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림

손효림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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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림 기자입니다.

arysso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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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총재 “그림자 금융 규제할 국제규범 내년쯤 나올듯”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파산 직전까지 관련 손실 규모가 얼마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이 투자은행들은 자회사를 만들어 저금리 단기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이나 각종 고위험-고수익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투자은행들의 부실이 현실화되면서 머니마켓펀드(MMF)의 ‘펀드런(대량환매)’ 사태가 벌어지며 미국발 금융위기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이나 금융상품을 총칭하는 그림자 금융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위협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은 그림자 금융에 대한 규제 방안을 두고 고심해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6일 ‘비은행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협의회’에 참석해 “내년쯤 증권대여,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등 그림자 금융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방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그림자 금융 규제 권고안 마련을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위임한 데 따른 것이다. FSB에서 내놓을 권고안은 각국이 그림자 금융 관련 규제를 만들 때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림자 금융은 은행처럼 자금 대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금융당국의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말한다. ‘그림자’라는 말은 금융의 본래 모습과 비슷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FSB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림자 금융 규모는 2002년 이후 10년 동안 41조 달러 급증해 2011년 말 현재 67조 달러에 이른다. 그림자 금융은 순기능도 갖고 있다. 보수적인 은행들은 위험이 높은 곳에는 자금 공급을 기피한다. 이 같은 순기능에도 그림자 금융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그림자 금융이 고수익-고위험을 좇는 만큼 한 번 부실이 터지면 연쇄적으로 부실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자-은행’ 2단계로 이어지는 은행과 달리 그림자 금융은 자금 중개 경로가 ‘투자자-자산운용사-기업어음(CP)-기업’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예금자보호도 받지 못해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자금 인출 가능성이 높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된 뒤 잠시 잊혀진 듯했던 그림자 금융이 중국의 신용 거품에 대한 우려로 또다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그림자 금융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다. 한은이 FSB 기준에 따라 추산한 한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2011년 말 현재 1268조 원이다.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2485조 원)의 51.0%에 상당하는 규모다. 금융당국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자 금융의 규모는 한은 산출보다 적은 대략 400조∼500조 원”이라면서 “한국은 그림자 금융에 대한 감독 수준이 외국에 비해 훨씬 세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경우 그림자 금융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는데 국내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 리스크로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림자 금융에 대한 국제규범이 도입된다는 데 대해 금융업계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또 다른 규제가 도입되면 가뜩이나 위축된 금융업이 더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장은 “증권사들은 자금의 상당 부분을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조달하는데 만약 이를 규제한다면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익을 위해서 위험하게 운용했던 금융회사를 규제하자는 취지인데, 한국은 금융회사들이 자금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적절한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자 금융(섀도 뱅킹) ::은행과 유사한 자금 대출 기능을 가진 증권사, 여신금융사, 채권보증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이 머니마켓펀드(MMF), 헤지펀드, 환매조건부 채권(RP) 매매 등 금융상품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은행에 비해 금융당국의 규제를 덜 받는다.홍수영·손효림·이상훈 기자 gaea@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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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우리투자증권 外

    ◇우리투자증권 ▽본부장 △준법감시본부 방근호 △Equity Trading〃 이동훈 △Equity 파생〃 이선규 △PremierBlue〃 노차영 ▽센터장 △명동WMC 이준석 ▽지점장 △마포지점 김범용 △상봉〃 김상길 △진주〃 감희상 △북수원〃 박양구 △남울산〃 김동미 △부천중동〃 김기현 △김포〃 강대철 ▽부장 △100세시대연구소 이기영 △Equity 파생영업부 김길환 △Equity Trading부 신동섭 △법무지원부 손승현 △미래상품발굴단 신현호 △Structured Finance부 김상영 △Equity 파생운용부 차기현 ▽센터장 △영업부 박대영 △압구정WMC 김대식 △잠실WMC 이완근 ▽지점장 △교대역지점 장명자 ▽실장 △감사실 양진영 ▽부장 △마케팅부 이상화 △인사부 박상호 △경영전략부 박종현 △금융소비자보호부 최창선 △리스크관리부 박홍수 ◇한맥투자증권 ▽부사장 △기획관리총괄본부장 강교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고객서비스 총괄이사 김세호}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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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 CEO 평균은 SKY출신 56세男

