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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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지방뉴스90%
사회일반7%
미술3%
  •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지역홍보-경제활성화 효자

    충북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각종 국내외 조정대회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충주를 알리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13∼23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아시아조정선수단 훈련캠프가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충주 탄금호 국제장애인조정대회(15∼16일), 충주 탄금호 전국조정대회(19∼21일), 아시아주니어 및 아시안컵Ⅱ 조정선수권대회(26∼30일)가 이어진다. 다음 달에는 충주시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와 호수축제, 9월에는 세계소방관대회의 하나로 조정과 카약 드래건보트 철인3종 수영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각종 대회와 함께 카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저체험아카데미도 6월 문을 열어 9월까지 운영한다. 해마다 운영되는 조정체험아카데미(유료) 역시 인기 프로그램이다. 조정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전지훈련 참가자도 해마다 1만 명 넘게 찾는다. 탄금호조정경기장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넓은 부지, 회의실, 연결도로 등을 갖춰 기업체 교육·연수의 최적지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과 음식, 스포츠 체험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충주체험관광센터가 마리나센터에 문을 열었다. 민경창 충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조정경기장을 찾는 이들이 한결같이 수려한 자연환경과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 시설에 감탄한다. 이곳을 스포츠와 관광이 접목된 전국적인 스포츠 명소로 키우고, 국제대회를 치른 대규모 경기장의 사후 활용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조정경기장인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13만3531m² 일대에 2012년 12월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2013년 8, 9월 세계 82개국에서 19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기후(岐阜)현(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렸다. 관람석은 조정 경기 활주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등위를 계측하는 피니시(결승) 타워는 국보 6호인 충주 탑평리 7층석탑(중앙탑)을 형상화했다. 탄금호는 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든 조정지댐(본댐의 홍수 조절을 도와주고 본댐에서 한꺼번에 흘려보낸 물을 담아뒀다가 하류로 용수 공급을 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 호수.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와 금가면 월상리를 가로막아 조성했다. 폭 400∼600m, 길이 4.8km, 유역면적 1692km², 저수량 3000만 t, 연평균 10∼15도의 기온에 물살이 잔잔해 조정 경기에 안성맞춤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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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선관위, ‘도지사 후보 매수설’ 검찰수사 의뢰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측이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측을 매수하려 했다는 ‘후보자 매수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충북도선관위는 두 후보를 불러 조사했지만 주장이 엇갈려 사실관계를 판단할 수 없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후보자 매수설은 지난달 26일 “(박 후보가) 신 후보에게 단일화를 조건으로 정무부지사 자리를 약속했다”는 박 후보 캠프 관계자 말을 인용한 언론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 캠프 핵심 인사가 신 후보 캠프를 찾아와 전달했다”며 ‘야당 도지사 후보 간 협의 검토안’이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은 ‘단일화 결과로 양보한 후보를 일종의 러닝메이트(정무부지사)로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정무부지사직을 대가로 신 후보 사퇴를 요구한 적이 없다. 문건은 후원회를 돕는 지인이 사적으로 만든 것이다. 문건이 있다는 사실조차 공개된 이후 뒤늦게 알았다”고 반박했다.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도내 지방선거 관련 1일까지 선거법 위반 사안은 모두 58건이다. 이 가운데 10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2건은 수사 의뢰했다. 나머지 46건은 경고 등의 처분을 내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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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군, 충북 첫 전면 무상급식… 유치원-초중고생 4437명 대상

