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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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사회일반38%
정당20%
정치일반11%
대통령10%
국회7%
국제일반5%
월드톡3%
사고2%
사건·범죄2%
기업2%
  • 17차례 계엄 다 겪은 박지원…지쳐 잠든 사진 확산에 “82세 골드보이”

    1942년생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지쳐 잠든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가운데, 박 의원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경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의원들은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기 위해 이날 밤 11시부터 국회의사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찰이 출입문을 막고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박 의원은 그보다 먼저 국회에 들어와 있었다.이후 4일 오전 1시 1분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도 철수했지만, 국회의원들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직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고령인 박 의원 역시 지친 듯 의자에 머리를 기댄 채 잠들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사진은 ‘83세, 박지원 옹’이라는 설명과 함께 ‘경력직의 위엄’ 등의 제목으로 SNS,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확산됐다.박 의원은 해당 사진을 촬영한 기자에게 “고약한 사진 기자님. 자는 모습을”이라며 “제 나이는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 보이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나이를 정정했다.한편, 1942년생인 박 의원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내려진 17차례의 계엄령을 모두 경험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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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9명과 탈북했던 김이혁 씨, 1년 만에 잠수 사고로 사망

    일가족 9명과 함께 어선을 타고 탈북해 귀순했던 김이혁 씨가 탈북 1년 만에 불의의 잠수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5일 유튜브 채널 ‘이철은NK TV’는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뜻밖의 비보를 듣고 슬픔에 잠겨 이렇게 글을 올린다. 2023년 가족과 함께 목숨을 걸고 서해 해상으로 배를 타고 탈북한 김이혁 님이 어제 뜻하지 않은 잠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억압받고 천대받던 북한 땅을 떠나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날만 남았던 김이혁 님의 비고에 같은 고향 사람으로서 가슴이 미어지고 허무함을 견딜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철은NK TV’ 측은 “북한 정권의 부조리와 김정은의 만행을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활발히 하던 김이혁 님이 가시는 길은 억압과 착취가 없는 행복한 길이 되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족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라고 추모했다.앞서 김 씨는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과 함께 어선을 서해 NLL을 넘어 탈북했다. 이들의 탈북과정은 12월 BBC 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또 김 씨는 지난 6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에서 탈북 계기를 털어놔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씨는 북한에서 외화벌이 기업소 선단장으로 배 세 척을 운영하며 하루에 최대 50달러를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부자였다고 한다.하지만 코로나19로 북한이 바다를 봉쇄하면서 식량난에 회의감을 느꼈고, 2022년 말부터 탈북을 결심했고, 세 번의 시도 끝에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했다. 한국에 정착한 뒤에는 유튜브 채널 ‘김이혁 유미 TV’를 운영하며 북한 정권의 부조리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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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월 전부터 계엄 경고했던 김민석 “尹, 2차 계엄 시도 100%”

    지난 8월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수차례 경고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의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에 대해 “100% 그렇게 본다”고 단언했다.김 최고위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980년대와 달리 전 세계가 2024년 대한민국은 계엄을 할 만한 나라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계엄이 있었고 군대는 그 명령을 따랐다”며 2차 계엄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진행자가 “계엄이 실패하면서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상태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김 최고는 “(김용현) 국방부장관에게 ‘절대로 계엄 안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세상에 무슨 계엄이 되겠느냐, 대통령이 시켜도 안 따르겠다’고 답했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권 교체나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계엄의 최대 동기로 작동했다”며 “이 정권이 우크라이나, 남북 관계 등 어떤 트랙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또 “더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며 찌르고 또 찌르고 비틀어서 끝까지 기소해서 성공시킨다는 정치 검찰 수법처럼 반드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물러난 것을 두고는 “일시적인 후퇴로, 다른 장관을 통해서라도 계엄을 진행할 수 있다”며 “12·12 때를 돌이켜봐도 마지막에는 마치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속임수가 있었다”고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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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집권당 “친북세력이 韓 국회 장악” 글 올렸다 논란되자 삭제

