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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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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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올 시즌 재복귀 불투명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 후 1년 2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가 다시 왼쪽 팔꿈치를 다친 LA 다저스 류현진(29·사진)의 올 시즌 재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다저스는 2일 휴스턴에서 영입한 투수 조시 필즈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15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류현진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복귀는 다음 달 7일 이후로 미뤄졌다. 하지만 다저스가 필즈에 이어 새로 영입한 왼손 투수 리치 힐, 외야수 조시 레딕, 불펜 투수 제시 차베스에게 충분한 적응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류현진의 자리가 쉽게 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선발 투수인 힐의 가세로 마에다 겐타, 스콧 카즈미어 등으로 꾸려진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는다면 다저스로서는 무리해서 류현진의 재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돌입한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을 더 이상 믿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 아마 전력 외로 분류한 것 같다”라며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시즌 막판 1, 2경기 정도 등판해 부상 재발의 위험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의 이대호는 이날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전날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 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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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60일 부상자 명단 올라… 올 시즌 재복귀 불투명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 후 1년 2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가 다시 왼쪽 팔꿈치를 다친 LA 다저스 류현진(29)의 올 시즌 재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다저스는 2일 휴스턴에서 영입한 투수 조시 필즈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15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류현진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복귀는 다음달 7일 이후로 미뤄졌다. 하지만 다저스가 필즈에 이어 새로 영입한 왼손 투수 리치 힐, 외야수 조시 레딕, 불펜 투수 제시 차베스에게 충분한 적응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류현진의 자리가 쉽게 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선발 투수인 힐의 가세로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 등으로 꾸려진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는다면 다저스로서는 무리해서 류현진의 재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돌입한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을 더 이상 믿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 아마 전력 외로 분류한 것 같다”며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시즌 막판 1~2경기 정도 등판해 부상 재발의 위험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의 이대호는 이날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말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전날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냈다. 3타수 1안타로 시즌 40타점 째를 올린 이대호의 타율은 0.264가 됐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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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스타/7월30일]KIA 노수광, 1회 기선 제압 2점포

    김기태 KIA 감독이 주전 외야수 김주찬(35)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심 끝에 내놓은 노수광(26·사진)이 연일 위력을 뽐내고 있다. 노수광은 29일 SK전에서도 1회초 무사 1루에서 SK의 선발 김주한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 3회초에도 안타로 나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브렛 필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지난해 한화에서 이적한 노수광은 올 시즌 초반 날카로운 타격을 과시했지만 5월부터 투수들의 견제로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25일 1군으로 다시 올라온 노수광은 28일까지 복귀한 24경기에서 타율 0.338(77타수 26안타), 1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번 타순에서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노수광이 KIA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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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동메달 받나

    ‘역도 여제’ 장미란(33·용인대 교수·사진)이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놓친 동메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 런던 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에게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도핑 방지를 위해 올림픽 당시 채취한 샘플을 장기 보관하면서 새로운 분석 기법을 이용해 재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당시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U(아르메니아)도 포함됐다. 쿠르슈U은 인상(128kg), 용상(166kg), 합계 294kg으로 333kg의 저우루루(중국), 332kg의 타티야나 카시리나(러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쿠르슈U의 메달이 박탈되면 당시 이 체급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으로 4위를 했던 장미란이 동메달을 받게 된다. 장미란은 허리와 어깨 부상 등으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런던 올림픽에 참가해 자신의 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보다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냈었다. 장미란이 동메달을 받으면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낸 선수가 된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금, 은, 동을 모두 딴 한국 선수는 양궁의 김수녕(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뿐이다. 장미란은 “동메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기쁘지만 역도가 약물 스포츠로 비쳐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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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런던서 놓친 동메달 받나…당시 3위 쿠르슈다, 도핑 양성 판정

