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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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지방뉴스97%
사고3%
  • 스포츠 레저도시로 우뚝 선 상주시, ‘세 마리 토끼’ 잡는다

    2일 경북 상주시 계산동 시민운동장. 프로축구단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가 강원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벌인 이날 운동장은 유료 관중 5327명을 포함해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전체 인구가 약 10만 명인 상주에서 이 정도의 관중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태영 상주축구협회장은 “인구 1000만 도시에서 50만 명이 관람하며 응원한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주 시민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프로축구 정규 리그 개막을 고대하던 상주 팬들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오르내리던 미세먼지에도 목청껏 ‘상무 승리’를 연호했다.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상주 상무는 강원FC를 2 -0으로 완파했다. 여세를 몰아 10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방문경기에서도 2-1 역전승을 거뒀다. 13일 현재 상주 상무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주 시민의 축구에 대한 열광의 바탕에는 대한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를 상주에 유치하겠다는 염원이 자리 잡고 있다. 홈 개막전에서 관중석을 메운 시민들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상주가 최적지’라는 카드섹션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상주 각계각층 인사 105명이 참여한 ‘축구종합센터 범시민 유치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축구의 고장’으로 미래 건설 상주시와 국군체육부대는 2011년 프로축구단 연고 협약을 체결했다. 구단주인 황천모 상주시장은 상무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상무 역시 2013년 구단 산하 유소년축구선수단을 조직해 꿈나무 발굴에 나서는 등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현재 함창중학교와 용운고등학교 유소년축구선수단에서 선수 107명이 미래의 손흥민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상주시는 축구종합센터를 ‘스포츠 미래 도시’로 성장하는 데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보지인 사벌면 화달리와 엄암리 일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나들목(IC)을 비롯해 반경 5km 이내에 간선도로와 광역교통망을 갖춰 접근성이 뛰어나다. 면적은 약 43만 m²로 대한축구협회가 제안한 계획 부지보다 약 10만 m² 더 넓다. 조용문 상주시 행정복지국장은 “후보지의 약 95%가 국공유지여서 개발 여건이 좋다.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미래 복합도시로의 도약,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시는 축구종합센터 공모에서 20년 이상 영구적인 사용, 건립비용 및 기반시설 지원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센터 직원의 가족들이 상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황 시장은 “스포츠 도시로서의 경쟁력은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높다고 자부한다.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재도약에 기여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상주의 지정학적 위치와 자연환경은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에도 제격이다. 국토 한가운데에 있는 상주는 서울 다음으로 많은 6개의 나들목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편하게 들를 수 있다. 문경∼상주∼김천 고속화 철도 사업이 진행되고 대구국제공항이 예정대로 인근의 군위 의성 등으로 이전하면 가히 사통팔달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연중 날씨도 운동하기에 만점에 가깝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이 영하 1도 안팎이고 풍부한 일조량과 연중 선선한 바람 등은 훈련지로 적합하다. 상주시는 경북대 상주캠퍼스 스포츠학과와 함께 전문 인력을 양성해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데이터 분석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탄탄한 ‘스포츠 도시’ 기반 상주는 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레저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시는 스포츠와 레저를 통해 더 많은 인구 유입과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상주의 스포츠 인프라는 전국 중소도시로서는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가 많다. 승마 자전거 수상레저 등을 생태문화관광과 접목시켰다. 사벌면 상주국제승마장은 실내외 경기장뿐 아니라 말 번식센터, 승마체험시설을 갖췄다. 국제 기준을 충족해 2010년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 규모 승마대회만 69차례 열었다. 승마 체험교실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4만 명 넘게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상주시는 청소년 승마교육센터를 건립해 전국적인 승마 강습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상주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남동에는 국내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이 있다. 각양각색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타고 경천섬과 상주보(洑) 일대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코스는 일품이다. 제대로 된 자전거도로에서 훈련한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팀의 국가대표 나아름 선수(29)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사이클 도로부문 개인 1위 등 4관왕에 올랐다. 2017년 상주보와 낙단보에 개장한 상주 수상레저센터에서는 카누 카약 윈드서핑 수상스키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이론·실기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수상레저기구 2급 조종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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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일하는 방식 혁신 공감 한마당’ 행사 개최

