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라

조유라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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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2017년 입사해 정책사회부와 국제부를 거쳐 교육으로 돌아왔습니다.

jyr0101@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사회일반38%
보건29%
복지6%
정치일반6%
생활/가정6%
인사일반3%
건강3%
교육3%
대통령3%
사건·범죄3%
  • 부작용 없이 항체 만들어내…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커져

    미국, 중국, 프랑스, 한국 등이 모두 뛰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미국이 승기를 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생명공학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에서 항체 형성 효과가 일부 확인됐기 때문이다. 모더나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이 건강한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1상에서 긍정적인(positive)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참가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mRNA-1273을 저농도와 중간 농도, 고농도로 각각 접종했는데 일부 고농도 접종을 제외하고 부작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45명 전원이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관찰되는 양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 백신이 인체 면역기능에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또 일부(8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분석에서는 바이러스 독성을 떨어뜨려 코로나19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도 발견됐다. 미국 기업의 유력한 백신 후보 등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 치료법에 관한 엄청나게 훌륭하고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모더나는 이미 이달 6일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600명 규모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환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 임상시험(3상)도 7월 중에 들어갈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백신의 최종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mRNA-1273과 같은 핵산(RNA) 백신은 개발이 빠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전 세계에서 널리 연구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최소 2개 기업과 기관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의 조기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세계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3.8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15%), 나스닥지수(2.44%)는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도 19일 전 거래일보다 2.25%(43.50포인트) 오른 1,980.61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1.49%)을 비롯해 대만(1.12%), 중국(0.81%) 등 아시아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내린 달러당 1225.3원에 마감했다. 다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모더나의 mRNA 백신 기술은 최신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중간 결과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도한 의미 부여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 주식이 급등하면서 몬세프 슬라우이 미 백악관 코로나19 백신개발 최고책임자(61)는 이해 상충 논란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는 모더나 주식 약 16만 주(약 152억 원)를 스톡옵션 형태로 보유했다. 논란이 고조되자 슬라우이 책임자는 “스톡옵션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전주영·조유라 기자}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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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도 말렸는데… 트럼프 “난 클로로퀸 먹는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을 두고 거센 논란에 휩싸인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1주일 전부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먹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많은 이들이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클로로퀸을 ‘신의 선물’ ‘코로나19 사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등으로 극찬하며 사용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 공개 석상에서 이 약품을 언급한 후 소매 약국에서 처방이 46배 급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은 “클로로퀸은 심장질환자가 복용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처방 없이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친(親)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조차 “여러 연구 결과를 볼 때 허약한 사람은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대통령의 복용을 우려했다. 온라인에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의 모델로 나서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야당 민주당을 이끄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과학자들이 인정하지 않는 약을 복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의 연령대와 체중을 감안할 때 더 그렇다”며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체중을 심각한 비만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에도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살균제 인체 주입’을 제안해 거센 논란을 불렀다. 이후 뉴욕시의 살균제 및 표백제 사고 신고가 급증하는 등 의료 전문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의학 지식 없이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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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방역 영웅’ 천젠런 부총통, 다시 학계로

    방역학 박사 출신으로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천젠런(陳建仁) 대만 부총통(69)이 4년간의 부총통 직무를 끝내고 학자로 복귀한다. 그는 지난달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로부터 정은경 한국 질병관리본부장,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제니 해리어스 영국 부(副)최고의료책임자, 무타히 카그웨 케냐 보건장관과 함께 ‘코로나19 속 진짜 영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대만 쯔유(自由)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8일 천 부총통에게 ‘중산훈장’을 수여하고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1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20일 취임식을 열고 집권 2기를 시작한다. 라이칭더(賴淸德·61) 전 행정원장이 집권 2기 부총통을 맡는다. 1951년 가오슝에서 태어난 천 부총통은 국립대만대를 거쳐 미 존스홉킨스대에서 인간 유전 및 방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2005년 보건장관을 지내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총통 선거에서 차이 총통의 러닝메이트로 뽑혔고,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부통령으로 재직했다. 그는 퇴직 후 학술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의 특별 초빙연구원을 지내기로 했다. 