    충북 옥천군이 충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들어갔다. 옥천군은 1일부터 관내 유치원 16곳,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에서 원아와 학생 4437명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충북에서는 지금까지 초당학교와 중학교 17곳(3368명)에서만 무상급식을 해왔다. 운영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순수 식품비의 75.7%를 각 시군과 충북도가 6 대 4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옥천군은 무상급식을 확대하면서 교육당국에 올해 7개월 치 급식비 8억49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내년 지원금은 13억5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친환경 먹거리 급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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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기원, 멸종위기 식물 ‘털복주머니난’ 인공증식 성공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멸종위기 식물인 ‘털복주머니난’(사진)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털복주머니난은 난초과에 속하는 멸종위기 1급 식물이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100여 개체가 자생하고 있다. 국내 11종의 멸종위기 1급 식물 가운데 최고 단계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되고 있다. 희귀식물은 멸종위기와 위기, 취약, 약관심, 자료부족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충북도농기원은 털복주머니난을 보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립수목원과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 털복주머니난의 유일한 자생지를 인위적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생지 소유주의 협조를 얻어 보호시설을 설치해 피해를 줄였다. 또 집중 관리를 해 보호시설이 설치되기 전보다 개체수를 늘렸다. 2009년 최초 발견 당시 28개체였지만 지난해 89개체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인공교배를 통한 종자 획득과 종자 무균발아에 성공했다. 현재 어린 모종 생산 단계여서 앞으로 안정적인 보전을 위한 개체수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차선세 충북도농기원장은 “국가와 지자체 연구기관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털복주머니난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속적인 증식 연구를 통해 털복주머니난을 원예화해 농가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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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16년 만에 도의원 무투표 당선자 나와

    충북 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30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북도의원 선거 청주 제2선거구(영운동, 용암1·2동)의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후보(56·사진)가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됐다. 이 선거구에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까지 장 후보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유력했다가 자유한국당 소속 윤영남 후보가 마감 3시간 전에 등록을 하면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윤 후보가 돌연 3일 만에 후보를 사퇴하면서 장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충북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은 제3회 지방선거 때가 마지막이었다. 3선에 성공한 장 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위민 의정대상 우수상,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우수의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 등을 받았다. 장 의원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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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군 “202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받겠다”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에 나섰다. 단양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최근 환경부 등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단양군은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마치고 2020년 세계지질공원 타당성 연구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 결과가 나오면 2021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자연공원법에 근거해 인증한다. 국립공원에 비해 규제가 덜해 관광과 교육사업 활용을 통해 지역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강원 평화지역, 한탄강, 강원 고생대, 울릉도 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경북 청송군,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 인증을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000년 유럽지질공원이 처음 만들어졌고, 이듬해에는 유네스코와 유럽지질공원이 협력 협정을 했으며, 전 세계 130여 곳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 등 3곳이 인증을 받았다. 지질공원은 개별 국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3대 자연환경보존제도이다. 단양군에는 지구를 구성하는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성암, 퇴적암이 골고루 분포돼 있고, 선캄브리아기∼신생대의 암석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단양군은 후보지 신청을 하면서 도담삼봉과 온달동굴 등 12곳을 지질 명소로 선정했다.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그 형상이 단양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단양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소백산을 배경으로 남한강 중심에 세 개의 봉우리로 우뚝 솟은 산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또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회암층 담백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인 게 특징이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도 풍부해 지금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종유석과 석순은 물론이고 노래기 지네 등 다양한 생물도 살고 있다. 이와 함께 만천하 경관, 다리안 부정합, 노동동굴, 고수동굴, 구담봉, 선암계곡, 사인암, 두산활공장, 매포읍 여천 카르스트 지형, 삼태산도 지질명소로 포함됐다. 단양군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올해 지질해설사 선발 교육과 지질전문가 연수회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단양군 환경행정팀 김호근 주무관은 “단양은 고고학과 역사학, 문화, 생태, 지질 등 지질공원의 5대 요소를 모두 갖췄다. 세계지질공원을 목표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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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국내 최고 ‘종합행정 전문가’ 자부… 4% 충북경제 완성 이뤄낼 것”

