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형

조응형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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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스포츠부, 사회부를 출입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내러티브식 기사쓰기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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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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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73m 질주골, 수비가 걷어냈을 수도”

    8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28·사진)이 짧아진 머리와 함께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14일 넥슨 모바일 게임 ‘FIFA 모바일’의 온라인 쇼케이스에 홍보 모델 자격으로 출연했다. 짧게 자른 머리와 햇볕에 그을린 얼굴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됐다. 지난달 2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이후 34개월 동안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행하면 병역 의무를 다하게 된다. 손흥민은 이날 행사에서 인기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의 진행자 ‘씨잼철’(본명 김동준)과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은 ‘번리전 원더골’에 대해 “개인 능력이 아니다. 운이 없었다면 수비수가 걷어낼 수 있었던 드리블이었다. 타이밍과 볼 터치, 수비수가 뛰쳐나온 타이밍 등이 맞아서 순식간에 골대 앞까지 갔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73m를 단독 돌파해 넣은 이 골은 BBC가 선정한 ‘올해의 골’, 스카이스포츠 선정 ‘EPL 역대 최고의 골’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감탄하며 보던 골들이 많다.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선수 손흥민이 아닌 축구 팬으로서도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토트넘 팬페이지인 스퍼스 웹은 “토트넘 스타가 훈련 재개를 앞두고 런던으로 돌아온다”며 손흥민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달 18일부터 전체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영국 정부의 규정에 따라 2주의 자가 격리 기간을 준수해야 하고, 이에 따라 18일 전체 훈련이 재개될 경우 초반 훈련을 놓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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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적 크로스-마무리… 축구팬 휘감은 ‘회오리 슛’

    “자고 일어나니 해외 팬들이 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정말 많이 보냈더라고요. 제 골이 ‘판타스틱’했대요.”(웃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조재완(25·강원)의 목소리에는 아직 10일 경기의 흥분이 남아 있는 듯했다. 조재완은 이날 K리그1 개막 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강원 3-1 승)에서 그림 같은 ‘회오리슛’을 성공시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후반 39분 강원의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29)가 강하게 찌른 크로스를 조재완이 360도 빙글 돌며 뒤꿈치로 마무리한 이 슛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한 브라질 축구 매체는 “한국의 조재완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 스타일’의 골을 넣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뛰어난 순발력과 발기술로 ‘묘기 슛’의 대가로 통하는 선수다. 조재완은 “해외 팬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동료들이 ‘브라질, 독일, 인도에서도 네 골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고 알려줬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뒤꿈치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조재완은 “강한 크로스를 받아내기 위한 순간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승대 형이 올린 크로스가 약간 발 뒤쪽으로 오더라. 달리는 속도를 줄여서 받기에는 공의 스피드가 너무 빨라 뒤꿈치를 갖다 대기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턴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어시스트를 올린 김승대는 “숨 가쁜 역습 상황이라 정확하게 보고 줄 수 있는 타이밍이 안 나왔다. ‘건드리기만 해 달라’는 생각으로 반 박자 빠르게, 강하게 보냈는데 (조)재완이가 너무 감각적으로 마무리해 줬다”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병수볼’로 지난 시즌 6위에 올랐다. 객관적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슈팅 센스를 갖춘 조재완은 지난 시즌 ‘병수볼’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조재완은 강원이 지난해 6월 포항과의 17라운드 경기에서 0-4로 뒤지다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번 ‘회오리슛’을 합작한 조재완과 김승대는 올해 ‘병수볼 시즌2’를 이끌어 갈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 강원은 공격진에 외국인 선수 보강이 없어 의문 부호가 붙어 있지만 조재완과 김승대는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재완은 “‘병수볼’의 핵심은 감독님의 전술을 선수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느냐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되는 국내 선수들끼리 호흡을 잘 맞춰 간다면 외국인 공격수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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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된 프랑스오픈 ‘무관중’ 검토

    해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가 관중 없이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테니스협회 베르나르 주디첼리 회장은 10일 “올해 대회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9월 20일로 미뤄진 개막일을 일주일가량 더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 이 대회는 이달 24일에 개막해 6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는 7월 13일까지 모든 대회를 중단했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1월 호주오픈만 정상적으로 열렸다. 6월 개최 예정이던 윔블던은 메이저대회 중 처음으로 취소됐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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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러브콜 뿌리친 MF 윤빛가람 “우승해보고 싶고, 우승시키고 싶어 울산 왔다”

