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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미국 배우 톰 행크스(64·사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등에서 명연기를 펼쳤던 행크스는 21일(현지 시간)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접종을 마친 뒤에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앞서 3월 행크스는 영화 촬영차 호주에 머무르던 중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회복했다. 그는 “정말 힘든 열흘이었다”면서도 “중요한 건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크스는 마스크 쓰기, 모임 자제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도 강조했다. 그는 아내와 자신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당신이 만약 무증상 감염자일 경우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크스는 크리스마스 가족 휴가 계획도 취소했다고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풍지대로 꼽혔던 남극 대륙의 칠레 기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로써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이 기지는 한국 세종기지와도 약 100km 떨어져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가디언 등은 남극 대륙 서부의 제너럴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리켈메 기지에 있는 칠레인 36명이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감염자들은 기지에 주둔 중인 군인 26명과 기지 관리원 10명이다. 이들은 칠레 남부 푼타아레나스로 옮겨져 격리 중이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남극에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칠레 해군 함정이 이달 초 남극 기지에서 물류 지원을 했으며 이 함정에 탑승했던 선원 중 일부가 칠레로 돌아오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칠레 언론은 전했다. 남극 대륙에는 현재 세계 각국의 연구진 약 1000명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춥고 바람이 강한 데다 의료 체계가 사실상 전무한 남극에서 감염병은 재앙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집단 감염으로 남극 관련 연구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ABC뉴스는 “남극 대륙은 외딴곳에 있기 때문에 보건 서비스의 접근이 어렵다. 인간이 코로나19를 남극 지역의 야생 동물에게 전염시킬 위험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78)이 21일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차기 대통령도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접종 장면을 생중계했다. 고령이어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한 병원에서 왼쪽 팔에 1차 주사를 맞은 후 “접종을 걱정하지 말라. 두 번째 주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전인 1월 11일경 2차 주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백신 개발자와 의료진 등의 노고를 치하하며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작전’을 거론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개발에 역할을 했고, 어느 정도 공로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69)는 21일 오전 먼저 접종을 받았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56) 역시 성탄절 이후 공개 접종을 받기로 했다. 현재 미 권력서열 2, 3위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도 이미 공개 접종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백신을 맞을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또 다른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동부 코네티컷주 하트퍼드 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맨디 델가도 씨가 1호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국립보건원 간부들도 22일 모더나 백신을 맞기로 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민간 기업의 자체 자본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NIAID의 상급 기관인 국립보건원의 지원 속에 개발됐다. 24일 80세 생일을 맞는 파우치 소장 역시 코로나19 고위험군이며, 그는 줄곧 “국민들의 백신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개 접종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영하 75도의 극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의 일반 냉동고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해 유통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극저온 보관 장비를 갖추지 못한 미 시골지역 병원에 모더나 백신이 희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자사 백신이 최근 영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의 우우르 샤힌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내에 변이 코로나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변이 코로나에도 우리 백신이 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2일 모더나 역시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백신 접종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확진자 증가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2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840만 명, 32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의회는 21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8920억 달러(약 989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 법안을 상·하원 모두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조유라 기자}