    권영진 대구시장과 직원들은 12일 북구 산격동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일하는 방식 혁신 공감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직원들은 시장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근무 개선이 필요한 사례를 영상물과 상황극으로 표현했다. 직원과 간부가 근무 개선을 다짐하는 의지를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줬다. 권 시장은 경제국, 여성가족청소년국 직원들과 ‘오늘은 허물없데이(day)’ 소통 토론회도 가졌다. 근무 혁신은 인사, 조직 혁신과 함께 민선 7기 권 시장의 3대 중점 과제다. 빠르게 변하는 행정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공무원 스스로 혁신하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나의 변화, 시민의 행복, 대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근무 혁신 방향도 명확히 했다. 먼저 ‘똑똑하게 즐겁게 함께 일하기’를 기본으로 12가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형식적 회의와 과도한 보고나 문서 작업은 최대한 줄인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 체계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소통과 협업이 곧 성과라는 인식을 갖고 부서, 팀별, 세대별로 정보를 공유해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며 현장과 문제해결 중심의 업무처리 방식을 갖춘다. 시는 직원 각자가 바꿔야 할 업무과제를 정한 뒤 분기마다 점검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협업 및 혁신 우수 사례도 선정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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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딤프 뮤지컬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다음 달 22일까지 뮤지컬 아카데미 교육생 40명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작가 및 작곡가 과정 20명, 뮤지컬 배우 과정 20명이다. 교육비는 무료. 뮤지컬 작가와 작곡가, 배우를 꿈꾸는 사람으로 올해 전체 교육 과정(5∼12월)에 참가할 수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수도권 이외 거주자는 우대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메일 접수는 하지 않는다. 서류 전형 및 오디션은 다음 달 23∼27일 실시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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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2022년까지 청년농부 2000명 육성”

    경북도가 청년 창농(농업 활용 창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2022년까지 청년 농부 2000명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창농 준비에서 정착, 성장, 안정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책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는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도를 시행한다. 청년농부제도는 행정안전부의 청년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농사 경험이 없고 자본이 부족한 청년이 농산업 전문기업에 취업해 영농능력을 배우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만 18∼39세 미취업 청년이다. 이들을 채용하는 경북의 농업법인에는 1명당 월 200만 원 기준의 90%에 해당하는 인건비, 건강검진비용 30만 원을 지원한다. 희망 기업은 22일까지 시군 농업 관련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또 초보 청년농부를 위해 농산업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창업지원센터는 20, 30대 농업 리더를 키운다는 취지로 농기계 특성화 및 창농 특별 교육, 경영실습, 농장임대 등을 지원한다. 농업고교 졸업생이 창농을 하면 3년간 최대 1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청년 농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웃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 영농 7곳과 창농 인프라 구축 5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 홍보 체험의 6차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융자도 제공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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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로… 해외로… 계명대 학생들 해외봉사 활발

