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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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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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대통령51%
정치일반30%
경제일반5%
미국/북미4%
선거2%
국회2%
국제일반2%
운수/교통2%
남북한 관계2%
국방0%
  • ‘자금난’ 롯데건설, 본사 사옥 담보로 3000억 대출

    롯데건설이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사옥을 담보로 3000억 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도 유상증자를 통해 1조1050억 원 확보에 나선다. 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 사옥을 담보로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통상 대출금의 110∼120%로 잡히는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3613억 원으로, 실제 대출액은 3000억∼3100억 원대로 추산된다. 롯데건설은 본사 사옥 9950m²(약 3000평) 대지 중 자사 토지 지분 95%, 건물 177실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대출금을 PF 차환 등에 쓸 계획이다. 롯데건설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도 이달 18일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1조105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6050억 원은 배터리 소재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쓰고 50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 지원 자금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강종원 롯데케미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추가 지원 계획은 없다”며 “롯데건설의 긴급한 상황은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롯데건설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지난달부터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주주사로부터 총 1조1000억 원을 조달해왔다. 이날 롯데에 따르면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유동성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는 반려됐지만 하 사장이 재차 사의를 표명했고,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는 향후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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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목살 한달치 ‘쓱~’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KBO 통합우승을 기념해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 ‘쓱세일’에서 한 달 치 삼겹살(사진)과 목살이 동나는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쓱세일 행사 기간(11월 3주 차 금·토·일요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해 목표치를 140% 초과 달성했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점포에 고객들이 몰려 일부 점포는 1시간 가까이 계산을 대기해야 했고, 일부 점포는 출입 자체를 제한해 입장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행사 기간 이마트에서는 삼겹살과 목살 230t이 팔려 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통상 한 달 매출에 해당한다.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9980원에 판 이판란(30구×2·총 60구)은 준비한 31만 개가 전량 소진됐다. 또 2개 구매 시 1개를 더 줬던 봉지라면 매출은 5배로, 참치·골뱅이 등 1+1 행사를 진행한 통조림 매출은 6배로 늘었다. 전 품목 ‘1+1 행사’를 진행한 세제 제지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배 증가했다. 한편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쓱세일 3일간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었다”며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만큼 내년도 임금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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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투기 모는 빈 살만 동생 고리로 방산수출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와 한남동 관저 오찬을 가졌을 당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 얘기를 화두로 꺼내 방위산업 수출 논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8일 “빈 살만의 동생이 F-15 전투기 조종사라는 걸 알고, 전투기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윤 대통령이) 대화를 자연스럽게 방산 수출 논의로 이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은 2017년 4월 사우디 국왕 칙령으로 주미 대사에 임명됐던 칼리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자다. 그는 미국 미시시피주 콜럼버스 공군기지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았고, F-15 전투기 비행시간만 1000시간에 달하는 군인 출신이다. 관저 회담과 오찬 아이디어도 윤 대통령이 직접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엔 관례대로 대통령실 회담이 검토됐지만 윤 대통령이 “진심을 나누기에는 집만 한 곳이 없다”며 관저 회담을 제안했다는 것. 빈 살만 왕세자는 20시간가량 짧게 한국에 머문 가운데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 체류하면서 식기 1억 원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텔 운동실 내 러닝머신과 근력 운동기구를 모두 치우고 국내에서 빌린 새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대기업 총수들과 차담회를 진행한 호텔 30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과 빈 살만 왕세자 방인 32층 로열스위트룸 창문에는 40여 장에 이르는 방탄유리가 설치됐다. 방탄유리 두께는 약 10cm에 이르는데, 기존 창문 안쪽에 별도로 설치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에 예정된 메가 프로젝트와 연관해 만날 한국 기업들을 다 생각해두고 온 듯했다”며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이 베스트’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왕세자가 현대중공업의 항만 건설기술, 두산중공업의 터빈 발전설비 등 한국이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는지 많이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을 떠나면서 외교 전보를 통해 “저와 대표단을 환영하고 후하게 대접해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한국을 떠나 태국 방콕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는 일본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물론 일본-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포럼 역시 취소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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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살만, 20시간 체류 위해 식기만 ‘1억원 어치’ 구입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약 20시간가량 짧게 한국에 머무는 동안 별도의 식기와 운동기구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객실 이용료가 2200만 원에 달하는 로열스위트룸을 이용했음에도 재산이 약 2조 달러(약 2680조 원)로 추정되는 만큼 왕세자의 생활습관 등에 맞춰 객실을 거의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전날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의 최상위 객실인 이그제큐티브타워 32층 로열스위트룸에 머무르면서 기존의 호텔 식기 대신 별도의 식기를 준비했다. 