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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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칼럼87%
국제일반7%
대통령3%
국제경제3%
  • 기업 74% “탄소중립 해야하지만 경쟁력 약화 우려”

    국내 기업들이 ‘2050 탄소중립’ 추진을 위기 요인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은 알지만 비용 부담과 감축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 중인 기업 684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403곳) 중 57.3%가 2050 탄소중립을 ‘어렵지만 가야 할 길’로 평가했다. 이에 비해 ‘현실적으로 탄소중립은 어렵다’는 기업도 42.7%나 됐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순배출(배출량―흡수량)을 ‘0’으로 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상태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SK 주요 계열사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는 ‘RE100’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응답 기업 4곳 중 3곳가량이 탄소중립을 위기 요인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력 약화 위기’(59.3%) 또는 ‘업종 존속 위기’(14.9%)라고 응답한 기업이 74.2%를 차지했다. 반면 ‘경쟁력 강화 기회’라고 보는 기업은 25.8%에 그쳤다. 또 이미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31.0%에 그쳤고, ‘대응 계획 중’이란 응답은 33.8%. 대응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35.2%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응 내용으로는 ‘사업장 내 온실가스 감축 투자’(75.5%)가 대부분이었으며 이 외에 ‘RE100 등 이니셔티브 참여’(9.3%), ‘외부감축사업 추진’(7.6) 등이 뒤를 이었다.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비용 부담’(41.7%) ‘감축방법 부재’(31.3%) ‘우선순위에서 밀림’(22.2%)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김녹영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탄소중립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길은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탈탄소 혁신 기술에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지원과 함께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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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GM, 배터리 제2 합작공장에 2조7000억 투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투자 발표행사를 열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주 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메리 바라 GM 회장,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제2 합작공장에 총 2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1합작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이다. 제2 합작 공장은 테네시주 스피링힐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연내 착공 후 2023년 하반기(7~12월)에 본격 양산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1~6월)까지 35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13000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메리 바라 회장은 “합작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가 전기자동차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또 다른 주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사장은 “최고의 파트너인 GM과 함께 전기차 확대에 적극 나서 미국 그린 뉴딜 정책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부터 제품 개발 및 원재료 조달까지 미국 내에서 차별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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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삼성 세계 1위”…그 약속 누가 지키나[광화문에서/김현수]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9년 4월 30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선포식이 열렸다. 메모리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하겠다고 삼성과 정부가 한자리에서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님께서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구체적 이름까지 말씀하시며 ‘종합 반도체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실 때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며 세계 1위를 다짐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33조 원 투자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삼성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 2년 후, 세계 1위 약속은 현실이 되고 있을까. 삼성 내부에서는 ‘안갯속’이라는 우려가 더 큰 듯하다.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미래가 걱정된다는 것이다. 2년 전 세계 1위를 다짐했던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19년 1분기(1∼3월) TSMC(48%)와 삼성(19%)의 격차는 29%포인트였다. 올해 1분기는 어떨까. TSMC가 56%로 시장 과반을 장악하며 도약했지만 삼성은 18%로 줄어들어 양 사의 격차는 3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첨단 사양의 반도체 수요가 TSMC에 쏠린 탓이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TSMC와의 격차를 어떻게 좁힐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캐파(생산능력),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다. 첨단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했다. 삼성이 부족한 생산능력 면에서 TSMC는 3년간 113조 원 투자를 발표하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삼성의 의사결정은 지연되고 있다는 평이 반도체 업계에서 나온다. 게다가 과거 미중 무역갈등은 이제 기술 전쟁으로 진화했다. 삼성은 좋든 싫든 ‘기술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됐다. 한 전자기업 관계자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투자 청구서는 엄청난 지원책도 있어 오히려 괜찮다. 중국 시장을 잃을 수 있는 강력한 제재가 나올까 봐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한국 주요 기업의 2대 매출 지역이다. 시장이 요동치는 사이 삼성은 1위 비전만 보고 달릴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2년 전 ‘확실한 1위’를 다짐한 이 부회장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최근 삼성 하면 떠오르는 말은 ‘세계 최초’ ‘초일류’보단 ‘수사’ ‘재판’ 같은 단어일 것 같다. ‘10년 동안 133조 원 투자’ 같은 결정은 한국 기업 경영 구조상 전문경영인이 내리기 어렵다. 2년 전 결정보다 더 과감해야 할지, 투자 방향을 틀어야 할지 등의 의사결정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게 삼성의 고민이다. 