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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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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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모더나 5만회분 이달말 국내 첫 공급

    미국 모더나가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일부가 이달 말 국내에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이 한국에 반입되는 건 지난해 말 주한미군 대상 물량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마지막 주 모더나 백신 5만 도스(2만5000명분)가 국내에 반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상반기(1∼6월) 중 들여오겠다고 밝힌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 271만 도스 중 일부다. 백신의 유통은 모더나와 계약을 맺은 녹십자가 맡는다. 업계는 이번 초도 물량 반입을 계기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모더나와 백신 4000만 도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도입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mRNA 백신 수요가 늘어나고, 3차 접종(부스터샷) 필요성까지 대두되면서 국내 도입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첫 접종도 가시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위)는 21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모더나 백신의 사용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허가가 나오면 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CMO)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대해 14일 “확정된 게 없다”고 공시해 사실상 협의 중임을 시사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의 위탁생산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었다. 재계에 따르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1일(현지 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으로 건너가 모더나 측과 협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대통령 일정에 맞춘 방문인 만큼 위탁생산 관련 협약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술이전(DS·원액 생산) 전 단계인 완제공정(DP·충진 포장 등을 담당) 수준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르면 8월경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생산량 증대에 대비해 원료를 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모더나 원료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모더나가 삼성뿐 아니라 녹십자 등 복수의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계약이 마무리될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 시 원료 수급 및 세부 조건 등을 두고 협상 중 상황이 달라진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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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모더나’ ‘SK-노바백스’ 美서 백신동맹 논의

    이달 21일(현지 시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삼성과 SK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을 방문해 각각 미국 백신 제약사인 모더나, 노바백스를 만나 위탁생산을 협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세계 2위 바이오 생산능력을 ‘지렛대’로 해 미국을 상대로 백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해 백신 동맹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모더나의 백신 원료가 이달 말 한국에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만간 모더나 대표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배터리 분야 한미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반도체, 배터리 분야 CEO들도 정상회담 기간 중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호승 대통령정책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1주택자이면서 장기간 자가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이 주택을 새로 마련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백신 ‘美 원천기술 + 韓 생산능력’… 정상회담서 파트너십 논의 한미 정상회담 기간 한국 대표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이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삼성은 모더나와, SK는 노바백스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백신에 대한 원천 기술 및 원료를 가진 미국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한국이 백신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의미다. 12일 이호승 대통령정책실장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을 언급한 것은 이 같은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기업 간의 백신 협력이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정식 의제에 오를 만큼 구체화됐다는 뜻이다. 특히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모더나 백신 생산을 국내 위탁생산(CMO) 업체가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더나 백신 원료가 이달 말 한국 항공사를 통해 국내에 반입될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더나 원료를 원래 이달 초 들여오려다 21일경 모더나 백신의 국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후 들이기로 한 걸로 안다”며 “당장 양산하기 위한 물질인지, 테스트용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이르면 다음 주에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2일 모더나 백신 도입에 대비한 수송 훈련도 가졌다.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더나 대표도 조만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개별 기업 위탁생산 규모로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모더나와 접촉해 위탁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한미약품, 녹십자 등도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생산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달 방역당국은 “국내 한 제약사가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시기를 전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한국 내 자회사 설립과 위탁생산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 같은 파트너십이 가능해진 것은 글로벌 백신 제약사와 한국 간 협상의 역학구도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백신 기술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들은 그간 한국에 크게 아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생산을 크게 늘려야 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이 필요해져 협상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슈퍼 갑’이었던 모더나 등 백신업체들이 한국을 파트너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현재 모더나, 화이자 등 mRNA 제조사들은 원료 대량 확보에 나서는 등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이 화이자 백신을 위탁생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자사가 화이자와 위탁생산 계약을 했다는 국내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화이자도 공식적으로 “현재 위탁생산을 위해 논의 중인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이 실제 국내에서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mRNA 위탁생산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삼성이 나선다고 해도 현재 수주가 넘쳐 풀 가동 중인 공장의 일부 라인을 멈추고, 새 설비로 바꾸는 등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납기를 