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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수입량이 지난해 5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어 수입량은 1255만 개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수입액은 8억1800만 달러(약 9161억 원)로 11.0% 늘었다. 이번 통계에는 개별 타이어 제품의 수입량만 포함된 것으로 완성차 형태로 수입된 차량에 장착된 수입 타이어는 집계되지 않는다. 최근 수입 타이어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수입차가 늘면서 교체용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에서 수입차가 26만705대 팔리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입차 대부분이 해외 기업의 타이어를 쓰는 만큼 국내 시장에 교체용 등으로 들여오는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수입 타이어를 사용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도 일본 브리지스톤의 타이어를 장착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자동차 및 커넥티드카 기술 고도화를 올해 주요 성장 전략으로 채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한 엠비전(M.VISION)을 선보이기도 했다. 엠비전의 지붕에는 부품 형태로 제작된 자율주행 장치가 장착돼 주변 360도를 정확하게 인지한다. 자율주행 장치는 차량 크기나 디자인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 수준이 높아져도 차량을 개조하거나 바꿀 필요 없이 센서의 숫자나 알고리즘만 바꾸면 된다. 또 차량 앞과 뒤에 부착한 램프를 통해 다른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신호를 준다.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3분기(7∼9월) 중에는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 기반의 카메라 센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자체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기술(ADAS)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등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지원 기술(HDA2) 등을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에서 더 나아가 ‘미래형 자동차’로 불리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에는 KT와도 손을 잡았다. 커넥티드카 구현을 위해 차량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하는 만큼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보다 최대 100배 빠른 5세대(G) 통신 시스템을 KT를 통해 적용하는 것이다. 커넥티드카에서는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음성명령만으로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현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국타이어는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와 갑자기 발생한 구멍도 스스로 메울 수 있는 첨단 제품을 무기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자동차가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엔진 소음이 없고 차체가 10∼20% 무겁다는 점을 고려해 초저소음 환경을 구연하는 타이어 ‘키너지 AS EV’를 내놓았다. 타이어 안쪽에는 폴리우레탄 소재의 소음 흡수제를 부착해 주행 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최대한 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젖은 도로에서도 타이어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식물성 원료가 들어간 컴파운드(고무화합물)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눈길이나 빗길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차량 핸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키너지 AS EV는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분야 상으로 꼽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승차감과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첨단 타이어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자랑하는 또 다른 첨단 제품은 ‘실가드 타이어’다. 이 제품은 외부 충격으로 타이어에 구멍이 생겨도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 ‘실란트’ 물질이 즉각적으로 반응해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한국타이어의 자체 실험 결과 최대 지름 5mm의 구멍이 나도 문제없이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실란트 물질이 적용된 타이어 제품을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면서 “이미 독일 폴크스바겐 등 여러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20년 만에 국내 조선업계가 ‘빅2’ 체제로 재편되면서 세계 조선·해운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0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인수 등) 처리 문제를 최근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측에 인수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보유 주식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이면 인수 금액은 2조2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중공업의 인수 여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의 현금성 자산은 2조6986억 원이다. 최근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 매각한 대금 1조8000억 원도 들어올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우량 사업부와 핵심 자산만 추려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압도적인 세계 1위 조선사가 탄생한다. 양사가 과당 경쟁을 벌여온 초대형유조선(VLCC)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의 저가 수주 논란도 해소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2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몸집을 가볍게 만든 점도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결심한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은행은 대우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대우조선해양을 1999년부터 관리하며 기업개선 작업 등을 진행했다. 2008년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에 나섰으나 한화그룹이 인수를 포기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의 인수 제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 인수건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지민구 warum@donga.com·변종국·장윤정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7년 만에 5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30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5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4조9778억 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었다. 실적 개선에 힘입은 포스코는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2017년보다 2000원 올린 주당 1만 원으로 결정했다. 포스코 측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는 글로벌 철강 시장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비용 절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용혁신(CI) 발족식’에서 “철강 분야의 생산 설비가 시장 수요보다 많은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려면 원가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LS그룹은 올해 전력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기자재 공급과 기술 개발, 해외 투자 확대 등을 세부 실천 과제로 수립했다. 