투자 약속은 어떻게든 지켜지겠지만 세계 1위 약속은 누가 지키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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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3조’ 상속세 신고기한 2주 앞으로… 유족들 협의 ‘속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약 22조 원대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 및 납부 기한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족들의 유산 상속 방식 등에 대한 논의도 점차 속도가 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유족들은 현재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부동산, 현금 등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 유언장이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유산의 법적 상속분 비율대로라면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9분의 3을 갖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자녀가 각각 9분의 2씩을 갖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4.18%·2억4927만3200주), 삼성전자 우선주(0.08%·61만9900주), 삼성생명(20.76%·4151만9180주), 삼성물산(2.88%·542만5733주), 삼성SDS(0.01%·9701주)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상속세 부과 기준 가치는 총 18조9633억 원이다. 이 밖에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일대 토지를 비롯해 여러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상속세만 13조 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식 상속세액만 약 11조400억 원이다. 재계에서는 상속세가 워낙 많은 탓에 유족들이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할납부 방식을 택한다면 전체 상속세의 6분의 1을 먼저 납부하고, 연 1.8% 이자율로 5년간 분할 납부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연간 2조 원 이상씩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17.33%), 삼성전자(0.7%), 삼성생명(0.06%), 삼성SDS(9.2%) 등의 주식을 보유 중이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 매각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 대신 기존 배당금과 신용대출 등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가족은 은행권 대출을 넘어 제2금융권 신용대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배당금을 상속세 재원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16일 특별배당을 포함해 총 13조1243억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1258억 원, 홍 전 관장은 1620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회장 명의의 삼성전자 배당금은 7462억 원이며 이는 상속인에게 돌아간다.서동일 dong@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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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家 ‘이건희 컬렉션’ 사회 환원 가닥… “기증규모 1조 이상”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을 기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4월 30일로 예정된 상속세 신고·납부 마감을 앞두고 기증의 뜻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이건희 컬렉션은 국보 30점, 보물 82점과 알베르토 자코메티,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 수천 점을 포함해 1만3000여 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은 한국을 문화강국으로 키워야 한다며 예술을 후원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 소장품을 기증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관련 절차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4월 30일)로 다가온 상속세 신고·납부 마감을 앞두고 발표 형식으로 기증 의사를 공식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 일가는 ‘이건희 컬렉션’으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의 개인 미술품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 및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비공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은 한국을 문화 강국으로 키우는 데 애착을 가져 온 이 회장의 의지를 이어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 규모는 1조∼2조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유족들은 고인의 미술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증 규모는 1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증은 순수하게 이건희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일각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 연결시켜 왜곡된 억측, 해석이 나올까 오히려 내부에서 기증 의사를 공식화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속인이 미술품을 기증하더라도 이에 대한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상속세 및 증여세법 12조에 따라 신고 기한까지 국가나 공공단체에 기증하면 상속세를 면할 수 있다. 대형 로펌의 상속 분야 전문 변호사는 “미술관이나 문화재단 등 공익법인에 무상 증여하면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빠지게 된다. 그렇다 해도 실제 매각을 통해 상속 재원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손해”라고 말했다.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처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술품 기증과 관련해) 미술관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삼성이 (기증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관련해 협의를 해오고 있고,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리움미술관의 운영위원장으로서 국립현대미술관 후원회에 최근 가입해 후원회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도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 협의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선 ‘이건희 컬렉션’에는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조선시대 청화매죽문 항아리(국보 제219호) 등 문화재가 있어 결국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공식적으로 삼성과 미술품과 관련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술계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은 국보 30점, 보물 82점뿐 아니라 알베르토 자코메티,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오귀스트 로댕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미술 작품을 포함한 총 1만3000여 점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건희 컬렉션’이 워낙 방대하고 협의할 문제가 많아 단시간에 일반에 공개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박물관 관계자는 “기증 이후 컬렉터 예우 문제, 전시 방법 등 풀어야 할 것이 무척 많다. 