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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사측의 회사 분할 결정에 반대하며 16, 22일 2차례의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노조가 회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에 반발하며 2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가결한 뒤 실제 파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8일 중앙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쟁의행위 계획을 결정했다. 노조는 우선 16일 울산 지역에서 2시간 부분파업을 갖고, 22일에는 부분파업과 동시에 서울로 이동해 항의 시위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를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 자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나누는(물적 분할) 안건을 상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주주총회에도 조합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반대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가 쪼개지면 실질적인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이 갖고, 수조 원 규모의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되면서 인적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100% 갖는 만큼 부채를 함께 감당하는 구조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에어서울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8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10개 노선에서 항공운임 없이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내고 왕복항공권을 살 수 있는 ‘영원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벤트는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14일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오사카 등 7개 노선의 편도 요금은 3만8200원부터 시작한다. 도쿄, 삿포로, 오키나와 등 3개 노선의 편도 요금은 3만9400원부터다. 왕복 항공요금은 최저 5만8500원이다. 이벤트를 통해 구매하는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8일부터 7월 20일까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본 소규모 도시 노선에만 적용했던 특가 이벤트를 도쿄 등 주요 구간까지 확대한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올해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분의 3 수준으로 감소하며 최근 5년 새 가장 덜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수요 예측에 실패한 데다 정부 규제에 안일하게 대응하면서 제때 물량을 공급하지 못한 탓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를 두고 물량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장기화하면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벤츠 차량을 계약했던 한 소비자는 “언제 출고된다더라는 소문만 무성한 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져 결국 지난달 빨리 받을 수 있는 다른 차량으로 갈아탔다”고 한 동호회 카페에 글을 올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수입차는 7만38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로 같은 기간에 가장 적은 판매량이다. 브랜드별로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6% 감소했으며 2위인 BMW도 55.1% 줄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달 1대의 차량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차를 출시한 볼보, 지프 등만 성장세를 보였다. 연료별로는 디젤(경유)차의 점유율이 4월 누적 기준 28.9%로 전년(44.3%) 대비 급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14.5%로 상승했다. 수입차 판매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물량 부족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가져오기까지 업체들의 전략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와 BMW 등 수입차 시장 상위권 업체들은 올해 판매량 예측에 실패한 것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차와 기존 출시 물량이 이렇게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화재 사건 등의 여파로 국내 수요를 예측하기 힘들어 독일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 가장 큰 판매량 감소폭을 보인 폭스바겐은 국토교통부 등의 인증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2015년 디젤 엔진 인증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던 만큼 내부적으로 더 철저히 차량을 검증해 정부 인증을 신청하려 해 ‘아테온’ 등 신차 출시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글로벌 연비 측정 방식인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을 도입해 배기가스 배출 인증 기간이 길어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수입차 업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WLTP가 도입된 뒤 인증 과정에서 많은 자료를 요구하거나 일정이 추가된 것은 없다”고 했다. WLTP 인증 실무를 담당하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측도 “수입차 업체 쪽에서 인증 신청을 아예 하지 않거나 서류를 부실하게 제출한 사례가 많았다. 이미 예정된 WLTP 탓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26만70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올해 시장 흐름과 정부 규제 변화 등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게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 등은 지난해 판매 실적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면서 외부 변화에 대응했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안일하게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올해 수입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분의 3 수준으로 감소하며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덜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수요 예측에 실패한 데다 정부 규제에 안일하게 대응하면서 제때 물량을 공급하지 못한 탓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를 두고 물량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장기화하면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벤츠 차량을 계약했던 한 소비자는 “언제 출고된다더라는 소문만 무성한 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져 결국 지난달에 빨리 받을 수 있는 다른 차량으로 갈아탔다”고 한 동호회 카페에 글을 올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수입 승용차는 7만 38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로 같은 기간 내에 가장 적은 판매량이다. 