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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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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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사상 최대 설비투자 발표… 삼성전자도 역대급 투자로 추격 예상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가 올해 사상 최대 투자를 발표했다. 수요가 확실한 가운데 선두 업체가 ‘투자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위 삼성전자도 올해 역대급 투자가 예상된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TSMC는 이달 14일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액이 250억~280억 달러(27조~31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172억 달러·19조 원) 대비 최대 62.4% 증가한 수치다. 또 2020년 글로벌 5대 파운드리 업체 총 설비투자액(244억 달러·27조 원)도 넘어서는 ‘역대급’ 규모다. TSMC가 사상 최대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으로 초미세공정 확대가 꼽힌다. 5㎚(1㎚는 10억 분의 1m) 이하 초미세공정에는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되는데, EUV 장비만 대당 1500억~2000억 원에 달한다. 또 다른 배경은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시스템반도체 수요 급증이다. TSMC를 누르고 2030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로서는 TSMC의 적극적 행보가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다. 반도체업계는 TSMC와 5㎚ 및 3㎚급 까지 초미세공정 경쟁을 벌일 수 있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장기적으로 단행할 수 있는 파운드리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역대급 투자로 추격을 재촉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관련 투자는 2020년 6조 원에서 2021년 12조 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파운드리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EUV 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을 직접 찾아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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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800만 화소, 갤럭시 S21” 삼성전자 새 이미지센서 탑재

    삼성전자가 1억800만 화소를 갖춘 차세대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HM3’를 14일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내놓은 데 이어 ‘눈’ 격인 이미지센서 신제품도 선보여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설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소셀 HM3는 HMX, HM1에 이은 삼성전자의 3세대 0.8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미지센서이다. ‘1/1.33인치’ 크기 센서에 픽셀 1억800만 개를 집적했다. 또 삼성전자 자체 카메라 기술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 손길이 닿은 듯한 완성도 높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아이소셀 HM3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에 탑재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장덕현 부사장은 “아이소셀 HM3는 최신 카메라 기술이 집약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력의 결정체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2위(19.6%)다. 1위 소니(49.8%)와의 격차를 2019년에 비해 약 5%포인트 좁히며 맹추격 중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인베스터포럼에서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이미지센서가 삼성 시스템반도체의 주력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지금 매우 바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이미지센서 시장도 고화소센서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맡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올해 매출을 2020년 대비 약 19% 성장한 101억 달러(11조1020억 원)로 예상하며 올해 최초로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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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차세대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 출시

    삼성전자가 1억800만 화소를 갖춘 차세대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HM3’를 14일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내놓은데 이어 ‘눈’ 격인 이미지센서 신제품도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설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소셀 HM3는 HMX, HM1에 이은 삼성전자의 3세대 0.8㎛(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이미지센서이다. ‘1/1.33인치’ 크기 센서에 픽셀 1억800만 개를 집적했다. 또 삼성전자 자체 카메라 기술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 손길이 닿은 듯한 완성도 높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아이소셀 HM3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에 탑재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장덕현 부사장은 “아이소셀 HM3‘는 최신 카메라 기술이 집약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력의 결정체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2위(19.6%)다. 1위 소니(49.8%)와의 격차를 2019년에 비해 약 5%포인트 좁히며 맹추격 중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인베스터포럼에서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이미지센서가 삼성 시스템반도체의 주력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지금 매우 바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이미지센서 시장도 고화소센서 위주로 성장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맡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올해 매출이 2020년 대비 약 19% 성장한 101억 달러(11조1020억 원)로 예상하며 올해 최초로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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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익공유제 지원하되 간섭 안해” 재계 “코로나 이익 자체가 어불성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이익공유제를 꺼내 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당정은 후원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자 민간의 자발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추진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면 한다”며 “(당정은) 세제 혜택이나 정책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간섭은 하지 않는 원칙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당정 △플랫폼 경제에 적합한 상생협력 모델 개발이라는 3원칙을 제시하며 이익공유제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민주당도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이끄는 ‘포스트 코로나 불평등 해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익공유제의 구체적인 모델을 만들기로 하고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의 상생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민간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지 말고 아예 법으로 부유세 등을 강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재계는 이 대표가 이익공유제의 명분으로 삼은 ‘코로나로 인한 이익’이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분위기다. 한 4대 그룹 고위 임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경영 사투를 벌였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코로나 이익이란 말 자체가 기업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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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어렵게 버텼는데 ‘수혜기업’ 낙인”

