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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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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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사회일반54%
미담18%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2%
행정2%
  • 총선 앞두고 北서 날아온 괴비행체…사람 키만 한 풍선모양, 군이 요격

    총선을 열흘 정도 앞둔 시점에 북한 쪽에서 괴비행체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이 요격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오후 2시 30분경부터 NLL 북쪽에서 백령도 방향으로 미상의 비행체가 이동하는 것이 백령도의 해병 6여단 방공레이더에 포착됐다. 크기는 사람 키 정도(1.5~2m) 되는 비행체로, 풍선형태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우리 군은 공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해군 함정을 백령도 일대에 배치해 비행체 남하에 대비했고, 비행체가 계속 이동해 NLL을 넘어오자 KA-1 기총 사격으로 격추했다.군은 바다로 떨어진 비행체 잔해를 수거하려 했으나 크기가 작고 NLL과 가까운 위험 수역이라 인양하지 못했다. 이에 정확한 실체는 파악하지 못했다.군은 괴비행체가 중국에서 출발해 북한 지역을 거쳐 남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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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영향”…병무청장, 체육·예술 병역특례 폐지 가능성 언급

    이기식(67) 병무청장이 2일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제도의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이 청장은 이날 대방동 서울병무청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인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병역특례는 △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요원 △ 국가 산업발전 목적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이 청장은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복무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체육·예술요원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하고,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은 국가 경쟁력을 키워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부 중점 육성 사업 위주로 지원하고, 공중보건의사 제도 등 공익 분야는 소외되는 분들이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예비역 해군 중장인 이 청장은 올해로 취임 2년을 맞는다.정부는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해 병역특례 제도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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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김동아 ‘학폭 의혹’ 부인…“고향에 악의적 소문 돌아”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서대문갑)이 2일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김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학폭 의혹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정황이 묘사됐다고는 하나, 일방적인 주장뿐”이라며 “저는 학교를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이어 “저의 당선 전후로 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또 “이번 보도가 일군의 무리들이 기획한 정치적 음해라고 판단한다”며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관련인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이미지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앞서 이날 MBN은 김 당선인이 과거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김 당선인이 약한 애들을 때리고 괴롭혔다는 내용의 여러 동창생 인터뷰가 실렸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당선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으며 ‘대장동 변호사’로 불렸던 인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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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형사인데” 전화에 경찰이 당했다…30대女 7명 신상 유출

    경찰이 형사를 사칭한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속아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실수를 범했다.청주흥덕경찰서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경찰은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의 주의를 다해 왔으나 불의의 사고(경찰관 사칭범죄)로 특정인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경 있었다. 흥덕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에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A 씨의 전화가 걸려왔다.A 씨는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에 대한 신원 조회를 요구했다.전화를 받은 지구대 경찰은 요청에 따라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알려줬다. 그러다 도중에 수상함을 느끼고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A 씨는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실제로 흥덕서에서 근무하는 형사 이름을 댔는데, 뒤늦게 해당 형사에게 연락해 사칭임을 확인했지만, 이미 사칭범은 잠적한 뒤였다고 한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다.경찰은 A 씨의 행방을 엿새째 쫓고 있지만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A 씨가 공중전화를 이용한 탓에 추적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보 유출 7명 가운데 6명에게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스마트 워치 지급, 주거지 인근 집중 순찰 등의 지원 절차와 피해 구제 절차를 안내했다.나머지 1명은 해외 거주자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범인을 조속히 검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경우에는 담당부서에 신고하시면 성실한 안내와 상담을 해드리고,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실보상이나 손해배상 등의 구제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항상 믿고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관계 직원 교육을 통해 인식을 제고해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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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등 선명한데 12대 추돌…차주·경비원, 벤츠에 억대 소송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 대신 차를 이동시키다가 사고를 낸 경비원과 해당 차주가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수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경비원 A 씨(77)와 차주 B 씨(63)를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법률사무소 나무)는 2일 오전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츠 독일 본사와 벤츠코리아(수입사), 한성자동차(판매사)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 계획을 밝혔다.사고 차량이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뒤로 돌진한 점, 이후 변속 레버를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차량이 앞으로 돌진한 점, 사고 당시 차에서 엄청난 굉음이 발생한 점으로 미뤄 차량 결함(급발진)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회견에 참석한 A 씨는 “브레이크를 꼭 밟고 살살 운전하던 중 차가 쏜살같이 ‘쾅쾅’하면서 여러 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분명히 급발진”이라며 “정말 억울하고 참담하다. 꼭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소송 규모는 3억 원가량이며, 이 중 차량 수리비는 최소 1억5000만 원이다. 청구액은 소송 진행 과정에서 늘릴 계획이다.하 변호사는 “경비원의 신체적 부상 및 정신적 피해, 직장을 잃음으로써 발생한 손실과 사고 차량의 환불액, 피해 차량 수리비 등에 대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다음 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8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B 씨의 벤츠 차량을 대신 옮기다 사고를 냈다. 차량이 한차례 뒤로 돌진한 뒤 다시 앞으로 돌진하면서 주차된 차량 12대를 들이받았다.이 아파트는 경비실에서 차 키를 보관하다가 필요시 경비원이 차를 이동시켜 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사고 뒤 직장을 그만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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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흥국 “국민의힘 전화 쇄도…낙선자 연락 마음 아파”