브랜드별로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6% 감소했으며 2위인 BMW도 55.1% 줄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달 1대의 차량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차를 출시한 볼보, 지프 등만 성장세를 보였다. 연료별로는 디젤(경유)차의 점유율이 4월 누적 기준 28.9%로 전년(44.3%) 대비 급감했다. 대신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14.5%로 상승했다. 수입차 판매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물량 부족이다. 하지만 이 결과가 오기까지 업체들의 전략 부족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와 BMW 등 수입차 시장 상위권 업체들은 올해 판매량 예측에 실패한 것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차와 기존 출시 물량이 이렇게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화재 사건 등의 여파로 국내 수요를 예측하기 힘들어 독일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 가장 큰 판매량 감소폭을 보인 폭스바겐은 국토교통부 등의 인증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2015년 디젤 엔진 인증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던 만큼 내부적으로 더 철저히 차량을 검증해 정부 인증을 신청하려해 ‘아테온’ 등 신차 출시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글로벌 연비 측정 방식인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을 도입해 배기가스 배출 인증 기간이 길어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수입차 업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WLTP가 도입된 뒤 인증 과정에서 많은 자료를 요구하거나 일정이 추가된 것은 없다”고 했다. WLTP 인증 실무를 담당하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측도 “수입차 업체 쪽에서 인증 신청을 아예 하지 않거나 서류를 부실하게 제출한 사례가 많았다. 이미 예정된 WLTP 탓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26만70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올해 시장 흐름과 정부 규제 변화 등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게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등은 지난해 판매 실적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면서 외부 변화에 대응했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안일하게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카셰어링(차량 공유) 플랫폼을 통해 수소전기차 ‘넥쏘’ 확산에 나선다. 수소차가 일반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데다 수소충전소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만큼 운전자들이 쉽게 넥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6일 카셰어링 플랫폼 운영사 제이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으로 서울에서 넥쏘 셰어링 서비스를 출시한다. 주로 서울 강서 지역에서 넥쏘 20대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카는 2016년 4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광주에서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경남 창원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현재 운영 중인 친환경차는 서울에 배정된 넥쏘를 포함해 총 120대다. 친환경차 전문 카셰어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제이카가 유일하다. 현대차는 카셰어링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제이카의 설립 초기부터 사업 안착 등을 지원하고, 지난해 12월에는 10억 원을 직접 투자해 지분 9.94%를 확보한 이유다. 제이카가 적자를 내고 있지만 친환경차에 특화한 카셰어링 사업이 현대차의 미래 성장 전략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1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현대차가 국내 카셰어링 플랫폼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특히 제이카와의 협업이 20, 30대 운전자들이 넥쏘에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쏘는 충전소에서 7, 8분이면 수소 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고 주행거리는 600km 이상이다. 충전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되고 주행거리는 200∼300km로 넥쏘의 절반 수준인 일반 전기차와 비교해 효율적이다. 하지만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된 뒤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1334대 팔렸다. 현대차의 연간 넥쏘 생산 능력이 3000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성과다. 넥쏘 가격이 7000만 원 안팎으로 일반 전기차와 비교해 1.5배 이상 비싸고 현재 수소충전소가 전국에 14곳밖에 마련되지 않은 탓에 일반 운전자가 구매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승을 하려 해도 대기가 길 뿐 아니라 주행 구간, 탑승 시간 등이 제한적이다. 제이카는 이 같은 한계점을 고려해 운전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시간당 9000원 안팎의 요금만 내면 넥쏘를 타고 수도권 지역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실제 제이카가 광주와 경남 창원 지역에서 넥쏘를 셰어링 서비스로 운영한 결과 70% 이상의 사용자가 20, 30대로 나타났다. 강오순 제이카 대표는 “20, 30대 젊은 운전자들이 넥쏘 등 처음 접해보는 친환경차를 직접 사기엔 부담스러운 만큼 셰어링 서비스로 원하는 만큼 주행해본 뒤 또 사용하는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도 “카셰어링 등 플랫폼 사용자가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가 34곳으로 늘어나면 넥쏘 판매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역시 내년에는 넥쏘의 연간 생산량(수출 물량 포함)을 1만1000대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강 대표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넓어지면 수도권 지역에서 수소전기차만 100대 이상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자동차는 ‘노동의 재앙’일까. 