전직 부총통이 받을 수 있는 각종 예우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인구 약 2300만 명 중 85만 명이 중국에 거주하고 전체 수출의 30%를 중국에 의존할 만큼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그런데도 1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40명, 7명에 불과해 방역 모범 국가로 꼽힌다. 대만은 1월 말 중국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봉쇄하자마자 의료용 마스크(N95) 수출을 금지시켰고, 2월 초에는 마스크 실명제와 홀짝 구입제를 도입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차이 총통이 취임식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도 관심이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 등을 두고 격렬히 충돌한 데다 대만과 중국 관계도 이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아 취임사에 관심이 쏠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이 양안 완충지로 여겨지는 영공 침범을 늘릴 수 있으며 남중국해에 대한 가상 통제 역시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조유라 jyr0101@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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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 없이 안돼” 전문가 경고에도…트럼프 “1주일 전부터 클로로퀸 복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능을 두고 거센 논란에 휩싸인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1주일 전부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약을 먹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있는 많은 이들이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클로로퀸을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해왔다. 반면 의료 전문가들은 심장 질환자가 복용할 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처방 없이 복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날 친(親)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조차 “여러 연구 결과를 볼 때 허약한 사람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러분을 죽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도 “대통령이 많은 미국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의 모델로 나서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몬세프 슬라위(61) 코로나19 백신개발 최고책임자가 이해상충 논란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가 임상실험에서 인상적인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보인 백신 개발업체 ‘모더나’ 주식 약 16만 주를 스톡옵션 형태로 보유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모더나 등을 거친 백신 전문가로 15일 ‘작전명 초고속’이란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최고책임자로 뽑혔다. 정부, 제약사, 군이 힘을 합해 내년 1월까지 3억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슬라위 책임자가 보유한 주식은 18일 종가 기준으로 약 1240만 달러(약 152억 원)에 달한다. 논란이 고조되자 그는 “스톡옵션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더나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지난달 17일 연방정부로부터 4억8300만 달러의 백신개발 지원금을 받으면서 시작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잡음이 여전한 상태다. 2010년 설립된 모더나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릿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820명의 직원을 뒀고 지난해 매출액은 6020만 달러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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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총 든 신부님, 드라이브스루 신자에 “성수 쏩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축복을 내린 성직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7일 디트로이트뉴스가 전했다. 지난달 12일 부활절 주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그로스포인트파크에 위치한 성앰브로즈 성당. 티머시 펠크 신부는 사제복을 입은 채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성당 입구에서 신자들을 기다렸다. 자동차를 탄 신자들이 도착하면 그는 신자들의 바구니에 물총을 쏘며 이들을 축복했다. 가톨릭에서는 신자들이 부활절 주간 동안 빵, 꽃 등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성당을 방문해 성수로 축복을 받는 전통이 있다. 성앰브로즈 성당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부활절 바구니에 축복을 내리는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스타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펠크 신부는 버즈피드뉴스에 “교구의 아이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이전과 다른 부활절을 경험시켜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의사인 친구와 이에 대해 상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성수 물총 사진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자 이에 대한 교황청의 반응이 조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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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절 꽃 바구니도 ‘드라이브 스루’…성수 물총 쏜 신부님 화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축복을 내린 성직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7일 디트로이트뉴스가 전했다. 지난달 12일 부활절 주간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인근 그로스 포인트 파크에 위치한 성암브로스 성당. 티모시 펠크 신부는 사제복을 입은 채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성당 입구에서 신자들을 기다렸다. 자동차를 탄 신자들이 도착하면 그는 신자들의 바구니에 물총을 쏘며 이들을 축복했다. 가톨릭에서는 신자들이 부활절 주간 동안 빵, 꽃 등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성당에 방문해 성수로 축복을 받는 전통이 있다. 성암브로스 성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부활절 바구니에 축복을 내리는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스타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펠크 신부는 버즈피드뉴스에 “교구의 아이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이전과 다른 부활절을 경험시켜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의사인 친구와 이에 대해 상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성수 물총 사진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자 이에 대한 교황청의 반응이 조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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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 없다” 뉴질랜드 총리 돌려보낸 식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40·사진) 커플이 주말 아침 브런치를 먹기 위해 유명 식당을 찾았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착석하지 못할 뻔했다. 뉴질랜드는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통제령을 완화하고 음식점 등의 영업도 허용했다. 그러나 손님 간 1m 간격을 둬야 하고 최대 100명의 손님만 받을 수 있도록 해 많은 식당들이 코로나19 이전만큼 고객을 받지 못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아침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약혼자 클라크 게이퍼드(43)와 수도 웰링턴 도심의 유명 이탈리아·프랑스음식 전문점 ‘올리브카페’를 찾았다. 예약을 하지 않았던 둘은 이미 만석인 식당 측으로부터 “자리가 없다”는 통보를 받고 발길을 돌렸다. 다만 이들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자리가 났고 둘은 되돌아와 음식점에 입장했다. 