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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관에 존 아킬리노 태평양함대사령관(사진)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의 아시아 군사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사령부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015∼2018년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냈으며, 후임인 필립 데이비슨 현 사령관은 전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아킬리노 사령관 임명에 대해 예정된 군 수뇌부 인사이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킬리노 사령관은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아킬리노 사령관은 전투기 조종사로 임관한 후 태평양함대 제2항모 타격전단장, 해군참모차장 등을 거쳤다. 그는 2019년 한 토론회에서 대북 압박을 강조하며 “대북 제재 위반을 막기 위해 캐나다, 한국, 호주 등 다국적 군대와 함께 매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관에 존 아킬리노 태평양함대사령관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한미군, 주일미군 등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의 아시아 군사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사령부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015~2018년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냈으며, 후임인 필립 데이비슨 현 사령관은 전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아킬리노 사령관 임명에 대해 예정된 군 수뇌부 인사이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킬리노 사령관은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아킬리노 사령관은 전투기 조종사로 임관한 후 태평양함대 제2항모 타격전단장, 해군참모차장 등을 거쳤다. 그는 2019년 한 토론회에서 대북 압박을 강조하며 “대북 제재 위반을 막기 위해 캐나다, 한국, 호주 등 다국적 군대와 함께 매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대만 여야 의원들이 27일 의회에서 돼지 내장을 던지며 격렬한 충돌을 벌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충돌은 이날 입법회 정기 회의에서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에 대한 연설을 시작하려 할 때 벌어졌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재개를 반대하는 제1야당인 국민당 의원들은 쑤 원장이 발언을 시작하려 하자 붉은색 양동이를 단상 앞으로 던졌다. 양동이 안에는 돼지 소장, 허파, 간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여당 민진당 소속 의원들도 지지 않고 돼지 내장을 국민당 의원들에게 던지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일부 의원은 우비를 입었으며 돼지 지방으로 더러워진 정장을 입고 주먹질을 하는 의원들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올 초 재집권에 성공한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미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고려해 8월 미국산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수입 금지를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내년 1월부터 대만에서는 가축 성장촉진제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허용된다. 살코기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락토파민은 어지럼증, 심장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어 대만과 유럽연합(EU) 등지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미국과 한국 등에선 미량의 사용이 허가된 상태다. 앞서 23일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국내 농업 위축과 안전성 등을 우려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재개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민진당은 “식량 낭비이며 역겨운 행동”이라며 야당을 공격했지만, 국민당은 “(민진당은) 자신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반대하더니 여당이 되니 입장을 바꾼다”며 받아쳤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에서 주지사와 시장 등 고위 공직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강조하면서도 스스로는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마이클 행콕 콜로라도주 덴버 시장(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30분 뒤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콜로라도 지역 언론 9뉴스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는 비행기 탑승 직전 트위터에 “가능한 한 집에 머물라. 얼굴을 보고 저녁을 먹는 대신에 온라인 모임을 갖고, 가능하다면 여행을 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고는 30분 뒤 딸을 만나기 위해 미시시피주 휴스턴으로 향했다. 이중적 행태에 반발이 커지자 행콕 시장은 비행기에 탑승한 지 7시간 만에 사과했다. 그는 트위터에 “내 결정이 추수감사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여행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내린 결정이며 온 마음을 다해 이 결정을 용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른 정치인들도 잇따라 방역 준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고 이날 더힐이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달 초 내파밸리에 위치한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열린 저녁 파티에 참석했다가 찍힌 사진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뉴섬 주지사는 “해당 규칙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이를 지켰어야 했다”며 사과했다. 코로나19 기간 TV를 활용해 관련 정보를 알린 공로로 현직 정치인으로서는 처음 에미상을 수상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따로 거주하고 있는 89세 노모와 두 딸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취소했다. 