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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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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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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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7%
문학/출판3%
기업3%
  • 볼트 660억원, 펠프스 610억원

    올림픽 금메달은 전 세계 1등이라는 영예와 함께 엄청난 부도 가져다준다. 국가적 스포츠 영웅에 걸맞은 금전적인 수익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5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31·미국)는 올림픽이 끝난 뒤 5만5000달러(약 600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에 책정된 보너스 수입에 대한 ‘영광의 세금’이다. 미국올림픽위원회로부터 받는 보너스 14만 달러(약 1억5500만 원)에 대한 세금으로 펠프스의 추정 자산(5000만 달러·약 550억 원)에 대비한 소득세 세율에 따라 추산된 것이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5500만 달러(약 610억 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따내고서는 당시 후원사인 스피도로부터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보너스로 받기도 했다.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인 푸마는 펠프스와 매년 1000만 달러(약 110억 원)의 후원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루이뷔통과 힐턴그룹도 펠프스에 대한 후원을 계속 이어간다. 육상 남자 1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역시 돈방석이 더 두꺼워지게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리우 올림픽 전까지 6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벌었다. 후원사인 게토레이와 비자카드 등은 볼트와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금융 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가 발표한 ‘올림픽 메달 획득 후 부자가 된 스타 20명’에서 볼트와 펠프스는 각각 3, 4위에 올랐다. 1위는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로 4년 전 런던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다. 윌리엄스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메이저 테니스대회 상금 7760만 달러(약 864억 원)를 포함해 각종 광고료와 홈쇼핑, 스포츠 용품 회사 지분 보유 등으로 총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벌었다. 런던 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흑인으로는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개브리엘 더글러스(21·미국)는 300만 달러(약 33억 원·18위)를 벌었다. 더글러스는 리우 올림픽 개막 직전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사와 자신의 모습을 닮은 인형을 제작하는 계약을 맺고, 판매량에 따라 수익을 받기로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딴 나스티아 류킨(27·미국)도 올림픽 이후 체조 전문 평균대와 매트 생산 회사를 설립해 200만 달러(약 22억 원·19위)를 벌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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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아벨란제 전 FIFA 회장 별세

    20세기 후반 세계 축구계를 이끌었던 주앙 아벨란제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사진)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아벨란제 전 회장이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한 병원에서 지병인 폐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16년 5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아벨란제 전 회장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는 수영 선수로,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는 수구 선수로 출전했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브라질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아벨란제 전 회장은 1974년 제7대 FIFA 회장으로 당선된 뒤 1998년까지 24년 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921년부터 1954년까지 33년간 회장 자리를 지킨 쥘 리메(프랑스)에 이어 FIFA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임기를 누린 아벨란제 전 회장은 1996년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도록 하는 FIFA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FIFA 명예회장으로 활동한 아벨란제 전 회장은 스포츠 마케팅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2013년 축구계를 완전히 떠났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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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황제, 神의 경지 올려놓은 묘약 ‘코어 트레이닝’

    ‘코어(core) 트레이닝’은 몸을 지탱하는 중심인 허리, 요추, 골반 부위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신의 경지에 오른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볼트는 선천적으로 상, 하체 균형이 안 맞는 신체였지만 코어 트레이닝으로 약점을 이겨냈다. 볼트는 어린 시절부터 척추가 옆으로 굽은 척추측만증에 시달렸다. 정면에서 보면 척추가 일자로 돼 있지 않고 알파벳 C자나 S자로 휘어 있다. 당연히 허리를 곧게 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육상 선수로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이 때문에 볼트는 평소 무리하게 상체 근육을 키우지 않고 대신 허리, 골반 주위 근육이 풀어지지 않도록 단련했다. 척추측만증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달릴 때 상체가 더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 힘이 하체로 전해져 골반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평소 1주일에 6일을 훈련하는 볼트는 매일 4, 5가지 코어 트레이닝을 반드시 한다. 리우 올림픽 기간에도 △토끼 점프 5번씩 5세트 △두 발을 간신히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박스 상자 위에서 점프 8번씩 4세트 △볼을 잡고 팔굽혀펴기 10번씩 3세트 △손을 바닥에 대고 개구리 점프 12번씩 2세트 등을 빼놓지 않고 했다. 모두 코어 운동이다. 키(194cm)에 비해 하체(81cm)가 짧아 물의 저항을 덜 받으면서 빠른 킥을 할 수 있는 펠프스도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코어 트레이닝을 통해 더 발전시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직전 하체 젖산(피로 물질) 농도 회복 속도가 전성기와 비교해 다소 떨어지자 바로 골반과 요추 부위 근육 강화에 들어간 것. 몸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체에서 불필요한 체력 낭비를 막고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펠프스는 지상과 수중에서 발을 수직으로 걷어차 올리거나 복부와 골반의 힘만으로 일정 무게를 끌어올리는 코어 트레이닝을 다른 운동과 병행했다. 더불어 복부와 엉덩이 근육 발달에 효과적인 복싱 훈련도 3일에 한 번씩 했다. 펠프스의 오랜 코치 밥 보먼은 “코어 트레이닝은 펠프스의 제2의 도약을 이끈 묘약이었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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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쭐나고도 고질병 못고친 레슬링

