이미 생산해 보관하고 있는 무기화가 가능한 20%의 고농축 우라늄은 희석시키거나 산화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란은 새로운 원심분리기를 설치하지 않고 농축 시설도 새로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가동 중인 1만9000개에 달하는 원심분리기와 농축 시설을 해체하는 방안은 수용되지 않았다. 협상의 핵심 쟁점이던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되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명시한 평화적 핵개발 권리는 인정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그동안 이란이 줄기차게 핵개발 권리를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핵 주권 인정은 이란의 중요한 승리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은 이란의 합의 이행 대가로 60억∼70억 달러 규모의 제재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케리 장관은 “이란은 해외에 묶여 있는 석유 자산 중 42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게 됐고 19억 달러 상당의 석유화학제품, 차량 관련 품목 등을 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협상 타결 후 “이번 합의는 세계적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첫 번째 진전”이라며 “이란이 향후 6개월 동안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제재 완화를 철회하고,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란의 ‘핵 주권’ 문제와 관련해 ‘협상안에 핵 농축을 계속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협상에 비판적이던 미 의회는 그동안 추진해 온 추가 이란 제재 방안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합의는 이란이 원하는 것을 모두 수용해 준 나쁜 합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워싱턴=정미경 mickey@donga.com   파리=전승훈 특파원}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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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니-사르코지 ‘婦唱夫隨’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아내에게 기대어 콘서트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가수 겸 모델인 부인 카를라 브루니(46)가 여는 전국 순회 콘서트에서 4회 연속 객석을 찾아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22일 오후 9시 반 파리 북부에 있는 공연장 ‘카지노 드 파리’. 7년 만에 전국 순회 콘서트에 나선 브루니가 파리 콘서트 첫날밤에 4집 앨범 ‘리틀 프렌치 송’에 실려 있는 노래를 1시간 반 동안 부르자 관객 2000여 명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무대의 불이 꺼지고 퇴장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군중 사이에서 환호성이 또 터져 나왔다. “니콜라 대통령!” “니콜라, 돌아와!(NIcolas, Reviens!)”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콘서트의 주인공인 양 활짝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객석에는 사르코지 부부와 친분이 있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출동했다. 패션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부부, 가수 알랭 수숑, 브루니의 옛 연인인 철학자 라파엘 앙토방도 참석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3일 밤에 또다시 공연장을 찾았다. 파리 교외에서 열렸던 9일, 14일 공연에 이어 파리 공연까지 4회 연속 부인의 콘서트장을 찾은 것. 브루니는 23일까지 사흘간의 파리 공연을 마치고 내년 3월까지 프랑스 전국 순회공연을 한다. 벨기에와 스위스에서 해외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시절에 아내가 내게 큰 도움을 주었는데, 지금 내가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객석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부부의 콘서트에서 나타난 파리 시민들의 환호성은 높은 실업률과 세금 인상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7년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런 콘서트장에서의 환호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22일 콘서트에서 브루니는 4집 앨범에 실린 자작곡 ‘펭귄’을 불렀다. 프랑스에서 ‘우유부단한 사람’을 지칭하는 은어인 ‘펭귄’은 올랑드 대통령을 비꼬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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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30년 감금’ 피해여성 3명중 2명 “남성 용의자와 이념 공유… 집단생활”

