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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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금융42%
경제일반38%
미국/북미8%
인공지능2%
국제일반2%
정치일반2%
산업2%
기타4%
  • LG엔솔, 스탈란티스와 캐나다에 합작법인…2조5400억 투입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3위 완성차 업체 스탈란티스와 손잡고 캐나다에 합작법인(JV)을 세운다. 2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가칭 LGES-STLA VJ)에 14억6400만 달러(약 1조7800억 원)를 출자하고 6억2730만 달러(약 7600억 원)의 채무보증을 한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2조5400억 원을 투입해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얻는다. 합작법인 지분 49%를 취득할 스텔란티스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액을 출자·보증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합작법인의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합작공장 착공이 2분기(4~6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식스카운티에 합작공장이 들어선다고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AC)와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합병해 출범했다. 산하에 크라이슬러,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이르면 2024년부터 캐나다, 미국, 멕시코 완성차 공장에 공급돼 스텔란티스 브랜드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300억 유로(약 40조 원)를 투입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 내 생신력을 대폭 늘리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미국 1위 완성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공장을 짓고 있다. 또 미국 배터리 법인 ES아메리카에 10억84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주 전기차 스타트업 및 전동공구용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니콜라 등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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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국민의 기업 호감도 높아졌다니 놀랍고 희망적”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재계에서는 “놀랍기도 하면서 희망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4대 그룹 한 임원은 22일 “기업들이 체감하는 반기업 정서에 비해 실제 국민들의 인식은 많이 바뀌었다는 신호”라며 “최근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기업들의 노력과 꾸준한 국민 접점 확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본다”는 해석을 내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경유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대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데 과거에 비해 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투명해진 데 대해 우호적 평가를 내린 국민이 늘어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본보가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호감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을 꼽았다. 4대 그룹 내 한 기업은 “최근 기업들이 영리 추구만이 아니라 소비자 우선 등 과거와 다른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점”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기업은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고, 수소, 전기차, 우주 등 미래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이 달라진 국민 인식을 감안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국민과 다양한 채널에서 소통하면서 반기업 정서 해소에 노력해온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들은 앞으로도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기업의 본질인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에 신경 써야 한다”며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것은 양질의 제품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신경 쓰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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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오너 일가 블록딜 소식에 주가 7% 급락

    삼성그룹 오너 일가로 추정되는 대형주주가 삼성SDS 주식 약 302만 주(3900억 원어치)에 대한 대량주식매매(블록딜)에 나서면서 삼성SDS 주가가 급락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7.14% 하락한 13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블록딜 추진 주체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SDS 주식 3.90%씩을 보유 중인데, 이 지분을 합하면 302만 주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상속에 따른 상속세는 12조 원이 넘는다. 삼성 일가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2조 원씩 6차례에 걸쳐 이를 나눠 낼 계획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오너 일가가 삼성SDS 등의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삼성SDS는 삼성전자(22.58%), 삼성물산(17.08%) 등이 지분을 보유 중이라 오너 일가가 지분을 팔더라도 경영권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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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코로나 손실보상-방역의료 중점적으로 다뤄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점 대응을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특히 코로나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되는데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서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더불어 방역·의료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라며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 원리금 상환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온다”며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어서 대출 만기 연장 등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조만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 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날 인수위가 민생 문제를 강조하고 나선 것을 두고 ‘청와대 이전에만 매몰돼 있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야권 관계자는 “청와대 이전이 ‘인수위 1호 과제’처럼 비치는 측면이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코로나19, 안보 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 대응하며 대통령다운 모습을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윤 당선인에게 “안보를 지키기 위해선 자강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장과 만난다. 대선 직후 각 경제단체는 개별적으로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모임을 갖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전경련의 위상이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경련은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당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현 정부의 해외 순방, 경제단체장 간담회 등에서 배제돼 왔다.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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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 허창수·최태원 등 만난다…21일 경제5단체장과 회동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경제 5단체장과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연락해 경제 5단체와의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에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알리고 참석 여부를 확인했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무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이 윤 당선인과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동 방식과 장소 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선 직후 각 경제단체들은 개별로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모임을 갖는 것으로 정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들은 각 경제단체를 차례로 순방하거나 통합간담회 방식으로 모임을 가져왔다. 노 전 대통령은 경제 5단체와 한번에 간담회를 가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 단체를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먼저 전경련을 찾았고, 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당시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취임했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공언해 재계와의 모임이 잦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전경련의 위상이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경련은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당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현 정부의 해외 순방, 신년회, 경제단체장 간담회 등에 배제돼 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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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루미늄 46%↑ 석탄 75%↑… 한국 주력산업 ‘원재료 쇼크’

