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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경영전략회의에서 특별히 ESG를 강조했다고 한다. 신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관점과 시각 변화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 성장과 함께 현금흐름 관리 강화가 필요하고 언제나 ESG 관점에서 모든 사업과 업무를 바라봐야 한다는 취지다.롯데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주력하면서 지난 2021년 ESG경영을 공식 선포했다. 2021년 10월부터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ESG전담팀을 운영하고 있고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전 상장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그룹 전반적으로 ESG 활동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편이다. 각종 신상품 알리기와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롯데의 ESG 활동이 최신 패션 트렌드인 ‘올드머니룩’과 부합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요란하게 티를 내지 않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올드머니룩과 조용하고 묵묵히 실천하는 롯데의 ESG 활동이 묘하게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상생’ 헤리티지 갖춘 롯데그룹…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실제로 롯데는 ESG경영 일환으로 ‘상생’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특히 롯데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돌입한 상태다. 자카르타가 수도인 인도네시아 역시 동남아 시장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국가다. 인구와 자원이 풍부해 유통업계 뿐 아니라 각종 산업계가 주목하는 지역이다.자카르타에서 열린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유통군 6개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참여했다. 국내 중소기업 50개 업체와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주는 상담회를 운영했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세션을 통해 현지 입점 노하우와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상담도 병행해 양국 중소기업을 돕는 ‘윈윈’ 행사였다는 평가다.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처음 개최한 시기는 지난 2016년. 롯데는 국내에서 ESG라는 용어가 익숙해지기 전부터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자카르타 행사를 포함해 17회째를 맞았다. 지난 16회까지 누적 상담 건수는 8513건, 수출 상담 금액 규모는 약 1조3000억 원을 기록 중이라고 한다. 지난 5월 호주 행사부터는 개최국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수입상담도 운영한다.지난 2018년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도 도입했다. 여기에 동반성장펀드 조성, 파트너업체 대금 조기지급 등을 추진하면서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사회공헌활동으로도 나눔을 실천해왔다. 올해 6월에는 전라남도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제3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사업 중 하나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릴레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여성과 아동 테마로 마련된 이번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15억 원을 투입해 여수시를 포함한 전국 4개 지역에 놀이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여수시와 협의해 부지를 선정하고 지역 아동 의견을 반영해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놀이터부터 공공 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일부 노후화된 놀이터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리모델링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롯데의 ESG경영은 직원 채용 과정에도 반영됐다.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다양성 헌장’을 선포한 바 있다. 서로 다른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여건과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구성원 성별과 문화, 신체, 세대 등과 관련된 차별을 철폐하는 것에 중점을 둔 헌장이다. 여성 인재 채용과 육성,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그 일환으로 롯데지주는 매년 ‘롯데 다양성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여성 인재 중심이었던 다양성 주제를 세대와 장애, 글로벌 영역까지 확장했다.○ ESG 기반 친환경 사업 확대… ‘2040 탄소중립’ 목표친환경 사업의 경우 별도로 전담 팀(ESG팀)을 구성해 추진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선순환, 수자원보호 등 중점 영역과 추진 테마를 수립해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롯데 관계자는 강조했다. 특히 각 계열사들과 힘을 모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40 탄소중립’ 달성에 전사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해 단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롯데는 친환경 및 탄소중립에 대한 진정성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도 참가해 롯데그룹 부스를 운영했다. 2040 탄소중립 비전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 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그룹 차원 로드맵과 계열사 친환경 사업 등을 소개했다.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선보였다. 유통 계열사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와 무라벨 제품 등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선순환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 제품과 각 계열사 재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롯데 유통군이 진행하는 ‘RE:EARTH’, 롯데칠성음료의 ‘ReGreen’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캠페인도 소개했다. 롯데건설의 탄소저감 친환경 콘크리트와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등에 대한 체험존도 운영했다.송파구청과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자연호수인 석촌호수를 편안하고 깨끗한 쉼터로 만드는 수질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계열사 3곳(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도 참여했다. 기존 3곳과 함께 6개 계열사가 수질 개선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석촌호수에 보트를 띄워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태 전문가와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석촌호수는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2년간 꾸준한 수질 개선 노력으로 실제 석촌호수 투명도가 기존 0.6m에서 최대 2m 수준으로 개선됐고 수질도 3급수에서 2급수로 상향됐다. 2급수는 목욕이나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끓이거나 약품 처리를 거치면 식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7월 16일에는 석촌호수에서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하기도 했다.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 수영한 뒤 롯데월드타워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코스에서 대회가 펼쳐졌다. 800여 명이 참가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회 직전 전문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석촌호수는 수질환경기준 대부분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준법·윤리경영 강화… 국제표준 인증 확대ESG에서 지배구조를 말하는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 선진적인 지배구조 정착과 주주가치 제고, 준법 및 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6년 준법경영 선포 후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을 다음 해에 제정해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5월 준법경영실장을 규범준수 책임자로 선임한 후 규범준수경영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모든 부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달 15일에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37301’ 국제표준 인증을 실제로 획득했다. 롯데지주 외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케미칼 등 총 11개 계열사가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보다 많은 계열사들이 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롯데지주는 정기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 스스로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이행여부를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국내외 그룹사들의 준법경영체계 강화를 위해 2020년 7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체계를 고도화하기도 했다. 