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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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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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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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칫돈 몰리는 부동산펀드… 리스크 관리 경보음

    최근 자산가 김모 씨(58)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유럽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추천받고 5000만 원을 투자했다. 김 씨는 “부동산의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고 중도 환매가 안 되는 점은 불안하지만, 요즘 부동산 펀드가 좋다고 하니 일단 넣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공모펀드가 1조40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을 빨아들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데다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예·적금 금리마저 낮아지자 투자자들이 부동산펀드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일부 상품의 경우 위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7일까지 공모형을 기준으로 국내 부동산펀드(3899억 원)와 해외 부동산펀드(1조127억 원)에 1조4026억 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2조5923억 원)과 국내 주식형펀드(―8113억 원)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투자가와 자산가들이 투자하는 사모형 부동산펀드까지 더하면 부동산펀드 자산 증가 폭은 더 커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 및 사모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올해에만 14조7681억 원이 늘어났다. 부동산펀드에 대한 관심은 증시 부진,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수출 대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코스피는 연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50%로 낮췄으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처로 부동산펀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백봉석 미래에셋대우 선임매니저는 “부동산펀드는 연 5∼6%의 배당수익률과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침을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정부는 연간 5000만 원 한도로 부동산 간접투자 배당소득에 9%의 세율을 분리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사모 위주였던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의 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공모 부동산펀드나 상장형 리츠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펀드 인기가 과열되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이 운용한 3200억 원 규모의 ‘JB 호주NDIS 펀드’는 호주 현지 운용사가 약속에 없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약 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자 KB증권은 호주 운용사와 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 등이 판매한 4600억 원 규모 ‘독일 부동산개발 사모 파생결합증권(DLS)’도 논란에 휩싸여 있다. 독일 헤리티지재단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은 현지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못해 사업이 지연돼 만기가 연장됐다. 손실 위험도 높아진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부동산펀드 인기가 높아지자 금융사들이 판매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후 관리와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외 부동산의 경우 투자 경험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지 운용사만을 믿고 펀드를 만들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사들이 손실 위험은 줄이고 운용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부동산펀드 시장이 질적으로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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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 막아라” 유로존, 마이너스 금리 더 내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하강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더 낮추기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중단했던 자산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을 재가동하며 돈 풀기에 나선다. ECB는 1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0.4%에서 ―0.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도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예치금을 내야 했는데 그 액수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의 확대는 은행들이 대출 등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더 풀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C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다만 ECB는 기준금리(0%)와 한계대출금리(0.25%)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아울러 올해 11월부터 월 200억 유로(약 26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산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불황 가능성이 이전보다 증가했다. 경기 약세가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재정 여유를 가진 정부들은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이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 수출에 타격을 주려 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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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덮친 ‘R의 공포’… 韓銀도 “최악 상황 대비”

    글로벌 경제에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초까지 0.8%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역전쟁이 각국의 수출과 투자를 억눌러 세계 경제의 불황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침체의 우려가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유럽에 이어 미국과 일본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2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1%로, 내년은 1.4%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CB가 지난해 12월 중단시킨 양적완화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음에도 단기간 내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실물경기 침체의 분위기는 주요 경제권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미국은 미중 무역 분쟁 격화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에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2분기(4∼6월) 미국 경제성장률은 2.0%(연율 기준)로 1분기(3.1%)에 비해 낮아졌다. 