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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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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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벌수 있는데 자식 도움 왜 받아” 노인 78% 단독 거주

    “내가 벌어서도 아직 먹고살 수 있는데 애들 도움 받을 필요가 없죠. 애들한테 부담 안 주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우리대로 살고 애들은 애들대로 사는 게 피차 좋죠.” 경기 안양시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유모 씨(71)의 말이다. 유 씨는 막내아들이 결혼한 3년 전부터 아내(67)와 단둘이 산다. 유 씨는 “가끔 손녀가 보고 싶은 걸 빼면 아이들과 따로 살아서 나쁜 점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노인 10명 중 8명은 유 씨처럼 부부끼리 또는 혼자 살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다. 건강에 대한 자신감과 자립을 뒷받침할 경제력에 개인 생활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더해진 결과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응답은 2008년 32.5%에서 12.8%로 줄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족, 경제, 건강 등 전 분야에 있어 노인들의 자립적 특성이 예전보다 굉장히 강하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노인 단독 가구가 계속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어르신 17%만 “주1회이상 자녀와 왕래”… 빈자리 채운건 이웃-친구 2020 노인실태조사노인실태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벌이는 사업이다. 지난해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11월에 걸쳐 전국 1만97명의 65세 이상 노인을 면담해 이들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과 경제 상태, 가치관 등을 알아봤다. 그 결과 최근 한국 노인의 가장 큰 변화는 ‘홀로서기’로 나타났다. 이들은 혼자 살거나, 또 다른 노인과 함께 살면서 여전히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세상을 떠날 때조차도 자녀나 주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가족에게 부담 주지 않는 게 중요”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이모 씨(66)도 마찬가지다. 그는 살면서는 물론이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식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이 씨는 “병원에서 골골대다가 가족들에게 병원비 부담을 주는 게 제일 싫다.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인 10명 중 9명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이 좋은 죽음’이라고 답했다.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반대하는 노인도 전체 10명 중 8명 이상(85.7%)이었다. 다만, 연명의료 중단 요구를 문서로 공식화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비율은 4.7%에 그쳤다. 멀어진 이들과 자녀들의 거리를 채운 건 가까운 친척과 친구, 이웃들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 1회 이상 자녀와 왕래한다(16.9%)는 노인 비율은 2008년(44.0%)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연락한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77.3%에서 63.5%로 줄었다. 반면 주 1회 이상 친한 친구나 이웃과 연락한다(71.0%)는 응답은 2008년(59.1%)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외아들이 결혼한 후 서울에서 남편과 단둘이 사는 이모 씨(66·여)는 “아들과는 같은 서울에 살아도 일주일에 한두 번 통화할까 말까이지만 분당에 사는 친언니나 여고 동창들과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배터리가 나갈 때까지 전화로 수다를 떤다”고 말했다. 세대가 다른 자식보다는 동년배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형제나 친구와 얘기하는 게 더 즐겁다는 것이다.○ ‘건강 만족’ 커지며 삶의 만족도도 증가노인들은 이전에 비해 스스로 건강에 자신감을 느끼며 삶의 만족도도 더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나는 건강하다’(49.3%)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는데 이는 3년 전 조사 때보다 12.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비율도 2008년 첫 조사 이후 2017년(89.5%)까지 계속 높아지다 지난해 처음으로 5.5%포인트 감소했다. 삶의 만족도에 대해서도 둘 중 한 명이 ‘만족한다’(49.6%)고 답했다. 노인 10명 중 8명은 여가문화 활동에 참여했는데 3명 중 1명은 산책(34.1%)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노인이 ‘취미·여가활동’(37.7%)을 꼽았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노인이 의존적인 존재이고 사회의 ‘짐’이라 여겨졌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사회에 공헌을 하고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용돈 의존도 줄어… 노인소득 24%가 일해 번 돈 지난해 年평균 소득 1558만원… 용돈 비중 3년새 22%→14%10명중 7명 “70세 넘어야 노인” 65세가 넘어 일하는 사람이 늘면서 노인들의 소득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1명의 평균 연소득은 1558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959만 원에 비해 6년 만에 62.5% 올랐다. 직전 조사인 2017년(1176만 원)과 비교해 봐도 30% 넘게 상승했다. 노인의 소득은 주로 근로활동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노인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4.1%였다. 3년 전(13.3%)의 2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자녀 용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적이전소득은 같은 기간 22.0%에서 13.9%로 감소했다. 노인들이 자녀 용돈 대신 스스로 일한 근로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36.9%에 달했다. 비교적 ‘젊은’ 노인인 65∼69세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1%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노인 가구 대부분(96.6%)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부동산 평균 가액은 2억6182만 원이었다. 금융 자산이 있다는 노인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은 3212만 원, 부채는 1892만 원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부채는 주택을 마련하느라 생기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좋고 나쁨을 말하기 어렵다”며 “노인 자산은 3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처음 노년층에 진입하면서 현재 65세인 노인 기준을 올리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인들의 74.1%는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영 ksy@donga.com·김소민·이지윤 기자 /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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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접종 100일, 일상이 돌아온다… 106세 할머니 “말벗 되찾아”