유엔과 미국 의회, 행정부에 이어 영국 의회, 일본 언론까지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며 그야말로 ‘글로벌 역풍’을 맞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상대국에 대한 진지한 설득보단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인권 같은 민주주의 가치에 민감한 미국 등 서구의 우려를 외면한 채 대북전단금지법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처럼 진영 논리를 앞세워 국회에서 강행 처리했다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 여권 대선주자까지 “잘못된 왜곡”이라며 방어 총력전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대해 “그 주장엔 잘못된 정보에서 출발한 오해와 왜곡이 있다. 미국 의회 일각에서 개정법의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접경지역 주민대표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표현의 자유 가치가 중요하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고 이는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는 공통의 원칙”이라며 “국민 다수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 정치권 일각의 문제 제기는 남북 분단의 특수성과 접경지역 안전 상황, 전단 살포 단체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미국 등의 비판을 겨냥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저급한 비난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일부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미 의회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의 대북전단금지법 우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법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균형 잡히지 않은 일부 의견이 국내외에서 제시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전날 민주당 허영 대변인이 “한국 내정에 대한 훈수성 간섭이 도를 넘고 있다”며 반발한 데 이어 집권여당 지도부와 정부가 일제히 직접 국제사회의 비판이 왜곡됐다고 성토하고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 등에 악영향 줄 수도”하지만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일각의 왜곡”이라는 정부여당의 반박과 달리 국제사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전단금지법 시행을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미국, 유엔에서 제기됐다면 이젠 일본 영국 등 자유진영 주요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불합리한 요구에 굴복해 시민 권리에 제한을 가하는 조치는 재고돼야 한다”며 대북전단금지법 시행의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최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정치적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정치의 양태는 국가 상황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편적 가치를 지니는 현안을 놓고는 국제사회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은 독선적 수법을 고쳐야 한다”고도 했다. 데이비드 올턴 영국 상원의원은 20일(현지 시간) ‘북한에 대한 초당파 의원 모임’ 공동 의장 자격으로 도미닉 라브 외교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북전단금지법 재고를 촉구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북전단금지법을 ‘재갈 물리기 법(gag law)’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뒤 “문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 한반도에는 더 이상 북한의 인권과 존엄성을 알릴 수단이 없게 된다”고 했다. 외교가에선 대북전단금지법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이 예상보다 가열되면서 문재인 정부와 미국 영국 등 자유진영을 주도하는 국제사회 간 엇박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 인권 문제에 강경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예고했고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국인 영국은 민주주의 10개국 협의체(D10)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표현의 자유 제한과 북한 인권에 대한 현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법률분석관은 “국제사회의 인권 지적에 내정간섭 논리로 맞서는 건 독재국가에서 자주 쓰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인권대사를 지낸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가장 앞장서야 할 한국 정부가 뒤로 빠져 있다는 인식이 많다”고 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박민우·조유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자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후원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에게 자사의 대규모 거래를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세일러는 이날 머스크에게 “주주들에게 1000억 달러의 호의를 베풀고 싶다면 테슬라 재무제표의 표시 통화를 미국 달러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라”며 “S&P500에 속한 다른 회사들이 당신의 선례를 따르고 시간이 지나면 1조 달러의 호의가 될 것”이라고 권유했다. 머스크는 “이렇게 큰 거래도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또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명목화폐만큼 속임수(BS)”라면서도 “한 마디로 도지코인”이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트위터 소개글을 ‘도지코인 전 CEO’로 변경하기도 했다. 실제로 머스크와 도지코인은 아무 관계가 없다. 머스크가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자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이날 머스크와 세일러의 대화가 알려지면서 1비트코인은 2만 4300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가 보도했다. 머스크가 농담조로 언급한 도지코인은 20%나 상승했다. 포브스는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소아암 환자를 위해 얼음에 몸을 담근 프랑스 ‘아이스맨’이 얼음 통 안에서 2시간30분 이상을 버텨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로맹 반덴도르프(34·사진)는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북부 우아트를로에서 5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5t의 얼음이 가득 담긴 대형 유리 상자에서 2시간35분43초를 버텨 얼음 속에서 버티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AFP가 이날 전했다. 이는 이전 세계 기록보다 40분 이상 더 버틴 것이다. 