중국도 투자와 수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6.2%로 1분기 6.4%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일본 역시 소매판매와 생산,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신흥국 경기도 하방 압력에 직면한 것으로 평가된다. IMF는 7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5개 회원국 전체의 경기선행지수(CLI)는 올해 7월 99.02를 보이고 있다. 6∼9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해 보여주는 CL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상승 흐름을, 그 이하면 하강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OECD 회원국의 CLI는 2017년 12월부터 19개월 연속 하락 중이며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줄곧 100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에 유럽에 이어 다른 주요국들도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금리를 2.00∼2.25%로 낮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 메시지 등을 통해 “유럽은 빠르게 행동하는데 연준은 그냥 앉아만 있다”, “연준은 금리를 제로, 또는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미국도 유럽이나 일본처럼 ‘마이너스 금리’ 대열에 동참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한국은행도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점검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외 경제의 위기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보다 정밀하게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변수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됐을 때를 대비하자는 의도에서다. 한은은 당장 연휴 기간에는 유럽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지만 앞으로 불안 요인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전에도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해 왔지만 최근 대내외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점검 체계를 손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국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의 가속화와 하방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재정지출의 확장적 운용, 규제 개혁,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집행 등을 통해 경기 반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건혁 gun@donga.com·배석준 기자}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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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처남, 누나가 빌려준 8억중 5억으로 코링크 지분매입 정황

    ‘배우자 사인 간 채권 8억 원.’ 2017년 8월 관보에 공개된 당시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재산 신고 내용이다. 사인 간 채권은 올 3월 공개된 재산 신고에서 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돈이 처남인 정모 보나미시스템 상무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상무는 2017년 3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식 5억 원어치를 매입하고 같은 해 7월에는 3억5000만 원을 본인과 두 아들 명의로 투자했다. 검찰은 정 상무 명의의 지분이 정 교수의 차명 소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 상무를 15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누나에게 빌린 돈으로 동생이 주식 매입” 정 상무의 코링크PE 지분 투자는 처음 공개될 때부터 의문투성이였다. 정 상무는 2017년 3월 9일 조 장관 일가의 가족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PE 주식 250주를 5억 원에 사들였다. 매입 가격은 주당 200만 원. 1년 전 코링크PE가 유상증자를 했을 때 가격이 주당 1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200배 높게 산 것이다. 2017년 3월 당시 코링크PE의 자본금이 2억5250만 원인 점으로 미루어볼 때 기존 자본금의 약 2배를 쏟아부은 정 상무는 사실상 코링크PE를 인수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주식 수로 계산한 지분은 0.99%에 불과했다. 회계 업계 관계자는 “이런 경우 대개 최대주주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이면계약을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로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할 실마리가 하나 풀렸다. 정 교수가 정 상무에게 빌려준 돈 8억 원 중 5억 원을 2017년 3월 정 상무가 코링크PE 주식 취득에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정 교수와 정 상무의 가족 6명은 같은 해 7월 블루펀드에 14억 원을 투자했다. 만약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지분을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허위 신고를 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정 교수가 정 상무를 통해 코링크PE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신고를 안 했다면 금융실명법 위반 소지도 있다. ○ 5촌 조카, 명동 사채시장서 10억 원 수표 현금화 검찰은 정 교수에게 펀드 투자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를 14일 오전 5시 41분경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조 씨는 지난달 말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돌연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해외로 나간 조 씨는 070 인터넷 전화를 사용해 국내에 있는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했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가 인수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에게 지난달 24일 전화를 걸어 자금 흐름을 숨기려 공모한 녹취 파일도 공개됐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조 씨는 최 대표에게 웰스씨앤티를 오고간 자금 흐름을 사실과 다르게 말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문제가 불거지면) 이건 같이 죽는 케이스다. 조 장관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 씨는 앞서 필리핀에 머물렀지만 함께 출국했던 코링크PE 이모 대표 등이 먼저 귀국하고 국내 검찰 수사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괌으로 은신처를 옮겼다. 하지만 괌은 현지 교민이 많이 사는 탓에 조 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검찰에도 잇따랐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3주 넘게 체류하며 현금이 바닥난 데다 해외에 체류하면 사모펀드에 관한 모든 혐의를 혼자 뒤집어써야 한다는 사실 등이 조 씨가 귀국을 결심한 배경이었을 것으로 법조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법원은 조 씨와 함께 출국했다가 이달 초 귀국한 코링크PE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1일 기각하면서 “범행에서 종(從)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모펀드의 주된 역할을 조 씨가 했다고 지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검찰은 조 씨가 웰스씨앤티에서 10억 원의 수표를 빼내 명동 사채시장에서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신동진 shine@donga.com·이건혁 기자}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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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앙은행, 마이너스 금리 더 낮추기로…시중 돈 풀기 유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하강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더 낮추기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중단했던 자산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을 재가동하며 돈 풀기에 나선다. ECB는 1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0.4%에서 ―0.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도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예치금을 내야 했는데 그 액수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의 확대는 은행들이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시중에 더 풀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C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다만 ECB는 현행 제로 수준(0%)인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아울러 올 11월부터 월 200억 유로(약 26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산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불황 가능성이 이전보다 증가했다. 