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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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정치일반40%
사회일반26%
국제일반20%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불법도박’ 이진호, 6월에 사기혐의로 피소…합의 후 고소 취하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다고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38)가 올해 중순경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 고양경찰서에 이 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해당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첩됐다.이 씨는 당시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됐다. 이후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져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이 사건을 불송치로 종결했다.이 고소인은 연예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이 이 씨의 불법 도박으로 인한 금전거래 때문에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했다.이 씨에게 돈을 빌려준 동료 연예인들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개그맨 이수근, 유명 트로트 가수 등도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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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팔찌 절도범 쫓아가 붙잡고…보이스피싱 수거책 신고한 시민들

    절도범을 직접 추격해 붙잡거나 사기 피해를 막은 시민들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1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시민 A 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경 광산구 수완동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훔친 뒤 도주하는 20대 B 씨를 발견했다.B 씨는 손님 행세를 하며 금은방에 들어가 103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손목에 차보더니 그대로 달아났다.A 씨는 B 씨를 약 200m가량 쫓아가 직접 붙잡았다. 경찰은 B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예리한 눈썰미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시민 C 씨도 있다. C 씨는 지난 2일 낮 12시 45분경 광산구 한 길가에서 50대 D 씨가 수상한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D 씨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밝혀졌다. 현재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은 앞으로도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에게 포상할 계획이다.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수상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치안 안정을 위해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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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부 곁 지킨 반려견…최태원·노소영 차녀 결혼식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33)가 미국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34)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이날 결혼식에는 이혼 소송 중인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하객을 맞았다. 둘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앉았다. 양가 친인척과 SK그룹 경영진 및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외국인을 포함해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에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결혼식에는 민정 씨의 반려견 ‘후추’도 함께했다. 신부대기실에서 민정 씨 곁을 지키던 후추는 하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후추는 민정 씨의 웨딩화보에도 등장한 바 있다. 노 관장은 지난 7월 13일 인스타그램에 후추 사진을 올리면서 “민스플레이스(Min’s place)는 후추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민정 씨와 신랑은 미국 워싱턴 듀폰서클에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나 ‘군(軍)’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신랑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2016년 학사장교로 해병대에 입대해 대위까지 복무했고 2021년 예비군으로 전환했다. 곧 다시 현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민정 씨도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다.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예식장 한쪽에는 미군 전통 의식을 살린 ‘실종자 테이블’(Missing man table)이 마련됐다. 하얀 테이블 위에 장미와 레몬 한 조각, 촛불 등이 놓였다. 장미는 순직 또는 실종된 동료의 피를, 레몬은 쓰라린 운명을 뜻한다고 한다. 예식 초반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하객들은 1분가량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예식은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입장했는데, 민정 씨는 최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들어섰다. 주례 없이 신랑과 신부가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낭독했다.축사는 최 회장의 장녀이자 민정 씨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황 씨 남동생이 했다. 축가는 신랑·신부 지인이자 JTBC ‘팬텀싱어3’에 출연했던 존노가 ‘오솔레미오’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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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인시대’ 이승만 역 배우 권성덕 별세…향년 84세

    TV 드라마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역할을 맡아 잘 알려진 배우 권성덕이 별세했다. 향년 84세.14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이던 권성덕은 전날 유명을 달리했다.1940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중퇴했다. 그는 1965년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국립극단에 입단해 활동하다 1994~1995년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연극 180여 편에 출연한 고인은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연기상(1969)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1970),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1970·1992),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1975), 한국연극영화상 남우주연상(1976), 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2000), 이해랑연극상(2002) 등을 받았다.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드라마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에서 이 전 대통령 역할을 맡기도 했다.고인은 2016년 연극 ‘햄릿’ 공연 준비 중 식도암이 발병해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후 2018년 연극 ‘로물루스 대제’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햄릿’에서 무덤파기 역을 맡아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빈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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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조폭’이 대부분…해마다 조직폭력배 검거 인원 늘었다