약속한 고객사의 물량을 빼야 해 계약 이행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RNA 백신 제조 기술이 까다롭지만 기술 이전이 동반된다면 한국 기업의 제조 기술이 더해져 무리 없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상원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위탁생산이 이뤄지면 백신 수급에 안정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업체가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며 “기술과 시설 활용도가 높아 산업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이미지 기자·변종국·김성규 기자}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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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작년 4조9000억 사회적 가치 창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용, 투자, 사회공헌 등 경영활동을 통해 약 4조9000억 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추산해보니 △경제 간접 기여성과가 5조3737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5969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10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K 계열사들은 2019년부터 매년 이와 같은 3가지 분야에서 전년에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납세, 고용, 배당 등을 의미하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32%(1조3143억 원) 늘었다. 납세 분야 성과액은 전년 대비 211% 늘었고,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도 달성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 역시 전년 대비 60% 증가한 110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사회, 환경 분야 기여를 측정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분야에서는 부정적 비용이 발생했다.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산업의 특성에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자원 재활용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단위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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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ESG에서 반도체까지 국제정치가 기업 흔든다

    “탄소중립 뒤에도 냉혹한 국제정치가 숨어 있다.” 최근 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탄소 배출 가격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고 회사 차원에서 배출을 줄이려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꾸준히 주요 이슈로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5대 그룹 고위 임원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열풍 뒤에는 선진국들이 후발주자를 견제하려 진입장벽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임직원의 인권을 도외시하거나 탄소 배출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이른바 ‘착한 ESG 투자’ 기준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ESG 조건을 맞추지 못하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도 수십 년 동안 탄소중립에 대비해 온 선진국 기준에 맞추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탄소중립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미 사업 전체가 국제 정세의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가 이렇게까지 빠른 속도로 휘몰아칠지 몰랐다는 말도 나온다. 2년 전 한일 갈등과 미중 갈등이 동시에 점화됐을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제가 SK 회장을 한 지 한 20년 되는데, 지정학적 위기가 이렇게까지 비즈니스를 흔들어 본 적이 없었다”며 이 위기가 30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미중 갈등이 기술패권 전쟁으로 확전했고,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가 패권전의 중심이 돼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첨단 공정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 장기적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 첨단 공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는 미국 기술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중국 내 장비 반입이 만만치 않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지정학적 위기 속 외줄타기의 진정한 승부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과 중국에 둘 다 투자 발표를 했는데, 미국에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를, 중국에는 한두 세대 뒤처진 반도체 생산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중국의 요구대로 투자는 하지만 미국의 동맹국으로서의 위치에 방점을 둔 셈이다. 하지만 결국 핵심 공정은 대만 본토에 둘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정부는 외세 간섭에 대응하려 전략적으로 반도체 생산시설을 자국 본토에 두게 해 왔다. TSMC가 미국 투자를 확대해도 전체 생산시설의 86%는 대만에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정부와 한 몸처럼 움직이며 미국과 중국에 ‘외교적’으로 투자하고, 결국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책을 찾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과 한 몸처럼 움직이는 대외 전략이 있긴 한 것인지 궁금하다. 30년은 이어질 전례 없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가장 큰 불안요소로 여전히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을 꼽는다.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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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절차 마무리 삼성家… 주식부자 1~4위 휩쓸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재계 지분 가치 순위 1∼4위를 차지했다. 삼성 일가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지난달 말 기준 42조 원가량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60개 그룹 주요 총수 일가 90명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을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98조3300억 원으로 1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 일가의 보유 지분 가치가 42조 원으로 조사 대상 전체의 약 42.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삼성전자의 이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이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이번 상속으로 인해 15조6167억 원으로, 올 초(9조5747억 원)보다 약 6조 원 늘었다. 2위는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가 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11조4319억 원),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7800억 원), 4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7조21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5∼10위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6조7106억 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5조6000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9600억 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7300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800억 원), 구광모 ㈜LG 대표(3조48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2조2000억 원)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2조1800억 원)도 2조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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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업승계 中企, 상속세에 휘청… ‘세계 1위’ 기업도 매각