    재계는 여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가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내세워도 결국 기업에 압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익’을 봤다는 시각 자체도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익’을 어떻게 특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상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여전히 미국, 유럽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부 생산 라인이 중단되고 유통점이 마비되는 사태도 겪었다. 기업이 수익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코로나 수혜 기업’이라고 특정 짓는 것은 무리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기에 얻은 이익을 무조건 코로나 때문으로 몰아갈 수 없다.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 일궈낸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반발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자발적 참여라고 해서 섣불리 나섰다가 ‘코로나 이익 기업’이라고 낙인찍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양극화가 불거질 때마다 정부 여당이 기업을 압박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여당에서 논의 중인 ‘자발적 상생 모델’은 이미 많은 기업이 시행 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우수 반도체 협력사의 생산성 및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3800여억 원 수준이다. 해외에서도 일본 도요타, 이탈리아 피아트 등 자동차 회사를 중심으로 협력회사가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에 기여했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사례도 있다. 모두 기업의 자발적인 상생 노력이지 법이나 정부 권고로 강제된 사례는 없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이익이나 피해 계산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업체들 간의 협력을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당도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준조세’라며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동안 엄청나게 걷어간 세금은 어디에 다 쓰고 힘든 상황에서 살아남은 기업에 ‘돈 좀 내라’고 압박을 가하느냐”며 “준조세나 다름없고 법에 없는 법인세를 기업에 물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민간 기업에 떠넘기려는 발상이다.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갈라치기”라고 주장했다. 재계에서는 2017년 출범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 복지 지원 등을 위해 만든 기금이다. 현재까지 공기업 대기업 등으로부터 약 1160억 원이 모인 상태다. 복수의 대기업 관계자는 “자발적 상생 모델 확대를 ‘압박’하거나 일부 기금을 내도록 ‘권고’하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강경석·이건혁 기자}

    •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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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준법감시위 지속적 활동 보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위원들과의 면담도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준법감시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1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김지형 준법감시위 위원장 등을 만나 1시간 10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새해 첫 면담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준법위의 실효성과 지속성을 책임지고 보장하겠다”며 재판과 관계없이 준법감시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 재판부의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 마련 요청에 따라 지난해 2월 출범한 삼성 외부의 독립적 준법감시기구다. 앞서 이 부회장은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질책도 듣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준법감시위는 국정농단 재판부가 지정한 전문심리위원들이 내놓은 평가를 반영하기 위한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또 준법감시위의 권고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등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하게 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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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균 “2030년까지 매년 10%씩 성장할 것”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이 “2030년까지 매년 10%씩 성장하겠다”며 새로운 비전인 ‘드라이브 체인지 포 2030’을 선포했다. 디지털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속성장’하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다. LS일렉트릭은 1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 회장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공유하는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구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향후 10년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 생존,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며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 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도 생산라인의 설비와 제품, 부품이 서로 통신을 통해 스스로 의사소통하며 작업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는 게 LS일렉트릭 측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인 가속성장 시대를 맞기 위해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변혁 차원에서 경영과 사업, 문화 등 3대 혁신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LS일렉트릭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하면서 2030년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사업 비중이 70% 이상,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는 50%를 넘기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및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3년간 사용해온 ‘LS산전’에서 사명을 바꾸고, 미래 성장 산업 발굴에 나서 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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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미래사업 발굴은 책무” 사흘 연속 현장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3일 연속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5일 경기 수원사업장의 통신장비 생산라인, 6일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인공지능(AI), 6세대(6G) 이동통신 등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스마트폰, TV 등 세트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무선사업부)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리서치는 글로벌AI센터,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를 두고 있는 삼성 선행 기술의 핵심 기지로 꼽힌다. AI를 접목한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을 비롯해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5일에도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이 3일 연속 미래 기술 개발 현황 점검에 나선 것은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상황에서 미래 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삼성전자는 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 이 부회장은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통신업계 선두 기업들의 몰락과 중국 기업들의 무서운 추격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다”며 “회사 가치를 높이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초일류 기업,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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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가치 혁신의 도구” 적극 AI 행보

