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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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5~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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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영월군의회, ‘군의장 불신임 결의안’ 가결…직무 정지

    윤길로 강원 영월군의회 의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영월군의회는 7일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김상태 의원 등 4명이 상정한 ‘군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심의해 이를 가결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윤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투표에 부쳐 7명 의원 가운데 4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 안건을 상정한 김 의원은 “윤 의장은 의장 선출 이후 동료 의원과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장실에서 흡연을 했고, 업무심의 및 보고 안건을 배척해 직무성실 규정을 위반했다”며 결의안 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윤 의장이 군 집행부 인사에 개입했고, 업무추진비 독단적 사용, 의원들 편가르기 등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장은 즉각 불신임 결의안 가결에 대해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윤 의장은 “의장실에서 흡연한 것 외에는 모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근거 없는 의혹으로 명예를 훼손한 이들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특히 “나 뿐 아니라 30년 동안 성실히 공직 생활을 수행해 온 아내까지도 사실이 아닌 인사 청탁 의혹 제기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이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불신임 결의 배경에 대해 다수당이면서도 의장과 부의장을 차지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정당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영월군의회는 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의장은 바른미래당이, 부의장은 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의장 선출 당시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생기면서 윤 의장이 선출됐다. 영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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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이강원’ 22일 양양공항서 첫 취항

    지난달 운항증명을 취득하고 항공사로 공식 출범한 ‘플라이강원’이 22일 첫 취항을 한다. 첫 정기노선은 양양∼제주로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취항으로 그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양양공항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양양∼제주 노선에 이어 양양∼김해, 양양∼김포 노선을 임시로 운항해 사업성을 검토한 뒤 정기노선을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국제선을 취항할 계획으로 대만 타이베이, 가오슝과 태국 방콕 노선이 유력하다. 플라이강원은 1호기 보잉 737-800(186석)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항공기 2대, 내년 7대, 2021년 9대, 2022년 10대로 늘려 운항할 계획이다. 취항 도시는 2022년에 국제선 28개, 국내선 3개 등 총 31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이 항공기 10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되는 2022년이면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 탑승객이 증가하면서 양양공항과 그 주변 지역의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 따르면 공항 이용객은 2020년 110만 명, 2021년 168만 명, 2022년 204만 명으로 예측된다. 2022년에는 하루 공항 이용객이 5589명, 입국 관광객은 2794명이 예상된다. 대진대 경영학과 이의경 교수는 2022년 관광 지출액 2조318억 원, 지역경제 기여 효과를 3조4922억 원으로 전망했다. 고용 창출 효과도 뛰어나다.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29일 현재 226명이 근무 중이고, 2022년에는 총 658명이 근무하게 된다. 2022년에는 4만260개의 직간접 고용과 파생 고용의 일자리가 생겨 양양과 주변 지역의 인구 증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국내외 모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9월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에서 ‘플라이강원&겨울관광상품’ 연계 릴레이 해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눈을 구경할 수 없는 이들 국가의 주요 여행사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고, 강원도 겨울관광상품과 축제, 겨울스포츠, 리조트 상품 등을 소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플라이강원이 아시아 하늘길과 남북 하늘길을 열어가는 전담 항공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라이강원이 조기 안정화되고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첫 취항을 하는 플라이강원의 양양∼제주 정기편 예약은 20일부터 가능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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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오지 시민의 발 ‘희망택시’ 늘린다

    강원 춘천시에서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마을주민들을 위해 운영 중인 희망택시가 확대된다. 춘천시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때까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희망택시를 증차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춘천시는 현재 남산면, 동면, 북산면, 사북면, 신동면 등 5개면 17개 마을에서 운행 중인 희망택시를 8개면 34개 마을까지 이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희망택시 운행 지역에 새로 포함되는 곳은 동산면과 서면, 남면으로 신규 운행 마을은 관천리, 박암리, 후동2리, 광판2리 탑골, 방하리, 산수2리, 서천2리, 행촌리, 군자2리 재취골, 원창4리, 추천리, 대동리, 오탄1리, 월송 1·2·3리, 팔미2리 깨길, 증4리(새고개) 등이다. 희망택시는 이용요금이 1인당 1000원으로 마을 집결지에서 시내 주요 거점지까지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희망택시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이장 등 대표자에게 전화로 배차를 요청한 뒤 정해진 마을 집결지에 가서 희망택시를 탑승하면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추가 운행 지역에서 시범 운행 기간을 거친 후 희망택시 확대 운영 방안을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시의 희망택시는 2014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 공식 운영됐다. 탑승 인원은 2014년 1525명을 시작으로 2015년 4703명, 2016년 5186명, 2017년 5470명, 2018년 8157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탑승 인원은 지난해를 웃도는 8697명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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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 시래기 생산으로 올해 150억원 소득 올릴 듯