    “다른 기업 회장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 주제가 ‘출구 전략’입니다.” 매출액 3200억 원 수준의 중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A사 회장은 자녀들을 생각하면 고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백억 상속세를 내면서까지 이 고생스러운 기업 경영을 물려 줘야 하나 생각이 많다. 다른 중기들도 물려줄지 정리할지, 물려준다면 세금은 어떻게 낼지 다들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처럼 기업 지분이 가족에게 쏠려 있는 곳일수록 상속세 부담에 대한 우려가 큰 편이다. 거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20% 할증이 붙어 가업 승계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매출 3000억 원 이하면 가업상속공제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조건이 까다롭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불만이다. 상속세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피상속인이 기업 전체 지분의 50% 이상(상장 기업은 30% 이상)을 10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또 상속 이후 7년간 자산, 근로자 수 또는 임금 총액, 지분, 가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이 같은 조건은 경영환경 변화가 있을 때 신사업 진출이나 사업 전환 등으로 대응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된다. 올 1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가업 승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3곳 중 2곳이 이같이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가업상속공제제도 활용을 유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세계 1위 콘돔 생산업체 유니더스의 창업일가는 가업상속공제를 받으려 했지만 10년간 고용 및 임금 유지 등 까다로운 요건 때문에 결국 2017년 매각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위 종자기술 기업인 농우바이오는 가업상속공제 대상도 되지 못했다. 고 고희선 회장의 자녀들은 1000억 원이 넘는 상속세 부담으로 2014년 농협경제지주에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지난달 26일 중기중앙회가 개최한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 토론회에서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중소기업 10개 중 3개는 10년 내 승계가 필요한데 이 중에서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갖춘 기업은 2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중소기업의 승계는 개인의 부가 단순 이전되는 일반 상속과 달리 기업 생존을 위한 노력을 통해 근로자, 지역사회,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박성진 기자}

    •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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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실업률, 코로나 타격 아닌 일자리 감소 때문”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한파가 닥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일시적 경기 요인이 실업률(4%)에 미친 영향은 0.1%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의 충격보다 일자리가 줄고 취업자가 감소하는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실업률을 추세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고용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일 ‘고용상태 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 보고서에서 지난해 실업률 4.0% 중 코로나19 등 일시적인 경기 요인이 미친 영향은 0.1%포인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3.9%포인트는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실업률 상승을 코로나19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뜻이다. 김병국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차장은 “지난해 실업률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적 요인 외에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실업률의 추세적 상승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실업률 증가의 원인에 대해 “비경제활동 인구나 실업자 등이 취업자로 전환되는 연결고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돈을 풀어 실업자 급증은 피하고 있지만 한국 노동시장의 고용 창출 동력이 구조적으로 약화하면서 실업자가 취업자로 전환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공장이 자동화되며 기계가 일자리를 대체했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스타트업 등 고용을 창출할 신생 기업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이 없는 이들을 위한 일자리 자체가 감소한 것이다. 또 한은은 청년층의 학력이 높아지며 구직활동이 길어지고 취업시장에 뛰어든 여성이 늘며 실업자가 늘어난 것도 실업률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경기 상황이 실업률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경기가 나쁘면 실업률이 증가한다. 하지만 정부가 경기 하강 국면에서 재정을 투입해 공공일자리를 만들고 취업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데다 해고가 어려운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경기가 실업률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고용시장 개선을 장담할 수 없으며 구조적인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WEF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일자리의 미래 2020’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동차, 기계, 조선 등 10개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분석한 결과 2024년까지 일자리 70만6000개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자리 시장에 대한 청년들의 전망도 암울하다.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 30대 남녀 829명을 대상으로 미래 산업 일자리 변화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미래 산업 사회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협력해 일자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 / 김현수 기자}

    •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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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관심’ 삼성전자 지분도 법정비율대로… 상속세 부담 고려한 듯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삼성 계열사 지분 중 삼성전자 지분의 향방에 재계와 시장의 관심이 쏠려 왔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자 지분의 상당수가 돌아갈 것이란 예측과 달리 결과적으로 유족 전부에게 법정 상속 비율대로 배분됐다. 30일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두고 삼성과 유족들이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회장에게 전자 지분 상당수를 몰아주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가족들의 재산권을 공정하게 나누는 것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삼성이 가족 간 갈등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전자 지분(4.18%)의 30일 종가기준 가치만 20조 원 수준이다. 이 회장이 남긴 전체 삼성 계열사 지분 가치 중 80%에 이른다. 이를 가족 간에 공정하게 배분함으로써 주요 기업마다 홍역처럼 앓았던 유산 상속을 둔 법적 분쟁 없이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간 국내 대기업이 2∼3세 승계 시 장자에게 핵심 계열사 지분을 몰아주는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핵심 계열사 지분에 대해 딸들의 재산권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했다. 막대한 상속세도 전자 지분 배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이 남긴 삼성전자 지분의 상속 평가액은 약 16조 원에 이른다. 