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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사업회가 20일 전쟁기념관에서 국군포로전시 개막식을 열었다.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층 중앙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영복 옹 등 귀환 국군포로 8명과 유가족,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장겸 국회의원,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제임스 히넌 유엔인권이사회서울사무소장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아직도 귀환하지 못한 국군포로들이 남아있으며 귀환 국군포로에 대한 지원정책과 예우에도 보완할 점이 있다”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는 마지막 한 분의 국군포로가 귀환하실 때까지 그분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로 더 많은 분들이 국군포로의 아픈 역사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이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만나볼 수 있다. 국군포로와 귀환 국군포로의 삶을 재조명하며 이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국방부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귀환 국군포로 구술기록사업’의 결과물이 이번 전시에서 13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는 북한 내 국군포로의 존재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사업회는 귀환 국군포로의 구술기록자료를 타이포그래픽(활자의 조형성을 살리는 그래픽 디자인)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에 활용했다.전쟁기념관의 국군포로전시는 2층 ‘6·25전쟁 Ⅱ실’에서 만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낸 KBS 공채 개그맨 정승빈이 유튜버로 전향한 뒤 매년 6억 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비를 빼고 수익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다고 했다.KBS 29기(2014) 공채 개그맨 출신인 정승빈은 20~30대 연봉과 소비 등을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 최근 출연해 “2018년부터 유튜브에서 코미디 채널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됐다”고 밝혔다.그는 “개콘이 폐지된 후 지망생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나는 데뷔를 했고 그 친구들은 데뷔하지 못해 유튜브를 먼저 시작했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나는 아무도 못 알아보는데 그 친구들은 다 알아봤다. 그때 깨닫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연봉을 묻자 “평균 5~6억 원 수준”이라며 “유튜브 광고와 페이스북 채널 등의 플랫폼으로 얻는 수익이 그 정도”라고 답했다.그는 “매달 수입이 다르지만, 못해도 한 달에 3000만 원 정도는 저축하고 있다. 생활비로 3~400만 원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 저축하고 있다”며 “돈은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몇 년 전에는 많이 벌어도 생각보다 남는 게 없었다. 그땐 생각 없이 쓰는 일이 많았다. 저축하는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많이 여유롭다”고 덧붙였다.고가의 스포츠카도 샀다는 그는 “부질없더라. 타보기 전에는 환상이 있었는데 몇 달 안 가더라. 그걸로 콘텐츠를 많이 뽑은 뒤에 지금은 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정승빈은 구독자 8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깨방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 2024 한류 인플루언서 대상 어워즈에서 크리에이터 대상을 받았다. 2020년엔 유튜브 코리아 올해의 핫 채널 코미디 부문 탑(Top)2에 올랐다.그는 성공비결을 묻자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산다. 무언가를 하나 이뤘더라도 내가 삐끗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당권도전에 나서는 윤상현 의원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당권 출마에 대해 “전혀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주 금요일 원 전 장관을 만났다. 그때 나를 ‘돕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원 전 장관이 저하고 친한데, 어제 전화가 왔더라. ‘죄송하다 도우려고 했는데 못 돕게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잘 하라고 얘기했다. 결심하고 나와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잘하라고 해야지 뭘 그걸 가지고…”라며 입맛을 다셨다.진행자가 “속으로 좀 황당하셨겠다”고 묻자 윤 의원은 “황당하기보다는 하여튼 왜 갑자기 그러나 싶었다”며 “우리 당은 원칙이나 소신보다는 순간순간 많이 달라지는 그런 정치 행태가 많기 때문에”라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 용산 입김이 작용했냐?’는 물음에는 “윤심 이거는 직접 원희룡 장관한테 여쭤봐야 될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그는 그러면서 “원 전 장관도 훌륭한 분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졌다”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전당대회인데 이재명 대표에게 패한 분을 당대표로 뽑을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명분이 없다”고 견제구를 날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본에서 유행하는 골판지 관’이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사진은 일본 비하성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키 크기의 직사각형 종이박스를 화장 시설처럼 보이는 구멍으로 집어넣는 사진이 확산됐다. 