    레슬링은 2013년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당했다. 잦은 판정 시비 때문이었다.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은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즉각 절대적인 권력을 누렸던 라파엘 마르티네티 회장(스위스)을 물러나게 했다. 마르티네티 회장은 쫓겨나기 전까지 UWW의 심판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올림픽을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의 심판을 직접 배정했다. 올림픽 때마다 판정 시비가 불거져도 그대로 묻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후 마르티네티 회장으로부터 회장 자리를 넘겨받은 세르비아 출신 네나드 랄로비치 회장은 공정한 판정을 약속했고, IOC는 2013년 9월 레슬링의 정식 종목 복귀를 결정했다. 그러나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자 UWW에서는 예전 버릇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UWW 내 실권이 러시아 임원들에게로 넘어가면서 심판 배정 등 운영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UWW는 레슬링 심판 40명 중 25명을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 출신으로 배정하면서 심판들의 신상 노출을 최대한 막고 있다. 다른 종목과는 다르게 경기 공식 결과 기록지에는 경기 감독관, 주·부심의 이름이 아닌 심판에게 부여된 번호가 표기돼 있다. 심판 리스트를 사전에 알지 못하면 심판진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 파악할 길이 없게 만든 것이다. 레슬링 종목뿐만 아니라 많은 종목에서 올림픽 때마다 오심 문제는 항상 재연돼 왔다. 이에 따라 IOC는 리우 올림픽에서 챌린지로 불리는 비디오 판정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배구나 배드민턴의 라인 아웃 등과 같이 눈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판정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심판의 재량이 크게 작용한다. 김현우의 오심 역시 심판들이 비디오 판정을 했지만 기술 점수를 낮게 판정했다. 레슬링 국가대표 코치 출신인 A 씨는 “유도와는 다르게 기술에 대한 득점 적용과 반칙 점수 부여 기준이 주관적인 데다 출전 선수들이 속한 대륙의 심판들이 배정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판정에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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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 키즈’ 스쿨링, 펠프스를 넘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를 동경하며 꿈을 키운 ‘펠프스의 아이들’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펠프스와 함께 동화를 썼다. 13일 열린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조지프 스쿨링(21)은 자신의 우상으로 이 종목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펠프스를 누르고 50초39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싱가포르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국민적 영웅이 된 스쿨링은 싱가포르 올림픽위원회로부터 약 8억2000만 원의 포상금도 받는다. “내 머릿속은 온통 ‘펠프스’로 채워져 있다”고 말하는 스쿨링은 13세 때 펠프스를 처음 만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싱가포르에 전지훈련을 온 펠프스와 우연히 수영장에서 마주친 것. 스쿨링은 펠프스와 만난 뒤 ‘싱가포르 펠프스’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듬해 미국 볼스스쿨에 입학해 수영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1주일에 최소 8만 m가량을 수영하고 이틀에 한 번꼴로 강도 높은 하체 훈련을 소화하는 펠프스의 철저한 몸 관리와 집념에 많은 영향을 받은 스쿨링은 텍사스대에 진학하면서 훈련 시간을 크게 늘렸다. 스쿨링은 △월 수 금요일 오전 5시 30분부터 2시간 훈련 △월∼금요일 오후 3시 15분부터 3시간 훈련 △토요일 오전 7시부터 3시간 훈련 등의 스케줄을 단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펠프스가 저산소 환경에서 잠을 잤던 것처럼 스쿨링은 심폐 기능 향상을 위해 짬을 내서 산에 오르기도 했다. 식사 역시 아이스크림과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는 2주일에 한 번 정도로 제한했지만 나머지는 펠프스처럼 가리지 않고 마음껏 먹었다. 펠프스는 훈련을 버텨내기 위해 하루 1만2000Cal의 음식을 먹었다. 펠프스는 접영 100m 결승이 끝난 뒤 “스쿨링이 나보다 더 많은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쿨링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 수영에서 3관왕에 오른 케이티 러데키(19·미국)에게도 펠프스는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게 한 힘이 됐다. 9세 때 사인회에서 펠프스에게 사인을 받고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러데키는 매일 오전 4시부터 하루 7∼8시간 이어지는 훈련을 이겨냈다. 펠프스에 버금가는 강한 체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버텼다. 스스로 목표를 ‘펠프스 파워 프렌드십’이라고 세웠다. 그녀 역시 펠프스처럼 하루 3차례의 훈련 전후로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했다. 다음 날 체력 회복을 위해 저녁 식사로는 반드시 흰 쌀밥을 먹었다. 그의 어머니 메리 젠 씨는 “러데키는 펠프스식 훈련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했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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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 키즈’ 올림픽 신화 쓰다…스쿨링, 펠프스 제치고 신기록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를 동경하면서 꿈을 키운 ‘펠프스의 아이들’들이 펠프스와 함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신화를 썼다. 13일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조지프 스쿨링(21)은 자신의 우상으로 이 종목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펠프스를 누르고 50초39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조국 싱가포르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내 머릿속은 온통 ‘펠프스’로 채워져 있다”고 말하는 스쿨링은 13세 때 펠프스를 처음 만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싱가포르에 전지훈련 온 펠프스와 우연히 수영장에서 마주친 것. 스쿨링은 펠프스와 만난 뒤 ‘싱가포르 펠프스’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듬해 미국 볼스스쿨에 입학해 수영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또 보통 성인에게 요구되는 5배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펠프스식 훈련 방식을 따라했다. 