컴플라이언스 업무 가이드라인에는 전담조직 설치와 리스크 식별 방법, 교육, 모니터링, 활동 등에 대한 보고체계 구축 등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제반 업무를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는데 필요한 사항들이 포함된다.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국내 기업 중에서 ESG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해온 업체지만 자세한 내용들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며 “보여주기 식으로 알리기보다 진정성 있는 행동에 중점을 두고 ESG 활동을 실천하는데만 집중하기 때문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ESG에 진심을 담은 롯데그룹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미국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 마스터 디스틸러 에디 러셀이 한국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에디 러셀은 버번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미 러셀에 이어 2대째 버번 마스터 디스틸러로 활동하고 있다. 가업을 이어 와일드터키에서 일하고 있는 에디 러셀의 아들 브루스 러셀도 이번 방한 일정에 동행한다. 이들은 트랜스베버리지가 마련한 여의도 더현대 와일드터키 팝업스토어를 찾아 한국 소비자들과 소통한다.트랜스베버리지는 오는 11월 3일부터 15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에서 와일드터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채로운 고객 행사와 테이스팅 클래스를 선보인다. 특히 방한하는 와일드터키 마스터 디스틸러 에디 러셀(아들)과 브루스 러셀(손자) 부자가 방문객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과 만나 Q&A 세션을 진행하고 사인회도 가진다. 할아버지이자 아버지 마스터 디스틸러인 지미 러셀은 장거리 비행이 부담돼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스터 디스틸러 방문과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트랜스베버리지는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와일드터키 전용 글라스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 품목에 따라 추가 굿즈를 증정한다. 이미란 브랜드 엠베서더의 위스키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현장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테이스팅 샘플러 판매와 함께 와일드터키 하이볼 바도 운영한다. 또한 VIP 테이스팅 세션을 운영해 와일드터키 101 12년과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러셜리저브 13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위스키 음용 기회도 제공한다.특히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러셀리저브 싱글배럴과 러셀리저브 13년에 대한 한정 판매 이벤트도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진행한다. 러셀리저브 싱글배럴은 매일 선착순 40명, 러셀리저브 13년은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매 시간마다 추첨을 통해 판매한다.100년 이상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와일드터키 버번은 유전자 변형 없는 최고 품질 곡물을 사용하고 엘리게이터 차르(Alligator Char Barrel)라는 강한 풍미의 오크통 숙성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낮은 도수에서 증류를 거쳐 첨가되는 물의 양이 적다. 순수한 버번의 맛 자체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모키한 풍미와 바닐라 및 오크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고 탁월한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이번 와일드터키 팝업스토어 운영은 마스터 디스틸러 에디 러셀이 직접 방문하는 만큼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되고 품격 있는 국내 위스키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미디어아트그룹 커즈(CUZ)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러브이즈페이크, 러브이즈브레스(Love is Fake, Love is Breath)’를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작품은 다음 달 5일까지 전시된다. 미디어아트 제목은 셰익스피어 대표작 ‘햄릿’에서 가져왔다. 오필리아의 사랑과 이별, 감정의 복합성을 직접적이면서 섬세하게 표현한 문구다. 이 문구를 중심으로 오필리아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공간기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 것.커즈 측은 현대적 배경과 요소를 새롭게 펼쳐내 이야기를 확장하고 깊은 의미를 담아 환상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고 소개했다.셰익스피어 작품 햄릿은 덧없지만 인간에게 필수적인 감정 사랑(Love)을 숨(Breath)에 비유해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에 따라 자연이 변화하며 ‘Love is fake’라는 오필리아의 고통을 나타내는 메시지가 ‘Love is breath’로 바뀌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높이 6m 공간에서 바닥면을 활용한 4면 체험형으로 이뤄진 미디어아트 작품은 원작에서 언급된 ‘거울 같은 물’, ‘은빛 가지’, ‘화관’, ‘옷자락’ 등을 아름답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과거작품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오필리아가 상징하는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익숙한 신인류 등장과 연계해 현 시대를 되돌아보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작품을 이끈 주요 아티스트인 진실 아트디렉터는 “디지털아트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길 기대한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즈가 참여하고 있는 한ㆍ영 수교 140주년 기념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Oulim)'에서는 디스트릭트 'Whale', 닷밀의 '글로우 사파리' 등 다양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도 감상할 수 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13조4948억 원, 영업이익 8604억 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14조1777억 원) 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영업이익(전년 9012억 원)은 5.6% 줄어 수익성이 소폭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배터리 제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을 제외하면 수익성 악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번 분기 LG에너지솔루션(매출 8조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 등을 뺀 LG화학 직접사업 실적은 매출이 6조2777억 원, 영업이익은 1161억 원이다. 작년 3분기 실적(매출 8316억 원, 영업이익 4500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24.5%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74.2% 감소한 수치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량용 배터리 시장은 확대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의 경우 작년 53.9%에서 올해 60.9%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에서 85.0%로 크게 늘었다.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사업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이 매출 4조4111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지속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글로벌 시장은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부양책 효과가 크지 않았고 전반적인 석유화학 가동률 개선이 더딘 상황으로 평가했다. 다만 내년 공급은 중국 증설물량 감소로 부담이 완화됐고 전반적인 수요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 제2 NCC 재가동 배경에 대해서는 크래커 관련해서 시황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부산물 가격 상승으로 범용 PO 제품 수익 일부가 개선됐고 고수익 PEO 공장 연말 가동에 따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NCC 가동률은 70~80% 수준을 유지하고 주요 다운스트림 제품(PVC, ABS 등) 관련 가동률은 90%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142억 원, 영업이익 1293억 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향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하 물량이 상쇄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유지했다. 다만 메탈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수산화리튬 가격이 2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했고 양극재도 판가가 20% 이상 낮아졌다고 한다. 4분기에도 메탈가격 하락세가 제품 판가에 지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메탈가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 규모 축소를 지속 추진하고 메탈가격 변동에 따라 재고를 탄력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중국 화유그룹과 추진하는 모로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공장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을 추진하고 있는 복수 업체와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화유그룹 계열 화유코발트와 협력하는 리튬컨버전플랜트사업의 경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이 사업 외에 화유코발트와는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리튬은 LG화학이, 전구체는 화유코발트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조달해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LG화학 측은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LFP 대비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련해서는 투자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배터리 소재 투자계획과 관련된 조정은 불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이 2914억 원, 영업이익은 152억 원이다. 