    “아이고, 이제 맘 편히 버스 탈 수 있으니 너무 좋죠. 백신 맞기 전에는 무서워서 버스로 5분 갈 거리를 30분씩 걸어 다녔거든.” 5일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지금까지 국민의 약 14%가 백신을 맞았다. 출퇴근길 버스도 조심스러웠던 요양보호사 이순단 씨(64·여)도 그중 한 명이다. 이 씨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모두 마쳤다. 그는 “몸이 약한 어르신을 돌보다 보니 혹시 코로나에 감염될까 늘 살얼음판이었다”며 “장을 볼 때도 일회용 장갑을 낄 정도였는데 요샌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최오경 할머니(106·서울 노원구)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옆집 동생’을 되찾았다. 코로나19 유행 때마다 얼굴 보기 힘들었던 91세 이웃 할머니를 이제 마음 내키면 언제든 볼 수 있다. “‘못된 병’이 얼른 없어져야 하는데 늘기만 하니 걱정이 됐지. 그래도 이젠 조금 안심이 돼.” 말벗이 돌아온 것은 최 할머니에게 작지만 소중한 변화다.미소 되찾은 요양병원 의료진들 “그래도 끝까지 조심” 국내 백신접종 100일“무증상이었던 환자가 이틀 만에 숨쉬기조차 힘든 상태로 악화됐어요. 2주 동안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을 땐 환자와 보호자들의 민원이 엄청났고요. ‘나도 걸릴까 무섭다’며 병원을 떠나는 의료진까지…. 이제 그런 ‘공포의 시간’은 없으리란 안도감이 있어요.” 서울 구로구 미소들병원 윤영복 원장(65)의 목소리는 그의 설명처럼 편안하게 들렸다. 요양병원인 이곳에선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확진자가 226명 나왔다. 올 1월에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입소자 모두가 확진자다. 윤 원장은 “지금은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고 말했다. 직원 150여 명 모두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덕분이다. 그는 “백신을 맞았으니 ‘이제 우리는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다”며 “그만큼 환자들을 대할 때 자신감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의 암 전문 요양병원인 푸른솔요양병원도 최근 직원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음을 실감한다. 접종 전에는 집단감염에 대비해 장홍주 원장(48)과 직원 모두가 일주일에 두 번씩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입소자와 직원의 80% 이상이 백신을 맞은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장 원장은 “극심한 피로에 지쳐 있던 직원들이 ‘업무 부담이 줄었다’며 기뻐한다”고 전했다. 전재현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전담치료병동 운영실장(46·감염내과 전문의)은 “현재 우리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중환자 중 요양병원에서 온 확진자는 없다”며 “백신의 효과를 현장에서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한목소리로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을 고려하면 완전히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저는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았지만 끝까지 조심하려고요. 코로나19 때문에 못 본 그리운 친구들이 많은데. 제가 그랬어요, ‘우리 같이 먹고 싶은 음식 하나하나 적어뒀다가 나중에 만나서 행복하게 다 먹자’고. 모두 다 백신을 맞으면 곧 그런 날이 오겠죠?”(요양보호사 신정숙 씨) 예약 증가에… 6월 맞을 AZ 일부 7월 넘어갈듯교직원, 방학때 화이자-모더나 접종6월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부족해 일부 접종이 7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예약자는 552만 명이다. 반면 정부가 비축하거나 도입 예정인 물량은 501만 회분이다. 예약자보다 51만 회분 적다. 방역당국은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사용으로 실제 접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DS 주사기를 쓰면 아스트라제네카 한 바이알(vial·병)당 접종자가 10명에서 11∼12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일부 폐기 물량을 감안하면 충분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불가피하게 (일정이) 조정돼야 한다면 7월 초에 신속히 접종받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까지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교직원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1, 2차 접종 간격이 3∼4주로 짧기 때문이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기 위해서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수급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월 고3 학생들이 맞을 백신은 화이자로 결정됐다. 한편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동네 병의원이 갖고 있는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를 통한 예약을 병행해 달라”며 “기존 예비명단을 9일까지만 사용하는 정부 지침을 따르면 정상적인 병원 업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ksy@donga.com·김소민·이지윤 기자 /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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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한전에너지솔루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업무협약

    롯데마트가 2일 한국전력에너지솔루션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마트는 전국 점포 5만5000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초고효율 LED로 교체한다. 또 기존에 개방돼 있던 냉장 진열대에 문을 달아 에너지 사용량의 58%를 절감하고 냉장식품의 신선도를 강화한다. 이로써 연간 전기 사용량 1900만 kWh와 19억3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마트 이철민 안전관리팀장은 “현재 39개 점포에서 태양광 발전설비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연내 53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초고효율 설비를 매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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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 한국 시내면세점 철수한다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인 프랑스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시내면세점이 다이궁(代工)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들의 ‘공급기지’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공항 면세점 판매에 집중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3일 영국 면세업계 전문지 ‘무디 대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새로운 매장 운영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과 홍콩에 있는 시내면세점 매장 대부분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국내 시내면세점의 루이비통 매장은 서울 4곳, 부산 1곳, 제주 2곳 등 총 7곳이다. 국내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시내면세점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지만 아직 세부 일정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루이비통, 공항-개별 여행객에 판매 집중할 듯 올초부터 ‘다회 발송’ 일시적 허용… 中 보따리상 매출이 90% 이상‘고급 브랜드 이미지 안맞다’ 판단… 업계 “구체적 협의 단계 아니다” 루이비통의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 방침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이궁에게 점령당하다시피 하고 있는 한국 시내면세점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디 대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의 이 같은 계획은 개별 자유여행객(FIT)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전략”이라며 “사드 논란 이후 한국 시내면세점은 다이궁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루이비통은 이에 대해 FIT 위주의 면세 판매 전략은 물론이고 브랜드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9867억 원 대비 57.8% 증가했다. 