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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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문화 일반23%
역사21%
인사일반19%
미술19%
문학/출판6%
종교4%
사회일반2%
무용2%
금융2%
경제일반2%
  • 이번 추석도 ‘홈추족’ ‘집밥’ 대세…“동네 벗어나지 않을 것” 36.3%

    직장인 조모 씨(35)는 아내와 상의한 끝에 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집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양가 모두 차례를 지내지 않아 명절을 항상 여행 기간으로 활용했던 부부였다. 하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올해 추석 여행은 포기했다. 대신 집에서 명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각종 전과 송편 등을 조금씩 만들어 먹기로 했다. 올 추석도 집에서 보내려는 ‘홈추족’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잡코리아가 6~10일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맞는 세 번째 명절이지만 여전히 동네를 기점으로 활동 반경을 최대한 좁히려는 수요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먼저 ‘추석 당일 어떻게 보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8%가 추석 당일 부모님을 찾아뵐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복수응답으로 36.3%가 동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모님을 찾아뵙더라도 동네를 기점으로 이동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여행을 가거나, 골프 등 취미생활을 할 계획인 사람들도 각각 8.9%, 7.3%로 많지 않았다. ‘집밥’ 트렌드도 지속될 전망이다. 추석 당일 명절 음식을 챙겨먹겠다는 응답은 63.2%에 달했다. 응답자의 19.1%는 명절 음식을 챙겨먹지 않겠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명절 음식을 챙겨먹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대부분(73.7%)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겠다고 답한 점이다. 포장(16.0%), 밀키트(5.0%), 배달(3.1%) 등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음식 조달 수단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촉발한 ‘거리두기 명절’이 길어지면서 ‘명절에 꼭 일가친척을 만날 필요는 없다’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며 “다만 명절에 대한 그리움을 명절 음식으로 달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에서 조리해 먹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올해 예상하는 추석 경비는 평균 31만 원이었다. 지난해 추석 때 사용했다고 밝힌 평균 경비(33만 원)와 비교하면 2만 원이 줄었다. 추석 경비가 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밝힌 경비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동네 근처에만 머물러서(66.1%)”였다. 반면 추석 경비가 늘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 용돈 및 선물 비용 증가(62.2%)”였다. 이 밖에 채소 과일 등 물가 상승(53.5%) 등이 뒤를 이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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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마트 전통의 명가서 ‘온라인 신세계’로 쓱~

    ‘온라인 DNA’는 뉴커머스 시대 생존을 위한 핵심 키워드다. 소비 지형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유통 대기업들도 온라인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신세계는 체질을 온라인 중심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이베이코리아와 W컨셉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온라인 DNA를 강화했다. 공격적인 온라인 확장과 온·오프라인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로 뉴커머스 시대에 걸맞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 허무는 쇼핑신세계는 기존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과 이커머스를 하나로 통합한 유통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이마트와 SSG닷컴 간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연계를 강화했다. 신세계가 가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고객이 자유롭게 오가며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SG닷컴에서 상품 정보를 비교하고 결제한 뒤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최종 구매 여부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달 실시한 골프용품 옴니서비스는 고객이 SSG닷컴으로 제품을 주문한 뒤 이마트 시타실에서 체험하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하고 빠른 배송을 위해 퀵커머스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이 이달 선보인 ‘새벽빵’ 서비스는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극(極)신선’ 전략 중 하나다. SSG닷컴은 매일 새벽 이마트 매장에서 갓 구운 빵을 오전 10시부터 2시간 내로 배송한다. 이창원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각 장점을 연계한 새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해야 팬데믹 후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채널은 경쟁관계가 아닌 ‘디지털 유통 생태계’를 키워 나가는 공생 관계”라고 말했다.○ 디지털화로 차세대 쇼핑 시장 공략신세계는 급성장 중인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000억 원대였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올해 2조8000억 원 규모로 커졌다. SSG닷컴은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도입해 제품 특징을 생생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온라인 쇼핑의 불편을 해소했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MZ세대 인기 명품을 반값에 판매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이마트 자체 간편식을 소개하기도 한다. 라이브커머스 강화에 주력한 결과 지난달까지 연간 누적 시청자 수는 260만 명, 편당 평균 시청자 수는 1만5000명에 이르렀다. 온·오프라인 연계로 SSG닷컴은 올 2분기 총 거래액을 20% 끌어올리며 신세계그룹의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춘 디지털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제품 소유권, 구매 이력 등을 내장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제공이 대표적이다. 온라인몰에서 명품을 구매한 고객도 언제든지 제품 보증서를 열람하고 출력할 수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세계는 ‘유통 사관학교’라고 불릴 만큼 다른 유통 기업에 비해 각 채널을 자체적이고 뚜렷한 색깔로 키워 왔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차세대 유통환경 구축이 비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어서 변화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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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믹 식초 1병이 140만원… “100년 이상 숙성”