그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사용할 용도로 식기 1억 원 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문화권에선 엄격한 기준 아래 생산·유통·조리된 ‘할랄(Halal)’ 음식만을 허용하는데, 종교적으로 금지된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된 조리도구나 이를 담은 식기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의 식사는 롯데호텔 연회 조리팀과 빈 살만 일행의 전용 요리사 약 10명이 준비했다. 이들은 롯데호텔 내 조리시설 한 곳을 통째로 빌려 방한 기간 동안 할랄식으로 음식을 조리했다. 롯데호텔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2주 전부터 사우디 왕궁청과 논의하며 식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기간 보안도 엄격히 방탄유리도 설치됐다. 대기업 총수들과 차담회를 진행한 롯데호텔 30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과 빈살만 왕세자 방인 32층 로열스위트룸 창문에는 모두 40여 장에 이르는 방탄유리가 설치됐다. 방탄유리 두께는 약 10㎝에 이르는데, 기존 창문 안쪽에 별도로 설치됐다고 한다. 기존 로열스위트룸도 방탄유리로 구성됐지만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한 것. 빈 살만 왕세자가 묵은 로열스위트룸 내부는 사우디 왕궁과 유사하게 구성했다. 소파, 침대, TV 등의 가구를 현지에서 가져와 직접 설치했다. 로열스위트룸에는 시몬스 침대 최고급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들어가 있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본인이 익숙한 침대를 원해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우디 측은 운동실 내에 있는 러닝머신과 근력 운동기구를 모두 치우고 국내에서 빌린 새 운동기구를 설치했다고 한다. 빈 살만 왕세자가 타인이 쓰던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데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보안과 생활환경에 대해 극도로 신경 쓰는 분위기였다”며 “왕세자 일행이 전날 오후 7시반경 호텔에서 나가면서 가져왔던 가구들도 챙겨갔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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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D-3, ‘월드컵 집관족’ 겨냥 마케팅 쏟아져

    21일 공식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30일까지 맥주 120종 6캔을 1만3500원에 팔고, 와인·양주 25종에 대해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맥주와 와인 안주로 어울리는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2+1’ 행사도 펼친다. 롯데홈쇼핑은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한민국 축구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 일레븐’ 특집전을 연다. 행사 기간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원하기’를 클릭하면 1만 원의 쇼핑 지원금을 준다. TV 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겐 최대 10% 적립 혜택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이벤트를 연다. 우리 국가대표팀이 득점할 때마다 앱을 통해 상품권 할인 혜택을 준다. 한국 팀 경기가 있는 이달 24일, 28일과 다음달 3일에 우리나라가 골을 넣으면 6%에서 최대 15%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한다.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앱 이벤트 페이지에 경기 예상 스코어를 댓글로 남기면 스코어를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2000원)을 지급한다. 11번가도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는 소비자를 겨냥해 맞춤형 상품 200여 가지를 내놨다. 30일까지 2002년 월드컵 당시 유행한 ‘붉은 응원 티셔츠’와 ‘손 짝짝이’, LED 별봉, 응원 나팔 같은 상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축구 명문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의 팝업스토어를 서울 강남점과 노원점에서 각각 20일과 27일까지 선보인다. 토트넘 홋스퍼의 롱패딩, 경량패딩 등 겨울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후드, 티셔츠, 모자, 양말 등 120여 품목을 25~50% 할인 판매한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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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2200만원’ 빈 살만 숙소, 전용 엘베 갖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하면서 그가 묵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투숙한 방은 롯데호텔 서울의 최상위 객실인 이그제큐티브타워 32층 로열스위트룸으로, 460m²(약 140평) 규모에 하루 숙박료가 2200만 원에 달한다. 침실 2개와 응접실, 파우더룸, 드레스룸은 물론이고 화상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까지 갖췄다. 롯데호텔은 2018년 41억 원을 들여 이곳을 리모델링했다. 수행원들은 메인타워(본관)와 이그제큐티브타워(신관)로 분산해 투숙했다.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객실 400여 개를 통째로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숙소로 롯데호텔을 택한 이유로는 서울 단일 호텔 중 가장 많은 객실(1058실)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로열스위트룸이 있는 32층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일반 투숙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고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 인근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로 있는 아람코와 ‘블루수소 동맹’을 추진하며 블루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되기로 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호텔 영접과 재계 차담회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신 회장은 이날 따로 요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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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살만, ‘1박에 2200만 원’ 롯데호텔 선택한 이유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하면서 그가 묵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가 투숙한 방은 롯데호텔 서울의 최상위 객실인 이그제큐티브 타워 32층 로열 스위트룸으로, 460㎡(약 140평) 규모에 하루 숙박료가 2200만 원에 달한다. 