경기 약세가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전망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재정 여유를 가진 정부들은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EU 회원국이 적극적 재정 정책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이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 수출에 타격을 주려 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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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걸 오픈하면 같이 죽는 케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를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5촌 조카 조모 씨(37)가 검찰 수사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펀드 등의 자금 흐름을 숨기려 투자 회사와 공모한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10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해외 도피 중이던 조 씨는 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한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54)와의 통화에서 최 대표가 “결국 통장이나 모든 걸 오픈(공개)해야 하는 시점이 올 텐데, 정공법으로 가야지”라고 하자 “그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다. 정말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그는 “(오픈을 하면) 배터리까지 연결되고 WFM까지…”라고 덧붙였다. WFM은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전지 개발업체다. 조 씨는 “(현 정부의) 배터리 육성 정책에 맞물려 들어간다. 빼도 박도 못 하는 상황이 된다”고도 했다. 이에 최 대표는 “우리가 같은 식구고, 조국이를 키우자는 뜻에서 다 하는 건데 자꾸 일이, 말이 꼬였다”고 했다. 조 씨는 펀드의 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최 대표와 가짜 차용증을 만들어두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씨는 “조 후보자 측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데, 어떻게 (청문회에서) 얘기할 거냐면 ‘아니, 내가 그 업체에서 돈을 썼는지 빌려 썼는지 어떻게 아느냐,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녹취록은 최 대표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때 제출된 것으로 A4 용지 14쪽 분량이다. 여기에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자금이 최초 투자사인 웰스씨앤티에서 빠져나가 아파트 시행사까지 흘러갔으며 이 자금 흐름을 덮기 위한 협의 내용이 들어 있다. 한편 검찰은 10일 조 장관의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코링크PE의 2차전지 사업 본체인 WFM 군산 공장과 또 다른 2차전지 업체인 IFM 인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장관 가족의 펀드 납입금 13억8000만 원이 투자된 웰스씨앤티의 최 대표 자택(서울 노원구)과 ‘웅동학원 무변론 패소’ 상대 업체 대표였던 조 장관 동생 전처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또 조카 조 씨가 최 대표 등과 공모해 웰스씨앤티 자금 10억여 원을 빼돌린 정황도 확인했다. 웰스씨앤티에 투자된 펀드 자금 일부가 다시 코링크PE 관계사인 자동차부품 업체 익성과 2차전지 소재 업체 WFM, 익성의 자회사인 IFM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조 씨로부터 웰스씨앤티 수표를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익성의 이모 회장은 전날 검찰에 출석해 자금을 전달받은 경위와 용처 등을 조사받았다. 검찰은 코링크PE가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인수한 후 2차전지 사업을 새로 추진하면서 IFM에 수주 계약을 밀어주는 방식 등으로 자금을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장윤정 yunjung@donga.com·신동진·이건혁 기자}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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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부인 ‘자문료 월 200만원’은 이자 의혹”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모 동양대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사 더블유에프엠(WFM)에서 자문료로 매월 200만 원을 받은 배경을 놓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장관 친인척과 코링크PE, WFM의 관계를 고려하면 단순 자문료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교수는 2017년 7월 코링크PE의 ‘블루 코어 밸류업 펀드 1호(블루펀드)’에 10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 이에 금융권과 법조계에서는 정 교수가 받은 자문료가 코링크PE 투자금의 이자 명목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 교수가 약속받은 자문료는 1년 2400만 원이었다. 이는 정 교수의 투자금 10억5000만 원의 2.28% 수준으로 시중은행 예금 이자율과 비슷하다”고 했다. 정 교수가 WFM 자문위원을 맡은 시점도 의문이다. 2018년 말은 블루펀드 등이 웰스씨앤티에 투자한 돈 대부분이 코링크PE로 다시 빠져나가거나 익성의 자회사 IFM 등에 유입돼 재무 상태가 악화됐던 시기다. 이에 코링크PE 실소유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펀드 투자금의 이자 비용이라도 챙겨주기 위해 정 교수를 WFM 자문위원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는 투자 수익률을 약정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만약 코링크PE가 정 교수에게 투자 수익을 보전해주기로 사전 약속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 정 교수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문학자로서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월 200만 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건혁 gun@donga.com·장윤정 기자}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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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하면 배터리 정책까지 연결…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 된다”

    10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 조모 씨와 코링크PE의 투자사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통화 녹취록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마치 정상적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두 사람의 긴박한 대화가 담겨 있었다. 지난달 24일 필리핀에서 인터넷전화로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건 조 씨는 5촌 당숙인 조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 최 대표를 계속 회유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조국 일가 투자금 운용 내역 논의 조 씨와 최 대표의 대화에는 웰스씨앤티가 투자받은 자금의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곳곳에 등장한다. 웰스씨앤티는 2017년 8월 코링크PE가 조 장관 부인과 친인척 등의 자금을 받아 조성한 ‘블루코어 밸류업 1호 펀드(블루펀드)’로부터 13억8000만 원, 코링크PE 자체 자금 10억 원 등 총 23억8000만 원을 투자받았다. 이 투자금 중 13억 원은 코링크PE의 또 다른 투자사 익성의 자회사인 아이에프엠(IFM)에 들어갔다. IFM은 배터리 신소재 연구, 음극재 사업 등을 하는 회사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대표는 “결국 통장이나 모든 걸 오픈해야 하는 시점이 올 텐데, 정공법으로 가야 한다. 그게 제일 클린하다”며 IFM으로 흘러간 자금 흐름을 일부 공개하려는 뜻을 내비친다. 하지만 조 씨는 최 대표를 강하게 저지한다. 조 장관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일 때, 가족의 투자금이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신사업에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외부에 보이는 게 부적절하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씨는 “(웰스씨앤티가) IFM에 투자가 들어갔다고 하면 (정부의) 배터리 육성 정책에 맞물려 들어간다”며 “그래서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배터리 육성 정책에 (투자)한 거 아니냐, 완전히 빼도 박도 못 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부 다 이해충돌의 문제가 생긴다”고도 언급했다. 