    이마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마트 ‘SSG푸드마켓’이 올해 추석을 맞아 140만 원짜리 발사믹 식초(사진)를 14일 선보였다. 이번에 판매되는 초고가 식초는 100년 이상 숙성된 이탈리아산 제품으로 총 100여 개 한정 생산돼 국내에는 매년 10여 개만 반입된다. SSG푸드마켓은 이 외에도 30만∼50만 원대 고급 발사믹 식초를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SSG푸드마켓이 고급 발사믹 식초를 선보인 건 최근 집밥족이 늘며 프리미엄 조미료와 소스오일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조미료와 소스오일 매출이 각각 11%, 28% 증가한 가운데 발사믹 소스는 63% 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SG푸드마켓 이용석 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밥이 늘고 고객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색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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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안가는 홈추족들 “차례상도 간편식으로”

    올해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족’(집을 뜻하는 Home과 추석의 합성어)이 늘면서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직전 15일간 판매된 자체 간편식 브랜드 내 제수음식 매출은 전년 추석보다 약 18% 증가했다. 지난 설에도 차례상 간편식 판매액은 전년보다 7% 이상 올랐었다.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기간에 간편 제수음식 매출이 각각 72%, 45% 늘어난 바 있다. 늘어난 수요에 맞춰 이마트와 SSG닷컴은 간편 제수음식 물량을 10% 늘렸다. 송편, 오색산적 등을 비롯해 올해는 오색잔치잡채도 선보이며 구색을 넓혔다. 조선호텔 출신 요리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일일이 손질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완성된다. 너비아니와 떡갈비는 용량을 늘려 묶음 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총 40여 종의 상품에 대해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유영은 피코크 바이어는 “비대면 명절이 장기화하고 1, 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차례상이 점차 간소해지는 추세”라며 “품질 좋은 상차림 간편식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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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도 친환경”… MZ세대 겨냥 ‘클린뷰티’ 오프라인 승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연 클린뷰티 편집숍 ‘레이블씨’의 매장. 흙색이 도는 입구를 통과하자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화장품을 진열하는 선반도, 심지어 잠시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뿐 아니라 자연 채광과 아로마 향기가 약 52m²(16평) 규모 매장을 가득 채웠고, 바닥에는 살아있는 연녹색 이끼가 자라고 있었다. 이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레이블씨가 처음으로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의 테마는 ‘도심 속 자연’이었다. ‘클린뷰티’ 브랜드들이 잇달아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있다. 클린뷰티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빼고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 등을 추구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장품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클린뷰티 브랜드들은 오프라인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삼성물산뿐이 아니다.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로이비’도 레이블씨 매장 맞은편에 10여 평 크기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말 브랜드 출시 이후 3번째 팝업 매장이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올해 2월 개점과 동시에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을 입점시키며 국내 처음으로 클린뷰티 전문 매장을 선보였다. 클린뷰티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있다. 이들은 환경보호 등 클린뷰티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가치소비’의 방식으로 제품을 이용해왔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세대인 만큼 매장에서의 체험을 요구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후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왔으나 오프라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장까지 열었다”고 말했다. 매장은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오감을 자극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레이블씨는 자연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정중앙에 원목과 암석으로 만든 개수대를 배치하고 살아있는 이끼를 손수 심었다. 로이비는 자체 개발한 아로마 향이 매장에 퍼지도록 특수 용기를 배치하고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폐플라스틱 예술품을 설치했다. 비클린은 30여 개 입점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써볼 수 있도록 매장 내 체험공간 두 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크레도뷰티’, ‘폴레인’ 등 클린뷰티 제품만 판매하는 전문 채널이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클린뷰티 전문 유통 채널이 없는 데다 개념 자체가 생소해 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블루오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제품이 클린뷰티 기준에 부합하는지 소비자가 일일이 따지기 어렵다 보니 전문 유통 채널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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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시대, 오프라인매장 강화하는 ‘역주행’ 기업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연 클린뷰티 편집샵 ‘레이블씨’의 매장. 흙색이 도는 입구를 통과하자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화장품을 진열하는 선반도, 심지어 잠시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나무로 만들졌기 때문이었다. 그 뿐 아니라 자연 채광과 아로마 향기가 약 52㎡(16평) 규모 매장을 가득 채웠고, 바닥에는 살아있는 연녹색 이끼가 자라고 있었다. 이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레이블씨가 처음으로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의 테마는 ‘도심 속 자연’이었다. ‘클린뷰티’ 브랜드들이 잇달아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있다. 클린뷰티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빼고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 등을 추구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장품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클린뷰티 브랜드들은 오프라인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삼성물산 뿐이 아니다.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로이비’도 레이블씨 매장 맞은편에 10여 평 크기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말 브랜드 출시 이후 3번째 팝업 매장이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올해 2월 개점과 동시에 클린뷰티 편집샵 ‘비클린’을 입점시키며 국내 처음으로 클린뷰티 전문 매장을 선보였다. 클린뷰티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있다. 이들은 환경 보호 등 클린뷰티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가치소비’의 방식으로 제품을 이용해왔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세대인만큼 매장에서의 체험을 요구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후 온라인으로만 판매해왔으나 오프라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장까지 열었다”고 말했다. 매장은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오감을 자극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레이블씨는 자연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정중앙에 원목과 암석으로 만든 개수대를 배치하고 살아있는 이끼를 손수 심었다. 로이비는 자체 개발한 아로마 향이 매장에 퍼지도록 특수 용기를 배치하고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폐플라스틱 예술품을 설치했다. 비클린은 30여 개 입점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써볼 수 있도록 매장 내 체험 공간 두 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크레도뷰티’, ‘폴레인’ 등 클린뷰티 제품만 판매하는 전문 채널이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클린뷰티 전문 유통 채널이 없는데다 개념 자체가 생소해 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블루오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제품이 클린뷰티 기준에 부합하는지 소비자가 일일이 따지기 어렵다보니 전문 유통 채널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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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밥-재택 늘자, 식탁이 커졌다