전문가들은 기존 자동차산업만 보면 고용 쇼크가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오히려 더 클 수 있다고 본다. 우버와 같은 서비스 모빌리티 시장, 전장 및 배터리 등 새 부품, 자율주행기술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기계부품 시장은 2016년 7800억 달러(약 912조6000억 원)에서 2030년 4800억 달러(약 561조6000억 원)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자동차부품공업협회에 따르면 기존 가솔린차에 쓰이는 부품 3만 개 중 37%에 해당하는 1만1000개는 전기차 도입 시 사라진다. 반면 2030년 전장 등 융합 부품은 2016년 대비 83% 확대되고,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등 3500억 달러(약 409조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미국 공유차량 기업 ‘우버’의 가치가 900억 달러(약 105조3000억 원)까지 전망되는 이유다. 폐쇄적인 수직계열화 생태계를 고집하던 일본 도요타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손잡고 우버, 리프트, 그랩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새로운 자동차 생태계 변화 대응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기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조 활동은 강화되는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완화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택시업계 반발로 카풀 시장이 멈춰 선 가운데 그나마 3월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합의안이 나왔지만 국회 파행으로 후속 조치가 전무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래차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 총괄), 환경부(친환경 정책), 국토교통부(자율차 및 공유차량 정책), 교육부(인재 교육), 고용노동부(고용 구조조정), 기획재정부(예산 총괄) 등 거의 모든 부처가 걸쳐 있는데 구심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미래차를 시스템반도체, 헬스케어와 함께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으면서 지난달에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가 산하에 미래차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실제 규제 완화 등 범부처에 영향력을 미치려면 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김현수 kimhs@donga.com·지민구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손잡고 미래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인재 영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에서 최근 MIT의 산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경영층 대상의 ‘기술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콘퍼런스에선 마이클 슈라지 MIT 경영대 교수가 ‘차세대 정보기술(IT)’을 주제로 강연했고 현대모비스의 박정국 사장 등 경영진 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MIT 산학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가입했으며 순수 자동차 부품사가 참여한 것은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MIT 산학 프로그램과 연계된 스타트업은 1700여 개로 이들이 벌어들이는 기술 특허 수입만 연간 500억 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도 프로그램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들 스타트업과 다양한 기술 교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MIT가 3000여 명의 고급 연구 인력으로 구성한 300곳 이상 연구실의 개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MIT의 미래차 핵심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스템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 영국 옥스퍼드대 등에서 MIT가 연 20회 이상 주최하는 기술 관련 콘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MIT 외에 미국과 일본의 다른 유력 공대와도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올해 1분기(1∼3월) 중고차 수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 수출은 10만73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늘어났다. 분기 단위로는 2012년 2분기에 10만7573대를 수출한 이후 2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리비아 수출이 5만9000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캄보디아와 가나, 칠레, 요르단 등에도 각각 4000대가량의 중고차가 수출돼 상위권을 형성했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이 1125원으로 전년 대비 50원 이상 오르면서(원화 가치 하락)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이 수출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자동차 제품군 ‘N브랜드’가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계기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5일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로 출전한 2개 팀이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아시아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의 2번의 결승에서 각각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열렸으며 총 3개 팀이 현대차 i30 N TCR로 출전했다. i30 N TCR 참여 팀들은 앞서 지난달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냈다. TCR 경기는 양산 자동차 기반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완성차 업체의 차량을 구매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올해 총 5회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2번의 결승을 진행한다.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i30과 벨로스터N 등 N브랜드 2개 모델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N브랜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5660대가 팔렸다. 