    “제 삶의 가치를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달 계명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김한결 씨(25)는 최근 콜롬비아 부에나비스타시 작은 마을에서 한 봉사활동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저의 보잘것없는 손재주가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아 앞으로 쉽지만은 않은 나날을 헤쳐 나가는 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가 속한 계명대 국외봉사단 35명은 올 1월 9∼23일 콜롬비아 인스티투토 부에나비스타학교에서 봉사를 펼쳤다. 초중고교 과정이 같이 있는 이 학교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건물벽화를 그려서 학교를 좀 더 친숙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개선했다. 종종 학생들이 떨어져 다쳤다는 계단에는 난간을 설치했다. 봉사단은 학생들에게 한글과 태권도를 가르치고 그들에게 인기 높은 케이팝(K-pop) 댄스를 함께 추고 배웠다. 그러는 동안 현지 학생들과 정을 나눴고 봉사단 동료들끼리는 우정을 쌓았다. 특히 봉사단이 갹출한 돈으로 학생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전자기타와 드럼을 선물했다. 이 학교 음악교사는 보답으로 3일간 연습한 애국가를 들려줬다. 계명대 유아교육과 3학년 정민주 씨(22·여)는 “봉사단이 머무는 동안 마을 주민들이 아주 잘 대해줘 몸 둘 바를 모를 정도였다. 이들과도 친해져 어느 집에 누가 사는지 이름까지 외울 만큼 정이 들었다”며 웃었다. 부에나비스타학교 아나 마리아 라미레스 시에라 교장은 “지금까지 우리 학교에서 이렇게 열심히 봉사한 단체는 없었다. 먼 나라 한국 대학생들이 자기 일처럼 열중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계명대가 봉사활동의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히고 있다. 시작은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황사 피해를 줄여 보자며 중국에서 벌인 나무 심기였다. 이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지난해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봉사에 나선 데 이어 올해는 중남미까지 진출한 것이다. 아시아 밖으로 눈을 돌리면서 콜롬비아를 선택한 데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전쟁 참전국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그에 대한 보답의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봉사단 학생들은 마을의 6·25 참전용사인 호세 엘리 곤살레스 씨(92) 집을 방문했다. 집에는 6·25전쟁 때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고 태극기와 콜롬비아 국기가 함께 게양돼 있었다. 곤살레스 씨는 “젊은 시절 한국에서 피 흘리며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이 크다. 한국 젊은이들이 나를 기억해 주고 찾아준 것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매년 여름·겨울 방학 두 차례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지금까지 17개국에서 연인원 약 3400명이 96차례 봉사활동을 펼쳤다. 16년간 국외봉사 지원금은 약 60만 달러(약 7억 원). 봉사단 경비는 교직원들이 2004년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단법인 ‘계명 1% 사랑 나누기’에서 마련하고 있다. 900여 직원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가량을 모은다. 이 돈으로 저소득층 지원, 불우이웃 김장 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도 후원한다. 신일희 총장은 “학생들이 국외봉사를 넘어 민간 외교관 역할도 한다는 생각에 가슴 뭉클하다. 자신의 미래를 가꿔 세계로 뻗어가는 ‘계명인’이 되도록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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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대 경산캠퍼스에 시내버스 818번 운행

