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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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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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금융42%
경제일반40%
미국/북미5%
기업4%
사회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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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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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도 테슬라처럼 주기적 업그레이드”

    “고객을 구매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용자로 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사업 전략의 틀을 바꾼 거죠.”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를 차지한 LG전자가 올해 초 새롭게 꺼내든 전략은 ‘UP(업)가전’이다. 스마트폰이나 정보기술(IT) 기기처럼 가전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이끄는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을 11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전략 변화에 대해 물었다. 류 본부장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벤치마킹 대상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에 반려동물만 남겨둬야 할 때 이들을 보호하는 기능인 ‘도그모드’처럼 작지만 고객이 감동할 기능을 자동차에 업그레이드해 반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테슬라는 정비소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차량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류 본부장은 가전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문제의식이 업가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기계식 가전에서 전자식 가전으로 바뀐 것처럼, 전자식 가전이 클라우드로 연결된 가전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을 2019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는 “가전 제조사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면, 클라우드에 연결된 가전에서 이용자가 수백, 수천 가지 기능 중 필요한 기능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업가전은 제조사와 고객의 관계도 변화시킨다. 류 본부장은 “기존에는 제품이 고장 나 AS센터를 찾아오기 전까지 가전 제조사와 고객(구매자)은 소통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업가전 고객(사용자)과는 끊임없는 상호 소통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은 필요한 업데이트를 요청하고, LG전자는 그에 답한다. 류 본부장은 “이를 위해 현재 가전 전용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며 H&A사업본부에서 흡수한 MC사업본부 인력들이 OS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MC사업본부에서 H&A사업본부로 500여 명의 직원이 이동했다. 류 본부장은 “IT에 익숙한 젊은층뿐 아니라 나이 드신 분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씽큐 앱을 개편하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고객들이 새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 매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류 본부장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한 제품을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길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최신 기능을 최적화된 상태로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처럼 1, 2년마다 교체할 수도 있다”며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업가전 센터’ 운영이나 OS 개발 등 추가적인 인력 및 비용이 들겠지만, 그보다 고객이 소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업가전을 만족스럽게 사용한 고객이 계속해서 업가전을 사용하도록 붙잡아 두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월풀을 꺾을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류 본부장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공급망 불안은 모든 기업에 똑같이 닥쳤지만 매출 등의 결과는 엇갈렸다”며 “부족한 부품의 대체재를 개발하는 훈련이 돼있고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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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그룹 기반 다진 구자홍 초대회장 별세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재계의 신사’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사진)이 11일 오전 8시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구 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경기고와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구 회장은 큰아버지인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부름을 받아 197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근무했다. 1995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부회장, 회장을 역임했다.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 초대 회장을 맡았다. 구 회장은 토종 운동화 ‘프로스펙스’로 유명한 옛 국제상사(LS네트웍스)와 북미 최대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 등 인수합병을 통해 LS그룹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사촌경영’의 전통도 세웠다. 구 회장은 선대의 뜻에 따라 9년간 LS그룹을 이끈 뒤 2012년 사촌동생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겼다. 2013∼2014년 LS미래원 회장을 거쳐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아 왔다. 구 회장은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소통했다. LG전자 대표 시절부터 직원들의 생일에 이메일을 보내 축하하거나 자신이 읽은 책을 선물해 왔다. LS니꼬동제련 회장 재직 중에도 젊은 직원들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캐주얼 데이’를 운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순혜 여사와 딸 구나윤 지오피 갤러리 대표, 아들 구본웅 마음그룹 대표가 있다. 구본웅 대표는 LS그룹 내 경영에 참여하는 대신 별도의 벤처캐피털을 이끌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조문은 12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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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성과급 확정… 기본급의 최대 710% 지급