침실 2개와 응접실, 파우더룸, 드레스룸은 물론 화상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까지 갖췄다. 롯데호텔은 2018년 41억 원을 들여 이곳을 리모델링 했다. 수행원들은 메인타워(본관)와 이그제큐티브타워(신관)로 분산해 투숙했다.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객실 400여개를 통째로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숙소로 롯데호텔을 택한 이유로는 서울 단일 호텔 중 가장 많은 객실(1058실)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로열 스위트룸이 있는 32층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일반 투숙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고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 인근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로 있는 아람코와 ‘블루수소 동맹’을 추진하며 블루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되기로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호텔 영접과 재계 차담회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신 회장은 이날 따로 요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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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외국인중 창업자는 0.01%… “비자 등 스타트업 지원 미흡”

    독일 핀테크 스타트업 ‘택스픽스’는 올 4월 캐나다 교사연금 계열 펀드(TVG) 등으로부터 2억2000만 달러(약 29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됐다. 예상 세금 환급액을 확인해주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5년간 환급액이 총 10억 유로(약 1조3800억 원)를 넘을 정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는 한국이 유니콘을 놓쳤다며 아쉬워한다. 이 창업자들이 한국에서 창업했다가 철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출신 마티스와 리노는 2013년 서울에 거주하면서 고향의 우편물을 스캔해서 e메일로 받을 방법을 고민하다 PDF 편집 플랫폼 ‘smallpdf’를 개발해 창업했다. 이후 한국에서 각종 스타트업 행사 등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장하려 했지만, 비자 문제가 풀리지 않아 결국 독일로 가서 2016년 지금의 택스픽스를 창업하게 됐다. 해외 자본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스타트업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창업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서울이 ‘스타트업 하기 좋은 도시’ 10위권에 처음 진입했지만 국내 체류 외국인 창업 인재의 정착 및 활용 정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원이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한국에서 해외로 본사를 옮기는 이른바 ‘플립(flip)’도 적지 않다.○ 10년간 외국인 창업비자 230건 발급 ‘좁은 문’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창업자 수는 지난달 112명으로 전체 등록 외국인 수(114만 명)의 0.01%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한국 내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자본금이 없어도 우수 기술력을 가진 외국인에게 기술창업비자(D-8-4)를 주고 있지만 올해까지 발급 건수는 230건에 그친다. 국내 대학 학사 학위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일정 점수(80점) 이상 취득 등 조건이 까다로운 영향이 크다. 외국인 스타트업 커뮤니티 ‘서울 스타트업스’를 운영하는 마르타 알리나 씨는 “비자를 연장하려면 사업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초보 창업자는 매출도 없을뿐더러 증빙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연장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 전문 인력을 위한 ‘E7’ 취업비자도 비슷하다. 프로젝트 단위로 개발자 등을 채용하는 스타트업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 취업 기간이 1년 이하여도 전년 국민총소득(GNI)의 80% 수준 임금(월 262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외국인에게 불친절한 법인 설립 절차도 문제다. 한국에 온 지 11년째인 1세대 외국인 창업가 지트 싱 딘사 씨는 “은행에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하나 발급받으려 해도 법원까지 가서 따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외국인이라 겪는 불편이 많다”고 말했다. 해외 인재 등용문인 경진대회 활용도 미진하다. 국내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운영하는 데이콘의 김국진 대표는 “해외에서 국내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비율이 약 0.1%에 그친다. 공공기관 주최 경진대회가 많다 보니 해외 국적자에게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외국인 전용 창업 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도 15∼30주 보육 기간이 끝나면 지원이 끊겨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실한 지원 제도와 달리 국내에서는 외국인 인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초봉이 6000만 원을 웃도는 개발자 직군에서 몸값이 싼 동남아시아나 인도 개발자 채용 문의가 많다. 올 초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스타트업 236곳을 조사한 결과 114곳(48%)이 외국인을 채용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이 국내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현황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창업은 중기부, 외국인 관리는 법무부, 유학생 관리는 교육부 등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외국인 창업자 데이터베이스(DB)와 창업사업 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외국인 창업 지원 성과 분석 등을 효율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엑시트 경직에 해외 메가투자도 ‘돈맥경화’해외 투자 유치 문턱도 높다. 해외 투자를 받으면 외환거래법상 은행에 외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금액이 적고 투자하는 송금처가 생소한 곳이 많아 확인 자체가 오래 걸린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A사는 해외 투자금을 받을 때 로펌 에스크로 계좌를 이용하느라 억대 수수료를 내고 있다. 투자 회수(exit·엑시트) 시장이 작은 것도 글로벌 대형 자본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3년이지만, 벤처캐피털 펀드의 평균 운용 기간은 7, 8년으로 상장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짧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업 사냥’이라는 부정적 인식과 대기업 위주의 규제 탓에 경직돼 있다. 