    대만의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4일(현지시각) 대만 연합보와 F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민진당 산하 스레드 계정에는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민진당은 “한국 국회를 친북 세력이 장악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긴급히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대만 입법원(의회)는 (중국 우호 성향의) 야당인 중국국민당과 대만민중당이 국방 예산을 삭감하고 위헌적으로 권한을 확대했으며 대법관을 마비시켰다”며 “대만이란 이름의 팀은 어둠의 세력이 침식하려는 시도에 늘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중국 본토의 압박을 받는 대만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취지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가 타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대만은 장제스 전 총통과 장징궈 전 총통 시기인 1949년부터 1987년까지 약 38년간 계엄령을 겪었던 바 있다. 특히 독립 성향인 민진당 역시 계엄 시행 시기였던 1986년 창립됐고, 이듬해 계엄령 해제로 합법적인 정당으로 활동한 역사가 있다는 점에서 비난이 거셌다.논란이 되자 민진당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국제 소식을 전한 것뿐이고, 대만 내 정치 상황과 대조해 봤을 뿐 계엄을 지지하는 뜻은 절대 없었다”며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대만 야권인 국민당 소속 황젠하오 입법위원은 “한국의 집권당마저 윤 대통령의 탈당을 논의하는 와중에 대만의 집권당이 윤 대통령에 호응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논리인가”라고 비판했다.대만 연합보는 “문제의 글을 민진당 내부의 한 홍보 담당자가 작성했고, 그의 권한은 현재 정지된 상태”라면서도 “민진당이 정치적 감각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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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7명 “尹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죄”…탄핵 찬성 73.6%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4일 오전 해제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지난 3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응답했다.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4일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내란죄 해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9.5%는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4.9%였다.권역별로는 광주·전라(내란죄 해당됨 78.2% vs 내란죄 해당안됨 20.6%), 인천·경기(73.5% vs 22.1%), 대구·경북(70.5% vs 23.4%), 대전·세종·충청(64.4% vs 24.1%), 부산·울산·경남(64.3% vs 32.7%), 서울(62,7% vs 27.2%) 이었다.연령별로는 만 18~29세(내란죄 해당됨 85.1% vs 내란죄 해당안됨 10.3%), 20대(85.1% vs 12.9%), 50대(73.2% vs 23.6%), 30대(64.7% vs 25.8%), 60대(56.9% vs 38.7%), 70세 이상(48.8% vs 39.0%) 순이었다.이념성향에서는 진보층(내란죄 해당됨 93.5% vs 내란죄 해당안됨 4.9%), 중도층(65.4% vs 28.5%), 보수층(45.2% vs 49.9%) 순이었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8%이다.이번 사태를 초래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도 70%를 넘었다. 5일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3.6%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 전체 응답자 중 탄핵에 매우 찬성한다고 밝힌 비율은 65.8%였다. 찬성하는 편은 7.7%였다. 전체 응답자 중 탄핵에 매우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5.0%였다. 전체의 8.9%는 반대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잘 모름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2.4%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79.3%를 기록해 찬성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경기(77.3%), 대전·충청·세종·(74%), 부산·울산·경남(72.9%), 서울(68.9%), 대구·경북(66.2%) 순서로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연령별로는 △18~29세(86.8%) △40대(85.3%)에서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50대(76.4%) △30대(72.3%) △60대(62.1%) △70세 이상(56.8%) 순서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념 성향별로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94.6%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중도층 내에서도 71.8%가 탄핵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보수층 내에서는 50.4%가 탄핵에 찬성, 48.0%는 탄핵에 반대했다.해당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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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광객에게 집 빌려줬는데…태풍 휩쓸고 간 듯 엉망