    ‘역도 여제’ 장미란(33·용인대 교수)이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놓친 동메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 런던 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에게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당시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도 포함됐다. 쿠르슈다는 인상(128kg), 용상(166kg) 합계 294kg으로 333kg의 주룰루(중국), 332kg의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쿠르슈다의 메달이 박탈되면 당시 이 체급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으로 4위를 했던 장미란이 동메달을 받게 된다. 장미란은 허리와 어깨 부상 등으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런던 올림픽에 참가해 자신의 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보다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냈었다. 장미란이 동메달 받으면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낸 선수가 된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금, 은, 동을 모두 딴 한국 선수는 양궁의 김수녕(1888년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뿐이다. 장미란은 “쿠르슈다의 기록이 런던 올림픽 이후 급격히 떨어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며 “동메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기쁘지만 역도가 약물 스포츠로 비춰져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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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시즌 6번째 세이브…ESPN “STL 마무리 투수 영입 안할듯”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오승환은 28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번 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다.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오승환을 보유한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기량이 검증된 마무리 투수를 따로 구하진 않을 것”이라며 “원래 마무리 투수인 트레버 로젠탈이 건강과 제구력을 되찾을 때까지 오승환이 9회를 충분히 책임질 능력이 된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강정호(29)는 이날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강정호는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3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7회말 3타점 2루타로 팀의 10득점 중 4점을 책임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10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으로 4타점을 기록했었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이날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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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스타/7월28일]26세 넥센 강지광, 1군 무대 첫 홈런

    넥센 강지광(26)이 1군 데뷔 3번째 시즌 만에 첫 홈런포를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지광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두산전에서 2-3으로 뒤진 2회말 유희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두산에 9-4로 이겼다. 2009년 LG에 입단할 당시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전도유망한 투수였던 강지광은 팔꿈치 수술 등으로 2013년 타자로 전향해 넥센으로 이적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2014년 개막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접었고(1타수 무안타), 이듬해에도 부상 후유증 등으로 18타수 5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받고 1군 타석에 섰지만 26일까지 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란 듯이 통산 38타수 만에 의미 있는 장타 한 방을 때려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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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무기는 패기… 4년전 김장미처럼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사격 25m 권총에 출전한 김장미(24·우리은행)는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한국 여자 권총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한 비결에는 올림픽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도 있었다. 김장미는 “런던 올림픽 때는 배우러 간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겁 없이 쐈다. ‘잘하면 좋고, 못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한 덕분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4년 전 김장미처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많은 ‘올림픽 새내기’들이 겁 없는 도전 정신을 동력으로 삼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 하고 있다. 금메달 후보인 동료에게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 올림픽 새내기들도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3위 김기정(26)-김사랑(27·이상 삼성전기)은 “세계 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과 결승에서 만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4월 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준결승에서 이용대-유연성 조를 꺾은 뒤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도 있다. 김기정은 “세계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실력 차는 백지 한 장이다. 그 차이를 넘어 메달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 결승에 가더라도 홀가분하게 즐기면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무기”라고 덧붙였다. 남자 사격 50m 권총은 ‘사격 황제’ 진종오(37·kt)의 올림픽 3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진종오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비밀 병기’ 한승우(33·kt)도 조용히 메달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한승우는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5차전 합계 2790점을 기록해 진종오(2827점)에 이어 2위로 리우행 티켓을 얻었다. 차영철 kt 감독은 “승우가 기존의 50m 권총 강호들을 누르고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티켓이 걸린 극한의 순간이 오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정적 순간에 ‘한 방’을 보여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승우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만세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도전을 거듭한 끝에 올림픽 새내기가 된 선수들이 눈에 띈다. 여자 양궁 장혜진(29·LH)은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3위로 통과했다.