덕분에 미국에 온지 1년 만에 스쿨링은 미국의 또래 선수들보다 접영 200m에서 3초 이상 빠른 기록을 냈다. 현재 미국 텍사스 대학에 재학 중인 스쿨링은 △월, 수, 금요일 오전 5시30분부터 2시간 훈련 △월~금요일 오후 3시15분부터 3시간 훈련 △토요일 오전 7시부터 3시간 훈련 등의 스케줄을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있다. 식사는 아이스크림과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2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펠프스처럼 가리지 않고 마음껏 먹는다. 펠프스는 접영 100m 결승이 끝난 뒤 “스쿨링이 나보다 더 많은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쿨링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 수영에서 3관왕에 오른 케이티 레데키(19·미국)에게도 펠프스는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게 한 힘이 됐다. 9세 때 사인회에서 펠프스에게 사인을 받고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레데키는 이후 매일 새벽 4시부터 하루 7~8시간 이어지는 훈련을 이겨내며 식사 방식도 펠프스를 따라했다. 아침 훈련을 마친 뒤 30분 내에 베이글 에그 치즈 오믈렛과 토마토 오믈렛, 크린베리쥬스, 요거트, 초콜릿 밀크를 모두 먹어 치우는 그는 점심 식사로 치킨 파스타와 아보카도 샐러드를 마음껏 먹고, 저녁 식사로는 쌀밥과 스테이크, 파스타를 먹는다. 그의 어머니 메리 젠은 “레데키는 펠프스식 훈련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했다”며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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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지켰다, 핸드볼 8강 희망

    두 딸의 엄마인 44세의 골키퍼 오영란이 한국 여자 핸드볼을 구했다.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핸드볼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리는 순간 네덜란드에 7m 페널티스로를 내줬다. 32-32 동점 상황에서 한국의 골문에는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오영란이 서 있었다. 골을 허용하면 예선 3전 전패를 떠안게 되는 위기에서 노련한 오영란은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읽었다. 공은 오영란의 명치 부분을 맞고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그 순간 한국 선수들은 오영란을 부둥켜안고 흐느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 주역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도 방송 중계 해설을 하다 눈물을 흘렸다. 임 감독은 “영란이는 평소 머릿속이 온통 상대 선수들의 슛 분석으로 꽉 차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럼에도 영란이는 늘 ‘더 못 막아 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때 기억이 나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영란이가 또 사고를 칠 것 같다”고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4번의 올림픽을 오영란과 함께 출전했던 오성옥 여자 청소년 대표팀 감독은 “12년 전 아테네 올림픽 결승 덴마크전 마지막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스로를 영란이가 막았던 상황과 너무 똑같았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던 당시 남자 코치들의 슛을 막는 연습을 하다 다리 앞쪽 허벅지에서 종아리까지 뱀 모양 같은 피멍이 들고도 아픈 티를 내지 않았던 영란이의 모습이 여러 번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오영란은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임영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속 실제 인물이다. 대표팀 막내 유소정(20)과 24세나 차이가 나는 오영란의 선방으로 1무 2패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와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8강 진출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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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 강했다…오영란 한국 핸드볼 희망 살려

    두 딸의 엄마인 44세의 골키퍼 오영란이 한국 여자 핸드볼을 구했다.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핸드볼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리는 순간 네덜란드에게 7m 페널티스로를 내줬다. 32-32 동점 상황에서 한국의 골문에는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오영란이 서 있었다. 골을 허용하면 예선 3전패를 떠안게 되는 위기에서 노련한 오영란은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읽었다. 공은 오영란의 명치 부분을 맞고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그 순간 한국 선수들은 오영란을 부둥켜안고 흐느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 주역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도 방송 중계 해설을 하다 눈물을 흘렸다. 임 감독은 “영란이는 평소 머리 속이 온통 상대 선수들의 슛 분석으로 꽉 차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럼에도 영란이는 늘 ‘더 못 막아 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 때 기억이 나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영란이가 또 사고를 칠 것 같다”고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4번의 올림픽을 오영란과 함께 출전했던 오성옥 여자 청소년 대표팀 감독은 “12년 전 아테네 올림픽 결승 덴마크 전 마지막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스로를 영란이가 막았던 상황과 너무 똑같았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던 당시 남자 코치들의 슛을 막는 연습을 하다 다리 앞쪽 허벅지에서 종아리까지 뱀 모양 같은 피멍이 들고도 아픈 티를 내지 않았던 영란이의 모습이 여러 번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오영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임영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속 실제 인물이다. 대표팀 막내 유소정(20)과 24세나 차이가 나는 오영란의 선방으로 1무 2패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와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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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神이 되어가는 황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세계 수영 역사를 계속 새로 쓰며 ‘수영 황제’를 넘어 ‘수영의 신(神)’이 되고 있다. 펠프스는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선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패드를 찍은 뒤 1시간 뒤 벌어진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동료 3명과 함께 금메달을 일궈냈다. 앞서 열린 남자 400m 계영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1개를 땄다. 