백신과 필러 등 일부 제품 해외 출하 감소로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당뇨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 제품 출하 확대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경우 통풍치료제는 오는 2027년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팜한농은 매출 1201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에도 비료 시황 악화로 판가가 하락했고 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특수비료 해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회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이 정부가 수요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고 27일 밝혔다. 서훈식은 이날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열렸다.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했다. 20여 년간 133회의 전시를 진행했다.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활동을 지원하면서 국내 사진문화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송 회장의 이러한 공로는 프랑스 정부도 인정했다. 송 회장은 지난 201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슈발리에’를 수훈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 예술인 상인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기도 했다.지난 2020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송 회장은 단순하게 베푸는 시혜성 나눔이 아닌 지속가능한 가치에 방점을 둔 CSR 활동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쪽방촌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행목욕탕’ 사업을 추진했고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생태계 복원과 유지에 필요한 꿀벌 개체 수 증가를 위한 양봉업계 지원도 송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회공헌활동이다.기업 내부적으로는 송 회장 취임 후 양성평등 문화가 안착 단계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 본사와 연구센터 여성 근로자 비율이 각각 55.7%, 45.1%로 집계됐고 여성 임원 비율은 23.1%로 국내 500대 대기업 평균(6.3%)을 크게 웃돈다. 임직원 자녀들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팔탄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서울 본사는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어린이집 설치를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이 3분기 신약과 보툴리눔 톡신 판매 호조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출시 국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신약은 아직 해외 출시 국가 수가 많지 않지만 허가 절차가 순항 중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이 신약과 고수익 제품인 나보타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제약업체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3030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2.8% 성장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013억 원으로 3개 분기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이번 실적의 경우 대웅제약의 글로벌 시장 성과를 눈여겨 볼만하다. 나보타와 펙수클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국내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해외 파트너링까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더욱 큰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펙수클루는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해외에서 우수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해외 품목허가도 순항 중이다. 최근에는 중미지역 최대 시장인 멕시코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국가가 4곳으로 늘었다. 전체 실적은 전문의약품(ETC)이 이끌었다. ETC부문 매출이 2165억 원으로 전체의 71.5% 비중을 차지했다. 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 원을 넘어섰다.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에 도입돼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작단계지만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중동 최대 당뇨병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글로벌 시장에서 K-톡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나보타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매출은 380억 원으로 이중 수출 물량만 306억 원에 달한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판매에 이어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독일 등 선진국 빅마켓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8월에는 동남아시아와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한 요충지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는 등 시장 확대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나보타의 치료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보다 치료 시장이 더 크다. 시장 규모는 약 65억 달러(약 8조81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했고 나보타에 대한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경부근긴장이상, 위 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적응증에 대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는 나보타 편두통 치료에 관한 특허까지 획득했다.대웅제약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행사 ‘CPHI Worldwide 2023’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약속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와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우수한 생산성(Excellence) 등 3가지로 요약된다. 특히 신약 수출 전진기지로 꼽히는 오송 스마트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주치단으로부터 스마트공정 4단계를 인증 받았다. 최근 브라질 보건당국이 진행한 실사에서는 무결점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의 품질관리기준 실사 및 평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만큼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해외 브랜드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다.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성과와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해외인식도 조사에서 대웅제약은 의약품 자체 수출 국내 제약사 중 글로벌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2년 연속 신약 개발(펙수클루, 엔블로)에 성공하고 나보타 등 해외 전략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여건 속에서 자체 개발 품목의 성장과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신약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대표 헬스케어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협력해 열 온도 1500℃ 화염에서 20분 이상 견디는 소재를 개발했다.LG화학은 27일 LX하우시스와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소재는 강한 화염과 높은 압력에서 기존 복합소재보다 14배 이상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LG화학 자체 토치(Torch) 테스트 결과 1.6mm 두께 얇은 특수 난연 CFT가 1500℃ 이상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고 수준 화염 차단 성능이라고 강조했다.