    “빠른 역습과 짜임새 있는 점유율 축구, 올해 울산은 다 됩니다.”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울산의 미드필더 윤빛가람(30)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2016년 11월 김도훈 감독 부임 이후 울산의 팀 컬러는 ‘수비 후 역습’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지난해 울산을 상대할 때는 역습을 주의하며 경기했다. 올해 울산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 덕분에 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 중원에서 볼 소유를 통한 점유율 축구까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해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다. 최종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1-4로 완패하면서 승점이 같은 전북에 다득점(전북 72점, 울산 71점)에서 밀려 눈물을 삼켰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윤빛가람을 비롯해 이번 시즌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9),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32) 등을 영입하며 15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을 갖춘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울산의 축구를 만들어갈 ‘플레이 메이커’로 꼽힌다. 그는 지난 시즌 울산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미드필더 김보경(31)이 전북으로 떠나며 생긴 빈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빛가람은 9일 상주와의 개막 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9분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넣어 4-0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빛가람은 “상대 수비가 열리면 중거리슛을 때린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내가 골대 대각선 위치에 있을 때 백패스가 오면 순간적으로 수비가 열릴 때가 있는데 좋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빛가람은 새 시즌 ‘블루 드래건’ 이청용과의 시너지 효과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둘은 김도훈 감독이 꼽는 울산의 새로운 ‘키 플레이어’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고맙게 생각한다. 팀 전체에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도 좋다”고 말했다. 9일 이청용과 울산에서 처음 손발을 맞춘 윤빛가람은 “세계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해서 그런지 볼을 받는 위치가 정말 좋고 플레이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팀 동료들끼리 ‘(이)청용이 형이 앞에 보이면 믿고 편하게 패스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윤빛가람이 해외 진출이 아닌 울산과의 4년 계약을 택한 것은 K리그 우승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다. 2010시즌 경남에서 K리그에 데뷔한 윤빛가람은 성남, 제주, 상주 등을 거치며 프로 데뷔 11년 차를 맞았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16년 옌볜 푸더로 이적해 중국 슈퍼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던 윤빛가람은 여러 중국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울산행을 택했다. 그는 “우승하고 싶어서 울산에 왔다. 지난해 우승을 아쉽게 놓쳤던 동료들의 투지가 대단하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 만큼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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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중계국가, 하루 만에 19곳 늘었다

    8일 전주에서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이 열린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기준으로 K리그의 해외 중계권이 세계 36개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축구 종가 영국 등이 새롭게 중계권을 구입하면서 전날(17개국)에 비해 중계권 계약 국가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영국 공영방송 BBC는 중계권을 구매하고 이 경기를 생중계했다(사진). 개막전은 영어 자막, 영어 해설과 함께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유튜브 중계는 한때 접속자가 2만 명에 육박했다. 해외 팬들은 “축구를 다시 보게 되다니 눈물이 난다” “나는 한국에 가본 적도 없지만 경기를 시작한 지 7분 만에 전북을 열렬히 응원하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포르투갈)은 “내게도 포르투갈 방송사에서 중계권을 사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K리그를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전북 이동국은 “K리그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에는 AFP, 로이터 등 8개 외신을 비롯해 국내외 취재진 100여 명이 찾았다.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K리그 소식을 영문으로 전하는 ‘K리그 유나이티드’의 영국인 매슈 빈스 씨는 “전북 김보경 등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적이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팬들도 근황을 궁금해한다”고 말했다.조응형 yesbro@donga.com / 전주=정윤철 기자}

    •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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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발 10중… 훈련병 손흥민은 ‘진짜 슈터’