    “선거 때마다 ‘한 표 차이로 이긴다’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기초단체장 3번, 국회의원 2번, 광역단체장 2번 등 지금까지 도전한 7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선거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14일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가장 어려운 점을 묻자 이 후보는 ‘자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치른 선거 때마다 개인적으로 또 캠프 차원에서 항상 신경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3선 도전 이유가 궁금하다. “충북은 늘 약하고 배가 고픈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기적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을 완성하는 게 중요하다. 163만 명의 도민을 태운 ‘충북호(號)’가 1등 경제의 기적을 향해 출항했고, 경험 많고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련한 1등 선장이 돼 충북호를 1등 경제 기적의 땅에 안전하게 모실 것이다.” ―지사 때 추진한 ‘강호축’ 개발의 미래가 궁금하다. “강호축(江湖軸)은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국토 개발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말한다. 서울에서 대구 부산을 잇는 ‘경부축’을 중심으로 진행된 개발정책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물론 아직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라고 보면 된다. 2014년부터 주장했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제 집권 여당과 여당 도지사가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충북과 강원을 비롯한 8개 시도가 함께 검토 중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8년에 걸친 충북도지사 재임 기간의 성과는 무엇인가. “도지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과거 충북은 경제 분야에서 특히 취약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에 ‘다걸기’(올인)해 성과를 내고 있다. 경제성장률과 취업률, 수출증가율, 산업단지 분양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전국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투자 유치가 사상 최고라는데…. “재임 중 역대 최고인 42조5640억 원을 기록(2018년 4월 5일 기준)했다. 이 추세라면 2020년까지 충북 경제의 전국 경제 규모 4% 실현이 충분히 가능하다. 일부에서 대기업 자체 투자로 인한 효과라며 평가절하하는 건 그동안 노력한 공무원과 기업인, 재경 출향인을 무시하는 것이다. 앞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와 더불어 중소기업 유치, 소상공인 지원과 서민 경제 활성화를 역점으로 추진할 것이다.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창업 지원을 늘리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기업애로지원반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자신의 강점과 가장 내세우는 공약을 꼽아 달라. “누구보다 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민선 5, 6기 성과를 바탕으로 충북의 발전을 이뤄낼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행정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민선 7기에서는 4% 충북 경제 완성을 넘어 5%에 도전할 것이다. 또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개발,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조기 확장, 충북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 등을 실현할 것이다.”::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47년 4월 18일△출생지: 충북 충주△가족: 부인 김옥신, 2남 1녀 △혈액형: O형△학력: 서울대 정치학과 학사△재산: 16억3195만 원(2018년 5월 기준)△주요 경력: 충북지사 재선, 유네스코(UNESCO) 국제무예센터 이사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17·18대 국회의원, 민선 1∼3기 충주시장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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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국 “능력과 아이디어, 열정으로 난파 직전 ‘충북호’ 구해내겠다”