이를 이 부회장에게 몰아줄 경우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한 상속세만 8조 원 이상 내야 한다. 다른 가족들도 삼성전자 배당금 수익이 없다면 지분 매각 없이는 상속세 납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날 유족들이 납부한 2조 원 상속세 중 개인 재산과 대출 외에 배당금이 주요 재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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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 해운대 임야 3만8000㎡도 기부… 뒤늦게 알려져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상속세 납부 및 신고 기한인 30일을 앞두고 기부의 형식과 내용을 일찍부터 고민해 왔다고 한다. 1987년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뜻을 기리면서도 과도한 세간의 관심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이 “남이 모르게 ‘음덕’을 쌓듯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우라”고 당부해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족은 주요 기부 관련 내용만 대규모 사회 환원 발표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유산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장산산림욕장과 장산계곡이 위치한 임야 3만8000m²를 부산 해운대구에 기부하기로 한 것도 이날 해운대구가 밝히면서 알려졌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당 임야는 해운대구가 장산구립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곳이었다. 유족들이 이 같은 해운대구의 바람을 전해 듣고 구립공원을 만들어 산림을 보존해야 한다며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토지를 기부해준 이건희 회장 유족들에게 감사하다. 미래 세대를 위해 생태계와 산림 보전, 장산구립공원 지정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평소 의료, 과학 분야와 어린이 교육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온 점도 회자되고 있다. 유족들이 이번 1조 원 기부처로 의료 분야를 정한 데다 그중 어린이병원 지원에 3000억 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새해 첫날, 삼성 사장단이 이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을 찾자 이 회장이 대뜸 “국가 미래기술을 위해 크고, 담대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삼성은 그해 향후 10년 동안 기초과학 분야 등의 혁신적인 연구에 총 1조5000억 원을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1997년 펴낸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에세이에서 “이제는 더 실질적인 어린이 교육에 소매 걷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직접 쓴 이 에세이집의 수익금도 불우이웃돕기 헌금으로 기부됐다. 이 회장 측은 1997년 12월 당시 출간 한 달 만에 1차분 인세 1억7638만 원을 헌금으로 내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성금을 모아 기탁하려 했으나 (외환위기가 닥친) 경제 현실이 급격히 악화돼 우선 12월 26일까지 판매분 27만8000부에 대한 인세를 먼저 기탁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유족이 “사회 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한 만큼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인이 끊임없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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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생일선물 대신 ‘기부내역’ 달라고 한 이건희 회장

    “진심을 담아 불우이웃을 돕고, 그 활동 내용을 적어 나에게 생일 선물로 주면 좋겠다.” 1991년 1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당시 삼성 사장단에 이같이 당부했다. 1987년 회장 취임 이후 관례처럼 이 회장의 생일인 1월 9일마다 선물을 보내자 선물 대신 기부 활동을 적어 달라고 한 것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기부를 늘렸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 것이다. 이후 삼성 사장단은 2014년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23번의 1월 9일마다 ‘축 생신(祝 生辰)’이라고 적힌 봉투를 이 회장에게 전달했다. 봉투를 열면 늘 임직원들의 이웃돕기 활동이 적혀 있었다. 29일 재계 관계자는 “마지막이 된 2014년의 편지에는 ‘많은 임직원들이 신경영 20주년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더욱 표정이 밝으셨다”며 “삼성 일가가 역대급 기부 사례를 남긴 것은 고인의 뜻을 잇겠다는 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생전에 매번 특별한 ‘생일 선물’을 손꼽아 기다렸고, 이 선물을 받은 뒤에는 어김없이 활짝 웃으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는 게 유족과 주변 지인들의 전언이다. 앞서 삼성 일가가 감염병 극복 등에 1조 원, 미술품 2만3000여 점 기증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사회 환원을 발표하면서 이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 담긴 일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참모진 회의에서 ‘이건희 컬렉션’ 기증에 대해 “동서양 걸작을 감상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럽다.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삼성家, 해운대 임야 3만8000㎡도 기부… 뒤늦게 알려져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상속세 납부 및 신고 기한인 30일을 앞두고 기부의 형식과 내용을 일찍부터 고민해 왔다고 한다. 1987년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뜻을 기리면서도 과도한 세간의 관심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이 “남이 모르게 ‘음덕’을 쌓듯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우라”고 당부해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족은 주요 기부 관련 내용만 대규모 사회 환원 발표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유산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장산산림욕장과 장산계곡이 위치한 임야 3만8000m²를 부산 해운대구에 기부하기로 한 것도 이날 해운대구가 밝히면서 알려졌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당 임야는 해운대구가 장산구립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곳이었다. 유족들이 이 같은 해운대구의 바람을 전해 듣고 구립공원을 만들어 산림을 보존해야 한다며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토지를 기부해준 이건희 회장 유족들에게 감사하다. 미래 세대를 위해 생태계와 산림 보전, 장산구립공원 지정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평소 의료, 과학 분야와 어린이 교육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온 점도 회자되고 있다. 유족들이 이번 1조 원 기부처로 의료 분야를 정한 데다 그중 어린이병원 지원에 3000억 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새해 첫날, 삼성 사장단이 이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을 찾자 이 회장이 대뜸 “국가 미래기술을 위해 크고, 담대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삼성은 그해 향후 10년 동안 기초과학 분야 등의 혁신적인 연구에 총 1조5000억 원을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1997년 펴낸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에세이에서 “이제는 더 실질적인 어린이 교육에 소매 걷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직접 쓴 이 에세이집의 수익금도 불우이웃돕기 헌금으로 기부됐다. 이 회장 측은 1997년 12월 당시 출간 한 달 만에 1차분 인세 1억7638만 원을 헌금으로 내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성금을 모아 기탁하려 했으나 (외환위기가 닥친) 경제 현실이 급격히 악화돼 우선 12월 26일까지 판매분 27만8000부에 대한 인세를 먼저 기탁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유족이 “사회 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한 만큼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인이 끊임없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황형준 기자}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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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26兆 유산의 60% 내놓는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26조 원에 달하는 유산 중 60%를 사회에 기부하거나 세금으로 납부한다. 