이번 도전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반덴도르프는 모금액 전액을 2년 전 뇌종양으로 사망한 4세 소녀 오귀스틴의 이름을 따 설립된 ‘놀라운 오귀스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에 참여한 시민들은 반덴도르프가 얼음 속에 있던 1분마다 1유로를 기부했으며, 총모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창설 1주년을 맞은 미국 우주군이 앞으로 ‘수호자들(가디언스·guardians)’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8일 우주군 창설 1주년 기념행사에서 “우주군 소속 남녀 병사들은 오늘 이후로 수호자들이라고 불리게 됐음을 알린다”며 “(육군) 병사, 해병, 항공병, 해병대원에 이어 수호자들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국가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군은 이 명칭이 현 우주군의 모태가 된 우주사령부의 1983년 모토인 ‘우주 전선의 수호자들(guardians of high frontier)’에서 따왔다고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수호자라는 명칭이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이름을 따온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화 속에서 우주 공간을 지키는 인물들을 지칭하는 명칭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다. 이 영화의 감독인 제임스 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명칭을 발표한 펜스 부통령을 향해 “이 얼간이(dork)를 고소할 수 있나요?”라고 비꼬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소아암 환자를 위해 얼음에 몸을 담군 프랑스 ‘아이스맨’이 얼음통 안에서 2시간30분 이상 버텨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로맹 방덩드로프(34)는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북부 우아트를로에서 5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5t의 얼음이 가득 담긴 대형 유리 상자에서 2시간35분43초를 버텨 얼음 속에서 버티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고 AFP가 이날 전했다. 이는 이전 세계기록보다 40분 이상 더 버틴 것이다. 이번 도전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방덩드로프는 모금액 전액을 2년 전 뇌종양으로 사망한 4세 소녀 오거스틴의 이름을 따 설립된 ‘놀라운 오거스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에 참여한 시민들은 방덩드로프가 얼음 속에 있던 1분마다 1유로를 기부했으며, 총 모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방덩드로프는 이번 도전을 앞두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년 동안 상상력과 집중력에 기반한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그는 얼음이 가득 찬 욕조에서 버티기, 500L 냉동고 안에서 버티기, 프랑스 샤모니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눈 속에 파묻히기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방덩드로프는 “자신에게 엄격하다면 당신의 의지를 조절할 수 있다. 꿈이 있다면 꽉 잡아라”고 소감을 남겼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0일(현지 시간)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가 결정이 남아 있지만 검증 절차가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초부터 미국 내 대규모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VRBPAC의 이날 결정은 ‘16세 이상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생기는 효능이 위험보다 큰가’라는 물음에 대한 표결로 이뤄졌다. 자문위원 22명 중 17명이 찬성하고 4명은 반대, 1명은 기권했다. CNN 등은 FDA가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12일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13일 CDC 자문위원회의 표결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거치면 백신의 실제 접종이 시작된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11일 ABC방송에 출연해 “백신이 14일 혹은 15일부터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 전에도 “향후 몇 주 안에 2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가 각각 약 1600만 명, 30만 명인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의 상황이 백신 접종을 통해 진화될지는 불투명하다. 9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사망자는 326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29만9692명)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 사망자(29만1557명)를 넘어섰다. CNN은 “내년 4월 1일까지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의료 붕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는 9일 “지난주 전국에서 최소 200개의 병원이 만원 상태였다”며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상당수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이 포화 상태라고 밝혔다. 월드오미터 기준 11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는 각각 7085만 명, 159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조유라·신아형 기자}

한국이 구매하기로 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Ⅴ와 결합 접종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11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코로나19 백신과 스푸트니크Ⅴ와를 결합한 임상 시험을 이달 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Ⅴ는 올해 8월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받아 접종을 시작했다. 스푸트니크Ⅴ 개발에 자금을 지원한 RDIF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결합 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된다면 새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생산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서로 다른 백신의 조합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스푸트니크Ⅴ는 모두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서로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결합하는 것은 백신의 효과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면역을 더 길게 유지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결합 접종 시험이 스푸트니크Ⅴ를 신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러시아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임상 3상 시험을 생략해 서구 의료전문가들로부터 안전성 및 신뢰성 비판을 받아 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일(현지 시간) 7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첫 의심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지 약 1년 만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 1위(1603만9393명)인 미국을 포함해 유럽, 인도, 일본 등에서 확산이 계속되면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3시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7072만 814명을 기록했다. 