조 씨는 자금 흐름을 감추자는 요청에 최 대표가 순순히 응하지 않자 “이러면 나중에 약을 먹고 죽든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하는 등 최 대표를 절박하게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블루펀드와 코링크PE에서 웰스씨앤티에 투자한 돈의 일부가 IFM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익성으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됐다. 최 대표는 조 씨에게 “익성의 이모 회장에게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돈) 7억3000만 원을 주지 않았느냐”며 “차용증을 만들어놓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조 씨는 “코링크가 익성에 투자를 했었고, 이게 또 문제가 될 것 같다”며 거절한다. 녹취록에는 문제의 돈이 익성을 거쳐 아파트 시행사로 간 것으로 나온다. 익성의 이모 부사장은 조 씨와 코링크PE의 각종 사업 밑그림을 함께 그렸던 ‘조력자’로 이번 사태 후 함께 해외에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 아저씨(조국 장관)에게 해(害) 가면 안 돼” 조 씨가 해외 도피 중에도 조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 최 대표를 회유하고 압박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조 씨는 최 대표에게 웰스씨앤티 관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 달라고 부탁하며 “웰스씨앤티 입장에서 소명하면 편하겠지만 같이 죽는 케이스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터리 연결되고 WFM까지”라고 말했다. 이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거론되던 최 대표에게 “내일 저녁까지 모든 게 픽스(결정), 청문회에서 답할 거 내일 저녁까지 픽스”라고 조급하게 재촉했다. 최 대표가 “조 씨 아저씨(조국)한테 해가 안 가야 하는 게 중점이냐”고 묻자 조 씨는 “그니까”라고 호응했다. 조 씨는 또 “(이렇게 코링크 투자사 간 자금 흐름이 오픈되면) WFM이고 IFM이고, 익성이고 웰스씨앤티고 코링크고 간에 전부 검찰 수사 제발 해달라는 얘기로 (조 장관의) 낙마는 당연해진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최 대표는 나중에 “내가 알지도 못하는 조국 선생 때문에 왜 이 낭패를 당하고… (5촌 조카) 조 대표와의 그간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작업을 하는 건데…”라며 하소연도 했다. 앞서 인사청문회 등에서 조 장관은 사모펀드의 투자처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조 장관은 코링크PE와 사모펀드에 대해선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이름을 처음 들었다”고 했다.장윤정 yunjung@donga.com·이건혁·남건우 기자}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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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코링크 모른다” 했는데… 부인은 투자업체서 자문료 받아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54)은 가족이 10억5000만 원을 투자한 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했다. 조 장관의 부인 정모 동양대 교수(57)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투자처를 알려주지 않는 블라인드 펀드여서라는 이유다. 하지만 부인 정 교수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다른 펀드가 인수한 회사의 자문위원을 맡아 올해 6월까지 매달 200만 원씩 1400만 원을 받았다. 해당 회사의 대표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37)가 당숙모인 정 씨를 추천했다고 진술했다. 조카 조 씨는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조 장관에 따르면 부인 정 교수는 코링크PE 경영과 무관하지만 실제로는 코링크PE가 인수한 다른 회사에서 매달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었다. 코링크PE와 정 교수 간 관계는 운용사와 단순투자자 이상이었음을 보여준다.○ 펀드 운용사가 가입자에게 다른 펀드 투자사 자문 맡게 해 정 교수가 자문료로 월정액을 받은 회사는 코링크PE가 2017년 10월 인수한 WFM이다. 이 회사 대표 김모 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정 교수가 영어교육 관련 자문위원 역할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WFM은 코링크PE에 인수돼 2차전지 음극재 소재 사업을 벌이기 전부터 영어교육이 주된 사업 분야였다. 올해도 6월 말 기준으로 매출의 94%가 교육사업에서 발생했다. WFM 김 대표는 9일 본보에 “정 교수의 역할은 교육 관련 컨설팅이었다”며 “5촌 조카 조 씨가 추천했다”고 했다. 현재 해외로 도피한 조카 조 씨는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정황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까지 WFM의 대표이사는 코링크PE의 대표 이모 씨(40)가 겸직하고 있었다. 이 씨는 해외 도피했다가 최근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은 뒤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WFM은 조 장관 ‘가족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우회상장을 위한 도관체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업체다.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에 투자한 웰스씨앤티와 WFM을 합병하려 했다는 시나리오에서다. 이 때문에 정 교수가 WFM 경영에 참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가 참석한 경영 관련 회의록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업계에서도 교수들이 사교육 업체 컨설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반응이다. 한 대학의 영어교육과 교수는 “대학 교수가 이런 식으로 자문에 응해주고 돈을 챙긴다는 건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와 WFM 김 대표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영어사업에만 관여했을 뿐 회사가 새로 진출한 음극재 사업이나 우회상장 등 경영 관련 개입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WFM이 자문위원을 둘 정도로 넉넉한 재정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코링크PE가 조 장관 일가를 배려해준 것은 물론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는 추론이 나온다. WFM의 전체 실적을 보면 최근 5년 동안 당기순손실(연결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하는 등 재무 상태가 악화되는 시점이었다. 정 교수와 코링크PE의 관계가 재확인되면서 코링크PE를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처음 알았다는 조 장관의 해명은 또다시 신빙성을 잃게 됐다. 조 장관은 기자회견과 청문회 등에서 코링크PE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2018년 3월 공개된 재산목록에 코링크PE의 이름이 등장하는 데다 처남이 코링크PE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마당에 조 장관이 이를 계속 몰랐다고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 교수, 4월부터 남편의 법무장관 입각 준비” WFM이 올해 8월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사외이사 3명의 1인당 연평균 보수액도 1339만4000원(월평균 111만 원)에 불과하다. 정 교수가 회사의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사외이사보다 더 높은 보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WFM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정 교수의 자문은 회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회의 한두 번 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특이한 건 정 교수가 올해 4월을 끝으로 자문 업무를 사실상 중단했다는 것이다. 자문료는 6월분까지 받았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약 석 달 전인 4월 말 “남편의 법무부 장관 준비 때문에 5월부터 바쁘다”면서 자문위원 역할을 중단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조 장관이 그때부터 법무부 장관 입성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조카 조 씨도 조 장관의 입각설을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 씨가 조 장관의 이름을 사업에 십분 활용했을 개연성도 짙어지고 있다. 