    일본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던 5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마치 태풍이라도 휩쓸고 간 것처럼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는 일본 오사카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3일 동안 머무른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떠난 사진이 공개됐다.해당 게스트 하우스 주인은 지난달 23일 “중국에서 온 5명의 여행객이 게스트 하우스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집 상태를 찍은 사진 몇 장을 함께 첨부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장실, 침대, 바닥 등 방 곳곳에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다. 음식을 먹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간 모습이다.일본에서는 게스트가 체크아웃하기 전에 숙소를 직접 청소하고 원상태로 복구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분리수거에 관한 규칙도 엄격하게 적용한다.일본의 한 홈스테이 관리 회사에 따르면, 숙소 청소 비용은 5000~1만5000엔(한화 약 4만7000원~14만 원)이다.주인은 직접 게스트에게 청소비를 책정할 권리가 있으며, 해당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얼마를 청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 게시물은 36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들 때문에 중국인 전체가 부정적으로 비칠 것”, “이들을 다시는 일본에 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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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에” 40명 부대원 식당예약 취소, 놀라운 반전이…

    갑작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군인들이 40명 단체 식사 예약을 취소했다며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던 식당 사장이 반전 후일담을 전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이들이 당초 약속대로 식당을 찾았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한 것이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 자영업 여러 가지로 힘드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교육 받는 군인들 한 달에 한 번 단체예약으로 식사 40명 오는데 계엄령 때문에 부대 복귀 하달 와서 밤에 취소 가능하냐고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A 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를 보면 모 공군부대 B 대위는 계엄 선포 2시간여 만인 4일 밤 12시 35분 “사장님 밤늦게 죄송하다”며 “현재 계엄령 관련해서 저희에게 부대 긴급 복귀 지시가 하달돼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식사하기 힘들 것 같다”고 연락했다. 그러면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준비해 주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 다음에 다시 교육 올 때 꼭 들를 수 있도록 연락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이에 A 씨는 “군필자라면 당연히 이해하는 부분”이라며 “개인 때문에 단체가 욕보는 모습이 씁쓸할 뿐이다. 밤늦게 고생 많으시다”고 오히려 B 대위를 위로했다. B 대위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답했다.A 씨는 해당 사연을 전하며 “준비 다 해놨는데 상황을 알고 있으니 돈 물어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얘네(군인들)가 무슨 죄냐. 준비해 놓은 재료 절반은 다 버려야 한다”면서 “군인들은 밥도 못 먹고 새벽에 끌려가고, 군대라 까라면 까야 되고, 씁쓸하다”고 속상해했다.또 다른 자영업자들도 “진해에서 고기 집을 운영해서 해군 예약이 많은데 이번 주 풀 예약이었다가 계엄 때문에 줄줄이 다 취소당하는 중”, “오늘 매출로 카드값 좀 막아보려고 했는데 어제 밤에 연락 와서 싹 취소돼 버렸다”고 토로했다.하지만 4일 오전 계엄이 해제된 이후 B 대위는 다시 A 씨에게 연락했다. A 씨는 “오전 11시쯤 취소하셨던 B 대위가 다시 전화를 줬다”며 후일담을 전했다.그는 “(B 대위가)부대 복귀를 하든지 안 하든지 와서 식사를 꼭 해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더라”며 “사실 어제 새벽에 연락한 것도 계엄령 떨어진 바쁜 와중에 생각해서 연락을 준 것 아니냐.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랴부랴 낙담해있던 아내 깨웠더니 눈물을 글썽이더라. 요즘 하루 매출 10만원도 안 될 때가 있어 낙담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며 “잔반도 안 남고 2~3공기씩 드시는 분들도 있어서 너무 뿌듯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아직 따뜻한 것을 느꼈다. B 대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웠는데 너무 잘됐다”,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후 A 씨는 별도의 글을 통해 “혹시나 군인 분들 피해드릴까 봐 앞서 작성했던 글을 삭제했다”면서 “오늘 하루 아들딸들 낳았을 때만큼 기쁜 하루다. 근처로 여행하러 오시는 분 쪽지 주시면 보답하겠다”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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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 후폭풍…“태국서 원화 환전 거부 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태국의 일부 환전소에서 한국 원화 환전을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태국 (일부) 환전소에서 한국 돈 거부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현재 태국 여행 중이라는 글쓴이 A 씨는 태국어와 영어로 “국내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원화를 받지 않는다”고 공지된 안내문 사진도 함께 올렸다.A 씨는 “(태국) 전체가 다 그런 건 아니다. 혹시 여행 갈 사람들은 현지에서 환전 잘 되니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비상계엄이 타국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해프닝이나 논란 정도로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뜻에서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여파로 국가 이미지가 타격을 입어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뜻이다.실제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는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선정하고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영국 외교부는 4일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영국 외교부 공지를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미국은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판단했다. 미 국무부는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비자 발급 등 영사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사관 직원의 재택근무도 확대한다.주한 일본대사관 역시 3일 “구체적인 조치는 알 수 없으나, 향후 발표에 유의해 달라”며 영사 차원에서 메일을 보냈다.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등은 주한 대사관 SNS를 통해 자국 교민들에게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고 권고했다.현재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해 볼 것을 권했다. 또한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는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집이나 머무는 곳에서 현지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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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탄핵 재발 막아야…박근혜 때처럼 배신자 나와선 안 돼”