    한국의 주력 산업 대부분이 지난해 원재료 가격 인상의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연초부터 원유, 곡물, 광물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동아일보가 국내 주요 기업의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은 기업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이 같은 원재료 가격은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끼쳐 삼성전자 TV는 약 32%, 현대자동차의 승용차는 13.7%, LG 냉장고·세탁기는 7.2% 가격이 각각 올랐다. 사상 최대 매출(280조 원)과 역대 세 번째 영업이익(52조 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원재료 매입에 100조 원을 넘게 사용했다. 현재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으로 합쳐진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부문은 지난해 각각 31조5931억 원, 38조7324억 원 규모의 원재료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2020년 원재료 매입액과 비교하면 CE부문은 37.6%, IM부문은 13.0% 늘었다. 이 같은 매입액 증가는 원재료 단가 상승 영향이 크다. 생산실적은 TV 등 영상기기의 경우 2020년보다 오히려 8.5% 감소했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는 4.5% 증가했을 뿐이다. 삼성전자는 “TV·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약 39%, 모바일 AP 가격은 약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가전 소재와 관련해 “레진 가격이 18.2%, 구리 가격이 15.1% 올랐다”고 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철강, 조선업 등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자동차를 만드는 데 쓰는 철광석(47.5%), 알루미늄(45.5%), 플라스틱(23.9%) 등의 가격이 모두 대폭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특히 2019∼2020년에는 가격이 안정적이었으나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해 충격파가 더 컸다. 선박 제작의 주 재료인 스틸플레이트는 68.0% 올랐고,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석탄 가격은 74.8%나 올랐다. 석유화학 산업 주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가격은 국산(45.3%) 수입(51.0%) 할 것 없이 고공행진 중이다. 철광석이 비싸지니 건설업에서 사용하는 강관파일 가격 역시 지난해 두 배가 넘게 뛰었다.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중국 CATL과 경쟁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 배터리용 양극재 가격이 32.3% 올랐다고 공시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는 보통 배터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재계 관계자는 “원재료, 물류비 등의 부담은 올 들어 더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경영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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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일렉트릭, 디지털 기반 ‘ESG 솔루션’ 선보여

    LS일렉트릭은 17∼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스마트전력·에너지 전시회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2’에 참가한다. 16일 LS일렉트릭은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270m² 규모의 전시공간에 ‘디지털 기술 기반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솔루션 파트너’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ESG솔루션은 ‘송배전 통합 광역감시 진단시스템’ 등 안전 관련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력설비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품 결합, 자연 열화에 의한 고장 소요를 사전에 감시·진단할 수 있다. 디지털전환(DX)과 관련해 스마트전력설비 통합 관리 서비스 ‘그리드솔 케어(GridSol CARE)’를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그리드솔 케어는 전력기기에 센서 등을 설치해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품질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갖췄다. LS일렉트릭은 일부 배전반에서만 가능했던 모니터링 범위를 전력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했다. LS일렉트릭은 이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스마트 공장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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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유럽에 최첨단 반도체 인프라 구축”

