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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다음 달 19일까지 청년협동조합 지원사업 대상을 모집한다. 협동조합의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에 거주하며 창업을 희망하는 만 19∼39세 3명 이상으로 구성된 사회적 협동조합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전체 구성원 50% 이상이 청년이어야 한다. 선정된 팀당 700만∼1000만 원의 창업 자본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업 설명회는 29일 오후 2시 경산시 삼풍동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벤처동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신청 절차와 추진 일정, 서류 작성 방법, 모범 사례 등을 들을 수 있다. 도는 다음 달 20일 1차 서류 심사로 15개 팀을 추리고 22, 23일 멘토링 및 전문 교육을 실시한 뒤 31일 10개 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경북도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e메일로 접수시키면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협동조합 창업이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창업 이후에도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국은 다음 달 4∼6일 경주시 천군동 경주타워와 경주엑스포공원 일대에서 ‘넌버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어린이날 연휴에 경주를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체험 행사 등을 풍성하게 마련한다. 넌버벌 공연은 대사 없이 다양한 연기와 동작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넌버벌 공연 6개 팀이 출동한다. 한국 최초의 넌버벌 공연 ‘난타’를 비롯해 여성 드럼 퍼포먼스 ‘드럼캣’, 비빔밥을 소재로 한 비트박스 ‘셰프’, 댄스 뮤지컬 ‘사춤’, 새로운 개념의 아트 퍼포먼스 ‘페인터즈 히어로’, 경주엑스포의 인기 상설 공연 ‘플라잉’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경주엑스포공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100명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선물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8개 구군(區郡)이 주요 현안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다. 사업 속도를 높이고 상생한다는 취지가 무색한 상황이다. “도입 취지는 그럴듯하지만 결국 줄 세우기용 아닐까요.” 대구 기초단체 한 간부는 최근 대구시가 시행한 ‘시·8개 구군 상생협력지수제도’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며 이렇게 말했다. 상생협력지수제도는 △시장 공약사항 △시민소통 △만족도 제고 필요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5개 분야, 10개 사업을 정해 각 구군이 이들 사업 수행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상생협력지수로 측정하는 제도다. 시의성과 중요도 등을 고려해 10개 사업마다 A, B, C 3단계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상생협력지수 순위에 따라 시가 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차등 지급한다. 상생협력지수는 정량(定量)평가와 정성(定性)평가를 합산해 결정한다. 정량지수는 70점 만점으로 각 사업 해당 부서가 만든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 가령 관광 분야는 안내표지판을 신설하거나 개보수한 건수에 따라 최대 20점을 부여한다. 30점 만점인 정성지수는 내·외부 전문가들이 평가한다. 가장 큰 현안인 통합 신공항 이전 및 주요 시정(市政) 홍보 실적에는 가점을 줄 방침이다. 특교세인 상생협력사업비는 1위 24억5000만 원, 2위 20억 원, 3위 15억5000만 원을 지급한다. 4, 5위는 22억3000만 원, 6위부터 8위는 17억7000만 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7일 “사업별 실적과 순위를 7월 중간점검 때 공개하고 이에 따른 특별교부세는 내년 3월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개 구군은 대놓고 반발하지는 않지만 못마땅하다는 분위기다. 지난달 25일 시청에서 각 구군 담당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는 상생협력지수 평가 방법 및 이 제도 자체의 문제점을 놓고 공방이 뜨거웠다고 한다. 한 구청 주무관은 “기초단체마다 인프라나 예산 규모, 재정자립도 등이 다르다는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점수를 매겨 돈을 나눠주겠다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 시의 치적 쌓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단체마다 여러 이유로 다른 구군에 뒤처질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그래도 돈이 걸려 있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기도 쉽지 않다. 다른 구청 한 간부는 “일반예산을 늘리지 않는다면 이 제도가 내세운 상생 협력이라는 명분은 허울뿐이다”라며 “광역단체에 속한 구군의 속사정은 인정하지 않은 채 시에서 통제 아닌 통제를 하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10개 사업 중 하나인 전기차 충전시설 현황 파악은 시가 해야 할 일인데 기초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불평도 나온다. 