    “극심한 지역 불균형으로 난파 직전인 ‘충북호’를 살리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능력과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은 새 선장이 필요합니다.”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충북을 ‘무능 선장의 난폭 운항으로 폭풍우 속에 항로마저 잃고 좌초 위기에 몰렸다’고 규정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박 후보는 질적 성장과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생태와 환경 문화예술 복지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하고 깨끗한 충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통 관료 출신으로 도지사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하다. “33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충북도에서 대부분을 보냈다. 그만큼 도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어디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알고 있다. 지금 충북은 양적 규모를 키우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도 중부권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현안은 줄줄이 좌초되는데 현 지사는 이벤트성 행사에만 치중하고 표만 쫓아 다녔다. 능력과 아이디어, 젊음과 열정으로 충북호를 구해내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의 장단점을 평가한다면…. “성실하고 추진력이 좋다. 선거에서 ‘7전 7승’이다. 정치공학적 수읽기에 능하고 판세도 잘 안다. 그러다 보니 민생에는 소홀했다. 좋지 않은 지표가 많다. 가계소득이 전국 꼴찌이다. 가장 가난한 도민이라는 것이다. 자살률과 대중교통 만족도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도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충북 도정의 문제점을 비판했는데…. “무예마스터십의 경우 도대체 왜 이런 행사가 열렸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국제행사라면 도민들의 정서나 지역문화와 맞아야 하는데 너무 생뚱맞다. 일주일 하는 행사에 81억 원을 쓰고 공무원만 동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자금을 지원한 사업 48개 가운데 무예마스터십은 45위를 했다. 한마디로 낙제점이다. 40조 원 투자유치 달성도 민선 4기 때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 신축 부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민선 4기 때 지구 지정이 됐다. 한화큐셀 진천공장도 민선 4기에 추진한 산수산업단지에 입주한 것이다. 여기에 충북경제자유구역 3곳 가운데 2곳은 좌초됐다. 민선 7기 때 담을 그릇을 민선 6기 때 만들지 못한 것이다.” ―충북도청 이전 구상을 밝혔다. “지금 청사는 스마트 지방정부를 구현하기에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건물도 낡아 여러 환경이 열악하다. 하루빨리 신축해 이전해야 한다. 다만 도심 공동화가 문제인데 이는 도청건물을 역사관이나 문화관으로 활용하고 중앙초교 일대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충북의 상징이 될 만한 공간으로 만들면 된다. 재원은 국비 지원과 도비, 그리고 민간자본을 유치하면 된다. 이전 장소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충북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꼽아 달라. “첫째가 ‘꽃대궐 프로젝트’이다. 미호천과 금강 남한강 달천 등 4대 하천을 생태축으로 하는 20여 개 사업을 찾아 생태형 공원과 에코드라이브 코스, 둘레길, 농산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균형발전사업단과 균형특별보좌관 신설, 중고교 무상교복, 고교 전면 무상급식, 낙후지역 어르신 100원 택시 도입, 경로당 식사도우미 및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등을 실현하겠다.” ::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58년 6월 19일 △출생지: 충북 보은△가족: 부인 조봉아, 2녀 △혈액형: B형△학력: 충북대 농업경영학과 학사, 충북대 행정학 박사△재산: 12억4400만 원(2018년 5월 기준)△주요 경력: 안전행정부 제1차관, 국가기록원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 단양군수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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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정보지 통해 만나 함께 살던 70대 흉기로 살해한 여성

    생활정보지 배우자 구인 광고를 통해 만나 함께 살던 7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흉기로 살해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만난 지 100여 일만이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살인 혐의로 A 씨(56·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7일 오후 11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단독주택에서 남편 B 씨(76)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올 2월 초 A 씨는 ‘배우자를 찾는다’며 B 씨가 생활정보지에 낸 광고를 봤다. 이후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지난달 25일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황혼의 로맨스는 비극으로 끝났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는 내가 산책을 나갔다 오면 ‘어떤 남자를 만나고 왔냐’며 수시로 의심했다. 사건 당일에도 역시 의심을 하며 집에서 나가라고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헤어지는 조건으로 1억 원을 달라고 했지만 B 씨는 거절했다. 집 밖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들어온 A 씨는 B 씨와 말다툼을 하다 집에 있던 흉기로 찔렀다. 범행 직후 A 씨는 흉기와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자기 승용차를 타고 충북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간 뒤 차량을 버렸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 현금만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수십㎞를 걸어 음성과 청주, 대전, 계룡을 거쳐 21일 논산에 도착해 식당에서 일했다. 경찰은 27일 오후 이 식당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B 씨는 국가유공자로 매달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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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중학생 참가자 모집

    충북 충주에 있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는 전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 청소년 무예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캠프는 외국의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각국의 전통 무예 수련과 수상스포츠 체험, 유네스코 소개, 세계무술박물관과 한국민속촌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자격은 무예에 관심이 있는 국내 중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발 인원은 40명이다. 선정된 학생들은 불가리아, 캐나다,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온 청소년 40명과 함께 8월 8일부터 13일(국내 참가자는 8월 9∼12일)까지 충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캠프에 참가한다. 참가비는 5만 원. 희망자는 다음 달 5일까지 ICM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ICM 인증 수료증이 발급된다. 지난해 처음 열린 무예캠프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6개국 109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캠프활동을 하면서 무예를 통해 교류를 했다. 2016년 설립된 ICM은 유네스코의 전략목표인 세계 평화와 화해를 기반으로 무예철학, 문화적 가치, 무예 수련을 통해 세계 청소년의 발달과 리더십,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는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를 유치해 유네스코와 협력하며 무술 분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043-845-6749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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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 ‘국악기 제작 체험 축제’ 19, 20일 개최