상속세 12조 원을 포함해 의료 기부 1조 원,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포함해 총 15조∼16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28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은 삼성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고인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며 기부 계획을 밝혔다. 1조 원 기부는 한국의 의료 발전에 쓰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 최초의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등에 70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3000억 원은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개인 소장 미술품 2만3000여 점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 국보 14건과 보물 46건, 클로드 모네와 파블로 피카소, 김환기, 박수근 등 국내외 작가의 걸작이 포함됐다. 미술계 관계자는 “실제 경매에 들어가면 5조 원이 넘을 것”이라며 “값을 매길 수 없는 진귀한 컬렉션”이라고 평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예술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예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역대급 수준이다.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 원대로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달부터 5년 동안 6차례에 걸쳐 낼 계획이다. 상속세 역시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유족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지분을 지키면서 상속세를 내느라 제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수조 원대의 사회 환원에 나선 것은 이 회장의 뜻을 잇기 위해서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사회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김현수 kimhs@donga.com·손효림 기자}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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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재 단원 모네 샤갈… ‘이건희 컬렉션’ 올여름 시민에 공개전시

    이건희 26兆 유산의 60% 내놓는다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26조 원에 달하는 유산 중 60%를 사회에 기부하거나 세금으로 납부한다. 상속세 12조 원을 포함해 의료 기부 1조 원,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포함해 총 15조∼16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28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은 삼성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고인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며 기부 계획을 밝혔다. 1조 원 기부는 한국의 의료 발전에 쓰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 최초의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등에 70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3000억 원은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개인 소장 미술품 2만3000여 점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 국보 14건과 보물 46건, 클로드 모네와 파블로 피카소, 김환기, 박수근 등 국내외 작가의 걸작이 포함됐다. 미술계 관계자는 “실제 경매에 들어가면 5조 원이 넘을 것”이라며 “값을 매길 수 없는 진귀한 컬렉션”이라고 평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예술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예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역대급 수준이다.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 원대로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달부터 5년 동안 6차례에 걸쳐 낼 계획이다. 상속세 역시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유족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지분을 지키면서 상속세를 내느라 제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수조 원대의 사회 환원에 나선 것은 이 회장의 뜻을 잇기 위해서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사회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겸재 단원 모네 샤갈… ‘이건희 컬렉션’ 올여름 시민에 공개전시미술품 2만3000점 대규모 기증국보-보물 60건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립현대미술관, 모네 작품 첫 소장지역미술관 5곳-서울대에도 기증, 감정액 2조 추정… 정부도 “역대급”삼성이 기증하는 2만3000여 점의 소장품은 양과 질 모두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선 삼성 측과 기증 논의를 시작한 올 초까지만 해도 이 정도 규모의 컬렉션이 오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귀속될 고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 약 2만1600점은 지금까지 기증된 유물(약 5만 점)의 43%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1급 유물로 통하는 국가지정문화재가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이다. 이번 기증 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의 최대 기증은 고 동원 이홍근 선생이 1980, 81년에 내놓은 4941점이었다. 문화재계에선 박물관 기증품 중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와 단원 김홍도(1745∼?)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를 첫손에 꼽는 이가 많다. 조선 회화사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그림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문화재계 인사는 “겸재와 단원의 그림들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지만 이들의 대표작으로 내세울 만한 작품은 거의 없다”며 “기증품들은 이런 빈틈을 메울 수 있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영조 27년(1751년) 겸재가 그린 인왕제색도는 가로 138.2cm, 세로 79.2cm의 대작으로, 인왕산에 비가 내린 후 안개가 피어오르는 순간을 담았다. 거대한 암벽을 그릴 때 아래로 붓을 내리긋는 대담한 필치가 인상적이다. 이 그림은 중국 산수화를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의 산수를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추성부도는 단원이 중국 송나라 문인 구양수의 시를 읽고 그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단원 그림의 상당수가 작자나 연도 미상인 데 반해 이 그림은 단원이 1805년 동지 사흘 후 그렸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은 “단원의 말년 작으로 그의 쓸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적인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재계 일각에선 기증품 수량과 질을 감안할 때 박물관에 별도의 전시실을 두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박물관 관계자는 “별도의 기증관을 만들 계획은 아직 없다”며 “기존의 주제별 상설전시관에 기증품을 분산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두 그림을 포함해 이건희 컬렉션 중 대표작 40, 50점을 추려서 올 6월 특별전을 열 계획이다. 이어 내년 10월경 전시품을 수백 점으로 늘려 이건희 컬렉션 명품전(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는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클로드 모네, 마르크 샤갈 등 국내외 거장의 근현대 미술품 1400여 점이 기증된다. 강렬한 붉은색 배경에 울부짖는 듯한 황소가 힘찬 기운을 뿜는 이중섭의 ‘황소’(1950년대)는 작가가 헤어진 가족과 곧 만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시기에 그려 당당한 기세가 돋보인다. 김환기가 한국 전통미에 주목하며 그린 ‘여인들과 항아리’(1950년대), 소박한 정취를 풍기는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1954년)도 포함됐다.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인 수련 연작 중 ‘수련이 있는 연못’(1919∼1920년)도 눈길을 끈다. 말년에 백내장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모네가 그린 대작(가로 2m 세로 1m)으로 미술계에선 400억 원대의 가치를 지녔다는 추정이 나온다. 