    ‘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은 군복을 입고도 ‘월드클래스’였다. 제주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손흥민은 8일 수료식에서 우수 훈련생에게 주는 ‘필승’상을 받았다. 해병대는 훈련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5명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손흥민은 종합 성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수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방부 방침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손흥민은 3주간의 훈련 기간 동안 개인 화기 사격, 총검술, 화생방, 각개전투, 단독 무장행군, 구급법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25m 영점 사격 훈련에서 1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시키자 교관들은 “축구 슈팅뿐 아니라 진짜 슈팅(사격)도 잘하는 ‘진짜 슈터’”라고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관, 전투사 등으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정신전력 평가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았다. 각개전투 훈련 때는 분대장을 맡아 자신보다 대부분 나이가 어린 동기 훈련생들을 이끌기도 했다. 1소대에 속한 손흥민은 ‘최강 1소대’라는 구호를 직접 만들어 동기 훈련생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 밖에 행군할 때 몸이 불편한 훈련병을 대신해 짐을 들어주고, 지친 동기들을 위해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줬다는 후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축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앞으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34개월 내에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예술·체육요원의 경우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만 병역 의무를 완료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1등 훈련병’ 손흥민은 같은 날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골’에 이름을 올려 겹경사를 맞았다. BBC는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넣은 ‘70m 드리블 원더골’을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전체 득표의 28%를 차지했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3%),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18%)의 골이 뒤를 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하기 위해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EPL은 다음 달 12일을 목표로 시즌 재개를 논의 중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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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챔프 vs FA컵 챔프 ‘개막전 빅뱅’

    길었던 ‘코로나19 겨울’을 뚫고 프로축구 K리그의 봄이 찾아왔다.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지난해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수원의 2020시즌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기존 38라운드에서 11경기가 줄어든 만큼 두 팀은 첫 경기부터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개막 라운드 강자’다. 전년도 K리그1과 FA컵 우승팀이 만나는 공식 개막전 무대에 가장 많이 선 팀이 전북이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7차례 공식 개막 경기 중 4차례 출전해 모두 이겼다. 또한 7년간 개막 라운드에서도 6승 1무로 패배를 모른다. 6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대구와 비기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최초로 ‘K리그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의 기세는 무섭다. 수원과의 최근 10경기에서도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이다.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41)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김보경(31)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조규성(22)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다. 수원은 객관적 전력에서 전북에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27·호주)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타가트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부천(이상 K리그2)과의 연습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날선 골 감각을 뽐냈다. 수원은 여기에 보스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29)를 영입해 파괴력을 더했다. 이들을 측면에서 지원할 ‘도움왕’ 염기훈(37)의 왼발도 건재하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2017시즌 최종전에서 3-2로 이긴 이후 승리가 없다. 하지만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30승 23무 29패로 전북에 1경기 차로 앞선다. 한편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는 선수는 K리그1 개막 라운드(1라운드)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된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7년 동안 열린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는 총 43경기가 펼쳐졌고, 지난해까지 99골이 터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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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흥행 요소는 동국이형 대기록”, “광주는 아이돌 스타일 후배들 많다”

    “대기록을 앞둔 ‘리빙 레전드’ (이)동국이 형이 전북의 입덕(팬으로 입문) 포인트죠.”(전북 김진수)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12개 구단 선수들이 개막을 이틀 앞두고 팬들과 영상 통화로 만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오후 6시부터 각 구단 선수가 1명씩 출연하는 K리그1 ‘랜선 출사표’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당초 2월 26일로 예정된 미디어데이를 진행하지 못한 연맹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선수들이 새 시즌 각오를 전할 수 있도록 이날 온라인 인터뷰 방송을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박문성 해설위원은 아프리카TV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구단별 선수 1명과 영상 통화로 인터뷰했다. 선수들은 구단 라커룸, 자택, 승용차 등 각자 편한 장소에서 랜선 만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2020시즌 팀의 ‘입덕 포인트’를 꼽아 달라는 공통 질문에 팀별로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를 제시했다. 전북 수비수 김진수(28)는 “동국이 형이 K리그 최초의 80(골)-80(도움) 기록을 눈앞에 뒀다. 대기록이 얼마 안 남아서인지 훈련 때 골 감각이 최고조다. 충분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어필했다. K리그에서 224득점, 77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41)은 3도움만 추가하면 80-80을 달성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로 승격한 광주의 미드필더 여름(31)은 선수들의 외모를 입덕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어린 후배들 가운데 잘생긴 선수가 많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돌 스타일의 임민혁이 있고 두현석과 김주공도 인물이 좋다”고 말했다. 연맹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잠정 연기되자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해 왔다. 마스코트 반장선거 개표 방송,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랜선 토너먼트 TKL(Team K League)컵, 과거의 명승부를 보여주는 ‘K리그 하드털이’ 등이 대표적이다. 연맹은 ‘랜선 K리그’를 꾸준히 발전시켜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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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4강 신화’ 4명의 동지, K리그 전장 속으로