그는 10명 이상의 실내 모임을 제한한 바 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축하 행사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유행 지역에서 돌아온 뒤에는 2주간 격리해야 한다”는 지침을 스스로 위반해 비판을 받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첫 의심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세계 1, 2위 감염국이자 인구 대국인 미국과 인도의 상황이 악화 일로인 데다 인구가 밀집한 북반구의 겨울까지 맞아 확진자 증가세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25일 오후 3시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601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6월 28일 1000만 명을 넘은 후 2000만 명(8월 10일), 3000만 명(9월 16일), 4000만 명(10월 18일), 5000만 명(이달 8일)을 돌파할 때까지 각각 한 달 남짓한 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5000만 명에서 6000만 명으로 불어나는 데 불과 17일이 걸릴 정도로 확산 속도가 가파르다. 24일 CNN은 누적 확진자가 1295만 명을 넘은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까지 확진자가 20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31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11월 전체로도 400만 명이 예상되는 만큼 새 대통령 취임식까지 남은 기간 동안 700만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922만 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인도 역시 조만간 10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도 뉴델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부 주 정부는 뉴델리에서 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보건 환경이 열악하고 양극화가 심한 중남미의 상황도 좋지 않다. 3위 브라질(612만 명), 9위 아르헨티나(138만 명), 10위 콜롬비아(126만 명), 11위 멕시코(106만 명)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달 들어 강도 높은 봉쇄령을 속속 실시하고 있는 유럽 주요국은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215만 명을 돌파한 프랑스에서는 이달 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8000여 명에 달했지만 24일 1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첫 의심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약 11달 만이다. 세계 1,2위 감염국이자 인구 대국인 미국과 인도의 상황이 악화일로인데다 인구가 밀집한 북반구의 겨울까지 맞아 확진자 증가세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25일 오후 3시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601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6월 28일 1000만 명을 넘은 후 2000만 명(8월 10일), 3000만 명(9월 16일), 4000만 명(10월 18일), 5000만 명(이달 8일)을 돌파할 때까지 각각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5000만 명에서 6000만 명으로 불어나는 데 불과 17일이 걸릴 정도로 확산 속도가 가파르다. 24일 CNN은 누적 확진자가 1295만 명을 넘은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까지 확진자가 20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31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11월 전체로도 400만 명이 예상되는 만큼 새 대통령 취임식까지 남은 기간 동안 700만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922만 명의 누적 확진자를 보유한 인도 역시 조만간 10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도 뉴델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부 주 정부는 뉴델리에서 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보건 환경이 열악하고 양극화가 심한 중남미의 상황도 좋지 않다. 3위 브라질(612만 명), 9위 아르헨티나(138만 명), 10위 콜롬비아(126만 명), 11위 멕시코(106만 명)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달 들어 강도 높은 봉쇄령을 속속 실시하고 있는 유럽 주요국은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215만 명을 돌파한 프랑스에서는 이달 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8000여 명에 달했지만 24일 1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상에 도전한다. BTS는 23일(현지 시간) 미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겨울호 표지모델(사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밝혔다. BTS는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고 에스콰이어에 말했다. 이들은 ‘Dynamite’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9월에도 다음 목표로 그래미상을 지목한 바 있다. BTS는 미국 3대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빌보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중 그래미만 아직 수상하지 못했다. 그래미상을 수여하는 미국 레코드 아카데미는 24일 오전 9시(한국 시간 25일 오전 2시) 2021년 시상식 후보작을 공개한다. 빌보드 등 외신은 올해는 BTS가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BTS가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오르면 보이그룹으로는 엔싱크 이후 20년 만이다. BTS는 지난해 그래미상 시상식에는 시상자로 참여하고 올해는 미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으나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BTS는 미국 활동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멤버 슈가는 “내가 가수가 되는 꿈을 꿨을 때부터 팝 음악을 듣고 미국에서 열리는 모든 시상식을 챙겨 봤다. 미국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건 예술가로서 엄청난 영광이다. 그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콰이어는 “BTS는 이미 세계를 정복했다. 이들은 팝의 정상에 올랐으며 전통적인 남성성을 바꿨다”면서 “BTS는 이미 승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TS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인종적, 언어적 차이 때문에 미국 주류 사회에서 다소 저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1일 출간한 최신호 표지에 미국-한국-영국-일본-호주-캐나다-유럽연합(EU)이 서로의 손목을 꽉 잡고 있는 삽화를 게재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등 미래 산업에서 미국이 전통적인 우방국과 동맹을 강화해 중국에 맞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중국 전략’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민주주의 동맹들과 함께 대타협(grand bargain)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 삽화를 실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본능 때문에 그동안 중국과 홀로 싸움을 진행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대(對)중국 전략을 준비할 때 다른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등장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냉전’은 불가피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전장은 5G, 반도체, 데이터,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이라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공산당은 