    22대 총선 국민의힘 유세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가 선거가 끝나고 당에서 연락 한 통 없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한 후 갑자기 전화가 쏟아졌다고 밝혔다.김 씨는 1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그 발언 후)반응이 엄청났다”며 “당선인들도 연락해 오고 떨어진 사람도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떨어진 사람 연락 오는 건 제가 더 마음이 아팠다”며 “그분들에게까지 연락받고 싶지는 않았는데, 전화 와서 고맙다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발언한)그날 온종일 국민의힘이 저 때문에 야단 많이 맞았는지 ‘되든 안 되든 빨리 김흥국한테 전화하라’는 지시를 당 차원에서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고 덧붙였다.연락한 인사들에 대해선 “마포 조정훈, 용산 권영세, 양산 김태호, 대구 주호영, 동작 나경원, 송파 배현진, 박정훈 등등 이었고 (낙선자 중) 왕십리 이혜훈, 영등포 박용찬, 하남 이용, 강서구 박민식과 구상찬 등이었다”고 소개했다.다만 나경원 당선인 측은 김 씨가 섭섭하다는 표현을 하기 이전에 이미 ‘함께 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었다고 밝혔다.앞서 김 씨는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는다. 본인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고맙다는 표시는 해야지 다음에 다른 우파 연예인들이 많이 나올 텐데, ‘김흥국 보니 아무것도 없지 않냐’ 이렇게 되면 (우파 연예인이) 아무도 안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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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고층 아파트’ 선전했지만 “저층 살고 싶어” 뒷돈…왜?

    북한이 ‘김정은의 치적’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고층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고층이 아닌 저층을 배정받기 위해 ‘뒷돈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최근 평양 화성지구에 40층짜리가 포함된 1만 세대 규모의 아파트(살림집) 단지를 지었다고 홍보했다. 지난달 16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야간 공연까지 펼치며 화려한 준공식을 열었다.그런데 이곳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저층을 배정받기 위해 5개월 전부터 인민위원회 간부들에게 뒷돈을 줬다는 소문이 퍼져 당국이 검열에 들어갔다고 지난달 3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소식통은 몇몇 주민들이 돈과 권력을 앞세워 살림집 배정 문제에서 정해진 절차와 기준을 무시하고 간부들에게 접근해 금전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뒷돈 거래에는 달러가 오간 정황이 있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들까지 일부 주민들이 제시하고 나섰다고 한다. 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불만이 확산되자 평양시당은 중앙당에 사안이 알려질까 전전긍긍하며 검열을 지시했다는 전언이다.북한은 이번에 입주 대상자들에 대해 ‘평범한 노동자’ 또는 ‘다자녀 세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선전했는데, 소식통은 “원래 입주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도 뇌물을 주고 살림집을 배정받은 것도 확인됐다”고 전했다.이처럼 주민들이 낮은 층을 선호하는 이유는 전력난 때문이다. 아파트 공급 대상 주민들은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는 경우가 잦아 고층은 살기 힘들다”며 저층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고층은 물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식수 문제를 떠나 대소변도 해결 못 하는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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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흥국 “2002년 월드컵 스타, 정신 차려야…예능할 때 아냐”