이는 중국 다이궁들의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 초부터 외국인 구매자들이 출국하기 전까지 여러 번에 걸쳐 구매 면세품을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다회 발송’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다이궁들 사이에선 “한국 시내면세점이 더 매력적인 구매처가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사실상 면세 한도를 상향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다이궁은 시내면세점 매출의 70%, 공항을 포함한 면세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이 매출 비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다이궁이 해외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워온 셈”이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 입장에선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다이궁을 상대로 판매하는 것보다는 중국 현지 매장을 더 늘리는 게 더 나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중국 명품 시장이 세계 1위 규모로 올라선 만큼 현지 공략이 중요해졌다.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내년까지 5, 6개의 중국 공항 면세점에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루이비통 철수가 가시화되면 국내 면세점들은 매출뿐 아니라 경쟁력에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에르메스, 샤넬 등 다른 주요 명품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만 보고 우후죽순 들어선 시내면세점이 한계를 맞은 셈”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taeho@donga.com·사지원·이지윤 기자}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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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간편식 ‘테이스티나인’… 식단 정기구독 서비스 출시

    국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테이스티나인이 1일부터 식단 정기구독 서비스 ‘테이스티 프리미엄’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가구 인원수에 맞는 한상차림을 할인된 가격으로 정기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첫 배송을 받으려는 날짜 3일 전에 테이스티나인 몰에서 주문하면 지정일마다 정기적으로 식단을 받을 수 있다. 테이스티 프리미엄은 3, 4인 가구를 위한 ‘탐나는 한상’과 1, 2인 가구 맞춤형인 ‘알뜰 한상’으로 구성된다. 각각 회당 4만9000원, 2만8000원으로 정가 대비 최소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식단은 소갈비찜, 부대찌개 등 모든 식품군을 아우르는 인기 상품과 각종 반찬으로 구성된다. 테이스티나인 홍주열 대표는 “간편식의 이점을 극대화한 정기배송 서비스”라며 “최소한의 시간으로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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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백신 휴가’ 잇따라 도입… 롯데쇼핑-현대百-홈플러스 등 동참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에 줄줄이 나섰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5일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27일 롯데백화점 등 모든 사업부에서 순차적으로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접종 당일 유급 휴가를 부여하며, 접종 이후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최대 2일 추가로 쉴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1일부터 백신 휴가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13개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다. 같은 날 홈플러스도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황정희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마련하고자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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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닷컴 “모든 고객에 한달간 ‘VIP급’ 혜택”

    SSG닷컴이 1일부터 한 달간 모든 고객에게 ‘VIP급’ 혜택을 주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SS9’ 행사에선 이전 구매 실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최대 8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SSG닷컴은 10%, 7%, 5% 할인쿠폰을 10일 간격으로 총 9장 지급한다. 쿠폰은 3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며 최대 1만 원 할인된다. 신규 고객에게는 쇼핑지원금 1만 원과 SSG페이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1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패션·뷰티 상품군 할인도 폭넓게 선보인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최대 20% 할인쿠폰을 매일 선착순 2만 명에게 발급하고, 수입 명품 등 인기 상품을 최대 85% 할인가에 판매한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도 큰 폭으로 할인한다. 즉석밥, 면류, 세제 등 대표 품목 1400여 종을 ‘1+1’ 또는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김진설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장보기부터 패션, 가전 등 고객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상품을 특가에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이커머스 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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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영예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1만여 경쟁작을 꺾고 본상을 거머쥐었다. 친환경 캠페인 디자인과 추석 캠페인 브랜딩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비영리 독립 디자인 기관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68년 역사를 가진 상으로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3대 디자인상에 속한다. 친환경 캠페인인 ‘Shinsegae Loves the Earth’는 2019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제작 공정부터 친환경으로 이뤄졌다. 재생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쇼핑백과 페트병을 재활용한 장바구니를 제작했다. 최근 4년간 2030 젊은 세대와 유아동 동반 고객이 증가한 것을 고려해 어른과 아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신세계는 친환경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고객 라운지 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씨앗을 동봉한 화분으로 증정했고, 폐립스틱으로 크레용을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수상을 기념해 조선호텔과 협업해 만든 에코백도 6월 중 선보인다. 호텔에서 폐기되는 최상급 리넨 침구를 수거해 만든 제품이다. 추석 캠페인은 지난해 명절을 맞아 진행된 브랜딩 작업이다. 쇼핑백과 선물용 포장지 등에 전통적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육각형 로고를 반복해 만든 패턴과 전통 염색 방식을 연상케 하는 색감으로 한국의 미를 담아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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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여성이 다시 빛나도록… ‘리조이스’ 확대