    인텔이 10년간 800억 유로(약 109조 원)를 투입해 유럽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구축한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올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인텔은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행사를 열고 독일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에 170억 유로(약 23조 원)를 투자하고 프랑스에 연구개발(R&D) 및 설계 허브를 조성하는 등 향후 10년간 유럽에 80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전 세계는 채울 수 없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세계가 더 디지털화될수록 반도체는 점점 더 핵심이 될 것이다. 우리는 유럽과 함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텔의 대규모 투자 배경으로 한국(삼성전자), 대만(TSMC) 등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구조를 바꾸려는 인텔과 유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겔싱어 CEO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유럽의 디지털 미래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이번 투자는 유럽 내 반도체 제조 역량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모두 구축하겠다는 구상 아래 이뤄졌다. 인텔은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주도 마그데부르크에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2023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인텔은 이곳에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계획 중으로 본격적인 가동은 2027년 목표다. 인텔은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등에도 연구개발, 제조, 파운드리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아일랜드에는 제조공간을 확장하기 위한 120억 유로(약 16조 원), 이탈리아에는 반도체 포장 및 조립 시설을 짓기 위한 45억 유로(약 6조 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프랑스 플라토드사클레 지역에는 유럽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독일 공장의 가동까지 5년여가 남은 만큼 이번 인텔의 투자가 당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운드리 등에 대한 인텔의 투자 확대는 결국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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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제품 업그레이드 1위는 에어로타워 ‘다이렉트 청정모드’

    LG전자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기능을 쓸 수 있는 ‘업(UP) 가전’을 선보인 뒤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업그레이드는 공기청정팬 에어로타워의 ‘다이렉트 청정모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월 25일 새로운 생활가전 전략을 발표하며 앞으로 출시되는 가전을 모두 업 가전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공기청정기를 포함해 가전제품 총 8종의 업그레이드 21가지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가 제공하는 기능 중 가장 많은 고객이 업그레이드를 경험한 제품은 에어로타워였다. LG의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에 에어로타워를 등록한 고객의 60%는 다이렉트 청정모드를 업그레이드했다. 다이렉트 청정모드는 투명한 가림막인 에어가드를 미세하게 조작해 청정바람을 더 멀리까지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지난해 말 제품이 출시될 당시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에어로타워의 다이렉트 청정모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업그레이드는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야간 눈부심 방지’ 기능이다. 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 어두운 주방에서 냉장고 문을 열 때 눈부심을 느끼지 않도록 시간대에 따라 밝기를 9단계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은 음성안내 목소리 추가, 작동 알림음 설정 같은 실제 동작이 아닌 부수적인 요소보다는 다이렉트 청정모드, 야간 눈부심 방지 기능같이 실제 제품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는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업 가전을 선보인 뒤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앱을 이용하는 고객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LG전자 가전을 구매한 고객 중 씽큐 앱에 제품을 등록한 고객은 20% 수준이었는데 업 가전을 선보인 뒤엔 40% 수준으로 늘었다. 제품을 등록한 고객의 45%는 씽큐 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체험했다. LG전자 가전을 구매한 고객 다섯 명 중 한 명은 업그레이드를 체험한 셈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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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절반, 올해 투자계획 없거나 못 세워

    국내 대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국내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최종 응답한 105개 기업 중 13개(12.4%)는 올해 투자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40개(38.1%)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했다. 올해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은 절반이 채 안 되는 52개(49.5%)였다. 기업이 투자를 주저하는 요인은 기업 내부보다는 외부에 많았다. 기업들의 응답(복수응답)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거시경제 상황 불안정(37.7%), 대출금리 인상 등 외부 자금조달환경 악화(20.5%) 등 외부요인을 꼽은 비율은 74.4%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올해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칠 위험요소(복수응답)로 원자재발 물가상승 압력(3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위축(19.4%), 치명률이 높은 변이바이러스 출현(15.5%) 등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면서 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 유턴’을 생각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 자국 내 복귀)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업이 27.8%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이 늘거나 국내 경영환경이 개선되면 검토 가능하다는 기업도 29.2%였다. 2020년 5월 전경련이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리쇼어링 검토 기업이 3.0% 수준이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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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절반, 올해 투자계획 없거나 못세워…주저 이유는?