    열혈 축구팬인 가수 김흥국 씨는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방송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김 씨는 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국내 감독도 많은데 맨날 외국 감독이 한다”며 “2002년 월드컵 스타 이 사람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된다”며 “이 사람들이 감독해야 되는데, 예능에 왜 나가는 거냐? 지금 지도자 해야지 감독해야 될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예능 나가지 못하게 해야 된다. 그 친구들이 한국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가난하고 어려운 집안, 축구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김 씨는 해외 감독 영입에 힘이 실리는 이유에도 일부 공감했다.진행자는 “막상 국내 감독이 맡으면 ‘감놔라 배놔라’ 이런 소리들이 하도 들리고, 자기 뜻대로 못 하기 때문에 이게 안 된다는 얘기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씨는 “그게 학연·지연 같은 거다. 국내 감독을 쓰면 이게 좀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으로 세계 4강을 했다”며 “이런 맛을 봤으니 돈이 들더라도 외국 감독을 쓰고 그래야 우리 선수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국내파 케이리그를 위해 국내 지도자들도 훌륭한 감독을 만들어야 된다는 소리도 뭐 맞는 소리”라고 답했다.또 “야구나 농구에 비해 축구는 국제 경기가 너무 많고, 세계 축구는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비싼 돈 들여서 외국 감독을 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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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길막 빌런’…“차단기 안 열어 주자 車 두고 사라져”

    경기 이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른바 ‘길막 주차’(길을 막는 주차) 소동이 또 벌어졌다. 이틀 연이어 유사한 소식이 전해지며 “빌런(악당) 바통터치 하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경 이천시 부발읍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를 소나타 승용차가 가로막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경찰관들이 출동해 보니 차는 진입로 차단기 바로 아래 세워져 있고, 운전자는 사라진 상태였다. 차는 렌트차량이었다.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주민이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잠이 안 와서 운동하러 나와 봤더니 이런 ‘XXX’가 있더라. (입구에) 그냥 차를 박아두고 집에 들어갔다더라”고 전했다.다행히 문이 열려 있었고, 내부에 차키가 꽂혀 있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차를 인근으로 옮겼다고 한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불상의 남성이 출입 등록이 되지 않은 차량을 몰고 와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며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니 차를 그대로 세워둔 채 자리를 떠났다”는 취지로 말했다.경찰은 조만간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전날(29일) 오전 5시경에도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입주민이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둔 채 자리를 떠났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에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데 항의하며 입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도로가 사유지여서 경찰은 도로교통법에 따른 견인 조치를 하지 못했다. 차주는 입주민 대표자와 경찰의 설득 끝에 7시간여 만에 스스로 차를 이동시켰다.누리꾼들은 “이런 건 누가 바통터치라도 하는 거냐. 끊이질 않네”, “음주운전한 거 아니냐”, “공공의 이익에 반하면 강제 견인하는 법이 필요하다”, “이게 요즘 유행인가?”, “처벌을 안 하니 밥 먹듯 쉽게 생각한다”, “당시 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차 대고 있던 입주자들을 모아서 차량 사용 불가로 인한 직접 간접적인 피해를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여 집단 소송해야 한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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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아파트 단지서 노인 흉기 피습…10대 추정 용의자 추적

    대낮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가던 노인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쫓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낮 12시55분경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80대 여성이 흉기로 공격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피해자는 목 뒷부분을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습격 당한 피해자가 경비실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경비원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함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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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한테도 밀려”…‘반려견 주차 구역’에 갑론을박