    LG전자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71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LG전자는 11일 성과급을 확정하고 사업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이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성과 중심이었던 기존 성과급 기준을 지난해 9월 새롭게 개편한 바 있다. 새 성과급 제도는 회사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를 모든 조직에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각 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 등을 반영해 지급률을 정한다. 이에 따라 HE사업본부는 TV, AV, 등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710~450%의 성과급을 받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확대에 기여한 TV사업부가 최고 수준인 710%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H&A사업본부는 사업부별로 660~4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이에 더해 H&A사업본부 모든 구성원들에게는 지난해 생활가전 매출액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한 사업기여를 반영해 ‘H&A 글로벌 1등 인센티브’ 5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BS사업본부는 400~150%, VS사업본부는 150%로 성과급을 지한다. 지난해에 BS사업본부 일부 사업부와 VS사업본부는 100~300만 원의 격려금만을 받았지만 올해는 회사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를 모든 본부에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새 성과급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성과급은 이달 중순에 지급될 예정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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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 비수도권 3년간 마이너스”

    2016∼2018년 비수도권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제조업 일자리보다 사라진 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10일 발표한 ‘지역 일자리 현황 및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일자리 창출률-일자리 소멸률)은 2016년 ―0.4%, 2017년 ―0.6%, 2018년 ―0.1%로 3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2019년 0.8%로 마이너스 증가율에서는 벗어났다. 수도권의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은 같은 기간 0.7%, 1.2%, 0.1%로 소폭의 등락을 보인 뒤 2019년 ―0.2%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률은 창업이나 사업체 확장 등으로 일자리가 새로 늘어난 비율을 말한다. 소멸률은 반대로 사업 축소나 폐업 등으로 기존 일자리가 사라진 비율을 뜻한다. 연구에 참여한 김민정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생 기업이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비수도권은 창업 인프라가 열악해 창업이 저조하고 일자리 창출률도 낮다”고 설명했다. SGI와 김 교수는 통계청의 2010∼2019년 전국사업체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률 및 소멸률을 분석했다.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은 2010∼2019년 10년 동안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2016년 이후 일자리 창출률과 순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제조업보다 일자리 순증가율이 높았지만 2016년 이후 일자리 창출률이 둔화된 것은 마찬가지였다. SGI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확대 및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 자국 내 복귀) 정책 강화, 고부가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및 창업 지원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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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 세균 없애고 따뜻한 바람까지… 공기청정에 온-송풍 기능 더해

    운동, 외국어 공부, 독서…. 새해를 맞아 다양한 목표를 세운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자신을 만들기 위해 여러 목표를 세웠겠지만, 의지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게으른 몸뚱이만이 아니다. 여전히 적지 않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한다는 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은 업무와 여가는 물론이고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집을 조금이라도 더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해야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 선보인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에어로타워)를 체험해 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에어로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청정과 온·송풍 기능을 갖춘 점. LG전자는 에어로타워를 공기청정기가 아닌 ‘공기청정팬’으로 부른다. 온풍 기능은 16∼30도까지 1도 간격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에어로타워가 배출하는 온풍은 약한 세기로 드라이어를 켰을 때와 비슷했다. 보일러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샤워를 하고 나온 직후나 환절기 등에 사용하면 적절한 기능이다. 에어로타워 리모컨이나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된다. 송풍 기능은 본체나 리모컨, 씽큐 앱 등으로 1∼10단계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단계의 바람을 맞고 있으면 다소 쌀쌀함을 느낄 수 있다. 기기 하단에서 360도 방향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타워에서 바람을 내보내는데 LG전자는 “UV나노 기능을 적용해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씽큐 앱을 활용해 다양한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홈트레이닝을 할 때는 송풍 바람을 직접 쐬는 ‘집중청정 모드’를 사용하고 재택근무를 할 때는 위쪽으로 바람을 보내 직접 맞지 않고 공기만 순환시키는 ‘공간청정 모드’로 사용할 수 있었다. 바람세기를 자동운전 모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실내 공기질 상태도 제품 중간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어로타워가 자동운전 모드로 작동 중인 방안에서 식사를 하자 즉시 ‘냄새 매우 강함’이라는 문구가 상태창에 뜬 뒤 바람세기가 강해졌다. 제품 디자인도 강점이다. LG전자 오브제컬렉션의 색상, 협곡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줬다. 112cm 높이라 인테리어 소품 효과도 충분해 보였다. 다만 공기청정 면적이 18.4m²로 다른 제품에 비해 작은 것은 아쉬웠다. 작은 방은 충분했지만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송풍 기능 외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공기청정 기능의 소비전력이 크지는 않지만 에너지효율등급이 3등급인 점과 온풍 기능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전력 소모가 일반 공기청정기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어 보였다. 에어로타워의 가격은 공기청정 기능과 온·송풍이 모두 가능한 모델의 경우 129만9000원, 공기청정 기능만 갖춘 모델은 109만9000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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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노동혁신 막는 장애물 없애 역동적 경제 구현해야”