    최태원 SK그룹 회장(61)은 2019년 미국 워싱턴을 찾아 애플 인공지능(AI) 서비스 ‘시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톰 그루버 박사를 만났다. AI 기술 트렌드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수차례 “AI는 기업 가치 혁신의 도구”라고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의 적극적인 AI 행보 속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일대에 ‘가우스랩스’라는 AI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공식, 비공식적으로 국내외 석학, 경영인 등과 소통하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인 최 회장은 소통 속에서 ‘딥 체인지’, ‘사회적 가치’ 등 비전을 제시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최 회장은 그룹의 국내외 회의를 온라인으로 이어가며 신사업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4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 담당 연구원들과 화상 간담회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바이오는 SK의 신성장사업으로 꼽히는 분야다. 최 회장은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석학, 기업인, 국제기구 등이 머리를 맞대며 사회 문제를 논의하는 SK의 베이징, 상하이, 도쿄포럼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온라인 도쿄포럼에선 최 회장뿐 아니라 고노카미 마코토 도쿄대 총장, 제프리 색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참석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임직원들과의 수평적 소통도 화제다. 지난해 8월에는 최 회장이 직접 이천포럼 홍보 영상 제작 아이디어를 내고 ‘라면 먹방’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SK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이천포럼은 그룹의 미래 혁신을 찾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불린다. 최 회장은 당시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글을 올려 “제가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 우리의 미래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변화 자체가 일상인 시간에 우리는 이천포럼을 우리의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삼아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0년 이상 SK에 몸담은 직원을 초대해 직접 수원식 육개장을 끓이고 대본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최 회장은 요리를 하며 “임직원들이 고생하고 노력해줘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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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새해 3일 연속 현장경영…6G-AI 등 미래기술 직접 챙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들어 3일 연속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을 찾은데 이어 5일 수원사업장의 네트워크 생산라인, 6일에는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인공지능(AI), 6G(6세대) 이동통신 등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스마트폰, TV 등 세트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무선사업부)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리서치는 글로벌AI센터,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를 두고 있는 삼성 선행기술의 핵심 기지로 꼽힌다. AI를 접목한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을 비롯해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5일에도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이 3일 연속 미래 기술 개발 현황 점검에 나선 것은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상황에서 미래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삼성전자는 AII, 5G(5세대 이동통신),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 이 부회장은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통신업계 선두기업들의 몰락과 중국 기업들의 무서운 추격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다”며 “회사 가치를 높이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초일류 기업,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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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신화 만들자” 이재용 새해 첫 행보는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새해 첫 근무일인 4일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며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 2공장은 지난해 일부 가동을 시작한 삼성의 반도체 전초 기지다.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삼성의 신사업인 초미세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이 갖춰져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평택 2공장에선 국내 협력업체인 원익IPS가 국산화에 성공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설비를 들여오는 반입식이 열렸다. 작업복과 방진복 차림의 이 부회장은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 협력회사 대표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뒤 협력을 논의했다. 또 반도체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은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선 날이자 새해 첫 일정이다. 재계에선 ‘뉴 삼성’으로 ‘승어부(勝於父·아버지보다 나음)’를 하겠다는 이 부회장이 미래 신사업인 ‘시스템반도체’와 협력업체와의 ‘동행’을 키워드로 내세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 미래는 초일류 테크 기업”… 이재용, 주력사업 세대교체 가속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 박사과정을 마친 후 2000년 귀국했다. 미국에선 ‘닷컴 붐’이 일어날 때였다. 정보기술(IT) 기업이 한순간에 수백 배 성장하거나,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 2007년 삼성의 최고고객책임자(CCO) 전무로 승진한 뒤 첫 출장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였다. 애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해다. 이 부회장은 CCO로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창업주뿐 아니라 HP,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세계 테크 시장의 흐름을 배우고 성장 속도를 체화했다. 이 부회장은 이때부터 “삼성도 죽기 살기로 1등 할 수 있는 분야에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IT 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글로벌 테크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주력 사업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이것이 2014년 화학계열사 등 비주력 사업을 개편한 단초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이 부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삼성 주력 사업의 세대교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세대교체의 주인공은 시스템반도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電裝) 등 4대 신사업 분야다. 4일 이 부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시스템반도체 전초기지를 찾은 것도 주력 사업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30년 삼성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로 만들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의 변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힘은 글로벌 기술기업 리더, 첨단기술 분야 석학 등으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경영 복귀 45일 만인 그해 3월 유럽과 캐나다로 출장을 떠났다.