기술이 권력의 길이라는 것을 이해했다”며 “이들은 산업스파이와 보조금을 이용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일대일로를 통한 수출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중국의 기술을 표준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첨단 기술 경쟁에서 중국의 약진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과 동맹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이 손목을 바로 잡고 있는 국가로 등장해 5G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고려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민주주의 동맹 간의 협력은 북태평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지 않다며 “주요 7개국(G7) 확대와 같은 공동체 형성이 좀 더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 시간) 미국의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에 근접하는데도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이라며 “국민이 엄청난 무책임의 극치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의 불복이) 민주주의의 작동에 관해 전 세계에 엄청나게 해로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규범을 깰 뿐 아니라 합법인지도 의문”이라며 대통령 측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던 그간의 태도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주요 주지사들과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미 전역을 봉쇄하지 않겠다. 각 주와 지역별 상황이 달라 전국 단위 봉쇄는 비생산적”이라며 “내가 봉쇄하려는 건 바이러스지 경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만2186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사망자는 2065명으로 5월 7일(2177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200만 명, 25만 명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는 21일부터 오후 10시∼오전 5시 통행금지를 실시한다. 이날 백악관은 올해 7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다. 헨리 워크 코로나19 대응 책임자는 “연대해서 바이러스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라”고 권고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23)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이 주관한 ‘2020년 가장 섹시한 국제 남성’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플은 미국 연예인을 제외한 정국, 캐나다 배우 댄 레비, 호주 가수 키스 어번, 영국 배우 매슈 리스, 아일랜드 배우 폴 메스칼 등 5명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정국이 최다 득표를 했다고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이라며 “국민이 엄청난 무책임의 극치를 보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미국의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에 근접하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업무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 불복 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불복이) 민주주의의 작동에 관해 전 세계에 엄청나게 해로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규범을 깰 뿐 아니라 합법인지도 의문”이라며 대통령 측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던 그간의 태도와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그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고, 이길 수도 없다”며 대통령 측의 선거부정 주장을 일축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주요 주지사들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미 전역을 봉쇄하지 않겠다. 각 주와 지역별 상황이 달라 전국 단위 봉쇄는 비생산적”이라며 “내가 봉쇄하려는 건 바이러스지 경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만2186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사망자는 2065명으로 5월 7일(2177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200만 명, 25만 명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는 21일부터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선 패배 후 사실상 방역 대책을 손놓고 있던 백악관은 7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재개했다. 헨리 월크 코로나19 대응 책임자는 “코로나19가 무시무시한 적이 됐다. 연대해서 바이러스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역시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라”고 권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행정부가 제대로 업무를 넘겨받지 못하면 새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이후 두문불출하며 트위터로 부정선거 의혹만 줄곧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TF 브리핑에 불참했다. 대신 대선의 핵심 경합지였던 미시간의 주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청하고, 미시간주 공화당 소속 선거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이든이 승리한 미시간의 선거 결과를 기한 내에 확정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은 전했다.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또다른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감시단의 참관 없이 개표된 펜실베이니아 내 60만 표가 모두 무효”라며 “중국, 쿠바, 베네수엘라의 공산주의자들이 이번 대선에 대규모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 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1만2275표를 더 많이 얻어 바이든의 승리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격차가 예전보다 1700표 줄긴 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 최종 결과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모두 마친 것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처음이다. 