    황선홍, 최용수, 김남일, 설기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하나로 뭉쳐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었던 그들이 적장으로 만난다. 8일 개막하는 올해 K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한일 월드컵 주역들 간의 지략 대결이다. K리그1에서는 김남일 성남 감독(43)이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7)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김 감독은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중국 장쑤 쑤닝,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전남 코치 등을 거쳐 성남 사령탑에 선임됐다. 현역 시절 ‘진공청소기’라 불리며 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던 김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님이 계신 서울과의 경기가 기대된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라며 최 감독을 자극했다. 최 감독은 ‘새내기’ 김 감독과 달리 서울에서만 9시즌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2012년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이뤄낸 최 감독은 2016년 5월에는 K리그 감독 최연소 최단 기간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8년 11위로 강등 위기였던 팀을 지난해 3위에 올려 놓은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33·브라질)와 박주영(35)의 공격력을 앞세워 ‘1강’으로 꼽히는 전북에 도전한다. K리그2에서는 경남의 설기현 감독(41)이 베테랑 황선홍 감독(52)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감독 모두 1부 리그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2018년 K리그1 준우승으로 사상 처음 ACL에도 출전했던 경남은 지난해 11위에 그치며 2부 리그 강등의 쓴맛을 봤다. 재도약 중책을 맡은 설 감독은 성균관대 감독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성남 전력강화부장으로 일하다 경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설 감독은 “한일 월드컵을 뛰었던 형들 세대와 경쟁하게 돼 부담이 된다. 새로운 플레이로 상대가 어려워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에게도 이번 시즌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황 감독은 대전을 인수한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이 ‘대전하나시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리면서 팀의 초대 사령탑이 됐다. K리그1 포항, 서울, 중국 슈퍼리그 2부 옌볜 푸더 등을 지휘했던 황 감독은 2013년 포항을 K리그, FA컵 정상으로 이끌었고, 2016년 서울에서도 우승 기쁨을 누렸다. 그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이 되는 첫 사례라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빠른 시일 안에 1부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감독의 성남과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설기현 감독의 경남과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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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야구팬에 ‘희망 스트라이크’

    “저는 지금 대한민국 인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야구팬이 한 달 넘게 기다리던 야구 경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5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한화의 경기. 중동의 유력 매체인 알자지라방송 롭 맥브라이드 서울특파원은 상기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KBO리그가 개막하는 현장을 담기 위해서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인천과 잠실에서 열린 SK와 한화, 두산-LG 경기에 미국, 일본, 싱가포르, 카타르 등 9개국 17개 매체가 취재에 나설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 삼성과 NC의 대구 경기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ESPN는 우천으로 경기 시작이 지연되는 동안 NC에서 뛰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워싱턴)가 ‘깜짝 등장’해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테임즈는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 기량적으로 꽤 근접한, 경쟁력 있는 리그”라며 “한국에 처음 갔을 때는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그들 문화에 적응하면서 한국 생활을 즐겼다”고 소개했다. 경기를 접한 미국 야구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오전 2시라서 피곤하지만 야구를 보고 싶어서 TV를 틀었다” “앞으로 몇 시간은 코로나19 생각을 떨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28·LA 다저스)는 이날 SNS에 “KBO가 돌아왔다. 우리 모두 시청하겠다”며 자신이 출연한 KBO리그 홍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SPN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한 경기씩 KBO리그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20시즌 KBO 야구를 보겠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날 오후 10시 현재 86%의 팬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일본의 유무선 플랫폼 SPOZONE도 인터넷을 통해 대구 개막전을 자국에 생중계했다. 무관중 경기에 대비한 각 구단의 노력도 눈에 띄었다. SK 응원단은 ‘랜선 응원’을 주도했다. 응원단은 관중석 대신 생중계 카메라를 보고 안무를 하는 등 호응을 유도했다. 경기 도중 ‘집관’하는 관중의 모습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SK 응원단장은 “처음에는 관중 없이 응원을 하는 게 어색했다. 하지만 집에서 경기를 지켜볼 관중과 선수단을 위해 ‘유관중 경기’라고 생각하고 응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잠실과 키움-KIA 경기가 벌어진 광주 등에서는 개막 분위기를 느끼러 온 ‘장외 관중’도 등장했다. LG 팬인 김광호 씨(25·회사원)는 “경기장에 들어가진 못하지만 열기를 같이 느끼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야구장 근처에서 휴대전화로 경기를 보며 시즌 개막을 반겼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BO리그의 관중 입장 허용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향후 상황 평가를 토대로 KBO와 협의해 단계별로 관중 입장 허용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조응형 yesbro@donga.com / 강홍구 기자}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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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다 온다, 리그는 온다]“코로나 시련도 뚫었다… 더 세진 공격 기대하시라”