총리조차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이 사건은 한 누리꾼의 트윗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지도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예” “뉴질랜드가 자랑스럽다” 등 호평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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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년 역사 美 최대 백화점 체인 파산 신청… 버핏은 금융주 매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통업계의 줄도산 공포가 가시화했다. 이달 들어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최고급 백화점 니먼마커스 등이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118년 역사를 지닌 최대 백화점 체인 ‘JC페니’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CNN 등에 따르면 JC페니는 15일 법원에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JC페니는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이자 등 총 29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갚지 못했다. 1902년 설립 후 846개 매장과 8만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유통 공룡’으로 군림했지만 온라인 유통에서 아마존이 급부상한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극도의 경영난을 겪어왔다. 또 다른 백화점 로드앤드테일러의 파산 위험 역시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와중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5)가 미 주식 투자에 대한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한때 골드만삭스 주식 1200만 주를 보유했던 버크셔는 3월 말 이 중 84%를 매각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매각 대금은 약 25억 달러(약 3조825억 원). 버크셔는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지분 역시 약 3% 줄였고, 또 다른 은행 US뱅코프 주식도 약 50만 주 팔아치웠다. 버핏 회장은 이달 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미 4대 항공주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마이너스(―) 금리 도래 등을 예상하고 금융주를 매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는 빠르면 올해 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제로(0)’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 이자 마진이 줄어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는 보잉,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 항공주와 은행주 등을 사들였다. PIF는 3월 말 미 24개 기업의 지분 약 98억 달러(약 12조50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SEC에 보고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 기업 중 테슬라와 우버만 보유했고 금액도 약 22억 달러에 불과했다. 월가에서는 세계 경제와 미 기업 실적을 두고 완전히 다른 판단을 내린 버핏 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최종 투자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조유라 jyr0101@donga.com·신아형 기자}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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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통업, 줄도산 공포 가시화…‘118년 역사’ JC페니도 파산 신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통업계의 줄도산 공포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의류브랜드 제이크루, 최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 저가 백화점 스테이지스토어스 등이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118년 역사를 지닌 최대 백화점체인 ‘JC페니’ 역시 파산 대열에 합류했다. CNN 등에 따르면 JC페니는 15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법원에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JC페니는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이자 등 총 29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갚지 못했다. 1902년 설립 후 846개 매장과 8만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유통 공룡’으로 군림했지만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아마존이 급부상한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극도의 경영난을 겪어왔다. 전문가들은 또 다른 백화점체인 로드앤테일러 역시 파산 위험이 상당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상무부는 15일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12.3%)를 웃도는 수치로 1992년 통계 발표 후 최대 감소폭이다. 4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비 11.2%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01년 역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일본 유통업계의 상황도 비슷하다. 15일 의류업체 ‘레나운’이 도쿄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1902년 창업한 레나운은 코로나19 여파로 138억 엔에 달하는 부채를 갚지 못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상장기업 중 코로나19로 도산한 첫 사례”라며 향후 파산 기업이 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신용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15일 기준 사업을 중단하거나 파산 등 법적 절차를 밟는 업체만 152개다. 일본 상장기업의 1분기(1~3월) 실적 역시 극도로 악화됐다. 15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1273개 기업 중 337개(26.0%)가 적자를 기록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1분기 적자기업 비율(30%)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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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주기적 발병 ‘엔데믹’될수도”… WHO, 홍역처럼 완전퇴치에 회의적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퇴치되지 않고 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병하는 ‘엔데믹’이 될 수 있다고 13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처럼 지역사회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코로나19가 언제 퇴치될 것인지 예상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퇴치에는 어떤 약속도, 기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완전한 퇴치를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백신이 개발된 홍역도 인류가 완전히 퇴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면 ‘기적(moonsho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정상화를 위해 봉쇄조치를 완화하려는 국가들의 움직임에 대해 라이언 사무차장은 “공중보건 재난과 경제적 재난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가 봉쇄조치를 완화하려 하지만 WHO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또 수먀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완전히 통제하려면 4,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이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효과성과 안전성에 의문이 있고, 백신 개발 중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고된 릭 브라이트 전 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장도 14일 하원 증언 전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미국 연방정부가 올해 말 코로나19 재유행에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는다면 현대 역사상 가장 어두운 겨울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CNN이 전했다.:: 엔데믹(endemic) ::특정 지역에 토착화돼 사라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전염병을 뜻하는 것으로 ‘풍토병’이라고 부른다. 