    롯데쇼핑이 모든 여성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 올해 롯데쇼핑은 백화점 사업부에서만 진행하던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를 마트, 슈퍼 등 모든 사업부로 확대했다. 리조이스는 고객과 임직원 70%가 여성이란 점을 고려해 2017년 시작됐다. 캠페인을 통해 여성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여성 우울증 연구, 주요 점포에서 현장 상담 운영, 싱글맘 후원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우울증 인식 개선에 한정됐던 캠페인 활동을 여성의 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했다. 상반기에는 리조이스의 새 메시지인 ‘빛나는 당신을 위해’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싱어송라이터 적재와 권진아, 이진아와 함께 여성의 도전을 응원하는 내용의 음원을 제작했다. 음원을 통해 얻은 수익 일부는 어려운 이웃 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여성들이 롤모델로 꼽는 명사를 선정해 직원 대상 강연도 진행했다. 강연이 이뤄진 후엔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첫 번째 강연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두 번째 강연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인아 대표가 진행했다. 세 번째 강연은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진행할 예정이다. 우울증 인식 개선과 관련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졌다. 최근 롯데마트 잠실점에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2호점을 선보였으며 올해 3호점도 문을 열 계획이다. 상담소에서는 직원과 고객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수익금은 취약계층 여성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향후 전국 종합사회복지관과 저소득 취약계층 300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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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빈 병 모아 예술 작품으로 ‘새활용’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으로 뷰티업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수거해 재활용하는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매장에서 2200t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누적 참여 인원은 1400만 명에 달한다. 수거한 공병은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했다. 공병 1652개를 활용해 만든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1652人의 여름들’은 지난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전시됐다. 플라스틱 공병 분쇄물과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섞어 매장용 바닥재와 벤치도 제작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의 아모레퍼시픽 매장부터 친환경 바닥재로 탈바꿈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작한 첫 벤치는 지난해 8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고 12월에는 벤치 8개를 서울 종로구에 전달했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장소에 기증해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종합선물세트도 친환경으로 제작됐다. 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는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t을 투입해 만들었다. 플라스틱 공병을 활용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를 만든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니스프리도 제품 일부를 공병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며 그린사이클에 동참하고 있다. 올 1월엔 GS칼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t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재활용된 공병은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집기에 적용된다. 적용 비율은 올해 20%,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앞서 2019년에는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도 공병 재활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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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국내 1호 ‘동물 복지 인증 한우’ 판매

    현대백화점이 ‘동물복지 인증 한우’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28일부터 전국 8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된다. 이번 상품은 국내 1호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인 ‘만희농장’에서 키운 한우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도’는 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농장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유기농 사료만 먹여 일반적인 한우보다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한우보다 30, 40% 높다. 현대백화점이 동물복지 인증 품목을 돼지고기 닭고기에 이어 한우로도 확대한 건 가치소비 트렌드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단순히 유기농을 넘어 사육 환경까지 철저하게 따지는 고객이 늘었다”며 “지난해 동물복지 돼지고기와 닭고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3.1%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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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증명서, 앱이나 종이로 발급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를 어떻게 증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는 허위로 “백신을 맞았다”고 주장하며 ‘노 마스크’로 활동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접종 이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질병관리청 COOV’(사진)와 별도의 종이 증명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이 질병관리청 COOV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본인 인증을 마치면 전자 예방접종증명서가 발급된다. 식당 등에서 접종 사실을 증명하려면 앱을 실행한 뒤 나타나는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현재 네이버나 카카오 등의 QR코드를 사용해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하는 전자출입명부와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포털 등이 아니라 질병관리청이 만든 앱에서만 해당 QR코드를 발급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보안 강화를 위한 특수 QR코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종이로 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접종받은 병원이나 ‘정부24’ 등 정부 공공 사이트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정부는 6월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접종 배지’도 제공한다. 하지만 이는 모방 가능성이 있어 예방접종 증명 용도로 쓸 수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자출입명부와 백신 예방접종증명서를 하나의 QR코드로 합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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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불편’ 해소 위한 창업 봇물… 정부는 기존 제도로 신사업 규제