지난해는 N브랜드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서는 데 8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 현대차는 올해 N브랜드 차량의 월평균 판매량이 1000대를 유지하면서 연간 1만 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판매 부진이 이어진 중국 시장에서 N브랜드가 모터스포츠 대회를 계기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올해 중국 상하이와 저장성에서도 개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TCR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과를 낸 것이 중국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자동차 제품군 ‘N브랜드’가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계기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5일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로 출전한 2개 팀이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아시아 시리즈 2번째 대회의 2번의 결승에서 각각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열렸으며 총 3개 팀이 현대차 i30 N TCR로 출전했다. i30 N TCR 참여팀들은 앞서 지난달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냈다. TCR 경기는 양산 자동차 기반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완성차 업체의 차량을 구매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올해 총 5회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2번의 결승을 진행한다.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i30과 벨로스터N 등 N브랜드 2개 모델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N브랜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5660대가 팔렸다. 지난해는 N브랜드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서는 데 8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 현대차는 올해 N브랜드 차량의 월평균 판매량이 1000대를 유지하면서 연간 1만 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판매 부진이 이어진 중국 시장에서 N브랜드가 모터스포츠 대회를 계기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올해 중국 상하이와 저장성에서도 개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TCR이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과를 낸 것이 중국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국내 중형 조선사 5곳의 직원 수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조선 업황 둔화 속에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내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중형 조선사들이 통폐합을 통해 생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0일 조선업계와 중형 조선사 5곳(한진중공업·STX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대한조선·대선조선)의 사업·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들의 직접 고용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총 4219명으로 조선업이 호황기에 들어서기 시작했던 2010년(8333명) 대비 49.4% 줄어들었다. 조선사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하면 1만 명 이상의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각 사 조선소가 위치한 부산 영도구(한진중공업·대선조선), 경남 통영시(성동조선해양), 전남 해남군(대한조선), 경남 창원시(STX조선해양)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이미 지정됐거나 지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나 초대형유조선(VLCC) 등 대형 선박의 건조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중형사들의 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형 조선사들의 수주액은 10억8000만 달러(약 1조2528억 원)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대형 선박을 위주로 발주가 이뤄지면서 국내 중형 조선사들에 불리한 시장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업체가 저가 수주를 이어오면서 일감을 빼앗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형 조선사 5곳이 모두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탓에 언제든지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실제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3번째 매각 공고를 냈지만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리서치 기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 재편이 시작된 것처럼 중형 조선사들의 통폐합까지 고려해 공멸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국타이어는 1990년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을 설립한 뒤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직접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2008년부터 ‘차량 나눔’ 사업을 시작해 11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총 447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기관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공모를 통해 차량 지원을 희망한 기관 중 50곳을 선정해 경차 각 1대씩을 전달한다. 운전자들이 차량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또 ‘타이어 나눔’ 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1만8852개의 타이어를 사회복지기관에 제공했다. 