    올해 경기 남부 지역에서 검거된 조직폭력배 인원 대부분이 20~30대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드러났다.1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조폭 검거 인원은 2020년 439명, 2021년 488명, 2022년 534명, 2023년 608명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1~8월에는 496명이 검거됐다.올해 검거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76명, 40대 107명, 50대 이상 16명, 10대 9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전체 검거 인원수의 71.4%를 차지했다.혐의는 사행성 영업이 257명(51.9%)으로 가장 많았다. 폭력행사 혐의가 57명(11.5%)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는 마약, 갈취 등이다.경찰은 조폭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단속을 시행하며 검거 실적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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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만 포위 훈련…”독립 도모 행동에 대한 강력한 공포”

    중국군이 14일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 훈련을 한다.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대만해협과 대만 섬 북부, 남부, 동부에서 ‘연합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리시 동부전구 대변인은 “군함과 항공기가 여러 방향에서 대만 섬에 접근하고, 모든 군 병종이 합동해 돌격할 것”이라며 “해상·공중 전투준비·경계·순찰과 주요 항구·영역 봉쇄, 대(對)해상·육상 타격, 종합적 통제권 탈취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해 부대의 합동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독립’ 도모 행동에 대한 강력한 공포이자, 국가 주권과 국가 통일을 수호하기 위해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했다.중국군은 이번 훈련이 언제 종료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중국군의 발표 1시간여 만에 대만 국방부는 “이성 없는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고 반발했다.이번 훈련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 10일 건국기념일(쌍십절) 행사 연설에서 발언한 걸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당시 “현재 중화민국(대만)은 이미 타이·펑·진·마(대만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 등의 지역)에 뿌리를 내렸고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이날 “라이칭더는 쌍십절 담화에서 분열된 국가라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독립’ 주장을 강제로 주입하고 ‘민주와 권력에 대항하는 자유’를 내세워 외부 세력에 의존한 독립을 통해 대만을 ‘대만 독립’이라는 전차에 묶으려 하고 있다”며 “불장난을 한다면 반드시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군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하는 건 약 5개월 만이다. 중국군은 라이 총통이 취임 연설에서 독립 주장을 담았다고 비난하며 지난 5월 23~24일 대만 포위 훈련인 ‘리젠-2024A’를 실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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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올해만 격리 조치 741건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환자가 격리·강박 치료 중 숨진 가운데, 올해에만 이 병원에서 700건 넘는 격리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14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 18일까지 양재웅 원장의 병원에서 741건의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이 병원의 환자 격리 조치 건수는 2020년 622건, 2021년 444건, 2022년 247건, 2023년 557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중 올해 가장 환자 격리 조치 건수가 많았다.강박 처치 건수도 올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해당 병원의 지난 1월~8월 18일 강박 조치는 118건이다. 올해가 아직 다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2021년 시행됐던 강박 조치 121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병원에서는 지난 5월 30대 여성 A 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양 원장은 사건이 알려진 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그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자·타해 위험 때문에 (격리·강박이) 불가피했다”며 “(사망 직전 간호진이) 환자분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 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다.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덧붙였다.양 원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미화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해당 병원의 격리·강박으로 인한 환자 사망사고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과 보건복지부의 관리·감독 문제를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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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운전’ 문다혜 피해 택시기사, 경찰에 “병원 가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 운전하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한 택시 기사가 경찰에 “병원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13일 채널A에 따르면 다혜 씨가 만취 상태로 몰던 캐스퍼 차량에 부딪힌 택시 기사는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 목 부위가 뻐근하다고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찰 제출용으로 병원에서 상해 진단서를 발급받으려던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피해자의 상해 진단서 제출 여부는 다혜 씨에게 적용될 혐의와 처벌 수위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택시 기사가 진단서를 내지 않으면 다혜 씨에게 도로교통법상 단순 음주 운전 혐의가 적용되지만, 진단서 제출로 상해가 확인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 적용된다.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의 진단서 제출 여부에 대해 “수사 사안이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캐스퍼 차량을 몰다 차선을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다혜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과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경찰은 다혜 씨를 비공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제16조는 수사 과정이 언론에 중계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원래 이 조항은 개정 전 ‘사회적 경각심 제고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언론 취재를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문 전 대통령 시절 개정되는 과정에서 이 문구가 삭제됐다. 당시 개정안을 의결한 경찰위원회는 어떤 경우에 언론 취재를 허가할지, 어떤 경우에 불허할지를 둘러싸고 조항이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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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혼 두달만에 숨진 치매父 통장서 56억 인출돼” 아들 고소로 재혼녀 수사