    《 청년 실업이 악화되는 반면 청년 창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 가상현실. 모바일 인터넷 등 신기술 기반의 창업뿐 아니라 자영업 분야의 리스크 관리형 창업을 통해 꿈을 키우는 2030세대가 크게 늘어난 것.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그들이 쓰고 있는 도전의 역사를 들었다. 》이현준 대표(37)는 2017년 8월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 사업을 하는 세븐포인트원을 창업했다. 홀몸노인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게 전환점이 됐다. 국내 요양시설이 대체로 대규모 시설투자를 하기 힘든 현실임을 감안하면 VR 콘텐츠가 비용 대비 치매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본 것이다. 이 대표는 콘텐츠 개발에 나선 지 약 2년 만에 VR로 치매 노인의 기억력을 자극하는 회상요법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하며 치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면서 ‘청년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0대 이하 창업기업은 10만9049개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30대가 대표인 창업 기업(41만1617개)도 7% 늘었다. 이창원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창업을 장려하는 문화와 지원제도가 확산되면서 청년들이 이전보다 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 ‘일상의 불편’에서 창업 아이디어 착안동아일보는 청년 창업가들과 접촉해 그들이 도전하는 목표와 기업인으로서 겪은 애로를 들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상의 불편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가들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발명가의 정신으로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었다. 디에이엘 정주원 대표(26)는 최근 여성들이 월경 패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용품과 의학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창업했다. 창업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편견이었다. 월경이라는 말 자체를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장벽이었다. 정 대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각종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적 차원에서 해결해보고 싶다”고 했다.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34)는 부모들이 믿을 수 있는 아이돌보미를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창업에 나선 것은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지인들의 절절한 고충을 접하면서다. 아이돌보미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가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정 대표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투명하게 아이돌보미의 각종 이력을 공개하고, 돌봄 대상을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화했다. 정 대표는 “내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퍼네이션 라서현 대표(26)는 기부에 관심은 많지만 정작 참여율은 저조한 MZ세대의 기부를 돕는 플랫폼 사업에 나섰다. 기존 기부 단체의 기부금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투명성 관련 문제를 해결하면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돈 100원이라도 기부를 이끌어내고 기부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고안해냈지만 여전히 사업화 과정에 있다. 라 대표는 “각종 투자나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기부라는 가치와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이라는 영역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기업은 뛰는데 규제는 제자리걸음차별화된 서비스로 창업에 도전한 청년들은 하나같이 크고 작은 규제 문제가 고민이라고 했다. 이들이 하는 사업은 이전에 없던 것들인데 정부는 기존의 제도로 사업을 규제하다 보니 충돌이 생긴다는 것이다.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서 신청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8년 식물성 대체육을 생산하는 디보션푸드를 창업한 박형수 대표(32)가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정의였다. 주요 사업 품목인 식물성 대체육은 사업 평가 주체에 따라 식품이 되기도 하고 바이오 물질이 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한번은 바이오 분야 전문가가 식물성 대체육을 ‘약’으로 간주하고 임상을 진행하라고 해서 당황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융합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재 등에 대한 카테고리를 재정립하는 등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력난을 해소할 근본적인 대안을 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은 ‘비건(vegan)’ 베이커리 사업을 하는 더브레드블루 문동진 대표(35)는 2017년 창업 후 늘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정부가 인건비 지원 사업으로 단순히 돈을 주기보다는 중소기업에 근무할 경우 각종 복지 혜택을 더해 주는 것이 장기 근무를 유도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창업 지원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길다는 지적도 많았다. 온라인 프로그래밍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드잇 강영훈 대표(26)는 “정부의 재정 또는 행정 지원을 받기 위한 각종 절차가 너무 복잡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스타트업에 시간은 생명인데 정부 지원도 신속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청년들 위한 치킨 배달-포장 전문 매장, 창업비 절반 뚝… 금리 年1% 대출 연결도 BBQ 1년 만에 매장 300개 돌파“자본 없는 청년들 경제독립 지원” 부부는 모두 여행업에 종사했다. 남편 원유필 씨(43)는 가이드로 현장을 뛰었고, 아내 윤희영 씨(41)는 사무실에서 일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이들의 수입은 종전의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지인이 창업을 권했지만 초기 투자금이 부담스러웠다. 그 무렵 제너시스BBQ의 ‘BBQ 스마트 키친(BSK)’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 배달과 포장 전문 매장이라 큰 투자금이 들지 않았다. 내점객용 영업장이 없기 때문에 배후 가구가 많은 지역이라면 이른바 ‘목’이라고 불리는 상권이 크게 중요하지도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터 BSK 부천중동점을 운영해온 원 씨는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가 지난해 6월 론칭한 BSK 매장이 약 1년 만인 이달 300호점을 넘어섰다. BSK는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세대를 위해 선보인 배달·포장 전문 매장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사업에 의지를 가진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해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직영점 테스트 결과 예상 수익률을 뛰어넘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후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SK는 내점 손님을 받는 일반 매장에 비해 창업비용이 절반 수준인 5000만 원 정도다. 임차료 등 고정비도 줄일 수 있다. ‘배달 전문 매장은 위생이 불안하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소비자들이 조리과정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쿠킹클래스 형태의 오픈 주방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BSK 300여 개 점포 중 51%는 점주의 연령대가 20대와 30대다. 원 씨 부부처럼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지거나 첫 창업에서 실패를 경험한 이들도 있다. 취업 문이 좁아져 재취업이 어려운 이들에게 BSK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제너시스BBQ는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비용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점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점포당 최대 5000만 원, 총 100억 원을 연 1%대의 금리로 빌려준다. BSK의 초기 투자금 전액을 초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신청자 100여 명 중 20, 30대가 60%에 이른다. 윤 회장은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첫 출발에 힘을 보태는 마음으로 성공 사다리를 제공해 우리 사회 성장동력인 청년들이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이지윤 기자 /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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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배송직원, 한달간 월급받으며 건강 관리 받는다