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은 “국내에 세계 정상급 선수가 많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이 너무나 치열하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날 경기가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태권도 여자부 67kg급 오혜리(28·춘천시청)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오혜리는 “모든 정신을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을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각오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1·SK텔레콤)도 주목해야 할 올림픽 새내기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 200m에 출전해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던 선수는 남유선(2004 아테네 올림픽 개인 혼영 200m 7위)과 박태환(27)뿐이다. 5월 훈련 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던 안세현은 한 달여간의 집중 치료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안세현은 한국 기록을 보유한 자신의 주 종목 100m보다 200m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통해 100m를 지나 200m 구간으로 향하는 후반부에서의 스피드를 향상시켰다.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은 “안세현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라며 “200m에서 비장의 무기를 쓸 것이다. 2분 7초 초반을 기록하면 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세현의 올 시즌 접영 200m 최고 기록은 2분8초41. 한국 기록은 2010년 최혜라가 세운 2분7초22다. 정윤철 trigger@donga.com·유재영 기자}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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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의 거인들]수영 황제, 금메달 20개 새 역사 쓸까

    통산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몇 개의 금메달을 더 추가할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리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펠프스의 경기를 ‘관전 포인트 100’ 중 첫 번째로 꼽았다. 그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펠프스는 처음 출전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펠프스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수는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8개 출전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1972년 뮌헨 올림픽 수영에서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마크 스피츠(미국)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 치웠다. 수영 선수로는 전성기를 지난 나이지만 펠프스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펠프스는 이달 초 열린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접영 100m, 200m, 개인 혼영 2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접영 100m 결승에서는 51초00을 찍었다. 자신이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세계 기록(49초82)에는 못 미쳤지만 올 시즌 기록으로 보면 라슬로 체흐(31·헝가리)의 50초86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접영 200m에서도 펠프스는 체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펠프스는 선발전 접영 200m에서 1분54초84를 기록해 올 시즌 이 종목 세계 1위 기록인 1분52초91을 갖고 있는 체흐에게 뒤졌다. 그러나 이날 몸살이 걸린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점을 감안하면 2초 정도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개인 혼영 200m에서는 자신을 롤 모델로 삼았다는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22)와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펠프스는 지난 1년간 술을 완전히 끊고 85kg 선에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 왔다. 8500cc에 육박하던 최대 폐활량도 전성기 때의 수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은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그러다 보면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펠프스는 컨디션에 따라 혼계영 400m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유형 100m, 200m에는 출전하지 않아 박태환과 맞대결을 벌이지는 않는다. 세계 최대 온라인 베팅업체인 ‘비윈’은 접영 200m 1위로 펠프스(배당률 2.20)를 꼽았다. 다음은 체흐(배당률 2.40), 채드 르 클로스(24·남아프리카공화국·배당률 4.50) 순이었다. 접영 100m에서도 펠프스(배당률 2.10)는 클로스(배당률 3.10)와 체흐(배당률 4.0)를 제치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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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무기는 겁 없는 도전 정신”…이변의 주인공 꿈꾸는 올림픽 새내기들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사격 25m 권총에 출전한 김장미(24·우리은행)는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한국 여자 권총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한 비결에는 올림픽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도 있었다. 김장미는 “런던 올림픽 때는 배우러 간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겁 없이 쐈다. ‘잘하면 좋고, 못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한 덕분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4년 전 김장미처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많은 ‘올림픽 새내기’들이 겁 없는 도전 정신을 동력으로 삼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 하고 있다. 금메달 후보인 동료에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 올림픽 새내기들도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3위 김기정(26)-김사랑(27·이상 삼성전기)은 “세계 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과 결승에서 만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4월 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준결승에서 이용대-유연성 조를 꺾은 뒤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도 있다. 김기정은 “세계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실력 차이는 백지 한 장 차이다. 그 차이를 넘어 메달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 결승에 가더라도 홀가분하게 즐기면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무기”라고 덧붙였다. 남자사격 50m 권총은 ‘사격 황제’ 진종오(37·kt)의 올림픽 3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진종오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비밀 병기’ 한승우(33·kt)도 조용히 메달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한승우는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5차전 합계 2790점을 기록해 진종오(2827점)에 이어 2위로 리우행 티켓을 얻었다. 차영철 kt 감독은 “승우가 기존의 50m권총 강호들을 누르고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티켓이 걸린 극한의 순간이 오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정적 순간에 ‘한 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승우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만세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도전을 거듭한 끝에 올림픽 새내기가 된 선수들이 눈에 띈다. 