이 때문에 메가투자(건당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자본 투자 비중은 한국이 1.1%대로 미국(39.8%) 인도(4.2%) 영국(2.7%)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부는 해외 벤처자본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식 투자기법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가 초기 스타트업에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후속 투자에서 결정될 기업 가치에 따라 지분을 정하는 ‘조건부 지분전환 계약’과 은행에서 저리로 융자받는 대신 지분인수권을 주는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등 도입을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창업자가 기술창업비자를 관련 부처 추천서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성민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은 “한국이 글로벌 벤처허브로 거듭나려면 기술력을 갖춘 외국인 창업자와 글로벌 투자자에게 맞춘 온디맨드(수요 맞춤형)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佛 테크 비자, 배우자 일자리도 챙기고… 英은 해외 스타트업 유치 전담팀 유럽 각국, 외국인 창업자 유치전‘디지털 노마드 비자’ 도입국 늘어 각국은 우수한 해외 인재가 자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외국인 창업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과제로 추진 중인 유럽은 창업 메카 미국에 맞서 다양한 유인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프랑스는 ‘프랑스 테크 비자’를 통해 외국인 창업자에게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금 지원,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외국인 창업비자를 받는 데 최저학력 기준이 없고 배우자에게도 일할 권리를 준다. ‘프렌치 테크 티켓’이라는 해외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2만5000유로의 상금과 함께 영주권 획득을 위한 신속 절차 등이 지원된다. 영국은 해외 스타트업 유치 전담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영국 국제통상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은 창업가 출신을 앞세워 영국에 진출하려는 해외 스타트업을 발굴 유치하고 기업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까지 지원한다. 런던에 본사를 세운 한국 보안 솔루션 기업 센스톤을 비롯해 현재까지 누적 1100개의 해외 기업을 영국에 유치했다. 핀테크, 게임,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기술 분야 우수 인재를 위해 최대 5년간 체류 가능한 ‘글로벌 탤런트 비자’도 운영한다. 독일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GEA를 통해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에 현지 멘토들을 두고 독일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2018년부터 스타트업 비자를 발급 중인 핀란드도 올 초 유치 전담팀을 만들어 예비 창업가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부상한 ‘워케이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비자를 도입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지난해 2월 유럽 최초의 디지털 유목민 마을로 조성된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에는 전 세계 128개국에서 온 6000여 명의 다국적 인재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지역사회와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장 5년 체류 허가와 면세 혜택을 주는 비자를 추진하고 있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1년짜리 원격근무 비자 발급과 무료 와이파이, 자녀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리스 헝가리 크로아티아 몰타 등도 원격 근무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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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인데… 굴값 작년보다 20% 급등, ‘굴 까는 인력’ 고령화로 생산량 준 탓

    ‘굴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굴 가격 상승률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금(金)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일명 ‘굴 까는 여사님’으로 불리는 박신(剝身) 인력의 고령화가 심해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노동자까지 줄며 고질적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2% 올랐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8월만 해도 11.9%였던 굴 가격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9월 13.2%로 오른 데에 이어 지난달 20%대로 올라섰다. 특히 특품 굴 가격은 가락시장 도매가를 기준으로 kg당 1만1528원으로 지난해 11월(7438원)보다 54.9% 올랐다. 수산업계는 고질적인 인력난이 굴값 급등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굴 껍데기를 까는 인력 고령화가 심해졌다. 굴은 껍데기 까기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까면서도 알맹이가 훼손될 수 있어서 숙련도에 따라 작업 속도 차이가 크다. 주로 40∼70대 여성들이 이 작업을 맡아왔는데 고령화로 최근 60∼70대가 주를 이루게 됐다. 굴 제철(10월∼3월)만 집중 고용하다 보니 인력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경남 거제의 굴 업체 대표 A 씨는 “한때 100명이 넘었던 박신 인력이 현재 60명대로 급감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령화도 심해 60대면 젊은 축에 든다”고 말했다. 대체 노동력인 외국인 근로자들마저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다. 인력난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굴 생산량은 2020년 3만1181t에서 지난해 3만42t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10월 기준 1만7525t으로 생산량이 줄어 연간 생산량이 3만 t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일부 작업장은 박신 자동화 장치를 도입하고 있지만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다. 경남 통영에서 굴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B 씨는 “굴은 알맹이가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한데 기계 장비를 쓰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 같은 수산물 선진국도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질적인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굴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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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난에 가격 뛰었다”…굴 값, 작년 대비 20% 올라