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는 AI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때 세계적인 AI 석학 서배스천 승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인사를 만나며 AI 등 4대 신사업 투자를 발표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삼성의 미래를 초일류 테크 기업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 트렌드를 읽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해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전자의 굵직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9월 세계 1위 통신사업자 미국 버라이즌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계약금액만 8조 원에 이르는 ‘빅딜’의 바탕에는 이 부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의 인연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두 사람은 베스트베리 CEO가 스웨덴 장비업체 에릭슨에 CEO로 있을 때부터 자주 만나온 사이다. 이 부회장은 계약 전 여러 차례 화상통화를 하며 적극적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일본, 인도 인맥도 탄탄하다.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부친 이 회장이 쌓아온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LJF)’과 인연도 이어오고 있다. LJF에는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TDK 등 일본 대표 전자부품 회사 사장단이 포함돼 있다. 이 부회장은 인도 최대 통신기업인 릴라이언스 지오와도 인연이 깊다. 이런 인연 덕분에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사업 현장을 가장 많이 찾는 경영인으로도 꼽힌다. 예고 없이 직원 구내식당에 들러 직원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미중 갈등, 코로나19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지난해 공개된 현장 경영 행보만 20여 차례에 달했다. 반도체 사업장이 7곳으로 가장 많았지만 ‘워킹맘 간담회’처럼 직원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한 행보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와중에도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사업장(5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10월),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10월) 등 현장을 누볐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후 중국을 찾은 첫 글로벌 기업인이자, 주요 대기업 경영진 중 코로나19 검사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으로 꼽혔다.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중에는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는 사내 임직원과의 만남이 빠지지 않는다. 이 부회장 본인도 2000년대 초 핀테크 등에 사재를 털어 벤처 사업에 도전한 적이 있다. 지난해 7월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을 찾아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해야 한다”며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은 2012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에 ‘삼성넥스트’ ‘삼성전략혁신센터’를 세워 현지 스타트업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넥스트 등은 삼성을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초 기지로 꼽힌다. “벤처-中企와 협력, 건강한 산업생태계 육성”이재용 새해 첫 행보는 ‘동행’올해 삼성 입사 30년 되는 해“새로운 삼성으로… 함께 미래 열자” 글로벌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 주력“이병철 회장이 창업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웠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초일류 기업’을 그리고 있다.” 4일 이 부회장이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경기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찾은 것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리딩 테크기업에 더해 협력사, 고객, 사회와 함께하는 ‘동행’과 ‘건강한 생태계’라는 비전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결심 공판에서 “경쟁과 성장은 기본이고, 제가 꿈꾸는 승어부(勝於父·아버지보다 나음)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 학계, 벤처업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우리 산업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강조했다. 승어부는 지난해 고 이건희 회장 추도사에서 고인의 고교 선배인 김필규 KPK통상 회장이 “승어부가 최고의 효”라며 강조했던 말이다. 새해는 이 부회장이 1991년 삼성에 입사한 후 30년이 되는 해다. 사법 리스크가 마무리된다면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이미 삼성의 명실상부한 총수이기 때문에 회장 취임은 ‘승진’보다 ‘책임’을 이어받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며 “재계 1위 삼성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사회와 함께 호흡해야 하는 책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삼성의 제조기술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마스크 제작, 코로나 진단키트 등을 빠르게 생산해 품귀 현상에 대응했다. 삼성은 지난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등의 옥외 광고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Get through this together)’는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활동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5위에 오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5위로 글로벌 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인터브랜드 측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응 캠페인과 ‘갤럭시 Z 플립’ 등 혁신 상품,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 기술 투자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김현수 kimhs@donga.com·서동일·허동준 기자}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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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는 왜 팬데믹에 강했나[광화문에서/김현수]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재밌게 봤다. 줄거리는 엉성했고, 주인공 패션은 ‘명품도 촌스러울 수 있구나’ 느낄 정도였지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프랑스 파리의 예쁜 모습만 담았기 때문이다. 여행 못 가는 한을 달래준 ‘랜선 여행’ 덕에 에밀리는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 올랐다. 방구석에서 ‘영국 왕실 여행’이 가능한 ‘더 크라운 시즌4’도 다이애나 왕세자빈 등장 이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우울한 현실 너머의 꿈을 찾게 만든다. 주식시장에서도 그랬다. 많은 투자자들은 현실 너머 미래의 희망에 걸었다. 대표 사례가 테슬라다.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무려 743% 급등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약 727조 원)은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혼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 9개 완성차 기업을 합친 것보다 높다. 테슬라의 ‘현재 가치’가 이 정도일 리는 없다. 도요타가 지난해 상반기(1∼6월)에만 416만 대를 팔 때, 테슬라는 지난 한 해 50만 대 팔았다. 국내의 한 테슬라 주주는 “테슬라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경적 소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줬다. 차 외부로 ‘따르릉, 비켜나세요’ 노래도 틀 수 있다”며 “기존 차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테슬라의 미래를 믿게 해준다”고 했다. 테슬라의 미래를 꿈꾸는 열정적 팬과, 숫자를 보는 분석가 사이의 시각차는 큰 편이다. 