조 씨 등이 계획한 ‘서울지하철 공공 와이파이사업’에 국내 금융회사들이 거액의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했던 것도 이 사업에 조 장관 가족이 연결돼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투자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서류이며 증권사 직원들은 돈이 필요한 사업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서를 우선 발급하는 게 일상”이라며 “투자확약서(LoC)는 발급이 안 됐다”고 했다.이건혁 gun@donga.com·남건우·장윤정 기자}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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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혁신-창의적 금융인재 양성” 투자자교육협의회-여의도高 MOU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금융교육 과정을 시작했다. 이 협의회가 한 학기 동안 정해진 계획에 따라 금융 분야를 교육하는 것은 처음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교육협의회는 서울 여의도고와 6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디지털 혁신과 창의적 금융인재’라는 과목명으로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이 과목은 올 2학기 여의도고 1학년 전체 10개 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정규 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따른 것으로 12월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과정은 금융강의(4시간), 모의투자 게임 등 체험활동(2시간),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특강(2시간)으로 구성됐다. 6일 강사로 나선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금융지능이 인공지능을 이긴다’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생각과 자율적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회장에 이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전국의 더 많은 고교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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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링크 지난달말 WFM주식 담보 수십억 대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자금을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사 WFM 주식을 담보로 수십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이 돈을 해외 도피 자금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WFM은 5일 코링크PE가 보유하고 있던 WFM 지분이 매각돼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코링크PE는 이 회사 지분 4.60%(110만 주)와 ‘한국 배터리 원천기술 코어 밸류업 1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통해 총 12.00%(6월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 주주였다. 이날 공시에 따라 최대 주주는 코링크PE에서 전 최대 주주 우모 씨로 변경됐다. 공시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은 지난달 28일 담보로 잡고 있던 110만 주 중 63만5000주를 처분했다. 상상인플러스가 처분한 주식 가치는 약 40억 원으로 추산된다. 상상인플러스 관계자는 “채권자의 담보처분권을 취득했고 최근 WFM 주가가 하락해 담보 가치도 떨어졌기 때문에 이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날 3375원이었던 WFM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245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씨와 전 최대 주주 우모 씨, 코링크PE 사장인 이모 대표는 현재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WFM의 주식이 상상인플러스에 담보로 제공된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지난달 20일은 조 후보자 가족이 코링크PE의 사모펀드에 10억5000만 원을 투자한 배경이 논란이 되던 시기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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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공기업 적자 10조… 공공부문 흑자 5조 줄어

    공기업 적자가 1년 만에 4000만 원에서 10조 원으로 늘면서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수지 흑자가 5조 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 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는 49조3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54조1000억 원)보다 흑자 규모가 4조8000억 원 줄었다. 공공부문의 총수입이 854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지만 총지출이 804조7000억 원으로 6.8% 늘어나면서 공공부문 수지 규모가 줄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뒤 공공부문 지출 증가율이 수입보다 높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금융공기업의 적자가 지난해 10조 원에 이르면서 지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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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촌조카,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이용… 자금난 기업 사냥 뒤 탈탈 털어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금이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에 투자돼 지분을 따낸 뒤 회삿돈을 빨아들이는 데 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실상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기업의 약점을 공격해 단물을 빼먹는 ‘기업 사냥’을 했다는 것이다. 코링크PE와 한때 투자 사업을 추진했던 기업 대표 A 씨는 4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코링크PE가 ‘블루코어밸류업 1호’(블루펀드) 등을 통해 웰스씨앤티에 2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지분까지 받았지만 결국 운영자금 몇천만 원만 남기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해 갔다”며 “기업이 탈탈 털렸다”고 했다. A 씨와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는 2012년경 주식시장 상장 자문 등을 하며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 후 웰스씨앤티가 자금난에 허덕이자 조 씨는 자신의 부인(8000만 원)과 지인의 돈(2억 원)을 웰스씨앤티에 빌려줬고 이 과정에서 조 씨의 부인은 회사 지분도 획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자금 수혈은 코링크PE가 웰스씨앤티 경영에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된 단초가 됐다. 대출금 상환을 어려워하는 최 대표에게 조 씨는 코링크PE와 조 후보자 가족 펀드인 블루펀드의 자금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하겠다고 제안했고 최 대표는 이를 받아들였다. 실제로 2017년 8월 블루펀드 투자금 전액인 13억8000만 원, 코링크PE의 자체 자금 10억 원이 각각 웰스씨앤티로 입금됐고 이 과정에서 코링크PE와 블루펀드의 웰스씨앤티 지분도 60% 가깝게 올라갔다. 경영권을 장악한 코링크PE는 이후 투자금과 차입금 상환, 단기대여금 등의 형식으로 웰스씨앤티의 자금을 빼내기 시작했다. A 씨는 “나중에는 20억 원 넘는 투자금이 대부분 코링크PE로 환수되고 회사 운영자금 5000만 원만 남게 됐다”며 “코링크PE는 결국 5000만 원만 투자해 매출 30억 원짜리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가 코링크PE가 빌려간 10억3000만 원의 단기대여금 문제를 계속 제기하자 조 씨는 5억 원만 상환했다가 웰스씨앤티가 코링크 주식 5억 원어치를 매입한 것처럼 꾸며 다시 인출해갔다. A 씨는 “조 씨가 웰스씨앤티 법인통장 인감을 가져가 이를 대포통장처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이 과정에서 최 대표가 불만을 품을 때마다 “조금만 기다리면 우회상장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해외 도피 중에도 인터넷 전화로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기다리고 있어보라”고 회유했다고 A 씨는 밝혔다. 조 씨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수사를 받은 지와이커머스와 금전 거래를 한 적도 있다. 지와이커머스 일당은 소액주주 1만 명에게 피해를 입혀 ‘개미도살자’로 불렸다. 조 씨는 지와이커머스 측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2018년 1월 10억5000만 원을 돌려준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빚을 진 회사에 투자를 집행하고 이 회사의 자본을 다시 뺏는 수법은 전형적인 기업 사냥의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웰스씨앤티가 ‘기업 사냥’의 피해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우회상장 등을 통한 차익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장윤정 yunjung@donga.com·김정훈·이건혁 기자}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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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00억원 팔린 호주 부동산펀드 ‘엉뚱한 투자’