이 때문에 수시로 회의하고 시의 해당 부서에 보고하는 ‘가욋일’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구시 신(新)청사 건립 예정지 선정을 놓고 유치에 나선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과 시의 갈등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출범한 신청사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유치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겠다”며 삭발, 집회, 현수막 과다 게재 같은 행위에 대해 페널티(감점) 부과 방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감점이 신청사 건립 예정지 유치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이 4개 구군은 “과도한 제재”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구는 “여론을 차단하고 시장 의지대로 신청사를 건립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달성군은 “주민에게 당위성을 설명하는 건전한 행사까지 감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신청사 입지뿐만 아니라 건설 계획, 입지 선정 기준도 시민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신청사 건설 계획 주체를 공론화위에서 시민 전체로 확대하고 4개 구군도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론화위는 다음 달 전문 용역 기관이 마련한 감점 대상 세부 규정을 발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이 15일 대구 달서구 성서캠퍼스에 새 병원을 열고 120년의 역사를 이어간다. 응급실은 이날 0시 문을 열었다. 계명대 법인을 비롯해 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새 병원 현관 입구에서 전 교직원이 모인 가운데 축하 테이프를 잘랐다. 정순모 법인 이사장은 첫 환자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무료 건강검진권을 선물했다. 안내띠를 두른 교직원 100여 명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기념 떡을 돌렸다. 이후 환자와 방문객에게 새 병원을 소개하고 안내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병원 직원들은 오늘부터 환자 한 분, 한 분을 위한 신뢰의 씨앗, 치유의 씨앗을 열심히 뿌릴 것”이라며 “120년 전 우리 병원을 세운 의료선교사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4만228m² 터에 지하 5층, 지상 20층, 연면적 17만9218m², 병상 1041개를 갖춘 영남권 최대 규모 의료기관이다. 심뇌혈관질환 및 암 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구의 기존 병원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개원했다. 병상 209개의 2차 종합병원으로 운영된다. 만성질환과 신장 및 혈액 투석, 소화기 치료를 특성화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는 이달부터 ‘경북나드리열차’ 특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나드리열차는 3개 노선을 운영한다. 동대구역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12분에 출발하는 포항 바다열차, 오후 6시 15분에 출발하는 청도 불빛열차와 같은 역에서 토·일요일 오전 9시 10분에 출발하는 분천 산타열차다. 열차는 노래방과 외부 전망시설, 카페와 식당 등을 갖췄으며 각종 공연도 열린다. 포항 바다열차와 포항운하 크루즈선(관광유람선)과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연계 상품을 합친 포항 열차 패키지는 1만6600원이다. 청도 불빛열차와 가족테마공원 ‘프로방스’, 와인터널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청도 열차 패키지는 1만400원이다. 모두 최대 50% 저렴한 가격이다. 분천 산타열차는 다음 달 승마와 곶감 만들기 체험을 하고 경천대 같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상주 연계 코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문경 예천 안동 영주 봉화 등 8개 코스는 계속 운영한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열차를 타고 완연한 봄 풍경을 만끽하는 여행이 될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연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나드리열차 이용 문의 동대구역 여행센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일대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신설하고 웹툰(온라인 만화)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경일대 웹툰스튜디오에는 약 3억 원을 들여 웹툰 창작에 필요한 태블릿PC 50여 대 등 관련 장비를 설치했다. 학생들은 실제 작가들이 사용하는 드로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드로잉 기초부터 기획과 제작, 특수효과, 컴퓨터그래픽(CG) 등 실전 웹툰 창작까지 배운다. 대학 측은 유명 웹툰 작가인 원현재 서재일 씨를 교수로 초빙했다. 김호권 학과장은 “게임 분야를 신설하고 최고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해 모집 정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을 아우르는 대형 학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는 10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에서 항만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구 경북 교환근무를 추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 지역 상생협력의 주요 현장인 영일만항을 찾았다. 대구 경북 상공회의소와 지역 주요 기업들도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영일만항이 화물과 관광객이 넘치는 북방 물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 경북의 역량을 모을 때”라며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대구 경북 수출입 화물의 영일만항 이용률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신규 물동량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 경북의 전체 수출입 물동량 가운데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물은 약 3%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2009년 8월 4개 선석(船席·배 1척이 접안하는 부두 단위)으로 문을 연 영일만항은 환동해 물류중심기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투자가 이어지고 항만 인프라 조성이 마무리되면서 물동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누적 물동량은 개항 첫해 500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시작으로 2012년 30만 TEU, 2014년 50만 TEU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00만 TEU를 달성했다. 