    홍준표 대구시장은 야(野) 6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두 번 다시 박근혜 정권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 시키지 말고 일치단결 하여 탄핵은 막고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 그 길만이 또다시 헌정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다. 윤석열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3분경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는 약 2시간 30분 만에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등은 5일에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한 뒤 6∼7일에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5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본회의를 자정이 지난 시점에 개의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하니 토요일(7일)까지는 비상대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 질의를 한다.국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 소추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개혁신당을 포함해 192석의 범야권은 모두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국민의힘(108석) 소속 의원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 소추가 가능해진다. 만일 탄핵 찬성표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을 넘겨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될 경우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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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모교’ 서울대 총학 “계엄, 자유 헌정질서 짓밟아” 규탄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설명을 냈다.서울대 총학생회는 4일 성명을 통해 “87년 헌정 체제 이후 초유의 사태“라며 ”금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는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파적 갈등을 떠나,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전락시키고, 국가 기관의 의결을 교란으로 일축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한다는 명분은 도리어 자유 헌정질서를 망국의 나락으로 이끌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더욱 참담한 것은 이 비민주적 비상계엄이 우리의 학문적 전당마저 위협하고 짓밟으려 했다는 점“이라며 ”포고령으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으로 활기에 가득 찼어야 할 우리의 전당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했다.끝으로 이들은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꺼이 권력에 저항할 것이며, 불의를 타도할 것이다. 불의에 항거하는 4·19 민주 이념을 무참히 짓밟은 윤석열의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직후인 밤 11시경 윤 대통령이 계엄사령관으로 지명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일체의 정치 활동 금지’ ‘가짜 뉴스, 여론 조작, 허위 선동 금지’ ‘모든 언론과 출판 계엄사 통제’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 위반 시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발표했다.포고령 발표 후 국회에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도착해 유리문을 부수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국회 보좌진과 시민들은 출입을 막고 군인들과 한동안 대치했다. 4일 새벽 1시 1분경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0분경 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어 4시 30분 국무회의 의결로 비상계엄 해제가 절차적으로 마무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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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韓 유산 23개째

    우리나라의 장(醬)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은 23개가 됐다.국가유산청은 3일 오후(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된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장’은 한국인의 일상음식에 큰 비중을 차지해왔으며, 가족 구성원이 함께 만들고 나눠 먹는 문화가 세대 간에 전승돼오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장 담그기’는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계기로 보편적이어서 오히려 간과될 수 있는 생활관습 분야의 무형유산이 지닌 사회적, 공동체적, 문화적 기능과 그 중요성을 환기하고, 더 나아가 무형유산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현황은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 한국의 탈춤(2022),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2024) 등이다.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한편,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문화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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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올해 안에 퇴진 가능성은?”…세계 최대 사이트에 베팅 등장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4일 오전 해제한 가운데, 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 윤석열 대통령의 연내 퇴진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등장했다.