올해 6월 28일 1000만 명을 넘은 후 2000만 명(8월 10일), 3000만 명(9월 16일), 4000만 명(10월 18일), 5000만 명(11월 8일)을 돌파할 때까지 각각 한달 남짓한 기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6000만 명(11월 25일)까지는 17일이 걸렸으며 7000만 명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2주가 소요될 정도로 확산 속도가 가파르다. 미국은 9일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월드오미터 기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3263명이다. 3일 일일 사망자 2926명을 기록하며 1차 대유행 당시 기록을 넘어선 지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이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많은 미군 사망자를 냈던 노르망디 상륙작전 시작일(약 2500명)이나 2001년 9·11테러(2977명)보다 많은 수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29만9692명)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투 사망자(29만1557명)를 넘어섰다. 내년 4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0일 “향후 60~90일 동안 매일 9·11테러 또는 진주만 공습(약 2900명)을 넘어서는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의료붕괴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미 보건부는 9일 지난주 최소 200개의 병원이 만원상태였다고 밝혔다. 전체 병원의 3분의 1에서 중환자실(ICU·intensive care unit) 병상의 90%가 찼다고 보고했다. 중환자실 병상의 46%는 코로나19 확진자였다. 확진자 수 2위인 인구대국 인도와 유럽 등지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8179명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2972명을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러시아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로 두 달간 금주할 것을 권고하자 러시아의 ‘애주가’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전했다. 안나 포포바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 감독청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Ⅴ’를 접종받으려면 첫 번째 접종 최소 2주 전부터 금주해야 하며 접종 이후에도 42일 동안 금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소 56일 동안 술을 끊어야 한다는 것. 그는 “술은 신체에 부담을 줘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만드는 신체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강력한 면역 반응을 원한다면 금주하라”고 했다. 추운 날씨에 보드카 등을 즐기는 러시아 국민들은 “금주 스트레스가 백신 부작용보다 해로울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러시아는 5일 모스크바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진, 교사, 사회복지사 등 주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이런 가운데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금주와 관련된 지침이 없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러시아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로 두 달 간 금주할 것을 권고하자 러시아의 ‘애주가’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전했다. 안나 포포바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 감독청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Ⅴ’를 접종받으려면 첫 번째 접종 최소 2주 전부터 금주해야 하며, 접종 이후에도 42일 동안 금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소 56일 동안 술을 끊어야 한다는 것. 그는 “술은 신체에 부담을 줘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만드는 신체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강력한 면역 반응을 원한다면 금주하라”고 했다. 추운 날씨에 보드카 등을 즐기는 러시아 국민들은 “금주 스트레스가 백신 부작용보다 해로울 것”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러시아는 5일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진, 교사, 사회복지사 등 주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이런 가운데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금주와 관련된 지침이 없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20년 넘게 살던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떠나 남부 텍사스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HP, 클라우드 서비스회사 드롭박스, 빅데이터 분석회사 팰런티어 등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실리콘밸리 기업 또한 최근 캘리포니아를 떠나거나 떠나기로 했다. 다른 주에 비해 높은 세금과 과도한 규제를 피해 유명 기업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머스크는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삼나무 숲에는 작은 나무가 자랄 수 없다. 주 정부가 혁신 기업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대로 가다간)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규제 환경에 염증을 느낀다며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고 이제 더 이상 챔피언이 되지 않으려는 것 같다. 오랜 승리를 당연하게 여긴다”고 질타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2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블룸버그 기준 세계 2위 부호가 됐다. 9일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1447억 달러(약 156조 원)로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854억 달러)보다 약 400억 달러 적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616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실리콘밸리 원조(元祖) IT 기업으로 꼽히는 HP는 1일 본사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텍사스 휴스턴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1938년 스탠퍼드대 학생이던 윌리엄 휼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팰로앨토 소재 패커드의 집 차고에서 오디오 발진기를 개발하면서 탄생한 82년 역사의 터줏대감이지만 높은 세금, 치솟는 집값, 혼잡한 교통 등을 견디다 못해 이전을 선택했다. 