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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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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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6~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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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와 국제유가 급락 충격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휩싸였다. 9일 가장 먼저 문을 연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크게 내린 데 이어 유럽과 미국 증시도 대폭락 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연출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하락한 1,954.77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동안 시가총액 57조5000억 원이 증발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1조3125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투자가의 일일 순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채권 금리는 급락(채권값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0.998%까지 내려갔다. 3년물 금리가 0%대로 떨어진 건 사상 처음이다.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1g당 가격은 장중에 6만54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장중 기준)를 갈아 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11.9원(1.0%) 상승한 1204.2원으로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원화 가치 하락). 일본 증시도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7% 하락한 19,698.76엔으로 마감했다. 2016년 11월 9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중국, 홍콩 주가도 3∼4%대 하락률을 보였다. 유럽 증시도 10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간) 현재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7% 안팎, 이탈리아는 10%가량 폭락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에선 이날 장중 한때 11% 이상 주가가 빠졌다. 미국 증시도 개장 직후 7% 이상 급락하며 15분간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정지)가 발동됐다. 미국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거래 재개 이후에도 6%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과 미국에서도 크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러시아와의 감산 합의에 실패한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오히려 대규모 증산을 예고하자 국제유가가 장중 30% 넘게 곤두박질쳤고 이에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유가 폭락은 실물경제 하강의 신호로 작용하는 데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큰 불안 요인이 된다.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일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한도를 늘리는 등 유동성 공급책을 긴급 발표했다. 한국 금융당국도 이르면 10일 주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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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그룹, 신축연수원 치료센터로 제공… 재계 코로나 극복 동참 이어져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준공한 사내연수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로 제공한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이 연수시설은 2017년 착공해 2000억 원을 들여 지은 그룹 연수원으로 경주인재개발연수원, 글로벌상생협력센터로 구성돼 있다. 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센터의 역할을 하기 위해 조성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총 380실의 숙박시설을 갖춰 5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시설로 먼저 쓰이게 됐다. 대구시의 요청으로 현대차그룹이 마무리 공사를 신속히 벌인 덕분에 10일부터 경증환자 280명이 1인 1실로 생활치료를 받게 된다. 임직원들조차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시설이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기업 연수시설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제공된 건 삼성(영덕연수원), LG(구미기숙사, 울진연수원)에 이어 현대차가 3번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 해결에 동참하고자 9일 울산공장에서 임직원 8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또 지역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4만 장을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재계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마스크 200만 장 제조에 필요한 ‘MB필터’를 9일부터 집중 생산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신협중앙회는 전국 883개 신협과 신협사회공헌재단, 신협중앙회 임직원들에게서 총 21억 원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김윤식 신협중앙회장도 사재 1억 원을 기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682만 원을 취약계층의 코로나19 방역 지원에 써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전북 전주지역 사회적 기업 전주비빔빵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제과류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전주비빔빵을 육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지원에 참여했다. 또 SK인천석유화학은 임직원 기본급 1%를 매월 모은 ‘1% 행복나눔’ 기금으로 조성한 3000만 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서형석 skytree08@donga.com·임현석·이건혁 기자}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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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확산에…국제유가·글로벌 증시도 폭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테믹(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국제유가 폭락 쇼크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4% 넘게 추락하며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단 하루 만에 사상 최대인 1조3000억 원 넘게 주식을 내던졌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유가 추가 하락 위험도 있어 당분간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가 하락 끝 안보여” 아시아 증시 폭락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9% 떨어진 1,954.7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4% 넘게 떨어진 것은 2018년 10월 11일(-4.44%)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3122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도이치증권 옵션쇼크로 외국인이 1조3099억 원을 순매도한 2010년 11월 11일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스닥지수는 4.38% 떨어진 614.60으로 마감했다. 