    명품 시래기 산지로 자리매김한 강원 양구에서 올해 시래기 생산으로 15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농가 소득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양구지역 260여 농가가 484.5ha에서 1025t을 생산해 150억 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재배농가는 30여 농가(13.9%), 면적은 167ha(52.6%), 생산량은 358t(53.7%), 소득은 50억 원(50%)가량 증가한 수치다. 5년 전에 비해서는 재배농가는 100여 농가(63.8%), 면적 204.5ha(102%), 생산량 501t(103.4%), 소득 94억 원(170.6%)이 증가했다. 양구 시래기는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은 고산분지여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말리는 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 덕분에 맛과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시래기가 비타민 B와 C,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겨울철의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떠오른 것도 양구 시래기 인기에 큰 도움이 됐다. 양구군과 재배 농가들은 시래기를 원료로 한 순대, 불고기, 만두, 막걸리 등을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양구 시래기는 8월 하순 파종해 60여 일 동안 자라면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하고 덕장에서 건조시킨다. 최소 40일 이상 건조시킨 후 500g과 1kg 상자에 포장돼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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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 치매 어르신 전담 시립요양원 건립

    강원 춘천시가 치매 노인을 전담할 요양원을 건립한다. 춘천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8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석사동에 ‘춘천시립치매전담형 요양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 인구 증가와 주야간 보호 시설 확충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치매전담형 요양원은 연면적 3000m²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치매전담형 요양원과 치매전담형 주야간 보호시설로 구분돼 운영된다. 정원은 100명이다. 이 요양원이 건립되면 6월부터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 노인과 가족들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 국가 책임제 실현은 물론 치매 노인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립 치매전담형 요양원 건립에 따라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운영 여건을 고려해 치매 환자 정원을 늘리고 치매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앞서 6월 옛 중앙병원을 리모델링해 치매안심센터를 개원했다. 이곳에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치매 선별과 진단 검사, 치매 예방교실, 인지강화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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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의 도시’ 강릉시, 영화도시로 거듭난다

    강원 강릉시에서 다음 달 8∼14일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열린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비경쟁 방식으로 30개국 73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강릉을 영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강릉국제영화제의 주요 키워드는 ‘영화 & 문학’. 이야기를 다루는 대표적인 두 예술 장르의 역사를 살펴보고 ‘문학적 영화 감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관객에게 제시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1960, 70년대 한국 문예영화들로 구성된 ‘문예영화 특별전’과 뛰어난 여성 작가들의 예술과 삶을 다룬 영화들로 이뤄진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뮤지션 밥 딜런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익스팬디드: 딜러니스크’ 등의 섹션이 마련됐다. 문예영화 특별전에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안개’, ‘삼포 가는 길’, ‘장마’ 등 대표적인 문예영화들이 상영된다.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에서는 20세기 초 중국 최고의 여류작가로 꼽히는 샤오훙의 삶을 다룬 ‘황금시대’와 미국의 천재적 시인으로 불리는 에밀리 디킨슨의 삶을 다룬 ‘조용한 열정’ 등이 소개된다. 밥 딜런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룬 ‘익스팬디드: 딜러니스크’에서는 밥 딜런이 주연으로 출연한 ‘가장과 익명’, 밥 딜런의 1965년 런던 순회공연을 담은 ‘돌아보지 마라’ 등이 준비돼 있다. 문학과 영화계 거장들의 작품세계도 집중 조명된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전(展)이 마련돼 그의 초기작 ‘환상의 빛’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어느 가족’ 등 7편이 선보인다. 최인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고래사냥’, ‘별들의 고향’, ‘겨울나그네’ 등이 상영되고 이 영화의 감독이자 출연배우인 배창호, 이장호, 안성기 씨와 대화를 나누며 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복기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국민시인 정호승과 강릉 문인들이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꼽은 ‘시인 할매’의 이종은 감독이 함께하는 ‘배롱야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기점으로 하나로 뭉친 강릉 독립영화인들과의 포럼도 열린다. 개막식은 8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며 개막공연작으로 여성 감독인 알리스 기 블라셰의 ‘마지막 잎새’가 강릉시립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상영된다. 이어 강릉아트센터, CGV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경포해변 등 강릉시 일원에서 영화제가 펼쳐진다. 강릉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1인 1영화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영화제 붐 조성에 나섰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인들이 강릉에서 소통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편히 즐기다 쉬어 갔으면 좋겠다”며 “강릉이 국제영화제의 도시로 인식될 때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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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 협력’ 협약식