단시간에 기증 및 전시가 이뤄지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김상운·배석준 기자}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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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리에 모인 정의선-최태원-구광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 회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약 7년 8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정부와 재계의 소통을 도운 박 회장에게 4대 그룹 회장이 모여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은 회동 말미에 “대한상의 회장 바통을 넘겨받은 최태원 회장을 재계가 적극적으로 도와 힘을 실어주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회장과 구 대표는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화답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LG와 SK 간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대 그룹 총수 회동은 지난해에도 최 회장과 정 회장 등이 주도해 종종 친목 모임 형태로 열려 왔다.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선대 회장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나눴다면 세대교체 후 4대 그룹 총수 모임은 특별한 의제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일 dong@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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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오브제컬렉션’ 공기청정기 첫 출시

    LG전자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공기청정기로 확대한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에도 오브제컬렉션 모델을 처음 내놓는다고 11일 밝혔다. 네이처 그린 색상을 적용해 기존 오브제컬렉션 제품들은 물론이고 집 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모델명 AS351NGFA)은 지난달 출시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의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청정면적은 기존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플러스 대비 100m²에서 114m²로 넓어졌고, 위쪽과 아래쪽에 위치한 클린부스터의 청정 거리도 기존 대비 각각 더 늘어났다. 고객은 별도로 구매 가능한 인공지능 센서를 신제품과 연동시킬 수 있다. 집 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센서를 두고 함께 사용하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했을 때보다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 인공지능 센서는 최대 3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청정면적 기준 66m² 모델이 149만 원, 114m² 모델이 189만 원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성능은 물론이고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LG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오브제컬렉션 팬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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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리에 모인 정의선-최태원-구광모…“박용만 상의회장 퇴임 축하”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 회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약 7년 8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정부와 재계의 소통을 도운 박 회장에게 4대 그룹 회장이 모여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용만 회장은 회동 말미에 “대한상의 회장 바통을 넘겨받은 최태원 회장을 재계가 적극적으로 도와 힘을 실어주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대표는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화답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LG와 SK 간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대 그룹 총수 회동은 지난해에도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 등이 주도해 종종 친목 모임 형태로 열려 왔다.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선대 회장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나눴다면 세대교체 후 4대그룹 총수 모임은 특별한 의제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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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정의선-최태원-구광모 모여 “박용만 퇴임 축하”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용만 회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약 7년 8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정부와 재계의 소통을 도운 박 회장을 4대 그룹 회장이 모여 직접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회장은 이들에게 대한상의 회장 바통을 넘겨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재계가 적극적으로 도와 힘을 실어주자는 당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 구광모 대표 역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이후에도 정 회장, 최 회장, 구 대표 등 3인이 꾸준이 4대그룹 모임을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용만 회장 퇴임 축하 자리도 이같은 흐름에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전했다.서동일기자 dong@donga.com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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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재용 부재에… 삼성 백악관 반도체 회의 화상 참여할듯

    미국 백악관의 반도체 긴급대책회의에 삼성전자가 화상 참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및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백악관 반도체 긴급대책회의 참석 준비에 속도를 내는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변수가 남아 있지만 직접 미국으로 가 회의에 참석하기보다 화상으로 의견을 나눌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한다. 삼성전자, 인텔, 제너럴모터스(GM) 등 10여 개 업체가 초대돼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에서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삼성은 초청 공문이 최근에야 확인돼 물리적으로 직접 미국 출장단을 꾸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이 현지 투자를 요청할 경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재 구속 중이라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화상회의 참석자로는 현재까진 최시영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장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 사장이 실무 책임자로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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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도 대책회의… 삼성 ‘백악관 초청장’ 깊어가는 고민

