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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서 일하던 남성이 천막 개폐 장치에 몸이 빨려 들어가 숨졌다.14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12시23분경 장흥군 유치면의 한 축사에서 A 씨(81)가 천막 개폐기에 끼어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A 씨는 이날 새벽 5시경 본인 소유의 축사에 일을 하러 나갔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가 환기를 위해 축사 측면 천막을 걷어 올리는 개폐기를 다루다가 허리띠가 기계에 감겨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A 씨 부인과 천막 개폐 장치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음식을 가져가 놓고도 배달받지 못했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이른바 ‘배달거지’로 인해 배달기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14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새벽,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로 음식을 가져간 배달기사 A 씨는 분명히 ‘문 앞’ 배달을 완료했는데, 몇 시간 뒤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고객이 음식을 받지 못했다며 주문을 취소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배달기사는 배달비도 받지 못할 뿐더러 음식값도 물어야 할 처지가 된다.A 씨는 2주 뒤 똑같은 고객이 음식을 가져가 놓고는 배달이 지연됐다며 또다시 주문을 취소한 걸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A 씨는 “제가 6.5층 계단에 숨어 있었는데, 4분 가량 지나서 (배달한 집) 문이 열렸다 닫혔다. 조용히 가봤더니 앞에 놨던 음식은 사라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피해를 본 건 A 씨뿐만이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배달기사 B 씨도 같은 아파트에 음식을 배달한 뒤 음식이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B 씨는 “음식이 없다고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다시 올라가 보니까 제가 배달을 한 장소가 맞는데 음식이 없더라”고 말했다.해당 고객의 주문 이력을 확인한 경찰은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초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취재진은 해당 고객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배달플랫폼노동조합 측은 두세 달에 한 번씩 ‘배달 거지’로 인한 피해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가족의 전세 자금 압류 소식을 공유하며 “안타깝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 전 부지사의 변호사비 (마련) 때문에 배우자가 살던 전셋집을 내놨는데, 검찰이 그 전세금을 압류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아직도 악어와 악어새 이야기를 믿어’라는 책 사진을 첨부하며 “이 전 부지사의 딸이 쓴 책”이라고 소개했다.이 대표는 전날에도 이 채널에 “공문서를 위조하는 대한민국 검찰, 공문서를 표지갈이로 변조 행사하는 것은 중범죄”라는 글을 올렸다.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은 검찰이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거를 짜깁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입원 치료차 휴가 중인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중을 전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하 직원에게 개·고양이 사육 등을 지시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14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인정된 과장급 직원 A 씨가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A 씨는 2016년~2022년 부하직원 3명과 함께 천연가스 배관망 굴착공사 현장에서 현장 제반 사항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그는 공사 현장에 개와 고양이를 기르면서 직원들에게 사료를 주고 산책시키도록 요구한 것으로 감사에서 드러났다. 휴가를 가서도 직원들에게 연락해 개와 고양이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직원들과 합의해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산책 등은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직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A 씨 의견에 반대하면 감정이 격해지는 것이 우려돼 부당한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외주 업체 소속 신분이었던 한 직원은 고용상 불이익을 당할까 봐 불만을 표시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부하 직원은 퇴근 후 현장 인근에 있는 저수지에서 민물새우를 잡는 데도 동원됐다.A 씨는 “새우잡이도 자발적 행동이었고, 강요로 인한 직원 불만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감사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감사실 측은 “다른 직원들 직위보다 A 씨 지위가 높고 관계상 우위에 있으며, 개와 고양이 관리, 민물새우잡이 행위가 업무시간 외에 지속해 이뤄진 점은 업무상 관계가 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A 씨에게 감봉 2개월 처분을 요구했다. 공사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감사실이 요구한 절반 수준인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현직 경찰을 사칭해 지구대에서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전직 경찰이 구속됐다.충북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공무원자격사칭,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6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경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말한 뒤 여성 7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는다.그는 “수배범을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여성의 신원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민간인 7명의 주소지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다. 