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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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현대重, 사우디 아람코 해양플랜트 사업 본격 참여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아람코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현대중공업의 전략적 동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가운데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해양플랜트 영역에서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외신과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 25일(현지 시간)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인 킹덤 토털 밸류 애드(IKTVA) 포럼’에서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LTA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아람코가 소유하고 있는 해상 유전·가스전과 관련된 각종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전 세계에서 총 10개사가 아람코와 LTA를 체결했는데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아람코와 LTA를 맺은 업체들은 석유·가스전 공사와 고정식 플랫폼, 파이프라인, 케이블, 기타 설비 등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LTA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람코가 해상 유전·가스전과 관련해 올해부터 6년 동안 100개 이상의 고정식 플랫폼 설비에 대한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액으로 보면 매년 30억 달러(약 3조6000억 원) 이상의 해양플랜트 관련 발주가 6년 동안 이어져 총 200억 달러(약 23조8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은 “해양플랜트 수주가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LTA 체결로 향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의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와 국내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등으로 선박 부문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 호황을 함께 이끌었던 해양플랜트 부문은 발주가 사실상 끊어지다시피 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정체되면서 전반적인 해양플랜트 수주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람코는 유조선을 비롯한 선박 발주와 함께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관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사우디 현지의 합작 조선소 사업 등 아람코와의 협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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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행사 덮친 코로나… IT-모터쇼 등 줄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우리는 구글 I/O(Input/Output)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글로벌 대규모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가전, 정보기술(IT)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산업 전방위에서 준비해온 굵직한 행사들이 잇달아 멈춰 섰다. 3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테크 기업 구글은 연례 개발자 대회인 ‘구글 I/O 2020’ 공식 홈페이지에 현장행사 취소 사실을 알렸다. 올해 I/O는 5월 12∼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구글은 “티켓을 구매한 이들은 13일까지 완전 환불받을 것”이라며 “올해 I/O에 등록했다면 내년 ‘I/O 2021’에도 사전 신청 없이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I/O는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을 비롯해 전 세계 전자, IT 기업들이 매년 참여했고 총 7000여 명이 찾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핵심 기술인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개하는 자리라 글로벌 최대 IT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는 취소가 불가피했다. 5일부터 열흘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네바 국제 모터쇼가 취소됐다. 모터쇼 주최 측은 미디어 행사를 불과 사흘 앞둔 지난달 28일 행사 취소를 알렸다. 스위스 정부가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를 3월 중순까지 금지함에 따라 급히 행사를 취소한 것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8세대 신형 골프 GTI’ 모델과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등을 공개하려던 폭스바겐은 3일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 행사와 기자회견을 대체하기도 했다. 다음 달 2∼5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유럽 최대 가전·IT 박람회 ‘IFA 2020’의 사전 행사(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4일 취소됐다. 이른바 ‘프리(Pre) IFA’로 불리는 이 행사는 매년 4월 전 세계 60개국 매체를 유럽 지역에 초청해 미리 가전·IT업계의 최신 동향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인 독일가전통신산업협회(gfu)와 메세 베를린은 “참석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에 발표하려고 한 내용들은 다른 방식으로 외부에 공유하겠다”고 했다. 매년 한국기업만 100여 곳이 참가했던 IFA 본 행사는 9월 4∼9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5월 19∼2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인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 2020’의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MS는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현재로선 보건당국이 해당 지역 방문을 제한하는 방침을 내리진 않았다”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며 상황이 바뀔 경우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도 같은 달 5, 6일 개최될 예정이던 개발자 행사 ‘F8’을 취소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일부 행사들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아무래도 현지 대형 행사만큼의 비즈니스 미팅이나 신제품 홍보 기회를 얻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지민구·김도형 기자}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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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XM3, 원격 제어 기능 첫 장착