    커피 도시인 강원 강릉시가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릉시는 23일 연세대 본관 소회의실에서 연세대와 SK인천석유화학, 학산 테라로사커피, ㈜한진, SPC행복한재단과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위한 연구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커피박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관련 신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커피박이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미래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자원화하고, 커피박 연료화 공장 사업 가동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연구기관이 상생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커피박은 국내에서 연간 12만여 t이 발생해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최근 들어 커피박을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지난해 5500t의 커피박을 재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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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F 철통방어” 강원도, 민관군 합동방역 총력전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가운데 강원도가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의 양돈 농가에서 첫 확진 결과가 나온 이후 집중 방역과 예찰 활동에 나서 22일 현재까지 강원도내 사육농가에서는 ASF 발생 제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이 경기지역에서는 김포, 강화에 이어 강원 철원과 인접한 연천까지 ASF가 발생했지만 강원 지역은 뚫리지 않고 있다. ASF는 이달 9일 연천 양돈농가에서 14번째로 발생한 이후 잠잠한 상태다. 그러나 접경지역의 야생 멧돼지에서 잇따라 ASF 양성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강원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2일 오전까지 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도 5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기존의 방역과 예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야생 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한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12일부터 21일까지 접경지역 383마리를 포함해 총 797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22일부터는 철원과 화천의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총기를 이용한 포획에 들어갔다. 철원군은 육군 3사단과 6사단, 민간 엽사가 함께 야간 포획 작전을 시작했고, 화천군은 7사단과 함께 멧돼지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접경지역 5개 군 123명을 포함해 총 486명의 포획단을 운영하고 총 259개소에 포획틀을 설치했다. 강원도는 현재 도 경계 지역과 접경지 도로, 거점 소독·통제 초소, 농장 주변 초소에 이르기까지 3중의 차단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접경지역 돼지사육 106개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및 정밀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는 방역활동은 물론 지역 축제를 취소하고 안보 관광지 운영을 중단하는 등 ASF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역 축제 취소는 상경기에 큰 타격을 주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ASF를 막겠다는 의지다. 철원군은 지역 대표 가을 축제인 태봉제 취소에 이어 이달 예정된 ‘철원 DMZ 관광의 달’ 프로그램도 취소했다. 양구군도 26, 27일 예정된 ‘펀치볼 시래기 축제’와 다음 달 2, 3일 열 예정이던 ‘양구 사과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또 양구 두타연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민통선 내 안보 관광지는 21∼24일 통제되고 있다. ASF 방역을 지휘하고 있는 강원도 동물방역과는 지난달 경기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개월 넘게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20명의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하며 사령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며칠 사이 ASF가 잠잠하지만 결코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사력을 다해 ASF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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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시 아바이마을에 주말장터 생긴다

    실향민들의 마을로 알려진 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주말장터가 조성된다. 속초시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말장터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의 하나로 이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속초시는 이를 위해 6월부터 청호3지구 주민협의회와 3차례의 주민간담회 및 현장 확인을 거쳤고 8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주말장터는 청호동 444-170 일원에 219m² 규모로 조성된다. 2개의 차양시설과 인조화강석 블록으로 포장되고 태양광 조명등 6개, 디자인울타리 등을 갖추게 된다. 청호동 지역은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1980년 중반까지 전통시장이 열린 곳이다. 속초시는 주말장터 개장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을 기점으로 신포마을과 아바이마을로 이어지는 구간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골장터의 정취와 추억, 낭만이 공존하는 경제 환경 나눔의 공간으로 활성화해 속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바이마을에는 주민들의 이동 수단이자 관광객들의 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갯배를 비롯해 소문난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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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 GTI, 17일 원주서 개막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16일 강원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개막식 겸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본행사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강원도는 이번 박람회 주제를 ‘평화와 번영, 신동북아 시대의 협력·발전·상생’으로 정했다. 이번 박람회 규모는 530개 부스와 야시장 100여 개 부스, 핵심 바이어 230명, 구매투어단 1만 명, 국내외 관람객 15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람회장은 3개동에 전략산업관 청정식품관 리빙관 글로벌관 원주명문관 등 5개 관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국내외 530개 기업이 바이어와 방문객들에게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특히 원주명품관에는 원주시를 대표하는 식품, 건축, 설비, 생활용품 등의 제품이 98개 부스에서 선보인다. 또 박람회장 내에는 ‘제15회 강원의료기기 전시회’와 ‘제1회 마을 박람회’도 마련됐다. 강원의료기기 전시회는 17, 18일 이틀 동안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전문 의료기기 전시와 17∼20일 GTI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생활의료기기 전시회로 꾸며진다. 올해 처음 신설된 마을박람회는 도내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의 우수 제품 전시 판매와 홍보관, 먹을거리존, 이벤트 코너 등을 갖추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박람회장과 인접한 야시장 및 글로벌 푸드존에는 지난해 3배 규모인 100여 개 부스가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난타, 댄싱,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연계해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동북아지역 정부·기업 간의 교류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토론과 교류회도 준비돼 있다. 16일 원주아모르컨벤션에서 ‘한중일러 지방국제 경제 무역 교류회’가 열린 데 이어 17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GTI 경제협력 포럼’, 오크밸리 그랜드볼룸에서 ‘세계 한인 상공인 총연합 지도자대회’가 열린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원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동북아 대표 박람회로 치러진다”며 “참가 기업들의 현장 판매와 수출 증대는 물론이고 성공적인 경제 한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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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의암호에 두번째 ‘인공수초섬’ 추진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수질 개선을 위한 인공수초섬이 만들어진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내년에 18억5000만 원을 들여 의암호의 기존 인공수초섬을 보수·확장하고 새로운 인공수초섬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한강수계관리기금 공모사업(친환경청정사업) 선정에 따라 10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인공수초섬은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 기법 중 하나로 친환경 식재틀에 식물을 식재해 만든 섬이다. 시는 2003년에 설치된 900m² 면적의 인공수초섬을 보수하고 1890m²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2770m² 면적의 새 인공수초섬을 설치한다. 인공수초섬에는 친환경 수질정화 식물인 노랑꽃창포와 삼색꽃창포, 달뿌리풀 등을 심어 의암호 경관 가치를 높이게 된다. 수위에 따라 인공수초섬이 항상 수면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하고 급물살에도 유실을 막기 위해 고정 닻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공수초섬이 만들어지면 수질 개선은 물론이고 수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인공수초섬이 준공되면 수생식물의 영양물질 흡수뿐 아니라 다양한 수서생물과 어류의 활성화, 차광효과 등을 통해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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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태풍 피해지역 복구 구슬땀