    80대 남성과 결혼한 60대 여성이 50여억 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월경 A 씨(89)의 아들은 “60대 중국동포(조선족) 여성 B 씨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아버지 계좌 등에서 돈 56억 원을 몰래 빼갔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A 씨는 아내와 헤어진 후 30년 넘게 혼자 살다가 지난 4월 말 B 씨와 재혼했다. 그러다가 지난 7월 암 등의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자식이 아닌 B 씨에게 재산을 물려준다는 내용의 유언 영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A 씨 아들은 은행으로부터 ‘부친 계좌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유출이 있다’고 통보받고 B 씨를 만나려 했으나, B 씨가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 아들은 B 씨가 치매에 걸린 부친을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며 B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경찰은 B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B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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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운전 60대, 오토바이 들이받고 도주…10대 사망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사망 사고를 내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A 씨(60)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날 0시 4분경 전주시 덕진구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B 군(16)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20여 분 만에 붙잡혔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가 발생한 사고”라며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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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부실 대응 경찰관들, 해임 확정

    2021년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부실 대응으로 해임된 경찰관들이 해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해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0일 A 전 경위(50)가 인천경찰청장에 제기한 해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 불속행 기각은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도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이었던 A 전 경위와 B 전 순경(26)은 2021년 11월 15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빌라 4층에 거주하던 남성이 아래층 거주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데도 범행 제지나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다.A 전 경위는 “건물 안에서 무전이 잘 안 터진다. 무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빌라 밖으로 나왔다”고 주장했고, B 전 순경은 “피를 보고 ‘블랙아웃’ 상태가 됐다.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에게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해임 처분을 내렸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다. 해임 처분을 받으면 3년 동안 공무원 임용이 불가하다.두 사람은 해임 징계에 불복해 각각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B 전 순경은 지난 3월, A 전 경위는 이번에 대법원에서 해임이 확정됐다. A 전 경위의 2심 재판부는 이들이 권총과 테이저건 등을 갖고 있었고 수적으로도 우세해 가해자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며 경찰관 품위를 크게 손상한 만큼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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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 1시간 뒤 쓰레기풍선 20여개 띄웠다