    르노삼성자동차가 9일 정식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엔진 사양과 세부 가격을 3일 공개했다. 르노삼성차가 야심 차게 내놓는 신차 XM3에는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신형 4기통 1.3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260)과 가솔린 1.6GTe 두 종류의 엔진이 장착된다. 차량 가격은 3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가 5%에서 1.5%로 인하됨에 따라 지난달 사전계약 당시 제시했던 것에서 76만∼163만 원 내려갔다. 신형 TCe260 엔진은 독일 게트라크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과 함께 최고 출력 152마력, 최대 토크 26.0kg·m의 힘을 내고 복합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13.7km다. 1.6GTe 엔진은 최고 출력 123마력, 최대 토크 15.8kg·m의 힘을 내며 복합 연비는 L당 13.4km다. 르노삼성차는 차체는 낮으면서도 지상고는 높게 디자인한 XM3가 세단처럼 날렵하면서 SUV의 견고한 모습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길이 4570mm에 앞뒤 축 사이의 거리가 2720mm로 동급 최대의 크기이면서도 쿠페의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 XM3는 에코, 스포츠, 마이센스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실내에 있는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주행모드에 따라 바뀐다. 실내에는 10.25인치 맵 인(Map-in)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주행 정보 등의 가독성을 높였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고 센서로 주차공간을 탐색한 뒤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주는 주차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정차·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 시스템(RCTA)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대폭 보강했다. 르노삼성차는 KT와 제휴해 차량 원격 제어 기능까지 최초로 적용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된 가격은 1.6GTe 1719만∼2140만 원, TCe260 2083만∼2532만 원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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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車판매 현대 26%↓ 기아 14%↓… 재계 “경영계획 전면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들이 ‘연간 경영계획’을 수정하는 등 비상경영활동에 들어갔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부품 공급 중단으로 일정 기간 생산라인을 멈춰야 했던 자동차 업계에서는 판매량 급감이 현실화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3만9290대를 판매해 지난해 2월(5만3406대)에 비해 판매량이 26.4%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쌍용자동차는 32.7% 줄어든 5100대 판매에 그쳤고 르노삼성자동차(―25.4%), 기아자동차(―13.7%), 한국GM(―2.4%) 등 완성차 5개사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초에 설 연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20% 이상 판매량이 늘어야 하지만 오히려 4분의 1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생산 중단 기간이 길었던 현대차는 인기 차종의 출고 지연이 고스란히 판매 감소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생산절벽에 이어 소비심리 위축 우려까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3월부터 판매량을 반등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력 차종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경우 최대 291만 원까지 할인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다른 업체도 이달 주요 차종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들이 추진했던 굵직한 프로젝트도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1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LG화학과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공식 초청’이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올해 2분기(4∼6월) 중 미 오하이오주에서 개최될 배터리셀 생산공장 기공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지만 전망이 어두워졌다. LG그룹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과 맞물려 기공식에 최대한 이목이 집중되게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성사조차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달 말까지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 해외 출장도 원천 봉쇄되는 상황이 계속되면 매출 등에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등 국내 기업의 주요 투자 국가에서조차 이미 ‘한국인 기피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는 “심한 경우 한국인들은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일 주요 그룹 한 고위 관계자는 “국내 제조 기업들은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이 마이너스 10∼20% 예상된다”며 “중국 내 협력업체 가동률도 30∼50% 정도에 머무는 등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고, 국내 생산라인의 안전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 시나리오별 피해 상황에 대비해 경영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동일 dong@donga.com·김도형 기자}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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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연수원, 코로나 환자위해 제공

    삼성그룹이 경북 영덕군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사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다. 민간 차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2017년 완공된 영덕연수원은 영덕군 병곡면에 있다. 면적 8만5000m²(건축 면적 2만7000m²), 300실 규모로 식당은 2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및 가족들이 쉬는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조치는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삼성인력개발원, 삼성전자 등 그룹 내 3개 관계사가 협의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먼저 시설 제공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히 입원시키고, 경증환자는 국가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해 생활치료센터에서 통합 관리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협조한다는 취지다. KCC도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기부금은 회사 차원에서 마련한 5억 원에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이 각각 사재로 출연한 4억 원, 1억 원을 합쳐 마련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 명예회장은 울산대 기숙사 건립에 기부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소기업 약 1만3000곳의 서버 비용을 3, 4개월 동안 50% 인하하기로 했다. 또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그룹웨어 ‘워크플레이스’도 무료 서비스하기로 했다. 게임 개발업체 크래프톤과 자회사인 펍지주식회사는 1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기부했다. 호반그룹도 코로나19 성금 및 임대료 인하 등 10억 원 규모 지원에 나선다. 호반그룹은 이날 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고, 호반그룹 상업시설인 ‘아브뉴프랑’과 레저사업부문 호반호텔&리조트(리솜리조트)의 임대매장 200여 곳의 임대료를 최장 6개월간 10∼30% 감면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대구 지역에 4억 원, 경북 지역에 2억 원, 셀트리온 사업장이 있는 인천과 충북 지역에 각각 2억 원 등 총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침구업체 알레르망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유근형 noel@donga.com·허동준·김도형 기자}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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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셧다운 도미노’ 공포 현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요 제조업의 연쇄 ‘셧다운’(공장 폐쇄)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내 자동차·전자업계 공장 폐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선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탓에 현지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지표에도 적신호가 들어오는 등 코로나19로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선사업부 소속 생산직 직원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신천지예수교 신자인 딸이 확진자로 판정나자 자신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러한 내용을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구미2사업장의 특근 인력을 모두 퇴근시키고 1일 오후 7시까지 방역을 진행했다. 