폴리마켓에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베팅이 약 7개 열렸다. 이중 “윤 대통령이 2024년 한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약 39만 1419달러(약 5억 5440만원) 규모의 베팅이 이뤄졌다. 연내 윤 대통령이 퇴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예’를 택하는 방식으로,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윤 대통령의 퇴진 가능성은 73%로 점쳐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직후인 밤 11시경 윤 대통령이 계엄사령관으로 지명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일체의 정치 활동 금지’ ‘가짜 뉴스, 여론 조작, 허위 선동 금지’ ‘모든 언론과 출판 계엄사 통제’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 위반 시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발표했다.포고령 발표 후 국회에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도착해 유리문을 부수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국회 보좌진과 시민들은 출입을 막고 군인들과 한동안 대치했다. 4일 새벽 1시 1분경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0분경 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어 4시 30분 국무회의 의결로 비상계엄 해제가 절차적으로 마무리됐다.‌‌비상계엄 선포는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9년 10월 부마항쟁 당시 부산 지역에 9일간, 10‧26 사건 이튿날인 1979년 10월 27일부터 1981년 1월 24일까지 439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시행된 게 마지막으로, 45년 만이다.외신들의 우려도 높다. BBC는 “심야 TV 방송을 통해 발표된 윤석열의 과감한 조치에는 ‘반국가세력’과 북한의 위협이 언급됐다. 그러나 그것이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그 자신의 절박한 정치적 문제에 의해 촉발되었다는 것이 곧 분명해졌다”면서 “윤은 포위된 대통령처럼 필사적으로 행동했다고 관측자들은 말한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NYT)는 “2022년 대선에서 간신히 승리한 윤 대통령이 국내 지지율이 낮다면서 야당과 의회를 겨냥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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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송합니다” 시민에 허리 숙여 사과하고 떠난 계엄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국회에서 약 2시간 30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국회의사당에 동원됐던 한 계엄군이 철수하며 허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온라인에는 국회 인근에서 한 군인이 고개를 숙인 모습이 공유됐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TV허재현’ 운영자는 “오늘 항의하러 국회 앞으로 몰려온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죄송합니다” 말해주고 간 이름 없는 한 계엄 군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눈에 봐도 너무나 반듯하게 생긴 그 계엄군 청년. 안경 너머 비치는 그 맑은 눈동자에 그만 저는 모든 분노가 사라지며 한없는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 쫓아오는 저에게 거듭 절을 하며 “죄송합니다” 말하던 그 짧은 순간, 당신의 진심을 느꼈다“며 ”부디 건강하게 군복무 마치고 건강한 청년으로 우리 사회에 돌아와 달라.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직후인 밤 11시경 윤 대통령이 계엄사령관으로 지명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일체의 정치 활동 금지’ ‘가짜 뉴스, 여론 조작, 허위 선동 금지’ ‘모든 언론과 출판 계엄사 통제’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 위반 시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발표했다.‌포고령 발표 후 국회에는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도착해 유리문을 부수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보좌진과 시민들은 출입을 막고 군인들과 한동안 대치했다. 158분 뒤인 4일 새벽 1시 1분경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0분경 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어 4시 30분 국무회의 의결로 비상계엄 해제가 절차적으로 마무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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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제명조치 하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제명 조치하라고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탈당과 내각총사퇴 등을 언급한다는데 국민의힘은 오늘 사태를 엄중히 여긴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의 윤리강령 제4조 2 ‘당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고성방가 등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는 항목을 들어 “저 사람은 즉시 제명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저 사람(윤 대통령)의 전횡을 막아 세우는 걸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윤리위까지 열어서 사람 쳐내던 당이 진짜 쿠데타 시도 앞에서는 태평하다. 한 통속이 아니라면 즉각 오전 중에 윤리위 소집해서 제명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158분 뒤인 4일 새벽 1시 1분경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0분경 계엄 해제를 발표했고, 4시 30분 국무회의 의결로 비상계엄 해제가 절차적으로 마무리됐다.