    KB증권이 약 3200억 원어치를 판매한 해외 부동산 사모펀드가 당초 약정한 것과 다르게 운영돼 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투자금의 38%에 가까운 돈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여서 해당 펀드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이 운용한 ‘JB 호주NDIS 펀드’는 당초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과 다른 부동산에 자금이 투입됐다. 원래 이 펀드는 장애인을 위한 아파트를 매입하고 정부 지원금으로 임대수익을 올리도록 구성됐다. 하지만 자금을 받은 호주 LBA캐피털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장애인 아파트로 리모델링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투자금을 임의로 다른 토지 매입에 사용했다. 올해 3∼6월 KB증권을 통해 판매된 이 펀드에는 기관투자가가 2360억 원, 개인투자자가 904억 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자는 170여 명. 전체 투자자금 중 2015억 원은 회수됐고 882억 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은 현지 법원 명령에 따라 동결됐다. 나머지 300억 원에 대해서는 LBA캐피털과 등기 임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KB증권 측은 “투자금의 최대 89% 정도는 회수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도 회수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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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블라인드 펀드에 10억? 30년 경력 내가 나서도 못 모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사모펀드 투자 관련 해명에 대해 금융투자 업계에선 “해명이 어불성설이고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다.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다. 조 후보자는 불법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와 관련된 모든 과정이 관례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한다. ①“블라인드 펀드라서 투자처를 몰랐다”=조 후보자는 가족이 투자한 펀드가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라 실제 투자가 어디에 이루어졌는지 몰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증권 업계에선 블라인드 펀드의 개념을 호도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대표는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채 돈부터 모으는 구조다. 당연히 투자처를 알려줄 수 없다. 그런데 자금이 집행된 뒤에는 상세한 투자 내역과 결과를 보고서로 보내주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한 가족만 투자한 펀드인 데다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에 친척까지 있다면 더 자세히 알려주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운용보고서 자체가 이상하다는 사람도 있다. 업계에선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신생 업체인데 블라인드 펀드를 만든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평가한다. 한 전문가는 “여의도에서 30년 구른 사람도 자신이 블라인드 펀드 만들겠다고 하면 돈 태우는 사람이 없다. 짐 로저스나 MBK 같은 명성은 있어야 믿고 맡긴다”고 했다. 코링크PE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②“투자 약정액은 신용카드 한도 개념이다”=조 후보자는 “74억5500만 원을 약정했지만 실제는 10억5000만 원만 투자했고 그 이상은 투자하지 않기로 애초에 약속했다. 투자 약정액은 신용카드 한도나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개념”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사모펀드를 잘 아는 전문가들은 들어보지 못한 얘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가 거액의 투자 약정을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펀드 운용 계획이 틀어져 투자 기회가 생겨도 돈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주로 억 단위로 투자금을 약정하지 조 후보자처럼 100만 원 단위로 약정을 맺는 건 매우 드물다고 지적한다.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③“처남의 지분 매입은 저도 궁금하다”=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 씨가 2017년 코링크PE에 5억 원을 투자해 1만 원짜리 주식을 200배 비싼 값에 사들인 과정은 전혀 해명되지 않았다. 1만 원짜리 주식을 기존 주주보다 200배 비싼 가격에 사들인 배경도 미스터리다. 조 후보자는 “저도 궁금하다.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남 얘기처럼 말했다. 주식을 액면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사들인 것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이나 금융투자 업계 모두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에 대해 “일반적인 지분 참여 방식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 전문가는 “코링크PE의 전망이 엄청나게 좋아야 그 정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검찰에서 감정평가사를 동원해 주식 가치를 평가하면 바로 풀릴 것”이라고 했다. ④“코링크 몰랐다”=조 후보자는 “코링크PE라는 이름을 이번에 (인사청문회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2018년 3월 공개된 관보에는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 2명의 재산 목록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라는 회사명이 투자 금액과 함께 3차례 반복해서 나온다. 고위 공직자 재산 문제를 상세히 들여다보는 민정수석비서관이 정작 자신의 재산 항목을 몰랐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⑤“코링크 수익률이 높아서 투자했다”=조 후보자는 코링크 투자 배경을 설명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코링크PE 수익률이 높았다”고 했다. 하지만 사모펀드 수익률은 비공개 정보이기 때문에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코링크PE가 처음 만든 사모펀드(PEF)인 ‘레드코어 밸류업 1호’가 청산된 시점은 2017년 11월로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를 시작한 같은 해 7월보다 늦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수익률은 펀드가 청산된 뒤에야 계산된다. 코링크PE 실소유주인 조 씨가 조 후보자 가족에게 수익률 정보를 미리 제공했을 수 있다”고 했다.이건혁 gun@donga.com·장윤정 기자}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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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링크 몰랐다” 조국 사모펀드 해명에…금투업계 반응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사모펀드 투자 관련 해명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명이 어불성설이고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다. 조 후보자는 불법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와 관련된 모든 과정이 관례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다. ①“블라인드 펀드라서 투자처를 몰랐다”조 후보자는 가족이 투자한 펀드가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라 실제 투자가 어디에 이루어졌는지 몰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블라인드 펀드의 개념을 호도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대표는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채 돈부터 모으는 구조다. 당연히 투자처를 알려줄 수 없다. 그런데 자금이 집행된 뒤에는 상세한 투자 내역과 결과를 보고서로 보내주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한 가족만 투자한 펀드인데다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에 친척까지 있다면 더 자세히 알려주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운용보고서 자체가 이상하다는 사람도 있다. 