특히 LS그룹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시장인 초전도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아르타그라하그룹과 함께 4000만 달러(약 447억 원)를 투자해 자카르타 근처 6만4000m²(약 1만9360평) 터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22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 틸라와 경제특구에 1만9800m²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아울러 LS산전은 일본 홋카이도와 부산 등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결된 MW(메가와트)급 대규모 발전소를 구축해 상업 발전 사업을 시작했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 LS엠트론은 미국과 유럽 등의 환경규제에 대비해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LS그룹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것은 구자열 회장이다. 구 회장은 2일 신년하례회를 주재하며 임원과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 ‘공행공반(空行空返)’을 직접 언급하며 “실행력을 강화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행사 ‘CES 2018’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슈피리어 에식스(SPSX)의 유럽 생산 법인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현장을 중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새해 들어 일감을 쓸어 담으며 조선업 부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유럽의 선주인 셀시우스 탱커스와 4199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첫 수주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조선 ‘빅3’로 꼽히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중 확보한 물량은 모두 1조4709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수주 선박 수는 16척이다. 지난해 1월 조선 3사의 수주 실적(1조1536억 원)보다 27.5% 늘어난 규모다. 조선 3사가 수주한 선박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유조선(VLCC) 6척을 건조하는 일감을 땄다. 현대중공업그룹은 VLCC 2척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6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선 3사는 올해 LNG 운반선 분야에서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는 미국과 카타르 등이 LNG 수출량을 늘리면서 운반선 수요가 늘어 올해만 69척의 수주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LNG 운반선 시장의 성장으로 조선 3사의 신규 수주액은 400억 달러(약 44조8000억 원)로 전년 대비 26.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중국 비철금속업체인 밍타이(明泰)는 지난해 11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4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광양 세풍산업단지 내 약 8만 m²(약 2만4000평) 땅에 300명의 인력을 채용해 알루미늄 판재 10만 t과 포일 2t 등 연간 12만 t 규모의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해 90%는 수출할 계획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밍타이와 같은 중국 제조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한국 내 생산을 통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전략으로 미국발 ‘관세 폭탄’을 피하고 국내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27억 달러 투자한 중국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에서 지난해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8억7000만 달러(약 9744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억3000만 달러) 대비 약 4배로 증가한 것으로 사드 갈등 이전인 2016년 규모를 회복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체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 금액도 27억4000만 달러로 정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2년 이후 최대였다. 김재준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지난해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부동산과 금융, 식품 등 기존 투자 분야에서 제조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이 투자한 예스테크는 전북 군산시에 30억 원을 들여 약 2500m² 터에 자동차 전기배선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생산한 제품은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체에 공급한다. 예스테크는 2020년까지 2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중국의 식품기업인 C사도 지난해 채소와 과일 등을 가공하고 포장할 수 있는 시설을 한국에 짓기로 했다. 원재료는 중국 등에서 가져오되 한국에서 최종 처리해 한국산 제품으로 만들려는 전략이다. 한국산 식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한국에 공장을 짓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신생 자동차 기업인 쑹궈(松果)자동차는 지난해 9월 충남 당진시에 전기자동차 부분조립생산(SKD) 공장을 짓기로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대구에도 SKD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쑹궈자동차 중국 공장에서 제작된 조립식 차체와 부품이 한국 공장에 도착하면 이를 완성해 출고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공장은 올해 9월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완성된 전기자동차는 동남아 지역 등으로 수출된다.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조차도 기업의 투자 심사를 깐깐히 하고 세제 감면 혜택을 줄이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나 베트남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제조업체 한국 이전 늘어야” 중국 기업이 한국 제조업체를 사들이는 대규모 인수합병(M&A)도 한창이다. 중국의 대형 산업용 로봇 개발 기업인 신쑹(新松)그룹은 지난해 6월 반도체·디스플레이 물류 장비 기업인 신성에프에이(FA)의 지분 80%를 1040억 원에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을 짓는 등 직접투자를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다. 한국에 공장을 두고 생산하면 ‘메이드 인 코리아’로 수출하는 것이 가능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다. 정부가 국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 등을 5년 동안 50∼100%씩 깎아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KOTRA는 중국 기업의 적극적인 국내 진출 움직임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김삼수 KOTRA 신산업유치팀장은 “밍타이 등 중국 기업이 한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알려져 더 많은 해외 제조업체가 한국으로 왔으면 좋겠다.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생산기지를 둘 경우 국내 중소기업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밍타이가 광양에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비철금속협회가 반발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재계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에 환영하면서도 정부가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이나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처럼 수소경제의 추진이 자칫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에만 반짝하다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 법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이 바뀌어도 정책이 추진된다는 신뢰감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국회에 발의된 수소경제 활성화 법안을 보면 정부가 주기적으로 지원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법제화를 통해 기업이 이를 믿고 투자에 나서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소경제 로드맵에 대해 과학계 일각에서는 현실화를 위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는 “정부가 내놓은 수소 생산 방법 중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 5만 t 외에 천연가스로부터의 수소 추출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물 전기분해는 각각 이산화탄소 배출과 경제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수소 추출에 대한 전문가도 없는 상황에서 20년 만에 수소사회로 이행하자는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지민구 warum@donga.com·윤신영 기자}