    대구대는 경산캠퍼스 안에서 시내버스 818번(사진)을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대와 경산 시내버스 업체 ㈜코리아와이드대화는 교통 및 지역사회 발전 협약을 맺고 시내버스 818번 노선을 조정해 이같이 운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 밖에 교통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장학금 지원, 인턴과 취업 기회 제공,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산캠퍼스는 넓이가 약 264만 m²(80만 평)로 정문과 서문 버스정류장에서 강의실까지 멀어 학생들이 많이 걸어야 했다. 대학 측은 오전 첫 강의시간에 맞춰 순환버스를 운영했지만 다른 시간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기회가 없었다. 대학 측과 총학생회는 지난해 말부터 경산시를 비롯한 지역 시내버스 업체들과 캠퍼스 시내버스 운행을 논의했다. 대학 측은 캠퍼스에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는 부산대 전남대 세명대 등의 사례를 들며 적극 나섰다. 이에 코리아와이드대화는 운행을 결정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시내버스 캠퍼스 운행을 알리는 총학생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환영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측은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캠퍼스 일부 구간에 새 도로를 내고 버스가 다니는 경로에는 유도 차선을 그렸다. 야간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했다. 학기 중에는 교통안전준수 캠페인과 교통안전지킴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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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간 소통의 창구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의 꿈을 키우는 데 한몫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되겠어요.” 박춘자 씨(77)는 요즘 유쾌한 황혼을 보내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 유치원생에게 옛날이야기와 선현의 미담을 들려주고 있는 박 씨는 “일을 즐기며 사랑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동료들도 행복해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야기할머니’다. 경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노인에게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대간 소통과 전통문화 전승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9년 경북 안동에서 시작돼 2011년 전국으로 확산된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손자손녀를 무릎에 앉히고 이야기를 들려주던 전통을 되살리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동시에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이야기할머니는 올 1월 현재 전국에 2783명이 있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어린이집과 유치원 7730여 곳을 찾아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옛날이야기는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학부모들은 “게임과 TV에 빠져 혼자 노는 게 편한 아이들이 함께하는 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손(祖孫)간 소통에도 일조함으로써 핵가족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해 이야기할머니와 교육기관장, 유치원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보람과 감동 △노인 사회활동 확대 △세대간 소통 증진 △유아 정서 발달 및 인성 함양 등 항목마다 평균 90점(100점 만점)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한재성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야기할머니들은 삭막해진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노인 일자리 만들기의 좋은 모델이라는 평가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국에서 이야기할머니 330명을 모집한다. 경북은 포항 구미 군위 영천 울릉 칠곡에서 활동할 8명을 뽑을 예정이다. 그동안 지리적 여건의 제약과 이야기할머니 양성 교육의 어려움 때문에 뽑지 못하던 울릉군은 사업 10년째인 올해 처음으로 선발한다. 만 56∼70세 여성으로 기본적 인성과 소양을 갖추고 관심과 열정을 가졌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고정된 직업이 없으면 우대한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8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에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팩스와 e메일 접수는 하지 않는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 달 9∼12일 이야기 말하기(1분)와 질의응답 면접을 본다.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1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선발된 이야기할머니는 5월부터 11월까지 교육과정 약 60시간을 이수한 뒤 내년부터 5년간 거주지역 인근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한다. 교육 1회당 참석수당 3만 원, 이야기활동 1회당 파견수당 3만5000원을 지급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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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딤프 “올해 지원할 창작 뮤지컬 4편 선정”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4일 올해 지원할 창작 뮤지컬 4편을 선정했다.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 ‘유 앤 잇(YOU & IT)’ ‘윤아를 소개합니다’ ‘톰 아저씨’가 대상작이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송 오브 더 다크’는 한순간 사라진 가족과 낯선 공간에 홀로 선 주인공이 감동을 전한다. 인공지능(AI) 로봇이 소재인 ‘유 앤 잇’은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과 아내를 닮은 로봇의 2인 뮤지컬이다. 인간 고유의 가치와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윤아를 소개합니다’는 어린 시절부터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여성이 주인공이다. 20, 30대 여성의 삶을 대변하면서 치유의 시간을 마련한다. ‘톰 아저씨’는 마음씨 좋은 이웃이던 소설가 톰이 남긴 작품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주인공 이야기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긴장감 높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들 작품은 단체별 최대 1억 원과 공연장 대관료를 지원받으며 홍보 도움도 받는다. 6월 21일∼7월 8일 열리는 제13회 딤프 무대에 올릴 때까지 전문가 지도를 받는다. 창작뮤지컬상을 받으면 내년 딤프에서는 공식 초청작 자격으로 공연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48편이 신청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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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남구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