    “누가 어떤 형식으로 참석해야 할지, 미국이 내줄 숙제(미국 내 투자)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미국 백악관의 반도체 긴급대책회의 초청장을 받아든 삼성전자가 고민에 빠졌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내부에선 주말에도 백악관 초청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회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가안보·경제 담당 보좌관 주재로 12일 삼성전자, 제너럴모터스(GM) 등과 함께 반도체 부족에 대비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반도체 협력 강화를 요구해 고민의 무게가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경영진도 지난주 외신 보도를 보고 백악관 초청 사실을 처음 파악했다. 이후 초청장 공문이 확인됐고, 주말에도 대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초청장 확인이 늦어진 만큼 삼성 측은 화상 참여가 가능한지 등 회의의 형식과 내용을 파악하는 상태다. 참석자도 결론 내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중이라 김기남 반도체(DS)사업부문 대표(부회장)나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자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미 정부가 내줄 숙제에 대한 답이다. 결국 대규모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 뉴욕, 애리조나주와 17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최대 수출처로 알려진 중국 정부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 중인데, 중국 정부에서 최근까지도 추가 투자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간)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중국 측은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협력을 요구했다. 삼성은 우리 정부의 기류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국내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상태에서 해외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 눈치가 보일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이 구속 중인 상황이라 삼성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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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가 내줄 숙제 어떻게 풀어야…삼성전자 고민 깊어져

    “누가 어떤 형식으로 참석해야 할지, 미국이 내줄 숙제(미국 내 투자)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미국 백악관의 반도체 긴급대책회의 초청장을 받아든 삼성전자가 고민에 빠졌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내부에선 주말에도 백악관 초청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회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가안보·경제 담당 보좌관 주재로 12일 삼성전자, 제너럴모터스(GM) 등과 함께 반도체 부족에 대비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한중외교회담에서 반도체 협력을 강화를 요구해 고민의 무게가 깊어지는 상황이다. 삼성에 정통한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경영진도 지난주 외신 보도를 보고 백악관 초청 사실을 처음 파악했다. 이후 초청장 공문이 확인됐고, 주말에도 대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초청장 확인이 늦어진 만큼 삼성측은 화상 참여가 가능한지 등 회의의 형식과 내용을 파악하는 상태다. 참석자도 결론내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중이라 김기남 반도체(DS)사업부문 대표(부회장)나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참석자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미국 정부가 내줄 숙제에 대한 답이다. 결국 대규모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 뉴욕, 애리조나 주와 170억 달러(약 19조)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최대 수출처로 알려진 중국 정부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 중인데, 중국 정부에서 최근까지도 추가 투자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중국 측은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협력을 요구했다. 삼성은 우리 정부 기류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한국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상태에서 해외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 눈치가 보일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이 구속 중인 상황이라 삼성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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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SK “ITC결정 확정땐 美 떠날것”… LG “지재권 존중은 경영 기본”

    “‘좋아서 나가는 게 아니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으로 쫓겨 나가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왔습니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국 정계 인사를 만나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제시한 합의금을 낸다면 10년 동안 미국 공장을 돌려 버는 돈을 모두 가져다주는 것이다. (미국) 공장을 닫고 나가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2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미국 출장길에 오른 상태다. 미국 대통령의 비토권 행사 시한인 4월 11일이 보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월 10일(현지 시간) ITC는 SK와 LG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며 SK에 2∼4년간 유예기간 후 10년간 배터리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배터리 부품 소재를 미국에 들여와 완제품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조치다. 이 결정이 확정될지, 무효가 될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에 달린 상황이다. 김 의장은 “ITC는 SK이노베이션에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방어할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았다. 증거를 인멸한 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이니 더 이상 볼 것도 없다며 LG 측의 (침해)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아 ITC의 결정이 시행된다면 10년 동안 부품도 못 가지고 오고, (조지아주의) 26억 달러(약 3조 원)짜리 공장을 그대로 놀리라는 것이다. (이런 내용으로는) 이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주를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철수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1공장은 이미 샘플 생산에 들어간 상태이고 2공장은 건설 중이다. 미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위한 일종의 압박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협박이나 빈말이 아니다. 미국 측에 ‘우리 입장이 되어 보라’고 했다. 10년 동안 공장을 그대로 놀리면서 어떤 사업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철수 방법에 대해 경영 컨설팅을 받고 있다. 