상자 윗부분은 테이프도 제대로 붙이지 않아 벌어져 있다.사진 하단에는 TV 뉴스 자막의 형태로 ‘주류가 돼가고 있는 골판지 관’이라는 글자가 일본어로 달려있다. 또 종이관을 제작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도 함께 공유됐다.게시물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서민들 사이에서 ‘어차피 바로 타 없어질 거 비싼 관을 쓸 필요 없다’며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설명과 함께 퍼졌다.하지만 이 사진은 유심히 보면 조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박스에 적혀있는 한자 ‘岸田文雄’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름이다. 일본 TV 뉴스 화면처럼 보이는 자막도 부자연스럽다.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업로드된 필리핀 거주자의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원본 영상에 일본어 자막은 등장하지 않는다. 사진에 뒷모습만 보이는 등장인물의 얼굴은 일본인과 거리가 멀어 보이고 영어로 대화한다.종이관을 제작하고 있는 듯한 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5월경 KBS 뉴스 등에 보도된 화면이다. 콜롬비아의 한 업체가 고안해 낸 ‘관으로 변하는 침대’다.이런 제품을 만든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병상이 부족한 병원의 수용 인원을 늘릴 수 있다. 처리 과정이 간단해 시신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한다. 길거리에 시신이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있고, 유족의 비용부담도 덜어준다.누군가 과거 사진들을 이어 붙여 마치 지금 일본에서 유행하는 관인 것처럼 퍼트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에코관’이라고 부르는 종이 재질의 관이 일본에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겉모습만 봐서는 나무 관인지 종이 관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럽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소재만 종이로 사용했을 뿐이다.에코관을 소개하는 일본 사이트를 찾아보면, “골판지라 해도 세 겹의 강화 골판지제로 만들어졌고, 관의 표면은 천으로 덮여 있다. 외형은 일반적인 목제관과 차이가 없다”고 적혀있다. 화학 접착제나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연소시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가격은 목제 관보다 약간 비싸다고 설명하고 있다.목제관을 태우는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해 대안으로 이미 20년 전부터 등장한 관이다. 가격이 싸지도 않아 ‘비싼 관을 쓸 필요 없어서’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설명은 무리가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정체불명의 금속 ‘거울 기둥’이 또 발견됐다.18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 법한 기둥 사진을 공개했다.이 기둥은 LVMPD 소속 민간 수색구조대가 지난 주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16마일(26㎞) 떨어진 사막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가스 피크’(Gass Peak) 등산로 근처에서 발견했다.기둥은 3~4m 높이의 직사각형 형태로, 금속판이 거울처럼 주변을 반사하고 있다. 이런 기둥은 ‘모노리스’(monolith)라고 불리는데, 스탠리 큐브릭의 1986년작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온 검은 비석 ‘모노리스’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모노리스는 2020년 11월 유타 사막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 바 있다. 유타주 모노리스는 한 생물학자가 처음 찾았으나, 9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져 의문을 남겼다.온라인에서는 “외계인이 다녀간 흔적이다”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 통로다”등의 근거 없는 추론만 무성할 뿐, 누가 무슨 목적으로 설치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경찰국 대변인은 이 기둥이 어디서 온 건지, 어떻게 그곳에 서 있는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고등학생들이 목욕탕을 통째로 빌려 마약을 하고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함경남도 소식통은 18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이달 초 함흥시의 고급중학교(고등학교) 남·여 학생 6명이 목욕탕에 들어가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알려져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일 발생했다. 문제의 학생들은 목욕탕 책임자에게 정식 이용료 외에 70달러(약 9만 6000원)를 더 찔러주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을 통째로 빌렸다고 한다. 북한의 목욕탕 이용 가격은 1인당 북한돈 1만 5000원(약 1.2달러)인데, 70달러면 거의 60명의 손님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최근 목욕탕 손님이 줄자 관리자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사건은 6명 중 1명이 자랑삼아 친구에게 얘기했다가 소문이 났고, 주민이 함흥시 안전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안전부 요원들은 지난 8일 목욕탕을 급습해 장부 등을 검열하고 관리자를 구류시켜 조사하고 있다. 