특히 이 직원이 근무한 층은 3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방역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2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주말을 포함해 3일간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구미2사업장에서만 총 7일간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은 국내에 공급하는 주력 스마트폰 일부와 ‘갤럭시Z플립’ 등 폴더블폰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소속 구미1사업장 비생산직 직원 1명도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생산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사업장 1단지에 입주한 은행 직원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2일까지 모바일·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LG이노텍도 1일 구미1A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일까지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고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이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달 초 중국 현지 협력사 가동 중단으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국내 모든 공장이 멈췄고, 이후에도 울산 공장과 협력업체에서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생산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은 기업의 해외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예정이던 모바일 연구개발(R&D)센터 착공식을 취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R&D센터 설립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현지에 직원을 보냈지만 현지 공항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지난달 25일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간 LG디스플레이 소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직 직원 10여 명도 시내 호텔에 격리됐다가 주중 한국대사관의 요구로 사흘 만에 외부로 나왔다. LG전자는 베트남 출장을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주요 제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은 경제지표로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월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400만 달러(약 2조22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하루 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21.1% 급감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중국과 국내 공장 곳곳에서 조업이 중단되고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서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2월 전체 수출액도 일평균으로 따지면 7.6% 줄었다. 한편 1일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세계 주요 86개국의 시가총액은 1월 20일보다 5조9988억 달러(약 7260조 원) 감소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1904억 달러(약 230조4000억 원)가 사라져 세계 주요국 중 6번째로 감소 규모가 컸다.지민구 warum@donga.com·김도형 / 세종=주애진 기자}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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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연쇄 ‘셧다운’ 현실화…자동차·전자업계 공장 폐쇄 사례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요 제조업의 연쇄 ‘셧다운(공장 폐쇄)’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내 자동차·전자업계 공장 폐쇄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해외에선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탓에 현지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지표에도 적신호가 들어오는 등 코로나19로 한국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선사업부 소속 생산직 직원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신천지예수교 신자인 딸이 확진자로 판정나자 자신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러한 내용을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구미 2사업장의 특근 인력을 모두 퇴근시키고 1일 오후 7시까지 방역을 진행했다. 특히 이 직원이 근무한 층은 3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방역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2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주말을 포함해 3일간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구미 2사업장에서만 총 7일간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은 국내에 공급하는 주력 스마트폰 일부와 ‘갤럭시Z플립’ 등 폴더블폰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소속의 구미 1사업장 비생산직 직원 1명도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생산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사업장 1단지에 입주한 은행 직원이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2일까지 모바일·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방역을 마친 뒤 3일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패널 생산 시설은 정상 가동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이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달 초 중국 현지 협력사 가동 중단으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국내 모든 공장이 멈췄고, 이후에도 울산 공장과 협력업체에서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생산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은 기업의 해외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예정이던 모바일 연구개발(R&D)센터 착공식을 취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R&D 센터 설립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사업 논의를 위해 현지에 직원을 보냈지만 현지 공항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지난달 25일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간 LG디스플레이 소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직 직원 10여 명도 시내 호텔에 격리됐다가 주중 한국 대사관의 요구로 사흘 만에 외부로 나왔다. LG전자는 베트남 출장을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주요 제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은 경제 지표로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월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400만 달러(약 2조22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하루 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21.1% 급감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중국과 국내 공장 곳곳에서 조업이 중단되고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서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2월 전체 수출액도 일평균으로 따지면 7.6% 줄었다. 한편, 1일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세계 주요 86개국의 시가총액은 1월 20일보다 5조9988억 달러(약 7260조 원) 감소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1904억 달러(약 230조4000억 원)가 사라져 세계 주요국 중 6번째로 감소 규모가 컸다.지민구기자 warum@donga.com김도형기자 dodo@donga.com}