    프로축구 K리그1 대구 세징야(31)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만 15골 10도움을 기록해 공격포인트 전체 1위(25)에 올랐다. 스스로도 2016년 한국 무대를 밟은 뒤 “가장 환상적인 한 해”라고 말한다. 득점은 전체 3위였다. 2년 연속 타이틀을 노렸던 최다 도움은 상주 상무 문선민(당시 전북)과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수가 3경기 더 많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대구가 새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9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K리그 흥행의 핵이 된 데에는 세징야의 화려한 플레이도 큰 몫을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대구의 겨울은 혹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정됐던 중국 전지훈련을 취소한 대구는 이후 연고지에서 국내 최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 선수단은 외부 출입을 자제한 채 클럽하우스에만 머물며 장기간 자체 훈련만을 소화했다. 결국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대구는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팀 스태프 중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대구는 선수단 및 임직원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성금을 기부하는 등 연고지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세징야는 “처음 한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는 고향 브라질의 가족들이 많이 걱정했지만 지금은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행히 구단이 대처를 잘해서 차질 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대구는 세징야를 포함해 에드가(33), 츠바사(30) 등 지난 시즌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 선수진이 건재하다. 여기에 베테랑 골잡이 데얀(39)이 가세하며 공격진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과 수원 등을 거친 데얀은 K리그 11시즌 동안 357경기를 뛰며 189골 45도움을 올렸다. K리그 최다 득점자 이동국(41·전북·224골)만이 갖고 있는 ‘통산 200골’ 고지에 도전한다. 대구 팬들은 벌써부터 데얀과 세징야의 이름을 조합해 ‘데징야’라는 별칭을 만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세징야는 “데얀은 뛰어난 선수다. 팀의 공격 흐름과 경기 운영에 잘 녹아들고 있다. 함께 좋은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통산 41골 36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는 40(골)-40(도움) 클럽 가입을 앞뒀다. 시즌을 앞두고 중동 등 외국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세징야는 팀의 에이스를 자처하며 의리를 지켰다. 세징야는 최근 브라질 매체 ‘테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귀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징야는 2021년이면 한국 거주 기간 5년을 채워 일반 귀화 자격을 얻게 된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목표는 도움왕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또 한번 대구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이끌고 싶다. 리그 우승 역시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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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연 ‘야구의 봄’… 美서도 생중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마침내 ‘야구의 봄’이 찾아왔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실시되는 가운데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구장을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2020시즌 KBO리그가 개막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정됐던 3월 28일에서 38일 늦게 열렸다. 평소 어린이날에는 관중이 야구장을 가득 메우지만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관중은 없어도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대구에서 열린 NC-삼성전을 미국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했다. 국내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사투를 벌였던 대구는 전 세계에 한국 야구를 알리는 무대가 됐다. SK와 한화가 맞붙은 인천구장과 잠실 등에는 알자지라 등 17개 외신 매체가 몰렸다. 두산-LG전 취재를 위해 잠실구장을 찾은 빅토리아 김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특파원은 “메이저리그가 기약 없이 연기되고 있는데 한국에서 희망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경기 시구는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이 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대구지역 의사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었다. 시구 뒤 삼성 선수들은 수어로 ‘존경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인천=조응형 yesbro@donga.com / 강홍구 기자}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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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 등에 이름 대신 ‘마음을 담다’ 문구… 풍선 시구