현재 영일만항은 5개 선사에서 7개국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을 오간다. 컨테이너 주요 화물은 철강재와 자동차 우드펠릿(폐목재가공품) 등이다. 지난해 ㈜포항국제물류센터가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준공한 연면적 4만9086m² 규모의 냉동창고는 수출입 물동량의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추 양파 마늘 명태 오징어 등 농수산물 수출에 활용된다. 물류센터 측은 농수산물 가공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전성곤 대표이사는 “영일만항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농수산물을 포함해 다양한 물류를 유치해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달 △영일만항의 지속적인 개발과 물류 인프라 확충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계를 통한 북극항로 관문으로 육성 △환동해 크루즈선 및 페리 정기항로 개설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올해와 내년 초 잇달아 마무리될 인프라 확충은 영일만항이 국제적 입지를 갖춰가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도(KTX) 포항역∼항만 구간 11.3km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대구 경북지역의 화물 수출길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이 접안하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길이 310m, 폭 200m 규모로 7만5000t급 선박까지 입항할 수 있다. 포항시는 중국과 러시아 정기 크루즈선 유치에 나섰다. 포항운하와 포스코 역사관, 죽도시장을 둘러보는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환동해 거점 항만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11월 제1회 한국-러시아 지방협력 포럼을 여는 등 매년 동북아 최고경영자(CEO)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있다.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는 국내 17개 광역시도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9개 주가 참여해 경제통상을 비롯해 교육·과학, 문화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텍(포항공대)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동문과 대학원생 등 3명이 뽑혔다고 8일 밝혔다. 포브스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23개국, 10개 분야의 30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 30명을 선정한다. 해당 분야는 △예술 △헬스케어 △과학 △재정 △벤처투자 △미디어 △마케팅 △광고 △기술사업 △소비자기술이다. 포스텍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의료기기 전문업체를 창업한 금도희 대표(28·여)와 기계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윤관호 씨(30), 같은 과 박사과정 이다솔 씨(29)가 헬스케어와 과학 분야 리더로 선정됐다. 금 대표는 한세광 지도교수와 함께 당뇨를 눈으로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렌즈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치료 약물이 눈을 통해 바로 전달돼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윤 씨와 이 씨는 노준석 지도교수와 미래형 3차원(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응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위조 방지와 보안기술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이달 20일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4시 경상감영공원에서 풍속 재현 행사를 연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7, 8월에는 쉰다. 종 또는 북을 쳐서 시각을 알려주는 의식과 감영 주변을 순찰하거나 문을 지키는 군사의 모습, 수문장 교대 의식 및 거리 행진, 전통무예시범 등을 선보인다. 전통 민속놀이와 기념사진 찍기, 널뛰기, 곤장 치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행사 안내와 체험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상감영은 경상도 관찰사가 근무했던 곳이다. 1601년(선조 34년)부터 1910년까지 영남권을 관할했으며 300여 년 동안 관찰사 253명이 근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앞두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대표 건설업체 화성산업은 지난해 매출 4752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 당기순이익 492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 당기순이익은 1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산업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홍중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에, 이종원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이인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종원 사장은 1998년 입사해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기획본부장을 지냈다. 화성산업은 올해 품질 및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고객 만족도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한다. 화성산업은 그동안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낡은 주택을 고쳐 주는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모두 214채를 수리했다. 