    “자본과 노동의 혁신을 막는 장애물을 없애 역동적인 경제를 구현해야 한다.” 마티어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사진)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계경제 회복 전망과 혁신의 역할’을 주제로 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OECD와 외교부가 공동 개최한 ‘OECD 동남아 프로그램(SEARP)’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기에 대해 “전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공급 교란 같은 요소들로 인해 인플레이션 과제에 당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국가에서 부채가 늘었다”며 “비효율적인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시장 진입의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은 혁신적인 산업정책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혁신적 산업정책이 잘 마련되면 생산성과 역동성을 높여 모든 기업이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호주 재무장관을 맡았던 코먼 사무총장은 지난해 6월부터 OECD 사무총장 임기를 시작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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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3대 신사업 주축 2030년 매출 60조 달성”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이 2030년까지 자회사를 제외한 직접 사업만으로 매출 6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9년 내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8일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2조6547억 원, 영업이익 5조255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20년 대비 매출 41.9%, 영업이익 178.4%가 증가했다. 두 부문 모두 역대 최대다. 물류난,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상황에서도 모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팜한농 등 자회사 실적을 뺀 자체 사업 매출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사진)은 실적 발표 직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투자자 설명회에서 “매출을 2021년 26조 원에서 2030년 60조 원으로 13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성장을 이끄는 것은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사업이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을 12배, 친환경 소재 사업 매출을 6배 이상 성장시켜 지난해 3조 원 수준인 3대 신사업 매출을 2030년 3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단계의 글로벌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도 현재 10개에서 23개까지 늘리고 이 중 2개 이상을 미국, 유럽 등에서 상업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에만 4조1000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개발(R&D)에도 인원을 500여 명 늘려 전년 대비 35% 이상 증액한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쿠팡, LG전자 등과 손잡고 재활용 원재료 확보에 나서는 한편으로 2024년 생분해성수지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착공한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을 포함해 2026년까지 한국, 중국, 유럽, 미국 등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해 26만 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일본 도레이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LG전자의 코팅사업을 인수해 분리막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신 부회장은 “탄소중립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LG화학은 기존 2050년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2030년으로 앞당기고,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 원, 영업이익 7685억 원을 올리며 2020년 대비 매출 42.0% 성장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매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조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6조30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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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너지 ‘중온 아스콘’ 환경부 승인…탄소 감축 앞당긴다

    SK에너지가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중온(中溫)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최근 환경부가 개최한 배출량 인증위원회에서 중온 아스콘 온실저감 방안이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을 받았다. 중온 아스콘 제조 과정에 투입되는 SK에너지의 중온아스팔트는 2020년 9월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아스콘은 건설공사의 기초 재료로 쓰이는 모래·자갈 등의 골재(骨材) 95%에 아스팔트를 5% 가량 섞은 혼합물로, 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유지보수를 위한 포장 과정에서 사용된다. 중온 아스콘은 중온아스팔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아스콘보다 약 30도 낮은 125~135도에서 생산 및 시공이 가능하다. 때문에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일반 아스콘의 약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SK에너지는 “아스콘 제조사들이 SK에너지의 중온 아스팔트를 사용하면 생산 과정에서 t 당 6~7㎏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사업은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말한다. 외부사업을 하려면 환경부로부터 방법론, 사업계획 등을 승인 받아야 한다. 환경부가 등록한 방법론이 없을 경우 기업들이 직접 개발할 수 있는데 중온 아스콘 관련 외부사업 방법론은 SK에너지가 직접 개발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환경부의 승인은 중온 아스콘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온 아스팔트를 공급받아 아스콘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배출권할당 대상기업에 판매할 수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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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스탠바이미’ 댄스챌린지… 인스타 동영상 플랫폼 활용