유럽 수요가 많으니 설비를 헝가리 공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우선 2공장 건설부터 멈출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가 합의하면 대통령 비토권과 상관없이 ITC 결정은 무효화된다. 이달 초 SK와 LG 측이 한 차례 협상을 시도했지만 LG는 3조 원 이상, SK는 1조 원가량을 제시하며 양측의 간극만 확인한 상태다. LG 측이 제안한 금액이 너무 높아 차라리 철수하는 게 낫다는 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미국은 조지아 투자도 유지하고 싶고, 미국 사회가 중요시하는 지식재산권 보호도 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지식재산권 보호는 델라웨어 연방법원에서 다투면 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LG 측은 영업비밀 침해로 SK이노베이션을 ITC에 제소하면서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도 소장을 제출해 현재 계류 중인 상태다. 그는 “미국 측에 ‘둘 다 두고, 경쟁하게 하라(Keep them both, let them compete)’고 전했다. ‘즉결처분’ 방식의 ITC와 달리 델라웨어 법원에선 시간은 걸리지만 충분히 영업침해 여부에 대해 제대로 다뤄질 수 있다. 이후 보상액을 판결하면 돈이 얼마가 나오든 그대로 따르면 된다”고 덧붙였다.김현수 kimhs@donga.com·곽도영 기자 LG에너지 “글로벌 규범 받아들여야” “국제적 인정받는 ITC결정을 무시… 변론 기회, 양측에 충분히 있었다제안한 보상안, 국제 기준에 근거”현지 SK공장 인수 파트너십 의지도 SK이노베이션에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 대한 대통령 비토권(거부권) 행사 시한을 보름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도 워싱턴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LG 측은 현지 법인 등을 통해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대통령 비토권 행사 관련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 미국 내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도 미국 정부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방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최근 10년간 600여 건의 ITC 소송 중 대통령 거부권은 단 한 번 행사됐고 ITC의 판결이 폭스바겐 2년, 포드 4년 등의 수입 금지 유예 기간을 두며 미국 완성차 제조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또 거부권이 행사되더라도 수입 금지에 대한 거부권일 뿐 ‘SK이노베이션이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ITC의 판단은 유효하기 때문에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승소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G 측은 ITC가 양측 입장을 충분히 검토하고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도 ITC 판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인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ITC가 소송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판단은 물론이고 조직문화까지 언급하며 가해자에게 단호한 판결 이유를 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부회장은 “경쟁 회사의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은 기업 운영에 있어 기본을 준수하는 일이다. 하지만 경쟁사(SK이노베이션)는 국제무역 규범에 있어 존중 받는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만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발 더 나아가 26일 ‘판결문에 적시된 영업비밀 리스트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양사가 직접 확인해 볼 것’을 SK이노베이션에 공개적으로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SK 측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제안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주총에서 “ITC가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은 채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일종의 반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TC에 변론 기회가 없었다는 SK 측 주장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소송 과정에서 현지 로펌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스탠더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영업비밀보호법에 근거한 당사의 제안을 가해자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라며 수용 불가라고 언급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현금, 로열티, 지분 등 주주와 투자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배터리 사업 철수를 검토한다는 데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 철수에 따른 여러 리스크를 고려해 SK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LG 측은 김종현 사장 명의로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 인수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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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기업마다 “착하게 살자” 딜레마 속 정답은 어디

    “아무리 30년 뒤라도… 신재생에너지만으로 공장을 돌릴 수 있겠습니까?” 최근 국내 대기업인 A사는 205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 선언을 미뤘다. RE100 선언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동참을 선언한 대표적인 탄소 제로 운동의 일환이다. A사도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을 파악하고 3, 4년을 앞서 준비했다. 하지만 내부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혹여나 불가피한 상황으로 약속을 어기면 여론만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와, 기업 성장을 저해하고 고객사가 불안해할 수 있다는 점이 A사를 망설이게 했다.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은 A사뿐이 아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많은 경영진이 ‘열공’ 중이지만 내부 갈등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착한 기업’이란 방향성은 찾았지만 아직 어느 기업도 ‘무엇이 우리 회사에 맞는 ESG 경영인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것이다.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공헌 비용을 많이 지출한 B기업도 최근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고 한다.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정작 직원들에겐 보상이 짜다”는 반발에 직면한 것이다.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ESG 경영을 단순히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보고 내부 소통이나 기준 없이 기여만 늘린다면 또 다른 갈등을 부르는 딜레마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에 왜 기업마다 ‘착하게 살자’를 일단 외쳐야 하는 상황이 됐을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 속에 기존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이 커진 탓이 크다. 2019년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기업의 목적을 “주주의 이익 극대화가 아닌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공익’”이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런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경영진도 투자자도 우리 사회에 재난과 재해가 닥치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후변화도 현실이 되는 중이다. 