이로써 미술관은 이중섭의 황소와 모네 그림을 처음 소장하게 됐다. 미술관은 올해 8월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을 시작으로 9월 과천관, 내년 청주관에서 전시를 연다. 이 밖에 삼성은 대구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강원 박수근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5곳과 서울대에도 143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수집 어렵던 근대미술품 대거 보강… 엄청난 선물”전문가 “희소가치 높은 작품들로 박물관-미술관 도약 계기 기대”‘이건희 컬렉션’의 기증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의 수준을 크게 높이게 됐다. 박물관은 보유 문화재의 스펙트럼을 넓히게 됐고, 미술관은 희소가치가 높고 수집하기 어려웠던 근대미술 작품을 대거 보강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진우 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은 “발굴 매장 문화재가 대부분이었는데 우리 역사 시대 대부분을 아우르는 회화, 공예 등 문화재를 고루 소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 작가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거장의 작품을 상설전으로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 국민의 문화 향유권이 한층 높아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는 “세계 미술계의 시간표가 어떻게 짜여졌는지 항상 볼 수 있어야 예술적 안목을 키워 한국 미술을 국제화할 수 있다”며 “대단히 중요한 작품들이 기증돼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삼성이 ‘한국의 메디치가’에 비견될 정도의 역할을 해 한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단숨에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술계 인사들은 이번 기증이 이뤄진 배경에는 이 회장이 일찌감치 기증을 염두에 두고 걸출한 미술품들을 수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기도 한다. 이 회장은 과거 일본 오쿠라호텔의 뒷마당에 있던 조선 왕조 왕세자의 공부방인 자선당의 기단을 구입해 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1997년 펴낸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동아일보사)에서 국립박물관을 관람한 경험을 전하며 “상당한 양의 빛나는 우리 문화재가 아직도 국내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것들을 어떻게든 모아서 국립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손효림 기자 / 김상운 sukim@donga.com·김태언 기자}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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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전자 지분 상당수, 이재용에 집중될 듯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등 유족은 삼성전자 지분을 상당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몰아주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홍 전 관장은 사실상 지분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삼성은 각자에게 돌아갈 구체적인 상속 비율은 밝히지 않았지만 30일 상속세 납부 및 신고 기한을 앞두고 가족 간 합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상속 비율대로라면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9분의 3을 갖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자녀가 각각 9분의 2씩 갖게 된다. 상속 지분 19조 원만 보면 홍 전 관장이 6조3000억 원을, 세 자녀가 4조2000억 원씩 받게 된다. 하지만 홍 전 관장이 장남인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확보를 위해 자신의 지분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전자 지분 4.18%(상속 평가액 15조6000억 원)를 이 부회장에게 집중하는 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0.7%다. 삼성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 지분을 17.33% 보유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지분은 0.7%에 그쳐 있다.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20.76%·2조8000억 원)과 삼성물산(2.86%·6000억 원), 부동산 등 나머지 유산은 이 부회장보다 나머지 가족들이 더 상속받는 형태로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상속 신고 및 납부 기한인 30일에 맞춰 유족 각자가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이르면 30일부터 삼성생명 등 계열사별로 특수관계인 지분 변경 공시를 할 예정이다.김현수 kimhs@donga.com·서동일 기자}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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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 감염병-소아암 치료에도 1조 기부… “사회공헌 뜻 이을것”

    “단순히 상속세 납부를 넘어 이건희 회장을 기리고 고인의 뜻을 되새기자는 의미가 크다.” 28일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이 의료 기부금(1조 원), 개인 소장 미술품 기증(약 2조 원 규모) 등 3조 원 이상의 사회공헌 결단을 내린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이 평생 애착을 가져온 사회 난제 해결에 대한 기업의 기여, 어린이 지원, 문화 강국에 대한 바람 등이 고스란히 이날 사회공헌 발표에 담겨 있다는 의미다. 재계에서는 12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도 이 회장의 ‘사회 환원’으로 해석한다. 세금도 결국 국민을 위해 쓰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26조 원 유산의 60%에 해당하는 15조∼16조 원이 사실상 사회에 환원된다는 것이다. 한 전자기업 관계자는 “이 회장 재산의 상당수가 삼성 계열사 지분이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덕에 상속세도 역대급이 된 것”이라며 “기업을 키워 세금으로 갚는 ‘사업보국(事業報國)’과 더불어 40년 동안 모은 미술품을 국민에게 돌려주며 마지막 사회공헌을 실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희 컬렉션’이 삼성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아닌 국립기관에 기증된 것도 문화 인프라가 곧 국격이라는 이 회장의 뜻에 따른 의미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987년 취임사에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1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도 “사회적 요구에 관심을 갖고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것이 기업의 또 다른 책임이다. 이것을 기업의 ‘보이지 않는 책임’이라 여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 일가가 의료기관에 1조 원을 기부한 것도 유족이 이 회장이 살아있다면 어디에 기부를 원했을지 고심한 끝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 회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며 사재 출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사회공헌 논의가 이어졌지만 2014년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논의가 중단됐었다. 유족은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이라고 강조해온 이 회장의 평소 철학을 반영해 의료 분야 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들이 아픔을 겪는 것을 지켜보며 감염병 극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고인의 유지를 따르며 우리 사회의 최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뜻을 모았다. 삼성은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에 500억 원을 기부하고 이 부회장이 직접 마스크, 백신 확보 등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해결에 관심을 집중해 왔다. 1조 원 중 7000억 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기부돼 감염병 극복에 활용된다.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5000억 원), 백신과 치료제 개발(2000억 원)에 쓰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기부금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구축이라는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유족은 또 소아암, 희귀질환으로 고통을 겪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3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이 다양한 지방병원들과 함께 위원회를 구성해 환자 지원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989년 어린이집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하루 급식 칼로리, 가구 모서리 보완을 꼼꼼히 챙기는 등 어린이 복지에 힘써 왔다. 