두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수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1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3상 시험 참가자 약 4만4000명 중 17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감염자 중 위약(플라세보)을 맞은 사람이 162명, 실제 백신을 맞은 이는 8명으로 집계돼 95%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9일 중간 발표에서는 감염자 94명만 분석해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고만 밝혔지만, 이번에는 감염자 170명을 분석해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두 회사는 또 “중증 감염자는 10명이었으며 이 중 9명이 위약을 접종받은 사람이었고 1명만 진짜 백신을 접종받았다”며 위중한 환자에 대한 효능은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94%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등 연령·인종 등에 관계없이 일관적인 효과가 나타났으며,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신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극심한 피로감이었으며 2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 중 약 3.7%가 피로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7월부터 미국, 브라질 등 총 6개국에서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참가자를 2만20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진짜 백신을 2회,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2회 접종했다. 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매일 전 세계 수십만 명이 감염되고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시급히 제작해야 한다”며 FDA 긴급사용승인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두 회사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고, 이와 별도로 국제적 과학 저널에도 최종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앞서 16일 백신 3상 시험 결과 94.5%의 효능을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모더나가 “영하 20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의식한 듯 “특별히 개발한 전용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초저온 보관에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 컨테이너에 드라이아이스를 계속 충전하면 15일간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컨테이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온도 센서를 내장해 적정한 온도에서 제대로 배달되고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 화이자가 중간 결과를 발표한 후 상당수 언론이 ‘영하 70도라는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유통 및 보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의식한 설명으로 보인다. 이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역시 “이달 혹은 다음 달 중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개했다.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역시 올해 안으로 백신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백신의 광범위한 실제 보급 및 접종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CBS뉴스는 화이자 백신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갖춘 병원은 많지 않고, 드라이아이스는 비행기 안에서 위험물질로 분류돼 항공 운반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조유라 jyr0101@donga.com·조종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백악관 주요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며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내각 구성의 다양성을 거듭 강조한 점을 반영하듯 여성과 유색인종을 대거 발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캠프에서 수석 전략가로 활동했던 마이크 도닐런(63)을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발탁했다. 그는 1980년대부터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왔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재직할 때 보좌관을 지내 ‘바이든의 조력자(Biden‘s handler)’로 불린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법률가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1991년 대선 승리 등 민주당의 주요 선거에서 활약했다.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역시 보좌관을 지낸 스티브 리체티 역시 선임고문으로 임명됐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앞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론 클레인, 도닐런, 리체티 등 3명이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이너서클이라고 진단했다. 캠프 법률고문을 역임한 데이나 리머스는 백악관에서도 법률고문을 맡았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윤리 부심의관을 지냈다. 대선 기간 당선인의 전국 유세를 보좌한 애니 토마시니는 대통령 집무실 운영을 총괄하기로 했다. 히스패닉계 유명 노동운동가 세자르 차베스의 손녀인 줄리 로드리게스는 백악관과 지방정부 간 조율 업무를 맡기로 했다. 그는 대선 기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보좌해 왔다. 바이든 당선인의 아내 질 여사의 수석 보좌관으로는 줄리사 레이노소 판탈레온 전 우루과이 대사가 발탁됐다. 대선 기간 질 여사를 보좌했던 앤서니 버널은 영부인 수석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이스라엘, 인도, 칠레,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과 통화하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거듭 설파했다. 또 토니 블링컨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탠리 매크리스털 전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 서맨사 파워 전 유엔대사 등 오바마 행정부 시절 외교안보 고위 관리로부터 미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브리핑도 받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된 뒤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김한솔 등 김정남의 가족을 찾아와 네덜란드로 도피시켰으며 이후 CIA가 이들을 어딘가로 데려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 씨는 16일(현지 시간) 미 주간지 뉴요커에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 씨는 2011년 북한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겪은 경험을 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정남이 살해된 뒤 김한솔은 평소 알고 지내던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대만 타이베이 공항으로 이동한 김한솔과 어머니 이혜경, 여동생 김솔희는 홍 창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미 해병대 출신 크리스토퍼 안과 만났다. 이후 CIA 요원 2명이 공항 라운지로 이들을 찾아왔다. 