국내증시의 두 대장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4.07% 하락한 5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도 6.16% 폭락해 8만6900원까지 곤두박질 쳤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5.05% 하락하며 19,698.76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평균주가가 2만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월 7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은 이날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더 끌어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원 오르며 달러당 12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 등 위험자산은 약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달러화와 국채, 일본 엔화, 금 등은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장중 온스 당 1702.40달러까지 올랐다. 금 선물 4월물 가격이 온스 당 1700달러를 넘긴 건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국제유가 폭락 가능성에 불안감 고조 이날 증시에 유독 충격이 컸던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국제 원유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쳤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에서 감산 합의에 실패하자 러시아를 겨냥해 대규모 증산을 예고했다. 원유 생산량을 하루 약 97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로 늘리고 상황에 따라 1200만 배럴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일(현지시간) 한 때 30% 넘게 하락해 배럴당 28.5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향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2015년~2016년 당시에는 저유가로 인해 수많은 미국 셰일가스 기업들과 이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산을 매각해 적자를 메우거나 결국 파산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상황이 당시보다 더 나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제 원유 시장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안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가뜩이나 약해진 증시가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이은 유가 급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돈 양상을 보여줬다”며 “유가를 둘러싼 치킨게임은 글로벌 신용 위험을 높이고 금융시장에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경제 둔화는 불가피하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고, 각국이 내놓는 정책들이 효과를 내놓기 시작해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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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에 코스피 4.19% 폭락…세계 경제 ‘블랙 먼데이’ 연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약해진 세계 경제에 산유국들의 유가 전쟁 충격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휩싸였다. 코스피는 4% 넘게 떨어지며 시가총액 약 57조5000억 원이 증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섰으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연출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과 유럽에서도 크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경기 후퇴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하락한 1,954.77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018년 10월 11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3122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순매도 규모는 유럽 재정위기의 그림자가 덮치던 2011년 8월 10일(1조2759억 원) 이후 최대이자 1999년 통계가 집계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증시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1.67% 상승한 36.17으로 마감하며 2011년 11월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4.07%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97개의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8.12포인트(4.38%)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원 오르며 달러당 12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은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하락하며 장중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채권 가격 상승).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채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과 미국에서도 빠르게 늘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며 한국보다 많아졌으며, 미국에서도 약 43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최대 규모 증산을 선언하자 국제유가가 곤두박질치며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사우디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에서 감산 합의에 실패하자 러시아를 겨냥해 대규모 증산을 예고했다. 원유 생산량을 하루 약 97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로 늘리고 상황에 따라 1200만 배럴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 폭락한 배럴당 32.5달러까지 내려왔다. 런던 ICE 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31.5% 폭락하며 2016년 2월 22일 이후 최저인 31.02달러까지 내려왔다. 코로나19 확산과 산유국들의 유가 전쟁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충격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7% 하락한 1만9698.76엔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 밖 승리를 거둔 2016년 11월 9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중국, 홍콩 등도 2~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가뜩이나 약해진 증시가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전 1.9%로 수정했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1.4%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경기 후퇴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급과 수요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경제 둔화는 불가피하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고, 각국이 내놓는 정책들이 효과를 내놓기 시작해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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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하루만에 10.1% 폭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자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졌다. 반면 금과 국채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으로의 ‘머니 무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 떨어진 배럴당 4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하락률로는 2014년 11월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최대이며, 가격은 2016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9.5% 내린 45.27달러로 마감했다. 외신들은 브렌트유 하루 하락 폭이 2008년 12월 이후로 가장 컸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등 신흥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최근 약세를 보여 왔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추가 감산 협상에 실패하고 이전 감산안에 대한 연장 여부도 협의하지 못해 국제유가가 미끄러졌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곧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금과 국채로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은 한 주 동안 6.8% 오르며 6일 온스당 1674.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로는 2009년 1월 이후 최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값이 내년에 사상 최초로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0.77% 선까지 내려왔다. 한 주 동안 0.42%포인트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최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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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제 이륜차 보험… 반려견 산책 보험… 톡톡 튀는 2030타깃 상품