    대구 남구에 사는 정인수(가명) 씨는 1급 뇌병변 장애인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휠체어가 없으면 바깥 나들이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종일 집에 있는 것이 일상이던 정 씨는 요즘 오전 산책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고산골 공룡공원과 자락길 같은 앞산 팔경(八景)을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남구의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는 덕분이다. 거의 매일 활동지원사가 찾아와 그의 휠체어를 밀어준다. 정 씨는 최근 남구 주최 장애인 활동지원 이용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활동지원사의 도움으로 앞산 탐방의 행복을 알게 됐다는 즐거움을 솔직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모았다. 정 씨는 27일 “남구는 도시철도를 비롯한 교통이 다른 지역보다 좋아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앞으로 남구의 숨은 관광 명소를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구가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와 인프라 확충이 미래 선진 도시로 도약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남구는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발달 및 지적 장애인 자립, 재가복지 봉사 등 자체 사업을 추진해 다른 기초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구 주민 약 15만 명 가운데 장애인은 9290여 명(6.1%). 이들은 자신의 장애 정도에 맞는 지원 혜택을 얻는다. 집에서 의료와 이·미용, 생필품 및 밑반찬 제공, 청소 등의 서비스를 받는 재가복지 봉사 사업은 지난해 대상자 33명이 모두 만족스러워할 정도로 성공적이다. 민간 협력도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대구시장애인부모회와 같이 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사업이 대표적이다.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 사업을 통해 최근 행정 보조 업무를 하게 된 남지원(가명) 씨는 “직업을 가져 참 행복하다. 사람답게 살고 존중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함께 하는 중증 장애인 보장구 수리사업도 호응이 있다. 가령 타고 있던 전동 휠체어의 배터리가 닳거나 부속품이 고장 나 멈췄을 때 전화하면 해당 업체 직원이 바로 현장에 출동하는 식이다. 2016년 실시한 이 사업으로 최근까지 118명이 도움을 받았다. 2014년 남구 이천동에 지상 2층, 연면적 약 660m² 규모로 세운 장애인재활센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재활뿐 아니라 65세 이상 비장애인들과 교류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매주 무료로 여는 요가 탁구 노래교실, 재활운동, 스마트폰 활용법 강의는 인기다. 남구는 장애인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음 달 보건복지부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모델 사업 공모에 신청한다. 남구는 ‘우리 힘으로, 우리 자원으로, 우리 책임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최적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자문하고 있다. 의료 및 장애인 복지단체 등과 민관 실무협의체도 구성했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장애인을 돌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금까지 장애인 지원 사업은 복지시설 운영이 최선이었지만 이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남구가 장애인 돌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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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배경 독립영화 ‘포항’ 27일 개봉

    경북 포항을 배경으로 제작한 독립영화 ‘포항’이 27일 개봉한다. 바다에서 실종된 아버지와 아들을 찾는 주인공이 고향 포항으로 돌아와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가족 영화다. 형제를 연기한 배우 2명을 제외한 모든 출연자가 포항시민이다. 감독의 지도와 함께 영화 기초 교육과 연기 수업을 받은 뒤 촬영을 했다. 영화를 찍은 장소는 모두 포항이다. 포항 사투리를 쓰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지역 정서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영화 포항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로 최근 포르투갈 영화제(Flumen)에서 심사위원 9명의 전원 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 영화제의 스태프는 가톨릭 성직자로 구성돼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심사위원들은 “영화 포항은 시대가 고민해야 할 문제의식을 기존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풀어내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제작에 공을 들인 포항문화재단은 영화 상영 후 관객들이 시민 배우와 감독을 만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 영화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영화 제작을 계기로 포항 시민들의 삶과 포항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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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전념한다