남·여 각각 3명의 학생들은 목욕탕 안에서 빙두(필로폰)를 흡입하고 성관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자는 장부에 학생들이 들어간 시간대를 아예 사람이 없던 것처럼 비워 놨는데, 소문이 너무 퍼져 돈으로 해결할 수도 없고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학생들은 현재 안전부 조사를 받은 상태로,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이 학생들에 대해선 이달 중 ‘공개폭로모임’이 예정돼 있으며, 소속 학교와 담임 교사도 매일 교육부에 불려 다니며 교육을 잘하지 못한 책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북한의 성교육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여기는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만 있을 뿐 학생들에게 성에 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말 인파가 몰린 포장마차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하던 30대 남성을 휴무일에 식사 하러 나온 경찰관이 제압했다.19일 채널A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포장마차 거리에서 검은 민소매 차림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당시 거리와 상점 야외 테이블에는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인파로 가득했다. 흉기를 든 남성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 무리에게 다가갔다.깜짝 놀란 손님들이 일어나 의자로 남성을 막아봤지만 남성은 거칠게 의자를 빼앗으려 하면서 흉기로 위협했다.그러다 남성이 잠시 차도에 앉았는데, 그 순간 누군가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뒤에서 넘어뜨리고 두 팔을 젖혀 제압했다.제압한 사람은 마침 휴무일에 근처에서 식사하던 경찰관이었다. 서울경찰청 75기동대 김준혁 경장은 “밥을 먹고 있다가 뒤가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덩치 큰 남성분이 가위를 들고 이렇게 있었다. 일단은 옆에 흉기가 있으니까 엎어 놓아야겠단 생각에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남성은 경찰에 “행위예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이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전쟁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0일 오후 전쟁기념관 국군포로존(ZONE·공간)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개막식은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층 중앙홀에서 열린다. 유영복 옹 등 귀환 국군포로 8명과 유가족,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장겸 국회의원,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제임스 히넌 유엔인권이사회서울사무소장 등 총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주요 내빈의 축사, 리본커팅식, 국군포로전시 관람 및 해설 순으로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국군포로와 귀환 국군포로의 삶을 재조명하며 이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국방부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귀환 국군포로 구술기록사업’의 결과물이 이번 전시에서 13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귀환 국군포로와의 당시 심층 인터뷰 내용을 타이포그래픽(활자의 조형성을 살리는 그래픽 디자인)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에 활용했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 포로들이 중국군에게 전달한 비망록, 영국군 포로수기, 중국군포로증명서 등 관련 유물 10점도 함께 전시된다.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미귀환 국군포로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이번 국군포로전시를 통해 우리 국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수상한 움직임을 예사로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큰 도발에 대한 예행 연습이 아닐까'라는 군사적 의심을 하고 모든 정찰자산을 동원해서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북한과 안보 전문가인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6·25 전쟁 발발 74주년을 1주일 앞둔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동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항상 자신들이 움직였을 때 남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든 상황을 체크하고 약점을 찾아내 더 큰 도발을 하곤 했다”며 안보 당국의 빈틈 없는 대비를 주문했다.“큰 도발 예행연습 아닌지 우려…모든 정보역량 집중해야”실제로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올해 4월부터 DMZ(비무장지대) 여러 곳에 수천 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했다. GP 재설치,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추정) 구조물 설치 등 이례적인 행보가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의 도발도 마찬가지다.