특수 난연 CFT에는 LG화학의 열 폭주 지연 소재 기술과 LX하우시스의 열가소성 복합소재(CFT, Continuous Fiber Thermoplastics) 제조 기술이 접목됐다고 한다. LG화학이 지난해 개발한 열 폭주 지연 소재는 1000℃ 이상에서 당시 세계 최장시간인 10분 넘게 화염을 차단하는 성능을 선보인 바 있다. LX하우시스는 LG화학 소재를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적층하는 제조공법을 적용해 열 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LG화학에 따르면 특수 난연 CFT는 단단하고 힘에 의한 변형이 작아(고강성) 전기차 배터리 부품 중 크기가 큰 배터리팩 상단 및 하단 커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에는 불길이 퍼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지연시켜 운전자 대피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특히 열 폭주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양한 요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열 폭주 현상은 전기차 대중화를 늦추는 요인으로도 여겨진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부터 열 폭주 지연 소재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작년에는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소재는 세밀한 성형이 가능해 배터리 모듈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개발한 특수 난연 CFT는 모듈을 감싸는 대형 배터리팩 커버에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두 소재를 활용해 불길이 퍼지는 것을 이중으로 막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 담당은 “지난해 배터리 열 폭주 지연 소재를 선보인 이후 LX하우시스와 보다 고도화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이번 특수 난연 CFT 개발을 통해 열 폭주 지연 소재와 글래스매트 등 전기차 화재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견조한 실적과 안정된 재무 지표에 힘입어 향상된 신용등급 점수를 받았다.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는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이어갔다.대한항공은 27일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A-로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8년 만에 A등급으로 복귀한 것이다.이번 신용등급 향상은 주력부문인 국제선 여객사업의 공고한 정상화 흐름과 화물시황 둔화, 고유가 등 비우호적 여건 속 양호한 이익창출력 유지, 재무 여력 확충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개선이 전망되는 재무안정성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회사채 발행 등 자본조달이 한층 용이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향상은 대한항공의 건전한 재무 상황을 보여준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통합 항공사 운영에 대한 재무적 체력을 갖췄다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또한 대한항공은 한국ESG기준원(옛 한구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도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이사회 중심 ESG 경영체제와 중장기 배당정책 및 주주가치 제고, 준법경영 강화, 지역사회 상생 도모, 소비자 권익 및 정보보호, 다양성 등을 고려한 채용과 기업문화 정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S)부문은 A+등급을 받아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최대 ESG 평가 및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와 연구, 조사 등을 수행한다.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ESG 각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ESG 등급을 공표한다. 한진그룹 계열 LCC 진에어 역시 이번 ESG 평가에서 대한항공과 동일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작년보다 1단계 높은 등급이다. 환경부문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2단계, 1단계씩 높은 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는 4년 연속 A등급을 기록했다. 다채로운 환경정화 및 친환경 활동,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등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기아 베스트셀링 모델인 카니발이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쏘렌토와 패밀리룩을 이룬다. 파워트레인은 카니발 최초로 하이브리드 엔진이 추가된다.기아는 27일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다음 달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행 4세대 카니발은 지난 2020년 8월 출시 이후 줄곧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왔다. 국내 밴 시장에서 경쟁모델 없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수입 브랜드가 수년 전부터 사륜구동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밴 모델을 판매해온 점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스포티지와 쏘렌토, K8, 현대자동차 투싼과 싼타페, 그랜저 등에 적용된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공유한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준중형부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준중형 세단에 이어 대형 RV 모델인 카니발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아반떼와 쏘나타 등은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한다.기존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엔진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1.6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이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유일한 ‘하이브리드 카드’인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 전환 전략이 전기차보다 오히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엔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연기관 엔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피해 1개 엔진을 범용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차종 수만 보면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은 현대차·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버금가는 범용성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따라 제네시스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대한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전략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기아 브랜드 최신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한 ‘현대적인 대담함’ 콘셉트가 적용됐다. 수직 형상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쏘렌토와 패밀리룩을 이룬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측면 캐릭터 라인과 이어지도록 디자인됐다. 후면은 번호판 위치를 아래쪽으로 옮기고 노출형 트렁크도어 손잡이를 없앴다. 블랙 클래딩이 적용된 범퍼 하단부는 와이드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식으로 더해 견고한 느낌을 살렸다.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적용되고 루프랙과 C필러, 테일게이트, 도어가니시, 전·후면 스키드플레이트 등에 다크 메탈릭 컬러 포인트가 더해진다.외장 컬러는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실버를 비롯해 스노우 화이트 펄과 아스트라 블루,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세라믹 실버 등 6종을 운영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등 3종을 선택할 수 있다.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패밀리카 위상을 오랫동안 지켜온 모델”이라며 “다음 달 사전계약 시점 전체 상품성과 가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친환경 나일론 소재 가방 브랜드 ‘아라바그(Alavague)’가 다음 달 3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론칭한다.아라바그는 프랑스어로 ‘파도에 의한’ 이라는 뜻이다.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를 핑크파도(Pink Wave)라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재난영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에피소드는 자연재해로 인한 아포칼립스와 그곳에 살아남은 6명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생존을 위한, 모두의 가방’이라는 브랜드의 메세지를 담아냈다. 또한 한남동의 플래그십스토어는 재난대피소(Wave Shelter) 콘셉트로 꾸며졌다. 6인의 생존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아라바그 측은 설명했다.아라바그’는 해피어스, 해피피플(Happy Earth, Happy People)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제품 80% 이상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 펄프지를 활용해 환경 친화적인 패키지를 구성했다. 여기에 국내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비영리 환경단체인 자연의벗연구소를 후원하면서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기도 한다.아라바그 관계자는 “아라바그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방문자들이 모두 참여 가능한 특별한 기부 캠페인이 마련됐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인증중고차사업을 개시한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먼저 취급하고 전기차는 향후 도입할 예정인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사업 시작단계부터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모두 취급한다.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센션에서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공식적으로 인증중고차 시작을 알렸다. 