‌‌비상계엄 선포는 박정희 유신정권 말기인 1979년 10월 부마항쟁 당시 부산 지역에 9일간, 10‧26 사건 이튿날인 1979년 10월 27일부터 1981년 1월 24일까지 439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시행된 게 마지막으로, 45년 만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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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처음 본 사람에게 락스 부은 50대女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에서 처음 본 사람의 머리 위에 락스를 부은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5-1형사항소부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 했다.A 씨는 2023년 12월 5일 오후 7시경 경기 시흥시 한 도로에서 피해자 B 씨(45·여)의 머리 위로 락스를 부어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B 씨의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와 B 씨는 이날 버스에서 처음 본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아무런 피해 변제나 용서를 구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은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범행 수법, 범행을 전후로 한 피고인의 행동,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실형을 선고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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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튀김 먹다 이 빠졌다며 ‘맘 카페 올리겠다’ 협박…어쩌죠?” [e글e글]

    식당 손님이 음식을 먹다가 시술한 래미네이트가 빠졌다며 협박했다고 한 자영업자가 하소연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오징어튀김 먹다 이가 빠졌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인천 서구에서 곱창 집을 운영하다가 찌개 집으로 업종을 변경한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오픈한 지 5일째 되는 일요일 늦은 저녁 남녀 일행 5명이 찌개랑 오징어튀김을 시켰다. 그런데 한명이 “음식을 먹다 우두둑해서 뱉어보니 이가 빠졌다”면서 보여줬다고 한다. A 씨는 “정상적인 치아는 아니었고 물어보니 래미네이트라고 한다”며 사진을 첨부했다.이어 “오징어튀김은 제가 직접 손질하고 몸통에 튀김옷을 입혀 나가기 때문에 딱딱한 게 있을 수 없다. 혹시나 해서 손님께 이물질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뱉었는지 삼켰는지 모른다’며 성질을 내더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손님은 보험 처리만 해주면 된다고 하고 저는 이물질도 없고 딱딱한 음식도 아니어서 보험 처리는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A 씨와 손님의 실랑이가 계속되자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A 씨는 “경찰도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없어 중재만 해주더라. 손님은 계속 보험 처리해 달라고 한다. 저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손님과 언성 높여 다투던 중 여자 일행이 동영상을 찍으며 맘카페에 올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며 “이런 상황이면 보험 처리해 주나. 옆 가게 사장님은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똥 밟았다 생각하고 보험 처리하라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닌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그는 “어제는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다. 가게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나서 장사 망할까 봐 일에 집중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누리꾼들은 “소문에 장사 없다. 안타깝지만 손님 요구를 들어줘야 할 것 같다”, “액땜했다 치시길”, “치과 가서 붙이면 될 거 같다”. “저라면 안 해준다”, “보험 접수하면 처음인지 상습적으로 보험금 탔는지 알 수 있으니 상황 봐서 사고 처리하면 될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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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위협하는 겨울철 자동차 히터 오염…해결책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차량 히터 사용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히터를 점검 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대다수다. 차량 히터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에바포레이터(evaporator, 증발기)는 먼지와 습기가 쉽게 축적되는 구조로, 이를 방치할 경우 곰팡이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에어컨 증발기 오염은 히터 열효율 저하뿐 아니라 차내 공기 질 악화로 이어져 운전자와 탑승자의 건강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자동차 공기정화 기술이 발전하며 최신 차량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기정화 시스템이 장착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차량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증발기 내부의 물리적 오염까지 해결할 수는 없다. 증발기 오염으로 인한 열효율 저하는 특히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 에너지 손실을 초래한다. 전기차의 경우 히터 사용이 배터리 전력을 직접 소모해 주행거리 감소 원인으로 작용한다.미국자동차협회(AAA)의 연구에 따르면, 영하 7℃에서 전기차 5종을 실험한 결과 히터 미사용 시 주행거리는 평균 12% 감소한 반면, 히터 사용 시 최대 41%까지 감소했다. 이는 히터가 배터리 전력을 대량으로 소비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 사전 예열 기능, 겨울 전용 주행 모드, 충전 중 차량 예열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노후 경유차는 겨울철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약 50만 대로 추정되는 국내 도로 주행 노후 경유차는 매연저감장치(DPF)가 부착되지 않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1급 발암물질인 미세 먼지와 매연을 다량 배출하며 심각한 대기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따르면, DPF를 정기적으로 관리할 경우 유해가스 배출을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지만, 관리 소홀 시 성능 저하와 오염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차량 히터 사용 시 적정 실내 온도(21~23℃)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은 졸음운전을 사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과도한 히터 사용으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혈액순환 저하와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졸음운전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차량 내부 공기 오염이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최소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할 것을 권장한다.