유족도 이번 기증으로 어린이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는 뜻을 병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kimhs@donga.com·서동일 기자}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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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상속세’ 12조…1조 의료기부, 2만점 미술품 국민 품으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20조 원이 넘는 유산의 60%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사상 최대 12조 원 상속세와 1조 원 의료 사회공헌, 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미술품 기증을 통해서다. 특히 12조 원 상속세는 세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28일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납부하는 동시에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이건희 회장은 평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할 것”,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강조하며 사회와의 ‘공존 공영’ 의지를 담아 삼성의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이기자…감염병 전문병원 생긴다 우선 삼성일가는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일반, 중환자. 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까지 갖춘 15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2000억 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 및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또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3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대와 외부 의료진이 고르게 참여하는 위원회는 전국의 모든 어린이 환자들이 각 지역에 위치한 병원에서 편하게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어린이병원의 사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위원회는 전국에서 접수를 받아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어린이 환자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모네 <수련> 국민에게 화재를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은 국민 품에 안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사상 최대 규모로 기증될 전망이다. 재계와 미술계에 따르면 감정평가 평균액수는 2조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상 값을 매길 수 없는 컬렉션으로 경매에 나설 경우 5~10조 원 까지 평가될 수 있다는 게 미술계의 분석이다.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이 회장의 컬렉션은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1000여 건, 2만3000여점에 달한다. 삼성일가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을 등 개인 소장 고미술품 2만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또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황소>,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등 한국 근대 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 및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가들의 미술품과 드로잉 등 근대 미술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된다.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의 지자체 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등 작가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국내에서도 서양 미술의 수작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및 샤갈,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의 작품도 기증하기로 했다. 이같은 대규모 미술품 국가 기증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가 삼성 일가로서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술품 통큰 기부는 사회 인프라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끊임없이 언급해 온 고인의 뜻을 잇는 것이라고 보고 가족끼리 기증으로 합의를 한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움미술관을 두고 국립기관에 기부하는 것은 미술품을 삼성을 떠나 국민에게 돌리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상속세 12조원 이상…세계 최고 수준 삼성일가는 상속세 납부기한인 30일을 앞두고 상속세 규모도 밝혔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올해 4월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분납할 계획이다. 삼성일가는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족들은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고인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이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추진해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창업이념을 실천하고,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은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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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조 사회환원’ 계획 28일경 밝힐듯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 상속에 대한 삼성 일가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발표에 1조 원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족들의 상속세 신고 및 납부기한은 이달 30일이다. 사회 환원 계획 발표는 이에 앞선 28일이 유력하지만 변동 여지도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며 사재 출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족들은 이 회장의 약속을 이어가는 의미로 1조 원 이상 사회환원의 구체적 방안과 더불어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해 국민과 나눌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4.18%는 이 부회장이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생명 지분 20.76%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 부회장 등 4명에게 배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족들은 26일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김현수 kimhs@donga.com·김형민 기자}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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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정부에 화이자 회장 연결해줘 협상 실마리”