직원들이 만든 화성자원봉사단은 매달 한 차례 취약계층을 찾아 재능기부를 한다. 1993년 화성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고 2011년 자회사인 사회적 기업 화성그린케어를 출범시켰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신사업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는 한편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가 4일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공모 장애인 분야에 선정됐다.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다. 남구는 ‘우리 힘으로, 우리 자원으로, 우리 책임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최적의 모델 만들기에 나선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장애인을 돌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다. 남구의 장애인 복지 인프라는 우수한 편으로 꼽힌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발달 및 지적장애인 자립, 재가(在家)복지 봉사 등을 추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주목한다. 지난해부터 대구시장애인부모회와 같이 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사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는 6일 와룡산 산길을 걷는다. 상리동 계성고교 앞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 해맞이 전망대, 진달래 및 영산홍 군락지 등 6km 구간을 둘러본다. 산행 시간은 2시간 반가량이다. 편백나무 숲 정자와 정상 인근에서 산속 거리공연을 벌인다. 출발지 건강안내 및 생활체육 부스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먹을거리도 풍부하게 준비한다. 해발 299m인 와룡산은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져 산이 됐다는 전설이 있다. 최근 활짝 핀 진달래와 벚꽃이 장관이다. 진달래 군락지는 대구의 경관자원 52선에 뽑혔다. 상리봉에 오르면 도심과 금호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맛볼 수 있다. 서구가 2016년 설치한 전망대는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산길 걷기 행사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서구 문화홍보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 학생 희망프로젝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의 성적 향상과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백호튜터링’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 ‘학습법 특강’으로 짜인 희망프로젝트를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1일 시작한 백호튜터링에는 30개 팀 133명이 참가한다. 선후배 혹은 동기생들이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한 학기 동안 같이 공부하면서 성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격증 취득과 어학 능력 제고에 집중한다. 국제관광조리계열 1학년 이대현 씨(26)는 “늦은 나이에 입학해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선배들의 학습 경험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경영계열 2학년 5명이 구성한 피기드림(Piggy Dream)팀은 유통관리사, 정보관리사 같은 자격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우현정 팀장은 “중요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찍어 동기들과 공유해 학습시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공 분야의 심화학습을 돕는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은 281개가 개설됐다. 학생 8100여 명이 방과 후 관심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학습법과 인성 향상을 위한 특강은 인기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이 특강은 매월 학습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며 긍정적 태도, 배려와 소통 등 다양한 주제의 수업이 진행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달성군은 최근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대구점장과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홍보와 판로 확대, 농·특산물의 제조 및 생산 등 시장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달성군은 지난해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에 입점해 총매출 약 4억 원을 올렸다. 명절에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선물 행사기획전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번 협약에 따라 달성군 직거래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달성군은 농산물가공센터의 가공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자 마케팅정보를 제공한다. 김 군수는 “롯데백화점의 안정적인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달성지역 우수 농산물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산물 판매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구점장은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화점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대구 경북의 농·특산물 판로 다각화를 도와 상생 확대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권 최대 유통종합전시회를 꿈꾸며 다음 달 9∼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더 빅페어(THE BIG FAIR)가 소기업·소상공인 우수 제품을 홍보하는 서포터스 20명을 모집한다. 