    북한이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날렸다.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북한이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20여 개 중 10여 개는 강원도 철원 지역에 낙하했다.낙하물은 종이류와 비닐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은 전날 저녁 외무성 명의 ‘중대 성명’을 통해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를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성과 총참모부, 군대의 각급은 사태 발전의 각이한 경우에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위협했다.성명 발표 1시간여 만에 북한은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번까지 총 28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 도중 우리가 무인기를 보냈다는 북한 주장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어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말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 있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북한 내부 소행일 수도 있다”고 북한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했다.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도 “이번에 북한이 주장한 시기에 무인기를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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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안세영, 전국체전 결승 불참…“무릎 상태 완전치 않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12일 경남 밀양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제105회 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다. 삼성생명은 김천시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경기에 안세영은 출전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앞서 전국체전 예선과 8강,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결승전 출전도 유력했으나 경기 당일 갑작스럽게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안세영은 전국체전을 치르며 무릎에 이상을 느껴 메디컬 체크 후 소속팀 훈련장인 경기 용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로 이동했다.안세영을 지도하는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은 “(안)세영이의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아 보호 차원에서 결승전 엔트리에서 빠졌다”며 “심각한 것은 아니다. 다음 주 덴마크오픈은 예정대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세영을 비롯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2024 덴마크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3일 출국한다. 덴마크오픈은 안세영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다.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표팀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의사 결정 체계 등이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저해한다는 작심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 그는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하며 휴식과 재활에 힘을 쏟다가 2개월 만에 전국체전을 통해 복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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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문학상’ 한강 운영 독립서점 임시 휴점…인증샷 남기는 시민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이 운영하는 독립 서점이 12일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한강이 운영하는 ‘책방오늘’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날 “당분간 책방을 쉬어간다. 다시 문 여는 날은 후에 공지하겠다. 감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책방오늘’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린 이후부터 독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에는 책방을 담당하는 직원 한 명이 서점을 지켰다. 직원은 기자의 여러 질문에 입을 꾹 다물었다. 당시 책방은 문을 연 지 2시간도 채 안 돼 영업을 종료했다.이날도 많은 시민이 한강의 책방 앞을 찾았다. 시민들은 유리창 너머로 책방 내부를 살펴보거나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축하 메시지를 적은 쪽지와 꽃다발을 걸어놓고 가는 시민도 있다.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하면서 그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한강은 발표 이튿날 출판사를 통해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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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남매 낳은 남보라 母, ‘국민포장’ 받았다

    배우 남보라의 어머니로 13남매를 키워온 이영미 씨(59)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받았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영미 씨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복지부·인구보건복지협회 주최로 열린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포장을 받았다.이 씨의 첫 임신은 23세 때, 마지막 임신은 44세 때였다. 그는 13남매를 출산해 연예인, 치위생사, 미술가, 은행원, 박사 등으로 성장시켰다. 자녀 중 둘째이자 장녀는 배우 남보라다. 이 씨는 출산장려협회 홍보대사 및 학부모네트워크 활동 이력이 있다. 그는 사회적협동조합 ‘다다쿱’에서 취약계층 아동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기념행사에서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보다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임산부의 날’은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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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시, 일행 ‘팬 폭행’ 의혹에 “가해자 초면…도의적 책임 느낀다”

    가수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하던 팬이 제시의 일행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제시는 가해자에 대해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해명했다.12일 제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하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제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피해자가)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제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보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부디 이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만을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따르면 만 18세 미성년자인 피해자 A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편의점을 가다가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 이때 제시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이 A 씨를 폭행했다. 폐쇄회로(CC)TV에는 제시가 폭행을 말리다가 조처 없이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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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지식 없어 열악한 일자리 몰린 캄보디아 청년들…한국 기업이 도왔다[콜렉티브 임팩트 ⑤]