여자 양궁 장혜진(29·LH)은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3위로 통과했다.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은 “국내에 세계 정상급 선수가 많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이 너무나 치열하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날 경기가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태권도 여자부 67㎏급 오혜리(28·춘천시청)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오혜리는 “모든 정신을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을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칠 각오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1·SK텔레콤)도 주목해야 할 올림픽 새내기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 200m에 출전해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던 선수는 남유선(2004 아테네 올림픽 개인 혼영 200m 7위)과 박태환(27) 뿐이다. 5월 훈련 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던 안세현은 한 달 여간의 집중 치료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안세현은 한국 기록을 보유한 자신의 주 종목 100m보다 200m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통해 100m를 지나 200m 구간으로 향하는 후반부에서의 스피드를 향상시켰다.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은 “안세현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200m에서 비장의 무기를 쓸 것이다. 2분7초 초반대를 기록하면 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현의 올 시즌 접영 200m 최고 기록은 2분8초41. 한국 기록은 2010년 최혜라가 세운 2분7초22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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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일본 농구는 세계 향해 뛰는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출전에 실패한 한국 남녀 농구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제 경쟁력을 되찾는 것이다. 그런데 3년 전에도 같은 목소리가 있었다. 당시 농구협회장에 취임한 방열 회장은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방 회장은 공약 실천을 위해 상비군 체제 상시 운영, 국제 대회 유치 등의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지켜진 건 손에 꼽을 정도다. 실패 이유야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재원 부족이다. 지난해 농구협회 예산 명세를 보면 54억 원가량의 지출 항목에서 경쟁력 강화에 책정된 돈은 불과 3억 원이다. 그나마도 실제로 쓴 돈은 2017년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유치 비용으로 지출한 3300만 원이 전부다. 나머지는 올해로 이월됐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올해 예산에는 아예 경쟁력 강화 지출 항목이 없어졌다. 농구협회는 대한체육회의 보조금, 유니폼 광고 등의 사업 수입, 이자 수익 등으로 1년 예산을 꾸린다. 협회 운영비나 각종 국내 대회 개최 비용 등에 예산을 집중하다 보니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투자에는 인색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협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늘 한국보다 아래라고 평가받아 온 일본 농구는 180도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농구협회(JBA)는 최근 남녀 농구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Japan Basketball Standard 2016’을 기획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들어갔다. 일본 농구의 보이지 않는 벽과 경계를 허물고 아시아 벽을 넘겠다는 취지의 슬로건(Break the Border)을 걸고 JBA 10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일본 대표팀의 기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계획도 구체적이다. 남자는 2020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를 3명 이상 배출하고, 2019년 농구 월드컵 본선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자력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2024년까지 NBA 선수 5명 이상 배출, 2023년 농구 월드컵 16강이라는 2차 목표도 세웠다. 여자도 2020년까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를 5명 이상 배출하고, 2018년 여자 농구 월드컵과 2020년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를 발굴해 최고의 시장에 내놓고, 단계적으로 세계 대회에서 성적을 내겠다는 포석이다. 전략도 이미 짜 놓은 상태다. 남녀 대표팀 모두 2024년까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0위권 내의 국가 대표팀들과 매년 국내외에서 10여 차례 평가전을 연다는 것이다. 또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세계 최강인 미국 대표팀을 일본으로 불러 1, 2차례 평가전을 여는 청사진도 있다. 결코 말만 거창한 계획이 아니다. 일본프로리그 등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대표팀 경기력 강화를 위한 사업 예산을 100억 엔(약 1070억 원)까지 늘리고, 사무국 지원 인원을 7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그 근거다. 올 1월 통합 출범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새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임시 통합 회장인 방 회장의 임기는 9월 30일까지다. 새 집행부에 대한 기대는 당연히 아시아권에서도 중동과 중국, 필리핀, 일본 등에 밀린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일본의 ‘대계’를 보면서 우리 농구인들도 이제 달라져야 할 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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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임정화, 8년만에 찾은 메달

    역도 전 국가대표 임정화(30·울산시청·사진)가 8년 전 올림픽에서 놓쳤던 메달을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48kg급에서 은메달을 딴 터키의 시벨 오즈칸이 근육 증강제인 ‘애너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며 23일 메달 박탈을 결정했다. 오즈칸의 메달 박탈로 당시 이 체급에서 4위를 한 임정화가 동메달을 받게 됐다. 임정화는 당시 인상 86kg, 용상 110kg, 합계 196kg을 들어 올려 대만의 천웨이링과 기록이 같았지만 몸무게에서 500g이 무거워 동메달을 놓쳤다.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4년 소치 겨울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모두와 메달을 딴 선수들에 대해 각각 도핑 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당시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연구소장은 5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 중 최소 15명 이상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폭로했다. 일본의 영자신문 ‘저팬타임스’는 23일 ‘소치 스캔들로 김연아의 금메달을 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트니코바의 메달 박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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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임정화, 8년 전 놓쳤던 동메달 찾아…김연아 소치 金은?