이 외에도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보수 논객 벤 셔피로, 유명 유튜버 조 로건, 조 론즈데일 벤처캐피털 8VC 창업자 등 유명인과 고소득자도 캘리포니아 탈출을 속속 선언하고 있다. 론즈데일 대표는 지난달 WSJ 기고문에서 “고향 캘리포니아가 비즈니스와 혁신을 옥죄고 기회를 박탈하는 나쁜 정책으로 황폐해지고 있다”며 아무 연고가 없는 텍사스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13.3%로 하와이(11.0%), 뉴저지(10.75%), 오리건(9.9%) 등보다 훨씬 높다. 주의회는 올해 7월 “앞으로 소득세를 더 높이겠다”고 했고 한 달 후에는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가에게 0.4%의 부유세를 별도로 과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인세율도 8.84%로 미 50개 주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반면 텍사스는 소득세를 면제하는 7개 주 중 하나다. 머스크, 론즈데일 등 유명인이 텍사스로 이주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꼽힌다. 더욱이 기업들은 잦은 화재, 전력 인프라 노후화 등으로 지난해에만 약 2만5000차례의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이 발생했고 올해는 그 빈도가 더 잦아져 공장 운영이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주 정부가 9월 “15년 안에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과도한 친환경 규제를 일삼는다는 지적도 나온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조유라 기자}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특별고문을 뜻하는 ‘차르(Tsar)’를 연달아 임명하면서 핵심 정책을 집중해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임명한 차르와 기존 담당 부서 간 알력 싸움이나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한 건물)이 혼잡해지고 있다”면서 ‘바이든 차르’를 조명했다. 차르는 원래 러시아 황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차르는 미국에서 쓰는 공식 직함은 아니며 특정 주제에 초점을 맞춘 백악관 특별고문을 뜻한다. 특사, 특별대표, 조정관 등의 직함으로 활동하는데 대통령의 의중을 담아 상당한 권한을 갖고 주로 각 부처 간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7명 이상의 차르를 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차르 명칭을 받고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된 데 이어 이날 제프리 자이언츠 전 국가경제회의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르로 임명됐다. 뒤이어 아시아 문제를 총괄하기 위한 아시아 차르가 임명되고, 농촌 지역 특사, 성소수자 인권 특사, 오피오이드(진통제) 위기 담당 조정관과 이슬람권 협력 특사도 차르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 차르와 크루즈 차르만 임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최소 5명이 느는 것. 바이든 당선인이 차르를 선호하는 것은 상원 인준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직책이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위기 상황에서 책임자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애틀랜틱은 전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심각성과 규모는 전례가 없다. 바이든 당선인은 가능한 한 빨리 미국 국민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각 부서에서는 차르란 상사가 하나 더 늘어 업무 처리가 지연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행정부 내 알력 다툼이 생겨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차르’로 임명된 리처드 홀브룩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특별대표는 기존 외교 보좌진과 갈등을 빚고 물러났다. 폴리티코는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된 케리 전 장관이 (국무부 후배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와 권력 다툼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39·사진)이 본격적인 정계 입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39)과 함께 ‘막후 권력’으로 군림했던 이방카가 ‘전면’에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방카가 플로리다 주지사 혹은 뉴저지 하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와 뉴저지에는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및 리조트가 있다.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 입성 전 뉴저지와 가까운 뉴욕 맨해튼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살았다. 그의 오랜 지인은 “이방카는 뼛속까지 야망으로 가득하다. 가지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대통령 또한 이방카를 자신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3남 2녀 중 이방카를 제일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선거 대책 부본부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는 9월 출간한 책 ‘사악한 게임’에서 “대통령이 당시 대선에서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지만 참모진의 반대로 접었다”고 주장했다. 이방카가 아예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재선 유세에서 “우리 모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보고 싶다. 사람들이 ‘이방카를 원한다’고 한다”며 딸을 추켜세웠다. 최근 이방카의 소셜미디어와 공개 성명 등에서 ‘전사(戰士)’의 이미지가 짙게 풍기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최근 트럼프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 보복이며 세금 낭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다. 