    5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갈남2리 신남마을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이 마을은 103가구 중 55가구가 침수 또는 매몰 피해를 입어 쑥대밭이 되다시피 했다. 복구 작업 이틀째인 이날 주민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토사를 걷어내고 흙탕물에 뒤범벅이 된 가재도구들을 씻고 닦느라 분주했다. 토사가 가득 들어찬 마을 안길에서는 중장비가 연신 흙을 퍼냈고 군 장병들도 매몰된 주택과 골목길을 바쁘게 돌며 삽질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일부 주택이 토사에 완전히 매몰될 정도로 피해가 커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 한가운데 흐르던 복개천은 토사에 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마을 풍경을 바꿔놓았다. 김동혁 갈남2리 이장(63)은 “집집마다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주민 상당수가 고령이어서 애를 먹고 있다”며 “군 장병과 공무원들이 도와줘 큰 힘이 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전날까지 마을 안길에 토사와 함께 쓸려온 나뭇가지와 차량이 뒤엉켜 이수라장이던 근덕면 초곡리에서도 주민과 군 장병들이 복구 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오분동에서도 중장비가 동원돼 흙더미와 물에 쓸려온 각종 쓰레기들을 제거하느라 바빴다. 2∼3일 이틀 동안 300mm 이상의 비가 내려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삼척, 강릉, 동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됐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공무원과 군인, 경찰, 소방 등 5617명의 인력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 630대의 장비가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삼척시는 5∼6일 이틀 동안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복구 작업을 위한 비상근무를 했다. 강릉·삼척·동해경찰서도 이틀 동안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4∼6일 경찰관 704명과 의경 219명 등 923명을 복구에 투입했다. 강릉시도 직원들과 육군 23사단, 공군 18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도심 곳곳의 수해 지역에 투입돼 복구를 도왔다. 점포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경포호 앞 진안상가 상인들은 흙탕물에 잠겼던 그릇과 집기들을 청소하며 재기의 희망을 이어갔다. 6일 일부 점포는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6일 오전 현재 삼척과 강릉에서 2명이 숨지고 476가구, 8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762채가 침수 또는 매몰됐고, 농경지 273ha가 물에 잠겼다. 도로와 소하천, 관광시설 등 176곳의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피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는 4일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주민 생계 안정과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요청했다. 강원도는 피해 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자원봉사 문의는 도자원봉사센터와 강릉, 동해, 삼척 등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로 하면 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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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시간 갑자기 쏟아진 폭우… 산사태-급류로 인명 피해 커져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토사가 주택, 공장 등을 덮치면서 인명 피해까지 겹쳤다. 강원 삼척시의 한 마을에선 집 대부분이 토사에 반쯤 묻혔고 강릉에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쳐 3일 오전 9시 5분경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 공장, 식당을 덮쳤다. 주택에 있던 권모 씨(75)와 아내(70), 아들(48) 등 일가족 3명과 식당에 있던 60대 여성 등 4명이 매몰됐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매몰자 4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매몰자 중 한 명은 토사 더미 3m 아래 묻혀 있었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 20여 대,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현장에는 토사가 정상에서 400여 m산비탈을 타고 내려와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다. 산사태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며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3일 0시 56분경 삼척시 오분동에서 경사지가 붕괴되면서 토사가 김모 씨(77·여)의 집을 덮쳤다. 119대원들이 주택에 있던 김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시 16분경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선 김모 씨(66) 자택이 무너지면서 아내(59)가 매몰돼 숨졌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대곡리에서는 폭우로 주택이 쓰러지면서 노부부가 매몰됐다. 60대 아내는 구조됐지만 70대 남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울진군 울진읍의 한 주택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순식간에 ‘물폭탄’ 쏟아진 강원 영동 강원 동해안에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릉과 삼척, 동해는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 지역 주민들은 밤새 폭우와 거센 비바람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 했고 날이 밝자 흙탕물로 가득 찬 도시 풍경에 망연자실했다. 삼척시 원덕읍에는 2일부터 3일 오전 8시까지 341mm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원덕읍 신남마을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와 나무들로 뒤덮였다. 마을 한가운데를 잔잔히 흐르던 복개천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마실 다니던 샛길은 거센 물결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했다. 빨간 등대로 유명한 신남항은 폭격을 맞은 듯 변해 부두에 가지런히 정리해 둔 어구는 대부분 사라졌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인근 진안상가는 물바다로 변했다. 한 상인은 “지난해 8월에도 침수돼 힘들었는데 다시 물난리를 겪고 보니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충격이 크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포 저류지에 주차돼 있던 대형 트럭들은 운전석 창문만 보일 정도로 잠겼고 승용차들은 완전 침수되기도 했다. 강릉시내에서는 모든 노선의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차고지 앞 도로가 무릎 높이만큼 물에 잠겨 버스들이 꼼짝을 할 수 없었다. 김정숙 씨(63·여)는 “모임이 있어 나왔다가 택시를 잡기 힘들어 정류장에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모임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경포호 인근 경포대초등학교는 학교 1층이 침수됐고 중앙초등학교는 1, 2층에서 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포대초교는 물이 빠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4일 휴업을 결정했다. 이날 개막하는 강릉커피축제도 큰 타격을 받았다. 안목해변에서 진행하려던 축제는 취소됐고 축제장인 아이스아레나에도 흙탕물이 들어와 일부 행사가 연기됐다.삼척=이인모 imlee@donga.com / 부산=강성명 / 영덕=장영훈 기자}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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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C등급 강원도청 ‘이전 논란’으로 시끌