“북한은 뭐든지 계획하에 합니다. ‘우리가 이 정도 접근했을 때 남측 반응이 어떨까? 남측 공무는 어떻고, 전방포는 어떻고, 육해공군은 어떻게 움직일까?’ 최근 움직임은 이걸 체크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결과를 갖고 큰 도발할 수 있다는 거에요.”그는 1, 2차 연평해전 당시를 예로 들었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에서 경비정 1척이 침몰되는 수모를 겪은 북한군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2002년 6월 29일 2차 연평해전에서 1차 연평해전 때 자신들의 경비정을 침몰시켰던 바로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침몰시키는 보복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온 국민이 한일월드컵으로 들떠 있던 2002년 6월 28일 자신들의 경비정을 연평도 서쪽 해상 NLL(북방한계선)에 침범시켜 기동 연습을 벌인 뒤 다음날 같은 경로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러시아 간단하게 봐선 안돼…말라가는 북한에 영양주사 공급” 백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00년 이후 24년만인 19일 전격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도 우리 안보 상황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푸틴이 6·25 발발일을 1주일 앞두고 방북을 전격 발표 했는데, 이는 북한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너희를 지켜줄게’ 하는 시그널을 줄 수 있고 북한은 이에 힘입어 더 큰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의 지원은 말라 죽게 생긴 북한의 내구력을 강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제재로 내부 공급 기능이 마비되어 말라가고 상황에서 기름과 돈을 대주고 외교적인 돌파구를 열어주고, 루블 화폐 체제로 바꿔 달러 제재망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해준다니 북한에게는 환영일 수밖에 없지만 한반도 미래에는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푸틴의 입장에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에게 이익이라는 게 백 회장의 분석이다. 게다가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 갈수록 필요해지는 재래식 무기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푸틴 대통령이 방북을 앞둔 지난 5일 “우리는 한러 관계가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우리 쪽에서는 채널이 열려 있고 협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아 고맙다”고 말한 것은 소련 시절 스탈린 서기장 때부터 사용해 온 전형적인 양면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라는 나라는 간단치 않은 나라다. 과거 나폴레옹의 유럽 석권 야심을 깬 게 바로 러시아”라며 경계를 주문했다.그는 “최근 독일 합참의장을 만났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첫마디가 ‘러시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거였다. 우리가 좀 잘 사니 러시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러시아를 간단히 평가하면 안 된다. 러시아는 간단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9·19합의 깬 것은 2019년 북한…우리가 파기한 것 아니다”백 회장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푸틴의 방북이 6·25 발발일에 즈음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시점은 결코 우연하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표적인 예로 과거 11월 23일에 반복된 북한 도발 사례를 지목했다.“11월 23일은 6·25전쟁의 정전을 앞두고 양측의 군사 분계선을 북위 38도선이 아니라 정전 현재 쌍방이 장악한 지역으로 정한 날입니다. 그 이후 서로 한 평의 땅이라도 더 얻으려고 싸우다 엄청난 희생이 있었죠. 그 이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었고 2019년 11월 23일에는 북한의 ‘창린도 포사격’ 도발이 있었습니다.”그는 2019년 ‘창린도 포사격’ 도발로 북한은 이미 2018년 문재인 정권과 맺은 9·19군사합의를 깬 것인데, 일부 언론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최근 정부의 9·19군사합의 파기 선언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창린도라는 곳은 원래 포격을 하면 안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포사격 지시를 함으로써 남북 군사합의서는 찢어진 겁니다.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를 안 지키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죠. 9·19군사합의서는 당시에 이미 효력이 없어져 우리가 지켜야 할 이유도 없었던 겁니다.”“발상의 전환”으로 현충일 전쟁기념관 역대 최다 관람객올해 4월로 취임 2년 째를 맞은 백 회장은 현충일인 지난 6일 전쟁기념관 개관(1994년) 이래 최다 관람객(3만6814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백 회장은 “현충일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전쟁기념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중 친화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준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실제로 전쟁기념관은 6일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길 수 있는 그림대회를 열었다.