    ‘3년간 3만5640원.’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1월 출시한 ‘990 운전자보험’의 보험료다. 월 990원씩 3년간 납부하면 더 이상의 추가금은 없다. 기자가 직접 가입해보니 자가용 운전자의 경우 교통상해 사망·후유장해 발생 시 3000만 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 3000만 원, 형사벌금 2000만 원에 변호사 선임비 500만 원 등을 보장한다. 월 1만 원 안팎인 유사 조건의 타 보험사 상품의 10분의 1 수준이다. ‘스마트ON 펫산책보험’도 가입해봤다.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 3마리의 기본 보험료는 2000원. 소비자가 원할 때만 사용하는 ‘온디맨드(on-demand)’ 상품이라 산책 1회당 45원이 추가로 든다. 실종 시 15만 원, 사망 시 장례비용 15만 원을 비롯해 반려견이 사람을 공격할 경우 최대 1억 원을 배상해 준다.○ 필요한 만큼만 쓰고, 내 마음대로 설계 최근 들어 소비자가 필요한 기간에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온디맨드’ 상품이 속속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이 필요한 시점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한 데다 디지털에 익숙하고 실속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출생) 소비성향과 맞아 떨어져 관심을 받고 있다. NH농협손보가 선보인 ‘온오프 해외여행보험’도 대표적인 온디맨드 상품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여행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부터 상해, 질병 보장, 휴대품의 도난·파손 등도 보상한다. 출국 전 미리 가입할 수 있지만 보험료는 보험 효력발생 스위치를 켠(on) 기간만큼만 빠져나간다. KB손보의 ‘시간제 이륜차 보험’은 1년 단위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해야 했던 오토바이 배달원들의 어려움에 착안했다.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고 필요할 때마다 시간, 분 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되도록 했다. 보험의 보장을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식(DIY·Do it yourself)도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DB생명은 ‘나만의 레시피 보장 보험’을 통해 기본 보장인 ‘재해 사망보장’에 5대 질병 진단, 입원, 수술 등을 가입자가 직접 선택해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내가 만드는 보장보험’도 같은 방식으로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 입원·수술 등 특약을 넣을 수 있게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보상 못 받을 수도 이 상품들의 보험료가 저렴한 이유는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는 등 인건비를 줄이고 짧은 기간만 보장해 리스크 부담을 줄였기 때문이다. 또 박리다매로 실소비자의 수를 늘리는 전략이 통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존 보험업계에서도 디지털 보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며 온디맨드 상품 개발 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나금융그룹도 디지털 손보사를 목표로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하지만 저렴한 보험료만 보고 무턱대고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험료가 낮은 만큼 보험사의 면책 범위가 넓기 때문에 약관 등을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속한 처리 등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동혁 hack@donga.com·이건혁 기자}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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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하락에 공매도 급증… “외국인-기관만 이익, 금지시키자” 주장도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하락하자 공매도 거래 금액이 하루 평균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KRX)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2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091억 원이다. 이는 1월 평균(3965억 원)보다 28.4% 많으며 지난해 전체 평균인 3180억 원보다는 60.1% 증가한 것이다.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증시가 흔들리던 2018년 5월(4876억 원)에도 공매도 거래금액은 이보다 적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방식이다. 코스피가 두 달 만에 9.6% 떨어지고 코로나19 사태로 실물 경제 위축이 나타나자 외국인과 기관들이 공매도 투자를 늘린 것이다. 지난달 코스피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 49.2%를 차지하는 반면 개인은 0.9% 수준에 그친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만 이익을 보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 또는 일시 정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주가 하락이 본격화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7거래일 동안 공매도 세력이 60조 원 넘게 이익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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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금융사, 스타트업 경진대회 우승팀 4곳 선정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은 스타트업 경진대회 ‘삼성 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최종 우승팀 4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삼성벤처투자가 진행했다. 금융계열사들이 제시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종 우승한 스타트업 4곳은 △스마트폰 기반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을 제시한 ‘위힐드’(삼성생명 선정) △인공지능(AI)으로 보험금 청구건을 분석하는 ‘에이젠글로벌’(삼성화재) △정기구독 서비스 비교 검색과 결재 서비스를 제시한 ‘왓섭’(삼성카드) △잔돈을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티클’(삼성증권)이다. 우승팀들은 각 3000만 원의 상금과 삼성 금융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를 얻게 된다. 