    ‘굴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굴 가격 상승률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금(金)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일명 ‘굴 까는 여사님’으로 불리는 박신(剝身)인력의 고령화가 심해진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노동자까지 줄며 고질적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굴은 전년 동월 대비 20.2% 올랐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8월만 해도 11.9%였던 굴 가격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9월 13.2%로 오른 데에 이어 지난달 20%대로 올라섰다. 특히 특품 굴 가격은 가락시장 도매가를 기준으로 1kg 당 1만1528원으로 지난해 11월(7438원)보다 54.9% 올랐다. 수산업계는 고질적인 인력난이 굴값 급등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굴 껍질을 까는 인력 고령화가 심해졌다. 굴은 껍질 까기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까면서도 알맹이가 훼손될 수 있어서 숙련도에 따라 작업 속도 차이가 크다. 주로 40~70대 여성들이 이 작업을 맡아왔는데 고령화로 최근 60~70대가 주를 이루게 됐다. 굴 제철(10월~3월)만 집중 고용하다보니 인력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경남 거제 굴 업체 대표 A씨는 “한때 100명이 넘었던 박신 인력이 현재 60명대로 급감해 수요를 감당 못하고 있다”며 “고령화도 심해 60대면 젊은 축에 든다”고 말했다. 대체 노동력인 외국인 근로자들마저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다. 인력난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굴 생산량은 2020년 3만1181t에서 지난해 3만42t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10월 기준 1만7525t으로 생산량이 줄어 연간 생산량이 3만t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일부 작업장은 박신 자동화 장치를 도입하고 있지만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다. 경남 통영에서 굴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B 씨는 “굴은 알맹이가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한데 기계 장비를 쓰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 같은 수산물 선진국도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질적인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굴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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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418% 증가… 시장 예상 넘어

    롯데백화점·마트·슈퍼 등이 포함된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150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이 패션부문을 위주로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롯데마트도 점포 새 단장과 가정간편식(HMR) 강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89억 원)보다 418.6% 증가한 15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341억 원보다 12%가량 상회하는 실적이다. 매출액은 4조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늘었다. 롯데쇼핑 안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등이 포함돼 있는데 그중 롯데백화점은 3분기 영업이익 108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76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16.5% 올랐다. 롯데쇼핑 측은 “일상으로의 복귀로 인해 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기존 점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해외 백화점은 코로나19로 임시 휴점이 잦았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정상 운영하며 이번 3분기 매출이 62.9% 증가했다. 롯데마트 매출은 같은 기간 5.3% 증가한 1조5596억 원, 영업이익은 178.6% 오른 325억 원이었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와 함께 급성장한 쿠팡과 컬리 등에 밀려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반값 탕수육’과 ‘한통 가득 치킨’ 등 델리(즉석조리)와 즉석식품을 강화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 새로 단장한 점포 13곳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면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슈퍼는 점포 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판관비를 절감하며 영업이익이 82.2% 늘었다. 롯데시네마 롯데컬처웍스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영화관 관객이 늘고 ‘탑건2’ ‘한산’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213억 원을 나타냈다. 다만 하이마트는 가전시장 침체 속에 영업이익이 98.7% 감소한 7억 원에 그치면서 롯데쇼핑 전체적으로는 951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봤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여행, 렌털 등 마진이 낮은 상품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5% 감소한 212억 원을 나타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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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부들 생존에 기여한 커피믹스…4~5개가 밥 한공기 열량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매몰사고로 고립됐다가 사고 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두 광부가 커피믹스와 물 등으로 버틴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식량으로서의 커피믹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광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경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작업 중 토사가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고립됐다. 이들은 작업 장소 인근에 있던 원형 공간에 비닐로 천막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221시간을 버텼다. 이들은 고립 후 사흘 간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 30봉지를 나눠 먹었는데, 이것이 두 사람의 생존에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믹스는 높은 칼로리와 함께 여러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는 1개당 열량은 50㎉다. 나트륨은 5㎎, 탄수화물 9g, 당류 6g, 지방 1.6g, 포화지방 1.6g이 들어있다. 성인이 하루 필요한 열량이 약 2000㎉ 이상인데, 커피믹스 1개가 2.5% 수준이 되는 것이다. 커피믹스 4~5개가 밥 한 공기(150g) 칼로리(215㎉) 수준이 될 만큼 적잖은 열량을 주는 셈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당분 함량이 높은 커피믹스는 극한상황에서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며 “실제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커피믹스를 챙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두 광부의 주치의인 경북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은 5일 브리핑에서 “(두 분이) 커피 믹스 30봉지를 처음에 갖고 계셨는데 구조가 이렇게 늦게 될지 모르고 3일에 걸쳐서 나눠서 식사 대용으로 드셨다고 한다”며 “그게 아마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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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오카도 맞손… “온라인 식료품시장 게임체인저 될것”