동남아시아의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이 엔데믹에 해당된다. 특정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은 에피데믹(epidemic), 전염병이 대륙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팬데믹(pandemic·대유행)이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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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코로나19, ‘엔데믹’ 될 수도”…주기적 발병 가능성 경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퇴치되지 않고 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병하는 ‘엔데믹’이 될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처럼 지역사회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코로나19가 언제 퇴치될 것인지 예상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퇴치에는 어떤 약속도, 기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완전한 퇴치를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백신이 개발된 홍역도 인류가 완전히 퇴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면 ‘기적(moonsho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정상화를 위해 봉쇄조치를 완화하려는 국가들의 움직임에 대해 라이언 사무차장은 “공중보건 재난과 경제적 재난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경제와 공중보건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주장은 ‘가짜 방정식’”이라고 비판했다. 소유마 스와미나산 WHO 수석과학자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서는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이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효과성과 안전성에 의문이 있고, 백신 개발 중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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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크루즈선 승무원 9만 여명, 두 달째 배 안에 ‘감금’…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 크루즈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미국에서만 크루즈 승무원 9만 명 이상이 두 달 째 배 안에 ‘감금’돼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등 크루즈선 안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월 14일부터 크루즈선의 미국 내 항해 금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명령을 7월 24일까지 연장했다. 11일 기준 미국 연안에만 124척의 크루즈선이 정박한 상태이지만 다양한 국적의 승무원들은 출입국 관리 문제로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하선이 기약 없이 미뤄지며 승무원들의 극단적인 선택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 CBS방송에 따르면 9일 바하마에서 유럽으로 송환 중이었던 카니발브리즈호의 남성 승무원이 목숨을 끊었고, 다음날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정박해 있던 리걸 프린세스호 소속 우크라이나 국적 여성 승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일부 승무원은 하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미국 마이애미에 정박한 ‘바다의 항해사’호 소속 승무원 14명은 “아무도 우리를 지원해 주지 않는다”고 항의하며 10일부터 72시간 동안 단식을 진행했다. 많은 승무원들은 불면증과 우울감을 호소한다. 한 크루즈의 무용수들은 “하루 종일 울고, 술이 없으면 잠들지도 못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국제운송노동자연맹은 “기약 없는 선상 생활은 불안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릴 수 있다”며 우려를 밝혔다. 크루즈 선사인 로얄캐리비안인터내셔널의 마이클 베일리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각 나라마다 자국민 귀국 지침이 다르고 예고 없이 바뀐다. 필리핀 등 15개국은 자국민의 귀국조차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귀국 시 대중교통과 공항 이용을 피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한 CDC의 크루즈선 승무원 귀국 지침도 승무원들의 빠른 귀국을 막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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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지침 무시한채… 마스크 공장 가서도 마스크 안쓴 트럼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후 거의 워싱턴 백악관에 상주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8일 만에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사실상 재선 유세를 재개한 그가 당국 지침을 어기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허니웰의 마스크 공장을 찾아 “우리는 전투의 다음 단계에 와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미국이 곧 재개돼야 한다”며 경제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 공장의 모든 근로자와 취재진이 마스크를 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투명 고글만 끼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보좌진 역시 쓰지 않았다. 내부 대형 모니터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라’는 문구가 등장해 대통령 일행의 마스크 미착용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 측은 그의 방문 전 “규정이 마스크 착용이면 대통령이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8일 해군 병원선 ‘컴포트’의 뉴욕행 출항식 참석을 위해 버니지아주 노퍽을 방문했다. 이후 한 달 이상 중단했던 외부 행사를 재개하며 첫 목적지로 애리조나를 고른 것은 재선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538명의 선거인단 중 11명이 걸려 있는 애리조나를 차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2%포인트 앞섰지만 지난달에는 9%포인트 뒤졌다. 이날 공장에는 그가 유세 집회에서 애용하는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신이 미국을 축복하길’, 록의 전설 건스엔로지스의 ‘리브 앤드 렛 다이’가 등장했다. 특히 건스엔로지스의 곡은 ‘다른 사람이 죽어도 내 인생을 살자’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경제 활동 재개 시 생명을 잃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2월 26일부터 태스크포스(TF) 총책임자를 맡아 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5일 “이달 25일 이전에 TF를 해산하고 해당 업무를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23만 명, 7만2000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TF 해체가 타당하냐는 비판도 거세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중보건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 다우존스지수와 생명을 맞바꾸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2016년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TF가 해산되면 미국인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당초 TF 해체를 시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에 “코로나19 TF는 무기한 계속될 것이며 백신 개발과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TF 해체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뉴욕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내가 희망하는 유산은 위대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을 돌보고 보호했다.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임자들의 해외 개입을 비판하며 “미국은 더 이상 세계 경찰이 아니다.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이 “미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라고 비난했다.