증권사 사이에서도 목표 주가가 천차만별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말 기준 주가는 705달러. JP모건은 “극적으로 과대평가”됐다며 12개월 후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780달러, RBC캐피털마켓은 339달러다. 실제론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난해 또 다른 스타 기업은 애플이었다. 테슬라가 주가 상승률 세계 1위라면 애플은 시총 증가액 1위다. 1년 동안 무려 1조 달러(약 1086조 원) 늘었다. 1조 달러는 한국의 연간 무역 규모에 해당한다. 애플은 테슬라처럼 열정적인 팬을 거느리고 있을 뿐 아니라 10년 이상 모바일 세상을 지배하며 ‘믿고 보는 기업’으로 무한 신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동학개미가 무한 신뢰를 보낸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뽑은 ‘2020 시총 증가액 톱10’ 중 삼성전자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텐센트, TSMC, 페이스북, 엔비디아의 뒤를 이은 10위였다. 비대면 정보기술(IT) 기업의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하더라도 테슬라, 애플 같은 기업들의 주가는 놀랍다. 현실 경기와 너무 달라서다. 서울 명동, 뉴욕 타임스스퀘어 앞 상점들이 눈앞에서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미국에선 니만마커스 같은 대형 백화점이나 제이크루 같은 패션 대기업도 파산 신청을 했다. 코로나19 한 해 동안 많은 이들이 한 시대의 끝을 체감했고, 현실보다 미래의 희망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새해에도 어느 분야에서든 희망을 좇는 추세는 강해질 것이다. 현실의 결핍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욕망을 부르는 법이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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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가 된 ‘PC 1세대’ 기업 DNA를 바꾸다

    대한민국 재계가 뿌리부터 변하고 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재계 주요 기업 임직원은 핵심사업, 조직문화, 인사 등 기업의 뿌리를 흔드는 변화를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경험하고 있다. 기존 간판 사업이 전기자동차,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으로 교체되고 있다. 이를 위한 파격 인사와 조직문화 혁신도 이어졌다. 변화의 중심에는 ‘디지털 총수’가 있다. 최근 2, 3년 주요 그룹 세대교체로 바통을 이어받은 재계 차세대 리더 그룹을 말한다. 이들은 PC가 등장한 1980년대 대학을 다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슈퍼 소셜 파워를 주도적으로 활용한다. 기존 사업에 대한 과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들의 공통 과제다. 지난해 12월 23일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 캐나다 마그나와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자 시장은 시가총액 15조 원 대기업 주가의 상한가 상승이라는 이례적 기록으로 반응했다. LG전자를 전기차 등 미래 사업 중심으로 바꾼다는 구광모 ㈜LG 대표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캐나다에서 만나 직접 영입한 세계적인 AI 석학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난해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승진시켰다. ‘SNS 스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슈퍼 소셜 파워를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대기업 총수 세대교체와 디지털 전환 시기가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며 “기존 인력과 새로운 세대 사이에서 혁신으로 기업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허동준 기자▼D-G-S로 내공 다진 젊은 총수들… 한국기업 DNA가 바뀐다▼2021 새해특집[재계 세대교체, 디지털 총수 시대]<1> ‘디지털 총수’ 그들은 누구?2020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0일, 한국증시 시가총액 10대 기업 리스트는 1년 전인 2019년 말과 확연히 달랐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은 9위에서 4위로, 삼성SDI는 19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카카오(23위→10위)도 시총 10대 기업에 진입했다.전통 제조업에서 전기차,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산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산업 지각변동과 총수 세대교체 시점이 맞물리면서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기업에서 총수의 세대가 바뀌었다는 것은 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PC 1세대, 총수 되다세대교체로 등장한 ‘디지털 총수’ 상당수가 1960년대 후반∼1970년대생으로 1980년대 초중반 퍼스널컴퓨터(PC) 등장 이후 대학을 다닌 PC 1세대에 속한다. 기술 기반 혁신에 주력하는 이유가 시대의 변화에도 있지만 이들이 기술과 함께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디지털 총수들은 벤처 1세대인 1968년생 이재웅 쏘카 대표 겸 다음 창업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 1967년생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 교류하며 기술 중심 기업의 성장 속도를 체화한 것이 특징이다.또 유학과 경영 수업을 통해 글로벌 기술 혁신을 가까이 접했다.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은 대학 시절부터 글로벌 전자산업계 경영인들을 접했고 2000년대 인터넷, 반도체 황금기에 실무를 맡으며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등과 교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1)은 샌프란시스코대 경영학석사(MBA) 과정 중 실리콘밸리 기업 문화를 접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수직계열화 중심의 전통 제조기업 현대차를 실리콘밸리식 테크 기업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최근 1조 원을 들여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합병(M&A)에 나서기도 했다.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은 구광모 ㈜LG 대표(43)는 공대 출신으로 실리콘밸리 기업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글로벌 광폭 네트워크… 신사업 힘 받다디지털 총수의 또 다른 특징은 광폭 네트워크를 통한 신사업 확장이다. 2019년 7월 한일 갈등이 산업계 불화로 옮겨붙었을 때 이재용 부회장은 곧바로 일본 파트너들을 찾았다. 당시 출장에서 일본 메이저 통신사 KDDI와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조 단위’ 계약을 체결했다. 위기일발 한일 갈등 속에서도 5G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이 부회장이 자신의 일본 네트워크를 통해 수주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리더로 부상하는 재계 3, 4세대는 MBA 등 유학 경험과 경영 수업을 통해 물려받은 글로벌 파워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38)은 고등학교부터 미국에서 유학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미국 수소기업 니콜라 등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주들과 직접 교류하며 투자를 결정했다.광폭 네트워크와 자유로운 소통이 합쳐지며 시너지 효과도 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1년여 전만 해도 4대 그룹 총수들이 만나려면 비서진과 의제를 미리 조율하는 등 절차를 거쳤는데 최근에는 이런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만나 수시로 소통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6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6), 이재현 CJ그룹 회장(61) 등도 외부의 젊은 창업자 등을 직접 만나 활발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동빈 회장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38) 등을 만나 유통의 미래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CJ가 네이버와 전면적 협력을 결정한 것도 이재현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의 직접 소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 슈퍼 파워디지털 총수는 사회와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권위보다는 호감을 선호한다. 사회적 평판에 민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힘을 싣는 분위기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3)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이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 짓기도 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17일 정 부회장이 전남 해남을 찾아 직접 딴 배추로 전을 부치고, 겉절이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을 올렸다. 