자동차 부품사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기술 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부품사의 제조 능력과 ICT 기업의 네트워크 망 및 데이터 가공 기술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에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SW) 등 전장 장비가 적용된 차량이 스마트카라면 이를 통해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자율주행차다. 커넥티드카는 이런 개념을 모두 포괄한 미래형 자동차를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17일 KT와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망 기반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무선통신망에 연결된 차량 안에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각종 IT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달리는 스마트폰’으로도 불린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별 차량에서 수집한 교통 정보가 대규모로 이동통신사에 전송되고 이를 다수의 운전자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4G 통신망으로는 구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통신 속도가 최대 100배 빠른 5G 망이 개통되면서 가능해졌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와 KT 측의 설명이다. 커넥티드카 구현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량의 시스템인 엠빌리(M.Billy)의 각종 단말기를 통해 교통 정보를 모아 가공한 뒤 중앙 서버로 보내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KT는 이 차량에 장착할 5G 단말기를 만들어 이를 네트워크에 연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두 가지 기술 개발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추가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자동차업계와 통신사 IT기업들 간의 합종연횡은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은 2015년 2400만 대에서 2023년 7250만 대까지 증가할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도 2017년 82조 원 수준에서 2025년 245조 원까지 늘면서 연평균 14.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만도는 지난해 KT 및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대규모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중앙 서버에서 전달받으면서 운행되는 만큼 KT로부터 5G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받기로 한 것이다. 네이버랩스와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SW 기술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다임러와 포드가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와 함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아폴로 계획’을 추진 중이고, 테슬라 역시 중국의 IT 기업인 텐센트와 함께 커넥티드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와 IT 기업 간 합종연횡은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분담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동맹을 형성하지 않으면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경쟁에서 낙오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쌍용자동차는 영국에서 진행된 사륜구동 자동차 대상 평가에서 자사의 제품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G4 렉스턴은 영국의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포바이포(4X4)가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9 사륜구동 자동차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고 가치상’을 받았다. G4 렉스턴은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 등 3관왕에 올랐다. 포바이포는 “G4 렉스턴은 수 많은 경쟁 자동차의 등장에도 여전히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렉스턴 스포츠는 포바이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해의 픽업’ 부문에서 최고 가치상을 수상했다. 포바이포는 “렉스턴 스포츠는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견인 능력을 갖춘 해당 부문 최고의 차량”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렉스턴 브랜드가 영국 현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쌍용차는 사륜구동 자동차의 명가 위상을 이어가게 됐다”면서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가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한국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2개 부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한 업체가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1994년 시상식이 시작된 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를 계기로 현대차가 미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된 ‘2019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70과 코나가 각각 승용차 부문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차는 승용차, 트럭, SUV 등 3개 부문의 신차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2009년(제네시스 BH)과 2012년(아반떼) 각각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적이 있다. 제네시스 G70은 승용차 부문에서 볼보 S60과 혼다 인사이트를 제쳤다. 이미 제네시스 G70은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 미국 모터트렌드 1월호에서도 ‘2019 올해의 차’로 이름을 올렸다. SUV 부문에서 선정된 코나는 아큐라 RDX와 재규어 I-페이스 등을 따돌렸다. 첨단 주행 안전 기술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27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CTR’를 비롯해 이달 미국 시장에 출시할 ‘엘란트라 GT N라인’(국내명 i30 N라인) 등 21종을 선보인다. 기아차 역시 직선형 디자인이 적용된 SUV 신차 텔루라이드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텔루라이드는 올해 상반기(1∼6월)에 북미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갖춘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북미 올해의 차 2관왕에 오르고 신차를 공개하는 것을 계기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BH가 2009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08년 3.0%에서 이듬해 4.1%로 크게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1년 5.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였다. 특히 지난해 판매량은 67만7946대로 2016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3.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어 2008년(3.0%) 이후 10년 만에 4%를 밑돌았다. 현대차의 SUV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역대 최대치(3.7%)를 냈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로 전체 판매실적은 부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 소비자에게 ‘믿을 만한 차’라는 신뢰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번 수상이 판매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출시로 신차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영업사원 인센티브 지출과 차량 재고 물량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비용이 감소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대우조선해양이 부서장급 보임자 전체 169명 중 59명(35%)을 물갈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43명이 신임 부서장으로 선임됐다. 