    LG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사진)를 활용한 댄스챌린지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플랫폼 ‘릴스(reels)’를 활용해 진행된다. LG전자 인스타그램 이벤트 페이지에 올라온 가비, 뤠이젼, 송희수 등 유명 안무가와 배우 김희정이 선보인 춤을 확인한 뒤 LG 스탠바이미를 알릴 아이디어를 더한 카피 영상을 공유하면 된다. LG전자는 다음 달 10일 ‘좋아요’ 개수와 영상 아이디어의 참신함 점수를 반영해 우승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높은 점수를 얻은 참가자에게는 LG 스탠바이미, 백화점상품권 등을 증정하기로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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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배터리 성패는 소재 확보” 원료 선점 총력전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핵심 소재 확보전으로 번지고 있다. 소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소재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는 동시에 합작법인(JV) 설립이나 지분 투자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독일 ‘벌칸에너지’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수산화리튬 4만5000t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자동차 1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리튬 생산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칠레 리튬 생산업체인 SQM과 2029년까지 리튬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캐나다 시그마리튬, 호주 라이언타운 등 리튬정광(수산화리튬의 원료)을 생산하는 광산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높았던 리튬 소재의 대중(對中) 의존도를 완화함으로써 보다 안정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튬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 가격은 이미 가파른 상승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 2일 기준 kg당 175.5위안에서 지난달 26일 352.5위안까지 치솟았다. 석 달도 안 돼 두 배로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코발트(25.7%), 알루미늄(15.9%), 니켈(15.3%) 등 다른 핵심 소재들도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런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원료 가격은 배터리 가격 경쟁력 및 수익성과 직결된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건 까닭이다. 합작법인 등을 통해 원료 직접 생산에 나서기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이 일본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중국 EVE에너지와 양극재 합작법인을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SDI는 중국 최대 리튬 생산 기업 간펑리튬의 지분 1.8%를 매입하기도 했다. 폐배터리 재활용도 향후 유력한 방안 중 하나다. 사용 후 5∼10년이 지난 폐배터리를 수거해 내부의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등을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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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너지 “올해 상반기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행”

    조경목 SK에너지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탄소중립 시대에 꼭 필요한 회사, 나아가 세상에 없던 에너지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담당 자회사로 1962년 설립된 대한석유공사가 모태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진행한 사내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회사로 출발한 SK에너지가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조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SK에너지가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추진하는 저탄소·탈탄소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정유 및 트레이딩 사업을 담당하는 R&S CIC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제품 생산 등을 늘리고 있다. 플랫폼과 마케팅을 맡은 R&M CIC는 생산, 수송, 소비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시킨 ‘탄소중립 석유제품’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조 사장은 “탄소중립 석유제품은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어 프로젝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조 사장은 SK그룹의 ‘탄소 감축 인증센터’도 이끌고 있다. 그는 “SK그룹의 ‘넷 제로’ 추진에 필요한 멤버사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탄소 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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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나란히 세계 1위… “K전자 날았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로 3년 만에 세계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 의존도’가 큰 삼성전자로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반도체 부문까지 선전하면서 미국 인텔을 제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하게 접은 LG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첫 세계 1위를 달성하면서 ‘세계 최대 가전사’ 타이틀을 얻게 됐다.○ 삼성, 파운드리 확대 과제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로만 94조1600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까지 29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D램과 함께 낸드플래시도 대규모 서버투자 및 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2020년보다 30.7%나 올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 중 눈에 띄는 것은 오히려 늘 1등을 하던 메모리가 아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LSI(시스템반도체 설계)다.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내세운 두 사업 매출이 지난해 처음 20조 원을 넘어섰다. 전체 반도체 매출액의 4분의 1에 미치지 못하지만, 인텔과의 ‘1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특히 가전, 모바일기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에 비해 수요가 꾸준하고 수익성도 월등하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 790억 달러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다만 2020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치며 삼성전자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주력 사업인 중앙처리장치(CPU) 매출이 PC용은 지난해 0.9% 성장에 그치고, 서버용은 1.1% 감소했다.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사업 성장으로 전체 매출을 방어했다. 세계적인 PC 및 서버 수요의 증가 속에서 AMD, 구글 등과의 CPU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과거 반도체 매출 세계 1위에 올랐던 것은 메모리 시장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지나던 2017, 2018년이었다. 이 사이클이 꺾이자 2019년과 2020년 곧바로 인텔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기 평택시와 미국 테일러시에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를 하는 등 반도체 시설투자로만 43조6000억 원을 썼다. 하지만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를 비롯해 인텔도 수백조 원을 들여 세계 각지에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발표하는 등 경쟁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의 안정적 성장이 올해 ‘300조 원 매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앞서고 이익은 추월당한 가전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 27조1097억 원은 110년간 세계 가전을 이끌던 미국 월풀 219억8500만 달러(약 25조 원)를 능가한다. 