    강원도청사가 노후돼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때아닌 이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원주시와 화천군은 도청 유치를 선언하는가 하면 현재 도청이 위치한 춘천의 정치권은 타 지역 이전 불가 방침을 밝히는 등 지역 갈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도청 건물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신축을 논의하고 있을 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검토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단 촉발된 이전설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준공된 지 62년이 지난 도청 본관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 내진성능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검토되고 있다. C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있어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정도지만 본관의 노후 벽돌은 개·보수가 어려워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지속적인 행정 수요 증가로 청사 사무공간이 절대 부족한 데다 직원 및 민원인 주차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재건축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원도청사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청사 면적 기준에 비해 1만4195m²가 부족하다. 주차장도 200대가량 모자라 민원인과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16일 원주시의회가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 도청 이전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이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원주시의회는 “도청사는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강원도 발전을 위해 도청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천군도 지난달 25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유지 33만578m²를 도청 신축 부지로 제공하겠다며 도청 유치를 선언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방개혁으로 우려되는 경제 위축을 해소하고 강원 북부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도청 유치에 나섰다”며 “도청이 이전하면 막대한 부지 매입 비용이 절감되고 만성적 주차난과 민원인들의 편의 증진, 공무원들의 쾌적한 근무 여건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강원도는 이전을 하더라도 춘천 이외 지역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도청 공무원들도 대부분 도청이 춘천에 있는 것을 원하고 있다.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5월 실시한 자체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546명 가운데 351명(65%)이 춘천 내 타 부지 이전을, 105명(20%)이 기존 도청 부지에 신축을 원한다고 답했다. 타 지역 이전을 원하는 응답자는 63명(12%)이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외부 의견 수렴도 하겠지만 현재로선 춘천 외 이전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도청 이전 문제가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히 결정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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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치악산 구룡사에 국내 첫 ‘황장목 숲길’ 탄생