그는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을 포함해 올림픽에서 총 2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및 최다 메달 기록이다. 펠프스는 접영 200m 금메달로 올림픽에서 한 종목에서만 4회 연속 메달을 딴 최초의 수영 선수가 됐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챙겼다. 수영 최고령 금메달 기록도 갈아 치웠다. 이날 만 31세 40일의 나이에 금메달리스트가 된 펠프스는 1920년 안트베르펜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만 30세의 나이에 금메달을 딴 듀크 카하나모쿠(미국)의 기록을 넘어섰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펠프스를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종목의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았다 여섯 살 때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던 그가 유일하게 몰입한 건 수영이었다. 얼굴에 물이 묻는 게 싫어 배영을 배우다 수영의 재미를 알게 된 펠프스는 철저한 몸 관리와 강한 승부욕, 집념으로 한계를 깨 나갔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때부터 훈련장은 물론이고 자신의 침대에 목표 기록을 적은 종이를 붙여 놓고 매일 수십 번씩 바라보며 의지를 키웠다. 경쟁자들의 훈련 방법도 흡수했다. 2001년 전미선수권대회 접영 200m에서 만 15세 9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세계 신기록을 세울 당시에는 라이벌이었던 ‘인간 어뢰’ 이언 소프(34·호주)를 롤 모델로 삼아 소프가 했던 훈련 방법과 기자 회견 노하우까지 따라 했다. 훈련량도 엄청나다. 매일 하루에 1만 m 수영은 기본. 여기에 일주일에 3번씩 45분 이상 사이클 훈련을 하면서 하체를 단련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달인’ 수준이다. 그가 변형해서 만들어낸 방법만 30∼40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심폐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지대와 같은 저산소 환경을 만들어놓고 잠을 자기도 한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대식가가 됐다. 현재도 평균 남성 1일 섭취량(2000Cal)의 6배(1만2000Cal)쯤 먹는다. 미국의 수영 기자들은 샌드위치, 시리얼, 팬케이크를 엄청나게 먹는 펠프스의 아침 식단을 보고 “‘굿모닝’이라는 인사가 나오지 않을 정도”라고 혀를 내두른다. 승부사 기질도 그를 자극했다. ‘최고 선수∼’라는 제목으로 동료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룬 기사는 무조건 인쇄해 보며 “내가 추월하겠다”고 다짐했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슬럼프에 빠지면 오랜 코치이자 스포츠심리학자인 밥 보먼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풀어낸다.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 등은 절대 보지 않는다. 펠프스는 “오랫동안 스스로를 로봇이라고 생각해 왔다. 인간관계를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시켜 왔다. 펠프스는 여전히 “집에 머무는 건 싫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수영장”이라고 말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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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산 어뢰’ 쑨양, 철옹성 200m도 뚫었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5)의 우상은 ‘마린보이’ 박태환(27)이었다. 쑨양이 자신의 미래라고 밝혔던 박태환의 퇴장을 뒤로한 채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정상에 올랐다. 쑨양은 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5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4년 전 런던 올림픽 이 종목에서 박태환과 함께 공동 은메달을 땄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쑨양은 “아시아 선수가 한 번도 우승한 적 없었던 200m 금메달은 가장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유형 200m는 신체조건이 열세인 아시아 선수에게는 깨뜨리기 힘든 마의 벽으로 여겨졌다. 이 종목은 턴을 3번, 잠영을 4번 하게 돼 팔과 다리가 긴 서양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쑨양은 2m의 신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이런 한계와 편견을 깨뜨렸다. 쑨양이 쾌거를 이루기까지는 박태환의 역할도 컸다. 쑨양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목격한 게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박태환은 아시아 선수로는 72년 만에 올림픽 수영 자유형 정상에 섰다. 쑨양은 이틀 전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눈물을 쏟았다. 게다가 이 종목에서 우승한 호주의 맥 호턴이 쑨양에게 ‘약쟁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해 마음고생까지 했다. 쑨양은 2014년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3개월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두 선수의 감정 대립은 중국과 호주 팬들의 날선 공방전으로 비화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지만 쑨양은 이날 우승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중국 수영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쑨양은 이어 자유형 1500m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쑨양은 이날 금메달 추가로 남자 자유형 개인 종목 5개(50m, 100m, 200m, 400m, 1500m)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도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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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응원합니다]“나와 닮은꼴… 멕시코전서 빗장수비 보여줘”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곽태휘(35·서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축구 대표팀의 예선 2경기를 TV로 지켜봤다. 그는 피지와 독일전에서 11골을 뽑아낸 올림픽 대표팀의 득점력이 두드러졌지만 수비수들의 역할도 컸다고 말했다. 특히 2경기에서 자신과 같은 중앙 수비수로 몸을 던져 제 역할을 다한 정승현(22·울산)을 주목하라고 했다. 2경기에서 제공권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정승현은 독일전에서는 공격에 가담해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로 이적하기 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뛰었던 곽태휘는 지난해 휴가를 맞아 K리그 경기를 관전하던 중 정승현의 플레이를 보고 “이놈 봐라” 하고 무릎을 쳤다. 자신의 스타일과 비슷해 깜짝 놀란 것이었다. 곽태휘는 “키 188cm의 선수가 거칠게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공을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신기했다. 공중 볼에 대한 위치 선정과 헤딩 능력도 좋아 주변 사람한테 나이를 물으니 신인이라고 해서 ‘물건이 나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승현이 독학으로 배운 일본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얘기를 축구 관계자들에게 들어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했다. 