    서울 마포구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이현빈 씨(26·여)는 올해 초 4인용 원형 테이블과 간이 의자 두 개를 구매했다. 평소 끼니를 때우던 1인용 접이식 밥상은 치운 지 오래다. 이 씨는 “이제 집은 퇴근 후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재택근무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곳이 됐다”며 “번듯한 식탁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바꾼 집안 가구는 식탁이었다. 본보가 주요 가구업체들의 코로나19 전후 3개년의 품목별 판매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식탁 판매가 가장 많이 뛰었고 대형화 추세도 뚜렷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2021년(상반기 기준) 한샘의 품목별 가구 판매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식탁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이어 서재(40%), 침대 매트리스(20%), 소파(12%)의 차례로 판매액 증가폭이 컸다. 식탁이 바뀌며 싱크대를 비롯한 주방가구도 크게 바뀌었다. 현대리바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2020년 1월∼2021년 6월) 직전 동기간보다 많이 팔린 가구 품목을 조사한 결과 주방가구 매출이 40%대로 뛰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식탁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6인용 식탁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25% 증가하며 전체 가구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구색 맞추기용이던 6인용 식탁이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며 “1, 2인 가구는 4인용 식탁을 찾고 4인 가구는 6인용 식탁을 찾는 등 큰 식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정모 씨(62)도 최근 재건축이 완료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8인용 식탁을 샀다. 정 씨는 “두 아들이 분가해 남편과 둘이 지내지만 취미생활을 공유하거나 함께 요리할 수도 있고 가족모임도 집에서 이뤄지다 보니 식탁만큼은 대형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식탁이 커진 건 코로나19로 집밥, 재택근무, 홈파티 등 실내 생활이 모두 식탁을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식탁이 주방 한편을 벗어나 거실의 ‘핵심 가구’로 떠오르는 트렌드도 생겼다. 대학생 김영현 씨(26)는 최근 식탁을 거실로 옮기고 소파를 다른 쪽으로 치웠다. 김 씨는 “재택근무를 하는 아버지도 넓은 식탁을 찾아 부엌에 자주 오시다 보니 아예 자리를 옮겼다”며 “쾌적한 거실에 식탁을 두니 집중도 잘되고 밥도 더 맛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식탁의 변신’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달라진 실내 생활 문화를 반영한다고 진단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TV와 소파를 중심으로 기존 거실이 갖던 휴식 기능은 방으로 이동했다”며 “이제 거실은 식탁을 중심으로 업무, 공부, 취미생활 등이 이뤄지는 복합적인 공간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집이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다차원적인 공간이 된 만큼 주요 가구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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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도 파티도 집에서…코로나로 재택근무 늘며 식탁 커졌다

    서울 마포구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이현빈 씨(26·여)는 올해 초 4인용 원형 테이블과 간이 의자 두 개를 구매했다. 평소 끼니를 때우던 1인용 접이식 밥상은 치운지 오래다. 이 씨는 “이제 집은 퇴근 후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재택근무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곳이 됐다”며 “번듯한 식탁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바꾼 집안 가구는 식탁이었다. 본보가 주요 가구업체들의 코로나19 전후 3개년의 품목별 판매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식탁 판매가 가장 많이 뛰었고 대형화 추세도 뚜렷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2021년(상반기 기준) 한샘의 품목별 가구 판매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식탁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이어 서재(40%), 침대메트리스(20%), 소파(12%)의 차례로 판매액 증가폭이 컸다. 식탁이 바뀌며 싱크대를 비롯한 주방 가구도 크게 바뀌었다. 현대리바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2020년1~2021년 6월) 직전 동기간보다 많이 팔린 가구 품목을 조사한 결과 주방가구 매출이 40%대로 뛰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식탁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6인용 식탁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25% 증가하며 전체 가구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구색 맞추기용이던 6인용 식탁이 주력상품으로 떠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며 “1,2인 가구는 4인용 식탁을 찾고 4인 가구는 6인용 식탁을 찾는 등 큰 식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정모 씨(62)도 최근 재건축이 완료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8인용 식탁을 샀다. 정 씨는 “두 아들이 분가해 남편과 둘이 지내지만 취미생활을 공유하거나 함께 요리할 수도 있고 가족모임도 집에서 이뤄지다보니 식탁만큼은 대형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식탁이 커진 건 코로나19로 집밥, 재택근무, 홈파티 등 실내 생활이 모두 식탁을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식탁이 주방 한편을 벗어나 거실의 ‘핵심 가구’로 떠오르는 트렌드도 생겼다. 대학생 김영현 씨(26)는 최근 식탁을 거실로 옮기고 소파를 다른 쪽으로 치웠다. 김 씨는 “재택근무를 하는 아버지도 넓은 식탁을 찾아 부엌에 자주 오시다보니 아예 자리를 옮겼다”며 “쾌적한 거실에 식탁을 두니 집중도 잘 되고 밥도 더 맛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식탁의 변신’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달라진 실내 생활 문화를 반영한다고 진단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TV와 소파를 중심으로 기존 거실이 갖던 휴식 기능은 방으로 이동했다”며 “이제 거실은 식탁을 중심으로 업무, 공부, 취미생활 등이 이뤄지는 복합적인 공간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집이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다차원적인 공간이 된만큼 주요 가구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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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유리 자연 아웃렛’ 롯데 타임빌라스 10일 오픈