    쿠팡이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달간 월급을 받으면서도 쉬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쿠팡케어’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유급 건강관리 제도는 택배물류업계에서 처음이다. 쿠팡케어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쿠팡이 새롭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의료·헬스케어 전문가들과 공동 개발해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혈압 혈당 등 건강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이 대상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일을 쉬는 동안에도 급여는 평소와 동일하게 지급된다. 쿠팡 관계자는 “대부분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인 일부 대기업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말했다. 쿠팡이 업계 최초로 유급 건강관리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엔 쿠팡의 ‘직고용제’가 있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개인사업자 신분이다 보니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도 업무를 중단하고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런 문제를 개선해 수입 단절 걱정 없이 한 달 동안 업무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실제 참가자 10명 중 8명이 “프로그램 참여 후 건강이 좋아지고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 섭취, 질환 관리 등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과 운동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도 이뤄진다. 참가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각자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선수 등 롤모델을 설정하고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각자의 노력과 현황을 공유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쿠팡은 배송직원에게 4대 보험과 내시경, 초음파 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제공하고 있다. 야간근무 배송직원과 단기직 직원들도 유해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를 위한 특수건강검진을 받아왔다.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운영 중이다. 강한승 대표는 “쿠팡의 직고용제,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도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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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서 은행 업무”… GS리테일-신한銀맞손

    GS리테일이 신한은행과 편의점 기반의 금융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리테일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앞으로는 편의점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금융 업무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지역을 시작으로, 점포 내에 고객과 신한은행 직원이 온라인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MZ세대를 겨냥해 신한은행의 금융 상품과 GS25가 판매하는 상품을 연계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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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입맛 잡아라”… 유통업계 너도나도 ‘식품 라방’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라이브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식품 라이브방송(라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데다 먹거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반응이 특히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됐던 식품 라방은 순식간에 완판된다. 신세계TV쇼핑은 17일 ‘춘천 감자빵 반반세트’를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단독 판매하는 등 인기 간식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춘천 감자빵은 SNS에서 회자가 된 제품으로, 3월 진행된 방송에서 1500세트가 완판됐다. 배달의민족이 3월 라이브방송으로 판매한 오뚜기 신제품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는 3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매진되며 SNS상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가공·냉동식품에서 출발한 식품 라방은 최근 신선식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 전문 라이브방송 ‘현대식품관 산지Live’를 25일부터 선보인다. 매달 바이어가 직접 산지에 찾아가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전문 프로그램이다. 이마트에선 지난달 29일 참치·전복 바이어가 직접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는데 시청자 수 2만 명을 돌파했고 목표 매출의 200%를 초과 달성했다. 식품 라방의 주된 시청층은 MZ세대 여성들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방송을 통해 식품 분야에 대한 자사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MZ세대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백화점 식품관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춰 자연스럽게 온·오프라인 식품관을 찾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백화점이 3월 시범 방송으로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판매했을 당시 구매 고객의 절반이 2030 여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 라이브방송에서도 회당 평균 시청자 7만4000명 중 MZ세대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 중 여성이 68%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콘텐츠를 차별화하기 위해 ‘쿡방(요리하는 방송)’ 등 다양한 콘셉트의 방송도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유명 셰프가 출연한 쿡방 ‘홈플라이브’를 선보였다. 셰프 임성근이 찜갈비, 닭다리살 등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요리하고 해당 상품을 라이브방송 특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김민수 홈플러스 마케팅전략팀장은 “라이브방송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쿡방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몬은 ‘초여름 밤을 책임질 야식’을 콘셉트로 불곱창, 순대 등 야식 18종을 24일 라이브방송에서 판매했다. 식품 라방 시장이 커지면서 유통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드는 식품업체들도 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출시 9주년을 맞아 지난달 불닭 브랜드 제품과 대표 캐릭터 굿즈를 라이브방송에서 판매했다. 