    전통 국악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인 ‘제11회 대한민국 국악기 제작 체험 축제’가 19, 20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동재국악진흥회가 주최하고,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국악기 만들기, 국악기 제작과정 참여, 국악기 연주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악기 전시, 공예품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국악기 제작과정 코너에서는 국악기 제작촌의 전문 장인들과 함께 대패와 인두 작업, 현 작업, 줄 메우기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만들기 체험 코너는 고급 연주용 악기를 입문자용 악기 정도의 비용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20여 점의 전통악기와 개량된 가야금과 아쟁 등도 만날 수 있다. 공예체험·시연 코너에서는 초고, 목공예, 맷돌, 지우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기간 전국 국악 동호인 기악 경연대회도 열린다. 제작촌 관계자는 “국악의 고장 영동에서 소박하지만 국악의 향기가 가득한 특별한 봄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문화와 우리 소리가 어우러진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난계국악기제작촌은 국내에서 유일한 국악기 전문 제작단지이다. 2001년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2310m²의 터에 600m² 규모로 지어 현악기 공방과 타악기 공방이 입주해 있다. 영동은 한국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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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군 “조선시대 독서광 김득신 캐릭터 개발”

    충북 증평군이 조선시대 독서광으로 유명한 백곡 김득신(1604∼1684)을 소재로 한 캐릭터를 개발했다. 캐릭터는 기본형은 머리에 갓 대신 책을 쓰고 오른손에 책을 들고서 왼손 엄지를 세우고 있는 모습(사진)이다. 이 외에도 안경 쓴 김득신, 서가에 앉아 책을 읽는 김득신, 아버지 김치와 함께한 부자(父子) 캐릭터 등의 이미지도 개발했다. 증평군은 이 캐릭터를 내년 5월경 준공하는 김득신 문화관과 김득신 묘소 일원 상징 조형물에 활용하고 관광기념품을 만들 때도 사용할 계획이다. 김득신은 ‘백이전(佰夷傳)’을 11만3000번 읽었으며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달한다고 전해지는 다독가(多讀家)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이 그의 조부이다. 증평읍 율리에 있는 그의 묘는 2014년 1월 충북도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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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 카네이션 대신 야생화 꽃다발 전한 학부모들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중학교(교장 김상열). 수업 시작을 앞두고 교장실과 교무실, 급식실 등에 곱게 포장된 ‘야생화 꽃다발’ 4개가 전달됐다. 꽃다발 안에는 카네이션 대신 애기똥풀꽃과 냉이꽃, 작약 잎사귀, 둥글레, 매발톱 등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와 그 잎들이 어울려 있었다. 이 꽃다발은 이 학교 학부모들이 직접 만들어 전달한 것이다. 이 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2013년부터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야생화로 꽃다발을 만들어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해왔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됐지만 학부모들은 이런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도 야생화 꽃다발을 만들었다. 혹시라도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생길까봐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꽃다발 만들기 동참 자제를 부탁해 올해는 학부모들만 야생화 꽃다발 만들기에 나섰다. 김민지 송면중 학부모회장은 “이날 이른 시간에 학부모들이 모여 들판과 산을 다니며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는 야생화와 잎 등을 모아 정성스레 꽃다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꽃을 담은 용기 역시 집에서 쓰고 모아 둔 고추장병이나 된장병 등을 재활용했다. 비용을 굳이 따지자면 사실상 ‘0’원이나 다름없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꽃다발과 학부모들이 키운 농작물도 감사의 마음으로 보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거절한다는 문자메시지를 학교에서 보내 꽃다발만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상열 교장은 “아침에 학부모들이 손수 만든 야생화 꽃다발을 받고 선생님들 모두 환한 웃음을 지었다. 혹여 학부모들의 이런 순수한 마음조차 ‘청탁금지법’에 해당이 된다고 문제를 삼을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학부모들이 보낸 야생화 꽃다발에 들어있는 애기똥풀의 꽃말은 ‘엄마의 지극한 사랑’ 혹은 ‘몰래주는 사랑’이다. 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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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목 산업특구’ 옥천에 국립 묘목원 만든다