    ‘SKY대’ 출신에 경제·경영학을 전공한 50대 중반 남성. 국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카드사 등 주요 금융회사 90곳의 CEO 가운데 약 절반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명 ‘SKY대’를 나왔다. 서울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14명) 연세대(12명) 한국외국어대(8명) 성균관대(4명) 순이었다. 여성은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61·사진)이 유일했다. 손 사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 CEO의 평균 연령은 만 56.4세였다. 최연소 CEO는 최진환 현대라이프 대표로 45세였다. 전공은 학부 기준으로 40명이 경제·경영학과를 나와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단일 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종운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이성택 동부생명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이 이에 해당한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13명으로 제일 많았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등이 경기고를 나왔다. 이어 서울고·경북고(각 4명), 성동고·경성고(각 3명)가 뒤를 이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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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분기 연속 7%대 성장… 경착륙 ‘차이나리스크’ 커진다

    중국 경제가 올 2분기(4∼6월)에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한 수준으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가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한국 등 세계 경제에 상시적 리스크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중국 성장률이 6%대로 추락해 ‘경착륙’을 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의 7.7%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7.6%)부터 다섯 분기 연속 7%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중국의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4분기∼2009년 1분기 잠시 6%대로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정부의 과감한 부양책에 힘입어 곧 10% 안팎의 고성장세를 회복한 바 있다. 중국 경제가 장기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은 경제 성장을 짓누르는 요인들이 안팎으로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인해 지난달 중국의 대외수출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3.1%)을 보였다. 또 중국의 새 지도부는 각종 부양책을 동원한 무리한 성장보다는 구조조정 및 개혁을 통한 ‘안정적 경제 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거품을 줄이기 위한 긴축 정책을 통해 7%대 이하의 감속 성장을 사실상 용인해 온 것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하는 아니지만 투자, 수출 등의 지표가 여전히 불안하다”며 “6%대로 떨어질 위험도 있지만 그럴 조짐이 보이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가동해서 7% 선은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한국 정부는 중국 경제의 둔화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맞물려 또 하나의 해외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통상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성장률은 0.2∼0.4%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7%대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만약 중국이 이보다 두드러지게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경착륙을 하면 한국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중장기적으로 연 7∼8%의 성장세만 이어가도 한국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질적인 성장으로 궤도를 수정하는 추세인 만큼 한국도 수출상품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서 0.28% 오른 1,875.16에 마감됐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대로 나오자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지만, 중국의 3분기 경기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세종=유재동 기자·손효림 기자 jarrett@donga.com}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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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은행株 부진속 선방… “하반기엔 햇볕들것”

    올해 상반기 은행주들은 상당한 부진을 겪었다.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과 쌍용건설 추가지원 등으로 충당금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이자 수익도 줄어드는 등 연이은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은행주에 대한 실망도 커졌다. 은행주들이 이미 부진을 겪은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조금씩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지주는 은행주 가운데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뚫고 예상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신한, 은행주 가운데 수익성 양호 증권업계에서는 신한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을 5000억 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예상치보다 9%가량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실적 하락 폭이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해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을 비롯해 카드, 증권, 보험 등 자회사들이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한지주는 1분기에도 예상치보다는 조금 낮았지만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냈다”며 “은행의 이자 수익이 감소했지만 비은행 부문 회사들이 실적을 뒷받침해줬기 때문인데, 이런 구조 때문에 신한지주가 은행업종 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도 우수한 편이다. 하반기에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충당금 부담과 함께 이자 수익의 감소폭이 3분기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세는 다소 완만할 가능성이 높다. 황 연구위원은 “KB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워낙 많이 빠진 상황이어서 반등할 여지는 이 두 종목이 더 클 것 같다”면서도 “신한지주는 계속 수익을 내고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투자하기에 좋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 추가 악재 여부가 관건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주는 대표적인 내수주로, 신한지주는 은행주 가운데에서도 선두주자에 속한다. 수출주와 내수주의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환율이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은 떨어지는 반면 내수주들은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전 세계에 풀렸던 자금이 미국 등 선진국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보이는 기간이 오래 지속된다면 내수주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예상보다 달러화의 가치가 높아지지 않는다면 내수주에는 유리해질 수 있다. 부실기업을 솎아내는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심태용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은 모든 은행이 떠안게 되겠지만 신한지주는 현금화할 수 있는 SK하이닉스와 비자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으로 안정돼 있다”며 “현재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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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코넥스 거래 활성화도 좋지만…