    •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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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50억, GS-현대重-신세계-CJ-두산-현대百 10억씩 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예방·방역과 피해 지원 활동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전날 삼성이 300억 원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27일에는 포스코, GS, 신세계,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코로나19 지원에 나섰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코로나19 국내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5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대 피해 지역인 경북 지역에 본사와 다수의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의료진들과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 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게 그룹사 임직원의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 그룹의 1%나눔재단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고, 대구에 본사를 둔 현대로보틱스는 대구경북 지역에 써 달라며 2억 원을 이 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아픔은 나누고 힘은 합쳐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하며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관계자에게 국민 모두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작은 정성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날 신세계그룹이 성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기탁금은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계층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CJ그룹도 의료 구호 활동,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원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구호·방역 용품과 서비스 제공에 동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구경북의 의료진과 격리환자를 위해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1만5000개를, CJ올리브영은 마스크·항균 물티슈 1만 개와 비타민 음료 등을 전달했다.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개인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 원과 의료용 장갑 5만 켤레, 손소독제 3000개 등을 전달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SPC그룹은 대구 경북 지역에 빵과 생수 총 60만 개를 기부한다. 파리바게뜨 등 계열사 브랜드 빵을 3월 한 달 간 매일 1만 개씩 전달한다. 해외파트너사인 미국 던킨브랜즈도 생수 30만 개를 제공한다. 이디야는 전국 모든 가맹점에 대해 두 달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등 약 20억 원을 들여 가맹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일회용 비닐장갑과 KF94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각종 모임에서도 필요 물품을 모아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고 있다. 친환경 유아 화장품 브랜드 ‘마이얼스데이’ 심재성 대표가 운영하는 환경보호 모임 ‘괜찮아 지구야’ 회원 5000여 명은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1만870장을 보냈다. 심 대표는 “처음에는 중국 우한에 마스크를 보내려 했으나 국내 상황이 갑자기 악화돼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도형 dodo@donga.com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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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입체 컬러강판 개발… 글로벌 경쟁력 인정받아

    동국제강은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프리미엄 철강재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독보적 위치를 확보한 철강사로 꼽힌다. 도금강판 위에 도료나 필름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컬러강판의 경우 철강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도금이나 금속 기술만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가 어렵다. 동국제강은 특화된 코팅 기술과 설비, 잉크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융합하지 않으면 최고의 기술을 구현해낼 수 없다는 점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컬러강판 영역의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동국제강은 지난해 ‘입체질감 P-TEX 강판’을 생산해 국내 최고의 기술상인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입체질감 P-TEX 강판’은 특수 코팅 방식으로 철판의 내·외부에 미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에 입체적 질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건축 외장재와 차고 도어용, 냉장고 도어 등의 소재로 내수는 물론 수출용 제품까지 생산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또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에 웨이브 엠보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웨이브 형태의 엠보싱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벤딩 웨이브’ 컬러강판은 기존 엠보싱 강판이 가지고 있는 정형화된 무늬에서 벗어나 유려한 형태의 웨이브 엠보싱이 적용됐다. 2011년에 시장에 출시한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은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으로 30여 종의 인기 있는 프리미엄급 디자인 패턴이 적용됐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위한 보증서 발급, 날씨와 습도에 따른 제품 품질 강화, 우수한 가공성 등으로 새로운 기술의 건설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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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美합작법인 통해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잇따라 중장기 혁신 계획을 내놓으며 자동차 생산을 넘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고객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공개하며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향후 6년간(2020년∼2025년) 총 61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의 핵심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이 자리 잡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1000억 