히터 점검의 중요성은 해외 연구에서도 강조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차량 히터 내부 오염 물질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정기적 점검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럽 환경청(EEA) 또한 노후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가 심혈관 질환과 폐 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경고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히터 필터 교체와 주기적 환기가 차량 내부 공기질 유지에 핵심적이라고 밝혔다.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히터 시스템 오염은 차량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고, 적기에 히터 필터 교체 및 차량 내부 관리가 졸음운전 예방, 차내 환경 개선, 안전운전과 연관성이 있다”며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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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보다 침착”…갇힌 엘리베이터서 숙제한 中초등생(영상)

    엘리베이터에 갇힌 초등학생이 어른보다 더 침착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지난달 29일(현지시각) 광명왕,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황시에서 11세 소녀가 고장 난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7층과 8층 사이에 멈춰있는 상태였다.주민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들은 정비사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겁먹지 마라. 금방 구할 수 있다”,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심호흡해 보자” 등의 말을 걸며 소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애썼다.잠시 뒤 정비사가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9층까지 끌어올린 뒤 재빨리 문을 열었고, 엘리베이터 안을 본 경찰은 깜짝 놀랐다. 소녀가 태연한 모습으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녀는 문이 열리자 침착하게 숙제와 책가방을 챙겨 나갔다.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에서 갇힌 채 숙제를 하다니”, “어른도 저렇게 침착하기 쉽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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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167㎝·연봉 4000만 원 이하·탈모男 불가”…비난 쏟아진 KBS 결국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출연해 소속 직원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남성 회원의 신규가입 조건으로 학력, 키 등의 기준을 제시하거나, 이를 고객에게 설명하는 장면에서 탈모 질환이 있는 남성을 희화화한 장면을 그대로 송출한 K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주의’ 조치를 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는 2일(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25건에 대해 법정제재 등을 의결했다.해당 방송은 살이 찐 사람을 향해 “북쪽 위원장 닮은꼴”, 탈모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머릿밑이 너무 훤해”라며 희화화하고 이외에도 “키 167cm 이하 불가” “연봉 4000만 원 이하는 가입 불가” 등의 발언과 자막이 노출됐다.김정수 위원은 위원회에서 “특정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남성에 대해 열등한 사람인 것처럼 묘사한 부분은 희화화한 게 맞다”고 판단했다. 강경필 위원은 “표현 과정이 부적절했는데 방송 전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심의 규정에도 학력, 신체 차이, 재력 등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는데 편견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KBS 측은 이에 대해 “사장님이 잘못한 점을 부하직원의 입을 통해 듣고 반성하자는 게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라며 “앞으로 제작할 때 유념하겠다”고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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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저 5000원만”…남성들에 4000만원 뜯어낸 ‘여중생’ 정체 알고 보니

    채팅 앱에서 여중생인 것처럼 행세하며 남성들을 속여 2년간 4000만 원 이상의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0단독(재판장 김태현)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2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A 씨는 지난 2021년 4월 14일 채팅 앱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미성년자인 척 연기한 뒤 돈을 받는 등 약 2년 7개월간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282차례에 걸쳐 458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주로 중년남성들이 사용하는 채팅 앱에 가입한 뒤 프로필을 ‘13세 여성’ 등으로 기입해 자신의 성별과 나이를 속였다. 이후 연락이 온 남성들에게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세 들어 사는 집주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혼자 살고 있는데 밥을 굶고 있다”, “남동생과 어렵게 살고 있다” 등 거짓말로 동정심을 사 5000원 가량 소액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이 남성이라는 점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누나 명의 계좌로 돈을 입금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가 남성들에게 받은 돈 대부분은 소액이었지만 50~90만 원 정도의 돈을 보낸 남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에게 반복적으로 범행하고 범행 기간이 길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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