곽태휘는 “나도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면서 반독학으로 일본어와 영어를 급하게 익혔다.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정승현의 자세가 마음에 든다. 승현이는 연세대 재학 시절 자매결연을 한 일본 게이오대와의 교류전 때 선수들 사이에서 통역까지 했을 정도로 일본어 실력을 갖췄다고 한다. 이 정도 끈기라면 어디에서든 살아남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승현은 평소 이탈리아 축구를 자주 보며 수비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곽태휘는 “수비수라면 이탈리아 수비를 봐야 한다. 순간적인 압박을 통해 공격수의 이동 공간을 줄여 버리는 게 이탈리아 수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이탈리아의 중앙 수비수들은 동료 수비가 상대 공격수에게 뚫릴 경우를 예상하고 움직일 위치를 미리 정해 놓는 습관이 배어 있다”며 “멕시코전에서 이탈리아 스타일의 수비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독일전에서 중앙 수비 파트너인 최규백(22·전북)이 전반에 상대와 부딪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교체되면서 정승현은 후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곽태휘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는 정승현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팀이 공격하고 있을 때는 가만히 있지 말고 더 지능적인 수비를 하고 있어야 해 승현아. 어떤 동료와 수비 호흡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 11명 전체가 체인에 묶여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한다는 생각을 먼저 가지도록. 파이팅.”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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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라! 2016 리우올림픽]남편만 보면 힘이 솟는 ‘엄마 力士’

    부부의 애틋함이 메달의 가치를 높였다. 역도 국가대표인 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과 함께 ‘부부 역사’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8일 동메달을 따냈다. 윤진희는 이날 역도 여자 53kg급에서 따낸 메달을 남편이 만들어준 ‘기적’으로 여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12년 현역에서 은퇴한 윤진희는 딸 라임, 라율을 낳고 남편의 권유로 다시 플랫폼 위로 돌아왔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역도 69kg급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던 원정식은 자신의 몸도 추스르기 전에 아내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우리 함께 역도하면 안 될까.” 아내의 재능이 묻힐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선수 생활에 늘 미련이 남았던 윤진희는 남편의 제안이 고마웠다. 오랜만에 바벨을 잡은 윤진희는 부상 선수들처럼 재활 프로그램부터 시작했다. 윤진희는 이날 경기 후 “남편과 ‘바닥까지 내려왔으니 다시 시작해서 함께 정상에 서자’며 서로를 격려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역도는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역도 여제’ 장미란이 은퇴한 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유일하게 메달 후보로 꼽혔던 사재혁마저 후배 폭행 사건으로 영구 제명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부부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조용히 둘만의 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경기가 열리기 직전까지 원정식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윤진희가 긴장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윤진희는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남편이 ‘열심히 하라’며 안아주고, 끝나고 나면 ‘잘했다’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하루에 한 끼만 한식(도시락)을 먹었는데 그것도 남편과 나눠 먹을 수 있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윤진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의 나와 비교하지 말고 미래의 나를 기대하며 현재를 즐겨라’는 글을 올렸다. 땀 흘리며 기다리던 ‘미래의 나’와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 동메달로 이뤄진 것이다. 원정식이 “인상에서 1위였던 중국 리야쥔이 용상을 모두 실패하고 실격을 당해 4위였던 아내의 동메달이 확정되고 난 뒤 5초 동안은 정신이 나가 있었다”고 말할 만큼 부부에게는 값진 순간이었다. 윤진희는 “부상도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더 기쁜 것 같다. 10년 동안 꾸준히 로또를 샀는데, 그 로또가 당첨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부부는 선수촌 주변을 산책하며 감동을 되새겼다. 윤진희는 “남편이 아직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저를 꼬집어보더라. 꿈이 아니라면서 서로 다독였다. 남편한테 오늘은 다 잊고 당신 경기 준비 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진희는 고마운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했다. 2015년 어깨 부상을 당한 윤진희가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한 역도 대표팀의 김아영 트레이너다. 윤진희는 “지난해 말 어깨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려 했다”며 “김 선생님이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아픈 몸으로 기적을 일구면 더 멋진 인생이 되지 않을까’라고 해준 말에 마음을 바꿨다. 김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정식은 아내의 뒤를 이어 10일 남자 69kg급에 출전한다. 원정식은 “나는 메달권에 근접해 있지 않지만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은가. 개인 최고 기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 / 리우데자네이루=황규인 기자  }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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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개벽 세계수영, 박태환만 몰랐다