원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인공지능(AI)·로보틱스·개인용비행체(PAV)·신 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 원 등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S’에서 2025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투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현대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우선 전동화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전동화 계획에는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전기차 확산 등의 계획도 포함돼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자체를 주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미래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미국 앱티브(APTIV)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2023년에는 상용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량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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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50억 등 도움의 손길 내미는 기업들…“힘 합쳐 위기 이겨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예방·방역과 피해 지원 활동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전날 삼성이 300억 원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27일에는 포스코, GS, 신세계,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코로나19 지원에 나섰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코로나19 국내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5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대 피해 지역인 경북 지역에 본사와 다수의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의료진들과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 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게 그룹사 임직원의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 그룹의 1%나눔재단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고, 대구에 본사를 둔 현대로보틱스는 대구경북 지역에 써 달라며 2억 원을 이 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아픔은 나누고 힘은 합쳐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하며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관계자에게 국민 모두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작은 정성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날 신세계그룹이 성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기탁금은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계층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CJ그룹도 의료 구호 활동,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원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구호·방역 용품과 서비스 제공에 동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구경북의 의료진과 격리환자를 위해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1만5000개를, CJ올리브영은 마스크·항균 물티슈 1만 개와 비타민 음료 등을 전달했다.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개인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 원과 의료용 장갑 5만 켤레, 손소독제 3000개 등을 전달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SPC그룹은 대구 경북 지역에 빵과 생수 총 60만 개를 기부한다. 파리바게뜨 등 계열사 브랜드 빵을 3월 한 달 간 매일 1만 개씩 전달한다. 해외파트너사인 미국 던킨브랜즈도 생수 30만 개를 제공한다. 이디야는 전국 모든 가맹점에 대해 두 달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등 약 20억 원을 들여 가맹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일회용 비닐장갑과 KF94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각종 모임에서도 필요 물품을 모아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고 있다. 친환경 유아 화장품 브랜드 ‘마이얼스데이’ 심재성 대표가 운영하는 환경보호 모임 ‘괜찮아 지구야’ 회원 5000여 명은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1만870장을 보냈다. 심 대표는 “처음에는 중국 우한에 마스크를 보내려 했으나 국내 상황이 갑자기 악화돼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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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1%나눔재단 “장애 예술인 창작 돕고, 국가유공자 보조기구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장애예술인과 국가유공자 지원 프로젝트를 올해 대표 사업으로 추진한다. 26일 포스코1%나눔재단은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한 결과 11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임원과 간부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개방형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자 지난달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미래세대, 다문화, 장애인, 문화예술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총 271건의 아이디어가 들어왔다. 재단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4건, 장려상 6건을 선정했다. 재단은 이 가운데 두 프로그램을 올해 대표 사업으로 추진한다. 최우수상을 받은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나는 예술인이다’는 장애예술인의 82%가 발표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재단은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장애예술인 중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절망에서 희망으로 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혹은 도전의 메시지가 있는 예술인을 발굴해 영상 콘텐츠 제작, 유명 유튜버와의 합작 등을 지원한다. 또 다른 우수 아이디어인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 프로그램’은 국가유공자 중 대상자를 선발해 장애 극복을 위한 첨단 보조 기구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결혼이민자의 요식업, 소규모 식품 제조를 지원하는 공유주방, 도서벽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위한 체험 캠프 등의 아이디어는 장기 사업 아이템으로 검토한다. 또 문화사업자문단을 통해 소아암 환아 문화예술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올해는 미래세대와 다문화,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적인 상황을 반영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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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라인 또 스톱…에어서울 한달간 全노선 중 80% 운항중단