다음 달 1일부터 중고차 판매와 매입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중고차시장에 만연하던 불신을 지적하듯 이번 행사 주제는 ‘신뢰로 향하는 움직임(Movement to Trust)’으로 설정했다.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환영사에서 “기아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 사이클까지 책임지는 브랜드로 태어나고자 한다”며 “기아 신차 구매자에게 안정적인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제공해 신차와 고객, 고객과 중고차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신뢰도와 로열티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품질 인증중고차 올해 3000대·내년 1만5000대 판매기아는 브랜드 인증중고차 차별화 전략으로 완성차 제조사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New Experience) 제공, 최고 품질(Best Quality) 중고차 공급, 국내 최초 중고 전기차 품질등급제 도입(EV Pioneer) 등 3가지를 제시했다.브랜드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중고차 분야에도 적용해 소비자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모빌리티 경험을 확장시키고 신뢰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국내 중고차시장 연간 거래액은 약 30조 원. 작년 거래대수는 238만대다. 신차 등록대수보다 1.4배가량 많은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기아는 2년간 인증중고차 판매대수가 제한될 예정이다. 기아 측은 다음 달 1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해 올해 남은 두 달간 3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사업을 고도화해 총 1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기아는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내연기관 모델뿐 아니라 전기차에 대한 제조사 인증중고차 판매도 운영한다.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 중고 전기차 판매와 함께 전기차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춰 궁극적으로 전기차 대중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품질에 대해서는 ‘믿을 수 있는 품질’을 강조했다. 완성차 신차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을 인증중고차에도 도입했다고 한다. 차체와 무빙, 내·외장, 섀시, 전장, 파워트레인 등 6개 부문에 걸친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기아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적 품질뿐 아니라 감성품질까지 고려한 중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인증중고차로 판매되는 모델은 신차 출고 후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중고 전기차 품질 등급제’ 마련… “1회 충전 주행거리까지 재측정”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성능과 상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제조사인 만큼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구조를 가진 전기차 전용 ‘품질검사’와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5개 등급으로 구성된 ‘중고 EV 품질 등급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국내 중고차시장에서는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성능평가나 가격산정 기준이 없어 판매업체를 거치지 않는 개인간 거래 비중이 64%(2021년 기준)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차 가격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구성품이다. 잔여수명과 안정성 평가가 잔존가치를 결정짓는다. 기아는 ‘스마트 EV솔루션(전기차 전용 진단기)’으로 전기차 4대 시스템인 고전압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과 고전압 충전 시스템, 고전압 분배 시스템, 전력변환 시스템 등을 정밀 진단하고 배터리 성능과 상태 등급을 산정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도 재측정한다. 신차 주행거리와 비교해 등급도 부여할 계획이다. 배터리 등급과 함께 1회 충전 주행거리 등급이 모든 점검 항목을 종합한 최종 EV 품질 등급에 포함된다. 기아는 전기차에 대한 정밀 성능평가를 진행한 후 3등급 이상 판정 받은 차량만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소비자는 중고차 매각 시 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격까지 고려해 신차를 구매한다”며 “전동화 시대가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결국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잔존가치 형성을 통한 거래 활성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100% 비대면 온라인 판매·매입 운영… “내 차 팔 때는 사진만 찍으면 된다”기아 인증중고차 판매와 매입은 현대차·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기아 인증중고차 공식 모바일이나 웹 사이트에서 상품검색과 비교,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차량구매 전 과정이 진행된다. 시세 조회와 상세 견적, 차량 수거 등 내차판매도 가능하다. 내차판매 서비스의 경우 작년 4월 중기부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기아 신차 구입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입 대상 역시 인증중고차처럼 출고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인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내차판매는 데이터로만 차를 평가하는 100%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매입가격은 빅데이터 기발 가격산정 엔진이 도출한 예상 매입가격대에서 고객이 촬영한 차량 사진과 기아가 보유한 차량 정보 등을 추가로 반영해 최종 산정한다. 소비자는 본인이 타던 차를 판매할 때 사진만 촬영해 업로드하면 되는 셈이다.기아 측은 “차량에 대한 대면 평가 시 발생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나 흥정, 현장 감가 등의 가격 협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차판매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비자가 전문인력 방문을 신청하더라도 차량 상태 확인 외에 감가 등 가격흥정이나 감정평가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0개 항목 검수·신차 패키지 적용… 시승 가능한 전시공간 2025년 개관기아는 인증중고차사업을 위해 상품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완벽한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총 4번의 검수과정을 거치면서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정밀검수 항목은 총 200개다. 해당 200개 품질검수 항복은 기아 오토랜드 PDI(차량 인도 전 검사) 리스트를 중고차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4번의 검수과정을 모두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공식 인증중고차 자격이 부여된다.감성품질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차를 인도 받았을 때처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중고차업계 최초로 신차에 제공되는 프로텍션 패키지를 인증중고차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친환경 시트보호 커버와 함께 스티어링 휠과 기아 로고 프로텍션 필름, 최고급 유리막 코팅 시공 등이 제공된다. 무상 보증 서비스도 지원한다. 1년, 2만km까지 주요 부품에 대해 보증한다.상품화는 전문 기업과 협력 체계로 진행한다. 경기도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 최종 패키지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보관, 물류 등을 담당하는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다. 상품화 공정 과정에는 기아 소속 검사 및 인증 전문인력이 투입돼 품질을 최종 확인한다. 상품화센터는 하루 최대 70대, 연간 1만8000대 규모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구매한 인증중고차는 운행을 했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내에 환불이 가능하다.여기에 고객 경험 확장 일환으로 수도권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익스피리언스 파크(CPO Experience Park)’를 개관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고 한다. 최대 700여대 인증중고차와 각종 차량 용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되며 현장에서 차를 바로 시승해 볼 수 있는 트랙 주행 시설까지 갖춰진다.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 상무는 “국내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선상에 있는 중고차부문 서비스 제공이 필수”라며 “우수한 품질의 인증중고차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기아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실적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LFP 배터리는 저가 제품으로 CATL 등 중국 업체가 주력으로 생산해온 배터리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단가가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철을 주요 소재로 이용하는 만큼 배터리 무게가 무거워 주행거리는 삼원계보다 불리하다. 