    대구시가 식품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에 국가산업단지 등이 추가로 들어서지만 입주 업종이 첨단산업으로 한정돼 있다는 식품 전문기업 Y사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Y사처럼 공장을 확장하려고 해도 적당한 땅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식품회사가 많은 것을 추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구 용계동에 2023년까지 31만여 m² 규모의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식품바이오기업 100여 개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대구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다걸기(올인)’하고 있다. Y사의 사례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하는 기업애로해결박람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나온 뒤 미래 사업으로 키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구 지역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맞춤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한 박람회는 매년 120∼150개 기업 지원 기관과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4년간 기업 애로사항 4554건을 해결하고, 1만636명이 참관했다. 기업의 애로를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는 소통과 협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올해 5회째인 박람회는 26, 27일 북구 엑스코에서 연다. 금융과 인력노사, 판로개척, 산학협력, 연구개발 지원, 사회적 공공구매 등 분야의 111개 관련 기관이 참여해 상담 부스 152개를 마련했다. 26일에는 대구지역 20개 우수 기업이 현장 면접을 하고, 92명을 신규 채용하는 행사도 열렸다. 예년과 차별화한 프로그램도 새로 선보인다. 청년 창업을 위한 판로 및 유통을 지원하는 전담 부스와 TV 홈쇼핑 사업 및 백화점 구매정책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이 가상현실(VR)과 드론(무인비행장치) 시뮬레이터, 3차원(3D)프린터, 전기자동차를 체험하는 신산업융합체험관도 운영한다. 주요 참여 기관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한국무역협회, 대구지방변호사회, 대구본부세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도시공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이다. 계명대를 비롯한 6개 대학 산학협력단도 참여한다. 지난해 동시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얻었던 제2회 대구경북 이(異)업종 융합대전은 업그레이드해 더욱 볼만하다. 150개 회사가 200여 개 부스를 설치해 상생기술 복합 모델을 보여준다. 중소기업 신제품 설명회에서는 실시간 화학물질 누출감시센서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연주의 와인 등을 볼 수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신산업을 한자리에서 보는 전시장은 전기전자와 기계부품, 건강뷰티, 물류유통, 생활용품 등 산업별로 구분해 관람객이 편하게 골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기술개발 사례 발표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이 여러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고 신기술 융합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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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과학대, 국내 첫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 문열어

    대구과학대가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대학본부 2층에 들어섰다. 총면적은 237.6m²이며 외상중환자실을 비롯해 수술실, 외상소생실 등 5개 실습실을 갖췄다. 특히 환자를 헬기로 이송할 때 필요한 응급 치료와 간호를 실습하는 시뮬레이션 공간도 있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와 비슷한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현장감 넘치는 실습을 한다. 센터는 또 최신 동영상 촬영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실습 후에 자신의 모습을 녹화한 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과학대는 외상센터에 입사하는 신규 간호사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전공 실무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학생들의 외상간호 실무 역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 간호대학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과학대는 2016년부터 중증외상간호교육 특별과정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권역 외상센터와 연계해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산학 협력 수업을 한다. 그 결과 지난해 1기 졸업생 24명 전원이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주요 외상센터에 취업했다. 박준 대구과학대 총장은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 구축이 국내 간호 교육과 외상학계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센터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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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성군 ‘출산통합지원센터’ 문 열어

    경북도와 의성군은 20일 출산통합지원센터(사진)를 열었다.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에 들어선 출산지원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740.2m² 규모다. 짓는 데 약 25억 원이 들었다. 1층은 사무실과 회의실, 각종 프로그램 공간이며 2층에는 엄마쉼터와 아기놀이방, 장난감대여소, 모유 수유시설이 있다. 의성군보건소가 운영하며 직원은 5명이다. 출산지원센터에서는 영유아를 위한 체험교육을 하고 장난감을 대여하며 놀이방도 운영한다. 임신 출산 보육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의성군어린이집연합회와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의성군가족센터 등이 협력한다. 센터는 일자리와 주거 의료 교육 복지 문화 기반을 갖추는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마을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 소멸 문제를 극복하고 침체한 농촌을 활성화하는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센터에서 엄마들과 임신 출산 육아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지사는 “저출산과 지방 소멸 문제는 국가적 난제”라며 “센터 출범을 계기로 지역 사정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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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전문대 8년 연속 ‘한국서 가장 존경받는 대학’ 선정

    영진전문대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학’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부터 8년 연속이다. 영진전문대는 교육과 취업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 학생교육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고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혁신 활동을 잘하는 대학’,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와 교육이 잘 이뤄지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 대학공시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올해 취업률 79%를 기록했다. 졸업자 2000명 이상인 전국 전문대 가운데 가장 높으며 3년 연속 전국 1위다. 92명을 해외에 취업시켜 해외취업 분야에서도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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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여주세요”