    “내 시대와는 변화가 크게 있더라. 예선부터 치고 나가는 모습이 2012∼2013년보다 더 강해졌다.” ‘마린보이’ 박태환(27·사진)이 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06으로 예선 6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준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계 수영계의 빠른 변화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서 4년 전 런던 올림픽 당시의 기록에 근접했더라도 결선 진출을 장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79를 기록하며 41명 중 5위로 준결선에 진출했고, 준결선에서도 1분46초02로 16명 중 3위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벌어진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는 결선에 오른 8명 중 7명이 1분44∼45초대에 결승점을 찍었다. 자유형 400m 예선에서도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 때 3분46초88로 예선 전체 4위에 오르며 여유 있게 결선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3분47초대 중반도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 자유형 400m 예선에서는 8명이 겨루는 결선에 간신히 턱걸이한 조르당 포탱(프랑스)의 기록이 3분45초25였다.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은 “최근 세계 남자 수영은 구간에 관계없이 파워 수영을 통해 폭발적인 속도전을 펼치는 경향이다. 특히 20세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자기 기록을 단축해 나가는 시기가 점차 짧아지는 추세”라며 “아직 우리 남자 수영은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 47명 중 29위로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기록을 보기 두려웠다. 많이 답답하다. 올림픽에서 나의 이런 모습에 적응할 수가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4월 동아수영대회와 비교해 이날은 막판 스퍼트를 위한 힘 배분 조절과 영법 리듬도 완전히 깨졌다. 수영 해설위원으로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스승 노민상 전 수영 대표팀 감독도 박태환의 부진 이유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 박태환은 “400m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했는데 어깨가 마음대로 안 움직였다”며 “올림픽과 같이 큰 국제대회를 2년 만에 치르다 보니 신예 선수 등에 대해 내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1500m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자유형 100m에서도 참가자 59명 중 28명이 박태환의 100m 기록(48초91)보다 앞서 있어 결선 진출이 쉽지 않다. 박태환은 “꼴찌를 하니 물 밖에 못 나오겠더라. 레이스를 하면서 ‘외국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 달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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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없는 2년 동안 세계 남자 수영계는 급변했다

    “내 시대와는 변화가 크게 있더라. 예선부터 치고 나가는 모습이 2012~2013년보다 더 강해졌다.” ‘마린 보이’ 박태환(27)이 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06으로 예선 6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세계 수영계의 빠른 변화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서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의 기록에 근접했더라도 결승 진출을 장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79를 기록하며 41명 중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도 1분46초02로 16명 중 3위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벌어진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는 결승에 오른 8명 중 7명이 1분44~45초대에 결승점을 찍었다. 자유형 400m 예선에서도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 때 3분46초88로 예선 전체 4위에 오르며 여유 있게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3분47초대 중반도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 자유형 400m 예선에서는 8명이 겨루는 결승에 간신히 턱걸이한 조단 포테인(프랑스)의 기록이 3분45초25였다.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은 “최근 세계 남자 수영은 구간에 관계없이 파워 수영을 통해 폭발적인 속도전을 펼치는 경향이다. 특히 20세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자기 기록을 단축해 나가는 시기가 점차 짧아지는 추세”라며 “아직 우리 남자 수영은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 47명 중 29위로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기록을 보기 두려웠다. 많이 답답하다. 올림픽에서 나의 이런 모습에 적응할 수가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4월 동아수영대회와 비교해 이날은 막판 스퍼트를 위한 힘 배분 조절과 영법 리듬도 완전히 깨졌다. 수영 해설위원으로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스승 노민상 전 수영 대표팀 감독도 박태환의 부진 이유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 박태환은 “400m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했는데 어깨가 마음대로 안 움직였다”며 “올림픽과 같이 큰 국제대회를 2년 만에 치르다보니 신예 선수 등에 대해 내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1500m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자유형 100m에서도 참가 59명 중 28명이 박태환의 100m 기록(48초91)보다 앞서 있어 결승 진출이 쉽지 않다. 박태환은 “꼴찌를 하니 물 밖에 못 나오겠더라. 레이스를 하면서 ‘외국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 달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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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핸드볼, 다 잡은 대어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 벌어진 리우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러시아를 상대로 후반 중반 7점 차까지 앞섰으나 막판 무더기 골을 허용하며 25-30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힘과 높이에 개인기까지 갖춘 러시아에 밀착 수비와 속공으로 맞섰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 범실이 잇따르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7차례나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전후반 60분 중 14분을 1명이 모자란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주전들의 체력 손실이 컸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8일 스웨덴(세계랭킹 19위)에 이어 네덜란드(14위·11일), 프랑스(9위·13일), 아르헨티나(29위·15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8강에 진출한다. 8강에서는 각 조 상위 순위 팀이 상대 조 하위 순위 팀과 맞붙게 돼 한국으로서는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으며 조 2위를 차지해야만 4강 진출 경쟁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대표팀이 2, 3차전에서도 열심히 뛰어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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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마음이 오락가락하네요”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저조한 기록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27)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당황한 표정이었다. 