    강원 원주시 치악산 구룡사 일원에 국내 첫 황장목(黃腸木) 숲길이 탄생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달 초 구룡사 길에 설치됐던 금강소나무길 이름판을 철거하고 황장목 숲길 이름판을 설치했다. 황장목은 최고급 소나무 수종이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산림학자인 우에키 호미키가 금강소나무로 이름 붙여 그 이후로 이 명칭이 사용돼 왔다. 이번 황장목 숲길 탄생은 우리 조상들이 부르던 옛 이름을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장목은 줄기가 곧고 황색이며 재질이 단단한 최고급 소나무로 조선시대 때 왕의 관이나 궁궐 건축, 병선(兵船) 제작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황장금표를 설치해 특별 관리했다. 전국의 황장금산(禁山)이나 황장봉산(封山) 60곳 가운데 43곳이 강원도에 있을 정도로 황장목은 강원도에 많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치악산에는 구룡사 일대에 3개의 황장금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옛 이름인 황장목 숲길을 되찾기 위해 황장목숲길걷기축제위원회를 결성하고 2017년부터 ‘황장목 숲길 걷기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28일 오전 10시 구룡사 일원에서 열린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앞에서 출발해 세렴폭포까지 4.5km를 걸으며 제1, 2, 3 황장금표에서 인증스탬프와 인증샷 등을 한다. 인증샷을 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참가 신청은 원주옻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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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양이냐 개발이냐… 오색케이블카 백지화 후폭풍

    설악산의 두 번째 케이블카는 과연 하늘을 가로지를 수 있을까? 환경부 ‘부동의’ 결정으로 백지화 수순에 놓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향방이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행정소송 제기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민이 대거 참가하는 환경부 규탄 집회도 예정됐다. 환경부는 “찬반 논쟁을 매듭짓고 지역 발전 방안을 마련할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상당 기간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경제와 환경 사이에 치열한 전선(戰線)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철도와 터널, 공항 등 각종 개발사업 때마다 나타난 격한 충돌이 재현된 것이다. 매번 그렇듯 이번에도 개발과 환경의 우선순위를 주장하는 양측 모두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심지어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내부에서도 외부위원 12명의 의견이 부동의 4명, 조건부 동의 4명, 보완 미흡 4명으로 엇갈렸다. 보완 미흡은 부동의가 아니지만 사실상 반대 의견이다. 협의회 내부에서는 케이블카가 들어설 경우 산양 서식지가 타격을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과 어느 정도의 타격은 감수하고 추후 모니터링 등으로 복구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했다. 전형적인 환경보호 논리와 경제성장 논리다.○ “동식물 등 모든 보호책 미흡”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끝청(대청봉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해발 1480m)을 잇는 사업이다. 총길이는 3.5km. 상·하부 정류장을 만들고 6개의 지주를 놓는다. 전체 차지하는 면적은 7만7112m²다. 1시간에 최대 825명이 15분이면 설악산 끝청에 오를 수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016년 8월 찬반 측 추천위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등을 모아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했다. 양양군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을 검토하는 것이 협의회의 역할이다. 같은 해 11월 협의회 의견을 바탕으로 원주지방환경청은 산양 등 멸종위기종 보호대책과 탐방로 회피대책 등의 보완을 양양군에 통보했다. 양양군은 2년 6개월 만인 올해 5월 보완본을 제출했지만 결국 지적사항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이슈는 산양이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이 케이블카가 들어서는 지점에 살고 있었다. 확인된 개체는 38마리. 양양군은 설악산 전역이 산양이 살기에 적합한 점을 내세웠다. 일본에서도 케이블카 주변에 산양이 서식 중인 사례가 있는 만큼 공사 때만 잠시 산양이 떠났다가 완공 후 다시 돌아와 적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산양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미네랄블록(영양식)을 뿌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국립공원공단과 문화재청 조사 결과 상부정류장이 들어서는 곳은 산양이 살기에 상위 1% 수준의 우수한 적합도를 보였다. 다른 곳과 비교할 때 월등히 좋은 환경이라는 뜻이다. 또 산양이 서식지를 떠나 다른 곳에 가면 해당 지점 생태계가 지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미네랄블록 제공은 동물의 야생성을 유지하고 전염병을 막기 위해 국립공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식물에 대해서도 양양군은 당초 상부정류장 부근에서 백작약과 국화방망이 등 희귀 식물 4종을 파악했다. 하지만 협의회 측은 “실제 현장에 가 보니 희귀 식물인 자주솜대 등이 누락돼 있는 등 조사가 미흡했다. 이식 방식도 식물 맞춤형 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방식만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영향에서도 인식 차가 분명했다. 양양군은 가축 피해 기준을 들어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야생동물에게 가축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반박이 나왔다. 또 상부정류장 설치를 놓고도 “경관이 우수하다”(양양군)와 “인공경관이 형성된다”(협의회)로 엇갈렸다. 탐방객 관리 및 안전 대책도 치밀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양군은 봄과 가을 등 특정 시기에 탐방객이 몰려 자연이 훼손되는 걸 막기 위해 탐방예약제 실시를 예고했는데 공원공단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었다. 또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케이블카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세부 기준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케이블카가 멈출 경우 인력구조계획도 미흡하다는 평가였다. ○ “산양보다 사람이 먼저다” 양양군은 협의회 의견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논란이 된 산양 서식지 파괴에 대해 “사업대상지는 설악산에서 산양의 서식 밀도가 가장 낮다”며 “산양은 주로 골짜기에 거주지를 정하며 사업 노선은 능선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생동물에게 가축 피해 소음 기준인 60dB(데시벨)을 적용한 것도 “야생동물에 대한 피해 소음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용하는 가축 피해 소음 기준을 적용한 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처음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상당 부분 개선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준화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도 “매년 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탐방로 주변 나무뿌리가 썩는 등 황폐화한다. 케이블카는 그런 폐단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지난달 이해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설악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등산로를 폐쇄하고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경제성을 가장 큰 이유로 내세운다. 부동의 발표 직후 가장 먼저 나온 주장도 “사람(경제)보다 산양(자연)이 먼저냐”는 반문이었다. 오색케이블카는 양양뿐 아니라 설악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았다. 8월 말 기준으로 양양군 인구는 2만7643명으로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세 번째로 적다. 양양군이 강원연구원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색케이블카 가동 후 5년이 경과한 시점의 탑승객은 최고 83만 명, 운영에 따른 매출은 연 85억5000만 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총 145억 원으로 추정됐다. 또 170명의 취업유발효과와 66억 원의 부가가치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사업으로 인한 지역경제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932억 원, 고용유발효과 765명, 부가가치유발효과 377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주민들이 내세우는 건 ‘배신감’이다. 역대 정권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된 사업이 한순간에 중단됐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국립공원 삭도 설치 검토를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자연공원 내 삭도 설치 및 운영지침을 제정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환경부의 오색삭도 시범사업 지정과 환경부의 조건부 승인이 있었고, 2016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이 이뤄졌다. 시간이 꽤 걸렸지만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환경부도 이를 의식해 “케이블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중요하다. 다른 대안 사업이 필요하면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며 달래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계기로 개발과 환경의 해묵은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경제성 평가에는 산양 등 희귀 생물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빠져 있다”며 “한 번 훼손되면 없어지는 자연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면 결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미국은 개발사업 추진 때 부엉이와 곰 등 희귀 생물에 금전적 가치를 매겨 환산한다. 홍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코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학자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흐름이 저공해차로 바뀌고 있는 걸 예로 들었다. 홍 교수는 “전 세계 경제의 흐름이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며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자연성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쪽으로 시각을 바꾸면 장기적으로 분명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지 kej09@donga.com / 양양=이인모 기자}