도중에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A 씨는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시외버스를 타고 충남 천안을 거쳐 서울로 도주한 A 씨는 범행 13일 만인 지난 10일 오후 2시 10분경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체포됐다.경찰은 A 씨가 흥신소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현금을 받고 여성들의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20여년 전 경찰에서 퇴직한 A 씨는 2021년 동종 전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생활비를 벌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의뢰자 추적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도에서 지참금 문제로 신부가 목숨을 끊자 신부 가족 수십 명이 떼로 몰려가 신랑 가족을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르는 참극이 벌어졌다. 신랑 부모는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에 타 숨졌다.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인도 북부 프라야그라츠의 중산층 밀집 동네에서 지참금 문제로 갈등을 겪던 신부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그러자 밤중에 신부 가족 약 60~70여 명이 단체로 신랑 집에 몰려갔다. 신부 가족들은 신랑 가족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3층 주택 건물에 불을 질렀다.불은 순식간에 집을 집어삼켰고 3층 침실에 있던 신랑의 부모가 사망했다. 3시간 넘게 불을 진압한 소방대원들은 새벽 3시쯤 집에 들어가 노부부의 새까맣게 탄 시신을 발견했다. 신랑 어머니는 계단에 앉아 있는 채로 발견됐다. 사건 후 신부 가족들 중 7명이 경찰에 구속됐다.인도에서는 1961년 이래로 지참금을 주고받는 것이 불법이 됐지만, 여전히 지참금으로 인한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 2017년~2022년 사이에 인도에서 3만5493명의 신부가 지참금 문제로 사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피의자가 추가로 붙잡혔다. 경찰청은 14일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 피의자 중 1명인 A 씨를 이날 오전 12시10분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 사건의 한국인 피의자 3명 중 1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간 국제 공조망을 활용해 추적해 왔다.특히 전날(13일)부터는 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본격적으로 수집·공유·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전날 오후 9시경 피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캄보디아 경찰주재관에게 전달했다.캄보디아 경찰주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들어갔고, 우리시간으로 이날(14일) 0시10분경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를 검거했다.경찰청은 “우리 국민에 대한 흉악 범죄는 국경을 초월해 끝까지 추적해 단죄한다는 우리 정부와 경찰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레”라고 강조했다.A 씨는 현재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한국 경찰청은 캄보디아, 태국 경찰청과 A 씨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다른 공범인 20대 B 씨를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경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체포했다.이들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30대 한국인을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데려간 뒤 살해하고 다음 날 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한 가정집 대문 앞에 매주 대변을 보고 간 범인의 정체가 CCTV 확인결과 산책나온 여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제보자 A 씨는 “저희 부모님 집 담벼락 대문 앞에 똥이 있었다. 1~2주에 한번은 꼭 있었다”며 “강아지 똥일 것이라고 생각해 그냥 넘어가셨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러다 또 변이 있길래 CCTV를 돌려보니 세상에나 새벽 5시에 여성이 강아지를 옆에 세워놓고 바지를 내리고 똥을 싸고 가더라.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영상에는 개와 함께 산책 나온 여성이 담벼락 앞에 멈춰 서더니 볼일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미리 준비해 온 휴지로 변을 닦고 대변과 오물 묻은 휴지를 버려둔 채 현장을 떠났다.누리꾼들은 “사람이랑 개랑 뒤바뀐 듯하다” “진짜 세상에는 별 사람들이 다 있구나”라며 공분했다.경범죄 처벌법 제13조에 따르면, 길·공원·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는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 혹은 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업 중이던 새우잡이 선상에서 선원을 살해하고 바다에 버린 선장 등 2명이 구속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살인·사체 유기 혐의를 받는 9t급 어선 선장 A 씨(40대·남)와 공범 선원 B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의 해상에서 선원 C 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이튿날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시신을 바다에 버리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두 사람은 무게가 있는 어구에 시신을 묶어 바다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지난 3월부터 C 씨가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각종 공구로 마구 때리거나 청소용 호스로 바닷물을 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C 씨 지인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경에 공조를 요청했다.해경은 선원 승하선 기록 등을 토대로 배를 특정한 뒤 선원 진술 등을 확보해 이들을 긴급체포했다.