    ‘마음을 담다’.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KT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33)의 등에는 이름 대신 이 같은 문구가 쓰여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오랜 시간 팬들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마음을 담은 스페셜 유니폼이었다. 투수들과 코치진은 ‘마음을 담다’로 문구를 통일했고, 이강철 KT 감독과 야수들은 각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옮겨 담았다. 주장 유한준(39)은 ‘당신이 영웅’이란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와의 개막 3연전에 착용하는 이 유니폼은 추후 팬들에게 판매한다. 판매 수익은 지역 사회단체에 기부된다. 시구식도 특별했다. 안방 KT가 초청한 평동초 2학년생 이라온 군은 대형 야구공 모양의 풍선에 들어가 투수 마운드에서 출발해 타석까지 걸어가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KBO 역사상 처음 시도된 ‘비접촉 시구’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 관중은 없었지만 팬들에게 좀 더 다가가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경기 중 감독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앞서 연습경기부터 도입된 경기 중 인터뷰를 통해 팬들은 보다 생생한 더그아웃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날도 류중일 LG 감독이 3회 후 헤드셋 마이크를 차고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우리가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전했다. 심판, 주루코치도 마이크를 착용해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관중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LG 선발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은 “관중 응원이 없으니 아무래도 힘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열린 한화와 SK 경기 주심을 맡은 최수원 심판은 “심판 생활 27년 차인데 무관중 정규시즌 경기는 처음이라 많이 생소했다. 연습경기부터 해왔지만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치른 최 심판은 “날이 더워지면서 땀이 많이 차서 불편했다. 하지만 방역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기 때문에 철저히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조응형 yesbro@donga.com / 강홍구 기자}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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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3도움만 더” 염기훈 “7골만”

    ‘3도움’ 남은 이동국(41·전북)이냐, ‘7골’ 남은 염기훈(37·수원)이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연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8일로 확정되면서 2020시즌 새롭게 쓰일 각종 기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장 이목을 끄는 기록은 ‘라이언 킹’ 이동국과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 중 누가 먼저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하느냐다. 이동국과 염기훈은 8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의 개막전 맞대결에서부터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동국은 21시즌 동안 224득점, 77도움을 올려 ‘80-80’까지 3도움만을 남겨 두고 있다. K리그에서 ‘70-70’의 문을 가장 먼저 연 선수도 이동국이다. 2017년 9월 17일 포항과의 방문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추가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 최다 도움 기록(106도움)을 갖고 있는 염기훈은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73득점을 기록해 ‘80-80’까지 7골을 더하면 된다. 염기훈은 지난해 4월 7일 강원과의 방문 경기에서 K리그 통산 70번째 골을 넣으며 역대 2번째로 ‘70-70’을 달성했다. 351경기 만에 해당 기록을 작성해 이동국(460경기)보다 109경기나 빨랐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기록까지 3도움만 남긴 이동국이 한발 앞선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동국의 도움 기록은 최근 3시즌 동안 각각 5개, 4개, 2개로 줄어들었다. 2011시즌 한 시즌에만 15도움(16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최근 5시즌에는 평균 도움이 3.2개였다. 염기훈 역시 7골 추가가 쉽지만은 않다. 염기훈은 최근 3시즌 연속 6골씩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염기훈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2011시즌의 9골이다. 최근 5시즌 평균은 6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개막이 늦어지며 팀당 경기 수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27경기로 줄어든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0-50’도 가입 경쟁이 뜨겁다. 울산 공격수 이근호(35)가 73득점, 49도움으로 가장 근접한 가운데 같은 팀 미드필더 윤빛가람(30)이 47득점, 41도움으로 뒤를 쫓고 있다. 대구의 베테랑 외국인 공격수 데얀(39·189득점, 45도움)과 전북 미드필더 이승기(32·42득점, 49도움) 등도 경쟁자다. 한편 전남 최효진(37·399경기), 부산 강민수(34·394경기), 포항 김광석(37·382경기), 제주 정조국(36·380경기)은 통산 4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400경기 출전은 김병지(706경기)와 이동국(537경기) 등 지금까지 14명만 달성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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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샤라포바, 세리나 등과 ‘온라인 자선경기’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한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사진)가 가상의 코트로 돌아온다. 현역 시절 라이벌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세계랭킹 9위)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자선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 “샤라포바와 윌리엄스 등이 ‘스테이 앳 홈 슬램’이라는 온라인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테니스 선수와 유명 인사가 짝을 이뤄 닌텐도의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게임을 통해 실력을 겨룬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기업 IMG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4일 개막한다. 샤라포바는 미국 패션모델 칼리 클로스와 한 조를 이룬다. 윌리엄스는 모델 지지 하디드와 손발을 맞춘다. IMG는 출전하는 팀마다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를 지급하고, 참가자들은 이 돈을 자신이 지정하는 단체에 기부한다. 우승팀은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아 자선 활동에 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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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락 이어 채소 배달 나선 ‘토트넘 수장’