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태극기 판박이, 태극기 키링·그립톡 만들기, 전통무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했다. 1군단의 태권도 시범과 해병대 군악·의장 행사도 보여줬다. 백 회장은 “현충일 날 사이렌 듣고 정숙한 분위기에 묵념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면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원서를 내는 순간부터 계속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과 국방부 차관, 제20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그는 북한과 안보상황을 만화와 쉬운 글로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해왔다.전쟁기념사업회장을 역임하면서는 해외 인사들을 상대로 한반도 안보 공공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을 찾는 세계 각국의 정치 안보 관련 인사들에게 한반도 안보상황과 평화 유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합참 의장, 나토 사령관, 뉴질랜드 총통, 룩셈부르크 총리, 앙골라 경제부 장관이 그를 방문했다.그는 또 전문 석학들이 모여 전쟁의 교훈과 안보정책 방향을 토론하는 ‘나지포럼(나라를 지키는 포럼), 유명 인사들을 초빙해 청중들을 상대로 안보관련 경험담을 공유하는 ‘용산 특강’등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백 회장은 “북한은 똘똘 뭉쳐 있는데 우리는 내부적으로 안보와 관련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관심을 유발시키고 한 목소리를 모아 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분기점을 지나쳤다’며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초저속·후진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6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광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1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 씨(66·여)에게 금고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10일 오전 6시 40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무안·광주 분기점 부근에서 화물차로 초저속 운전에 후진·정차를 하다가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들이받혔다.당시 그가 2차로에서 초저속 운전을 할 때 속도는 시속 3㎞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가 차를 정차한 지점은 최저 제한 속도가 시속 50㎞였다.A 씨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분리되는 무안·광주 분기점을 부주의로 지나쳤는데, 이 분기점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이유로 후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차량을 본 피해 운전자 B 씨(50대)는 급제동했음에도 결국 후면을 들이받아 사망했다.재판과정에서 A 씨는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며 차량 고장을 주장하기도 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고 초기 수사단계에선 차량 고장 등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최저속도의무를 위반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되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법정구속했다.A 씨는 구속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의 최종 진술 질의에 “사고 당시 비상 깜빡이를 켰고 그 자리에서 다른 차량 3~4대는 제 차를 피해 갔다”며 숨진 피해자 탓을 이어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다가오는 6·25전쟁 발발일을 맞아 당시 덴마크의 의료지원활동과 한국인의 생활상이 담긴 컬러영상을 일반에게 공개한다.이 자료는 6·25전쟁 덴마크 참전용사 티게 클라렌티우스 게르츠(Tyge Clarentius Gertz) 씨가 1953년에 컬러로 촬영한 11분 분량의 영상이다. 게르츠 씨는 당시 덴마크가 지원한 병원선 유틀란디아(Jutlandia)호에 승선한 의사로, 53년에 한국에서 의료지원활동을 수행했다. 게르츠 씨의 영상에는 유틀란디아호가 인천항에 정박하는 모습, 헬리콥터로 부상병을 수송하는 모습, 유엔군의 의무막사 모습 등 덴마크를 포함한 유엔참전국의 지원 활동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흑백사진·영상으로만 확인 가능했던 유틀란디아호의 모습을 최초로 컬러로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53년 당시의 인천항, 모내기·쟁기질하는 사람들, 베틀로 직물을 짜는 모습, 유엔군과 한국 학생들이 교류하는 모습 등 다양한 생활상도 담겨있다. 50년대 생활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다.이 영상은 본래 게르츠 씨의 손자 니콜라이 티게 게르츠(Nikolaj Tyge Gertz) 씨가 주덴마크왕국한국대사관에 기증한 필름에 담겨있었다. 주덴마크대사관에서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 중인 전쟁기념사업회에 이관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작년 9월 덴마크를 방문해 주덴마크대사관에 6·25전쟁 관련 자료 수집에 협조를 요청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자료기증에 대한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주덴마크대사관을 통해 기증자에게 지난 14일 전달했다.덴마크는 6·25전쟁 의료지원국 중에서 병원선을 파견한 유일한 국가였다. 8500톤 규모의 화물선을 병원선으로 개조한 유틀란디아호는 356개의 병상을 갖춘 네 개의 큰 병실과 수술실, 엑스선 촬영실, 치과 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해상 종합병원이었다. 