    런던에서 30년 동안 감금된 채 노예 생활을 해온 피해여성 3명 중 2명은 남성 용의자와 ‘정치적 이념(political ideology)’이 같아 처음 만나 집단생활을 시작했다고 영국 경찰이 밝혔다. 스티브 로드하우스 런던경찰청 수사본부장은 23일 피해자들을 노예 상태로 감금해온 혐의를 받는 부부가 인도와 탄자니아 출신으로 둘 다 67세이고 영국에는 1960년대에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들이 정치적 이념을 공유한 공동체가 끝난 이후에도 이들이 30년간 집 안에서 노예처럼 강제노동을 계속한 이유를 수사 중이다. 로드하우스 본부장은 “피해자들이 장기간 감정적, 육체적으로 가혹 행위를 겪은 것은 분명하다”며 “이들은 지속적으로 ‘노예’라고 세뇌당하면서 ‘보이지 않는 수갑’에 통제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여성에 대해 성적인 학대 혐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자 중 가장 어린 30세 여성이 외부에 처음 도움을 요청한 아일랜드인 57세 여성과 67세 남성 용의자 사이에서 태어난 딸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을 갇혀 지낸 것으로 드러난 영국 국적의 30세 여성은 학교에 다닌 적이 없지만, 글을 읽고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지적 능력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용의자 집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여 가방 55개 분량의 증거물 2500건을 확보했으며, 주민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진행했다. 한편 영국 의회에서 ‘현대판 노예 금지법안’ 심사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프랭크 필드 의원(노동당)은 “영국에서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인신매매가 점점 증가하는 요즘에 이번 감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성들의 강제결혼과 노예감금 피해사례를 돕는 자선재단 ‘프리덤 채리터’의 아니타 프렘 설립자는 “이번 사건이 보도된 이후 우리 재단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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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터키대사 추방… 외교관계도 격하 선언

    이집트 정부가 카이로에 주재하던 터키 대사를 출국시키고 터키와 외교 관계를 격하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교부의 바드르 압둘 아티 대변인은 23일 자국 주재 터키 대사인 휘세인 아브니 봇살르(사진)를 외교상 기피 인물로 선언하고 출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터키와 외교 관계를 부대사급으로 격하하겠다고 덧붙였다. 압둘 아티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이집트 내정에 간섭하는 도발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 군부로부터 축출당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이달 4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군부를 비판하는 등 법정에서 보여준 태도에 박수를 보낸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집트의 대통령은 여전히 무르시”라고 강조했다. 터키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제관계의 원칙에 따라 이집트와의 외교 관계를 부대사급으로 낮춘다고 통보했다.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가 민주주의를 되찾고, 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슬람에 뿌리를 둔 터키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은 무슬림형제단을 기반으로 한 이집트 무르시 정권 집권 이후 이집트와의 교역규모를 30% 늘리고, 이집트 내 대형 프로젝트 26건에 투자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왔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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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가정집서 30년간 노예생활

    인적이 드문 시골도 아닌 영국 런던 한복판의 평범한 가정집에서 여성 3명이 30년 이상 감금생활 끝에 구출된 '현대판 노예' 사건이 발생했다. 런던 경찰은 런던 남부 램버스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30년 이상 노예 생활을 해온 말레이시아 국적의 69세 여성과 57세 아일랜드 여성, 30세 영국 여성 등 3명을 구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들을 납치 감금한 혐의를 받는 각각 67세의 부부를 체포했다. 케빈 하일랜드 런던경찰청 인신매매 수사팀장은 "런던에는 가끔씩 10년 가까이 노예노동에 처해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오지만 30년이나 노예 생활을 강요받은 사건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영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현대판 노예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각자의 방을 갖고 있었고 제한된 자유를 누렸지만 30년간 문밖으로 나온 적은 없었다. 세 사람 모두 극도의 공포 속에 심각한 정신적인 외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30세 여성은 평생 한번도 외부와 접촉한 경험이 없었다. 경찰은 그녀가 '노예상태'로 태어났거나, 유아시절에 납치돼 평생 감금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중 아일랜드 국적 여성이 지난달 18일 강제결혼 피해를 고발하는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제작에 참여한 자선단체 '프리덤 채리티(Freedom Charity)'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 자선단체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해 감금 지역을 찾아냈다. 자선단체는 감시가 소홀할 때 피해자들이 집 밖으로 걸어 나오도록 사전 약속을 했으며, 지난달 25일 아일랜드 여성과 영국 여성이 걸어 나와 경찰을 만난 뒤 정확한 감금 장소를 신고했다. '프리덤 채리티'의 아니타 프렘 설립자는 "피해자들이 극도로 위험한 환경에 놓여 있어서 통화가 가능한 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었다"며 "그들이 말할 수 있는 시간에만 비밀스럽게 접촉했으며 경찰의 도움으로 구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국 국적인 일부 피해자가 영국으로 들어와 감금 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감금 생활이 장기간 지속됐던 이유, 구청의 사회보호 담당자는 왜 알아채지 못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이들 부부가 감금한 3명에게 지속적으로 무슨 일을 시켜왔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일랜드 수사팀장은 "이들이 30년 동안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5월 미국 클리블랜드 주 오하이오에서 3명의 여성을 납치해 10년 간 성노예로 감금해오다 체포됐던 아리엘 카스트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범인은 징역 1000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도 친딸을 24년간 감금하고 성폭행해 7명의 자식을 낳게 해 세상을 경악하게 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raphy@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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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등 요인 암살 모금 사이트 등장