    국내 유일의 묘목 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에 국립묘목원 조성이 추진된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2025년까지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일대 50여 ha에 천연 신소재 묘목 연구 및 생산단지와 묘목 문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 ‘국립묘목원’을 만들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달 초 산림청과 묘목생산자협회, 학계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옥천 묘목원 조성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 용역은 19대 대선 충북지역 공약인 국립묘목원 조성의 추진 방향과 사업계획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것이다. 충북도는 10월까지 연구용역을 끝내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사업추진 계획을 마련해 산림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약 1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국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4·27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 제일 먼저 북한에 갈 수 있는 것이 묘목이라고 생각된다. 옥천 묘목산업이 전국 중심에서 세계 중심으로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옥천묘목은 1939년 이원면에서 처음 묘목을 생산해 1942년에는 연간 50만 그루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지역의 80%가 사질양토(沙質壤土)로 돼 있어 묘목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80여 년 전통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국 유통량의 70%,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전국 유일의 묘목특구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73개 농가가 약 239ha에서 연간 1122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과일묘목을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공화국에 사과와 배, 포도 등 10종의 과일묘목 3만 그루를 수출했는데, 묘목들은 타지키스탄 132만 m²의 땅에 심어졌다. 타지키스탄은 온화한 대륙성 기후여서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하다. 타지키스탄 묘목 수출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부인과 딸이 지난해 11월 여행차 방한했다가 한국산 사과와 포도 등을 먹어보고 매력에 빠져 타지키스탄의 국책사업으로 진행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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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제천화재 희생자 일부 구할수 있었다”

    29명이 숨진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소방 지휘부의 지휘가 신속히 이뤄졌다면 희생자 가운데 일부는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이 같은 판단 결과를 공개하며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전 지휘조사팀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다. 불이 난 스포츠센터 2층 여성 사우나실에 구조 요청을 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구조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사본부의 판단은 당시 구조 상황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했다. 시뮬레이션은 희생자 29명 가운데 20명이 숨진 2층 여성 사우나실로 구조대가 가장 먼저 진입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이곳에 있던 사람들이 의식을 잃었다고 전제한 뒤 건물 비상계단과 2층 냉탕 쪽 유리창을 깨고 진입해 구조할 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비상계단으로 올라가 2층 비상구로 진입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데 4분 43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유리창을 깨고 역시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구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8분 53초로 추정됐다. 화재 당일 김 전 팀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화재 발생 12분 뒤인 오후 4시다. 소방합동조사단과 경찰 조사 결과 2층에서 숨진 사람과 가족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시간은 오후 4시 17분 44초였다. 현장 도착 후 11분 44초가 지났을 때까지 2층에 사람이 살아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구조대가 지체 없이 비상계단이든 2층 유리창이든 어느 한쪽을 선택해 진입했다면 희생자 중 적어도 몇 명은 더 구조했을 것으로 봤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어도 3분 정도는 생존할 수 있다는 학계 의견에 따른다면 오후 4시 20분까지는 구조가 가능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화재 당일 구조대가 2층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시간은 오후 4시 35분이 지나서였다.제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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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하순엔 청주시가 ‘초정’에 물든다