    “이건, ‘로또’입니다!” 이달 1일 개장한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을 들은 한 증권업계 관계자의 반응이다. 현재 21개 종목이 상장돼 시가총액이 4000억 원 남짓인 코넥스에 펀드 자금이 투입되는 순간 주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넥스가 문을 연 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억6000만 원, 거래량은 8만1900주였다. 몇억 원만 투입하면 대부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시장에 15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면 일부 종목은 단기간에 몇 배로 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안에 코넥스 상장기업 수를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하루 거래되는 주식의 10%만 사도 주가는 오른다”며 “코넥스 상장 종목이 200개라 하더라도 시장 규모에 비해 펀드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주가는 그냥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식만 사 놓으면 ‘돈방석’에 앉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 1500억 원의 펀드 조성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 펀드는 지난달 말에 500억 원이 조성됐고 자금을 계속 확보해 1500억 원을 채울 예정이다. 코넥스 펀드가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마중물의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돈을 싸들고 코넥스에 투자해야겠다. 펀드가 들어와 주가가 뛰면 주식을 팔고 빠지면 된다”고 말했다. 코넥스 펀드가 코넥스를 투기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코넥스는 갓 싹을 틔운 여린 잎이다. 거센 바람과 강한 햇빛에 상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키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빨리 키워야 한다는 마음에 ‘성장 촉진제’를 과하게 투여하면 당장은 쑥쑥 자랄지 몰라도 야무지게 자라기는 어렵다. 코넥스가 제대로 자라려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돼야 한다. 매력적인 시장은 투자할 만한 종목이 많은 곳이다. 우량 기업을 많이 발굴해 스타 기업이 나오도록 힘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은 더디더라도 정부 차원의 유동성 지원이 아니라 시장의 힘으로 커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코넥스를 키우는 정석(定石)이다.손효림 경제부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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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한전 등 12개 공기업 신용등급 1단계씩 상향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2개 공기업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향후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산하 6개 발전회사를 비롯해 LH,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11개 기업의 장기 신용등급은 ‘A+’에서 ‘AA―’로 상향돼 우리 정부와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이 같아지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장기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올라섰다. 피치는 이 공기업들이 한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정부가 핵심 공공 인프라를 지원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 3년간 빠르게 증가한 공기업들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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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남북회담 논의 급물살… 경협주 줄줄이 상한가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한 데 이어 남북 실무회담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 경제협력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르며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재영솔루텍 에머슨퍼시픽 등이 줄줄이 상한가로 마감됐다. 하지만 실제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될지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남북경협주는 기업 본연의 가치보다는 정치적 요인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은 긍정적이지만 북한과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주가는 언제든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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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회장 구속으로 불확실성 해소” CJ株큰폭 반등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되자 CJ그룹 핵심 계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회장 구속으로 수사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남에 따라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5.88% 급등한 2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73%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CJ대한통운도 3.36% 올랐고, CJ E&M은 2.41%, ㈜CJ는 2.14% 상승했다. CJ씨푸드도 1.9% 올랐다. 검찰의 수사로 그동안 CJ그룹주는 큰 타격을 받았다. 검찰이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5월 21일 ㈜CJ는 3.65% 하락했고 다음 날인 22일에는 7.2%나 떨어졌다. 5월 16일 11만3500원까지 올랐던 대한통운 주가도 계속 추락해 6월 26일에는 9만1600원까지 미끄러졌다. E&M 역시 5월 16일 3만9350원에서 지난달 5일 3만2450원으로 하락했다. 이 회장이 이미 구속돼 추가로 충격을 받을 만한 사안이 줄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이 회장의 구속으로 수사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관건은 이 회장의 구속수감 기간. 양 이사는 다만 “이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이 장기화돼 회사의 성장에 제약을 받게 되면 CJ그룹의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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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넥스 첫날 ‘거래 부진, 주가 선방’