테슬라 역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해 기존 모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주행가능거리는 짧게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상황에서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를 투입해 수요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를 기점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출시하거나 검토 중인 상황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도 LFP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 셀 장점을 접목한 전기차용 LFP·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를 개발해 성장이 예상되는 저가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LFP 배터리와 LMFP 배터리를 각각 오는 2026년과 2027년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FP·LMFP 배터리 외에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LFP 배터리보다 이른 2025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니켈과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망간을 더한 ‘망간리치(Mn-Rich) 배터리’도 중저가 제품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 중인 미드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이 기존 NCM 제품보다 10%가량 저렴하고 에너지밀도와 열 안전성 등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LMFP는 LFP에 망간을 첨가한 양극 소재다. LFP보다 에너지밀도를 15~20%가량 높여 주행가능거리를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비용은 LFP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밀도를 개선하면서 우수한 안전성과 낮은 생산비용을 기대할 수 있어 LFP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살린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소재부터 배터리·완성차까지 저가 LFP 배터리 ‘한목소리’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는 소재 업체와 완성차 업체도 마치 약속한 것처럼 이번 실적발표에서 LFP 배터리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드니켈과 망간리치, LFP 등 중저가 배터리 수요 대응을 위한 양극재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중저가 배터리 포트폴리오와 일치하는 구성이다. 25일 새벽에는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실적발표에서 저가형 전기차 모델인 신형 볼트EV에 LFP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재부터 배터리와 완성차까지 동일한 공급망에 속한 주요 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LFP 배터리 등 중저가 제품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사업은 철저하게 수주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급망을 공유하는 3개 업체의 이번 동시다발적인 발표가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통형 제품 생산계획 수정… 테슬라 4680 수요↑ “다른 업체도 원해”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에 맞춰 수정한 원통형 배터리 생산계획도 발표했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북미지역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제품, 4680)’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생산은 당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리비안과 루시드 등 일부 다른 전기차 업체도 해당 규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지름 21mm 원통형 제품) 원통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려던 계획을 수정했다. 생산 규모도 연간 27기가와트시(GWh)에서 36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계획을 수정했지만 공장 완공과 양산 시점은 오는 2025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와 함께 2170 제품 생산 거점은 중국 남경 공장을 활용하기로 했다.국내에 있는 ‘마더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조성 중인 46시리즈 파일럿 라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배터리 연구개발(R&D)과 제조 중심지로 해외 신규 공장들의 제품 완성도를 사전에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7312억 ‘역대 최대’… “어려운 여건 속 제품 경쟁력 집중할 것”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이 8조2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7312억 원으로 4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실적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공제(Tax Credit) 금액은 2155억 원이다. 올해 2분기 세액공제분(1109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배터리 생산물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늘어난 세액공제분과 3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상반기에 비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를 감지할 수 있다. 세액공제분이 2배 가까이 증가해 배터리 생산·판매가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 GM 합작1공장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생산성이 증대됐지만 전기차 수요 약세와 일부 전기차 생산 조정, 주요 메탈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이창실 부사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유럽 수요 약세와 일부 고객사 전기차 생산 조정,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가량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 판매 확대와 GM 합작공장 등 북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올해 4분기 전망의 경우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메탈가격 하락 등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북미지역 수요는 견조하고 ESS 사업부문 성장 등 기회요인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품에 대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력 제품 기술 개선과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4일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를 ‘702’로 정하고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그동안 영위해온 자동차 유통 사업을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이름인 702에서 7은 코오롱 기업정신을 상징하는 7개의 삼각형 심볼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0은 신차부터 중고차, AS까지 모빌리티 전반을 순환하는 통합 브랜드를 의미하고 숫자 2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고객의 파트너십을 말한다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각 숫자가 상징하는 내용이 직관적이지 않고 쉽게 이해가지 않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702를 통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 이동경험을 향상시키는 모빌리티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취지다. 서비스의 경우 지난 7월 선보인 코오롱모빌리티케어 이름을 ‘702 케어플러스(Care+)’로 변경했다. 인증중고차 보증을 연장할 수 있는 중고차 전용 워런티 상품이라고 한다. 출고 후 7년, 주행거리 14만km 미만 차량 소유자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운영하는 AS센터에서 인증 점검을 통과한 후 1년 또는 2년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달부터 BMW와 아우디, 볼보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수입 중고차 판매와 중고차 렌트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과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 브랜드 702를 기획했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사회공헌위원회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어린이 환경 감수성 함양을 위해 마련한 ‘그린플러스 빌리지(GREEN+Village)’ 환경교육 체험 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그린플러스 빌리지는 어린이 눈높이 환경교육 캠페인 ‘그린플러스키즈(GREEN+Kids)’ 일환으로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초등학생 500여명이 참가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접수 모집 공고 오픈 후 3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캠프는 ‘탄소를 줄이는 선택, 어린이도 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 행동을 배우고 환경 감수성과 보호 인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참가 어린이들은 사용하지 않거나 버려지는 크레용을 집에서 가져와 녹인 후 재생 크레용으로 만들어보는 ‘그린플러스 리크레용’, 자투리 박스로 탄소중립 마을을 만들어보는 ‘그린플러스 업사이클링 빌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놀이를 즐기면서 환경 감수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린플러스 제로웨이스트숍’에서는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서로 교환하면서 자원을 아껴 쓰고 다시 활용하는 습관을 체험했다. 