사회복지기관 차량의 노후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활동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티움버스’ 사업을 통해 이동이 불편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45인승 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박 2일 동안 버스와 운전자, 고속도로 통행료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됐으며 2944대의 버스가 지원돼 약 10만 명이 참여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2016년부터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와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사단법인 나눔과미래에 출연하고 있다. 30억 원으로 시작된 기금은 총 10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 기금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최장 20년 동안 주변 시세 대비 40∼80% 수준의 임대료로 주택을 공급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에 토지 매입과 건물 신축에 필요한 사업비를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일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12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맺고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들을 관리팀과 운영팀 등의 직원으로 고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사내 복지 업무를 위탁받아 행정 사무 지원과 사내 카페 운영, 근무복 세탁, 간식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추가 직무 개발을 통해 고용 인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모비스가 내비게이션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활용해 차량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2012년 양산 차량에 적용한 기존 전자제어식 에어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 등 도로 상황이 바뀌는 시점에서야 차량 높이를 조절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차량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파악해 미리 차량 높이를 바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내비게이션에 나오는 도로 정보를 통해 과속방지턱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철길 건널목 등에 들어서기에 앞서 약 500m 전부터 작동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학교 근처에 진입했다는 정보가 차량 제어장치에 들어오면 바퀴와 본체를 연결한 장치가 서서히 높이를 낮추면서 키가 작은 어린이도 운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인천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처럼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을 주행할 때도 기상 환경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차량 높이를 낮춰준다. 반대로 과속방지턱이나 철길 건널목에서는 차량 높이를 올려 운전자가 직접 받는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킨다.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준으로 최대 10cm까지 차량 높이가 조절되도록 설계됐다.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양산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연구 개발이 진행된 상태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차량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차량이 정확하게 도로 상황을 예측하고 차량이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도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정보와 실제 도로 상황에 차이가 있는 만큼 카메라로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레이싱팀(사진)이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개막전은 27일부터 시작돼 총 9라운드로 진행되며 최종전은 10월에 열린다. 금호타이어는 2014년 가수 겸 방송인인 김진표 감독과 일본 국적의 F1 레이서 출신 이데 유지 선수, 정의철 선수 등이 포진한 레이싱팀을 처음 창단했다. 엑스타 레이싱팀은 이 대회에서 2015∼2016년 팀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과 지난해 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엑스타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슈퍼 6000 클래스’는 최상위 종목이다. 가장 빠른 속도와 힘(최고 436마력)을 가진 경주 전용 차량으로 경쟁한다. 김 감독은 “금호타이어의 앞선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3년 차 공무원 어모 씨(27)는 1월에 매달 일정액을 내고 주기적으로 자동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차량 구독 상품에 가입했다. 차량을 1∼5년 빌릴 수 있는 장기 렌트(대여) 상품도 생각해봤지만 차를 매일 타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구독하기로 했다. 어 씨는 “근무지가 집에서 먼 곳으로 발령 나면 장기 렌트를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지금으로선 내 소유의 차량을 굳이 가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소유보다는 합리적인 소비와 특별한 경험을 중요 가치로 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 출생자)의 등장으로 차를 사지 않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20, 30대의 자동차 신규 등록 수는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재차 시행했음에도 37만9950대로 2017년보다 4.34% 감소했다. 그 대신 이들은 차를 빌리거나 구독해서 쓰는 새로운 형태로 차량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24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3월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렌터카로 등록된 차량은 77만9901대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렌터카 등록 차량은 2014년부터 연평균 9만 대씩 늘고 있다. 렌터카연합회 관계자는 “장기 렌트 서비스와 카셰어링 문화 확산으로 렌터카 등록 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 렌트는 그동안 주로 법인이 업무용 차량을 확보할 때 사용했지만 차량 구매를 꺼리는 젊은 운전자가 늘면서 개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롯데렌터카 장기 렌트 서비스의 개인 고객 이용 비중은 2014년 3월 21.7%에서 올 3월 38.9%까지 급증했다. 장기 렌터카 고객 10명 중 4명은 개인 고객이라는 뜻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장기 렌트 서비스를 찾는 것은 차량을 소유한 것처럼 이용하면서도 가격은 싸기 때문이다. 차량을 사게 되면 따라오는 자동차 취득·등록세, 자동차세, 보험료 등을 안 내도 되므로 월 수십만 원의 대여료만 내면 된다. 렌트 계약이 끝나면 차량을 렌터카에 반납하거나 남은 인수액을 내고 소유할 수 있다. 장기 렌트와 비슷한 서비스로 자주 언급되는 차량 리스는 운전자 명의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매달 내는 요금이 대출로 잡히기 때문에 대출 한도와 신용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와 금융권에서는 리스 차량은 사실상 운전자의 소유물로 보고 있다. 차량 구독 서비스는 가입자가 아직 많지 않지만 현대자동차 등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운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한 달에 두 번 차를 바꿀 수 있는 ‘제네시스 스펙트럼’과 ‘현대 셀렉션’ 등의 구독 서비스를 1월에 출시했다. 