    롯데백화점이 10일 경기 의왕시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연면적 약 17만5200m²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245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번 점포는 ‘자연 속 휴식’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9300m²가량의 야외 녹지를 활용한 ‘글라스빌’이 대표적이다. 인근 바라산을 배경으로 투명한 유리 온실을 연상시키는 10개의 독립된 건물을 녹지 위에 세웠다. 글라스빌 앞 잔디광장에는 어린이용 놀이시설과 자작나무 1000여 그루로 이뤄진 산책길이 들어섰다. 자연 요소는 늘리면서도 비, 폭염 등 날씨가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했다. 기존 교외형 아웃렛과 달리 날씨에 따라 건물 천장을 여닫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외 글라스빌도 지하 매장과 연결해 고객 동선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도록 했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각종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전동카 투어, 실내 트램펄린 등 유아동 대상 콘텐츠를 확대하고 3040세대 젊은 골퍼를 위한 체험형 골프 매장도 입점했다. 기존 교외형 아웃렛 대비 식품 매장 구성비도 10%가량 늘렸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들의 ‘소풍 공간’이 목표”라며 “경기 남부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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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원식회장 ‘변심’? 꼬이는 남양유업 매각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촉발됐던 남양유업 매각이 결렬됐다. 남양유업이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뒤 논란이 커지자 올 5월 홍원식 회장이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홍 회장은 무리한 연구 결과를 제품 홍보에 이용하다가 위기에 처하자 회장직 포기와 기업 매각을 공언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신뢰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 회장은 1일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주식 매매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은 “올 5월 매매 계약 후 매수인 측이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배하는 등 약정을 이행하지 않아 내린 부득이한 결정”이라며 “소송이 마무리되는 즉시 재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련 논란은 올 4월 남양유업 측이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부정확한 정보로 자사 제품을 홍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불매운동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남양유업을 고발했다. 이에 홍 회장은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자신과 일가가 보유한 회사 지분 53%를 3107억 원에 한앤코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홍 회장은 7월 매각 논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이때부터 실제 매각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앤코는 지난달 23일 거래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홍 회장 측은 결국 계약을 파기했다. 양측의 갈등은 홍 회장과 두 아들의 거취와 관련된 계약상의 ‘선결 조건’ 때문에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지난달 30일 “홍 회장 측이 거래 종결을 미루더니 돌연 대주주 일가와 관련된 사항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추가 협상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면 계약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홍 회장은 주총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당사자 간 합의가 끝난 이슈임에도 매수인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한 뒤에도 본사로 출근하고 회장직을 유지했다.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4월 보직 해임됐던 장남 홍진석 본부장은 한 달여 만에 복직했고, 차남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도 같은 날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법원은 이날 남양유업의 주식 매각을 금지해 달라는 한앤코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다른 곳에 재매각 의사를 밝힌 홍 회장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결렬은 홍 회장과 한앤코, 남양유업 모두에 부담”이라며 “홍 회장과 남양유업은 거래 무산에 따른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고 투자 기한 내 수익을 올려야 하는 한앤코 역시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공시에서 한앤코 측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사실은 빼고 가처분 신청 사실만 밝혔다가 오후 4시경 정정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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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매각 무산…홍원식 회장 vs 한앤컴퍼니, 법정 싸움으로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촉발됐던 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남양유업이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뒤 논란이 커지자 올 5월 홍원식 회장이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홍 회장과 인수주체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협상 결렬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홍 회장은 1일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은 “지난 5월 매매계약 후 매수인 측이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고 비밀유지의무를 위배하는 등 약정을 이행하지 않아 내린 부득이한 결정”이라며 “소송이 마무리되는 즉시 재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련 논란은 올 4월 남양유업 측이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부정확한 정보로 자사 제품을 홍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불매운동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남양유업을 고발했다. 이에 홍 회장은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히며 자신과 일가가 보유한 회사 지분 53%를 3107억 원에 한앤코에 넘기는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홍 회장은 7월 매각 논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이때부터 실제로 매각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앤코는 지난달 23일 거래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홍 회장 측은 결국 계약을 파기했다. 양측의 갈등은 홍 회장과 두 아들의 거취와 관련된 계약 상의 ‘선결 조건’ 때문에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지난달 30일 “홍 회장 측이 거래 종결을 미루더니 돌연 대주주 일가와 관련된 사항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추가 협상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면계약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홍 회장은 주총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당사자 간 합의가 끝난 이슈임에도 매수인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한 뒤에도 본사 사무실로 출근하고 회장직을 유지했다.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4월 보직 해임됐던 장남 홍진석 본부장은 한 달여 만에 복직했고, 차남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도 같은 날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법원은 이날 남양유업의 주식 매각을 금지해달라며 한앤코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다른 곳에 재매각 의사를 밝힌 홍 회장의 행보에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결렬은 홍 회장과 한앤코, 남양유업 모두에게 부담”이라며 “홍 회장과 남양유업은 거래 무산에 따른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고 투자 기한 내 수익을 올려야 하는 한앤코 역시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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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국내 오픈… “제품 한글리뷰 좋아” vs “최저가 확인 안돼”