    롯데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시스템으로 유명한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인 오카도(Ocado)와 손잡고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시장을 공략한다. 10년 뒤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롯데쇼핑이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온라인 식료품 유통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팀 스타이너 오카도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오카도는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식료품을 파는 영국 최대 온라인 식료품업체다. 2000년 골드만삭스 출신 3명이 “금방 상하는 아보카도마저 신선하게 배달하겠다”며 창업해 20여 년 만에 미국 아마존에 대항할 만한 물류 시스템으로 혁신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물류창고에서의 피킹(picking)을 사람이 아닌 로봇이 수행해 온라인 처리 물량을 늘리고 배송 시간을 단축시켰다. 롯데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물류센터 내 픽업(제품 담기)과 포장, 배송, 배차 등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이다. 오카도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와 슈퍼(4%)에 비해 현저히 낮다. 미국 크로거, 캐나다 소베이, 호주의 콜스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도 오카도와 계약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롯데쇼핑은 2025년 수도권과 부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 6곳에 오카도 플랫폼을 적용한 자동화 물류센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한다. 물류센터에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고, 매일 시간당 33번의 배차가 이뤄짐에 따라 고객들은 1시간 단위로 원하는 시간에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소비자 구매 이력과 성향을 분석해 제품 추천 등을 해주는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한다. 롯데쇼핑은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내 신선식품 1번지를 목표로 더 빠르고 더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국내 식료품 시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135조 원 규모로, 이 중 온라인 매출은 다른 상품군에 비해 여전히 낮은 25% 정도였다. 현재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쓱닷컴(이마트 등)과 쿠팡, 마켓컬리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상태다. 롯데는 올해 4월 식료품 새벽배송 시장에선 철수했지만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승부를 걸기 위해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취약했던 온라인 경쟁력을 단시간에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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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高 위기 넘자”… 유통업계, 연말인사 서두르고 총력 대응

    주요 유통업체들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위기가 가중되면서 연말 임원 인사 시점을 연이어 앞당기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내년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인사를 서두르면서 사업전략 수립에 나서는 모양새다. CJ그룹은 지난달 24일 국내 주요 유통기업 중 가장 빨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12월에 단행됐던 것보다 두 달가량 빨라졌다. CJ는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J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조기 인사로 내부 조직을 먼저 가다듬은 것”이라며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그룹의 성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CJ는 임원 인사 직후 2023∼2025년 새 중기 비전 전략 실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2분기(4∼6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지난해 중기 비전 발표 이후 1년 만에 다시 중기 단위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은 그만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사를 단행한 지 사흘 뒤인 지난달 27일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주요 경영진을 한자리에 불러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 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의 경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0월 중 인사를 발표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는 통상 12월에 인사를 내던 관행에서 벗어나 2019년부터 인사 시점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 올여름 스타벅스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 발암 물질 검출 논란과 관련해 송호섭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교체하는 등 ‘신상필벌(信賞必罰)’ 인사를 실시한 상태다. 2020년부터 임원 인사를 11월 말로 앞당긴 롯데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점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지난해 순혈주의를 깨고 파격적으로 P&G 출신 김상현 롯데 유통HQ 부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출신 정준호 백화점 대표 등 외부 인재를 영입해 체질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펀더멘털 개선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호전됐지만 롯데건설이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위기관리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 전망 악화와 현금 유동성 문제로 인해 투자 계획 전반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올해는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11월 초에 인사를 발표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은 7명이 사망한 대전 아웃렛 화재 사고로 인해 인사 시점을 11월 중하순으로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부터 전 임직원이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화재 원인 발표에 따라 임원 인사에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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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고양에 新문화센터 첫선 “가장 핫한 클래스를 경험하세요”