유제품 기업 푸르밀은 이달 18일 홈카페를 콘셉트로 홈카페용 음료 레시피를 선보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이브방송은 소비자 관심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 간 직접 소통의 매개체”라며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돼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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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간편식… 대체육-전-죽 메뉴 추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HMR 제품을 많이 판 식품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성장동력이 된 HMR 사업을 키우기 위해 ‘동물복지’와 ‘영양 균형’을 강조하는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가 하면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밀키트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HMR 주력 식품기업 실적 호조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4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밥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공식품과 온라인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CJ비비고에서 출시한 간편식 제품은 지난해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온라인 사업과 간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62.2% 증가했고, 동원F&B도 간편식과 냉장·냉동식품으로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이 22.6% 늘었다. 라면업계 3대장인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은 원재료값 상승과 지난해 ‘라면 특수’를 누렸던 역기저효과로 1분기 실적이 나란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라면 같은 가공식품을 섭취했던 소비자들이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밀키트 등 HMR를 주로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시장에서 간편식 판매가 늘어난 영향도 컸다. 코로나19는 해외에 국내 간편식과 냉동식품 브랜드를 알린 계기가 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만두 매출 총 1조 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풀무원은 최근 중국에서 젊은층 위주로 간편식 파스타가 인기를 끌어 중국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34%를 상회하는 추세다. 대형마트에서도 간편식 성장세는 가파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매출은 10%가량 감소한 반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밀키트 제품은 320.5% 증가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조 원 규모였던 간편식 시장은 2023년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에 도전하는 밀키트 스타트업HMR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건강한 간편식을 개발하고자 지난달 한국영양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부 제품에 열량, 총지방 등 상한 기준치를 세웠다. 동원F&B는 이달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을 리브랜딩하면서 김, 죽, 국 등에서 전통음료, 전류까지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풀무원은 최근 대체육과 동물복지육을 앞세워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간편식 제품군을 강화해 온 롯데푸드는 김천공장 내 간편식 생산라인 증축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만두, 튀김, 소시지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밀키트 스타트업도 속속 나오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12일 HMR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상장 계획을 밝히며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공동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40억 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마이셰프도 2022년 하반기를 상장 시점으로 잡고 주간사회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업계 1위인 프레시지도 2023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존에는 특별식으로 여겨졌던 소비자의 밀키트가 식사를 대체하는 개념이 되면서 시장 잠재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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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 무료배달 꼼수… 매장보다 1200원 비싸네

    A 씨(31·여)는 지난 주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족들이 먹을 햄버거 세트 4개를 주문했다. 약 3만7000원이었다. 평소 퇴근하고 오는 길에 매장에 들러 같은 메뉴를 포장해 올 때보다 비싸다고 느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세트 한 개 가격이 매장 판매가보다 1000원가량 비쌌다. 주문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손해인 구조였다. A 씨는 “배달앱에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는 공지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며 황당해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4곳의 이중 가격 논란한국소비자원이 5개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맘스터치를 제외한 4개 업체(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의 모든 제품이 매장 가격에 비해 배달 가격이 비쌌다. 햄버거 세트는 1000∼1200원, 햄버거 단품은 700∼900원, 사이드 메뉴 600∼700원, 음료 500∼700원까지 비쌌다. 업체들은 “일정 금액 이상 배달주문을 할 때 별도의 배달료를 청구하지 않는 대신 제품 가격에 배달서비스 비용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면 메뉴를 많이 주문할수록 가격 차이가 커져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 맥도날드의 ‘빅맥세트’는 매장가 5900원보다 배달가를 1000원 더 받는다. 빅맥세트를 4개 구매하면 4000원을 더 내게 된다. 맥도날드는 1만2000원 미만 구매에는 배달료 2000원을 따로 받는데 더 많은 금액을 구매하고도 배달비보다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셈이다. 프랜차이즈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있었다. 버거킹, KFC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주문 과정에서만 배달과 매장 가격이 다를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주요 배달 플랫폼 3곳(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에는 모두 해당 정보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문 및 결제 과정에서 가격 차이 등 주요 거래 조건을 명확하게 알리도록 사업자들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일반음식점도 배달가 더 높게 책정배달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배달료를 별도로 받는 일반 음식점들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올 1월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대 식당 65곳 중 56.9%(37곳)가 배달앱에서 음식 값을 더 비싸게 받고 있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배달을 시켜 먹는 강모 씨(24·여)는 “그동안 배달비를 2000∼5000원 따로 냈는데 음식값까지 더 비싸게 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권모 씨(29)도 “배달하면 매장 이용과 서비스 비용이 들지 않는 건데 이렇게까지 더 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을 음식값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충북에서 치킨집을 하고 있는 박모 씨(55)는 매장에서 프라이드치킨 1마리에 8000원에 판매하지만 배달앱에서는 1만1000원을 받는다. 박 씨는 “배달비를 많이 받으면 소비자 거부감이 커지기 때문에 배달료는 2000원만 받고 나머지를 음식값에 포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업체들은 ‘이중 가격’ 논란에 매장가격까지 올려버리는 것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체 외식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더불어 자영업자들은 가격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지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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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쩐지 비싸더라, 시킬수록 손해…무료배달 햄버거의 배신