    채소 상자를 옮기는 그의 표정은 마치 축구장에서 전술 지시를 하듯 진지해 보였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57·사진)이다. 토트넘이 30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모리뉴 감독은 마스크를 쓰고 위생 장갑을 낀 채 시금치, 대황 등 채소가 가득 담긴 상자를 나르고 있었다.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이 구단 트레이닝 센터 내 텃밭에서 키운 신선한 채소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식품배급센터로 배달하는 일을 시작했다. 토트넘이 속한 런던 해링게이 구의회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이를 분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런던 푸드 얼라이언스’는 토트넘 구장 주차장을 노약자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 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3월에도 자가 격리된 노약자를 위해 도시락과 약품을 배달하는 자원봉사를 진행한 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다. 특히 노약자들은 더욱 그렇다. 어떻게든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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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다 온다, 리그는 온다]근육 키웠는데 순발력 그대로 “타격도 벌크업”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키움 유격수 김하성(25)을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큰 유망주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김하성은 만 25세가 채 되지 않은 나이에 타율 0.307, 19홈런, 33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겨올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김하성은 “기사를 직접 보지는 못하고 전해 듣기만 했다. 감사한 내용이지만 지금은 시즌 개막을 앞둔 만큼 의식하지 않고 당장 내가 할 일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별 탈 없이 마친다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까지 82kg이었던 체중을 85∼86kg까지 늘렸다. 지난 시즌 19홈런, 33도루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그는 지속적인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꾸준히 근육량을 늘려왔다. 파워를 키우면서도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훈련에도 집중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트레이닝파트의 도움을 받아 스피드와 순발력 훈련을 수행한 것. 이건우 키움 트레이닝 코치는 “김하성은 스스로 비시즌 개인 근력 운동 루틴을 만들었다. 중량 운동을 할 때 근육 가동 범위를 줄여 야구에 필요한 근육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았다. 그렇게 하면 근육은 늘리면서도 스피드는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람은 빅리그 진출 경험이 있는 팀 선배 박병호(34)다. 2011년 LG에서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하던 당시 몸무게가 90kg대 초반이었던 박병호는 2016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는 107kg까지 ‘벌크업’을 해 장타력을 키웠다. 박병호는 지금도 키움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체육관에 출근하는 ‘웨이트트레이닝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김하성은 “(박)병호 형이 시즌 중에 지칠수록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라고 하더라. 그래야 근육이 지치지 않아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했다. 조언을 듣고 지난 시즌 웨이트트레이닝 비중을 늘렸더니 확실히 여름 이후 체력 저하가 덜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같은 팀 유격수 선배로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타격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강정호를 따라 방망이 잡는 방법을 바꿨다. 손잡이를 잡는 위치를 아래쪽으로 옮겨 노브(knob)를 손으로 감싸 쥐는 방식이다. 이는 방망이가 길어지는 효과를 내 타격 면적이 넓어지고 장타력이 올라가지만, 손으로 잡는 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휘두를 때 더 강한 힘이 필요하다. 김하성은 “전부터 (강)정호 형의 그립을 배우고 싶었는데 확신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 연락했더니 형이 ‘한번 해보라’며 응원해 주더라. 그 대신 방망이가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니 힘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그저 그런 성적으로는 해외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나 스스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야 포스팅 선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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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성-장재석 “같은 팀에서 뛰고파”