한 명은 ‘웨스’라는 이름의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한 명은 백인이었다고 크리스토퍼 안은 전했다. 웨스는 김한솔 일가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김한솔은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홍 창에게 망명 의사를 밝혔지만 망명 신청을 하기 전 사라졌다고 한다. 김 씨는 “CIA가 김한솔과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여러 관계자가 확인했다”며 어디로 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김한솔 일가에 대한 정보도 추가적으로 나왔다. 김한솔의 키는 5피트10인치(약 178cm) 정도이며, 크리스토퍼 안에게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낚시를 갔던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김솔희에 대해서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전형적인 미국 10대 소녀 같았다”고 홍 창은 전했다. 김솔희는 타이베이 공항에서 크리스토퍼 안에게 아이패드를 빌려 넷플릭스를 시청하기도 했다. 이혜경은 한국어만 썼으며 아름다운 중년 여성이라고 홍 창은 묘사했다. 앞서 홍 창은 2013년쯤 프랑스 파리에서 김한솔을 처음 만났다. 당시 구찌 신발을 신고 나온 김한솔에 대해 홍 창은 “그렇게 돈이 많은 아이는 처음 봤다. 김정남은 자신의 평생에 걸쳐 엄청난 양의 현금을 숨겨뒀다”고 주장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 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찾아와 김한솔 등 김정남의 가족을 네덜란드로 도피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 씨는 16일(현지 시간) 미 주간지 뉴욕커에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 등을 취재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 씨는 2011년 7월~12월 북한 평양과학기술대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겪은 경험을 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김정남이 암살된 뒤 김한솔은 평소 알고 지내던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대만 타이페이공항로 이동한 김한솔과 어머니 이혜경, 여동생 김솔희는 홍 창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미 해병대 출신 크리스토퍼 안과 만났다. 이후 CIA 요원 2명이 공항 라운지로 이들을 찾아왔다. 한 명은 ‘웨스’라는 이름의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한 명은 백인이었다고 크리스토퍼 안은 전했다. 김한솔 일가는 다음 날 웨스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했다. 김한솔은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홍 창에게 네덜란드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김한솔 일가가 망명 신청을 하기 전 CIA가 이들을 어디론가 데려갔으며, 그가 어느 국가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김 씨는 밝혔다. 김한솔 일가에 대한 정보도 추가적으로 나왔다. 김한솔의 키는 5피트10인치(약 178cm) 정도이며, 크리스토퍼 안에게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낚시를 갔던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김솔희에 대해서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전형적인 미국 10대 소녀 같았다”고 홍 창은 전했다. 김솔희는 타이페이 공항에서 자유조선 요원에게 아이패드를 빌려 넷플릭스를 시청하기도 했다. 이혜경은 한국어만 썼으며 아름다운 중년 여성이라고 홍 창은 묘사했다. 앞서 홍 창은 2013년 쯤 프랑스 파리에서 김한솔을 처음 만났다. 당시 구찌 신발을 신고 나온 김한솔에 대해 홍 창은 “그렇게 돈이 많은 아이는 처음 봤다. 김정남은 자신의 평생에 걸쳐 엄청난 양의 현금을 숨겨뒀다”고 주장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영 김(김영옥·58) 후보가 2년 전 패했던 민주당 현역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의 입성으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 중 한국계는 4명으로 늘게 됐다. 1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제39선거구)에 출마한 김 당선인은 50.6%를 얻어 시스네로스 의원(49.4%)을 약 4000표 차로 물리쳤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975년 가족들과 함께 괌으로 이주한 뒤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의류사업으로 자수성가했다. 선거 컨설턴트인 남편 찰스 김 전 한미연합회장의 권유로 공화당 중진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고, 2014∼2016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김 당선인은 트위터에 올린 당선 인사에서 “미국은 한국에서 이민 온 소녀도 시민의 대표로 의회에서 일할 수 있는 나라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이 당선되면서 한국계 하원의원은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180만 교민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당선인과 미셸 박 스틸 당선인(공화),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당선인(민주)은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서울 출생인 스틸 당선인은 대학 시절 도미해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리클런드 당선인은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총애한 ‘오바마 키즈’로 2018년 처음 하원에 입성한 앤디 김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영 김(한국명 김영옥·58·사진) 후보가 2년 전 패했던 민주당 현역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의 입성으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 중 한국계는 4명으로 늘게 됐다. 1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제39선거구)에 출마한 김 당선인은 50.6%를 얻어 시스네로스 의원(49.4%)를 약 4000표 차로 물리쳤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975년 가족들과 함께 괌으로 이주한 뒤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의류사업으로 자수성가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한 공화당 중진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 간 일했고, 2014~2016년 캘리포니아주 하원 의원을 역임했다. 