조유라 jyr0101@donga.com·최지선 기자}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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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대신 고글 쓴 트럼프 “코로나 TF 해산할 것”…美언론 비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후 거의 워싱턴 백악관에 상주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8일 만에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사실상 재선 유세를 재개한 그가 당국 지침을 어기고 마스크를 끼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허니웰의 마스크 공장을 찾아 “우리는 전투의 다음 단계에 와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미국이 곧 재개돼야 한다”며 경제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 공장의 모든 근로자와 취재진이 마스크를 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투명 고글만 끼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보좌진 역시 쓰지 않았다. 내부 대형 모니터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라’는 문구가 등장해 대통령 일행의 마스크 미착용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 측은 그의 방문 전 “규정이 마스크 착용이면 대통령이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8일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의 뉴욕행 출항식을 위해 버니지아주 노퍽을 방문했다. 이후 한 달 이상 중단했던 외부 행사를 재개하며 첫 목적지로 애리조나를 고른 것은 재선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538명의 선거인단 중 11명이 걸려 있는 애리조나를 차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2%포인트 앞섰지만 지난달에는 9%포인트 뒤졌다. 이날 공장에는 그가 유세 집회에서 애용하는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신이 미국을 축복하길’, 록의 전설 건스앤로지스의 ‘라이브 앤드 렛 다이’가 등장했다. 특히 건스앤로지스의 곡은 ‘다른 사람이 죽어도 내 인생을 살자’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경제활동 재개 시 생명을 잃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해산하고 새 자문기구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2월 26일부터 TF 총책임자를 맡아 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이달 25일 이전에 TF를 해산하고 해당 업무를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으로 이관하는 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BC뉴스는 최근 TF 회의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고 어떤 날은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TF 해체를 꾸준히 시사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23만 명, 7만2000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TF 해체가 타당하냐는 비판도 거세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중보건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 다우존스지수와 생명을 맞바꾸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2016년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TF가 해산되면 미국인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뉴욕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내가 희망하는 유산은 위대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을 돌보고 보호했다.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임자들의 해외 개입을 비판하며 “미국은 더 이상 세계 경찰이 아니다.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이 “미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라고 비난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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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요양병원의 비극

    미국과 유럽의 요양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턴글로브 등은 기저 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가 좁은 공간에 몰려 있는 데다 일반 병원에 비해 열악한 인력 및 시설,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건물 구조 등이 ‘코로나19 확산의 완벽한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705개 병상을 보유한 미국 뉴욕 맨해튼 북부의 이저벨라 노인요양병원에서 1일 기준 9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시 당국 통계의 사망자는 13명에 불과하지만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음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4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52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입원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추가 감염자 및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병원 측은 아직 정확한 사망자 급증 이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병원 대변인은 “뉴욕의 다른 요양원들처럼 우리 역시 입소자 및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할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인력 부족 등으로 제때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고 감염자를 신속하게 격리하지도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보스턴글로브는 요양병원 근로자의 상당수가 저임금에 다른 직업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들이 요양병원 출근을 거부하는 일이 잦았고 진단검사 기구 및 보호 장비 부족까지 겹쳐 비극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뉴욕주 보건부는 이날 “주 전체 노인 요양시설 239곳에서 코로나19 발병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6개 시설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 이상 보고됐다. 이저벨라 요양원처럼 실제 사망자 수가 축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플로리다주는 “주 전체 사망자 1364명 중 400명 이상이 요양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매사추세츠주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69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3월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라이프케어센터 요양병원에서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유럽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23일 스페인 방송 RTVE는 정부 비밀보고서를 입수해 “스페인 전체 사망자의 3분의 2가 요양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정부도 요양원 사망자 중 95%를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지난달 22일 의회에 “영국 사망자의 20%가 요양원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영국 의료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실제로는 4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담당국장은 지난달 23일 “유럽 사망자 절반이 장기요양시설에서 나왔다.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각국 정부가 장기요양시설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요양원 직원들에게도 충분한 의료 장비를 제공해야 하고 입소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을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가족, 친지 등의 요양시설 방문을 금지하면 입소자들에게 정신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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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명 숨졌다더니 98명 사망…美-유럽 요양병원, ‘코로나19’ 새 뇌관으로