    환경·교육·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등장했습니다. 정부나 기업, 시민 등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여러 기업과 협업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진행합니다. 사회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내기 위한 이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캄보디아 프놈펜에 사는 쌩 쏘반남뽀 씨(여·20)는 평소 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아 전자 분야 기업 취업을 희망했다. 하지만 전문 지식과 기술이 부족했고, 취업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몰랐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공립 직업훈련원(Vocational Training Center, VTC)이 운영을 재개하며 훈련생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쏘반남뽀 씨는 공립 직업훈련원 ITI(Industrial Technical Institute)의 전자 공과에 입학해 2년간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LG로부터 전문 교육 및 장학금 등을 지원받고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남학생들의 선호가 높아 여학생들의 진출이 쉽지 않았던 전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성적우수자로 선정돼 지난 7월 졸업식에서 대표 연설을 맡기도 했다.쏘반남뽀 씨는 연설에서 “코이카, LG, 굿네이버스가 지원한 양질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전문성을 갖추고,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며 “미래를 준비할 귀중한 기회를 얻었다. 더 나은 삶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캄보디아 냉동설비업체 ‘EC 냉동 주식회사’(EC Refrigeration Co., Ltd)에 취업해 근무 중이다.전문 기술교육과 취업활동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청년의 자립을 돕다캄보디아는 연평균 7% 내외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산업 다변화를 이뤄 건설·제조·IT·기계·설비·관광 등 다양한 직군에서 산업 인력 수요가 증가했다. 전체 인구 1700만 명 중 30세 이하 청년 인구 비중이 55.8%에 달하지만, 직무에 필요한 교육수준과 전문 기술을 갖춘 청년 인재가 부족해 산업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용주들은 구인난을 겪는 한편, 교육수준과 취업시장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청년들은 급여수준이 낮고 근무조건이 열악한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캄보디아 정부는 경제발전과 2030년 중상위 소득국가 진입을 목표로, 5개년 국가 발전 전략인 ‘4기 사각 전략(Rectangular Strategy) 2019-2023’에서 ‘인적자원개발’을 우선순위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청년 대상 직업교육훈련 확대와 고용기회 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직업교육훈련에 충분히 투자하지 못해 △직업훈련 교육·교사 역량 부족 △낙후된 기자재·시설 △직업훈련 프로그램 질 저하 등의 문제를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코이카, LG가 손잡았다.굿네이버스는 코이카, LG와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 IBS) 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었다. IBS는 개발도상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개도국 진출 및 비즈니스 니즈 충족을 추구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사업이다. 프놈펜·바탐방 지역에서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캄보디아 전자·전기·ICT 분야 청소년 직업훈련을 통한 가치사슬 강화 사업’을 시행했다. 16~25세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사업 목표였다.굿네이버스-코이카-LG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Ministry of Labour, Vocational Training, MoLVT)와 함께 프놈펜·바탐방의 공립 직업훈련원 중 3곳을 선정한 뒤 전자·전기·ICT 3개 공과에서 △청소년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선 △청소년 취업지원 체계 구축 △청소년 직업훈련 인식개선 활동을 벌였다. 학습 공간 리모델링, 실습용 가전·컴퓨터 등 기자재 지원, 직업훈련 커리큘럼 자문, 강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성적우수 및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했다.코이카와 LG는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업비를 지원했다. LG는 전기·전자·ICT 분야에 특화된 기업 전문성을 활용해 인버터 에어컨 설치·수리 기술을 전수했다. 우수 졸업생에게는 LG전자 캄보디아 지점장 명의 추천서를 발급했다.굿네이버스는 훈련생 대상 1:1 진로상담과 취업 정보 제공에 나섰다. 베리워즈·굿솔라 이노베이션, 어니언(ONiON) 모빌리티 등 굿네이버스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훈련생들에게 다양한 실습 및 견학 기회를 부여했다. 또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하는 ‘직업훈련의 날 행사’(National TVET Day)에 홍보 부스를 만들어 프놈펜·바탐방·반띠민제이 등 구직 수요가 많은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직업훈련 인식개선 캠페인’ 및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직업훈련원 훈련생들의 작업물과 주요 활동 내용을 부스에 전시해 지역사회 기업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사업을 진행한 지난 3년간 직업훈련원별 전자·전기·ICT 공과 등록자 수는 2021년 971명에서 2023년 1806명으로 증가했다. 3년간 누적 등록자 수는 3663명에 달하며 같은 기간 총 1992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누적 취업자 수는 1395명이다. 학업장려금을 받은 성적우수자 및 취약계층 학생 수는 총 450명이다.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해외 청년들의 자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의 진정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동원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대표는 “해당 사업은 캄보디아의 청년 기술인력 부족, 직업훈련에 대한 낮은 인식, 정부예산 및 역량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파트너들이 전문성과 열정을 가지고 협력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LG전자 캄보디아 지점은 본 사업의 전자 공과를 직접 챙겼으며, 굿네이버스는 현장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했다. 노동직업훈련부 및 직원훈련학교들과 긴밀히 공조해 정부의 역량을 높이는 한편, 원활한 사업운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훈련받은 학생들이 인력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됨으로써 현지 기업의 성장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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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란’에…FC서울 린가드 국감 참고인 채택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한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국정감사 참고인 중 한 명으로 린가드를 신청했다. 위 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누비는 선수이자 축구 선진국과 비교가 가능한 린가드를 불러 견해를 들어보겠다는 계획이다.위 의원은 올해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축구 경기 대관 및 주요 콘서트 개최 등으로 약 82억 원의 수익을 내고도 잔디 관리에 약 2억 원만 지출했다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수익 대비 투자 비용이 적은 게 ‘논두렁 잔디’의 이유라고 지적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흙이 고스란히 보이고 지면이 고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5일 엉망이 된 잔디 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 뒤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잔디 때문에)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이 홈구장인 FC서울 린가드도 지난달 29일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잔디 수준이 심각하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그라운드가 당연히 좋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공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 우선 공을 잘 잡는 데 모든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린가드가 실제로 오는 15일 국회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참고인의 경우 불출석과 관련한 처벌 규정이 따로 없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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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당직비 2만원에서 식비 1만3000원 공제…자괴감” 직업군인 토로