차량 구독 서비스 전문 운영사인 에피카는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 브랜드를 바꿔가며 탈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구독 서비스의 가격은 월 72만∼149만 원 수준이다. 쏘카는 월 9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자사의 단기 카셰어링 서비스를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스포티지를 하루 빌릴 때 5만4000원인 원래 가격의 절반에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는 차량을 사거나 장기 렌트하는 것보다 비싼 편이다. 그런데도 20, 30대 운전자가 구독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다양한 차량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0, 30대는 차를 사는 게 경제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운전자들이 어떤 차를 타봤는지 경험을 중시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는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3년 차 공무원 어 모씨(27)는 1월에 매달 일정액을 내고 주기적으로 자동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차량 구독 상품에 가입했다. 차량을 1~5년 빌릴 수 있는 장기 렌트(대여) 상품도 생각해봤지만 차를 매일 타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구독하기로 했다. 어 씨는 “근무지가 집에서 먼 곳으로 발령 나면 장기 렌트를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지금으로선 내 소유의 차량을 굳이 가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소유보다는 합리적인 소비와 특별한 경험을 중요 가치로 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 출생자)의 등장으로 차를 사지 않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20, 30대의 자동차 신규 등록 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시행에도 37만9950대로 2017년보다 4.34% 감소했다. 대신 이들은 차를 빌리거나 구독해서 쓰는 새로운 형태로 차량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24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3월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렌터카로 등록된 차량은 77만9901대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렌터카 등록 차량은 2014년부터 연평균 9만 대씩 늘고 있다. 렌터카연합회 관계자는 “장기 렌트 서비스와 카쉐어링 문화 확산으로 렌터카 등록 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 렌트는 그동안 주로 법인이 업무용 차량을 확보할 때 사용했지만 차량 구매를 꺼리는 젊은 운전자들이 늘면서 개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롯데렌터카 장기 렌트 서비스의 개인 고객 이용 비중은 2014년 3월 21.7%에서 올 3월 38.9%까지 급증했다. 장기 렌터카 고객 10명 중 6명은 개인 고객이라는 뜻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장기 렌트 서비스를 찾는 것은 차량을 소유한 것처럼 이용하면서도 가격은 싸기 때문이다. 차량을 사게 되면 따라오는 자동차 취·등록세, 자동차세, 보험료 등을 안내도 되므로 월 수십만 원의 대여료만 내면 된다. 렌트 계약이 끝나면 차량을 렌터카에 반납하거나 남은 인수액을 내고 소유할 수 있다. 장기 렌트와 비슷한 서비스로 자주 언급되는 차량 리스는 운전자 명의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매달 내는 요금이 대출로 잡히기 때문에 대출한도와 신용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와 금융권에서는 리스 차량은 사실상 운전자의 소유물로 보고 있다. 차량 구독 서비스는 가입자가 아직 많지 않지만 현대자동차 등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운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한 달에 두 번 차를 바꿀 수 있는 ‘제네시스 스펙트럼’과 ‘현대 셀렉션’ 등의 구독 서비스를 1월에 출시했다. 차량 구독서비스 전문 운영사인 에피카는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 브랜드를 바꿔가며 탈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구독 서비스의 가격은 월 72만~149만 원 수준이다. 쏘카는 월 9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자사의 단기 카쉐어링 서비스를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스포티지를 하루 빌릴 때 5만4000원인 원래 가격의 절반에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는 차량을 사거나 장기 렌트하는 것보다 비싼 편이다. 그런데도 20, 30대 운전자가 구독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다양한 차량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0, 30대는 차를 사는 게 경제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운전자들이 어떤 차를 타봤는지 경험을 중시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는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에서 29년간 재직하며 6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판매왕’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이양균 안중지점 이사대우(56·사진)를 ‘6000대 판매 거장’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이사는 1990년 현대차에 입사해 연평균 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이사의 판매량은 현대차 재직자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현대차는 전날 경기 평택시에서 이 이사와 가족,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패 수여식과 축하 만찬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영업직 사원을 격려하기 위해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판매장인(2000대), 판매명장(3000대), 판매명인(4000대), 판매거장(5000대) 등의 호칭을 부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는 ‘그레이트 마스터’라는 호칭을 받은 박광주 영업부장이 1994년 입사 이후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섰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회고록 ‘이 땅에 태어나서’의 영문 번역서(Born of This Land: My Life Story·사진)가 출간됐다. 1997년 국문판이 출판된 이후 22년 만으로 정 명예회장의 활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정 명예회장 회고록의 영문 번역서를 소개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회고록에는 정 명예회장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뒤 기업을 경영하면서 현대그룹을 성장시킨 과정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 등 국가적 프로젝트에 앞장섰던 내용 등을 담담하게 적은 내용이 담겼다. 