    “거래는 부진했지만 주가는 선전했다.” 1일 첫 거래를 시작한 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에 대한 평가다. 코넥스는 벤처·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코스닥 시장으로 진출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개설됐다. 코넥스에 상장된 21개 종목 중 상당수는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며 첫 거래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예상보다 적었다. 21개 종목 가운데 개장 직후 시초가가 형성된 곳은 퓨얼셀, 아진엑스텍 등 11개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나텍을 제외한 20개 종목이 모두 시초가가 형성됐다. 비나텍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평가액(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시초가가 300%나 폭등한 종목은 아이티센시스템즈를 비롯해 퓨얼셀, 아진엑스텍, 스탠다드펌, 하이로닉, 비앤에스미디어, 엘엔케이바이오 옐로페이 등 8개였다. 코넥스는 호가 범위가 평가액의 90∼400%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은 사실상 최고 호가로 거래가 시작된 셈이다. 평가액과 비교해 종가가 가장 높은 기업은 옐로페이였다. 평가액이 500원인 이 회사는 360%나 오른 2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 종목들의 종가는 평가액 대비 평균 163.6% 올랐다. 코넥스에서는 100주 단위로 거래되는데 거래량 1위는 랩지노믹스(9만3000주)가 차지했다. 첫날 거래량은 21만9600주로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매수주문은 적지 않았지만 매도량이 부족한 종목이 많았다. 대주주가 주식을 팔면 경영 상황에 대한 나쁜 루머가 퍼지기 쉬워 매도 물량을 쉽게 내놓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넥스가 투기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개인은 3억 원 이상을 예치하도록 한 것도 거래가 부진한 요인으로 꼽혔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보다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투자자들이 성장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회사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상장 기업을 늘리면 거래도 활성화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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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농협증권, 만기 3년 월지급식 ELS 판매 外

    ■농협증권, 만기 3년 월지급식 ELS 판매NH농협증권이 코스피200, S&P500, 홍콩항셍차이나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의 월지급식 상품인 ‘NH농협증권 ELS 1196호’를 2일까지 판매한다. 매달 세 기초자산 모두가 최초기준지수의 60% 이상일 경우 세전 연 7.5% 수익을 지급한다. 6개월마다 세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 대비 100%(6개월), 95%(12개월), 90%(18개월, 24개월), 85%(30개월, 36개월) 이상이면 원금을 지급하며 자동 상환된다. ■알리안츠생명 ‘글로벌케어서비스’ 실시알리안츠생명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국내 헬스케어 서비스’와 ‘해외 응급지원 서비스’를 합친 것이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국내에서는 전문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고 지역별 우수 병원을 이용하고 싶을 때 예약대행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또 해외에 있을 때 병원을 이용하거나 긴급 후송과 본국 송환이 이뤄져야 할 때도 편의를 제공 받는다.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츠룩 출장소 개설외환은행은 인도네시아 츠룩에 출장소를 열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소로 외환은행은 총 23개국에 54개의 해외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 츠룩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위성도시로 신발과 섬유업종 등 200여 개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서부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과 현지기업, 한국 교민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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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화생명 外