삼성 금융사들은 본선에 오른 나머지 6개사와도 다양한 제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이들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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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작년 수준 밑돌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기구와 투자은행 등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IMF는 지난해 성장률을 2.9%, 올해 성장률을 3.3%로 추정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성장률이 0.1%포인트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수 주 안에 올해 성장률을 조정할 방침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을 밑돌 거라고 한 만큼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최소 0.4%포인트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얼마나 떨어질지, 이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5일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당초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3%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2.2%로 낮춘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로 내렸다. JP모건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는 것을 반영할 때 1분기(1∼3월) 타격 이후 한국의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여파로 2분기(4∼6월) 성장률도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이달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세종=남건우 woo@donga.com / 이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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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악재’ 아직 반영 안됐는데도… 1월 경상흑자 10억달러, 전년比 70%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1월 경상수지 흑자가 9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와 주요 수출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0억65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월(32억9640억 달러)보다 22억8990만 달러(69.5%) 감소했다. 흑자 규모는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적었다.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 57억5000만 달러에서 19억30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수출(―12.3%)이 수입(―5.2%)보다 더 많이 줄었다. 한은은 1년 전보다 반도체 수출가격이 24.9% 떨어졌고 철강, 화공품 등의 가격도 떨어져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통관 기준 수출 통계로는 2월부터 대중국 무역에 충격이 나타나고 있어 2월 경상수지부터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수지는 24억8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달 35억3000만 달러보다 10억5000만 달러 줄었다. 여행수지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15.2% 늘어난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일본 여행 감소 등으로 13.7%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가 1년 전(15억3200만 달러)에 비해 2억600만 달러 감소한 13억26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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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0.5%P ‘빅컷’… 금리인하 도미노 시작되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전 예고 없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Big cut)’을 단행했다. 긴급 금리 인하도, 한꺼번에 0.50%포인트를 낮춘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3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춘 1.00∼1.25%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18일 예정된 정례 FOMC를 앞두고 이뤄진 기습 조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증시가 개장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및 바이러스 차단 조치가 미국과 해외 경제에 당분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천명한 ‘베이비스텝’ 원칙, 즉 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바꾼다는 룰에 따라 금리를 조정해왔다. 12년 만에 이 원칙을 깰 만큼 경기 침체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미국 주요 지수는 오히려 3% 가까이 하락했다. ‘돈의 달인’으로 불리는 미 경제방송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이번 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이 ‘와우, 코로나19 충격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모양이네’라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을 살리려는 연준의 노력이 시장에 역효과를 냈다는 뜻이다. 통화정책만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생산 차질, 소비 침체에 직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는 커지고 있다. 앞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콘퍼런스콜(전화 회의) 후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적절한 재정적 조치 등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럽과 일본이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정책 여력이 크지 않은 금리 조정보다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한발 먼저 경기 부양책을 동원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대출금리 하향 등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도 생활비 지원과 감세 정책 등을 실시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큰 이탈리아도 정부 재정을 투입해 경기 침체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24% 상승 마감했다. 앞서 7거래일 동안 4조5568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만에 1530억 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미 간 금리차가 없어지면서 한국 등 신흥국이 주목받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7.4원 내린 달러당 118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4일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등을 점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상황이 급박해 금리 인하 시점에 따라 추경 효과가 커지거나 반감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은이 다음 금융통화위원회(4월 9일) 전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인하한 적이 있다.이건혁 gun@donga.com·김자현 기자 / 뉴욕=박용 특파원}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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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기준금리 0.5%p 인하…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빅 컷’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전 예고 없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Big cut)’을 단행했다. 긴급 금리 인하도, 한꺼번에 0.50%포인트를 낮춘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미국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연준은 3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춘 1.00~1.25%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18일 예정된 정례 FOMC를 앞두고 이뤄진 기습 조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증시가 개장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및 바이러스 차단 조치가 미국과 해외 경제에 당분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19 충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 연준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천명한 ‘베이비스텝’ 원칙, 즉 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바꾼다는 룰에 따라 금리를 조정해왔다. 12년 만에 이 원칙을 깬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받은 충격이 크다는 의미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미국 주요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주가는 2.94% 떨어졌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81%)와 나스닥지수(-2.99%)도 약세를 보였다. ‘돈의 달인’으로 불리는 미 경제방송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이번 금리인하는 투자자들이 ‘와우, 코로나19 충격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모양이네’라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을 살리려는 연준의 노력이 시장에 역효과를 냈다는 뜻이다. 