    •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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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출범

    강원도 내 곳곳에 추진 중인 송전탑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강원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18일 출범했다. 대책위는 이날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홍천 횡성 영월 평창 등 해당 시군별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들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정부와 한전이 추진 중인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 반대에 힘을 모으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전은 우리 사회 최대의 갈등 현안인 송전철탑 건설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책위는 송전철탑 건설을 반대하는 강원도지사, 시군, 시군의회가 함께 투쟁할 것을 요구하며 송전철탑이 백지화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주민도 모르게 한전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일방적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는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앞서 도청에서 최문순 도지사를 만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 지원 등 대책위 활동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전의 동해안∼신가평 직류송전선로 건설사업은 경북 울진군과 봉화군, 강원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평창군 횡성군 홍천군, 경기 양평군과 가평군 등 3개 광역자치단체, 10개 시군을 관통해 400여 개의 송전탑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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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결국 백지화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끝청(해발 1480m·대청봉 서쪽에 있는 봉우리)을 잇는 총길이 3.5km의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환경부가 양양군이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 16일 ‘부동의’ 의견을 밝힌 것이다. 환경부는 “케이블카 사업은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며 재추진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조건부 승인을 결정하고서 이번에 번복했다는 이유다. 강원도 등은 행정심판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설악산 두 번째 케이블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 훼손 우려 큰데 보완책 미흡”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설악산의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이유를 밝혔다. 자연 훼손의 우려가 크지만 양양군이 적절한 보완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설악산은 환경부 국립공원이면서 문화재청 천연보호구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지정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업지역에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산양 38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산양 이동로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부 정류장 지역에 있는 식생보전 1등급 분비나무 등은 영구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5월 양양군이 보완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담긴 보호 대책은 미흡했다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오색케이블카 추진 시도는 1982년에 시작됐다. 설악산 소공원∼권금성(약 1.1km)에 이어 두 번째 케이블카다. 2012년과 2013년 오색지구를 출발지로 하는 2개 노선이 추진됐으나 잇따라 무산됐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14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재추진됐다.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적극 지원을 검토키로 한 것이다. 2015년 4월 현재의 노선을 확정해 다시 추진됐고 같은 해 8월 환경부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후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부결과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설치 허가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 ○ “40년 숙원사업을 적폐로 몰아” 강원도와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교통약자들의 보편적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등 침체된 설악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도민 숙원사업”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또 2015년 환경부가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환경부의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 몰이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역대 정부에서 정상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을 현 정부 들어 환경단체의 주장만 반영해 강원도민의 숙원을 좌절시킨 환경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결정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강원도청을 찾은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과의 만남도 취소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행정심판이나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전 정권에서 조건부로 승인해 군민 모두 하나가 되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번 정권 들어서 갑자기 반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앞으로 양양군에선 설악산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치우지 않을 것이고 민간 산악구조대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양양군은 9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환경부의 결정 번복은 어려워 보인다. 결국 오색케이블카 논란은 법정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자체의 반발을 의식한 듯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워낙 오래 갈등을 빚었고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오색케이블카의) 대안사업이 있다면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강은지 kej09@donga.com / 양양=이인모 기자}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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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백지화… “멸종위기 1급 산양 보호가 우선”