물물교환 활동 후에는 그린코인을 제공해 친환경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은 “이번 그린플러스 빌리지를 통해 어린이들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직접 느끼고 탄소중립 행동에 대한 실천 의지를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기후 행동과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면서 ‘그린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벤츠코리아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2021년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사회공헌활동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GREEN+)’를 출범했다.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해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 그린플러스키즈는 지난 9월 환경부 지정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소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주요 메탈가격 하락으로 수익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858억 원, 영업이익은 37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매출 실적은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1조533억 원) 대비 22.1% 증가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를 포함한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고 한다. 배터리소재사업 매출은 953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4.1% 비중을 차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의 경우 3분기 연속 분기 신기록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작년 3분기 818억 원에서 올해 371억 원으로 54.6%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리튬과 니켈 등 주요 메탈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실적을 끌어내렸다. 판가가 현재 메탈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실제 배터리소재 자체 공급가격은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기존에 상대적으로 비싸게 구입해둔 메탈을 사용한 생산자 재료비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수익성을 결정짓는 마진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최근 양극재 시장은 기존 다결정 양극재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단결정 양극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26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중급 및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와 고전압 미드니켈, 망간리치 등 다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반영한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포스코퓨처엠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매출 실적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메탈가격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실적이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 및 산업구조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에서 첨단 신사업을 앞세워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현지 완성차 생산거점 구축,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신사업 기회 발굴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일군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 선대회장은 특유의 추진력을 앞세워 지난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중동신화 주역으로 거듭났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붐을 이끌면서 국가경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동신화’ 재현 이끄는 정의선 회장,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 현장 방문현대차그룹의 경우 이에 맞춰 중동에서 도로와 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 확장을 꾀하고 있다. 정 선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중동신화 재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에 정 회장도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 주거지역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현대차그룹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km 구간 시공을 맡아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산악 지형에 현장이 위치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터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우디 현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신뢰로 쌓은 역사를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견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이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현장 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는 감사편지를 동봉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고 한다.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의 이번 사우디 건설현장 방문은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주요국 사우디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한다.○ 현대차그룹, 사우디 국부펀드와 공장 합작투자 계약이번 윤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 정 회장은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이뤄진 ‘반조립제품(CKD) 공장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체결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지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 시장 점유율은 21%로 현지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는 사우디 킹압둘라경제도시(KAEC, King Abdullah Economic City)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 규모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CKD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 사우디에 그룹 최초의 완성차 공장을 완공해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특화 마케팅을 앞세워 신규 수요 창출을 노린다.○ 친환경 에너지부터 첨단 플랜트까지…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 역량 집중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중동지역 친환경 에너지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사우디에서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에어프로덕츠쿼드라,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등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현대차는 지난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중동에 공급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로부터 약 3조1000억 원 규모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Saudi Arabia Jafurah Gas Processing Facilities Project) 2단계’를 수주했다. 앞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AL-Zour) LNG 수입 터미널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완료했고 지난 2021년 수주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1단계를 수행 중이다.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000억 원 규모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아미랄(Amiral)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기업 사우디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밖에 사우디 마잔(Marjan) 가스 및 오일처리시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 원전, 카타르 루사일(Lusail) 플라자타워, 쿠웨이트 슈와이크(Shuwaikh) 항만 개보수 공사, 이라크 바스라(Basrah) 정유공장 등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000억 원 규모 23개 건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사우디 파드힐리와 사파니아 등 대규모 가스시설 프로젝트 수주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현지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현대로템도 현대차그룹 방향성에 맞춰 중동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에 힘입어 철도 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NAT)이 발주한 7557억 원 규모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친환경 철도차량을 공급하는 사업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제철은 판재와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Juaymah) 유전 천연가스 액체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다. LNG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일군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제2의 중동신화’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으로 상희정 대외협력 전무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상 본부장 지난 7월 르노코리아에 합류해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했다.