    대구시는 21∼28일 도심 전역에서 대구시민주간을 운영한다. 대구정신의 상징으로 꼽히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을 기리며 펼쳐진다. 2월 21일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기 전인 1907년 대한제국 정부가 일제에 진 빚 1300만 원(현재 환산 약 3300억 원)을 갚기 위해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돼 각계각층의 국민 약 4만 명이 참여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됐지만 한국 최초의 기부운동으로 평가받는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부패에 맞서 대구 고교생들이 일으킨 반(反)정부운동이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3회째인 대구시민주간은 ‘대구 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정신 확산 △시민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시민의 예술성 발휘를 주제로 열린다. 시민주간 개막을 알리는 112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은 21일 오후 2시 북구 엑스코에서 시민대표를 비롯한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만든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를 공연하고 신명고 학생들의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낭독, 축하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과 자랑스러운 시민 시상식도 함께한다. 대구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시민주간의 대미를 장식할 59주년 2·28민주운동 기념행사는 28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이어 낮 12시에는 경북고 등 대구시내 8개 고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구콘서트하우스∼2·28기념 중앙공원에서 2·28민주운동을 재현한다. 시민주간에는 책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북(Book)돋움 나눔 대장정’,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불우이웃을 돕는 ‘시민 장터’, 가족이 함께하는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따라서’ 같은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경북학회와 대구사회연구소, 청소년지원재단은 세미나와 시민포럼을 개최한다.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대구와 광주의 8개 고교 학생 35명이 양 지역의 역사현장을 체험하고 교감하는 ‘달빛청소년 상호탐방’은 올해 첫선을 보인다. 17개 팀이 출연하는 DIY(Do it yourself·원하는 것 손수 만들기)콘서트는 동성로와 2·28기념 중앙공원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대구미술관과 8개 구군이 마련하는 전시 및 문화 행사는 시민주간에 무료 개방한다. 테마파크 이월드 입장료 50% 할인,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할인 행사, 전통시장 사은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자세한 시민주간 내용은 대구시 블로그 다채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주간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정신을 계승 및 발전시키는 시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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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에 정보통신기술 활용한 ‘스마트팜 농가’ 늘어

    경북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스마트팜 농가가 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스마트팜 농가는 314곳, 재배면적은 146ha이다. 도가 스마트팜 기반시설을 처음 지원한 2014년 스마트팜 농가는 5곳, 재배면적은 약 4ha였다.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는 생산성과 작물 품질이 향상되고 에너지와 노동력을 절감해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강동면에서 토마토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김인수 대표(45)는 스마트팜 도입 3년 만에 m²당 7kg이었던 생산량이 24.3kg으로 늘어났다. 노동력은 3분의 1 정도 줄었고 30%에 가까웠던 불량품 비율은 거의 제로(0)가 됐다. 시설면적은 약 1만5000m², 연평균 매출은 약 7억3600만 원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설비 관련 인증제도와 표준화를 갖추지 못해 스마트팜에 대한 확신이 낮았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스마트팜 설치를 원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스마트팜 사업 지원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19억5600만 원을 편성했다. 지원 재배면적은 지난해 8ha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17ha로 예상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마다 다양한 품목과 특색 있는 형태로 스마트팜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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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 증류 원액 활용, 금복주 ‘뉴 맛있는 참’ 출시

    ㈜금복주가 고구마 증류 원액을 활용한 소주 ‘뉴(New) 맛있는 참’(사진)을 18일 출시했다. 금복주 측은 “기존 제품보다 감칠맛과 향이 독특하며 목 넘김이 좋다.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 디자인은 물 흐르는 듯한 곡선으로 마시기 좋고 순한 소주를 표현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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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제적 구조개혁으로 안동대의 미래 개척해 뿌듯”