트위터에서는 ‘괴롭히기(harassment)’란 단어를 써 가며 검찰과 민주당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훼방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TV쇼처럼 만들어 자신에게 이목이 쏠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을 타고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해 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거주지 플로리다로 떠나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반대 집회에 참석해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39)이 본격적인 정계 입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이방카를 세계은행 총재, 주유엔 미국대사 후보 등으로 고려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역시 딸의 정계 입문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39)과 함께 ‘막후 권력’으로 군림했다. 이제 ‘막후’가 아닌 ‘전면’에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방카가 플로리다 주지사 혹은 뉴저지 하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와 뉴저지에는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및 리조트가 있다.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 입성 전 뉴저지와 가까운 뉴욕 맨해튼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살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 이방카는 뉴욕으로 돌아가 자기 정치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의 오랜 지인은 “이방카는 뼈 속까지 야망으로 가득하다. 가지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대통령 또한 이방카를 자신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3남 2녀 중 이방카를 제일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선거 대책 부본부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는 9월 출간한 저서 ‘사악한 게임’에서 “대통령이 당시 대선에서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지만 참모진 반대로 접었다”고 주장했다. 이방카가 아예 부친 대신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재선 유세에서 “우리 모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보고 싶다. 사람들이 ‘이방카를 원한다’고 한다”며 딸을 추켜세웠다. 최근 이방카가 소셜미디어와 공개 성명 등에서 ‘전사’(戰士)의 이미지가 짙게 풍기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최근 트럼프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 보복이며 세금 낭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다. 트위터에는 ‘괴롭히기’(harassment)란 단어를 써 가며 검찰과 민주당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훼방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매체 내녀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TV쇼처럼 만들어 자신에게 이목이 쏠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을 타고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해 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거주지 플로리다로 떠나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그가 아예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면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네 번째 미 대통령이 된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4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초로 23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전 최초로 22만 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23만 명까지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23만7372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또한 28만 명을 넘어섰다. 뉴욕 인근 뉴저지주 저지시티 인구(27만 명) 전체가 사라진 셈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에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 겨울철 실내 친목 모임 등의 여파로 확산세가 지금부터 2, 3주 뒤 최고조에 이르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대 의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또한 내년 4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약 54만 명에 이를 것이며,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해야 47만 명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망자 급증에도 백신에 대한 일부 미국인의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3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전국적으로 의무화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백신 또한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하지 않겠다. 그 대신 미국인들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안에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며 의료 종사자와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한 성인은 내년 3월 말∼4월 초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정치매체 더힐 등이 전했다. CNN은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동심을 지켜주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화상전화 앱 ‘줌’으로 산타를 만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탄절마다 산타 분장을 하고 곳곳을 누볐던 돈 화이트(79)와 메리 로저스 씨(73) 부부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 전부터 성탄절을 주제로 꾸민 방 안에서 ‘줌’을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5분에 49달러(약 5만 원), 10분에 69달러(약 7만5000원)란 적지 않은 돈을 받지만 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해 지난해보다 3, 4배 많은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조유라 jyr0101@donga.com·김예윤 기자}