    역도 전 국가대표 임정화(30·울산시청)가 8년 전 올림픽에서 놓쳤던 메달을 받는다. IO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48kg급에서 은메달을 딴 터키의 시벨 오즈칸이 근육 증강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며 23일 메달 박탈을 결정했다. 오즈칸의 메달 박탈로 당시 이 체급에서 4위를 한 임정화가 동메달을 받게 됐다다. 임정화는 당시 인상 86kg, 용상 110kg, 합계 196kg을 들어 올려 대만의 천웨이링과 기록이 같았지만 몸무게에서 500g이 무거워 동메달을 놓쳤다.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4년 소치 겨울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모두와 메달을 딴 선수들에 대해 각각 도핑 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당시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연구소장은 5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 중 최소 15명 이상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폭로했었다.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타임즈’는 23일 ‘소치 스캔들로 김연아의 금메달을 볼 수 있을까’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트니코바의 메달 박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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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들, 선수의 친인척까지 꿰뚫고 ‘검은 유혹’

    창원지방검찰청은 21일 브로커와 짜고 고의 볼넷을 던지는 등의 방법으로 승부 조작을 한 뒤 금품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프로야구 NC의 이태양(23)을 불구속 기소하고 브로커 조모 씨(36)를 구속 기소했다. 또 조 씨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하고, 이태양을 조 씨에게 소개해 준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문우람(24)에 대해선 군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조 씨로부터 얻은 정보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수익을 올린 최모 씨(36)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승부 조작 사건은 이태양 등을 적발하는 데 그쳤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브로커들은 아예 선수의 가정형편은 물론이고 친인척까지 리스트를 만들어 약점을 파고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가정형편까지 파악 승부 조작의 핵심 고리인 브로커들에는 대체로 은퇴한 선수 출신이 많다. 여기에 스포츠 관련 회사나 에이전트사 관계자로 위장해 경기장에 나타나는 브로커들도 있다. 과거에는 주로 조직폭력배나 유흥업소 관계자들이 직접 브로커로 나섰으나, 신분 노출 등으로 전주(錢主)나 도박사이트 베팅업자가 선수 출신 브로커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조폭 출신의 베팅업자가 여러 브로커에게 각자 1인 사업자등록을 해준 사례도 있다. 4년 전 서울의 한 사립대 야구부를 졸업한 A 씨(은퇴)는 “야구를 같이 했던 선배로부터 브로커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승부 조작에 관심 있는 현역 선수 5명을 접촉해 성공하면 개인당 1000만 원씩 50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아예 명단을 주고 고교 동기나 친한 프로 선수들을 고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브로커 조직 사이에도 인맥이 넓은 브로커들을 데려오려는 경쟁이 치열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브로커들은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고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유흥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선수들을 주로 승부 조작 대상으로 삼는다. 일부 브로커 조직은 선수는 물론이고 선수의 사촌까지 가정환경이나 유흥 성향, 여성 연예인 취향을 분류해 리스트를 만들고, 선수별 관리팀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를 선호하는 선수들에게는 아예 유흥업소 출입 전용 카드를 만들어 주는 브로커도 있다. 한 서울 지역 고교 야구팀의 감독은 “1, 2군을 오가는 선수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수가 브로커들의 주 표적”이라며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돈을 빌려주거나, 젊은 선수들의 경우 여성 연예인을 소개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환심을 산 뒤 승부 조작을 요구하거나 승부 조작을 할 동료 선수를 물색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 분쟁 전문 변호사인 장달영 변호사는 “최근 베팅업자와 브로커들은 승부 조작 대상 선수들을 고를 때 약점을 잡고 협박을 하면서도, 수익 배분에서는 많은 배려를 해주고 편의를 봐주는 등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쉽게 유혹에 빠지거나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 같은 오랜 유대관계와 브로커에게 잡힌 약점, 여기에 최근에는 승부 조작에 실패해도 변상을 하지 않는 새로운 조건 등이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야구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승부 조작에 실패하면 변상을 요구했지만, 요즘은 승부 조작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 변상 조건을 걸지 않는 브로커들이 많다”고 전했다.