    경기도의 한 쇼핑센터에 ‘반려견 동반 이용객 주차 구역’이 등장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지난 28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강아지 발바닥 모양 표시가 그려져 있는 주차 공간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다른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로 확산되며 논쟁을 일으켰다. 사진을 찍은 네티즌은 “이건 뭐죠? 다자녀 가족 주차 자리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견주 주차 자리라니”라며 “처음 보고 5초 동안 뇌정지가 왔다. 입구 장애인 주차 자리 옆에 꽤 많이 마련돼 있었다”고 부정적 견해를 덧붙였다. 많은 누리꾼들도 “이건 선 넘었네” “반려견 주차장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안된다” “개가 주차장에서 멀리 이동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인건가?” “진짜 개팔자가 상팔자네” “이젠 개한테도 밀리는구나”등의 비판을 쏟았다.반면 “반려동물 관련 업체에서 손님용으로 확보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애견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이면 우대할 수도 있는 거지” “법적 강제성도 없고 친 반려동물 이미지를 위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기자가 확인 결과 이곳은 경기도 기흥에 있는 대형 규모의 쇼핑센터다. 반려견 주차칸은 지하 2층에 12곳, 지하 3층에 9곳이 마련돼 있다.해당 쇼핑센터 관계자는 “반려견 동반 이용객 배려 차원에서 만든 주차장이지만 아무나 주차해도 관계는 없다”며 “쇼핑센터 1층에 애견 놀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 국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은 2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3분의 1에 가까운 국민이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이 80.4%로 가장 높았고, ‘반려동물 미용(51.8%)’, ‘반려동물 놀이터(33.2%)’, ‘반려동물 호텔(16.0%)’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유치원, 비영리단체의 반려동물 양육 강의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동물 서비스와 펫푸드 등에 사용되는 월평균 비용은 개가 16만 6000원 고양이가 11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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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장기’ 꺼내 보이며 위협…도심 번화가 행패 50대 구속

    도심 번화가에서 인공장기를 꺼내 보이며 상인과 손님을 위협한 5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시장 상인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업무방해 등)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 있는 극장, 빵집, 술집 등 점포 9곳에 찾아가 상인,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 자신을 상인이 112에 신고하자 앙심을 품고 반복적으로 찾아갔다.특히 그는 화가 나면 배에 연결된 인공 항문인 ‘장루’를 꺼내 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일대 상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횟수는 90여 건에 이른다.경찰은 “자신의 아픈 몸을 무기 삼아 영세 상인들을 수개월에 걸쳐 괴롭혔다”며 “상인들이 보복을 우려했지만 설득 끝에 진술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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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났는데 문 안 열려”…중국산 전기차 탑승 일가족 3명 사망

    중국에서 생산한 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가 사고 후 화염에 휩싸여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3명 전원이 숨졌다. 유족은 차량 결함을 주장하고 있다.28일 로이터와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산시성 원청시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전기차인 ‘아이토 M7’이 앞서 달리던 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후 차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주위에서 몰려온 운전자들이 유리창을 부수고 구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남성 2명과 2살 된 아기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고속도로 직원은 “문이 안 열려서 창문을 부쉈다”고 설명했다.사고 차주의 누나는 “남동생이 운전하던 차가 살수차에 충돌했고 동생과 남편과 아들이 모두 사망했다”면서 “긴급 제동장치와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차량은 3개월 전에 25만 위안(약 4750만 원)을 주고 산 최신형 모델이라고 했다. 현재 엑스 등에는 사고차량이 불타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해당 영상과 유족의 주장이 삭제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아이토 M7’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2021년 중국 전기차 업체 ‘싸이리스’(Cyrus)와 손잡고 생산에 나선 고급 SUV다. 화웨이의 독자적인 운영체계(OS) ‘홍멍’(鴻蒙)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제조사 측은 사고원인을 적극 규명하겠다면서도 결함 의혹을 부인했다. 제조사는 “사고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15km였으며, 에어백은 정상적으로 전개됐고, 전원 배터리 팩도 정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화웨이 측은 이 차량이 합작이 아닌 자사의 부품 제공 등 기술 지원으로 제조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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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조선소 도장작업 선박 화재…35명 대피·11명 부상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해 30여 명이 대피하고 11명이 다쳤다.2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조선소에서 도장 작업 중인 선박에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페인트 제거 작업 중 불이났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88명, 장비 26대를 동원해 약 36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현장에 있던 작업자 35명 중 3명은 소방에 구조되고, 3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이들 중 4명이 얼굴과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고, 7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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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이번엔 日도요타 SUV 6대 끌고 등장…대북제재 농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김일성 군사대학을 방문할 때 일본 토요타 SUV 6대가 포함된 고급 차량 행렬를 거느리고 이동했다.26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전날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영상에서 이 같은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NK는 18대의 차량 행렬 중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 모델이 6대 있었다고 전했다.도요타 랜드크루저는 2021년부터 생산된 모델로 대당 가격이 8만 달러(약 1억1000만 원)부터 시작한다.해당 차량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 행사차 김일성 군사대학을 방문할 때 경호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행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와 렉서스 LX SUV 2대, 포드 트랜지트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5대 및 구형 SUV 1대도 포함돼 있었다. 그 밖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초에 선물한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리무진도 있었다. 이 같은 모습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따른 자동차 수입 금지 조치를 얼마든지 우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NK 뉴스는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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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 진짜 총?” 하는데 ‘칙’…옥상서 이웃에 가스총 쏜 남성 체포