더 빅페어에는 대구 경북을 비롯한 전국 300여 유통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포터스는 7일까지 모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도가 높고 행사기간 취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포터스는 소정의 활동비와 더 빅페어 무료입장권, 상품권 등을 받는다.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합격자는 9일 발표한다. 문의 더 빅페어 사무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수술 조명 밝혀줘.” 1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새로 지은 동산병원 3층 수술센터. 금동윤 수술센터장(흉부외과 교수)이 환자 침대 곁에 서서 이렇게 외치자 머리 위 조명이 환해졌다. 금 센터장은 “이곳 수술센터에서는 의사가 손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수술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며 “환자 안정과 수술 효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15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막바지 시험 가동 중이다. 국내 최고 수준을 자부하는 수술센터는 동산병원의 심장이다. 수도권 밖에서는 최초로 수술실 24개에 로봇시스템과 음성인식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 최우선 설계와 최첨단 장비 계명대 동산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롤모델 삼아 환자 최우선 설계를 바탕으로 건립했다. 4만228m² 터에 지하 5층, 지상 20층, 연면적 17만9218m², 병상 1041개를 갖춘 영남 최대 규모다. 건축비만 약 3000억 원이 들었다. 미국친환경건축물(LEED) 인증을 받은 병원 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환자에 대한 사랑과 치유의 소망을 담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한다. 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설치에 약 1000억 원이 쓰였다. 방사선량과 소리를 최소화하고 검사 속도를 높인 국내 최고 사양의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들여왔다. 암 진단에 특화한 디지털 양전자방출컴퓨터 단층촬영기(PET-CT)가 있고 국내 처음으로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을 가동한다. 약 60종, 2000여 점의 새 의료장비를 운영한다. 세계적 수준인 로봇수술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산병원은 2011년 6월 첨단 로봇장비를 도입한 이후 기술을 향상시켜 수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 수술은 물론이고 심장 담낭 췌장 수술에 로봇을 활용해 최근 수술 2000건을 돌파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의사들이 매년 찾아와 수술법을 배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서 “계명대 동산병원의 단일공(單一孔·single site) 로봇을 이용한 부인암 수술이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기술로 자리 잡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위에 지름 3cm 미만의 구멍 한 개만 뚫어 시술한다. 통증과 후유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동산병원이 2015년 성공한 5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 이어 세계 두 번째였다. 대구 경북에서 처음 설치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장과 뇌 등의 혈관에 복합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외과수술과 중재시술(부위를 절개하거나 개복하지 않는 방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하다가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대기 중인 외과수술팀이 즉각 대처한다. 환자 합병증을 최소화해 완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도입한 첨단 장비는 50억 원대로 전해졌다.○ 대구 경북 최초 메디컬 콤플렉스 동산병원은 의과대를 비롯해 간호대, 의과학연구동, 약학대가 병원과 어우러져 있다. 의료진의 임상 역량을 높여 의료 연구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메디컬 콤플렉스화한 새 병원은 중증 및 고난도 질환을 집중 치료하고 연구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름 난 계명대 성서캠퍼스는 환자 치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금호강과 연결하는 ‘쾌유의 길’도 닦을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대학 운영과 재학생 면학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대구 달서구와 인근 경북지역 주민 약 80만 명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환자와 그 가족은 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에서 내리면 병원 지하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33대, 에스컬레이터 20대를 운영한다. 병원 내부는 호텔과 비슷한 분위기다. 1층 로비는 높고 시원한 천장을 강조한 유럽형이다. VIP 병실은 혈액 순환과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 스파(spa) 욕실을 갖췄다. 5인실도 병상 간격이 넓고 개별 냉장고가 있는 등 환자와 간병하는 가족의 편의시설을 늘렸다. 무엇보다 커다란 창문이 해가 뜨고 지는 동서 방향에 있어 곳곳에서 자연채광을 느낄 수 있다. 중앙광장, 치유정원 등 환자와 방문객을 위한 휴식시설도 품격 있다. 조치흠 기획정보처장은 “질병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을 환자와 보호자 휴대전화에 전송하는 ‘하이차트(Hi-Chart) 서비스’, 진료 예약과 결과는 물론 주차료 정산까지 모든 병원 이용 과정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도입해 지역 최초의 스마트 병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에 있는 기존 병원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름을 정하고 병상 209개를 갖춘 2차 종합병원으로 거듭난다. 14일까지 환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개·보수한다. 