○ 알고도 못 막은 구단과 KBO 2012년 승부 조작 사태 이후 이를 근절하겠다던 KBO나 구단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매년 프로에 입단하는 신인 선수들에게 불법 도박, 승부 조작 범죄에 대한 유해성을 알리는 교육을 실시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이 때문에 승부 조작 타깃으로 노출 가능성이 큰 저연봉 신인급 선발 투수들에 대한 맞춤 관리와 브로커들에 대한 철저한 감시, 신고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13년부터 승부 조작 사례를 신고한 선수에 대해 포상금 1억 원을 주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2014년 한 브로커가 선수에게 접근하는 사실을 미리 알고 구단에 알려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한 수도권 대학 야구팀 감독은 “중고교 선수에게 인성 사회 교육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KBO 차원에서 부모와 선수가 함께 교육을 받게 하거나 검찰·경찰, 국가인권위원회 관련 부서 등과 협조해 젊은 선수들과 기관 관계자들 간의 ‘멘토링’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KBO나 구단들이 수사 기관과 협조해 승부 조작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브로커들의 리스트를 선수들에게 제공하거나 은퇴 선수를 중심으로 승부 조작 전문 감시단을 발족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 / 창원=강성명 기자}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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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복싱 기사회생

    68년 만에 올림픽 진출 좌절 위기에 처했던 한국 복싱이 기사회생했다. 국제복싱협회(AIBA)는 19일 남자 56kg급의 함상명(21·용인대·사진)을 와일드카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복싱 56kg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함상명은 6일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에서 벌어진 2016 AIBA APB(AIBA 프로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56kg급 8강에서 탈락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APB의 10체급 중 56, 60, 64, 69, 75kg급의 챔피언과 랭킹 1, 2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와일드카드를 56kg급의 한 선수가 포기하면서 다음 순서였던 함상명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함상명은 지난해 APB에서 3승을 거두며 56kg급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서방 국가들이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고 이어온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을 리우 올림픽까지 이어가게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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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상명, ‘68년 만에 올림픽 좌절 위기’ 한국 복싱 살렸다

    68년 만에 올림픽 진출 좌절 위기에 처했던 한국 복싱이 기사회생했다. 국제복싱협회(AIBA)는 19일 남자 56kg급의 함상명(28·용인대)을 와일드카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복싱 56kg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함상명은 6일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에서 벌어진 2016 AIBA APB(AIBA 프로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56kg급 8강에서 탈락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었다. 그러나 APB의 10체급 중 56, 60, 64, 69, 75kg급의 챔피언과 랭킹 1, 2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와일드카드를 56k급의 한 선수가 포기하면서 다음 순서였던 함상명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함상명은 지난해 APB에서 3승을 거두며 56kg급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서방 국가들이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고 이어온 올림픽 연속 출전기록을 리우 올림픽까지 이어가게 됐다. 27일 리우로 출발하는 함상명은 “몸이 부서져라 주먹을 휘두르겠다.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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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너를 믿는다]위기서 더 냉정… ‘감독 같은 선수’ 온아

    수줍음이 많던 소녀는 공만 잡으면 표정이 달라졌다. 운동선수 부모님을 둔 것도 아닌데 공 다루는 감각도 또래 여학생들과는 사뭇 달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 열흘 전에 태어난 소녀는 같은 초등학교 핸드볼팀에서 선수였던 친언니(김가나) 덕에 자연스레 핸드볼과 인연을 맺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선수의 길을 걸었다. 동생 김선화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전국적인 유망주로 각광을 받고, 한국 여자 핸드볼 최고의 스타로 올라선 김온아(28·SK)의 얘기다. 최현목 현 고려대사범대부속고 핸드볼팀 감독(42)은 이런 김온아를 무안북중 2학년 때부터 지켜봐온 스승이다.○ 신동 소녀에게 놀라다 최 감독은 김온아와의 첫 만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2년 9월 학사장교를 마치고 제대한 뒤 무안 백제고 핸드볼팀 코치로 부임한 최 감독은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김온아의 훈련을 우연히 보다가 넋이 나갔다고 한다. “슛을 던지는데 공이 ‘슉’ 하고 손에서 빠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남자보다 손목의 유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여자 선수들은 보통 어깨로 슛을 던지는 경우가 많아 그런 소리가 안 나요. 국가대표 선수들도 손목 스냅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 온아의 슛을 보는 순간 ‘얘가 대형 사고를 치겠구나’라는 직감이 들었죠.” 최 감독은 이후에도 김온아의 특출한 운동 재능에 여러 번 놀랐다고 한다. 김온아는 상대를 속이는 동작으로 스텝을 잘 활용한다. 