당시 유틀란디아호는 유엔군사령부에 배속돼 유엔군 부상병 5000여 명과 민간인 6000여 명을 진료했다. 또한 덴마크는 노르웨이, 스웨덴과 협력해 국립의료원(현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을 지원하는 등 이후 한국 보건의료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영상은 전쟁기념사업회 유튜브 채널과 전쟁기념관 오픈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의 한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투숙객 방에 들어간 직원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제주시 연동의 모 호텔 직원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4일 새벽 4시경 자신이 근무하는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여성 관광객 B 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B 씨는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가 만취해 원래 숙소로 가지 못했다. 이에 일행들이 B 씨를 부축해 임시로 해당 호텔에 묵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같은 날 아침 9시30분경 B 씨의 신고가 이뤄졌다. B 씨는 경찰에 ‘프런트에서 본 남성이 자신을 성폭행했는데 당시 술에 너무 취해 반항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출동한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와 B 씨의 지목 등을 확인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룸서비스가 접수돼 B 씨의 호실에 갔다. 노크를 해도 응답이 없자 마스터키를 이용해 들어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B 씨가 반항하지 않아 동의한 줄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근로자가 끝내 숨졌다.1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리사이클링타운 폭발사고로 치료를 받던 A 씨(48)가 이날 오전 4시48분경 사망했다. 사고 발생 46일 만이다.다른 부상자 4명 중 1명도 현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3명은 치료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A 씨는 지난달 2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전신 85%에 화상을 입어 충북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A 씨의 사망으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본격 검토할 방침이다.이 사고는 지난달 2일 오후 6시42분경 일어났다.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지하 1층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나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근로자들은 슬러지 배관 교체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수사당국은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지하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폭발성 물질인 메탄이 추출됐다.전주시가 2016년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세운 리사이클링타운은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 등 폐기물(일일 300t)을 처리한다.경찰은 관련자들을 소환해 발화 원인과 안전 관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구의 좁은 지하 방사장에 갇혀 지내온 백사자 한 쌍이 새 보금자리로 옮겨져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17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테마파크 스파밸리 네이처파크는 백사자 한 쌍을 들여왔다. 이 백사자는 대구 수성구의 한 실내동물원에 방치돼 있던 동물이다. 지난 7년간 2.5평(8㎡) 좁은 방사장에 갇혀 지내온 백사자는 60배 넓어진 150평(486㎡) 규모의 새 방사장의 야외 푸른 잔디를 밟으면서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첫발을 내디딘 뒤 잠시 주춤거리던 사자는 이리저리 야외 방사장을 휘저으며 냄새를 맡는 등 탐색을 시작했다.박진석 네이처파크 본부장은 “백사자 한 쌍에 대한 피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진 결과에 따라 약물 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두 녀석이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예쁜 이름도 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네이처파크는 지난달 26일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수성구의 실내동물원에서 76종 324마리의 동물들을 옮겨오기로 결정했다. 해당 실내동물원은 32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5월 영업을 중단했고 1년 넘게 동물이 방치돼 논란이 일었다.새 보금자리인 네이처파크는 39만 7000㎡(약 12만 평) 부지의 식물원 내에 초대형 글라스하우스 동물원과 방사형 야외 동물원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동물 구입을 비롯해 새로운 방사장 설치 등에 1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달 말 남은 동물 이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도 동부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해 70여 명이 사상했다.17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벵골주 다르질링 지역에서 화물 열차가 뉴잘파이구리역 부근을 지나던 여객 열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여객 열차는 북동부 아삼주 실차르 지역에서 출발해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의 세알다 지역으로 가던 중이었다.