    11번가가 31일 아마존과 제휴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디월트(DeWALT) 정비용 공구 키트, 유코피아 티 정리함 등 국내에서 찾기 어려웠던 제품부터 도서까지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수천만 개의 상품을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의 첫 국내 진출인 데다 무료 배송, 오픈 기념 최대 50% 할인 등의 혜택이 더해지며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을 뒤흔들 파급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 ○ “직구 편리해졌다” vs “상품 구성은 미흡” 서울 서초구의 임모 씨(37·여)는 31일 11번가 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오메가3, 종합비타민 등 각종 영양제를 구입했다. 상품 검색부터 결제 과정까지 이전에 사용해 왔던 해외직구(직접구매) 대행 사이트보다 훨씬 편했다. 임 씨는 “각종 리뷰가 한글로 번역돼 있는 점이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반면 아마존의 국내 상륙을 기대했던 최모 씨(32)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특정 제품이 ‘최저가’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마존 핫딜’ 등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최저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최 씨는 결국 국내 이커머스에서 관련 제품의 가격을 따로 검색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대한 만족감은 해외직구 경험 유무에 따라 달라졌다. 한 번이라도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해외직구 대행 사이트를 통해 골프 브랜드 PXG 퍼터를 구입했던 김모 씨(31)는 이날 똑같은 퍼터를 2개 더 구입했다. 그는 “아마존 구입이면 ‘리셀’ 프리미엄도 더 불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아마존의 직매입 상품의 일부만 판매하다 보니 상품 구색이 부족한 데다 국내보다 비싼 제품도 다수였다. ‘마샬(Marshall)’의 ‘Kilburn II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은 통관 대행료 등을 더하면 41만3050원이었다. 네이버쇼핑 검색 기준 최저가인 33만 원보다 비싸다. 직구보다는 편하지만 최저가 비교, 추천 상품 등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겐 사용자경험(UX)도 낯설다는 평이 나왔다. ○ 국내 소비자 눈높이 맞추는 게 관건 이번 아마존의 국내 진출로 해외직구 시장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직구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2조9717억 원이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4조677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2.6% 늘어난 1조121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직구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아마존의 선전이 기대되는 맥락이다. 하지만 아마존의 상륙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특히 직구 경험이 없는 신규 소비자까지 유입시키기에는 가격이나 배송, 화면 구성 등에서 ‘아마존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아마존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빠른 배송’ 등은 이미 국내 이머커스 업계가 선점한 어젠다”라며 “미국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선입견이 사라진 최근 미국 아마존 직매입 상품이라는 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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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겨냥 ‘디지털 쇼핑 플랫폼’ 인기

    롯데홈쇼핑이 MZ세대를 겨냥한 맞춤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섰다. V(비디오)커머스, 패션 커뮤니티 플랫폼 등 새로운 쇼핑 플랫폼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2월 V커머스 플랫폼 ‘와이드(wyd)’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를 출시했다. 경험을 중시하고 자신의 소비활동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가 최근 쇼핑 주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플랫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심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약 1년에 걸쳐 신규 플랫폼을 준비했다. V커머스 기반 쇼핑 플랫폼인 와이드에서는 고객이 상품 정보나 리뷰를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판매까지 가능하게 했다. ‘일상을 더 넓게, 쇼핑을 더 즐겁게’가 콘셉트로 일상에서 잘 사용하는 아이템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상품을 판매하며 쇼핑의 경계를 넓힌다는 의미다. 초보자들도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영상 자동 연동, 자체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시 이후 유입 인원이 월 평균 40% 이상 신장하며 8월까지 약 14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아이투는 고객의 체형, 취향과 가장 밀접한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다. 회원 가입 시 키, 몸무게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신체 사진을 촬영하면 목, 허리 등 최대 10개 부위를 자동 측정한 3D 모델링을 통해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SNS형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 간 스타일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현재 회원 수는 16만 명으로 20만 건에 달하는 일상 패션 콘텐츠가 게재되어 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와이드 내 상품에 기반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출연진이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아이투 커뮤니티 플랫폼에 제휴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기반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이 목표”라며 “최신 트렌드 상품과 콘텐츠를 확대하고 결제 시스템도 꾸준히 개편할 것”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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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 ‘ESG 경영’ 본격 시동