    국내 대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국내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최종 응답한 105개 기업 중 13개(12.4%)는 올해 투자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40개(38.1%)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했다. 올해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은 절반이 채 안 되는 52개(49.5%)였다.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 중 절반은 투자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늘린다는 기업은 38.5%, 줄인다는 기업은 11.5%로 나타났다. 기업이 투자를 주저하는 요인은 기업 내부보다는 외부에 많았다. 기업들의 응답(복수응답)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거시경제 상황 불안정(37.7%), 대출금리 인상 등 외부 자금조달환경 악화(20.5%) 등 외부요인을 꼽은 비율은 74.4%로 집계됐다. 영업실적 부진 등 내부 요인의 합계는 23.9%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올해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칠 위험요소(복수응답)로 원자재발 물가상승 압력(3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위축(19.4%), 치명률이 높은 변이바이러스 출현(15.5%) 등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면서 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 유턴’을 생각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 자국 내 복귀)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업이 27.8%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이 늘거나 국내 경영환경이 개선되면 검토 가능하다는 기업도 29.2%였다. 2020년 5월 전경련이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리쇼어링 검토 기업이 3.0% 수준이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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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AI 활용해 폐수처리”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 ‘AI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력에 의존해 온 폐수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공장인 울산CLX에서는 하루 약 5만 t의 산업 폐수가 나온다. 이 폐수는 공장 내에 설치된 종합폐수처리장에서 정화해야 한다. 기존에는 최종 방류지점의 폐수 처리 상태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수(手)처리’ 결과에만 의존해 왔다. AI 폐수 처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유입 폐수, 정화 후 방류되는 처리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AI는 실시간 분석 데이터에 기초해 유입 수질 변화와 방류 수질을 예측한다. 이 시스템은 각종 공정 운영 데이터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폐수 처리 방안도 제시한다. 숙련된 운전원 이상의 판단력과 정확도를 갖추기 위한 머신러닝(기계학습)도 진행 중이다. 울산CLX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비연속적 모니터링과 사후 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분석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좀 더 완벽한 수준의 수질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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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상반기 공채 스타트… 현대차 LG 포스코도 채용 나서

    한동안 얼어붙었던 대기업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은 13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등 18개 관계사들이 상반기(1∼6월) 정기 공개채용(정기공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재계 5대 그룹 중 대규모 정기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그룹은 삼성뿐이다. 삼성은 이번 정기공채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8월 “3년간 4만 명을 새롭게 채용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정기공채를 진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2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5월에는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6월에는 비대면 면접이 각각 예정돼 있다. GS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7, 8월부터 출근을 시작한다.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기업들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한창이다. 3년간 3만 명의 직원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현대차는 전략지원, 생산 등의 직무 지원자를 20일까지 모집한다. 기아는 생산기획과 품질 직무 모집을 21일, 국내사업본부 직무 통합 채용 모집을 22일까지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달 중 사업본부별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하고, 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20일 지원 마감). LG유플러스(21일) 등도 신입사원을 채용을 시작한다.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22일), 포스코건설(25일)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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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68% “감사 분리선출 ‘3%룰’로 어려움”

    상장기업 가운데 68.2%가 감사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도록 하고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한 이른바 ‘3%룰’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36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최근 주주총회 애로요인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34.0%의 기업이 감사위원의 분리 선출과 3%룰에 따른 어려움을 경험했고, 34.2%는 겪고 있다고 답했다.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은 31.8%에 그쳤다. 2020년 12월 개정된 상법은 감사위원과 이사를 분리 선출하고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상장기업들은 이로 인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이사 선출 부결될 가능성’(68.2%·복수 응답)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의결에 관심이 없는 소액주주들이 많은 기업은 감사 선출 안건이 주총에서 부결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투기펀드 등이 회사에 비우호적인 인물을 이사회에 진출시킬 가능성(55.7%), 중장기 투자보다 단기차익·배당확대에 관심 높은 소액주주의 경영관여 가능성(42.9%)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보고서 사전 제공 등으로 주주총회 준비 과정에서의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의 88.4%는 ‘과거에 비해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어려움이 커진 이유로는 주주총회 전 사업보고서 제공(59.2%·복수 응답), 코로나19 확산세 지속(49.7%), 주주행동주의 등 주주권 행사 확대(33.9%) 등을 꼽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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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52% “새 정부, 적극적 규제 완화를”