    수십 년 간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즉각 반발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건 사회적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도 “지역사업에 도움을 줄 (대안)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오색케이블카 설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돼 부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위원 14명 중 원주환경청 2명을 제외한 12명의 의견은 부동의 4명, 보완미흡 4명, 조건부 동의 4명으로 나뉜 상태다. 환경부의 결정으로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2015년 8월 조건부 승인된 이후 약 4년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환경영향 갈등조정협의는 양양군이 한 차례 보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기초로 협의한 데다 더 이상의 논의가 없다는 전제 하에 진행된 것”이라며 “부동의로 결론이 난 만큼 케이블카 사업은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국 산양 보호가 갈랐다 환경부는 이번 부동의 결정이 케이블카가 들어설 경우 자연 훼손 우려가 크기에 신중하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설악산은 환경부 국립공원·문화재청 천연보호구역·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지정돼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데다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타격받고 백두대간의 지형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특히 해당지역에 38마리가 사는 것으로 확인된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인 산양은 케이블카를 운용할 경우 생기는 소음으로 이동로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됐다. 더구나 상부 정류장이 들어설 지역은 산양이 살기에 상위 1% 수준의 적합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부 정류장 예상지는 식생보전 1등급인 분비나무 등의 수종과 국화방망이 등 희귀식물 분포지기도 하다. 여기에 양양군이 제출한 평가서에선 훼손 규모가 더 큰 지역을 산책로로 선정하거나 식생조사가 현장과 불일치하는 등 보완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3번째 도전도 무산 그러나 세 번째 도전에 실패한 양양군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1995년부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 온 양양군은 2011년과 2013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부결 결정에 좌절한 바 있다. 이에 양양군은 기존 계획보다 길이를 0,9㎞ 줄이고 노선을 일부 수정해 강원 양양 오색리에서 출발해 끝청까지 가는 길이 3.5㎞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했다. 그러나 원주환경청이 2016년 11월 보완을 통보했고, 2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보완서를 제출해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진행했으나 끝내 무산된 것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의 이런 기류에 환경부는 이례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할 때마다 환경부가 해당 지역자치단체에 대안을 찾아주지는 않는 터다. 조 장관은 “워낙 오래 갈등을 빚었고 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대안 사업이 있다면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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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호 ‘밀리터리 체험장’ 이달말 개장

    강원 고성군의 대표적 명소인 송지호관광지에 ‘밀리터리 체험장’(사진)이 만들어져 이달 말 개장한다. 고성군은 죽왕면 오봉리 송지호관광지에 군(軍) 문화를 체험하고 건강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병영체험장인 밀리터리 체험장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밀리터리 체험장은 국비 등 총사업비 18억2500만 원을 들여 7만298m²에 만들어졌다. 가로 60m, 세로 35m 크기의 전투게임장을 비롯해 전망휴게소, 주차장,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체험장비를 통해 교전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첨단 시스템이 구축됐다. 고성군은 이 체험장이 관광객과 군 장병 면회객, 대학생 등을 위한 레저체험 장소로, 기업체 직원들에게는 연수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젊은층이 많이 찾아오면서 역동적인 도시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밀리터리 체험장은 운영 중인 송지호 오토캠핑장과 호수 둘레길, 왕곡마을 등 고성의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은 운영 인력을 배치하고 ‘고성군 관광지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조례’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차질 없이 이달 내에 개장할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전국적인 병영 체험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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