    애경그룹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17일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는 비대면 온라인 이사회를 열고 첫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했다. 이는 ESG 경영과 관련한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도 별도 설치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을 검토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독립적인 조직이다. AK홀딩스 이사회는 거버넌스위원회의 전문적인 심의와 검토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주요 경영 사항을 사전 심의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토의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운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위원회는 출범과 동시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맡는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선임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하기로 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은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등을 거친 이삼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금융 전문가로서 지배구조 선진화를 주도한다는 의도다. 또 ‘애경그룹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초도 다지기로 했다. 헌장은 주주의 권리와 책임, 이사회 운영에 대한 책임,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을 내용으로 한다. 앞서 애경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그룹 내 공정거래 자율 준수 여부를 감독해 왔다. 내부거래를 사전 심사해 거래 절차를 개선하고 불공정 거래를 막아 공정성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현재 애경산업, 제주항공, AK플라자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애경유화는 올해 내부거래심사팀을 사내에 신설했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현실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당장 실행 가능한 것부터 자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전 사업 영역에서 윤리경영과 준법지원 활동을 강화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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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24, MZ세대 위한 추석선물 선봬

    편의점 이마트24가 ‘나를 위한 선물’을 즐기는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추석 선물로 최신 유행하는 지역 빵집 상품, 프리미엄 티 등을 선보인다. 매년 명절 선물로 빠지지 않던 화과자를 대신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와인, 전통주 위주의 주류 선물도 3만 원대 칵테일용 리큐어 세트로 구성했다. 비대면 선물 트렌드에 따라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축산물, 수산물, 생필품 등 전통적인 인기 상품을 비롯한 총 315개 품목 중 주류를 제외한 260종을 무료로 배송한다. 이마트24를 방문해 결제하면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편의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20∼40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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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유 배달 신청하니 ‘위장 진료비’ 보장… 이색 ‘구독 협업’ 봇물

    #1. hy(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생명보험회사인 신한라이프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야쿠르트 등 주요 제품을 정기 배송 받는 고객에게 위장에 이상이 생기면 진료비를 지급해주는 보험에 가입시켜 주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제품 배송에만 그쳤다면 이제는 고객 위장 건강까지 챙겨 배송 기간을 지속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2. 동원그룹은 최근 동원 온라인몰에 회원제 서비스를 개편했다. 연회비 3만 원을 내면 제품을 최대 15% 할인해주고 계열사 제품은 50% 깎아준다. 기존에는 소폭 할인에 그쳤다면 혜택을 대폭 늘린 셈이다. 여기에 간편결제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네이버쇼핑, 쿠팡 등 유통업계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동원 제품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유통업계가 간편결제와 구독보험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객을 묶어놓고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려는 목적이다. 29일 유통업계와 KT경제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40조1000억 원 규모로 2016년(25조9000억 원)보다 55% 커졌다. 간편결제 시장 성장세도 폭발적이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4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고 2016년과 비교해선 7배 가까이 급증했다. 구독경제의 빠른 성장세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유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구독서비스의 원조 격인 렌털 시장은 지난해 2030세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G마켓에 따르면 기존 4050세대 위주로 구성됐던 구독형 렌털시장은 올 상반기(1∼6월) MZ세대가 48%를 점유했다. 2019년 렌털 고객 72%가 4050세대, 28%만이 2030세대였던 것과 대비된다. G마켓 관계자는 “목돈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기보단 원하는 기간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유보단 공유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최근 한화생명과 손잡고 구독보험 상품을 선보인 것도 이런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구독보험이란 사망, 질병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필요한 기존 보험 형태에서 벗어나 구독 기간 생활 속에서 편익을 얻을 수 있는 ‘일상 혜택형 보험’. 1년간 매월 보험료 3만 원을 납입하면 매장에서 월 최대 3만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유통기업들은 손쉬운 결제를 돕는 간편결제 시스템도 서둘러 구축하고 있다. 이달 GS리테일은 10만 원 이하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원클릭’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은 신용카드나 연동계좌를 한 번만 등록하면 GS리테일의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 혜택을 강화해 재방문을 유도해서 ‘고객을 붙잡아두는(lock-in)’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상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침투력을 높여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이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 기여한다는 분석도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통상 간편결제 1건당 구매 단가는 일반결제 대비 20% 이상 높다”며 “간편결제 제휴 업체를 확대하면 고객층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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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네이버 손잡았다… 협업상품 만들고 멤버십 연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네이버와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25일 진행된 이번 협약은 온라인 협업 상품 출시와 고객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각각 운영 중인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연계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양사 정보기술(IT)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스타벅스 매장 경험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는 식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는 “미래 혁신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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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상륙’ 아마존, 해외직구 장벽 낮춰… 네이버-쿠팡과 무한경쟁