    현대자동차가 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울산 공장 일부 라인을 멈췄다. 에어서울은 다음 달 전 노선의 80%를 운항 중단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한국 제조업을 돌게 하는 경북 구미 산업단지의 연쇄 감염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전국 호텔, 영화관, 대형서점, 쇼핑몰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경제가 얼어붙은 것이다. 25일 재계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공급망 차질을 걱정했을 때가 지금은 그리울 지경이다. 현재는 정상적인 국내외 영업활동 자체가 지속 가능할지조차 가늠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5대 그룹의 한 임원은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이 섬처럼 고립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상당하다”며 “최소한의 핵심 업무 기능이라도 이어가기 위해 자원을 총동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멈춰선 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4공장의 소형 트럭 포터 생산라인을 하루 휴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발생한 1차 협력업체 서진산업 경주공장이 24일 폐쇄되면서 부품 수급이 막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6일부터 포터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지만 언제 어디서 공급망이 끊길지 알 수 없어 걱정하고 있다. 상황은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대구, 경북지역 협력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 사태, 완성차 공장에 확진자 발생 등 언제 사안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경북에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 관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완성차 공장 가동 중단으로 부품 수출을 못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나 줄어들었다”며 “현재는 정상 업무 중이지만 회사 주변이 방역에 뚫렸다는 소식이 들려 걱정이다. 빨리 안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완성차 업체들은 이달 초 중국 공장 셧다운 사태로 전선 뭉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수입하지 못해 생산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경북,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자동차뿐 아니라 전자,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이 멈춰 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됐다가 25일에야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삼성뿐 아니라 LG, 포스코 그룹도 경북에 주요 생산 시설이 몰려 있다. 한 제조업 관계자는 “회사가 감염을 방지하려고 지역 본부 간 이동을 막은 상태라 정상 업무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날개 접은 항공사, 텅 빈 기업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은 3월 한 달 동안 모든 노선의 20%만 운항하고 80%는 중지하기로 했다. 전 직원은 한 달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대표이사 임원 부서장은 3월 급여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25일 지급하려던 임직원들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영화관, 대형서점, 리조트도 오지 않는 손님만 기다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7만7071명으로, 200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요 기업 사무실도 텅 비었다.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이 폐쇄되는 사태를 방지하고, 임직원을 분산시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 임산부에 한해 재택근무를 실시한 데 이어 LG그룹도 임산부나 육아가 필요한 직원은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SK그룹도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주요 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최대 2주간의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각 계열사들은 전체 인원의 20∼30%에 해당하는 필수 현장 근무 인력만 출근한다. 산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상반기(1∼6월) 최악의 실적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월 실적치가 78.9로 2009년 2월 이후 13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경연 BSI 조사 담당자는 “이번 조사처럼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전화를 걸어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한 적은 그동안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7.3포인트 하락한 96.9로 집계됐다.김도형 dodo@donga.com·허동준·이서현 기자}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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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연쇄 셧다운’ 공포… 재택근무 늘리고 채용면접도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내 사업장의 연쇄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공포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일부라도 시설 폐쇄가 불가피해 각 기업마다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면접 채용 일정까지 취소하는 등 경계 수준을 일제히 높였다. 중국과 연관된 일부 산업뿐 아니라 국내 전 산업에 걸친 모든 사업장으로 위기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잇따르는 셧다운 위기감 24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인천 캠퍼스 연구동을 22∼24일 3일간 일시 폐쇄하고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의 딸(4)이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직원은 최근 대구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해당 직원이 22일 가족의 코로나 확진을 알려와 사업장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병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LG는 얼마 전부터 사업장 간 임직원 출장 자제를 권고했다가 이번에 아예 금지하는 것으로 경계 태세를 높였다. 모든 사업장에선 외부 방문객 출입도 금지했다. 현대자동차도 부서별로 진행되던 채용 면접 일정을 24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이날 울산공장 근로자 6명이 신천지교회 등과 관련해 자가격리 대상이 되자 울산공장 모든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동조합도 담화문을 내고 확산을 방지하기 사측과 함께 대책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노조도 코로나19 사태에 노사 문제를 미뤄두겠다는 의미로 중앙노동위에 낸 단체협약 조정 신청을 취소했다. 삼성은 전 계열사의 임산부 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하고 세부 지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4일 오전까지 해당 사업장 전체를 일시 폐쇄했다. 24일 오후부터 해당 사업장은 정상 가동됐으나 확진자 근무층은 25일까지 폐쇄한다. ○ “외부 접촉 피하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 후 첫 근무일인 24일 상당수 기업은 재택근무 확대 등 외부와의 접촉을 가능한 한 줄이려는 조치를 내놨다. SK그룹은 25일부터 1,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본사를 둔 SK㈜,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중구 T타워를 쓰는 SK텔레콤 등 6개 계열사가 대상이다. SK하이닉스 등 24시간 생산 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일부 계열사는 예외다. GS그룹은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하고 직원 간 동선이 겹치는 것도 최소화하기 위해 그룹사 내 회사별 구내식당 이용 시간도 나누기로 했다. 외국계나 정보기술(IT) 기업도 재택근무 실시를 확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지사는 24일부터 일주일가량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력을 재택근무시키기로 했다. 19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외국계 제약회사 A기업 임원은 “대면 행사, 미팅이 대부분 취소돼 사무실에 나가도 할 일이 거의 없다”며 “글로벌 본사에서 직원들의 개인 마스크 구입비용까지 전액 지원할 정도로 방역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염 속도가 워낙 빠르고 통제가 어렵다 보니 국내 산업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꺼내 놓은 셈”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임현석 lhs@donga.com·김도형·유근형 기자}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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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 노조에 상 준 민노총[현장에서/김도형]