    충남 금산에서 이웃집 부부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27일 금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경 이웃에게 가스총을 쏜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금산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사는 A 씨는 옥상에 있던 50대 여성 B 씨에게 가스총을 발사했다.옥상에서 쿵 소리를 내는 등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다.B 씨는 KBS에 “설마 진짜 총은 아니겠지 하면서 제가 난간에서 떨어져서 피했다. 그런데 아저씨가 그거 가지고 탁 하는데 빨간 레이저 빛이 나고 칙칙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A 씨는 “살려달라”며 도망치는 B 씨를 따라 1층까지 쫓아 내려갔다.A 씨는 1층에서 B 씨 남편과 몸싸움을 벌이다 또다시 가스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한밤의 가스총 난동은 끝났다.다행히 가스총이 비껴가는 바람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이 가스총은 A 씨가 지난해 호신용으로 구입했으며, 경찰에 정식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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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서 60만원 명품지갑 주웠다가 벌금 80만원…“수사 후 반환”

    지하철에서 60만원대 명품 지갑을 주운 20대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A 씨는 서울지하철에서 검은색 프라다 반지갑을 주웠으나 역무실에 맡기는 등의 반환 절차를 밟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갑 주인인 B 씨는 지난해 6월 11일 지갑을 잃어버렸으며, 신용카드 3장, 체크카드 2장, 주민등록증 1장이 들어있었다. 지갑 가격은 62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B 씨는 약 3개월 후에 우체국을 통해 지갑과 카드 등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재판에서는 A 씨가 언제 지갑을 우체통에 넣었는지가 쟁점이었다. A 씨는 지갑을 주운 뒤 곧바로 우체통에 넣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신 판사는 “지갑을 반환받은 날은 지난해 9월 20일로, A 씨가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이후라는 점에 비춰 A 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유죄로 판단했다.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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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로 주차했다가 미끄러져 내려온 자기 차에 깔려 40대 사망

    전남 영암에서 경사로에 자동차를 주차한 운전자가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의 차에 깔려 숨졌다.27일 전남소방본부와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경 영암군 학산면의 한 경사로에서 A 씨(40대·남)가 승용차 아래 깔린 채 발견됐다.A 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경찰은 A 씨가 낚시하려고 세워둔 자신의 차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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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 간 남편 안 와” 페인트칠 하던 인부 2명 쓰러진 채 발견

    서울 강서구 아파트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쓰러졌다. 27일 강서소방서에 전날 오후 9시경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 주차타워에서 60대 인부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전에 귀가한다고 했던 남편이 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이다가 이들을 발견했다.두 사람은 현재 병원에 이송된 상태다.소방은 이들이 별다른 환기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지하층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다 시너에 오래 노출돼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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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하던 30대 여성,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30대 여성이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굴삭기에 치여 숨졌다.인천 연수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굴삭기 운전자 A 씨(60대·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9시 47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B 씨(30대·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머리를 크게 다친 B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당초 "굴삭기가 신호를 위반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으나 CCTV 분석 결과 A 씨는 정상 신호를 받아 직진했지만 굴삭기의 느린 속도 탓에 횡단보도를 지나치기 전 보행자 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굴삭기 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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