    프로농구 KCC 이대성(30·190cm)은 2017년 미국프로농구 2부 리그인 G리그에 진출했을 당시 절친 장재석(29·오리온·203cm)의 등번호 31번을 달았다. 중앙대 동기였던 둘은 대학 시절 ‘언젠가 함께 미국 농구 무대를 밟자’는 꿈을 키웠다. 친구보다 한발 먼저 미국에 진출한 이대성은 장재석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그의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27일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둘은 이번 시즌 ‘FA 최대어’로 분류된다. 장재석은 28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FA 설명회에서 “(이)대성이와 시너지를 내고 싶다. 함께 뛴다면 대성이가 매 경기 20점은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신 듀얼가드 이대성은 볼 핸들링과 정확한 3점슛, 수비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2017∼2018시즌 현대모비스 소속 당시 팀을 챔피언전 우승으로 이끌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KCC로 팀을 옮긴 이대성은 팀 적응 과정에서 득점과 어시스트가 줄었다. 이상윤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대성은 KCC에서 에이스 이정현(33)과 역할 분배가 매끄럽지 않았다. 이대성을 영입하는 팀은 기존 에이스와의 조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재석은 희소성 높은 토종 빅맨이다. 장재석은 이번 시즌 42경기에서 평균 18분 51초를 뛰며 8득점, 4.7리바운드를 올려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KBL이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을 쿼터당 1명으로 제한하면서 토종 빅맨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 해설위원은 “장재석은 전역 후 출전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몫을 120% 해냈다. 리바운드가 약한 팀에서 노려볼 만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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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플렉센 “린드블럼 빈자리 걱정 마”

    “플렉센 분석이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점검 사항이다.” 염경엽 SK 감독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경기장 전광판에서는 두산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사진)의 투구 모습이 연달아 흘러나오고 있었다. 보통 경기 전 훈련 때 안방 팀은 자기 팀의 하이라이트나 방문 팀과의 맞대결 영상을 방영하곤 한다. SK 관계자는 “두산의 자체 청백전 경기 영상이다. 전광판에 상대 팀 경기 영상을 내보낸 것은 처음이다. 우리 선수단의 요청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새 얼굴’ 플렉센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플렉센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전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두산이 공들여 영입한 선수다. 등번호도 린드블럼이 쓰던 34번을 물려받았다. 키 190cm, 몸무게 115kg의 큰 체격을 가진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던진다. 염 감독은 “플렉센은 우리 팀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있었던 선수다. 영상으로만 봤을 때보다 힘이 더 좋다. 특히 커브 각도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플렉센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그간 팀 내 연습 경기만 치르다 다른 팀을 상대로 처음 공을 던진 플렉센은 이날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에이스다운 능력을 증명했다. SK 선수들이 경기 전 했던 분석도 전혀 소용없었다. 두산은 이날 플렉센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7-5로 꺾었다. 공 82개를 던진 플렉센은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152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SK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수비 실책 이후 안타,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을 유도해 이닝을 끝내는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플렉센은 “5이닝을 던졌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시즌 중에도 지금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막까지 남은 기간 체력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같은 날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말 대타 이정후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2로 역전승했다. 인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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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빅3 “코로나로 수입 끊긴 선수 돕자”

    남자 테니스 ‘빅3’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끊긴 선수들을 위해 뜻을 모았다. 조코비치는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달, 페더러와 함께 어려움을 겪게 된 선수들을 돕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투어가 중단되면서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세계 200∼700위 선수들은 후원을 받기도 쉽지 않고 대회가 취소돼 상금 수입도 없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는 3월 초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전면 중단됐으며 7월 초까지 모든 대회가 취소 또는 개최 보류됐다. 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장인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등이 힘을 합치면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 300만 달러(약 36억5000만 원)에서 450만 달러 정도 준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세부 계획으로 세계 랭킹에 따라 금액을 차등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계 랭킹 5위 이내 선수는 3만 달러씩, 51위에서 100위 사이 선수들은 5000달러씩 내 약 100만 달러를 모으고 ATP투어가 비슷한 금액을 보태는 식이다. 여기에 4대 메이저대회 주최 측도 힘을 보태면 원하는 액수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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