    직업군인의 낮은 당직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에서 병 생활을 포함해 10년째 근무 중인 직업군인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대대급의 당직 부관으로 임무 수행 중”이라며 “당직사령을 보좌하고 탄 수불, 택배 인수 및 불출, 환자 발생 시 인솔 등 업무 수행, 지휘 통제실 전반적인 상황 통제 등을 한다”고 밝혔다.그는 “밤을 새우며 야간 당직 근무를 서서 무릎 및 발목 통증, 힘 빠짐이 발생했다. 카페인 과다 섭취로 간혹 심장 통증 및 소화불량이 있다. 계속 바뀌는 수면 패턴으로 쉽게 잠들지 못한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진 근무비 실태도 지적했다. A 씨는 “현재 주말 기준 당직 근무 투입시간을 반으로 나눠 12시간씩 운용하는 우리 부대의 경우 주말 당직비가 2만 원이다. 시급으로 치면 1666원”이라며 “2만 원에서 식비 1만3000원을 공제해 가면 7000원이 남는다. 시급 583원이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당직 근무비를 받는 저도 자괴감이 들지만 제 가족들 역시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장인어른이 지난해 기준 평일 1만 원, 주말 2만 원의 당직비를 받는다는 걸 들으시곤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대리운전을 겸임하는 게 더 돈을 잘 벌겠다’고 하시며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근무를 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최소 경징계 이상”이라며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근무에 임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A 씨는 “아들에게 처음으로 ‘장래에 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봤다. 아들은 아빠와 같은 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며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추천해 주고 싶은 직업은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나라를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가진 제 직업은 제 자식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땅히 제가 일한 만큼 최소한의 보상이 주어지고, 국가에서 존중받으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큰돈 벌려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애국심이 조금 더 많아서 직업군인에 지원한 걸 텐데 인식 개선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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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교통사고 목격한 해경들…쓰러진 노인 구했다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해양경찰관들이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8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경 퇴근하던 P-100정 소속 유종욱 경사, 김호수 순경, 이재성 순경은 부안군 진서면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이들은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당시 전동휠체어를 타던 70대 A 씨가 차량에 부딪혀 심정지 상태였다.해양경찰관 3명은 평소 훈련했던 것처럼 각자 역할을 나눠 119 신고와 상황 전파, 심폐소생술, 주변 차량 서행 유도 등을 했다.잠시 후 A 씨의 의식이 돌아왔다. A 씨는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부안해경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응급처치를 해준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내왔다.김 순경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환자분이 건강을 되찾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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