광고였지만 광고 같지 않은 이 영상에 “이마트 최고의 마케팅” 등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최태원 회장은 사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SK에 20∼30년 몸담은 직원들에게 직접 요리한 육개장을 대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대본이 있으면 티가 난다”고 말하며 직원들과 서슴없이 소주잔을 기울였다.이성봉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총수를 포함해 한국 경제의 주요 인력이 젊은층으로 바뀌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은 기본이고,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글로벌 시민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으로 기업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서동일·김도형 기자}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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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S로 내공 다진 젊은 총수들… 한국기업 DNA가 바뀐다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0일, 한국증시 시가총액 10대 기업 리스트는 1년 전인 2019년 말과 확연히 달랐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은 9위에서 4위로, 삼성SDI는 19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카카오(23위→10위)도 시총 10대 기업에 진입했다. 전통 제조업에서 전기차,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산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산업 지각변동과 총수 세대교체 시점이 맞물리면서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기업에서 총수의 세대가 바뀌었다는 것은 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PC 1세대, 총수 되다 세대교체로 등장한 ‘디지털 총수’ 상당수가 1960년대 후반∼1970년대생으로 1980년대 초중반 퍼스널컴퓨터(PC) 등장 이후 대학을 다닌 PC 1세대에 속한다. 기술 기반 혁신에 주력하는 이유가 시대의 변화에도 있지만 이들이 기술과 함께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총수들은 벤처 1세대인 1968년생 이재웅 쏘카 대표 겸 다음 창업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 1967년생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 교류하며 기술 중심 기업의 성장 속도를 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학과 경영 수업을 통해 글로벌 기술 혁신을 가까이 접했다.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은 대학 시절부터 글로벌 전자산업계 경영인들을 접했고 2000년대 인터넷, 반도체 황금기에 실무를 맡으며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등과 교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1)은 샌프란시스코대 경영학석사(MBA) 과정 중 실리콘밸리 기업 문화를 접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수직계열화 중심의 전통 제조기업 현대차를 실리콘밸리식 테크 기업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최근 1조 원을 들여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합병(M&A)에 나서기도 했다.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은 구광모 ㈜LG 대표(43)는 공대 출신으로 실리콘밸리 기업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글로벌 광폭 네트워크… 신사업 힘 받다 디지털 총수의 또 다른 특징은 광폭 네트워크를 통한 신사업 확장이다. 2019년 7월 한일 갈등이 산업계 불화로 옮겨붙었을 때 이재용 부회장은 곧바로 일본 파트너들을 찾았다. 당시 출장에서 일본 메이저 통신사 KDDI와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조 단위’ 계약을 체결했다. 위기일발 한일 갈등 속에서도 5G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이 부회장이 자신의 일본 네트워크를 통해 수주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로 부상하는 재계 3, 4세대는 MBA 등 유학 경험과 경영 수업을 통해 물려받은 글로벌 파워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38)은 고등학교부터 미국에서 유학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미국 수소기업 니콜라 등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주들과 직접 교류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광폭 네트워크와 자유로운 소통이 합쳐지며 시너지 효과도 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1년여 전만 해도 4대 그룹 총수들이 만나려면 비서진과 의제를 미리 조율하는 등 절차를 거쳤는데 최근에는 이런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만나 수시로 소통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6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6), 이재현 CJ그룹 회장(61) 등도 외부의 젊은 창업자 등을 직접 만나 활발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동빈 회장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38) 등을 만나 유통의 미래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CJ가 네이버와 전면적 협력을 결정한 것도 이재현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의 직접 소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 슈퍼 파워 디지털 총수는 사회와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권위보다는 호감을 선호한다. 사회적 평판에 민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힘을 싣는 분위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3)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이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 짓기도 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17일 정 부회장이 전남 해남을 찾아 직접 딴 배추로 전을 부치고, 겉절이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을 올렸다. 광고였지만 광고 같지 않은 이 영상에 “이마트 최고의 마케팅” 등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최태원 회장은 사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SK에 20∼30년 몸담은 직원들에게 직접 요리한 육개장을 대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대본이 있으면 티가 난다”고 말하며 직원들과 서슴없이 소주잔을 기울였다. 이성봉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총수를 포함해 한국 경제의 주요 인력이 젊은층으로 바뀌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은 기본이고,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글로벌 시민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으로 기업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서동일·김도형 기자}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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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외부 부당한 압력 거부, 촘촘한 준법감시제도 만들겠다”