    ‘초정에 물들다.’ 25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문화공원 일대에서 개막하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2018’의 주제다. 사흘간 열리는 초정약수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 행궁(行宮·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을 토대로 한 행사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세종 26년(1444년) 2차례에 걸쳐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진다. 초정약수는 미국의 섀스타, 영국의 아폴리나리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힌다. 올해 축제는 최고의 성군(聖君)으로 꼽히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하게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세종대왕 어가(御駕)행차’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거듭난다. 26일 청주시내 중심가와 행사장 일대에서 열리는 어가행차 재현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대형 퍼레이드다. 형식적 연출에서 벗어나 시대적 의미와 풍습을 담아내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흥을 즐기는 한마당 잔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조선시대 풍습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조선유람’, 세종대왕 창의력의 산실인 ‘집현전’ 등의 체험거리가 조성된다.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내의원’과 ‘수라간’ 등의 콘텐츠 20여 개도 상설 진행된다. 초정문화공원 한쪽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별빛정원’이 설치된다. 전통공예와 약수족욕 체험, 행궁밥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행사 내내 열린다. 이 밖에 개막 축하 콘서트와 뮤지컬 갈라쇼, 전국학생사생대회, 전국학생백일장 등 축하와 경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청주시는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청주종합운동장과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청주문화원 등 3곳에서 출발한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며 톡 쏘는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몇 분이 지나 온몸에 탄산 기포가 가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한 자극이 느껴진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일제강점기 초정약수를 찾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은 동아일보에 ‘한글순례, 청주에서’라는 특별기고를 2회 게재했다. 선생은 기고문에서 “세숫대야에 약수를 부어 두 눈을 씻으니 세종대왕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느낌”이라며 “세종께서 병환이었지만 초정으로 오셔서 오직 훈민정음 제작에만 몰두하셨다”고 적었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초정약수 축제장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43-201-2042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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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路’ 3.36km 구간 마무리… ‘청주 제2순환로’ 완전 개통

    충북 청주시 외곽을 연결하는 도로인 ‘청주 제2순환로’가 8일 완전 개통했다. 청주시는 흥덕구 비하동 서청주교(橋)사거리에서 송절삼거리까지 이르는 ‘SK로(路)’ 3.36km 구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차량 운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이곳은 4차로인데다가 구불구불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또 청주산업단지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량들로 인해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었다. 청주시는 2008년 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이곳을 6차로로 확장하고,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등 폭 35m의 대형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이 도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를 관통하고 LG로(路)와 연계한다. 사업은 2015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442억 원이 투입됐다. 이후 2년 5개월여의 공사 끝에 지난달 3일 서청주교∼LG로 분기점 구간이 먼저 개통됐고 이어 송절교차로와 제2순환로 연결 공사가 최근 완료됐다. 청주시는 송절교차로에서 율량교차로까지 3km 구간의 도로 확장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구간이 제2순환로 전체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4차로이고, 보도와 자전거 도로가 없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이곳을 6차로로 늘리기로 하고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공사는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청주 제2순환로 전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충북에서 특정 기업명을 도로명에 사용한 것은 SK로가 두 번째다. 앞서 2016년 9월 청주산단에서 오창과학산단을 잇는 총 연장 4.87km, 왕복 4차로 도로가 LG로로 명명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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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은 푸르구나∼” 어린이날 행사 풍성