    “우리 정부가 화이자 아시아 담당 실무 임원 과 협상을 벌였지만 답보 상태였다.” 22일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숨 가쁘게 진행되던 화이자와의 백신 협상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올해 3분기(7∼9월)로 예정된 화이자 백신 도입 시기를 2분기(4∼6월)로 당기기 위해 만방으로 뛰던 때다. 이 관계자는 “실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인맥에서 풀렸다. 이 부회장과 삼성의 막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백신 확보에 이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백신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올 1월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실제로 백신 수급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쏠리는 상황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해 삼성뿐 아니라 바이오 제약 계열사가 있는 SK, LG 등 주요 기업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몸값이 올라간 화이자의 최고위층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이때 이 부회장도 나섰다. 화이자 관계자를 찾다가 사외이사 리스트에서 가까운 지인을 발견했다. 그 지인은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인 것으로 전해져 있다. 이 부회장과 나라옌 회장은 2011년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만난 데 이어 그해 7월 나라옌 회장이 방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휴가 중이던 나라옌 회장에게 전화해 화이자 회장과 백신 총괄 사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2월 22일, 화이자 고위 관계자와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이 참석한 화상회의로 이어졌다. 당시 협상 관계자는 “이 화상회의에서도 처음엔 다소 형식적인 대화가 오갔다. 이때 삼성 측에서 ‘잔량이 남지 않는 주사기가 필요하지 않냐’며 새로운 카드를 던졌다”며 “화이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협상 카드로 던지자 답보상태이던 회의의 흐름이 확 달라졌고 결국 화이자는 이달 한국에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1월 사업차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계획했을 때도 사업 협력과 더불어 UAE가 확보한 백신 물량 공유를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출장 직전 구속되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수감 이후에도 삼성에 백신 확보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을 넘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산인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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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20조원 투입 美에 반도체 공장… 이르면 하반기 착공

    삼성전자가 하반기(7∼12월) 착공을 목표로 하는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검토를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점은 5월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이를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신규 공장을 짓는 투자 검토를 마무리하고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다. 당초 애리조나, 뉴욕 등 다른 지역도 검토했지만 이미 생산공장이 있는 텍사스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투자를 독려한 만큼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인센티브를 최종 검토해 발표 시점을 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금액은 170억 달러(약 2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2024년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이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검토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미국 수요가 급증할 뿐 아니라 미중 무역갈등이 반도체 전쟁으로 옮겨붙으면서 미국 공장 증설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는 삼성보다 앞선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 정책에 발맞춰 미국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약 360억 달러(약 40조 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등에 6개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은 올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의사결정이 지연돼 왔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를 사실상 ‘전략 물자’로 선포하면서 미국 투자 압박이 더욱 커졌다. 이달 초 삼성전자를 직접 초청해 미국 투자를 독려했고, 연방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를 약속하면서 삼성에서도 투자 결정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5월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맞춰 삼성의 반도체 투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이 미국 파운드리 신규 공장 투자 외에도 미국 기반의 반도체 기업 인수 등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미국 경제주간지 배런스는 JP모건 연구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곧 기업 쇼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올 초부터 월가에서는 삼성이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NXP 인수에 관심이 많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는 삼성 입장에서 “타당한(make sense) 딜”이라고도 덧붙였다. 차량용 반도체 2위 기업인 NXP는 네덜란드 회사지만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고객사는 BMW 포드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다. JP모건은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MCHP) 등도 삼성의 주요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앞서 1월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 기존 산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신규 사업에서도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현수 kimhs@donga.com·서동일 기자}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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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신발관리기 ‘슈 스타일러’ 연내 선봬

    LG전자가 스팀 기술로 신발을 관리해 주는 차세대 신발관리기를 연내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름은 ‘슈 스타일러’가 유력하다. LG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 등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LG전자에 따르면 새로운 신발관리기는 명품 구두, 한정판 운동화 등 고급 신발과 자주 신는 일반 신발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새 신발관리기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의 분사량을 다양한 신발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해 신발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신발 냄새는 물론이고 발 냄새 원인 물질(이소발레르산 등)을 제거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또 새 신발관리기에는 고성능 건조물질로 신발의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연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2008년 드럼세탁기 하단에 서랍형 신발관리기를 탑재해 출시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신발관리기를 선보여 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에 이어 혁신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신발관리기가 아끼는 신발을 제대로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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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 GM과 美에 배터리 제2 합작공장 설립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1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를 열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주 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메리 배라 GM 회장,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제2 합작공장에 총 2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2 합작공장은 테네시주 스피링힐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연내 착공 후 2023년 하반기(7∼12월)에 본격 양산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1∼6월)까지 35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13000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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