    공간의 가치에 경험을 더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고양에 문화센터의 패러다임을 바꿀 커뮤니티 플레이스 ‘클래스콕’을 오픈한다. ‘취향 저격 클래스만을 콕 짚은 커뮤니티 플레이스’라는 뜻을 담은 ‘클래스콕’이 다음 달 1일부터 스타필드 고양에서 본격적인 클래스를 진행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펼쳐온 ‘고객 경험 확장’의 가치를 담았다. 클래스 운영 주체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고객의 선택과 기회의 폭을 넓혔다. 온라인 인기 전문가를 오프라인에서 고객에게 연결해 트렌디한 강의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제공한다. 소수정예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같은 취향과 취미를 공유하는 고객들이 서로 소통하는 ‘취향 공유 커뮤니티’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 종사자 혹은 지역 단체 등이 강의를 열 수 있는 열린 강의 플랫폼 ‘멀티룸’을 구축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진 작가나 디자이너 등 대중과의 소통이 절실한 문화예술인, 단체들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강의 공간을 제공해 대중과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클래스콕 수강 기간은 3개월 학기제인 기존 문화센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원데이 클래스와 팝업 형태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수강 신청도 한 달 전 미리 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 하루 전까지 스타필드 고양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신청 가능하다. 또한 인기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가장 핫한 클래스를 스타필드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예술·교육·인문 등 세심하게 큐레이션한 클래스를 통해 MZ세대부터 어린이,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11월에는 총 150여 개, 약 450회 강의를 준비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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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수면 솔루션 기업과 협약, ‘슬리핑 뷰티’ 분야 공동 연구

    아모레퍼시픽은 ㈜에이슬립(Asleep)과 수면 분야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 건강식품과 화장품에 수면 연구를 접목하고 슬리핑 시장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에이슬립은 수면 중 숨소리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슬립테크(SleepTech) 스타트업이다. 에이슬립의 기술은 특별한 장비 접촉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측정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 기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활용 방식보다 정밀한 수면 분석이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슬립과 수면 분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슬리핑 뷰티’ 카테고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초개인화된 첨단 수면 진단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수면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아모레퍼시픽만의 수면 연계 제품을 선보여 고객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R&I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슬리핑 뷰티 카테고리 제품과 수면 분석 연구를 선도하는 에이슬립이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협업”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슬리핑 뷰티 제품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AI 기술을 통한 수면 진단을 이용해 초개인화된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적합한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해 수면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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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소재에 집중… 2차전지 밸류체인 완성

    롯데가 ‘오늘을 새롭게’ 하는 혁신의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롯데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각 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해왔다. 출자 구조 및 사업의 공통성 등을 고려하여 6개 사업군(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털)으로 계열사를 유형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한 통합법인 체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화학군의 기술력을 모아 배터리 자체가 아닌 소재사업에 집중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이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에 직간접적으로 투자·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건설 중이며, 롯데알미늄과 롯데정밀화학은 각각 양극박, 동박 사업을 진행 중이다. 11일 롯데케미칼의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가 올해 기준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2차전지 핵심소재들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는 롯데케미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로서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 시너지를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선 것이다. 롯데 유통군은 고용 유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롯데몰 송도’(가칭)를 추진 중이고, ‘롯데몰 상암’(가칭)도 서울 서북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몰을 목표로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 롯데는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드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헬스 앤드 웰니스 테마는 롯데지주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1조 원 규모의 공장 부지 후보군을 검토하며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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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타고… 라면 수출 8000억원 돌파 ‘사상 최고’