보통 상반기(1∼6월) 매출에서 LG전자가 앞서다 하반기(7∼12월)에 월풀이 ‘블랙 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 특수를 누리며 역전하던 걸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에 따른 물류비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2017년부터 월풀을 앞서던 LG전자 가전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000억 원 정도 역전당했다. 북미에서 생산해 현지로 공급하는 월풀과 달리 아시아에서 생산하는 LG전자는 물류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 공급망 차질은 자동차부품(VS)사업본부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VS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2.3% 역성장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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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탄소중립 통근-출장 도입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경영 화두를 ‘탄소 중립’으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순환경제사업, 친환경 사업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김준 부회장 등 SK이노베이션 주요 경영진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열고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했다. 또 앞서 SK그룹 차원의 ‘탄소중립선언’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기업에서 진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재활용(SK이노베이션), 폐플라스틱 재활용(SK지오센트릭), 폐윤활유 재활용(SK루브리컨츠) 등 순환경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별 목표 및 방향을 점검했다. SK그룹 전체의 글로벌 2억 t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의 탄소 포집·저장 등 친환경 사업의 글로벌 탄소 감축 효과도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개최한 파이낸셜 스토리 설명회에서 탄소중심 사업구조를 그린 중심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전략회의에서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우리 모두의 목표”라며 “‘카본 투 그린’의 최종 종착지인 ‘넷 제로’를 향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략회의에서 탄소 중립 달성의 강한 의지를 담아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탄소 중립 통근·출장’ 도입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출퇴근 및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1만2000t의 온실가스를 상쇄시킨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산림파괴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이용할 계획이다. 여의도 3배 크기 면적의 산림을 조성해야 가능한 탄소배출권 확보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전방위적인 탄소 중립 노력을 통해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탄소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까지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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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위기-불안한 대외환경… 사업생태계 확장으로 ‘정면 돌파’

    GS그룹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인 만큼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사업 생태계는 GS 계열사 간 협업뿐만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과의 교류·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위험, 기회를 대응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GS는 LG화학, 포스코 등과 사업용 바이오 재료를 생산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또 국내외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털,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하는 등 바이오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 전기자동차 충전 및 배터리 리사이클, 퀵커머스와 반려동물, 친환경 스마트 건축 등에서 사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주사인 GS가 기업주도형벤처캐피털(CVC) 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들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를 근원적인 혁신을 의미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을 실행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업과 디지털 영역에서 이를 강도 높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설비 효율성과 신뢰도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변화하는 사업환경에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수처리, 배터리 재활용, 모듈러, 태양광 개발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속적으로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통합·활용해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차별화 된 맞춤형 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물류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1차 상품의 신선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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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3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성숙, 중소형 OLED 사업 기반 강화 등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9조8780억 원의 매출액과 2조230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최대 수치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8065억 원, 4764억 원이었다. 4분기 매출액 역시 분기 기준 최대다. 다만 중국 업체가 주도하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지난해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한 대형 OLED 패널이 견인했다. ‘펜트업 수요’(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가 한풀 꺾이며 지난해 전체 TV 시장은 역(逆)성장했지만 OLED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TV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팬데믹 이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집 안 활동 중심으로 바뀌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4∼6월)부터 프리미엄 TV군에 적용할 예정인 ‘올레드EX(OLED.EX)’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차세대 패널인 올레드EX는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OLED 패널보다 화면밝기(휘도), 내구성, 전력효율 등을 대폭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7∼12월)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패널 신제품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어 자동차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CD 부문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TV보다는 정보기술(IT) 제품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계속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기순이익의 2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2021∼2023년(사업연도) 배당정책을 이날 공시했다. 3월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주당 650원, 배당총액 2326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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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GM, 美에 세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네럴모터스(GM)가 미국 미시간주에 세 번째 합작공장을 짓는다. 