    ‘아마존’ 한국시장 상륙… 유통업계 지각변동 예고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31일부터 국내에서 ‘직구(직접 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도서,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정용품 등 수천만 개의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하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국가와 업종, 사업자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무한 경쟁체제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11번가는 31일부터 국내 소비자가 자사 사이트 내에 개설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미국 아마존의 직매입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아마존 스토어를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아마존이 미 현지에서 실시하는 할인과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정액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상품’에 가입하면 횟수와 상관없이 구매 상품을 무료로 배송 받을 수도 있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은 일반제품의 경우 6∼10일(영업일 기준), 한국인이 많이 찾는 ‘특별 셀렉션’ 상품의 경우 4∼6일 정도다. 환불을 처리하는 전담 고객센터도 마련된다. 해외직구의 최대 장벽이던 언어, 배송, 반품 문제가 한꺼번에 해소됨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마존의 국제 리테일 담당인 사미르 쿠마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수천만 개의 아마존 제품을 빠르게, 무료로 받아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韓 상륙’ 아마존, 해외직구 장벽 낮춰… 네이버-쿠팡과 무한경쟁‘11번가’ 손잡고 한국 진출 공식화… 언어-배송 등 기존 장벽 무너져책-패션 등 수천만개 상품 구매, 유료회원땐 무료배송 서비스한글로 소비자 상품평 제공도 “한국, 이커머스 무한경쟁 시대에오프라인만 규제 실효 없어” 지적도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11번가와 제휴해 국내 직구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기업의 활동 영역을 제한해 온 물리적, 시간적 경계가 무너지면서 유통시장에 무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격변기지만 한국은 복합 쇼핑몰에 월 2회 휴무를 강제하는 오프라인 중심의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런 시대착오적 규제로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언어, 배송 등 기존 직구의 장벽 낮춰 아마존은 지난해 연 매출 3860억 달러(약 450조 원)를 낸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로 저가 신속배송 등을 내세워 온·오프라인 시장을 잠식해 온 ‘유통 공룡’이다. 지난해 11월 11번가와 사업 협력 추진 계획을 발표한 지 9개월 만에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책, 디지털 기기, 패션, 뷰티, 리빙 관련 수천만 개의 상품이 판매된다. 백화점에서 명품 옷을 입어보고 해외 직구를 통해 옷을 싸게 사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해외 직구 대비 압도적 스케일의 상품 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마존 미국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상품 중 통관에 문제가 없는 대부분의 상품들이다. 특히 아마존은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좀 더 쉽게 하는 데 주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외 직구 거래액은 4조677억 원으로 2019년(3조6360억 원)보다 11.9% 늘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언어, 배송비 문제로 직구를 꺼리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한 구매는 11번가에서 구매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11번가는 미국 아마존에 남긴 소비자들의 상품평도 한글로 제공해 언어 장벽을 없앴다. 기존 직구에서 가장 큰 부담이었던 배송비에서 파격적 혜택을 제공한다. SKT의 새로운 구독 상품인 ‘우주패스’(월 4900원 또는 9900원)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과 무관하게 무제한 무료배송(카펫 등 일부 상품 제외)이 가능하다. 월 회원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2만80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다. 배송 기간은 일반 상품 기준 6∼10일이다. 국내 소비자가 자주 찾는 홈리빙 상품, 골프용품 등 16만 개 이상의 상품은 미국 서부에 물류센터를 마련해 배송 기간이 4∼6일로 짧은 편이다. 개인통관고유번호는 한번 입력해 두면 이후 자동 생성되고 결제 단계에서 통관대행수수료 등이 함께 빠져나간다. 반품·환불 과정에서의 지원을 위해 전담 고객센터도 마련했다.○ 경계 사라진 시장에서 기업은 ‘무한 경쟁’ 아마존이 현지 업체와의 제휴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침투율이 이미 높아진 데다 네이버(17%),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등 절대 강자 없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현지 사업자와 제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밀렸던 11번가는 아마존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게 됐다. 직구 무료 배송 등을 통해 유입된 소비자들을 다른 공산품 소비 등으로 확대시킬 경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업체도 선보이지 못한 ‘아마존 무료배송’을 무기로 시장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향후 글로벌 스토어 성과에 따라 개별 판매자들의 제품으로까지 상품군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아마존 미국의 직매입 상품만 서비스 대상이 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명품, 해외 패션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등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 쿠팡 등 국내 기업이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무한 경쟁 중인 반면 정부의 유통시장 규제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 형태와 업계 경쟁이 모두 온라인 위주로 돌아가면서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만 옥죄는 규제는 실효가 없다”며 “대형 유통몰에 대한 규제를 푸는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후발 플랫폼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진출의 파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과 G마켓 등이 이미 한국어 직구 서비스를 하는 데다 ‘퀵커머스’라 불릴 정도로 빠른 배송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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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장 대신 골프복”… 양복점서 맞춰 입는다