초콜릿 회사는 아프리카 기온 상승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초콜릿 대량 생산이 가능할까 걱정이고,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텍사스 한파로 수천억 원씩 피해를 보고 있다. 착해지는 게 50년 후에도 살아남는 기업이 되는 길이 된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도 ‘착한 기업 되기’에 딜레마를 겪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착한 자본주의의 전도사로 유명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 창업자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내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승리”라고 자신했지만 다음 날 직원 1000명 해고를 발표했다. 미국 BRT 공동성명에 참여한 상당수 기업의 직원들은 코로나19 와중에 해고됐지만, 주주들은 자산가치 상승과 배당 이익을 누렸다. 정답이 없는 걸까. 전도사 베니오프는 NYT의 질문에 “우리는 성장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혁명이 아닌 점진적 개선의 과정”이라고 답했다. 끊임없는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지만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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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물산 합병’ 첫 공판 내달 22일로 연기

    급성충수염(맹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 등에 대한 1차 공판이 연기됐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공판을 4월 2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25일 1차 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부회장이 19일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충수(蟲垂·맹장 약간 아래 끝에 늘어진 가는 기관)가 터졌다는 진단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게 되면서 재판이 연기됐다. 이 부회장 측은 22일 “이 부회장은 3주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합병증 우려로 입원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충수가 터진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 병원에 이송됐기 때문에 배 속에서 염증이 퍼져 복막염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장 절제 등에 따른 병세 악화로 고열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입원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병세가 안정되지 않아 이 부회장이 수술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주로 예상됐던 치료 기간이 한 달 이상 늘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올 1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국정농단 재판은 마무리됐지만 지난해 9월 검찰이 이 부회장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해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박상준 speakup@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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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정보공사 “구본준 신설 지주사명 ‘LX’에 법적대응”

    구본준 LG 고문이 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하는 지주회사의 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하자 이 영문 명칭을 약 10년 동안 사용해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LG 측은 상표 디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적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19일 열린 이사회 운영위원회에서 LG의 신설 지주사가 공사 측과 사전 협의 없이 LX를 사명으로 결정하고 상표출원을 추진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제지하는 법률적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운영위 이사들은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사가 LX라는 사명을 이용하는 것은 그간 공사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에 무상으로 편승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공신력 하락과 함께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사는 2012년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이미지(BI)를 만든 뒤 12개 지역본부와 169개 지사에서 LX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LG 측은 이날 “양 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별돼 오해의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국토정보공사 측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면서도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 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호경 kimhk@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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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수술받아… 25일 ‘삼성물산 합병’ 첫 재판 연기될듯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성충수염(맹장염)으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법무부는 치료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를 지켜보면서 서울구치소 이송 시점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이 부회장은 지난 주말을 앞둔 시점에 소화불량 및 복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에 구치소 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았고, 구치소 내 의료진이 종합병원에서 치료 받을 것을 권고했지만 이 부회장은 “특혜를 받기 싫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통이 심해진 이 부회장은 결국 서울구치소 지정 병원인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19일 오후 9시경 이송됐다. 