    설문에 응한 기업들은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규제 완화’와 ‘기업에 부담되는 법률의 개정’을 주문했다. 대기업 31개사는 ‘새 정부에 바라는 기업 정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적극적인 규제 완화’(51.6%·이하 복수 응답)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률 개정’(45.2%), ‘투자 및 고용 인센티브 확대’(38.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였다. 설문에 응한 30개사 중 43.3%가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률 개정’을 꼽았다. 이어 ‘투자 및 고용 인센티브 확대’(33.3%), ‘적극적인 규제 완화’(26.7%)라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매출 1000대 기업(응답 157곳)을 대상으로 새 정부에서 개선이 필요한 경제 법률을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중대재해처벌법’(37.8%·이하 복수 응답)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법’(32.4%), ‘유통산업발전법’(9.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새 정부의 중점 추진을 바라는 과제로는 ‘투자·사업별 맞춤형 규제 완화’(3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동규제 완화’(25.8%), ‘준조세 부담 완화’(15.0%) 등이 뒤를 이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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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절반 “유가 120달러 넘으면 대응 한계”… 돌발변수에 휘청

    고유가·환율 급등·공급망 위기·오미크론 확산까지 동시다발 위기를 맞은 국내 기업들이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말, 연초에 세운 경영계획을 그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실시간으로 수정해 적용해야 하는 형국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 돌발변수로 한계 내몰리는 기업들13일 본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들 가운데서도 현재의 유가나 환율 수준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장중 최고 130달러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기업의 절반은 이런 수준이 연간 이어질 경우 감내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어느 수준 이하여야 감내할 수 있나’는 질문에 20%가 ‘배럴당 110달러 이하’, 26.7%가 ‘120달러 이하’라고 답해 120달러 이상 오를 경우 46.7%가 한계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의 경우엔 총 83.3%가 이에 해당됐다. 국내 5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현재의 경영환경에 대해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대기업 A사 CEO는 “이제 대부분의 회사들은 경영계획을 ‘롤링 플랜(rolling plan)’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롤링 플랜이란 계획과 실적 간 차이를 비교해 끊임없이 계획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물류난 역시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B사 CEO는 “작년부터 선사들이 선적비를 100%씩, 심하면 1000%씩 올리고 있다”며 “배에 싣지 못한 물류가 항만에 쌓일 대로 쌓여 보관비용까지 추가로 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눈앞에 닥친 물류와 전기·가스 사용료, 원자재 가격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도 했다. 올해 투자와 고용 등 주요 집행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인지에 대해 대기업의 15.6%가 현재로선 판단할 수 없거나 새로운 경영계획 수립 전까지 보류하겠다고 응답했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15.2%가 이같이 응답해 경영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의 경우엔 절반 이상이 투자 여부를 현재 판단할 수 없다거나 예정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위기요인 겹치면서 ‘플랜 B’도 안갯속경영 현장에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제조 공백을 메우는 한편 수요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비용 상승, 수요 위축으로 이 시나리오가 폐기될 상황에 놓였지만 대다수 기업에서 이를 대체할 ‘플랜 B’는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대기업의 45.5%가 ‘전혀 그렇지 않다’ 또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답변은 없었고, ‘조금 그렇다’는 답변도 15.2%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들 역시 나아질 거란 답변(26.7%)보다 반대의 전망(40.0%)이 더 많았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의 위기는 지정학적으로 어떤 위치인지, 분석 대상 기업이 어떤 업종인지 등에 따라 일괄적인 분석조차 힘든 복합적 상황”이라며 “글로벌 수요 위축 가능성까지 나오는데 기업들이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확신하기 힘들다”고 했다. 대기업들의 비용 상승 요인이 커지면서 부담이 아래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소기업 C사 대표는 “유가가 오르면서 플라스틱, 철, 고무 등 자재 가격이 줄줄이 올랐는데 납품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경영 목표를 맞추려 납품가를 오히려 깎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위기 비용을 대기업이 모두 소화해내지 못하면 결국 협력사에는 납품 가격 인하로, 소비자에겐 제품 가격 인상으로 나뉘어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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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57% “환율 변동폭 확대가 최대변수”… 대기업은 33%만 꼽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4중고’ 위기에 대한 인식과 대응에서 차이를 보였다. 특히 환율 급등 대비책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본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외부 변수’(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대기업 33곳 중 26곳(78.8%)과 중소기업 30곳 중 29곳(96.7%)이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반면 ‘환율 변동 폭 확대’는 중소기업 56.7%가 선택한 변수였지만, 대기업들은 11곳(33.3%)만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응답 대기업 중 절반은 연평균 환율 변화가 경영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통화선도, 통화스와프 등 ‘환율 헤징(위험회피)’ 파생상품을 통해 대책을 미리 마련해 놓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 같은 답변을 한 기업은 10%에 그쳤다.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연평균 환율 수준을 1150∼1350원으로 제시했을 때 ‘1150원 이하’(26.7%)와 ‘1200원 이하’(33.3%)로 답한 중소기업이 10곳 중 6곳이나 됐다. 연평균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설 경우 60%의 중소기업이 감내하기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1월 3일 1193.5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3월 11일 1237.0원까지 올라 이들 기업으로서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셈이다. 대기업에 비해 재무적 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현실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해외 사업이 많은 대기업들은 경영에 영향을 주는 외부 변수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정세 불안(39.4%)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중소기업 중 이를 꼽은 곳은 16.7%에 그쳤다. 새 정부의 기업 정책 불확실성이 경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도 대기업(15.2%)이 중소기업(3.3%)보다 많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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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흥-대우건설 5억, 효성 3억 ‘산불 성금’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경북·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5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우건설 임직원 성금은 매달 임직원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동전을 모아 마련하는 ‘동전모아사랑실천’ 기부금을 활용했다. 효성도 이날 긴급구호 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성금은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함께 마련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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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E&S, 폐가스전을 탄소 저장고로 재활용 추진