통화정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생산 차질, 소비 침체에 직접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정책 공조가 빨라지고 이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컨퍼런스콜(전화 회의) 후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적절한 정책 수단을 다 사용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적절한 재정적 조치 등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럽과 일본이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정책 여력이 크지 않은 금리 조정보다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한 발 먼저 경기 부양책을 동원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대출금리 하향 등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했다. 홍콩도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편성하고 영주권자들에게 1만 홍콩달러(약 155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타격을 입은 기업을 위해 감세 정책을 실시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큰 이탈리아도 정부 재정을 투입해 경기 침체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4일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등을 점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상황이 급박해 금리 인하 시점에 따라 추경 효과가 커지거나 반감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은이 다음 금통위(4월 9일) 전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인하한 적이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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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DLF사태 우리-하나銀 기관 제재 4일 확정”

    금융위원회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기관 제재를 4일 확정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징계에 불복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위에 따르면 4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내린 검사 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내린 기관 제재(6개월 업무 일부 정지)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과태료(우리은행 190억 원, 하나은행 160억 원)가 논의 대상이다. 금융위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 기관은 물론이고 금감원장 전결로 징계가 확정된 임직원에게 제재 결과가 통보된다. 앞서 금감원은 손 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내렸다. 통보를 받는 시점부터 제재 효력이 발생한다. 손 회장이 이달 예정된 주주총회 전에 당국의 제재 결과를 통보받게 되면 회장 연임을 할 수 없다. 중징계를 받으면 3년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이 행정 소송을 제기해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뒤 연임을 강행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손 회장이 단독으로 추천돼 있는 만큼 손 회장 외의 대안이 없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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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2.1% 성장, 코로나 3월 정점뒤 진정 전제한 것”

    “1분기(1∼3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통위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마스크를 쓴 채 의사봉을 잡았다. 회의 이후에는 기자간담회를 위해 기자실을 찾는 대신에 유튜브용 중계 카메라 앞에 섰다. 수많은 기자들 앞에 직접 나서 금리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해온 것과는 사뭇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꾼 회의장 분위기만큼이나 한은이 전망하는 올해 한국 경제의 현실은 엄중했다.○ 1분기 성장률 ―0.4%에도 못 미칠 수도 특히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집중될 1분기에 대한 전망은 암울했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2019년 1분기(―0.4%)에 못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분기 ―0.4% 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3.2%)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정부의 대규모 지출 덕에 예상보다 높은 1.2% 성장을 했던 만큼 올해 1분기 성장률 둔화는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수출, 투자 등이 급격히 위축됐고 정부가 재정을 당장 투입하기 쉽지 않아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은은 당초 상반기(1∼6월) 민간소비부문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1.9%로 봤으나 이날 1.1%로 크게 낮췄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4.9%에서 4.7%로, 상품수출 증가율은 2.2%에서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이에 한은이 새로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1월 내놓았던 2.3%보다 낮은 2.1%로 하향 조정됐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이번 경제전망은 (코로나19 사태가) 3월 중 정점에 이르고 이후 진정될 것이란 전제 아래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연간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타격을 받게 된다고 본 것이다. 다만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과 달리 하반기(7∼12월)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2.6%로 0.4%포인트 상향했다. 사태가 진정되면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 등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한은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 상당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각각 1.9%, 1.6%로 내다봤고, 최악의 경우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신중한 한은…금리도 제자리 한은 내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코로나19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른 감염병 사태보다 충격이 크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의 전망치에 대한 파장을 고려해 신중한 스탠스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민간 기관들처럼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기는 어렵고 일단 지켜보자는 쪽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은의 신중한 태도는 기준금리 결정에도 반영됐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하지만 한은 금통위는 추가 금리 인하의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 대신 이 총재는 “현 단계에서는 취약 부문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미시적 대책이 (금리 인하보다) 효과적”이라고 해 사실상 정부 재정 집행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하던 코스피는 한은이 금리 동결을 선택하자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날보다 1.05% 하락한 2,054.89로 거래를 마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동결은 인하 시점을 4월로 미룬 것에 불과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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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한은, 코로나19 사태에 신중