이번에 커뮤니케이션본부장직을 맡으면서 기존 대외협력 업무와 사내·외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회사’라는 르노코리아 비전에 따라 회사 성장을 지원하고 변화에 기여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상 본부장은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과 프랑스 에스모드파리에서 패션디자인도 전공했다. 이후 글로벌 화장품 업계 홍보·마케팅 분야, 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또한 글로벌 리조트 브랜드 클럽메드의 한국 대표이사직과 삼성카드 사업본부장직 등을 역임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미약품이 주사 투여로 비만 치료가 가능한 ‘한국형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삭센다는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Glucagon Like Peptide-1)계열 비만치료제다. 한미약품은 23일 자체 개발한 GLP-1계열 약물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주1회 투여 GLP-1계열 제제다. 당초 당뇨치료제로 개발해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다가 반환받은 신약 후보물질이다. 다만 다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 혁신성과 안전성 등은 입증했다. 파트너사 정책 등의 이유로 반환받은 이후 한미약품은 약물 개발 방향을 비만치료제로 전환했다. 비슷한 GLP-1계열 의약품인 삭센다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다이어트 비결로 꼽은 비만 치료 주사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다. 주사 투여와 적당한 식이요법으로 짧은 기간에 14kg가량 감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삭센다는 국내 출시된 이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어트 약으로 삭센다가 유명하지만 주7회 투여에서 주1회로 치료 편의를 개선한 의약품은 위고비다.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역시 주1회 투여하는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미약품이 지난 7월 제출한 임상계획 승인 신청서(IND)는 식약처가 운영 중인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등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승인이 이뤄졌다고 한다.한미약품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다. 라이선스 아웃된 이후 사노피가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한 바 있다.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 등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미약품 측은 약물 잠재력과 유효성 등을 이미 확인한 만큼 3년 내 국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속도감 있게 임상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상용화 이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인 ‘평택 스마트프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이고 보다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의약품 공급이 가능해 환자 접근선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은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국내 생산 GLP-1 비만치료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특히 최근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부터 관리와 예방에 이르는 전주기적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H.O.P 프로젝트’를 가동한 바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해당 프로젝트 첫 상용화 모델 역할을 맡게 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 감량(25% 내외)에 버금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LA-GLP/GIP/GCG(HM15275), GLP-1계열 제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해소하고 요요 현상을 억제하는 바이오신약, 섭식장애 개선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과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이 프로젝트에 포함된다.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비만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라며 “한국 제약업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계열 비만 신약을 시작으로 H.O.P 프로젝트의 동시다발적 개발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지역마트 플랫폼 토마토를 운영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대구·경북지역 최대 식자재 유통업체인 장보고식자재마트가 차세대 마트 통합 시스템 기반 온라인 장보기(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장보고식자재마트는 경북과 부산, 대구, 울산 등 영남권역을 중심으로 식자재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오프라인으로 전국 17개 식자재마트와 4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작년 매출 규모는 약 4600억 원 규모다. 이 업체는 모바일 앱 기반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토마토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모바일 앱 이용 수요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리테일앤인사이트와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영남권역 최대 식자재마트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리테일앤인사이트는 토마토 플랫폼을 통해 마트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POS)와 ERP, 모바일 앱, SCM 등 유통 핵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일원화해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상품과 가격, 행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노출해 마트 제품 판매 및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대규모 상품을 취급하고 거래하는 장보고식자재마트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지환 리테일앤인사이이트 토마토 제휴 총괄 디렉터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토마토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는 기존 지역마트 운영채널 외에 다른 채널로부터 회원 유입과 온라인 주문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장보고식자재마트에 최적화된 온라인 퀵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그룹이 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마무리 짓기로 확정했다.셀트리온그룹은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와 쉐라톤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각각 개최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양사 합병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8월 합병을 결의하고 절차에 따라 이번에 개최한 임시 주총에서 의결을 거쳤다. 참석 대비 찬성비율은 셀트리온이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5.17%로 집계됐다. 합병안에 대한 압도적인 찬성률로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로 설정했다. 연말까지 합병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6874원이다.이날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소각될 자사주는 230만9813주다. 약 3599억 원 규모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로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한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내년 1월 4일로 예정됐다. 이날 동시에 결정한 자사주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이 총 242만6161주, 취득 예정 금액은 약 3450억 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총 244만주, 취득 예정 금액은 약 1550억 원이다. 양사는 10월 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안 가결과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합병에 따른 효과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해 전반적인 원가경쟁력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신약과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판매지역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거래구조 단순화로 수익 측면에서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고 투명성이 제고됨에 따라 투자자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램시마SC의 미국 내 신약 허가에 이어 이번 합병안이 가결되면서 오는 2030년 매출 12조 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항중인 만큼 셀트리온그룹이 가진 강점에 집중해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