    상을 받았다는데 축하할 수가 없다. 오히려 의아하고 안타깝다. 한국 최고, 세계 1위 조선사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의 노동조합과 이들이 소속된 단체 얘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지부가 최근 열린 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모범 노동조합’ 상을 받았다. “(지난해) 생존을 건 단결과 투쟁으로 수많은 노동자에게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노동조합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알렸다”는 게 수상 이유이다. 지난해 1월의 일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내놓자 노조는 “울산에 껍데기만 남기려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서울행은 세계 최고의 조선업을 키워낸 울산 주민들로서는 섭섭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M&A 결정은 자칫 공멸할 수 있는 한국 조선업을 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실제 조업을 하는 조선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노조의 행동은 점차 격렬해졌다. 울산 동구 본사에서는 노조가 반대 투쟁을 벌이기 위해 본관에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직원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상경 투쟁에서는 경찰관을 무차별 폭행했다. 5월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예정 주총 장소였던 인근의 한마음회관을 사전에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당시 일부 노조원 차량에서는 시너와 쇠파이프도 나왔다. 사측은 울산대 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주총을 치렀다. 노조원들은 뒤늦게 이곳을 찾아가 외벽을 부수고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 주총이 끝난 뒤에도 회사 안에서는 진통이 이어졌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근로자에 대한 위협과 불법 조업 방해가 계속됐다. 기업 인수와 회사 분할과 같은 사안에 노조가 의견을 밝힐 수는 있다. 조합원의 권익이 침해를 받는다면 반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이 폭력, 불법 투쟁이라면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가 보여준 행동은 ‘무법자’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민노총과 현대중공업 노조는 자신들의 투쟁이 지역사회로부터 공감대를 얻었다고 선전했다. 이들이 점거하면서 엉망진창을 만들어 놓고 떠난 한마음회관은 현대중공업 임직원 가족과 지역주민들이 영화 보고 짜장면 사 먹던 휴식공간이었다. 당시 지역사회에서는 “폭력적인 불법 집회가 다시 등장했다”는 한탄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사전이 알려주는 ‘모범(模範)’의 의미는 ‘본받아 배울 만한 대상’이란 뜻이다. ‘모범 노동조합’ 상을 준 이들과 받은 이들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의 모습이 정말로 본받아 배울 만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20년 한국사회와 이들의 인식 차이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김도형 산업1부 기자 dodo@donga.com}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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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흘간 ‘셧다운’

    국내 한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대표 A 씨는 3월 초 예정된 이스라엘 출장 일정을 23일 취소했다.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A 씨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 현지에서 투자 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관련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며 “함께 투자 논의가 이뤄지던 국내 스타트업 4곳 역시 관련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한국 경제 전반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국내 기업 안팎에서는 외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 ‘줄취소’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사이 경북 구미, 대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영남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국내 기업 사이에서는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공포’까지 번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오전 구미사업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사업장 전체를 셧다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구미에서 신제품 ‘갤럭시 Z 플립’ 등을 포함해 국내에 판매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정밀 방역작업을 벌일 동안 생산라인을 24일 오전, 확진자가 근무했던 층을 25일까지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또 23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도 사무직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일부를 닷새간 폐쇄하기로 했다. 다행히 생산라인 폐쇄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또 국내 5대 그룹 중 한 곳은 23일 비상연락망을 통해 24일부터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무공간의 외부인 출입 금지 및 사업장 간 출장 금지 조치를 공지했다. 재계 관계자는 “임직원 외부 약속을 최소화시키고, 지역 간 이동 셔틀버스 운영도 중지하는 등 기업마다 대문을 걸어 잠그기 바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출과 소비,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퍼지면서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속속 낮추는 해외 경제연구기관, 투자은행도 늘고 있다. ING그룹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1.7%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전망치(2.2%)에서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역시 한국 성장률을 2.2%에서 1.8%로 조정했다. 노무라증권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동일 dong@donga.com / 세종=송충현 / 김도형 기자}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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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KT ‘산학연 AI 원팀’ 손 맞잡아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과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사장) 내정자가 인공지능(AI)이라는 화두를 놓고 손을 맞잡았다. KAIST와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까지 포함된 산학연 5개 기관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20일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전 KAIST 본관에서 KT, KAIST, 한양대, ETRI와 함께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추진 협의체인 ‘AI 원팀(AI One Team)’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AI 오픈 생태계 조성 △AI 적용 혁신 사례 발굴 및 확산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국내 AI 기술 역량을 높여 나가는 데 힘을 모은다. 