예선 6조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마지막 7조 경기 결과를 TV로 확인한 뒤 “떨어졌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태환은 “밤늦게까지 시청해주신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세 종목을 더 남겨 놓고 있는 박태환은 충격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초반 50m까지 기선을 제압하고 중반부에는 중국의 쑨양과 대등하게 레이스를 펼치면서 막판 스퍼트를 노리겠다는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다음 종목에서도 부담감이 커졌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 2년 전 인천 아시아경기에 나선 뒤 오랜 기간 큰 경기를 못 뛰었는데 경기 전체 흐름을 못 보고 긴장한 것 같다. (과거 대회를) 기억하려고 했는데 감이 잘 안 왔다”며 아쉬워했다. 박태환은 남은 자유형 200m, 100m, 1500m에서도 여전히 연습량 부족이라는 악재를 안고 나설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빠르게 선두 그룹으로 치고 나가는 경쟁자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스퍼트에 필요한 체력을 남겨 놓아야 하는 걱정이 더욱 커졌다. 박태환은 “400m에서 마지막 75m 정도 긴장을 해서 처졌다. 400m에서 전략에 실패해 결선에 못 갔다는 아쉬운 생각을 빨리 버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세계 기록과 차이가 있는 자유형 100m, 1500m보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자유형 200m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유형 200m에서의 경쟁은 자유형 400m보다 더 치열하다. 예선 참가자 48명 중에는 박태환의 시즌 최고 기록(1분46초31)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가 12명이나 있다. 올 시즌 1위 기록(1분45초14) 보유자인 영국의 제임스 가이를 비롯해 쑨양(1분45초20), 이날 자유형 400m 결선에서 4위를 차지한 코너 드와이어(미국·1분45초67) 등 쟁쟁한 강자들이 버티고 있다. 게다가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일본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하기노 고스케(1분45초50)까지 가세한다. 자유형 200m에서는 첫 50m 구간을 24초대 후반, 100m를 51초대로 마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야 150m 이후 순위 경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태환은 “스퍼트를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만들어놔야 한다. 긴장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잘하고 싶다”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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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별 리그서 러시아에 패한 女 핸드볼, 남은 경기 총력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 벌어진 리우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러시아를 상대로 후반 중반 7점 차까지 앞섰으나 막판 무더기 골을 허용하며 25-30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힘과 높이에 개인기까지 갖춘 러시아에 밀착 수비와 속공으로 맞섰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 범실이 잇따르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7차례나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전후반 60분 중 14분을 1명이 모자란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주전들의 체력적인 손실이 컸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8일 스웨덴(세계랭킹 19위)에 이어 네덜란드(세계랭킹 14위·11일), 프랑스(세계랭킹 9위·13일), 아르헨티나(세계랭킹 29위·15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8강에 진출한다. 8강에서는 각조 상위 순위 팀이 상대 조 하위 순위 팀과 맞붙게 돼 한국으로서는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으며 조 2위를 차지해야만 4강 진출 경쟁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대표팀이 2, 3차전에서도 열심히 뛰어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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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오락가락”…주종목 400m 실패 박태환, 자존심 회복할까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린 첫날(7일)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저조한 기록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27)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당황한 표정이었다. 3종목을 더 남겨 놓고 있는 박태환은 충격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날 박태환은 400m 예선에서 초반 50m까지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하고 중반부까지는 라이벌 중국의 쑨양과 대등하게 레이스를 운영한 뒤 막판 스퍼트를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쑨양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펠릭스 아우보에크(오스트리아), 코너 예이거(미국), 리안 코크레인(캐나다) 등이 50~100m 구간부터 속도를 내며 박태환을 앞질러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한 전략이었다. 결국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250m 지점까지 다소 무리해서 이들을 추격했고 막판 스퍼트에 필요한 체력이 급격히 소진돼 버렸다. 결국 전체 10위로 처져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나서지 못했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최선을 다하려했다. 2년 전 인천 아시아경기에 나선 뒤 오랜 기간 큰 경기를 못 뛰었는데 경기 전체 흐름을 못 보고 긴장한 것 같다. (과거 대회를) 기억하려고 했는데 감이 잘 안 왔다”고 아쉬워했다. 박태환은 남은 자유형 200m, 100m, 1500m에서도 여전히 연습량 부족이라는 부담을 안고 나설 수밖에 없다. 세계기록과는 차이가 있는 자유형 100m, 1500m보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자유형 200m에 힘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그러나 자유형 200m에서의 경쟁은 자유형 400m보다 더 치열하다. 예선 참가자 48명 중에는 박태환의 시즌 최고 기록(1분46초31)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가 12명이나 있다. 올 시즌 1위 기록(1분45초14) 보유자인 영국의 제임스 가이를 비롯해 쑨양(1분45초20), 이날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한 코너 드와이어(미국·1분45초67) 등 쟁쟁한 강자들이 버티고 있다. 게다가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일본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하기노 고스케(일본·1분45초50)까지 가세한다. 자유형 200m에서는 첫 50m 구간을 24초대 후반, 100m를 51초대로 마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야 150m 이후 막판 스퍼트를 통해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태환은 “스퍼트를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만들어놔야 한다. 긴장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잘하고 싶다”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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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O 2016 리우올림픽 개막]“5번째 턴 직후 8연속 돌핀킥 지켜보라”