    “골프복은 주문이 100벌 넘게 밀려 있어서 최소 한 달은 기다려 주셔야 해요.” 서울 강남구에서 양복점을 하는 최학근 씨(37)는 쏟아지는 고객들의 주문에 이렇게 안내하고 있다. 그가 맞춤 골프복 제작에 나선 건 지난해 말부터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복 수요마저 급감하며 일감이 줄었지만 ‘비스포크(주문제작형) 골프복’을 만든다고 입소문이 나며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최근 맞춤 정장을 팔던 재단사들이 맞춤 골프복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정장 수요는 급감한 반면에 MZ세대 등이 유입되며 골프복 시장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골프복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주문제작형 상품에 열광하기 때문에 한 벌에 200만∼30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지갑을 연다.○ 골프시장 커지며 주문제작 골프복 인기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맞춤복 매장을 운영하는 오민관 씨(32)는 2년여 전부터 골프복도 만든다. 그는 “기존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시작했는데 최근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 골프복은 ‘나만을 위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원단과 색깔을 비롯한 모든 디자인을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작한다. 고객 체형과 피부톤에 맞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을 완성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재단사들이 이처럼 골프복으로 눈을 돌린 건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2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2016년 대비 50% 증가한 규모로 내년에는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복장규율 완화와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정장 수요는 계속 줄고 있다. 최근 골프 열풍을 ‘MZ 골퍼’들이 주도한 만큼 맞춤 골프복에서도 이들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여럿이 즐기는 스포츠인 데다 인증샷 올리기도 좋아 입소문도 빠르다.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맞춤 골프복을 판매하는 마태오 씨(44)는 “기성복보다 개성 있고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서 고가임에도 2030세대에게 반응이 좋다”며 “정장만 제작할 땐 만나기 힘들던 젊은 고객이 10명 중 3명꼴로 늘었다”고 말했다. ○ ‘나만의 개성’ 드러낸 맞춤형 제작이 대세맞춤 골프복 인기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 소비 특성을 보여준다. 이들은 라운딩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과시한다. 인스타그램에는 ‘골프스타그램’(172만 개) 등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넘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이미지가 강한 골프는 소셜미디어 노출과 주목을 즐기는 이들 세대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맞춤 골프복 트렌드는 뉴커머스(코로나19 이후 신소비 시장) 시대에 중요해진 ‘개인화 서비스’와도 직결된다. 소비시장이 고도화되고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을 넘어선 ‘온디맨드(On-Demand·개별 소비자 수요에 맞춘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앞으로는 기업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즉각 제공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제작 과정 전반에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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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복 예약만 100벌씩 밀려”…MZ세대 중심 맞춤복 시장 新풍속도

    “골프복은 100벌 넘게 밀려있어서 최소 한 달은 기다려주셔야 해요” 서울 강남구에서 11년째 맞춤정장을 만들어온 최학근 씨(37)는 지난해 말 ‘맞춤골프복’ 제작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복 수요마저 급감하자 4~5년 전 한달에 350벌씩 나가던 정장이 최근 60벌로 줄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골프가 SNS 인증샷을 올리기 좋고 서너 명이 모여 즐기는 스포츠라 입소문이 빠르게 났다”고 말했다. 강남 수서동에서 맞춤복 매장을 운영하는 오민관 씨(32)도 “줄어든 정장 수요에 골프복 매출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맞춤정장을 팔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맞춤골프복 제작에 나섰다. 정장만 취급해서는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지자 MZ세대 ‘골프 붐’을 타고 급성장한 골프복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MZ세대에겐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어 비싼 가격에도 인기다.●젊어지고 커진 골프복 시장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2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2016년과 비교해서는 50% 증가한 수준으로 내년에는 6조 원대를 넘길 전망이다. 반면 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정장 매출은 전년보다 24.6%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감소했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며 정장보다 소비층도 넓어졌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열풍은 MZ세대 젊은 골퍼가 주도했다. 지난해 한 번이라도 골프장을 찾은 20대는 26만7000명, 30대는 66만9000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92%, 31% 늘었다. 올해는 약 30만 명 늘어 1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장의 경우 기업의 복장 규율 완화와 재택근무 확대로 대부분 젊은 직장인들이 착용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나만을 위한’ 맞춤 제작에 환호하는 MZ세대MZ세대가 골프 라운딩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증하는 문화도 맞춤골프복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을 찍었을 때 남다른 개성을 뽐낼 수 있어 ‘나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 소비 방식이 드러난 것. 인스타그램에서는 ‘골프스타그램(172만)’, ‘골린이(51만)’ 등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주목받길 즐긴다”며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한 골프가 이들에게 유행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맞춤골프복은 ‘나만을 위한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원단과 색깔을 비롯한 모든 디자인은 고객의 취향에 맞게 제작된다. 상하의에 모자, 장갑 등 기본 액세서리만 구매해도 200~3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지만 수요가 증가세인 이유다. 경기 동탄에서 맞춤골프복을 판매하는 마태오 씨(44)는 “기성복보다 개성 있고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비싸지만 2030세대에게 반응이 좋다”며 “정장만 제작할 땐 만나기 힘들던 젊은 고객이 10명 중 3명꼴로 늘었다”고 말했다. 맞춤골프복 트렌드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넘어선 ‘상품의 개인화’와 직결된다. 최근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하는 주문제작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독특함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개인화 서비스는 앞으로도 확장할 전망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앞으로 기업들도 개별화된 수요에 맞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즉각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제작 과정 전반에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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