만성질환과 신장 및 혈액투석, 소화기 진료 등으로 특성화해 3년 뒤에는 병상을 500∼600개로 늘릴 계획이다. ▼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120년 역사를 이끌어온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의 초심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사진)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하드웨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의료의 질을 높이는 소프트웨어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새 병원 개원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의술의 개척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의료진 모두 10여 년간 한마음으로 새 병원을 준비했다”며 “우리 병원의 발전뿐 아니라 지역 의료 환경과 수준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1869∼1951)이 대구에 영남권 최초 서양식 진료소인 ‘제중원’을 세우면서 출발했다. 이 같은 전통에 대한 의료진과 직원의 자긍심은 경쟁력을 높이는 힘이다. 1990년 시작한 해외 의료봉사는 선교사들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한다. 동산의료원 측은 새 병원에 선교사들 이름을 딴 공간을 만들어 역사를 기억할 계획이다. 동산의료원은 새 병원을 계기로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꾸준히 성장하는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청구 기준 16위였다. 10위권이 눈앞이다. 김 원장은 “심장 분야는 미국에서 연수를 다녀갈 정도로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내 10위권은 곧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 집무실 곳곳에는 병원의 각종 지표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자료가 걸려 있다. 그는 “지금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더 높이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틈틈이 보면서 병원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2015년 직원들과 함께 만든 비전 선포 이야기를 꺼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 전문가와 수개월간 병원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미래를 구상하면서 병원이 몰라보게 훌쩍 성장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새 병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국내 상위권으로 발전한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어요.” 15일 열리는 개원식은 헌신과 고객 만족, 탁월함, 도전정신이라는 비전의 핵심 가치를 담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계명대 법인 정순모 이사장과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이 새 병원 1층 로비에서 첫날 환자를 맞는다. 김 원장은 “개원 행사 때 심신이 온전히 건강한 상태 ‘전인(全人) 치유’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제중원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이원화(새 병원과 기존 병원) 체제를 통해 지역을 넘어 국내 의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는 지난달 15일 신녕초교에서 영천지역 3·1운동 발원지 표석을 설치하고 제막 행사를 열었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영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독립 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박진규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장, 도의원, 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준운 애국지사(1855∼1925)의 손부 정화선 씨와 신녕초교 학생들이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영천시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3·1 운동의 뜻을 되새기는 교육의 현장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당시 농부였던 김 애국지사는 1919년 4월 6일 오후 1시경 당시 영천군 신녕면 완전동 부근 냇가에서 신녕공립보통학교 학생 수십 명에게 4월 8일 신녕 장날에 독립만세운동을 거사하니 참가하도록 규합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9시경 다시 왕산동교회를 찾아 신도들에게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도록 요청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1919년 5월 2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모든 계층이 참여한 영천의 3·1운동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지역의 3·1운동은 1919년 3월 15일부터 4월 27일까지 8차례 전개됐다. 교사와 종교인 등 지식층이 준비하고 계획했지만 농민과 수공업자, 부녀자 등 다양한 계층으로 퍼진 것이 특징이다. 영천 3·1운동의 시작은 완산동 출신인 당시 18세의 구희준이 3월 15일 오전 10시경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신녕공립보통학교 1학년 교실 부근 게시판에 ‘대한독립’이라고 쓰고 독립의식을 불어넣은 것이다. 영천시가 설치한 지름 50cm, 높이 125cm인 발원지 표석에 이 내용이 담겼다. 다음 날 오후 11시경 신녕공립보통학교 교사 박필환씨(34)는 졸업생 및 학생 20∼30명을 운동장에 불러 모아 “전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본받아야 한다”며 만세시위운동을 벌였다. 수공업자 조병진 씨(28)와 조재복 씨(23)는 4월 12일 오후 3시 반경 영천공립보통학교(현 영천향교) 앞에서 장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만세운동 참여를 유도하다가 순찰하던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또 이날 만세운동에 자극을 받은 김정희 씨(24)는 다음 날인 13일 오전 3시경 괴전동 자신의 집에서 칼로 손가락을 베어 흐르는 피로 명주천에 쓴 ‘대한국독립만세’ 깃발을 만들고 오전 11시경 창구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1인 만세시위를 벌였다. 