기존 16명의 부서장은 새로운 보직을 맡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부서장급 인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장기간 보임으로 조직의 활력과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구성한 ‘전사혁신추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새로운 인사 관행을 도입하기 위해 직원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그동안 하향식으로만 이뤄졌던 보임자 선정 관행을 바꿔 이번에는 상향식 다면평가를 진행했다. 보직을 맡지 않은 일반 직원과 다른 부서장의 평가까지 반영한 것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앞으로 일반 직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는 인사 제도를 고민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올해 전 세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피케이션(Trumpfication·트럼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내놓은 ‘2019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처럼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인이 계속 등장하면서 올해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여기는 경향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올해 중요한 선거를 앞둔 인도와 일본 등 13개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정치인들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으로 다자간 협력 체계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워싱턴 그리드락(Gridlock)’을 경제 부문의 주요 흐름으로 선정했다. 그리드락은 양쪽 진영의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 일이나 정책이 진행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빚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워싱턴 그리드락의 대표 사례다. 연구원은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해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특히 2020회계연도 예산 편성 때 의회가 지출 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경기 후퇴가 촉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이 외에도 경제 구조개혁 대신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중국의 ‘신묘(新猫·새 고양이)’ 정책과 전 세계 기술 패권 전쟁, 심신 치유 ‘충전 사회’ 등을 글로벌 10대 트렌드로 꼽았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국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전 세계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SaaS는 스마트폰이나 PC에 따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가상공간인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구글의 지메일과 같은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B2B SaaS 스타트업의 현황 및 성공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정보기술(IT) 조사기관 가트너를 인용해 전 세계 SaaS 시장 규모가 2021년 1131억 달러(약 126조6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인 851억 달러 대비 32.9% 성장한 규모다. 보고서는 특히 SaaS 분야에서 B2B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봤다. 현지화가 필수적인 기업 대 고객(B2C) 분야와 달리 기술 기반으로 기존 체계를 혁신하는 B2B 제품이라면 해외업체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2015년∼2018년 1월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상위 15개사 중 10개사가 B2B SaaS 업체로 나타났다. 이 분야에서 미국 내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는 슬랙(Slack) 테크놀로지가 있다. 슬랙 테크놀로지는 기업 내에서 메신저와 e메일, 소셜미디어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2009년 설립된 슬랙 테크놀로지의 추정 기업가치는 70억 달러다. 반면 2017년 기준으로 국내 B2C 스타트업은 100여 개로 조사됐지만 B2B 분야는 30여 개에 불과하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16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달성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 승용차 판매량은 79만177대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따른 중국인들의 불매운동과 중국 토종차량의 급성장으로 2016년 114만2016대에서 2017년 78만5006대로 판매량이 31.3%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출시하면서 2년 만에 반등한 것. 이에 따라 현대차가 2002년 12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누적 판매량은 모두 1004만653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올해 중국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2272만 대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고 현지 업계에서는 올해도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지리(吉利)자동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150만 대)과 거의 비슷한 151만 대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도 중국 등 주요국 시장의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전년 대비 0.1% 증가한 9249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영향으로 성장동력이 약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업황 부진에도 자동차 사양과 가격을 중국 시장에 최적화하고 현지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바이두와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를 출시해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 시장 승용차 판매 목표를 따로 확정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전략 차종을 출시해 지난해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중국의 인공지능(AI) 분야의 인력이 한국보다 7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0일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본 2018년 중국 AI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의 최근 10년(2008~2017년) AI 분야의 인력이 1만8232명으로 미국(2만8536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2664명)은 주요국 중 15위로 중국의 14.6% 수준. 일본은 AI분야의 인재 3117명을 보유해 14위에 올랐다. 한국의 AI 기업은 26곳에 불과하지만 중국에 설립된 AI 기업은 1040곳으로 전 세계 AI기업의 20.8%를 차지했다. 특히 베이징에만 AI분야의 기업이 412곳으로 단일 도시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중국 시장의 대표적인 AI 스타트업은 범죄자 식별 기술을 보유한 ‘상탕커지’와 음성인식 기반의 의료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윈즈성’ 등이다. 2014년에 설립된 상탕커지는 비상장사로 시가총액이 45억 달러(약 5조400억 원)로 추정된다. 최근 21년(1997~2017년) 동안 나온 AI 기초연구 논문도 중국이 약 37만 편으로 미국(약 32만7000편)과 한국(약 5만2000편) 등 주요국을 모두 앞섰다. 무역협회는 중국 칭화대 연구소의 보고서를 근거로 중국 AI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74% 성장한 415억5000만 위안(약 6조64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영 무역협회 신성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중국 AI 시장은 최신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기술 고도화를 시도하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주요국과 한국의 AI 기술 격차가 점점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AI 관련 인재가 안정적으로 지속해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전문 기업과의 산학 협력이나 연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학과와 양성기관도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