“정부 정책은 급진적일 정도로 투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디지털 방역 대책을 주도한 오드리 탕(39) 디지털총무 정무위원(장관급)은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책의 투명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장관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대만은 강력 봉쇄를 하지 않고도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며 정부가 각종 보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기에 국민에게 강압적으로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각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지만 대만은 안정적인 마스크 정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핵심인 마스크 지도 앱 구축을 주도한 사람이 탕 위원이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2016년 집권하자마자 정부의 디지털화를 위해 그를 발탁했고, 당시 최연소(35세), 최저 학력(중학교 중퇴) 등 여러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이 앱은 판매처인 약국 위치, 보유 수량, 영업 시간, 주소, 전화번호 등 세세한 정보를 알려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스크 재고가 전혀 없는 곳은 회색, 최고로 많은 곳은 파랑으로 표시하는 등 한눈에 해당 약국의 마스크 보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인구 약 2400만 명인 대만에서 6일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93명과 7명에 불과한 것 역시 탕 위원 같은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탕 위원은 “마스크 지도 앱을 만들 때 87세 할머니와 그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노인이 사용할 수 없는 앱은 사실상 실패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정책을 입안할 때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많은 이를 의사결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젊은 정치인이 늘어나는 세상일수록 이런 세대 간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수 정치인이 좌우하는 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젊은 각료로서 느끼는 어려움이 없느냐’고 묻자 “모든 사람이 당신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당신이 어떤 일에 앞장설 때 그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게 바로 전체주의”라고 했다. 이어 “전체주의 지도자만 불평에서 자유롭다. 불평하는 사람을 처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뼈 있는 농담까지 던졌다. 또 자신의 업무 장소가 집무실 혹은 대만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나는 어디에서도 일하고 늘 위치적으로 독립되어 있다. 종종 타이베이 밖에서 일하는 이유 또한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투명한 사회를 위해 개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면 안 된다”며 대만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정보는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원했을 때만 공개해야 하며 이 역시 민주주의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입각 전부터 공공 정보 공개를 위한 각종 해킹을 주도한 ‘시민 해커’로 주목받았던 그의 이력을 반영하듯 인터뷰 내내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을 강조했다. 자신이 2016년 10월 취임 직후 국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 ‘PDIS(Public Digital Innovation Space)’부터 만든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국민은 이 게시판에서 그의 업무 일정, 진행 상황, 각종 회의록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궁금한 점을 묻거나 정부 정책에 관한 건의를 바로바로 할 수 있다. 또 시민이 특정 정책에 대해 정부 관료와 직접 토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조인’, 총통배 디지털 해커톤 등 정부 정책에 IT를 접목시킨 각종 톡톡 튀는 제도가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 영국의 제1야당 노동당을 이끌었던 제러미 코빈 전 대표가 “영국이 대만식 디지털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극찬한 이유다. 탕 위원은 1981년 타이베이에서 탕쭝한(唐宗漢)이란 이름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고차 방정식을 풀고 12세에 독학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펄’을 깨우쳤다. 천편일률적인 교과 과정에 만족할 수 없다며 14세에 자퇴한 후 19세에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검색엔진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애플, 벤큐 등 유명 IT기업에서도 일했다. 2005년 성전환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후 이름까지 바꿨다. 탕 위원은 지도자의 조건으로 “공공선(善)을 달성할 줄 알아야 한다. 또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닌 가장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멘토로 삼고 있다. 당신 또한 나의 멘토”라며 웃었다.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총무 정무위원(장관급)1981년 타이베이 출생1995년 중학교 중퇴2000년 도미후 애플, 벤큐 등 실리콘밸리 IT기업 근무2012년 '정부 정보공개' 촉구하는 오픈소스 사이트 '영시정부(零時政府)' 운영2014년 귀국 후 '해바라기운동' 참여2016년 10월~ 디지털총무 정무위원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후원 :}
호주군 특수부대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탈레반 군인의 의족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사진이 공개됐다. 호주군 특수부대가 10여 년 동안 아프간에서 신고식 등의 명목으로 민간인과 죄수 39명을 학살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이번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1일 해당 사진을 공개한 영국 가디언은 이 사진이 2009년 아프간 우루즈간주 주도 타린코트에 위치한 호주군 특수부대 기지 내 무허가 술집 ‘팻 레이디스 암스’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이 의족은 2009년 4월 우루즈간주 카카라크에서 호주군 특수항공연대(SASR)의 공격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탈레반 대원이 부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군 특수부대는 이를 회수한 뒤 이 술집에 보관했다. 이들은 의족에 나치 독일에서 사용된 군장인 철십자와 함께 독일어로 ‘부츠’라는 글자가 쓰인 나무판자를 매달아 조롱했다. 영연방 형법에 따르면 소유자의 동의 없이 재산을 빼앗는 것은 전쟁 범죄로 분류될 수 있으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의족에 술을 따라 마시는 행위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호주군 병사 두 명이 술을 마시면서 의족을 껴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