업계에선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신생 업체임에도 블라인드 펀드를 만든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한 전문가는 “여의도에서 30년 구른 사람도 자신이 블라인드 펀드 만들겠다고 하면 돈 태우는 사람이 없다. 짐 로저스나 MBK 같은 명성은 있어야 믿고 맡긴다”고 했다. 코링크PE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②“투자 약정액은 신용카드 한도 개념이다”조 후보자는 “74억5500만 원을 약정했지만 실제는 10억5000만 원만 투자했고 그 이상은 투자하지 않기로 애초에 약속했다. 투자 약정액은 신용카드 한도나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개념”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사모펀드를 잘 아는 전문가들은 들어보지 못한 얘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가 거액의 투자약정을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펀드 운용 계획이 틀어져 투자 기회가 생겨도 돈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주로 억 단위로 투자금을 약정하지 조 후보자처럼 100만 원 단위로 약정을 맺는 건 매우 드물다고 지적한다.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③“처남의 지분매입은 저도 궁금하다”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 씨가 2017년 코링크PE에 5억 원을 투자해 1만 원짜리 주식을 200배 비싼 값에 사들인 과정은 전혀 해명되지 않았다. 1만 원 짜리 주식을 기존 주주보다 200배 비싼 가격에 사들인 배경도 미스터리다. 조 후보자는 “저도 궁금하다.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남 얘기처럼 말했다. 주식을 액면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사들인 것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나 금투업계 모두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에 대해 “일반적인 지분참여 방식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 전문가는 “코링크PE의 전망이 엄청나게 좋아야 그 정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검찰에서 감정평가사를 동원해 주식가치를 평가하면 바로 풀릴 것”이라고 했다. ④“코링크 몰랐다”조 후보자는 “코링크PE라는 이름을 이번에 (인사청문회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2018년 3월 공개된 관보에는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 2명의 재산 목록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라는 회사명이 투자 금액과 함께 3차례 반복해서 나온다. 고위 공직자 재산 문제를 상세히 들여다보는 민정수석비서관이 정작 자신의 재산 항목을 몰랐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⑤“코링크 수익률이 높아서 투자했다”조 후보자는 코링크 투자 배경을 설명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코링크PE 수익률이 높았다”고 했다. 하지만 사모펀드 수익률은 비공개 정보이기 때문에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코링크PE가 처음 만든 PEF인 ‘레드코어 밸류업 1호’가 청산된 시점은 2017년 11월로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를 시작한 같은 해 7월보다 늦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수익률은 펀드가 청산된 뒤에야 계산된다. 코링크PE 실소유주인 조 씨가 조 후보자 가족에게 수익률 정보를 미리 제공했을 수 있다”고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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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링크 업무레터 수신자는 조국 5촌 조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 가족이 돈을 맡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경영에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적극 관여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2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공개한 코링크PE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 회사가 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제출받은 투자요약설명서(티저 레터)에 5촌 조카 조모 씨의 이름이 나타난다. 티저 레터는 금융투자사들이 투자 또는 인수합병(M&A)을 확정하기 전에 대상 기업의 재무상태나 사업 구조 등을 조사하기 위한 기초 자료다. 통상 회계법인이 투자사들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다. 조 씨의 이름은 한 회계법인이 작성한 식품 가공업체 J사에 대한 티저 레터에서 발견된다. 보고서에는 이 티저 레터를 작성한 회계법인과 회계사, 그리고 조 씨의 이름만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과 함께 쓰여 있다. 코링크PE는 회사가 설립된 2016년 3월 이전부터 투자 대상을 물색해왔다. 이 중 몇 곳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에 용역을 주고 재무제표와 사업 내용 등을 검증해왔다. 조 씨가 티저 레터의 대표 수신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건 코링크PE의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왔거나 최소한 이 회사에 정식으로 근무했음을 의미한다. 조 후보자 측은 조카 조 씨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펀드 운영에 관여한 사실은 일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해왔다. 조 씨가 가지고 다녔던 ‘총괄대표’ 명함과 조 씨가 코링크PE와 중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받을 때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코링크PE 대표와 친분관계가 있어 자리에 참석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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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높아 코링크 투자”… 나중엔 “검증때 처음 들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는 사모펀드 투자는 이미 해외로 도피한 5촌 조카 조모 씨의 권유에 따른 것이지만 펀드 운용 등에 대해선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질 대표가 조 씨라는 의혹과 처남 정모 씨도 회사 지분을 취득한 배경 등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재산 공개 때 코링크 있었지만 “몰랐다”… 앞서 투자 결정 땐 코링크 수익률 조사 조 후보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카 조 씨의 소개로 코링크PE의 ‘블루코어 밸류업 1호’(블루펀드)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저희 집안에서 주식 관련 전문가는 그 친구(조 씨) 한 명”이라며 “집안사람(조 씨)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코링크PE가 수익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코링크PE는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5000만 원을 투자하기 16개월 전 설립된 운용사로 업계에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더욱이 사모펀드 수익률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다. 펀드를 전혀 모른다면서 수익률까지 조회했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코링크PE의 수익률에 대한 평판을 알아봤다던 조 후보자는 또 다른 답변에서는 ‘코링크’란 이름조차 이번 3주간의 검증과정에서 처음 듣게 됐다고 해명해 논란을 낳았다. 특히 지난해 3월 관보에 게재한 본인의 재산등록 명부에도 코링크라는 이름이 있었는데 역시 그때는 몰랐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관보에 올라간 코링크 내용을 정말 보지 못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제 처가 한투, 대투(가 운용하는 펀드) 등 이런 곳에 많이 투자했는데 어떤 펀드인지 어떻게 기억을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가족 전체 재산이 50억 원가량이라며 “10억 원 자체가 엄청난 큰돈이지만 그 전체 돈을 관리하는 제 처의 입장에서는 그냥 N분의 1로 나눠 담았던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펀드의 투자종목조차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5촌 조카가 ‘총괄대표’ 명함을 들고 사무실에서 업무지시를 내리며 대표 역할을 수행했다는 증언이 계속되고 있는데, 투자처를 전혀 몰랐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후보자는 해외에 머물고 있는 조카에 대해 “빨리 귀국해서 의혹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가 빌려준 돈으로 처남이 투자… “나도 의아” 가족펀드 논란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책임을 미루는 모양새였다. 