    “모두가 철저하게 준법 감시의 틀 안에 있는 회사를 만들고,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전에는 불철주야 회사를 키우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준법문화라는 토양에서 체크 또 체크해야 궁극적으로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도 준법 경영의 변화를 느낀다. 과거에 비해 제가 회의에서 안 하던 질문이 늘었고 ‘이 문제는 준법감시위원회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을 묻고 또 묻는다”며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정기적으로 질책을 듣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올 10월 고 이 회장의 영결식 추도사에서 이 회장의 고등학교 선배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이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함)가 최고의 효”라고 한 점도 언급하며 “그 말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정신자세와 회사 문화를 바꾸고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감시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4년간의 재판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은 제게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 됐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재판 과정에서 삼성과 저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생겼다”며 “재판부께서는 단순한 재판 진행 이상을 해주셨다. 삼성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재용은 어떤 기업인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하는 화두를 던져 주셨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삼성그룹 내부에 기업 총수도 무서워할 정도의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가 있었다면 이 사건 범죄를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의 연방 양형기준과 준법감시제도를 참고하라고 했다. 올 2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출범했다. 이 부회장 측은 “준법감시제도가 대폭 강화됐으므로 양형에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삼성은 정치권력에 대한 뇌물 제공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외 후원금 등에 대한 심의절차를 강화했고, 총수 일가가 사익을 추구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의 심의를 강화하고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이를 감시하도록 했다”고 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 준법감시제도가 이 부회장에 대한 감경 사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징역 9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 측은 “재판부가 삼성에 요구한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은 기업 총수도 무서워할 정도임은 명백하다”면서도 “하지만 전문심리위원단이 삼성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을 평가한 결과 부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8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박상준 speakup@donga.com·김현수 기자}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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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외부 부당한 압력 거부, 촘촘한 준법감시제도 만들것”

    “모두가 철저하게 준법 감시의 틀 안에 있는 회사를 만들고,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 제가 책임지게 추진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전에는 불철주야 회사를 키우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준법문화라는 토양에서 체크 또 체크해야 궁극적으로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도 준법 경영의 변화를 느낀다. 과거에 비해 제가 회의에서 안 하던 질문이 늘었고 ‘이 문제는 준법감시위원회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을 묻고 또 묻는다”며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정기적으로 질책을 듣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올 10월 고 이 회장의 영결식 추도사에서 이 회장의 고등학교 선배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이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함)가 최고의 효”라고 한 점도 언급하며 “그 말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정신자세와 회사 문화를 바꾸고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감시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4년간의 재판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은 제게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 됐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재판 과정에서 삼성과 저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생겼다”며 “재판부께서는 단순한 재판 진행 이상을 해주셨다. 삼성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재용은 어떤 기업인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하는 화두를 던져 주셨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삼성 그룹 내부에 기업 총수도 무서워할 정도의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가 있었다면 이 사건 범죄를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 양형기준과 준법감시제도를 참고하라고 했다. 올 2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출범해 준법감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준법감시제도가 대폭 강화됐으므로 양형에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삼성은 정치권력에 대한 뇌물 제공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외 후원금 등에 대한 심의절차를 강화했고, 총수 일가가 사익을 추구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의 심의를 강화하고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이를 감시하도록 했다”고 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 준법감시제도가 이 부회장에 대한 감경 사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징역 9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 측은 “재판부가 삼성에 요구한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은 기업 총수도 무서워할 정도임은 명백하다”면서도 “하지만 전문심리위원단이 삼성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을 평가한 결과 부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8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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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분야 인재선발… 따뜻한 공감리더로 키운다

    대구대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는 신현빈 씨(20)는 미술이 꿈이었지만 늘 주변의 반대에 부닥쳐 왔다. 시신경에 발생한 종양으로 눈앞의 사물을 잘 볼 수 없고 형태만 파악할 수 있는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청각 촉각을 활용해 여러 재료를 느끼고 사물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확대해 가면서 미술을 표현할 수 있다며 꿈을 키웠다. 꿈을 키우는 데 주변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 특히 티앤씨재단의 예체능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더욱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그는 티앤씨재단의 연차보고서에 실은 글을 통해 “시각장애는 결핍이 아닌 또 다른 가능성이다. 시각장애에 한계를 씌우는 것은 ‘눈’이 아니라 이러한 편견과 차별적 생각들”이라며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부모님과 친구들, 저에게 미술을 알려주신 ‘우리들의 눈’ 선생님들, 늘 힘찬 응원을 보내주시는 티앤씨재단이 있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신 씨처럼 예체능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인재뿐 아니라 과학 수학 등 특정 분야의 인재 선발 교육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티앤씨재단의 공감 인재 양성 사업 중 장학 사업에 속한다. 이 외에도 고등학교 1학년생을 ‘펠로’로 선발해 ‘공감’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을 멘토로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재단이 전문가 초청 토크콘서트,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는 장학생은 100명가량이다. 이들은 비전캠프를 통해 학업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비전캠프’에 참여할 수도 있다. 티앤씨재단 측은 “미래 세대 주역인 아이들은 앞으로 수많은 문제를 맞닥뜨릴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는 ‘따뜻한 공감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티앤씨재단이 지향하는 공감 인재상”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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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TV-모바일 1위 뒤엔… 협력사 40년 동행