    SK E&S가 폐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재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설계(FEED)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본설계는 최종투자결정 전 설비 전체에 대한 설계 및 투자비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SK E&S가 지분 25%를 갖고 있는 바유운단 가스전은 호주, 이탈리아, 일본 등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E&S는 파트너사들과 바유운단 가스전 CCS 프로젝트의 상세 설계를 확정짓고 투자비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물론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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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적 근로제 등 유연해지나”…재계, 尹정부에 기대감

    제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재계에서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이 교차하고 있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윤 당선인에 대한 논평과 새 정부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전경련은 “우리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한민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맞물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새 정부에 대한 재계의 바람도 큰 상황이다. 기업들은 특히 윤 당선인이 강조해온 근로시간제 개선과 규제 개혁 등 문재인 정부 대비 기업 친화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기대가 높은 분위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 경제정책 방향에는 △상속세(중소기업 상속세제 개선, 공제요건 완화) △연구개발(R&D) 세액공제(반도체 및 신산업 세제지원 확대) △근로시간(선택적 근로시간제 개선, 특별연장 근로대상에 신규 설립 스타트업 포함) 등 그간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부분들이 다수 포함됐다. 최근 산업계의 화두인 탈(脫) 탄소 전략에 대해서도 현실성을 강조하며 속도를 다소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한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방안을 전면 수정하며 현실성 있는 실천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 눈에 띈다.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온 탄소세 도입도 신중하게 추진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한편 윤 대통령 당선인은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주임검사, 2007년 삼성 비자금 및 로비 사건 특별수사본부 검사를 거쳐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이끈 전력이 있다. 과거 ‘총수 수사통’으로 알려진 인물이 대권을 잡으면서 재계에서도 긴장감이 돌 것으로 점쳐진다. 재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과는 악연도 있었지만 최근의 위기 상황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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