    ◇한화생명 ▽지역단장 △명동 권봉섭 △부평 정창영 △의정부 김정욱 △광진 김영구 △경북 황병훈 △마산 김미성 △울산 이영찬 △남울산 박순갑 △수성 황덕환 △해운대 김경익 ◇알리안츠생명 ▽전무 △인적자원실장 김상욱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본부장 김선영 ▽부서장 △준법지원실장 홍성진 △WM부장 박선태 △랩운용〃 위상식 △업무개발〃 최일만 ▽지점장 △신촌 조일환 △덕수궁 신현 △신림역 장윤석 △미금역 전찬훈 △원주 이정철 △서광주 김형수 △남천동 최현웅 △중앙 김태성 △서초 박정관 △서면 홍성곤 △강서 김영훈 ◇미래에셋생명보험 ▽부사장 △자산운용부문 대표 김재식 ▽이사 △홍보실장 이동준 ◇미래에셋증권 ▽상무 △전략기획본부장 류혁선 ▽상무보 △스마트인프라본부장 김정우 △브랜드전략실장 윤자경 ▽이사 △코리아리서치센터장 류승선 ◇브랜드무브 △상무보 김은령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본부장 김선영 ▽부서장 △준법지원실장 홍성진 △WM부장 박선태 △랩운용〃 위상식 △업무개발〃 최일만 ▽지점장 △신촌 조일환 △덕수궁 신현 △신림역 장윤석 △미금역 전찬훈 △원주 이정철 △서광주 김형수 △남천동 최현웅 △중앙 김태성 △서초 박정관 △서면 홍성곤 △강서 김영훈 ◇미래에셋생명보험 ▽부사장 △자산운용부문 대표 김재식 ▽이사 △홍보실장 이동준 ◇미래에셋증권 ▽상무 △전략기획본부장 류혁선 ▽상무보 △스마트인프라본부장 김정우 △브랜드전략실장 윤자경 ▽이사 △코리아리서치센터장 류승선 ◇브랜드무브 △상무보 김은령 ◇신한금융투자 ▽부서장 △구조화팀 노성환 △ECM부 이진욱 ▽팀장 △신디케이션팀 박진서 ▽부서장 △RM1센터 탁성호 △RM2〃 김종언 ◇동부화재 ▽부장 △직판영업1 박정원 ▽사업단장 △진주 김세희 ▽파트장 △신사업지원 박월웅 ◇동부CNS ▽센터장 △CNS서울상담 변등섭 △〃전주〃 이중호 ◇동부증권 △법인영업2팀장 최원석 △압구정로얄지점장 배성수 ◇KDB캐피탈 ▽부장 △기업금융1실 최영수 △부부장 김성수 배준식 △리테일금융2실장 서태석 ◇한화솔라원 ▽상무보 △모듈제조팀장 진봉길 △기획팀장 박승덕 △구매팀장 프랭크 구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상품기획총괄 상무 조해운 ◇대한전선그룹 ▽대표이사 △TEC건설 류진렬 △TEC&R 임영선 △파인스톤 최승현 ◇한맥투자증권 ▽상무 △채권금융본부 윤덕용 ▽부본부장 △법인영업본부 상무 김용진 ▽팀장 △법인영업(이사) 최윤석 △금융상품영업(〃) 이항래 △전략운용 김지환 △마케팅팀장 겸 고객자산운용센터장 직무대행(부장) 권영임}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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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칼텍 가본 뒤 꿈이 생겼어요”

    한 번의 체험이 삶의 방향을 알려줄 때가 있다. 올해 열린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와 제57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상을 받은 학생들이 그런 경험을 했다. 수상자인 20명의 학생들은 24일부터 일주일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과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스탠퍼드대 등을 방문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대전관저고등학교 1학년 조장현 군은 “발명을 좋아하지만 꿈이 없어 힘들었는데, NASA와 칼텍을 보면서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더 큰 꿈도 꾸기 시작했다. 대구유천초등학교 6학년 이희은 양은 “한국 이외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외국에서도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와 국립중앙과학관이 후원한 이번 해외연수에는 발명품경진대회와 과학전람회 수상자, 지도교사를 비롯해 과학교육원 연구사 등 35명이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파사데나=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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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 열전]청매원 김영습 원장