양사가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1, 2공장에 이어 미시간 3공장까지 완공되면 연간 168만 대 이상의 전기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진다. GM은 합작공장 건설 비용을 포함해 총 70억 달러(약 8조3790억 원)를 투자해 2025년까지 테슬라를 뛰어넘고 북미에서 전기차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70억 달러는 110년이 넘는 GM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 합작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내 독자 생산 능력을 늘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갖고 양사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스’의 3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양 사는 이 공장에만 26억 달러(약 3조1137억 원)를 투자한다. 올해 착공해 2024년 하반기(7∼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티엄셀스가 생산하는 배터리는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미시간 3공장은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50GWh(기가와트시) 규모까지 생산 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이는 한 번 충전했을 때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를 약 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 양산 예정인 오하이오 공장(35GWh 이상)과 내년 양산에 들어가는 테네시 공장(35GWh 이상)을 합치면 얼티엄셀스는 총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양 사는 4번째 공장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날 합작공장 건설 외에도 40억 달러(약 4조8000억 원)를 추가로 투입해 디트로이트 외곽 오리온 조립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기 픽업트럭에서는 2024년부터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 신형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GM은 연 60만 대의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회장)는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 매우 의미가 큰 발걸음”이라며 “GM은 얼티엄셀스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 전기차 생산 공장에 총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앞서 GM이 2025년까지 전기차에 350억 달러(약 42조 원)를 투자해 연 100만 대를 팔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현재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는 지난해 100만 대가량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나의 경제 전략이 미국의 역사적 제조업 귀환에 일조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우리 행정부는 미국이 전기차 제조의 미래를 선도하는 걸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양 사 투자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팔리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뒤 전기차 산업 성장을 위한 우호적 정책을 다양하게 실행해 왔다. 중국, 유럽 등에 비해 뒤처져 있던 미국 전기차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합쳐 지난해 46.1GWh에서 올해 74.7GWh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는 285.8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대폭 늘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3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합작법인을 세워 2024년 1분기(1∼3월) 4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또 현재 가동 중인 미시간 단독 공장을 증설하는 한편, 애리조나주에도 공장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 생산 능력도 4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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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中企 납품대금 조기 지급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 1조3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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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냉장고-세탁기도 업그레이드하며 쓰세요”

    ‘냉장고와 세탁기도 처음 스펙 그대로 버릴 때까지 쓰는 시대는 지났다.’ LG전자가 새로운 생활가전 전략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내세웠다. 전략명은 ‘UP(업)가전’이다. 가전제품도 스마트TV, 컴퓨터, 스마트폰처럼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업가전에 대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맞춰주는 가전”이라고 정의했다.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비전과 함께였다. LG전자의 업가전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양 측면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가전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할 수 있는 개념이다. LG전자가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분석해 여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 고객은 그중 자신에게 맞는 기능을 골라 사용 중인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모든 과정은 LG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를 통해 이뤄진다.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 업그레이드 알람이 뜨면 고객은 클릭 한 번만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건조기 일체형 제품인 ‘워시타워’에만 제공되던 ‘건조준비’ 기능이 있다. 세탁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건조기의 컴프레서를 미리 가동시키는 SW다. 