이 부회장을 검진한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진은 충수(蟲垂·맹장 약간 아래 끝에 늘어진 가는 기관)가 터진 것을 파악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를 원했지만 의료진이 상급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받을 것을 권고해 같은 날 오후 11시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20일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최소 2주 정도 합병증 우려 등을 감안해 입원을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판단한 이 부회장의 상태와 법무부 측 의료진의 판단을 종합해 서울구치소로 이송할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다른 재소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서울구치소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 이송되더라도 삼성서울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다른 재소자들 역시 외부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통원 치료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올 1월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이 부회장의 응급수술에 따라 재판과 수사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은 25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 잡혀 있어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급성충수염으로 인해 재판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공판기일은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의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한 상태로, 수사심의위 일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황성호 hsh0330@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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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기업들 파격 보상에… 삼성전자 등 대기업 직원 처우 불만 커졌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기존 주요 대기업이 정보기술(IT)발 ‘파격 보상’에 상대적으로 밀리면서 직원들 사이에 보상체계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최고 인재들에 대한 파격적 보상의 주도권이 주요 대기업에서 ‘판교 IT·게임 기업’들로 전환되는 데 따른 현상이란 해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부터 시작한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통상 3월 초 임협을 타결하고, 인상분을 3월 21일 월급날 지급해 왔지만 인상분 지급이 미뤄졌다. 노측이 6.36%, 사측이 3% 안팎을 제시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성과급 논란에 이어 IT기업발 ‘전 직급 연봉 2000만 원 일괄 인상, 신입 연봉 6000만 원’ 등 파격적인 보상에 삼성전자가 밀리고 있다는 반발, 고위 임원진과 직원의 임금 격차에 대한 불만 등이 더해져 내부 반발 분위기가 확산된 탓이다. 삼성전자 사내 익명 게시판에 한 부장급 직원이 실명으로 임금체계를 비판한 글에 공감 수가 5000개 이상 달리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가전사업부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초과실적성과급(OPI)이 스마트폰(50%), TV(50%)에 못 미치는 ‘연봉의 37%’에 그치는 데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도 인사 처우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는 상태다. 이달 16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열었는데, 상당수 질문이 처우 불만 문제였다. 연구·개발직을 중심으로 “연구직과 생산직을 나눠 성과급을 지급해 달라”, “회사에 기여한 만큼 개인별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직원들에게 “회사에 기여한 것에 비해 존중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보상 논란은 올 초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으로 확산된 바 있다. 젊은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공정성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에서 벌어지는 최근 논란은 다소 양상이 다르다. 올해 15년 차인 삼성전자 직원은 “과거에 ‘업계 최고 대우 삼성맨’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새 ‘대학생이 가고 싶은 기업 1위’, 복지제도에서 밀리더니 연봉도 밀리는 분위기에 좌절감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은 1990년대 해외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지역전문가 도입에 이어 2000년대 S급 인재 성과주의 등 파격적 보상과 복지제도로 재계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엔 ‘대졸 초임제 폐지’, ‘주 4일 근무’, ‘연봉 2000만 원 일괄 인상’ 등 새로운 트렌드가 신흥 IT 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10년 장기근속 포상의 경우 삼성전자는 ‘휴가 3일+50만 원’인데 지난해 발표한 엔씨소프트의 10년 근속 포상은 ‘휴가 10일+1000만 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해 온 현대차의 지난해 1인당 급여(8800만 원)는 네이버(1억248만 원), 카카오(1억800만 원)에 밀렸다. LG전자도 8600만 원에 그친다. 4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여전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연봉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대기업이 성과에 따른 파격 보상, 자유로운 조직문화 등 새로운 세대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1등 자부심을 되살리고 싶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이건혁 기자}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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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19일 밤 평촌병원서 ‘상태 심각’ 삼성병원 이송

    충수가 터져 20일 새벽까지 응급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합병증 우려 등으로 약 2주간 치료를 받아야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구치소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법무부 지정 병원인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반 충수염과 달리 충수가 터져 이미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한 상태라 성심병원 의료진이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오후 11시께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맹장 끝 부위인 충수가 터지면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 새벽까지 응급수술을 마친 이 부회장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진은 약 2주 이상 입원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5일로 예정된 삼성 바이오로직스 관련 공판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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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결권 행사하세요”…삼성전자, 주주들에 전자투표 참여 독려

    삼성전자가 17일 열리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온라인으로 의결권을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15일 독려에 나섰다. 200만 ‘동학개미’ 등 소액 주주가 늘어난 만큼 주주권 행사에 나서달라는 취지로 독려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주주들은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주들은 PC나 모바일 중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주주확인용 인증서로는 코스콤 증권거래용 인증서나 금용결제원 개인용도제한용 인증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주주들은 신청사이트에서 전자투표 행사 기간과 같은 16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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