    건설회사를 거쳐 제약회사에 다니던 남편이 1988년 전남 장흥군에 매실나무를 심을 때만 해도 매실은 패션 디자이너인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여겼다. 그러던 그가 이제는 ‘매실 명인’으로 불린다. 청매원(57만8512m²·약 17만5000평)을 운영하는 김영습 원장(55)은 남편 김준호 회장(65)과 함께 유기농법으로 키운 매실로 진액, 장아찌, 고추장, 식초, 간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청매원에는 매실나무만 3만5000여 그루가 있다. 명인들이 만든 식품을 상설 판매하는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에서 청매원 제품은 인기가 높다. 청매원의 진액, 식초, 간장은 현대백화점의 우수고객인 재스민 회원에게 보내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스민 회원 중 일부가 참여해 후보 제품들을 평가한 결과 청매원 제품을 1위로 뽑은 것이다. 이달 2일 방문한 청매원 농장 곳곳에는 매실과 설탕을 섞어 담아 놓은 2t짜리 대형 갈색 통이 눈에 띄었다. 김 회장이 제약회사에 근무할 당시 거래하던 일본인의 형이 매실 명인이었다고 한다. 매실나무를 심어보라는 그의 권유에 김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던 시절 술을 담가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실로 술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매실 명인은 일본에서 주로 심는 남고매실을 권했고, 물이 맑고 햇빛이 좋은 장흥 지역을 추천했다. 김 회장은 “남고매실은 독성이 적고, 피로 해소와 소화 등에 도움이 되는 유기산 함량이 5% 정도로 일반 약용매실(4%)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매실을 키우는 데 빠져들었고, 부인인 김 원장도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접고 매실에 매달렸다. 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철저한 유기농법으로 튼튼한 매실을 수확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건강한 매실을 수확하면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은 80% 이상 끝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매실나무 아래에 보리, 자운영 등을 심어 땅이 마르지 않게 하고 매실이 지열을 받는 것을 막는다. 해충은 매실나무 대신 이들 식물에 주로 머문다. 1년에 두 번 보리와 자운영 등을 잘라내면 그대로 썩어 자연 비료가 된다. 식초, 녹차, 과일껍질, 잡어(雜魚)로 만든 효소도 뿌린다. 1995년부터 생매실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2001년부터 진액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김 원장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적의 맛을 찾아냈다. 김 원장은 “매실을 재워놓을 때 유기농 설탕을 쓰고, 고추장 간장 등을 만들 때도 고춧가루 콩 등 꼭 필요한 재료만 첨가한다”고 말했다. 청매원에서 생산하는 매실은 연간 450∼500t. 150t은 생매실로 팔고 나머지는 3년 6개월간 숙성시켜 각종 제품으로 만든다. 6, 7월에 매실을 따서 8월 초까지 설탕에 재워놓는 작업을 끝낸다. 고추장 간장 등은 1∼3월에 담근다. 청매원 제품은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아 이세탄백화점과 다이마루백화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현대백화점에는 2009년부터 납품했다. 김 원장은 “매실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현대백화점의 명인명촌 코너에 납품하면서 매실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밝게 웃었다. 청매원 제품은 국내유기농산물인증은 물론이고 일본유기농인증(JAS)도 받았다. 가격은 생매실은 일반 매실의 두 배 정도이며 매실 제품은 30∼40% 높다. 김 원장은 “요리당 등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해 매실을 친숙하게 접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장흥=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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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겹살? 이젠 삼겹살 값으로…

    구제역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가격이 급등했던 삼겹살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이마트는 국산 삼겹살 150t을 29일부터 100g당 158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격은 이마트를 기준으로 2280원까지 올랐던 7월 말과 비교하면 30%가량 내린 수준이다. 삼겹살 가격은 휴가철이 시작된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는 2280원이었으며 8월 말에도 2080원이었다. 삼겹살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돼지고기 생산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격이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이달 8일에는 1880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번에는 1580원까지 하락했다.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삼겹살 소비 대목인 여름 휴가철이 지나 삼겹살 수요가 줄어들었고 구제역 여파로 예년에 비해 30% 수준으로 하락했던 돼지고기 생산량이 70%까지 회복되면서 삼겹살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산 유럽산 등 수입 삼겹살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 바이어는 “삼겹살 가격이 하락하면서 8월에 최고 15.5%까지 치솟았던 수입산 돼지고기 비중이 이달 들어 4.6%까지 줄었다”며 “돼지고기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삼겹살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농협유통 기준으로도 목우촌 삼겹살 가격(100g 기준)은 6월 말에 3180원까지 올라갔으며 7월 말에도 3080원을 유지했지만 차츰 하락해 이달 19일에는 2230원, 26일에는 1980원까지 내렸다. 롯데슈퍼도 제주도에 운영 중인 전용농장에서 들여온 삼겹살을 28일부터 일주일간 100g당 17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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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中 인롄카드 쓰면 20% 할인”

    편의점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에 맞춰 10월 한 달간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인롄(銀聯)카드로 1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물건 값을 20% 할인해준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특히 중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포에는 포장지에 한류 스타 사진이 들어간 상품들을 전진 배치해 중국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인들이 편의점에서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캔디류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명동지역 10여 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캔디류 매출이 전주보다 73.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인용 세븐일레븐 소공점장은 “중국 관광객들은 귀국 선물용으로 캔디류를 많이 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소주(55.1%), 라면(41.3%), 국산 담배(13.0%)도 매출이 많이 늘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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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골든듀 캐럿 다이아몬드 스페셜’ 행사 外