폭넓은 좌우 크로스 스텝으로 상대 수비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리거나, 같은 발을 연속으로 빠르게 내딛는 전진 스텝으로 수비를 따돌리기도 한다. 이런 기술이 어린 선수에게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지역 남자 핸드볼 팀하고 합동 훈련을 하면 축구를 같이 할 때가 있는데 온아가 핸드볼 스텝으로 공을 몰면서 남자 3, 4명을 거뜬하게 뚫더군요. 주변에서 축구 선수를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할 정도였어요. 누가 이런 선수를 키워 보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겠습니까.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죠.”○ 슬럼프를 잠재우다 핸드볼 명문 백제고로 진학한 김온아를 본격적으로 조련한 최 감독은 곧바로 난감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중학교 무대에서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랭킹 1위였던 김온아가 고교 대회에 데뷔하면서 슬럼프에 빠진 것. 체격이 큰 선배들 앞에서 자신의 장기가 잘 통하지 않았다. 친언니가 부상으로 측면 자리로 위치를 바꾸면서 맡게 된 센터백 자리. 장신 수비가 밀집돼 있는 데다 틈만 나면 압박 수비가 들어오는 포지션이라 더 버거웠다.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체격이 큰 선배들과 맞서다 보니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벽에 온아가 굉장히 힘들어했다. 온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는지 훈련 시간이나 강도를 조금 높이면 ‘왜 안 되는 걸 시키지’라는 표정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일부러 숙소에서도 대화를 많이 하려고 애를 썼다. ‘지금 당장보다는 몇 년 후를 보자’, ‘너는 최고다’라는 말로 다가갔다”며 “온아가 ‘잘돼서 나중에 부모님께 여러 가지로 보탬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부담을 극복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감독은 기술적으로 김온아의 수비 위치를 중앙에서 측면으로 조정해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실책이 나와도 질책은 하지 않았다. 대신 김온아가 힘들어했던 웨이트트레이닝 훈련 시간을 늘렸다. 또 점프 슛을 주로 하던 김온아에게 새로운 슛 기술을 장착시켰다. “여자 선수들은 제자리에서 발을 땅에 붙이고 수비 사이로 슛을 쏘기 쉽지 않아요. 온아의 장점인 스냅을 살려 점프를 하지 않고도 기습적으로 날릴 수 있는 슛 연습을 많이 시켰죠.” 최 감독은 김온아가 결정적으로 고교 무대에 적응하게 된 계기로 중국 전지훈련을 꼽는다. 최 감독은 “온아가 1학년 때 내리 3개 전국 대회 준결승에서 무너졌다. 그러고는 중국에서 보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 오전, 오후로 훈련을 했다. 온아가 지금도 고개를 저을 정도로 강도가 셌다. 그 뒤로 첫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했는데 그때부터 온아가 여유를 가지더라. 온아가 한결 밝아져 체육관 밖에서도 동기들과 활기차게 지내는 걸 보고 ‘이젠 됐다’ 싶었다”고 말했다.○ “올림픽서 큰일 낼 것” “조금만 기다리세요.” 최 감독이 경기 때 김온아와 나눴던 대화 중 가장 인상 깊은 말이다. 우승을 한 번 경험하고 자신감을 찾은 김온아는 이후 어떤 긴박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지도자를 안심시킬 만큼 경기를 보는 시야와 운영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최 감독은 “전반에 상대에 5, 6골 차로 지고 있어도 온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작전을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한번 해 볼게요’라고 하고는 단번에 승부 흐름을 바꿔 놓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내가 온아에게 배운 부분도 많다”고 했다. 그런 기억이 있기에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기대가 크다. 부상이 많았던 김온아가 별 탈 없이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단 한시름은 놨다. 최근에 만난 김온아의 변함없는 모습이 더없이 믿음직스러울 뿐이다. “다른 제자들은 요즘 만나면 저를 부둥켜안고 수다를 떨고 난리가 나요. 그런데 온아는 ‘오셨어요?’라는 말만 하고 시큰둥해요. 그래도 저는 그런 온아가 좋습니다. 사실 온아는 소리 없이 강합니다. 온아가 고3 때 딱 한 번 대회 결승전에서 1골 차로 져서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 앞에서 몸부림을 치면서 눈물을 쏟아낸 기억이 나요.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오기와 집념이 대단합니다. 올림픽에서 꼭 일을 낼 겁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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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加 승마선수 ‘11번째 올림픽’ 좌절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캐나다 승마선수 이언 밀러(69·사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밀러는 15일 발표된 리우 올림픽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애마 딕슨이 부비동염 수술을 받아 출전을 포기한 밀러 대신 리우 올림픽에는 딸인 에이미 밀러가 나선다. 밀러는 서방 국가들이 참가하지 않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고 1972년 뮌헨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10회 연속 출전했다. 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전 9기 만에 승마 장애물 비월 단체 종목에서 딴 은메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밀러에 이어 올림픽에 9차례 나선 사격의 아파나시스 쿠즈민스(69·라트비아)도 리우 올림픽에 불참한다. 쿠즈민스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옛 소련 소속으로 3차례, 라트비아 소속으로 6차례 등 9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25m 속사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이 겨울 올림픽에 6차례(1994∼2014년) 출전했고, 스키의 허승욱이 5회(1988∼2002년) 출전했다. 