이 사고로 여객 열차 객차 2량이 선로를 이탈했다.현지 경찰은 적어도 승객 1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주정부 당국은 사고 현장에 의료진과 재난 대응팀을 급파해 수습에 나섰다. 사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루 1200만 명 이상이 열차를 이용하는 인도에서는 매년 수백 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한다. 대부분 기관사의 실수이거나 낡은 신호 장비의 불량 등으로 알려져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20대 여성이 운동화로 생긴 발뒤꿈치 물집이 악화돼 다리를 절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영국 매체 헐라이브와 더선 등은 이달 초 “영국 헐(Hull) 출신의 찰리 버드셀 무어(24)라는 여성이 단순한 물집으로 인해 인생이 뒤집혔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던 찰리는 2021년 1월 어느날 운동화 차림으로 쇼핑하고 수영을 즐긴 뒤 다음날 발뒤꿈치에 작은 물집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며칠이 지나자 물집의 크기는 커지고 고름이 흘러나왔다.그 뒤 찰리는 여러 병원을 찾아 상담하고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도통 낫질 않아 발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도 그는 3년 동안이나 절뚝이며 생활했다고 한다. 결국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 의료진은 감염 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은 왼쪽 다리 아래 부분을 절단하는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지난달 절단 수술을 받은 찰리는 현재 휠체어에 의존해 살고 있다. 의족을 장착하기 까지는 약 3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건강 치료도 받고있다. 찰리는 “내 인생은 엄청나게 뒤바뀌었다. 나는 밖에 나가서 수영하고 KFC에서 일하고 쇼핑하고 매일 활동하는 독립적인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할머니에게 의지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소해 보이는 문제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몸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물집 생기면 이렇게 하세요”더선은 “물집은 대개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낫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 있다”며 몇가지 수칙을 소개했다. 또한 “감염된 물집을 무시하지 말라”며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고했다.▽물집 감염 예방 수칙▽• 물집을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부드럽게 씻고 말리세요.• 터진 물집을 만지기 전에 손을 씻으세요.• 부드러운 반창고나 패딩 처리된 드레싱으로 물집을 덮으세요.• 강제로 터트리지 말고, 터진 물집에서 피부를 벗기지 마세요.• 남은 피부의 가장자리를 잘라내지 마세요.• 물집이 나을 때까지 물집을 일으킨 신발이나 장비를 착용하지 마세요.▽ 혈액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세▽• 물집이 매우 아프거나 계속 재발.• 물집 부위가 뜨겁고 녹색 또는 노란색 고름으로 가득 참.• 물집 주변의 피부가 붉게 보임(검은 피부에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음)• 이유 없이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남.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버스 기사의 친절함에 감동했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버스 기사가 우산을 빌려줬다”, “놓고 내린 지갑을 집까지 가져다줬다” 등 감동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40분경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공립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정류장에서 딸과 함께 버스에 탑승했다.그날 버스가 이동 중에 갑자기 비가 내렸다. 우산을 못 챙긴 A 씨는 ‘버스에서 내려면 아이와 뛰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중간에 버스가 잠시 정차한 사이 기사가 승객석으로 다가오더니 “이따 내릴 때 쓰고 가시라”며 우산을 건네주고는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갔다.A 씨는 “기사님 덕분에 저와 아이가 비 맞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사연을 올렸다.그보다 열흘 전에도 비슷한 사연이 올라왔다. B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공덕역 2번 출구 버스 정류장에서 우산이 없어 비를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이때 마포 10번 버스가 정류장 앞에 섰다. B 씨가 탈 버스가 아니었지만, 돌연 버스 앞문이 열리더니 기사가 B 씨를 불러 우산을 주고 출발했다.B 씨는 “비를 맞던 중 기사님 덕분에 우산 쓰고 집에 잘 돌아왔다. 정말 감동했다”며 “앞으로 안전 운전하시고 저에게 베푸신 것의 몇 배로 큰 행복 누리며 지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 좀 멈추면 다시 가야겠다 싶어서 정류장 쪽으로 비를 피했는데, 기사님께서 앞문을 안 닫으시고 ‘우산 없으세요?’라고 소리쳤다. 갖고 계시던 검정 우산을 덥석 건네주셨다” (3월 29일 오전 9시 45분 서울 송파구 삼전역)는 사연도 있다.