    “1분기(1~3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통위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마스크를 쓴 채 의사봉을 잡았다. 회의 이후에는 기자간담회를 위해 기자실을 찾는 대신 유튜브용 중계 카메라 앞에 섰다. 수많은 기자들 앞에 직접 나서 금리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해온 것과는 사뭇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꾼 회의장 분위기만큼이나 한은이 전망하는 올해 한국 경제의 현실은 엄중했다.● 1분기 성장률 -0.4%에도 못 미칠 수도 특히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집중될 1분기에 대한 전망은 암울했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2019년 1분기(-0.4%)에 못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분기 -0.4% 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3.2%) 이후 10년 3개월만의 최저치였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정부의 대규모 지출 덕에 예상보다 높은 1.2% 성장을 했던 만큼 올해 1분기 성장률 둔화는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수출, 투자 등이 급격히 위축됐고 정부가 재정을 당장 투입하기 쉽지 않아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은은 당초 상반기(1~6월) 민간소비부문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1.9%로 봤으나 이날 1.1%로 크게 낮췄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4.9%에서 4.7%로, 상품수출 증가율은 2.2%에서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이에 한은이 새로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1월 내놓았던 2.3%보다 낮은 2.1%로 하향 조정됐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경제전망은 3월 중 정점에 이르고 이후 진정될 것이란 전제 아래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연간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타격을 받게 된다고 본 것이다. 다만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과 달리 하반기(7~12월)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2.6%로 0.4%포인트 상향했다. 사태가 진정되면 그동안 억눌려있던 소비 등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한은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 상당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각각 1.9%, 1.6%로 내다봤고, 최악의 경우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신중한 한은…금리도 제자리 한은 내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19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른 감염병 사태보다 충격이 크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의 전망치에 대한 파장을 고려해 신중한 스탠스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민간 기관들처럼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기는 어렵고 일단 지켜보자는 쪽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은의 신중한 태도는 기준금리 결정에도 반영됐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하지만 한은 금통위는 추가 금리 인하의 효과와 부작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대신 이 총재는 “현 단계에서는 취약 부문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미시적 대책이 (금리 인하보다) 효과적”이라고 해 사실상 정부 재정 집행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한은의 결정에 시장 참여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하던 코스피는 한은이 금리 동결을 선택하자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날보다 1.05% 하락한 2,054.89로 거래를 마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동결은 인하 시점을 4월로 미룬 것에 불과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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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연 1.25% 동결…경제성장률 2.1%로 하향 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복병을 만난 한국은행이 일단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후 지난해 11월과 올해 1, 2월까지 3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하지만 한은은 일단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거시경제금융회의 후 기자들에게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지만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시장에서 2월 동결을 예고한 신호로 해석됐다. 한은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침체 우려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은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인 것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인 만큼 금리 인하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알 수 없는 만큼 한은이 조기에 금리 인하 카드를 소진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은이 또다시 금리 인하 적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가계부채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신호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동결은 인하 시점을 4월로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한 뒤 내놓은 첫 번째 전망치로, 한은이 코로나19에 따른 연간 경제성장률 감소치를 0.2%포인트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국내외 기관들이 이미 1%대 성장률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한은이 경기를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5~1.8%로 보고 있으며, JP모건은 1.8% 성장을 점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도 1%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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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대폭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은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내린 65라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BSI가 한 달 만에 10포인트 내린 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던 2015년 6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1월에도 9포인트 하락했었다. 그만큼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받은 충격이 크다는 뜻이다. BSI 역대 최저점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누적된 2008년 12월(51)이다. 