    5일은 제96회 어린이날이다. 대체공휴일제 실시에 따라 7일까지 사흘간 연휴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충청과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전·충남·세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어린이날 하루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해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가족에게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면제해 준다. 또 충남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여 시 목공예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보령에 있는 오서산자연휴양림과 충북 청주 상당산성자연휴양림에서는 5일부터 사흘간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중부권 최대 동물원이자 놀이공원인 대전오월드는 연휴(5∼7일) 기간 모두 6만5000여 명이 입장할 것으로 보고 개장시간을 5일에는 오후 10시까지, 6·7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주변 도로변에 20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기간 샌드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공연도 준비했다. 세종시에 있는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은 5일 아기 반달곰 100일 파티와 마술쇼, 개운죽 화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아기 반달곰 100일 파티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이어온 베어트리파크만의 특별한 행사로 올해 2월에 태어난 아기 반달곰을 축하하는 행사다. 이곳에는 100여 마리의 반달곰이 살며 매년 반달곰이 태어난다. 마술쇼는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반달곰 100일 파티는 오후 2시 마술쇼에 이어 시작된다.○ 충북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오후 2시 신승호 마술사의 마술 공연을 시작으로 전자현악 공연, 태권도 시범, 가족댄스 경연, 과일채소얼굴풍선 만들기, 천연염색, 민속놀이 즐기기 등을 연다. 또 천체투영관 별자리 체험, 사랑새 모이주기, 3D 입체영화 ‘엄마까투리’ 무료 관람도 즐길 수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가족사진 액자와 머그컵 만들기 무료체험 행사를 한다. 문암생태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마술사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나도 마술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충북대 야외공연장에서는 이 대학 동물의료센터가 주최하는 ‘반려동물 한마당’이 오후 1시 반에 열린다. 반려동물 건강검진, 일일 수의사 체험, 반려견 미용, 냥이사진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한국교원대 교정에서는 치어리더 축하공연, 물총싸움, 풋살게임, 종이 오카리나 만들기, 원예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교원대 교육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라는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이 있는 증평 좌구산천문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만 7∼12세의 어린이들에게 놀이기구 바이킹 가상현실(VR) 체험을 무료로 해준다. 이 밖에 충주세계무술공원, 영동 용두공원, 보은 뱃들공원 등에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강원 춘천시는 5일 오전 10시 석사동 호반체육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 ‘모여라 우리들 세상’을 연다. 뮤지컬과 마술, 버블쇼, 어린이댄스 경연대회 등의 공연과 대형 로봇 및 공룡 전시, 작은 동물원, 드론, RC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도 5일 낮 12시부터 밀가루 풀장을 비롯해 포토스튜디오, 가족영화관 등이 운영된다. 이날 오전 10시∼오후 4시 원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원주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제1야전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퍼레이드,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 어린이 표창, 인형극, 마술 공연, 응원 연합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강릉시는 이날 강릉올림픽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어린이날 큰잔치 ‘얘들아∼ 놀자’를 개최한다.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공연마당이 진행된다. 잔디광장에서는 원목 곤충 조립하기 등 2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강릉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마술쇼, 벨리댄스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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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꿈나무 제전’ 소년체전 26일 충주서 팡파르

    대한민국 스포츠 꿈나무들의 제전인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6∼29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등 충북지역 11개 시군 47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충북체육회가 주관한다.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등부 선수 1만여 명과 7000여 명의 임원진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축구 등 3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충북도는 지난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충주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활기차고 풍성한 대회로 만들 방침이다. 우선 충북도와 각 시군, 충북도교육청, 충북지방경찰청, 체육회 관계자로 구성된 체전 추진단은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63개 경기장을 선정하고 상징물 확정, 홈페이지 구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를 준비 중이다. 또 수송과 숙박, 의료 대책을 마련하고 경기와 자원봉사자 운영 등 세부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체육대회를 각종 지역행사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및 관광지 홍보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전국소년체육대회 조직위원장(충북도지사)은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이 더 큰 내일을 만들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의 장(場)이자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화합과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앞서 15∼18일에는 충주종합운동장 등 16개 경기장에서 16개 종목에 33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제12회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가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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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 1일 개막

    세계 장애인 사격 분야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2018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1일부터 12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세계 48개국 선수와 임원 421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東京)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개인 14종목, 단체 14종목에 모두 168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대회 주제는 ‘다름의 미학(Enjoy, the Difference)’이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선수단 17명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개회식은 3일, 폐회식은 11일 오후 6시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선수단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단 대회 기간은 각국 선수단이 출국을 모두 마치는 12일까지다. IPC세계사격선수권은 2006년 스위스 사르간스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린다. 장애인 경기 대회 가운데 단일 종목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회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3회는 독일 슐에서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시는 2014년 9월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15년 4월 IPC로부터 개최 승인을 받았다. 한국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2014년 슐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53개국 가운데 종합 1위에 올랐다. 청주시는 이 대회를 계기로 청주를 장애인 스포츠를 선도하는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호정 청주IPC세계사격선수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청주는 크고 작은 국내외 장애인 사격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청주종합사격장 시설도 개선했다”며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각 시도에 협조를 구해 전용버스를 빌리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른 어느 시도보다 앞장서온 청주시가 시민과 함께 선수단 맞이하기와 대회를 치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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