또 “지갑을 버스에 놓고 내렸는데 기사님께서 경기 남양주시 자택 아파트 경비실까지 찾아와 지갑을 주고 가셨다(5월 25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앞 하차)”,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려고 뛰어가는 저를 보시고 기다려 주셨다가 출발해 주셨다(4월 26일 오전 7시25분경 서울 여의도역 2정류장)”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도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한 남성이 출입구를 나오던 주민을 덮쳐 두 사람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7일 부산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경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가 80대 남성 B 씨 위로 떨어졌다.A 씨는 사건 당일 사망했으며, B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이튿날(16일) 오후 끝내 숨졌다.A 씨는 지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A 씨가 사망한 만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이다.B 씨 자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너무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 씨 측에 대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전력난에 허덕이는 와중에 전기자동차 수입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나섰다. 최근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에는 ‘마두산경제연합회’라는 북한 기업을 홍보하는 8분짜리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마두산 전기자동차’라고 적힌 번호판을 단 승용차가 빗길을 달려 전시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나온다. 최대 주행거리는 720km라고 광고했다.자막은 “마두산전기차자동차기술교류소는 해외의 유력한 전기자동차생산회사, 전기자동차봉사회사들과의 협력과 교류 밑에 전기자동차 수입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자동차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 LED램프 등이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의 ‘한’(HAN)과 유사해,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해외 기업이 북한 내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은 대북 제재 위반이다.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뿐 아니라 모든 운송 수단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2094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이나 이전이 금지돼 있다.게다가 전력난이 심각한 북한은 밤만 되면 암흑천지가 되는 형국이어서 실제 상용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상은 체제 선전용이거나 북한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재조명한다.프로그램 제작진은 15일 방송 말미에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예고편을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절도범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예고편에는 구하라 친오빠가 출연해 “동생 49재 끝나고 동생의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 갔어?’라고 물었다”며 “밤새 영상을 찾았는데 영상이 끊겼다. (범인이) CCTV를 나뭇잎으로 가렸다”고 말했다.구하라의 집 CCTV에는 담을 넘는 한 남성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 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방송은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제작진은 “남성의 신장은 약 180㎝에 날씬한 체형,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되며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며 “이 남성과 닮은 인물에 대해 아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이 남성은 2020년 1월 14일 구하라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침입했다. 범인은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남성은 고가의 물건은 건드리지 않은 채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 금고에는 계약서와 휴대전화 등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CCTV 영상 분석 전문가와 유족은 절도범을 면식범으로 추정했다. 개인 금고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고, 집안 구조를 파악하고 있고, 구하라가 사용하던 현관 비밀번호도 정확히 눌렀다는 이유에서다.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9개월 넘게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현장 감식, CCTV 확인 등을 다각도로 진행했지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측이 제출한 영상만으로는 특정이 어려웠고, 주변 CCTV에도 사건 당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다만 수사 개시의 필요가 없다고 보는 ‘내사 종결’이 아닌 추가로 단서가 발견되면 언제든 조사를 재개하는 ‘잠정 조치’라고 경찰은 밝혔었다.그것이 알고싶다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편은 오는 22일 방송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