남자 핸드볼 윤경신(1992, 2000∼2012년), 여자 핸드볼의 오성옥(1992∼2008년), 사격 이은철(1984∼2000년)은 여름 올림픽에 5번 나갔다. 리우 올림픽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로 나서는 오영란(1996∼2008년)은 5번째 올림픽 출전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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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최다출전’ 승마선수 이안 밀러, 리우행 좌절…왜?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캐나다 승마선수 이안 밀러(69)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밀러는 15일 발표된 리우 올림픽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달 애마 딕슨이 부비동염 수술을 받아 출전을 포기한 밀러 대신 리우 올림픽에는 딸인 에이미 밀러가 나선다. 밀러는 서방 국가들이 참가하지 않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고 1972년 뮌헨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10회 연속 출전했다. 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전 9기만에 승마 장애물 비월 단체 종목에서 딴 은메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밀러에 이어 올림픽에 9차례 나선 사격의 아프나시스 쿠즈민스(69·라트비아)도 리우 올림픽에 불참한다. 쿠즈민스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옛 소련 소속으로 3차례, 라트비아 소속으로 6차례 등 9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25m 속사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이 겨울 올림픽에 6차례(1994~2014) 출전했고, 스키의 허승욱이 5회(1988~2002) 출전했다. 남자 핸드볼 윤경신(1992, 2000~2012), 여자 핸드볼의 오성옥(1992~2008), 사격 이은철(1984~2000)은 여름 올림픽에 5번 나갔다. 리우 올림픽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로 나서는 오영란(1996~2008)은 5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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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극적 리우行, 결과로 말하겠다”

    “몸살을 앓았는데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올림픽 준비를 잘해서 실망을 안겨드린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수영 국가대표 자격을 다시 얻은 박태환(27)이 14일 호주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마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그는 “국가대표가 돼서 기쁘지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걱정도 된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박태환은 15, 16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을 한 뒤 17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20여 일. 심리적 부담을 덜고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호주 전지훈련을 떠날 때까지 박태환은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호주로 출국하기 전날인 지난달 2일 인천에서 기자와 만난 박태환은 “(내가 다시) 국가대표가 돼야 하나를 놓고 벌어지는 논란이 부담스러웠다”며 “내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생떼를 쓰는 것으로 비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나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사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부모님은 수영을 그만하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때 마음은 50 대 50이었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이 나의 20대 마지막 올림픽이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해 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동아수영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팬들이 야유를 하거나 물병을 던지는 상상을 했다. 그런데 아니더라. 자유형 1500m 레이스를 하다 관중석을 힐끔 봤는데 다 같이 ‘박태환’을 연호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물속에서 가슴에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에 앞서 남은 기간 심리적 안정을 찾고 실전 감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호주 출신 선수를 훈련 파트너로 섭외해 전지훈련에 동행시킬 예정이다. 박태환은 국가대표 발탁 논란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수면 부족 상태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는 “호주에서 (태환이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내 머리가 깨지는 것 같았다”며 “아파도 약을 먹을 수 없다. 훈련으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주 종목인 400m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태환은 “첫날 벌어지는 400m에서 잘하면 다른 세 종목(100, 200, 1500m)에서도 잘 풀릴 것 같다”며 “올해 400m에서의 내 기록이 세계 6위 정도지만 그래서 오히려 부담을 받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달 만난 자리에서 “백 마디 말보다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는 말을 자주 꺼냈다. 결자해지(結者解之). 이제 박태환 본인에게 주사위가 주어졌다. 인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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