    “국립 안동대의 미래를 개척한 일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권태환 총장이 취임한 2015년은 안동대를 비롯해 지방대 앞날에 먹구름이 끼던 때였다.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지방대 존립 위기라는 우려마저 나왔다. 대학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내부 갈등과 반발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권 총장은 2017년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5월 퇴임을 앞둔 권 총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결단을 떠올리며 “개교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극복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안동대는 전체 7개 단과대 중 2개를 줄이는 대신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수요에 대비하는 생명과학대를 신설했다. 학과별로 모집하던 신소재공학부 원예생약융합학부 경제무역학부 경영회계학부 생명공학부는 모집 단위를 학부로 통합했다. 각 학과 정원도 조정했다. “일부 학과의 정원을 줄이겠다는 데 반대가 왜 없었겠습니까. 많은 토론과 회의를 거치면서 위기의식을 절감했고 동시에 혁신의 필요성을 구성원 각자가 느끼며 힘을 모았습니다.” 전국 대학사회에서는 안동대가 사립대학도 쉽지 않은 구조개혁을 국립대학이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주목했다. 안동대 내부에서는 권 총장의 겸손과 배려가 개혁의 공감대를 넓혔다는 게 중론이다. 구조개혁의 하나로 올해 신설한 창의융합학부는 정원 220명 중 약 15%가 자유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의 학과 이동을 전면 허용하는 자유전과제도 도입했다. 승인 절차를 최소화하고 문·이과 교차도 허용했다. 권 총장은 “산업 간 융합의 시대에 대응하는 학생의 역량을 길러주는 첩경이 무엇인지 고심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안동대는 구조개혁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고용노동부 대학창조 일자리센터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국립대 육성사업평가 최고등급(A),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5년 연속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권 총장은 “농업과 바이오 분야의 LINC+사업을 추진하는 대학은 안동대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 청년 취업과 창업을 늘리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권 총장은 추진해 온 사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을 안동대 발전의 좋은 기회로 생각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와 협력해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를 늘릴 구상도 그 하나다. 도시재생을 통해 캠퍼스 주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일자리 주거 복지를 갖춘 경북도의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조성에도 참여한다. 그는 “지자체와 손잡는 모델이 대학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장 임기 동안 정부 부처와 기업을 뛰어다니며 국비 확보와 장학금 유치에도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총장은 “(제가) 하는 일이 탐탁지만은 않았을 것인데 그동안 믿고 따라 준 교직원들이 있어 구조개혁과 대학 발전이 가능했다.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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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경북도, 상생협력 공동특위 추진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는 상생과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공동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 경북이 한 뿌리 공동체이자 지방자치시대 미래 동반자로서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두 의회는 ‘대구-경북 광역의회 상생협력 공동특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지역 공통 현안 해결과 미래 협력사업 발굴을 모색한다. 구성과 운영은 양 의회 실무협의에서 구체화한다. 또 전체 의원의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정책 발굴을 위한 행사와 연찬회, 연수회 등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우수한 의정 사례는 서로의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상생과 발전의 동반자인 경북과 대구가 뭉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대구와 경북은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협력해야 생존,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회의 협력과 더불어 대구시와 경북도는 11개 분야 실·국장 상호 교환근무를 실시한다. 14일 시도 자치행정국장이 자리를 바꿔 대구경북 상생협력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별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건설, 복지, 여성가족, 환경, 경제, 교육, 안전 담당 실국장과 대변인 및 감사관이 교환근무를 한다. 교환근무는 지난해 8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총회에서 합의한 내용으로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각각 경북과 대구에서 일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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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구 “20일까지 예비 청년창업자 모집”

    대구 중구는 20일까지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에 참가할 예비 청년창업자를 모집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15명을 선발해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시제품 개발, 마케팅, 맞춤형 컨설팅 등 1인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모집 분야는 정보기술(IT) 문화 관광을 비롯해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지원이 가능한 분야다. 대구에 사는 만 39세 이하로 현재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고 중구에서 창업할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중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2030청년창업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와 사업계획 발표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초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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