    “우리는 원래 채소나 요거트, 우유 등을 보관하는 냉장창고로 시작했어요. 반도체 클린룸은 완전히 문외한에 지식도 없었습니다.”(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 신성이엔지는 1979년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다. 초창기에는 반도체 클린룸에 들어가는 냉방 공조기 부품, 에어샤워 등을 납품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성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팬필터유닛(FFU)을 국산화해 보자고 제안했다. 필터와 팬이 내장돼 반도체 시설의 클린룸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장비다. 안 대표는 “국산화를 어떻게 할지 몰랐지만 삼성이 적극적으로 기술 이전을 해주며 도움을 줬다”며 “1991년 마침내 국내 최초로 FFU 국산화에 성공했을 때 회사에 플래카드를 걸고 난리 났었다.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 회장인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초창기 기술이 전무한 상태였지만 지난 40년 동안 삼성전자 경영층은 ‘함께 가자, 멀리 가자, 강대국이 되자, 강한 전자 산업을 만들자’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원익IPS는 삼성과 함께 ‘세계 최초’를 쓴 기업이다. 1998년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ALD·Atomic Layer Deposition) 장비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반도체 웨이퍼에 원자 단위의 얇은 층을 정밀하게 형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회사 이용한 사장은 “1990년대에도 여전히 반도체는 새로 태동하는 산업이었다. 삼성전자 지원이 없으면 안 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9년째 삼성전자에 금형 사출을 만들어 주고 있는 범진아이엔디의 박정길 대표는 “2005년 국내 사업이 안 좋아져 삼성에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거꾸로 신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역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딱딱한 과거 TV 디자인과 달리 와인잔을 형상화한 ‘보르도 TV’ 개발 사업이었다. 삼성은 범진에 수백억 원에 달하는 관련 설비도 무상으로 공급했다. 박 대표는 “보르도 TV는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TV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협력사들과 함께 반도체, TV, 모바일 세계 1위를 이뤄낸 성장 스토리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1981년 39개사로 시작한 협성회의 출범 40년을 맞아 ‘최고를 향한 40년 동행’을 주제로 7분 20초 분량 영상에 기업들의 도전사를 담은 것이다. 협성회는 올해 201개사로 급성장했다. 2019년 매출 총합은 약 57조8985억 원, 고용 인원 합은 28만3136명이다. 199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5배, 고용 인원은 6배 뛰었다.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이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에 달한다. 이 중 인쇄회로기판(PCB)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 원에서 2019년 1조722억 원으로 121배로 뛰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 50주년 비전으로 ‘동행’을 앞세운 만큼 삼성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100년도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영상에서 “협력회사 덕분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 됐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함께 준비해 삼성과 협력사 모두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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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개사→201개사로…“전자강대국 돼자” 삼성과 똘똘뭉친 40년

    “우리는 원래 채소나 요거트, 우유 등을 보관하는 냉장창고로 시작했어요. 반도체 클린룸은 완전히 문외한에, 지식도 없었습니다.” 41년째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린룸 협력사로 일하고 있는 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는 “처음에 삼성이 (클린룸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자고 제안했는데, 대체 어떻게 할지 몰랐다. 삼성이 적극 기술 이전을 해줬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91년 필터와 팬이 내장돼 반도체 시설의 클린룸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장비인 ‘팬필터유닛(FFU)’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유 대표는 “그때 회사에 플랫카드를 걸고 난리 났었다. 우리가 FFU를 국산화 했다는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 회장인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초창기엔 기술이 전무한 상태였다. 과연 저런 제품을 우리가 따라갈 수나 있나 했었다”며 “지난 40년 동안 삼성전자 경영층은 ‘함께 가자, 멀리가자, 강대국이 되자, 강한 전자 산업을 만들자’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원익IPS는 삼성과 함께 ‘세계 최초’를 쓴 기업이다. 1998년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Atomic Layer Deposition·ALD) 장비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반도체 웨이퍼에 원자 단위 얇은 층을 정밀하게 형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회사 이용한 사장은 “1990년대에도 여전히 반도체는 새로 태동하는 산업이었다. 삼성전자 지원이 없으면 안 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9년째 삼성전자에 금형 사출을 만들어 주고 있는 범진아이엔디의 박정길 대표는 “2005년 국내 사업이 안 좋아져 삼성에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거꾸로 신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역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딱딱한 과거 TV 디자인과 달리 와인잔을 형상화한 ‘보르도 TV’ 개발 사업이었다. 삼성은 범진에 수백 억 원에 달하는 관련 설비도 무상으로 공급했다. 박 대표는 “보르도 TV는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TV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런 협력사들과 함께 반도체, TV, 모바일 세계 1위를 이뤄낸 성장 스토리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1981년 39개사로 시작한 협성회의 출범 40년을 맞아 ‘최고를 향한 40년 동행’을 주제로 7분 20초 분량 영상에 기업들의 도전사를 담은 것이다. 협성회는 올해 201개사로 급성장했다. 2019년 매출 총합은 약 57조8985억 원, 고용 인원 합은 28만3136명이다. 199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5배, 고용 인원은 6배 뛰었다.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이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에 달한다. 이 중 인쇄회로기판(PCB)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 원에서 2019년 1조722억 원으로 121배 뛰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 50주년 비전으로 ‘동행’을 앞세운 만큼 삼성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100년도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영상에서 “협력회사 덕분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은 정보통신(IT) 강국이 됐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함께 준비해 삼성과 협력사 모두 초일류 100년 기업 될 수 있도록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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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 -강북삼성병원 중증환자 병상 27개로 늘려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담 치료병상을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병상 수의 1%를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지정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5대 병원 중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8개 중환자 전담 병상에 12개 병상을 추가해 총 20개의 중환자 전담 병상을 26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20개 병상은 모두 음압병실로 운영된다. 강북삼성병원도 기존 4개에 3개를 추가해 7개 병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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