    올해 9월까지 한국 라면 누적 수출액이 8000억 원을 넘기며 1∼9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K푸드’의 인기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5억6820만 달러(약 81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8160만 달러)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억3240만 달러(약 1887억 원)로 27.4% 늘면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6370만 달러(약 90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유럽 수출은 6210만 달러(약 885억 원)로 1년 전보다 16.5% 늘었다. 반면 일본 수출은 4580만 달러(약 653억 원)로 2.3% 줄었다. aT는 “한류의 인기를 바탕으로 온라인 마케팅이 강화됐고,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간편식 수요가 지속되면서 수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2억1880만 달러)부터 지난해(6억7441만 달러)까지 7년 연속 연간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약 84%를 넘어서면서 올해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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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물질 논란’ 스타벅스 대표 교체… 손영식 신세계百 사장 승진

    신세계그룹이 발암물질 검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 수장을 교체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백화점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신상필벌(信賞必罰)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날 발표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올여름 증정품(굿즈)인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며 논란이 일었던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송호섭 대표가 물러났다. 이 자리에는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 이마트24 무인점포 등을 안착시킨 능력을 인정받은 손정현 대표가 내정됐다. 그는 향후 조직 쇄신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부문에서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고, 기획전략본부장에는 재무 출신인 허병훈 신세계 지원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손 대표는 올해 백화점 부문의 최대 실적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세계그룹 측은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마트·SSG닷컴 강희석 대표는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채널 총괄을 위해 유임한다. 강 대표는 2019년 이마트 사장 자리에 오른 첫 외부 출신 이마트 대표다. 이마트의 실적 부진으로 강 대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적임자로 다시 신임을 받았다.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까사 수장은 서로 자리를 바꾼다. 신세계라이브쇼핑에는 온라인 전문가인 최문석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영업 전문가인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대표가 각각 내정됐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상품기획(MD) 전문가인 김영섭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현장 전문가인 정두영 부사장이,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는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이 내정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 <승진> ▽부사장 김선진 ▽전무 김은 이동훈 ◇신세계인터내셔날 <승진> ▽전무 심한석 김덕주 ◇신세계디에프 <승진> ▽전무 이정욱 ◇신세계센트럴시티 <승진> ▽전무 류제희 ◇신세계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 <승진> ▽부사장 엄주언 ◇이마트 <승진> ▽전무 송만준 강승협 김혜경 ◇SSG닷컴 <승진> ▽전무 한동훈 ◇신세계푸드 <승진> ▽전무 김철수 ◇신세계건설 <승진> ▽전무 김문경 ◇신세계프라퍼티 <승진> ▽전무 김문경 위수연 ◇SCK COMPANY <승진> ▽전무 김낙호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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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기능식품 작년 첫 5조 돌파… 라면회사도 뛰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추세가 강해지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유통·식품업계도 건기식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454억 원으로 사상 처음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7년 전인 2014년(2조36억 원)의 2.5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도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5조5000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구당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81.1%에 이르고 구매액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소비자 중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32%를 차지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MZ세대가 건기식 시장의 ‘큰손’으로 거듭나며 기업들의 관심은 더 커지는 추세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증가세가 꺾이며 신(新)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유통 3사(롯데, 신세계, CJ)도 헬스 분야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헬스케어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4월 700억 원을 출자해 자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계열사와 함께 건기식도 개발한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엔 마이크로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고바이오랩 지분 3.3%를 사들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 건강사업부를 독립해 건기식 전문기업 CJ웰케어를 출범시키고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과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업계도 건기식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라면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에 이르는 농심은 종합 건기식 브랜드 ‘라이필’을 내놓고 콜라겐을 선보였고, 흑염소 흑마늘 등 진액 제품을 생산하는 건기식 업체인 천호엔케어 인수에도 뛰어들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건기식 사업을 위해 총 1170억 원을 투자해 신규 물류,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도 라면에 쏠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삼양식품 지주사 삼양내츄럴스가 건기식을 출시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분야는 기존 1위 제품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신규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건기식 분야는 소비층이 젊은 데다 성장세가 가팔라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기업들이 서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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