    A 씨(31·여)는 지난 주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족들이 먹을 햄버거 세트 4개를 주문했다. 약 3만7000원이었다. 평소 퇴근하고 오는 길에 매장에 들러 같은 메뉴를 포장해 올 때보다 비싸다고 느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세트 한 개 가격이 매장 판매가보다 1000원 가량 비쌌다. 주문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손해인 구조였다. A 씨는 “배달 어플에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는 공지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며 황당해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4곳의 이중가격 논란한국소비자원이 주요 5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맘스터치를 제외한 4개 업체(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의 모든 제품이 매장 가격에 비해 배달 가격이 비쌌다. 햄버거 세트는 1000~1200원, 햄버거 단품은 700~900원, 사이드 메뉴 600~700원, 음료 500~700원까지 비쌌다. 업체들은 “일정 금액 이상 배달주문을 할 때 별도의 배달료를 청구하지 않는 대신 제품 가격에 배달서비스 비용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면 메뉴를 많이 주문할 수록 가격 차이가 커져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 맥도날드의 ‘빅맥세트’는 매장가 5900원보다 배달가를 1000원 더 받는다. 빅맥세트를 4개 구매하면 4000원을 더 내게 된다. 맥도날드는 1만2000원 미만 구매에는 배달료 2000원을 따로 받는데 더 많은 금액을 구매하고도 배달비보다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셈이다. 프랜차이즈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있었다. 버거킹, KFC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주문 과정에서만 배달과 매장 가격이 다를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주요 배달 플랫폼 3곳(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에는 모두 해당 정보가 없었다. ●일반음식점도 배달가 더 높게 책정배달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배달료를 별도로 받는 일반 음식점들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올 1월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대 식당 65곳 중 56.9%(37곳)이 배달 앱에서 음식 값을 더 비싸게 받고 있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배달을 시켜먹는 강모 씨(24·여)는 “그동안 배달비를 2000~5000원까지 따로 냈는데 음식값까지 더 비싸게 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권모 씨(29)도 “배달하면 매장 이용과 서비스 비용이 들지 않는 건데 이렇게까지 더 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을 음식값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충북에서 치킨집을 하고 있는 박모 씨(55)는 매장에서 후라이드 치킨 1마리에 8000원에 판매하지만 배달앱에서는 1만1000원을 받는다. 거리 별 배달비와 배달 수수료를 고객과 분담하기 위해서다. 박 씨는 “배달비를 많이 받으면 소비자 거부감이 커지기 때문에 배달료는 2000원만 받고 나머지를 음식값에 포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업체들은 ‘이중 가격’ 논란에 매장가격까지 올려버리는 것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체 외식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주문 및 결제과정에서의 가격 차이와 주요 거래 조건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더불어 자영업자들은 가격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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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만족 소비의 완성… ‘프리미엄리빙’ 매출 쑥

    지난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한 김모 씨(55·여)는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 매장을 찾았다. 김 씨는 “최근 300만 원에 구매한 ‘프리츠한센’ 식탁 의자에 어울리는 조명을 구경하러 왔다”며 “남들이 보지 않더라도 명품 가구는 내 보금자리를 더 가치 있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드는 자기만족”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 ‘명품 소비’ 열풍이 패션을 넘어 인테리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나만의 공간’인 집까지 명품으로 채우려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취향과 소비의 마지막 단계가 바로 집”이라며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명품을 넘어서 고급 가구·홈데코 구매를 통한 자기만족적 명품 소비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백화점 내 수입 명품 리빙 브랜드의 매출은 올 1분기에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리빙’ 특화 점포 3곳에선 올 1분기 프리미엄 리빙군 매출이 111% 이상 증가했다. 전체 리빙 매출이 같은 기간 평균 32.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최근 3개월간 프리미엄 리빙군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리빙 매출의 신장률인 30%를 압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수요가 의류, 식품 순으로 확장했고 이젠 주거 차례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작년부터 집을 꾸미고 생활에 편의를 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우순형 탑스 팀장은 “가전, 가구 등 전통적인 리빙 상품뿐만 아니라 비교적 적은 돈으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한 조명, 액자 등 홈데코 상품까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명품 리빙 브랜드를 한데 모은 쇼룸을 선보이는 등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해 3월 선보인 체험형 매장인 ‘고메이494 한남’은 홈카페 인테리어, 고품격 청음 시설 등으로 인기 있다. 프랑스 대통령 관저 엘리제궁에서 쓰이는 식기로 유명한 ‘베르나르도’에서는 식기를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유럽 프리미엄 홈데코 브랜드 60여 개를 쇼룸형으로 전시한 ‘탑스 메종’의 첫 번째 문을 열 예정이다. 국내 가구 브랜드도 고급화에 힘쓰는 추세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8월 해외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인 ‘까사미아 셀렉트’를 출시했다. 셀렉트 라인은 올해 들어 매출이 약 23%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까사미아 박지혜 가구MD 팀장은 “계속 높아지는 국내 소비자들의 안목을 충족하기 위해 셀렉트 라인을 출시했다”며 “최근엔 모듈형 가구 ‘M114’와 홈오피스 가구 ‘휴먼스케일’ 등 2030 소비자를 겨냥한 고급 브랜드가 입점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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