그는 일본 경찰에 붙잡혀 대구로 압송되면서도 대한독립만세를 계속 외쳤다고 한다. 4월 27일에는 임고면 양평동 마을 서당 학생 수십 명이 먹으로 태극기를 그려 넣고 ‘대한독립만세’라고 쓴 깃발을 창구동 시장 부근에 매달려는 순간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체포되는 상황에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여러 차례 외쳤다.충절과 호국의 고장 영천 영천의 3·1운동은 충절과 호국의 역사와 맥이 닿아 있다. 고려 말 문신인 포은 정몽주(1337∼1392)를 기리는 임고면 임고서원에는 그의 충효사상을 본받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포은의 삶을 보여주는 유물전시관과 선죽교 모형 다리, ‘이 몸이 죽고 죽어…’로 시작하는 단심가를 새긴 비석 등 포은 관련 시설물이 많다. 이곳에서 3km가량 떨어진 우항마을에는 복원한 포은의 생가가 있다. 그가 자란 이 마을에는 ‘효자리(孝子里)’라고 새긴 비석이 있다. 영천 출신인 최무선 장군(1325∼1395)을 기리기 위해 2012년 문을 연 최무선과학관은 학생들의 체험 학습 공간으로 인기다. 최 장군의 삶을 살펴보는 자료와 화약 발전사 등으로 꾸며졌다. 화약불꽃놀이와 화포 체험도 할 수 있다. 4월 21일인 과학의 날에 맞춰 꿈나무 잔치도 열린다. 창구동 마현산에는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영천전투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투메모리얼파크가 있다. 전망타워 전시관과 입체영상실, 1만1475m² 규모의 전투체험시설, 훈련장을 갖췄다. 영천전투는 낙동강방어선을 지키고 반격의 전기를 마련한 기념비적인 전투로 손꼽힌다. 육군3사관학교 인근에 2001년 국립영천호국원을 지은 이유도 영천전투를 기리기 위해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10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장학재단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9개 기관과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는 한국뇌연구원 대구도시공사 대구환경공단 등 대구지역 공공기관과 대구은행도 인재 채용에 나선다. 한국감정원 등 9개 기관은 고졸 채용 계획도 있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오후 5시까지 혁신도시 소개와 블라인드 채용 안내, 기관별 채용 계획 소개 및 상담, 취업 성공 사례 발표, 특강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상담 부스를 찾으면 된다. 참여 기관은 20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지역 출신 채용은 370여 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공공기관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산시의 홍역 환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달 11일 베트남 유학생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국내외 학생 3명이 추가로 홍역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 이들 환자 4명은 모두 같은 대학 경산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경북도는 이 대학 재학생 A 씨(22·여)와 베트남 국적 유학생 B 씨(23)가 24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22일에는 알제리 국적 대학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현재 홍역이 의심돼 이 기숙사 학생 2명이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26일 두 학생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 홍역 환자는 6명이 된다. 이 기숙사는 경산시 5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이 같이 쓴다. 전체 기숙사생의 72%인 340여 명이 외국인이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기 다른 층에서 생활하지만 식당과 헬스장 등은 함께 이용한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도 식당 등에서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26일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이 마땅히 머물 곳이 없어 기숙사는 폐쇄하지 않았다.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지방우정청은 25일 시청에서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상생 발전 방안 2개 분야 5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경북지방우정청의 인프라를 이용해 숨은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는 사업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대구의 근대골목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등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뽑힌 곳을 중심으로 테마별 스토리가 담긴 우표첩을 제작해 기념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는 집배원의 정보를 활용한 맛있는 음식점 정보를 대구시의 맛집 가이드북에 담는 작업도 시작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 △우수 상품에 대한 온라인 판로 지원 △청년 해외 직구 창업 지원 △집배업무용 전기차 도입을 위한 전담부서(TF) 구성 등 3가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 상품 판로 지원은 대구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공동 브랜드관인 ‘다채몰’과 우체국 쇼핑몰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북지방우정청은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꾸준히 개발하는데 뜻을 모으고 협력 체계를 확대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기관의 인프라와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콘텐츠를 결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