제조업 업황 BSI도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떨어진 65로 집계돼 2016년 2월(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중국 수출 감소 우려가 큰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 업종의 체감경기가 특히 크게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에 이뤄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덜 반영된 만큼 향후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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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씨티은행, 카드 쓰고 항공권-마일리지 챙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씨티 메가마일 스카이패스’ 카드 사용자에게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항공권과 보너스 마일리지를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씨티 메가마일 스카이패스를 새로 발급받거나 이 카드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객 중 2019년 2월 1일 이후 사용 실적이 없는 고객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우선 행사 기간인 4월 17일까지 1833-7692로 ‘대한항공’이라고 쓴 문자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은 7월 31일까지 씨티 메가마일 스카이패스 카드로 누적 100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3000마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위 이벤트에 응모해 3000마일 추가 마일리지를 받은 고객은 추첨을 통해 동남아시아 왕복 항공권과 추가 마일리지 등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벤트 기간 내 누적 사용 금액 100만 원 이상이면 추첨 기회가 1회이지만, 200만 원 이상이면 2회, 300만 원 이상이면 3회 등으로 추첨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높은 마일리지 적립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2017년 8월 단종됐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된 인기 카드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대외적 환경 변화로 카드 혜택이 축소되는 상황이지만 상품 혜택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스카이패스와 아시아나 카드 2종류로 나뉜다. 엔터테인먼트, 여행, 라이프, 쇼핑 등 4개 분야의 주요 가맹점에서는 전월 결제 실적에 따라 1500원당 대한항공은 최대 15마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20마일까지 마일리지 적립을 해준다. 연회비는 이메일 청구서 기준으로 국내외 겸용 1만 원, 국내 8000원이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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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 수탁액 7조원 돌파… 국내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펀드 수탁액이 7조 원을 넘어섰다. 개인연금 3조6000억 원, 퇴직연금 3조8000억 원을 넘으며 연금 운용자산 7조4986억 원을 보유해 국내 운용사 중 수탁액 1위를 달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그만큼 다양한 투자처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금융상품 라인업을 업계 최다 수준으로 갖췄다. 이에 다양한 지역의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국내외 부동산과 같은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연금자산 투자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었으며, 현재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연금 상품은 전 세계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 퇴직플랜 글로벌다이나믹펀드다. 지난해부터 약 18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돼 펀드 설정액이 3507억 원까지 늘어났다. 국내 최대 해외채권형 펀드인 모펀드는 50개 국가, 발행기관 300개 이상의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목표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미래에셋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시리즈는 운용사 중 처음으로 설정액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연금 수령을 계획한 시점에 원금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반영한 상품이다.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해 자산배분 및 전략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외국 자산운용사 위탁이 아닌 미래에셋의 12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한다. 작년 한 해에만 8000억 원 넘게 자금을 유치하며 국내 운용사 중 TDF 수탁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 평생소득 타깃 인컴 펀드(TIF)’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TIF는 은퇴 후 자산 보존과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이 펀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켜 은퇴 후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연금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에만 설정액이 1800억 원 넘게 늘어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찍이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선도적으로 움직여 왔다. 운용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마케팅본부를 각각 신설해 시장을 주도했다. 2004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투자교육연구소를 설립해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현재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로 새롭게 출범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은퇴와 투자 교육에 힘쓰고 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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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평균 리츠 배당수익률 6% 이상 최초 싱가포르 주식 직거래 개시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이 미국 등 해외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월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액은 지난해 12월(39억2523만 달러)보다 31.71% 증가한 51억6992만 달러로 집계됐다. 새해 들어서도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2월부터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싱가포르 주식시장 직접 거래를 개설한 건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도 높은 리츠(REITs)들이 상장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이번 온라인 매매 서비스 도입으로 투자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싱가포르 주식을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게 됐다. 거래 수수료도 기존 오프라인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0.25%로 이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은 리츠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06조 원으로 한국(1716조 원)에 비해 작다. 하지만 상장된 리츠 종목만 42개에 이르며 시총도 14%를 차지할 정도로 리츠가 활성화돼 있다. 글로벌 기준으로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높은 배당 수익률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를 상회한다. 이는 글로벌 리츠 선진국인 미국, 일본 등의 배당수익률인 4% 수준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 증시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9% 수준으로 평가된다. 서종범 삼성증권 글로벌영업전략팀장은 “저금리, 저성장시대에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여온 싱가포르 리츠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이용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실시간 시세 무료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싱가포르 실시간 시세 신청 및 매매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엠팝(mPOP)에서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을 통해 현재 싱가포르를 포함해 미국, 홍콩, 일본, 영국, 독일 등 30개국에 대한 주식거래를 할 수 있으며 이중 13개국에 대해서는 온라인 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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