    미국과 유럽의 요양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턴글로브 등은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가 좁은 공간에 몰려 있는데다, 일반 병원에 비해 열악한 인력 및 시설,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건물 구조 등이 ‘코로나19 확산의 완벽한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705개 병상을 보유한 미국 뉴욕 맨해튼 북부의 이저벨라 노인 요양병원에서 1일 기준 9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시 당국 통계의 사망자는 13명에 불과하지만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음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4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52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된다. 입원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추가 감염자 및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병원 측은 아직 정확한 사망자 급증 이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병원 대변인은 “뉴욕의 다른 요양원들처럼 우리 역시 입소자 및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할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인력 부족 등으로 제 때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고 감염자를 신속하게 격리하지도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보스턴글로브는 요양병원 근로자의 상당수가 저임금을 받는데다 다른 직업을 함께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들이 요양병원으로의 출근을 거부하는 일이 잦았고 진단검사 부족 및 보호장비 부족까지 겹쳐 비극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뉴욕주 보건부는 이날 “주 전체 노인 요양시설 239곳에서 코로나19 발병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6개 시설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 이상 보고됐다. 이저벨라 요양원처럼 실제 사망자 수가 축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플로리다주는 “주 전체 사망자 1364명 중 3분의 1이 넘는 400명 이상이 요양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매사추세츠주 한 요양병원에서도 69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3월 서부 시애틀주 라이프케어센터 요양병원에서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유럽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23일 스페인 방송 RTVE는 정부 비밀보고서를 입수해 “ 스페인 전체 사망자의 3분의 2가 요양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정부도 요양원 사망자 중 95%를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지난달 22일 의회에 “영국 사망자의 20%가 요양원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영국 의료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실제로는 40%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담당국장은 지난달 23일 “유럽 사망자 절반이 장기 요양 시설에서 나왔다.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각국 정부가 장기요양 시설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요양원 직원들에게도 충분한 의료장비를 제공해야 하고 입소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을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가족, 친지 등의 요양시설 방문을 금지하면 입소자들에게 정신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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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잠적’ 길어지자…‘백두혈통’ 김여정 권력승계?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적’이 길어지면서 해외 기관들과 외신은 친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김 위원장 만큼이나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신변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다면 ‘백두혈통’인 김 부부장에게 권력이 승계되지 않겠느냐는 측면에서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김 위원장의 병증이 심각하거나 심장수술로 이미 숨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통치불능 상태가 된다면 김 위원장의 자녀 세 명이 모두 10세 이하인 점, 김 위원장이 지명한 확실한 후계자가 없다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그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이 권력을 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BBC는 김여정에 대해 “어려서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여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가부장적인 북한 사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지명을 받지 않은 ‘젊은 여성’ 김여정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CRS는 판단했다. 더그 밴도우 미국 케이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글에서 뿌리 깊은 가부장제 사회인 북한에서 김여정이 김 위원장 자리를 승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는 백두혈통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미뤄 봤을 때 김여정이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다. 혈통이 모든 약점을 뛰어 넘을 것”이라 전했다. 김일성의 후손 중 생존자로는 김여정 외에도 김정은의 삼촌인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 조카 김한솔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권력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김여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인터넷에서는 김여정을 주인공으로 한 각종 패러디 사진과 비디오가 등장했다고 FP가 전했다. FP는 이는 ‘김 씨 왕조의 믿을만한 선동가’라는 그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도 “김여정은 2017년 심각한 인권 침해 혐의로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그의 남자 형제와 똑같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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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신개발 작전명 ‘초고속’… “내년 1월까지 3억명분 생산”

    미국이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작전명 초고속(Warp Speed)’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 기간을 8개월 단축해 내년 1월까지 3억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에는 민간 제약 회사, 정부기관과 군이 함께 참여한다. 