이 과정에서 A 씨 등은 “C 씨가 다른 포구에 먼저 내렸다”며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C 씨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북 청주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차량 여러대가 연쇄 추돌했다.13일 오전 8시14분경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주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문의IC 인근에서 승용차와 SUV 등 차량 9대가 추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운전자 2명, SUV 운전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고수습으로 한때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사고는 경차가 서행 중이던 SUV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남 당진에서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던 남성이 다리를 베여 숨졌다.당진소방서는 12일 오후 2시22분경 “전기톱에 다리를 베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소방은 당진 대덕동의 한 야산으로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60대 A 씨를 발견했다.구조 당시 A 씨는 의식과 호흡·맥박이 없었으며, 오른쪽 다리에 20㎝가량 열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병원 이송 당일 사망 판정받았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무인점포에서 무전 취식하고 출입문을 봉쇄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강원 춘천경찰서는 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A 씨(41)를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16분경 춘천시 효자동의 한 무인점포에 침입했다.그는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하며 식료품을 계산하지 않고 먹거나 휴식을 취했다.그러다가 같은 날 오전 10시 35분경 범행이 적발되자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문을 막아버렸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 지구대 순찰차와 인력을 출동시켜 대응했다.A 씨는 “투항하라”는 경찰의 수차례 경고에도 응하지 않고 버텼다.경찰은 양방향 도주로를 차단한 뒤 출입문에는 강제 개방조를, 건물 뒤편 창문에는 침투조를 배치했다.이어 문을 강제 개방해 25분 만에 A 씨를 체포했다.경찰은 피해 규모,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70년대 무협 영화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한 남석훈이 하와이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배우 한지일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남석훈 선배님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소천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1939년 3월 15일 평양 출생인 고인은 배우이자 가수,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는 1958년 남궁훈이란 예명으로 가수로 데뷔해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다. 이후 1962년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해 ‘푸른 꿈은 빛나리’(1963) ‘젊음이 밤을 지날 때’(1964) ‘세드무비’(1964) ‘몸부림 치는 젊은이들(1964) ’청춘대학‘(1966) 등 다수의 청춘 영화에서 주·조연을 맡았다.1970년대에는 ’철인‘(1972) ’흑나비‘(1974 ) ’흑표객‘(1974) 등의 무협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홍콩 영화계에도 진출해 ’십삼인의 무사‘(1970) ’십사인의 여걸‘(1972) ’죽엄의 다섯 손가락,(철인)‘(197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1974년에는 액션 영화 ’악명‘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비밀객‘(1975) ’정무문(속)‘(1977), ’소림통천문‘(1977) 등 다수의 액션 영화를 연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던 미국인 남성이 수술 2개월 만에 사망했다.12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62세의 아프리카계 남성 릭 슬레이만이 갑작스럽게 숨졌다.슬레이만은 지난 3월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이전까지는 뇌사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실험적으로 이식한 사례가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한 경우는 처음이었다.의료진은 돼지 신장이 적어도 2년은 기능할 것으로 봤지만 슬레이만은 수술 두 달 만에 숨졌다.다만 병원 측은 신장 이식 때문에 사망했다고 볼 소견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슬레이만은 신장 질환 외에도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앓고 있었다.유족들은 “이종 이식을 이끈 의사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 가족이 7주 이상을 그와 함께 더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한편 지난 4월 뉴저지주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여성은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카페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속에 곰팡이가 가득한 경우가 많다고 청소업체 관계자가 밝혔다.제빙기 청소업을 하는 A 씨는 13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 출연해 “저는 아이스 커피를 잘 안 먹는 편”이라며 “제빙기 내부를 보면 정말 정말 심각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A 씨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관리를 하지만 속까지 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분해를 하지 않으면 청소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부분 제빙기 내부가 더럽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청소 안 하는 것이다. 알고도 방치하는 경우는 없다”며 “분해 전까지는 모른다. 분해를 해본 뒤에는 ‘아 청소해야겠구나’ 깨닫는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이 사실을 아는 기업이나 호텔 등에서는 저에게 매달 와서 청소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내부에는 물곰팡이부터 각종 바이러스가 많다. 니켈이라고 암을 유발하는 성분도 있다. 소량을 먹으니까 모르는데 지속해서 먹다 보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특히 “정말 말만 하면 아는 유명한 카페를 방문했는데, 제빙기를 보고 제가 기겁을 했다”며 “(곰팡이를) 손으로 건져내야 할 정도였다. 