    박태환(27)이 7일 출전하는 자유형 400m는 그의 주 종목이다. 이 종목에서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을,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박태환의 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예선부터 쉬어 갈 여유가 없다. 박태환은 중국의 쑨양(25), 미국의 코너 예이거(25)와 함께 400m 예선에서 같은 조로 편성됐다. 400m는 준결선 없이 예선 뒤 바로 결선을 치른다. 예선 한 번의 기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리기 때문에 이 둘에게 뒤질 경우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박태환의 올 시즌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세운 3분44초26이다. 기록상으로 세계 6위다. 쑨양은 호주의 맥 호턴(20·3분41초65)에 이어 올 시즌 2위 기록(3분43초55)을 갖고 있다. 예이거도 3분43초79로 올 시즌 3위 기록을 세웠다. 호턴과 제임스 가이(21·영국·3분43초84), 가브리엘레 데티(22·이탈리아·3분43초97)를 예선에서 피했지만 올 시즌 8위 기록(3분44초89)을 갖고 있는 독일의 플로리안 보겔(34)은 같은 조에 있다. 예선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3분44초대 기록으로는 결선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53)을 깨는 속도를 예선부터 내야만 한다. 결국 초반에 힘을 아끼는 전략보다는 100∼200m 구간에서도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는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노민상 전 수영 대표팀 감독은 “400m에서는 선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다. 결선에서 유리한 레인을 받기 위해서라도 예선부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태환도 “8년 전에는 3명 정도가 선두권이었고 2012년에도 나와 쑨양을 빼고는 1∼2초 간격이 있었는데 올해는 다들 비슷한 것 같다. 예선부터 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선에서 초반에 뒤지지 않는다면 메달 색깔은 200∼300m 구간에서의 경기 운영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반 스타트와 마지막 스퍼트가 강한 박태환은 유난히 이 구간에서 약했다. 특히 250m 구간에서 턴을 하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순간, 속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약점이 있다.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에서 200∼300m에서 57초대를 기록했다. 호턴은 올 시즌 같은 구간에서 55초88을 기록했다. 그동안 박태환은 250m 턴 상황에서 8번 이상의 돌핀킥으로 잠영 거리를 늘리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동아수영대회 이후 골반 강화 트레이닝을 강도 높게 소화한 것도 200∼300m 구간의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초반 힘을 쓸 경우 이 지점에서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태환은 “예선과 결선을 오전, 오후 훈련을 한다는 생각으로 뛰겠다”라며 “중후반부 레이스에서 처지지 않는다는 생각만 갖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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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라! 코리아]“비인기 종목 설움은 옛말”… SK지원 힘입어 국제 경쟁력 키운다

    요즘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과 펜싱 선수들에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옛이야기가 됐다.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때만 반짝 주목을 받는 종목이지만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지원군이 있기 때문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는 여자 핸드볼과 펜싱은 회장사인 SK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세계 수준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아깝게 4위에 그친 경험을 한 대한핸드볼협회는 4월부터 올림픽 지원 태스크포스(TF) 운영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대표팀의 운영을 △전력 향상 지원 △대표팀 사기 진작 △올림픽 현지 지원 부문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부문별 세부 전략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대한핸드볼협회 지원으로 올해 초 덴마크 등에서 유럽 국가들의 전력을 분석한 임영철 감독은 5월에도 슬로바키아 전지훈련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전술과 조직력을 충분히 가다듬을 수 있었다. 대한핸드볼협회의 지원 없이 한국에서 훈련했다면 변변한 연습 경기 상대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임 감독은 대한핸드볼협회의 도움으로 본선에서 만날 상대국들의 전력 정보를 다각적으로 받아 세밀하게 맞춤 전술을 세울 수 있었다. 또 선수 개인에게 맞는 1일 훈련 평가와 자기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젊은 후보 선수들이 혼선 없이 자신에게 부족한 기술적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 주전들과의 격차가 점차 줄었다. 임 감독은 지난 6월 열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자신 있게 목표를 금메달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유럽 전지훈련 뒤 제주도 워크숍과 전력에서 크게 뒤지는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기획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2009년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면서 핸드볼 저변 확대의 시동을 건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을 발판 삼아 2020년까지 핸드볼을 국내 3대 인기 스포츠로 진입시킨다는 ‘Vision 2020’ 추진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펜싱도 SK그룹의 든든한 투자로 지난 런던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의 무더기 메달 사냥을 노린다. 2009년 세웠던 ‘비전 2020’에서 예상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2개 목표를 이미 4년 전 대회에서 달성했다. 최근 몇 년간 경기력 향상을 목표로 국제 대회 출전 횟수를 계속 늘려가면서 빠르게 변하는 국제 펜싱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흡수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상대한 경험이 많이 쌓인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20억 원에 육박하는 대한펜싱협회 1년 예산으로 올해도 대표팀이 국제 대회 참가와 연계한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유럽 정상권 국가들의 전력 분석에도 공을 들였다. 대한펜싱협회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10개 전 종목 모두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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