블루펀드에 아내와 자녀 2명뿐만 아니라 처남 가족들까지 투자해 ‘가족펀드’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펀드가 저희 가족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처남이 액면가 1만 원짜리 주식을 200만 원에 사들여 5억 원을 투자하고도 코링크PE 지분 0.99%를 보유한 배경에 대해서도 “처남이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이번에야 알았다”라며 “나도 정말 궁금하다”라며 답변을 피해갔다. 처남의 투자금 중 약 3억 원은 조 후보자의 부인이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에서 위법사항이 밝혀지면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 처남이 문제가 발생한다면 법과 절차에 따라서 그에 해당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투자약정금액은 74억5500만 원이면서 10억5000만 원만 납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약정액은 신용카드 한도나 마이너스 통장의 개념”이라며 “약정에 문제가 있다면 가족이 아닌 운용사가 책임질 일”이라고 피해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최근 “투자자가 약정액을 지킬 의사가 없다는 걸 운용사가 알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신고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나 운용사에 5촌 조카와 처남까지 들어가 있는 마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게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이건혁 gun@donga.com·장윤정 기자}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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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코링크, 1500억대 공공와이파이 눈독… “서울시 잘안다” 발언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처남이 주주로 있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외비 사안인 서울시 관급사업 입찰결과를 참여 기업보다 먼저 알았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어떤 경로를 통해 이런 정보력을 갖게 됐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코링크PE에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회사 대표이사처럼 업무를 보고 있었고, 주변에선 그가 “청와대 유력 인사의 조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고 한다.○ 입찰결과 미리 알려주고 투자의향서 체결 서울시는 2016년 1월 지하철 초고속 공공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고 그해 6월 처음 사업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1500억 원 규모의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의 주인은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수차례 사업공고가 중단된 끝에 2017년 8월 말 재공고가 이뤄졌고 여기에서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A컨소시엄이었다. 특이한 건 서울시의 공식 발표 전 코링크PE 측이 입찰 결과를 먼저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A업체 관계자는 “2017년 9월 입찰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결과 발표 이틀 전 코링크PE 쪽에서 전화를 걸어와 ‘서울시 입찰결과가 나왔다, 당신들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결과를 아느냐’라고 물었더니 서울시에서 들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가 “그런 인맥도 있느냐”라고 되묻자 “(서울시를) 잘 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당시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본보에 공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2016년 3월 설립된 신생 투자회사인 코링크PE가 공공기관의 입찰정보를 미리 빼돌릴 수 있었던 건 상당한 뒷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코링크PE는 특히 회사 설립 전부터 단순히 사모펀드를 통해 중소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수주해 현금 수익을 확보하는 ‘큰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링크PE는 당시 이 정보를 알려주고 나서 그해 12월 이 컨소시엄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조국 5촌 조카, 코링크PE서 업무 지시한 정황 코링크PE의 업무를 주도하는 실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씨라는 정황도 다시금 확인됐다. 업무상 코링크PE의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조 씨의 지인은 “조 씨가 당시 코링크PE 대표였던 성모 씨보다 훨씬 넓은 사무실을 쓰고 있었다”라며 “(조 씨가) 사실상 모든 업무를 주도하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코링크PE의 총괄대표라는 명함을 갖고 다녔을 뿐 아니라 중국의 한 기업과 6000억 원대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자리에 대표 자격으로 등장해 코링크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조 후보자 측은 이를 두고 “조 씨는 코링크PE 대표와 친분관계가 있어 중국과 MOU 체결식에 참여했을 뿐”이라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조 씨의 소개로 ‘블루코어 밸류업 1호 사모펀드(블루펀드)’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나 그 외에 조 씨가 투자대상 선정을 포함하여 펀드 운영에 관여한 사실은 일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씨 지인들의 설명대로라면 조 후보자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 총괄대표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MOU 행사 등에만 얼굴을 내비친 게 아니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지시를 내리며 관련 투자를 사실상 지휘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링크PE가 우회 상장을 통해 대규모 차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코링크PE가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 등 친인척 6명이 투자한 블루펀드를 통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고, 이 회사를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에프엠(WFM)과 합병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이런 합병을 통해 웰스씨앤티 주식 가치가 급등하면 조 후보자 친인척들은 큰 차익을 볼 수 있었다. WFM 측은 우회 상장 논의는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하지만 코링크PE 측과 투자 논의를 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코링크PE 관계자로부터 WFM을 통해 웰스씨앤티를 우회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들은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이건혁 기자}

    •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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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낮췄다. 한은이 지난달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췄던 만큼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지적도 있어 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한국과 일본의 수출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한은이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보다 한국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 기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에서 2.0%로 낮췄으며, 피치도 2.6%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국내 연구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도 최근 2.4%에서 2.1%로 낮춰 잡았다. 성장률 전망이 계속 악화되는 만큼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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