이 정도로 빨리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 개발에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으며, 관계자들이 3∼4주간 이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 제약회사가 환자와 자원을 두고 경쟁하며 다수의 임상 시험을 하는 대신 여러 백신의 임상 시험을 한 번에 진행해 가장 유망한 것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 프로젝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안전성 등에 대한 담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선 기간에 백신 개발이 완료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이를 ‘긴급사용’으로 지정해 의료 현장에 배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독일 바이오테크사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손잡고 올해 말까지 수백만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백신 생산을 목표로 인체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12명에게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했으며 미국에서도 다음 주 중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NYT에 따르면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미국 존슨앤드존슨 등을 포함해 기업·대학 등 전 세계 70∼100개 연구기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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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에 코로나 배상책임 물을것… 진지하게 조사 진행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거액의 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미중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워싱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독일처럼 중국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금액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미국은 독일보다 더 많은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 이 피해는 미국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이라고 답했다. 최근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는 중국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배상금 1490억 유로(약 198조 원)를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 논란으로 지난 주말 코로나19 기자회견에 등장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 일정을 취소했다 번복한 끝에 기자회견을 열었고, 대부분을 중국 공격에 할애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중 강경파로 유명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중국이 미국에 저질 코로나19 검사 장비를 수출했고 폭리를 취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인이 일터로 복귀하려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늘려야 한다”며 “잘못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중국산 장비는 경제 정상화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대중 수출 규제도 강화하고 나섰다. 미 상무부는 이날 자국 기업들이 중국 수출 시 정부로부터 ‘군용 면허’를 받아야 하는 제품과 기술의 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군용의 범위가 확대되면 반도체, 항공우주 등 첨단 기술의 수출이 까다로워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치는 중국 등이 무기류와 군용기, 감시와 관련된 미국의 선진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24일 중국과 손잡고 코로나19 연구를 수행하던 비영리 연구소 ‘에코헬스얼라이언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이 연구소는 박쥐가 사람에게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를 연구해 왔다. 미국 정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370만 달러(약 46억 원)를 지원했지만 올해 보조금 중 아직 쓰이지 않은 약 37만 달러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폴리티코는 이 연구소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손잡은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심기를 거스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미국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고의로 만들어 냈거나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피터 다스작 에코헬스얼라이언스 이사장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했지만 돈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대만과의 협력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이날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과 통화했다. 두 국가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 지지를 확인했다고 대만 위생부가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장관이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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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배상 청구·자금지원 중단부터 대만 협력까지…中 압박하는 美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거액의 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미중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워싱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독일처럼 중국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금액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미국은 독일보다 더 많은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 이 피해는 미국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전세계적”이라고 답했다. 최근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는 중국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배상금 1490억 유로(약 198조 원)를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 논란으로 지난주 후반 코로나19 일일 정례 기자회견에 등장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언의 대부분을 중국 공격에 할애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중 강경파로 유명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미국에 저질 코로나19 검사장비를 수출했고 폭리를 취했다’고 비난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동 통제를 해제하고 미국인이 일터로 복귀하려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늘려야 한다. 그런데 중국 장비로 검사하면 잘못된 결과가 나온다”며 “중국산 장비가 경제정상화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립보건원(NIH)은 24일 중국과 손잡고 코로나19 연구를 수행하던 비영리연구소 ‘에코헬스얼라이언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이 연구소는 박쥐가 사람에게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를 연구해왔다. 미국 정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370만 달러(약 46억 원)를 지원했지만 올해 보조금 중 아직 쓰이지 않은 약 37만 달러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폴리티코는 이 연구소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손잡은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심기를 거스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미국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고의로 만들어내거나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피트 다작 에코헬스얼라이언스 이사장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했지만 돈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대만과의 협력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이날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과 통화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장관이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대만 정부는 미국이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가입 및 국제보건 현안의 참여 기회를 늘려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때문에 대만은 WHO의 정식 회원국이 되지 못하고 ‘옵저버’ 지위만 갖고 있다. 대만은 친중 성향으로 유명한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의 지지를 받아 2017년 7월 취임한 후 “WHO로부터 노골적인 홀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에도 제대로 된 정보를 공유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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