중소·벤처기업과 학생들이 새로운 AI를 개발하고 실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AI와 로봇 관련 산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 부사장과 구 내정자가 직접 참석했다. 세계 최고의 조선 기업으로 전통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KT가 AI를 매개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 부사장은 “AI 산업의 발전을 바탕으로 조선·로봇을 포함한 대한민국 제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 내정자는 “AI와 5세대(5G) 통신 시대에 KT의 통신망과 정보통신기술(ICT),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삶과 타 산업의 혁신을 도울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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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현대차 대표이사 연임 안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1년 만에 현대자동차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현대차는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기타 이동수단’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미래 사업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사안을 의결해 다음 달 19일 열릴 정기 주총 안건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임기가 다음 달 16일 만료되는 정 회장은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오게 됐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그룹 회장을 맡은 뒤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차기 이사회 의장은 주총이 끝난 뒤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세계 주요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현대차 미등기 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사내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정 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현대차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8년 9월부터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정 수석부회장이 개인용 비행체(PAV) 등의 제조와 각종 서비스를 포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현대차 이사회는 이날 정관의 사업목적 추가·변경도 결의했다. 차량이 아닌 ‘기타 이동수단’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넣고 전동차 충전소 구축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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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유-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이란주-허염 ‘포스코청암상’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홍성유 기상청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단장 등 개인 3명과 단체 1곳이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홍 단장, 교육상에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봉사상에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기술상에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 단장은 2014년부터 한국 기상환경에 최적화된 수치예보모델의 독자개발을 주도했다.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는 55년간 3000여 명의 청소년을 기술인력으로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이주민이 한국에서 겪는 불합리한 대우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개선하는 노력을 펼쳐왔고 허 대표이사는 스마트 기기에 들어가는 필수 반도체인 전력관리통합칩(PMIC)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김도형 dodo@donga.com}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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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시장 침체에… 두산重 1000명 규모 명퇴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희망퇴직에 들어간다.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 속에 탈석탄,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 정책 변화에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사내에 명예퇴직 시행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만 45세 이상 기술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주 동안 명예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것이다.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20년 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 원을 주는 조건이다. 전체 직원 6000명 중 명예퇴직 조건에 맞는 인원은 총 2600여 명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실제 명예퇴직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관련 업계는 실제 퇴직 규모가 1000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화력·원자력 발전소 건립 등이 주력 사업인 두산중공업이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한 석탄 화력발전소 건립 위축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 대규모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발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발전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마찬가지로 발전 사업을 벌여왔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 등도 이미 2, 3년 전에 최대 2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벌인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의 30% 이상을 국내에서 올리는 가운데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 정책 기조 변화가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당초 세웠던 원자력 발전소와 석탄 화력발전소 건립 계획을 급격히 수정하면서 발전소 주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큰 두산중공업의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부터 1조 원가량을 투자해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고 풍력 발전 사업도 이어왔지만 정부의 정책 변화는 이보다 빨랐다. 2012년에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이 7조7000억 원을 넘겼던 두산중공업은 지난해에는 매출이 3조 원대에 그쳤다. 두산중공업은 약 5년 전에도 52세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200여 명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업황이 나빠진 지난 4년여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면서 재무적인 노력과 사업 다각화에 힘썼지만 한계에 이르면서 인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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