    ■ ‘골든듀 캐럿 다이아몬드 스페셜’ 행사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는 3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점을 비롯한 주요 백화점 61개 매장에서 ‘골든듀 캐럿 다이아몬드 스페셜’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골든듀 캐럿 다이아몬드 스페셜은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사면 금액에 따라 목걸이와 귀고리 등을 주는 행사다. 골든듀는 이 기간에 하프 캐럿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면 무료로 디자인 세팅도 해준다.   ■ ‘서울 ADEX’서 보잉 B787 국내 첫선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다음 달 18∼2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11’에서 미국 보잉의 차세대 민항기 ‘B787’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밖에 전시회에는 미국 걸프스프림의 ‘G550’, 캐나다 봄바디어의 ‘글로벌 익스트림’ 등 80여 종의 항공기 및 방위산업 장비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규모와 참가 기업이 첫 대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공동운영본부는 밝혔다.   ■ 농협, 하반기 1485명 신규 채용농협은 올 하반기(7∼12월) 농협중앙회 240명, 전국 농·축협 1098명, 14개 계열사 147명 등 총 1485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학력, 연령, 전공에 제한이 없으며 지원서 접수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농협 측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채용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 참조.   ■ 한국야쿠르트, 인턴·경력 100여명 채용한국야쿠르트는 인턴 및 경력사원 100여 명을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생산관리, 식품연구개발, 해외영업 부문 등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www.yakult.co.kr)를 통해 받는다.   ■ STX핀란드, 獨 크루즈선 1척 건조 계약STX유럽은 자회사인 STX핀란드가 독일 TUI크루즈와 9만7000t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한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TX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따낸 대형 크루즈선 계약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길이 295m, 너비 36m 규모에 1250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핀란드 투르쿠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4년 초에 인도할 예정이다   ■ 토종위스키 골든블루, 대경T&C에 팔려토종 위스키 ‘골든블루’가 부산의 자동차부품업체 대경T&G에 팔린다. 대경T&G는 28일 골든블루 제조사인 수석밀레니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든블루는 ‘윈저’ ‘임페리얼’ 등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계 브랜드에 맞서 선전했지만 최근 위스키 시장 침체에 자금난이 겹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석밀레니엄은 2008년 12월 동아제약 계열사인 수석무역이 주류 제조사 천년약속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다.  }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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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버 美유제품수출협의회장 “美치즈, 한국인 입맛 맞게 생산… 품질은 이미 프랑스 따라잡았다”

    “미국 와인이 국제대회에서 프랑스 와인을 누른 것처럼, 미국 치즈도 프랑스를 따라잡았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치즈의 소비는 더 늘어날 겁니다.” 토머스 M 수버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장(사진)은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치즈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미국 유제품 업체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한국을 방문할 때 미국 유제품업체는 4, 5개 회사가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무려 16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은 치즈, 버터, 유청 단백질 등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유제품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치즈가 차지한다. 한국은 멕시코, 중동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 치즈 수출 시장이다. 수버 회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치즈에 대한 관세(36%)가 순차적으로 폐지돼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 치즈를 현재보다 20∼25% 싼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후 한국이 수입하는 치즈 가운데 미국산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산 치즈는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치즈의 30%를 차지했다. 수버 회장은 미국 치즈업체는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맞춤 생산’을 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인은 짜지 않은 치즈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염도를 미국(1∼1.5%)보다 훨씬 낮은 0.5∼0.9%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치즈 중에서 가공치즈도 있지만, 수제치즈 역시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도 프랑스산 못지않다”며 “몇 년 전 열린 국제대회에서 미국산 수제치즈가 프랑스 치즈를 눌렀다”고 전했다. 게다가 미국은 젖소들이 먹는 사료를 자체 생산하는 데다 농장 규모가 크고 과학적인 사료 배합을 통해 각각의 젖소 한 마리가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치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설명했다. 수버 회장은 “한국은 치즈 소비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돼 있지만 성인들도 와인과 치즈를 함께 먹는 등 다양한 치즈를 더 많이 소비하는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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