사장님도 모르셔서 안 하셨던 것”이라고 일화를 소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남 사천에서 전기 자동차가 나무로 돌진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13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경 사천시 백천동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던 전기 SUV가 돌진했다.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7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60대 운전자와 70대 여성 1명이 경상을 입었다.이들 4명 중 3명은 남매 사이이고, 나머지는 남매 중 1명의 배우자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사찰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충돌 직전 점등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시동을 켜자 급발진 했다”는 운전자 진술에 따라 차량 결함 여부 등을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살 때부터 줄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인도네시아 소년이 금연에 성공해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일본 인터넷 매체 ‘데일리신초’는 2010년경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알디 리잘(16)의 근황을 전했다.알디는 당시 미국의 한 다큐멘터리에 생후 18개월 때부터 흡연을 시작해 하루에 40개비씩 줄담배를 피는 ‘헤비스모커’로 소개됐다.왼손은 유아용 자동차 운전대를 잡고 오른손은 담배를 든 모습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인도네시아 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심리 전문가를 통해 알디에게 식사·운동·놀이 요법을 지원했다.알디는 금연 시도 초반에 벽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극심한 금단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하지만 혹독한 재활 치료를 통해 결국 금연에 성공해 건강을 되찾게 됐다.이후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의사가 되어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다만 알디는 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현재는 학교를 그만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WHO 회원국 중 유일하게 담배 규제에 관한 조약에 참여하지 않은 나라로 사실상 규제가 없다.특히 알디가 자란 곳은 인도네시아 지역 중에서도 흡연에 대한 문제 의식이 낮은 지역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태국 유명 휴양지 파타야에서 발생한 ‘시멘트 드럼통’ 살인 사건의 피의자 중 1명이 국내에서 검거됐다.13일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피의자 3명 중 1명이 최근 국내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해 전날 오후 7시 46분경 형사기동대 전담팀을 투입해 전북 정읍에서 A 씨(2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달 초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B 씨(34)를 살해한 후 드럼통에 넣어 시멘트를 채운 뒤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B 씨의 어머니는 지난 7일 낮 12시경 괴한으로부터 “1억원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B 씨의 어머니는 곧바로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신고했고,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한국인 2명이 B 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간 사실을 확인했다.이들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숙박시설을 빌렸고, 다음날인 4일 오후 9시경 픽업트럭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빠져나갔다. 그 후 저수지 근처에 1시간 가량 주차했다가 다시 돌아왔다.이에 경찰은 11일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드럼통을 발견했다. 통 안에는 B 씨의 시신이 들어있었다.경찰은 태국 경찰과 공조해 나머지 피의자 2명이 태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가수 임영웅이 공연 연습으로 소음이 발생한 것이 미안하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과일을 직접 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우리 집에 참외 갖다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이에 따르면 임영웅은 최근 상암에서 열리는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소음 때문에 죄송하다”며 직접 집집마다 방문해 과일을 나눠줬다. 글쓴이는 “상암이 야외다 보니 미리 음향체크 한다. (임영웅이) 좋은 사람이야 방구석에서 귀 호강하겠지만, 0.1%라도 싫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상암 주변은 거의 매일 시끄러운 환호성과 고성이 오가는 곳인데 이렇게 죄송하다 과일 돌리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밝혔다.임영웅은 오는 25,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콘서트 ‘IM HERO-THE STADIUM(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택에 불을 질러 30대 남자친구를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전북자치도 군산경찰서는 12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 씨(40대·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경 군산시 임피면의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B 씨(30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화재 당시 A 씨는 불이 난 주택 야외 화장실 인근에 술에 취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그를 방화 용의자로 판단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 씨가 집 밖으로 나온 후 2분여 뒤 화재가 발생했다.이 화재로 목조주택(50㎡)이 전소됐으며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경찰은 A 씨가 남자친구인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들은 평소에도 잦은 다툼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