김 당선인은 트위터에 올린 당선 인사에서 “미국은 한국에서 이민 온 소녀도 시민의 대표로 의회에서 일할 수 있는 나라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이 당선되면서 한국계 하원의원은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180만 교민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 김 당선인과 미셸 박 스틸 당선인(공화), 메릴린 스트리클랜드 당선인(민주)은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서울 출생인 스틸 당선인은 대학 시절 도미해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리클랜드 당선인은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총애한 ‘오바마 키즈’로 2018년 처음 하원에 입성한 앤디 김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영국의 트럼프’로 불렸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문구 이미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지워진 흔적이 발견돼 구설수에 올랐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과 역사적 성취를 이뤄낸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낸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미국과 기후변화, 무역과 보안에 이르기까지 공유된 우선순위에 따라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된 이 축하 인사 이미지의 밝기를 조절하면 ‘트럼프’ ‘재선’ ‘미래’ 등의 작은 글자가 희미하게 드러난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정해지기 이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가정하고 축하 인사를 작성해 놨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문구보다 더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을 경우 쓸 말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부 대변인은 “예상했듯이 대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두 개의 성명을 준비했다. 이번 일은 두 이미지가 배경에 섞이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원본을 삭제하고 새 이미지를 만드는 대신 그 위에 급하게 문구를 바꾼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각종 기행과 막말, 금발, 부유층 출신 등 공통점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과 내내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 집권 전부터 ‘존슨이 총리감’이라고 수차례 언급해 내정간섭 논란까지 불렀다. 반면 존슨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과는 단 한 번도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 가디언은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존슨 총리를 두고 ‘트럼프의 복제물’이라고 평가했다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영미 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첫 아내, 딸, 장남을 모두 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개인적 비극을 겪을 때마다 늘 부친이 선물한 미 유명 만화가 딕 브라운의 ‘2컷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만화 주인공인 붉은 수염의 바이킹 헤이가는 배가 폭풍우와 벼락으로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며 하늘을 향해 “왜 하필 나인가?”라고 외친다. 그러자 신이 “왜 넌 안 되느냐”고 반문하며 역경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7일 데일리메일 기고를 통해 자신과 바이든 당선인의 5년 전 일화, 이 만화에 얽힌 바이든 일가의 사연을 소개했다. 모건은 당선인의 장남 보가 2015년 46세에 뇌종양으로 숨졌을 때,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부친의 뒤를 이어 중앙 정계 입성이 확실시됐던 전도유망한 젊은 정치인의 이른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칼럼을 썼다. 보는 임종 직전 아버지에게 꼭 대선에 출마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하려 했던 바이든 당선인은 장남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고 이를 접었지만 4년 후 대선 후보로 나섰고 백악관 주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일면식이 없는 모건에게 전화를 걸어 “큰 빚을 졌다. 언젠가 갚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모건이 “보의 죽음은 당신 가족뿐 아니라 미국에도 큰 손실”이라고 하자 “아이들을 매일 안아줘라. 자식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1972년 교통사고로 첫 아내 니일리아와 딸 나오미가 숨졌을 때 부친 조 바이든 시니어(1915∼2002)가 이 만화를 주면서 자신을 위로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통해 자신 또한 스스로에게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너 스스로 일어서지 않으면, 그 일이 너를 삼키고 말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공개했다.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모건에게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당신보다 더 힘든 일을 겪는 더 많은 사람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위안을 얻고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첫 아내, 딸, 장남을 모두 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개인적 비극을 겪을 때마다 늘 부친이 선물한 미 유명 만화가 딕 브라운의 ‘2컷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는 사실이 5년 만에 알려졌다. 만화 주인공인 붉은 수염의 바이킹 해이가르는 배가 폭풍우와 벼락으로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며 하늘을 향해 “왜 하필 나인가?”라고 외친다. 그러자 신이 “왜 넌 안 되느냐”고 반문하며 역경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7일 데일리메일 기고를 통해 자신과 바이든 당선인의 5년 전 일화, 이 만화에 얽힌 바이든 일가의 사연을 소개했다. 모건은 당선인의 장남 보가 2015년 46세에 뇌종양으로 숨졌을 때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부친의 뒤를 이어 중앙정계 입성이 확실시됐던 전도유망한 젊은 정치인의 이른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칼럼을 썼다. 보는 임종 직전 아버지에게 꼭 대선에 출마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하려 했던 바이든 당선인은 장남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고 이를 접었지만 4년 후 대선후보로 나섰고 백악관 주인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일면식이 없는 모건에게 전화를 걸어 “큰 빚을 졌다. 언젠가 갚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모건이 “보의 죽음은 당신 가족뿐 아니라 미국에도 큰 손실”이라고 하자 “아이들을 매일 안아줘라. 자식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1972년 교통사고로 첫 아내 니일리아와 딸 나오미가 숨졌을 때 부친 조 바이든 시니어(1915~2002)가 이 만화를 주면서 자신을 위로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부친이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네가 일어서지 않으면, 그 일이 너를 삼킬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모건에게 “장남을 잃었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당신보다 더 힘든 일을 겪는 더 많은 사람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위안을 얻고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