    인터넷 사각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 암살을 위해 후원금을 모으는 사이트의 존재가 드러나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20일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반 웹 서비스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활동하는 ‘암살 거래망’은 익명의 회원에게서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기부받는 방식으로 요인 암살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 정부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오바마 대통령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전 의장 등을 공격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격 대상별로 암살 기금을 모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금은 2만 파운드(약 3414만 원)에 달했다. 버냉키 전 의장에 대해서는 이보다 많은 5만 파운드(약 8536만 원)의 기금이 모였다. 암살 대상 명부에는 최근 무차별 정보 수집 파문을 불렀던 미 국가안보국(NSA)의 키스 알렉산더 국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암살 거래망의 설립자가 서한을 통해 자신을 일본 사무라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과 같은 ‘구와바타케 산주로’라고 소개하며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기금 운동의 취지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서방 정보기관의 감청 파문을 계기로 행동을 결심했다고도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정보 당국은 이 사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살 사이트의 배후세력이 인터넷 해적 집단이라고 분석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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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노체트 재판회부’ 스페인 법원 이번엔 中장쩌민 체포 명령

    스페인 국가고등법원이 19일 티베트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른 혐의를 적용해 장쩌민(江澤民·사진) 전 중국 국가주석 등 5명에 대해 체포령을 내렸다. 법원은 이날 이들 5명에 대해 스페인 내 친(親)티베트인권그룹이 제기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체포명령서를 발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체포 대상은 장 전 주석과 리펑(李鵬) 전 총리, 차오스(喬石)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펑페이윈(彭佩云) 전 가족계획부장, 천쿠이위안(陳奎元) 전 티베트 서기가 포함돼 있다. 법원은 “이들이 만일 스페인을 방문하거나 스페인과 범인인도조약을 맺은 외국을 방문하면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들이 1980, 90년대 티베트에서 대량학살 행위를 저지르고 고문과 테러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티베트인들에 대한 강제 불임과 낙태수술에 대한 미국인 의사 블레이크 커 씨의 증언도 포함됐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도 1989년 티베트자치구 서기 재직 당시 티베트 독립 시위를 유혈 진압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체포명령서는 아직 발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내정 간섭이며 티베트 인권단체의 주장은 완전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스페인 사법제도는 대량학살 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서 외국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도 법정에 세울 수 있는 ‘보편적 재판관할권’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스페인 국가고등법원은 화폐 위조, 테러, 밀수, 마약 등을 다루는 특별법원으로 외국에서 벌어진 반인륜 범죄도 관할하고 있다. 이 법원은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에게도 체포명령서를 발부한 바 있다. 2008년 티베트 문제 조사를 처음으로 촉구한 알란 칸토스 스페인 티베트지원위원회 회장은 법원 결정에 “대단한 조치”라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인이 장 전 주석을 체포해 실제로 스페인 법원에 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티베트 인권 문제를 국제적으로 일깨우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라고 보도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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