앞으론 이 기능이 없는 일반 건조기를 사더라도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HW 측면에서는 일반 공기청정기 제품에 필터만 추가로 부착하면 반려동물 전용 돌봄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그 밖에 시간대에 따른 냉장고 조명 밝기 조절, 세탁기 알림음 설정, 건조 단계 미세조정 기능 등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업가전은 스타일러로 대표되는 신(新)가전, 오브제컬렉션 같은 공간 가전의 뒤를 잇는 LG전자의 새로운 생활가전 전략이다. LG전자는 특히 지난해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시장 1위에 오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류 부사장은 “1등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1등을 지키는 것이 더 힘든 과제”라며 “LG전자가 지금까지 잘해 온 것만으로는 1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업가전 전략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제품은 오직 ‘구매자’ 관점에서 제품의 성능, 가격 등에 초점을 맞췄다. 업가전은 ‘사용자’ 관점으로 접근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소통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가전 전략으로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져 장기적 매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류 부사장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을 새 제품처럼 사용하면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진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의견도 팽팽했다”며 “현 단계에서는 고객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업가전은 향후 LG전자가 선보일 모든 생활가전 제품 및 서비스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류 부사장은 “향후 LG전자에서 개발하는 클라우드 연동 제품은 업가전으로 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 제품 중에서도 SW 업데이트가 가능한 일부 제품은 업가전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20여 종의 제품군에서 업가전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동작코스나 세탁 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하는 코스 및 필터 등 친환경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 제공을 위해 100여 명 규모의 전담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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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세탁기도 컴퓨터처럼 업그레이드해서 쓰세요”

    LG전자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업(UP)가전’을 새로운 가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류재철 부사장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가전이자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며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업 가전은 가전제품을 구매한 뒤 나온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개념이다. 가전제품에 새로운 기능이 생기면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고, 고객은 앱에서 클릭 한번 하는 것만으로 가전의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트롬 건조기 기존 제품에는 건조정도가 5단계까지만 제공됐는데 추후 SW 업데이트를 통해 13단계까지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고객이 필요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W뿐만 아니라 하드웨어(HW)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를 산 고객도 SW 업데이트와 펫케어 전용 필터, 건조볼 등의 액세서리를 추가해 반려동물 전용 ‘펫케어’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일반 공기청정기를 산 고객도 펫 전용 필터 장착을 통해 펫케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 타워(에어컨), 에어로타워(공기청정기), 홈브루(맥주제조기) 등 20종의 제품군에서 업 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100여명 규모 전담조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전 전반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동작코스를 개발해 업그레이드하고 세탁기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세탁 코스와 필터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업가전은 LG베스트샵 강남본점, 서초본점 등에 마련된 별도의 존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업가전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삶과 새로운 소통을 형성해 늘 새 것 같고 쓸수록 더 편리해지며 독똑해 지는 제품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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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일자리 5년간 ‘삼성전자+현대차’ 합친만큼 사라져

    지난 5년간 제조업 일자리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임직원 수를 합친 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5년간(2015∼2019년) 제조업 일자리의 변화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과 비교해 ‘한국 제조업 국내외 고용동향과 과제’ 자료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채용 규모는 2015년 461만 명에서 2019년 443만 명으로 18만 명(3.9%)가량 줄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삼성전자(10만9490명)와 현대자동차(7만2020명)의 2020년 기준 전체 임직원 수만큼 일자리가 줄어든 셈이다. 전경련은 “선박 수주가 급감한 조선업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말 1만3199명이던 대우조선해양 직원은 2020년 말 9439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 직원도 4000여 명 감소했다. 1만6000여 명에 달하던 한국GM 직원 규모도 구조조정을 거치며 7000여 명이 줄었다. 한국 제조업 일자리가 3.9% 줄어드는 동안 미국, 일본, 독일의 제조업 일자리는 3%가량 늘어났다. 전경련은 국제노동기구(ILO)의 통계를 인용해 2015년 대비 2019년 제조업 취업자 수는 미국 49만 명(3.1%), 일본 34만 명(3.3%), 독일 25만 명(3.3%)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제조 기업들은 국내 채용을 줄인 대신 해외 투자에 따른 현지 고용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법인 현지 고용 인원은 2015년 145만 명에서 2019년 187만6000명으로 42만6000명(29.4%) 늘었다. 이는 해외 주요국이 ‘리쇼어링’(해외 공장의 국내 이전) 등을 강조해 자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늘린 것과는 다른 결과다. 미국 기업의 해외법인 현지 고용 인원은 같은 기간 649만5000명에서 648만5000명으로 소폭 줄었고, 일본 기업은 438만2000명에서 416만6000명으로 21만6000명(4.9%) 감소했다. 한국 내 제조업 일자리가 줄며 세계 제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에 따르면 세계 제조업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6.6%에서 2019년 28.7%로 늘었다. 일본은 7.5%로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국은 3.2%에서 3.0%로 감소했다. 미국의 비중도 17.4%에서 16.8%로, 독일의 비중은 5.6%에서 5.3%로 줄었다. 한국은 비중을 2.7%에서 3.1%로 늘린 인도에 밀리며 제조업 생산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국내 제조업의 투자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 대비 해외 투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제조기업의 해외 투자가 국내 고용을 위축시키지 않게 국내 투자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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