정 명예회장이 1998년 소 1001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던 때의 사진 기록들은 국문판에는 담기지 못했지만 이번 영문판에 새로 추가됐다. 이번에 발간된 영문판 서문은 정 명예회장의 6남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직접 5000자 분량으로 작성했다. 정 이사장은 서문에서 “아버님 정 명예회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삶을 사셨고 남들이 어렵다고 한 수많은 일들을 해내셨다”며 “이 책은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에서 나라를 일으키고자 벌인 투쟁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절절한 감정을 담아 정 명예회장을 추억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아버님의 세상 이치를 보는 혜안과 긍정적인 사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자 했던 의지 등 모든 것이 생각난다. 사랑을 많이 받은 아들로서 아버님이 애타게 그립다”라고 글을 맺었다. 아산재단은 앞으로 영문 번역서를 국내외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 명예회장과 인연이 있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폴 울포위츠 전 세계은행 총재,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두산중공업이 수소를 자동차 연료로 쓸 수 있도록 액체 형태로 만들어 공급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두산중공업은 23일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창원시 및 창원산업진흥원과 액화수소 저장장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첫 액화수소 생산 시설(플랜트)은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플랜트 가동 예상 시점은 2021년으로 두산중공업은 일평균 0.5t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350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로 280억 원이 지원되고 두산중공업은 70억 원을 부담한다. 창원시는 성산구 내 액화수소 플랜트를 비롯해 충전소 등을 설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 플랜트를 운영하게 된 만큼 사업 검증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기업이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한번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자칫 공장 가동이 너무 오래 중단될 수 있고, 사고 현장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공장도 중단될 수 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1분 1초가 급박한데 모호한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는 게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자 재계는 세부 규정이 여전히 모호해 산업계에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계를 대변해 고용부와 협의에 나섰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2일 “산업계의 핵심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주의 우려가 크다”고 반발했다.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대 재해 발생 시 사업장의 작업을 중지하거나 중지를 해지하게 한 규정과 시행령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개정된 산안법에 따르면 중대 재해가 발생한 뒤 다시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고용부 장관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경영계는 그동안 ‘급박한 위험’이 뭔지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행령에 구체화되지 않았다. 경영계는 고용부 장관이 자의적으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고 발생 원인이 근로자 과실일 수도 있는데 원인과 상관없이 사업장 내 모든 작업이 중지될 수 있는 것은 기업을 제재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작업중지 명령의 범위도 문제다. 산업재해에 대해 원도급 업자는 사업장 내 모든 장소를 책임지도록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에 실제 재해가 일어난 공장만이 아니라 재해가 없었던 제2, 제3의 공장까지 중지될 수 있다. 산안법이 개정되기 전에도 고용부의 지침에 따라 작업중지 명령이 확대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해 2월 한 조선업체에서 도급업체 직원이 발판 해체 작업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선박사업본부 전체에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왔다. 이에 따라 독에서 건조하던 4개 선박에서 일시에 일손을 놓아야 했다. 2017년 10월에도 한 타이어 업체에서 컨베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가 난 3공장뿐만 아니라 1, 2공장과 타이어를 쌓아두는 물류공장까지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고용부 지침만으로도 작업중지 명령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법으로 규정되면 작업중지 명령 확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작업중지 명령을 해지할 때 근로자의 의견을 듣도록 했지만, 몇 명으로부터 어떤 근로자한테 의견을 받아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것도 노사 간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또 재계에서는 작업중지와 마찬가지로 원인이 파악되면 바로 중지 해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요구했지만 ‘4일 이내에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검토해야 한다’는 정부안을 그대로 확정했다. 경총은 “주말·휴일은 4일 기간에 제외한 것은 행정 편의만 고려한 것으로 주말과 연휴가 끼면 최소 6일 이상 공장을 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시행령이 입법예고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화학 등 365일 24시간 공정이 돌아가야 하는 산업계의 걱정이 크다. 지난해 3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정전 사고로 약 30분간 작업이 중단됐을 때 발생한 손실은 약 500억 원이었다. 화학업계는 작업중지 기간의 매출 손실도 크지만 일단 중단된 공장을 재가동하려면 남은 연료를 다 태워야 하기 때문에 최소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든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규제를 하더라도 실효성 있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규제를 해야 한다”며 “지금 산안법은 오히려 범법자를 양성하는 등 기업에 모든 것을 떠넘기는 것으로 기업에 비용만 증가시킬 뿐 산업재해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배석준 eulius@donga.com·지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