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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초등학생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아산경찰서는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A 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3시경 아산시 탕정면의 한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대기 중이던 초등학생 B 군을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당시 해당 초등학교 인근에선 검은색 SUV가 서더니 운전자가 B 군에게 “엄마 아프대, 나 엄마 친구야. 빨리 타. 엄마한테 가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B 군은 운전자의 말을 무시하고 자리를 피한 뒤 아파트 경비실과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문제의 차량을 특정하고 신고 2시간여 만에 인근 지역 도로에서 차량을 발견해 용의자 A 씨를 붙잡았다.이 소문이 SNS와 학부모 단체 메시지방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인근 부모들은 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등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학교와 아파트 관리실도 단지 내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의도가 있었는지 접근 의도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시가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4396호를 공급한다. 이후로는 매년 신혼부부의 10%에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 부담을 덜어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신혼부부가 임대주택에 입주해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계약을 연장해주고, 2명 이상 낳으면 종국에는 싼 가격에 주택을 살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기존에는 자녀 수가 많아야 공공주택 입주가 유리했지만,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도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시청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했다.오 시장은 2007년 ‘시프트’로 알려진 장기전세주택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는데, 이를 확대해 ‘장기전세주택 시즌2’와 ‘신혼부부 안심주택’을 새롭게 도입한다. ‘장기전세주택2’는 자녀 출산 시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해주고, 자녀 2명 이상 출산 시 우선 매수 청구권을 부여한다.무자녀 신혼부부의 경우 10년 거주를 보장하고, 아이를 출산하면 추가 10년을 보장한다. 2명을 낳으면 살던 집을 20년 뒤 시세보다 10%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도록 한다. 3명 출산 시에는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고, 자녀 수가 많아지면 더 넓은 평수의 집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오 시장은 브리핑에서 “장기전세주택 거주자들이 다른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에 비해 출산율이 높고, 자녀수가 많다는 통계 수치를 봤다”며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번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부부 신청 대상입주 대상은 무주택 세대원으로 모집 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나 6개월 이내 혼인신고가 예정된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소득 기준은 전용면적 60㎡ 이하 신청 대상은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180%), 전용면적 60㎡ 초과는 150% 이하(맞벌이 200%)로 낮췄다. 다만 소유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3708만원 이하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 재계약 시 산정되는 소득 기준도 20%p 완화해 소득 증가에 따른 퇴거 위험을 줄인다.맞벌이 가구에 대한 소득기준 완화와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 연장은 국토교통부의 승인 사항으로 현재 협의 중이다.장기전세주택2는 올해 말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를 우선 공급한다. 입주자 모집은 7월 중 시행한다.이후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공공부지를 활용하고, 재건축 사업장의 기부채납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총 2396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내년 상반기 ‘자양1’ 177호, 하반기 ‘미성크로바’ 76호, ‘잠실진주’ 109호 등을 우선 공급한다.역세권 신혼부부 안심주택 2000호 공급역세권 내 ‘신혼부부 안심주택’도 3년간 총 2000호를 공급한다. 신혼부부가 출퇴근이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역세권 350m 이내,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에어컨 등 고급형 빌트인 가전도 들어간다.70%는 민간·공공임대주택으로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70~85%,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한다. 출산 시에는 우선 양도권과 매수 청구권을 준다.민간 사업자에게는 청년안심주택과 동일하게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건폐율 완화, 분양분을 제외한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등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각종 심의를 통합·간소화해 통상 12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용도지역도 법적 상한용적률 최대로 부여한다. 현행 민간분양 200%인 ‘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 ’으로 상향해 상한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끌어올린다. 기본용적률 400%에서 늘어난 용적률 100%의 절반은 공공임대로 공급한다.시는 2026년 이후에는 매년 4000호씩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해 결혼하는 신혼부부가 3만6000쌍인 점을 감안하면 약 10%에게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는 셈이다.오 시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다는 각오로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을 내놓게 됐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가 함께 키우는 시스템을 정착하고, 필요한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환경미화원이 업무 중에 쓰레기봉투에 담긴 1000만원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뒀다. 주인공은 충남 서산시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임재섭 씨(57)다.29일 서산시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16일 진장리 재활용품 분리배출장에서 쓰레기봉투를 열어 재활용품을 분리하던 중 농협 봉투를 발견했다.봉투 안에는 1000만 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임 씨는 이 돈을 인근 파출소에 전달하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도시안전통합센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돈 봉투 주인은 팔봉면 진장리 주민이었다. 임 씨는 “돈 봉투인 것을 확인한 순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빨리 주인을 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이경우 서산시 팔봉면장은 “청렴은 늘 생활 속에서 당연히 실천되어야 할 공직자의 면모로 이번 임재섭 환경미화원처럼 면민들이 믿고 함께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밤중 경기도와 강원도 등에 북한의 미상물체가 발견됐다는 재난 문자가 발송돼 많은 시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8일 밤 11시 34분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경기도]”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이 재난 문자는 경기도와 인접한 서울 일부지역 주민들도 받았다. 28분 뒤 강원도 일부 지역에도 비슷한 경보 문자가 울렸다. 강원도는 29일 0시 2분쯤 양구군과 인제군 주민에게 “북 대남 전단 추정 이상 물체가 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 국민께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 물체 식별 시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바랍니다.[강원자치도]”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자정이 가까운 시각 문자와 함께 요란한 경보음까지 울리면서 한밤중 잠자리에 든 많은 시민이 놀랐다. 특히 경기와 서울 지역에 발송된 재난 문자에는 공습 위기 경보를 뜻하는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문구가 들어가 있어 경찰과 소방에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 등에서도 “대피해야 하는 것이냐” “서울인데 문자 받았다” “용인에서도 받았다” “수원인데 받았다” “전쟁 난 줄 알았다”며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문자는 평택시까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구의 한 시민은 “자다가 깨서 너무 놀랐다. 생전 처음 받아보는 유형의 경보여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재난 문자가 ‘양치기소년’ 꼴 날까봐 걱정스럽다. 진짜 위험할 때 아무도 경각심을 못 느끼면 어쩌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삐라 풍선 떨어져서 자동차 박살 난 적 있다. 주민 안전을 위해 보내는 게 당연하다. 만약 생화학 물질이 들어있거나 사고라도 났으면 문자 안 보냈다고 난리칠거면서. 안전 문제는 부족한 것보다 과한 게 낫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실제로 2016년 1월 경기 고양시의 한 전원마을에 전단 뭉치가 떨어져 시민 승용차 지붕이 크게 파손된 적이 있다. 북한이 대남전단 풍선을 날려 보낸 건 2018년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날려 보낸 대형풍선 150여 개는 경기 및 강원 접경 지역 일대 상공과 지상 등에서 발견됐다. 풍선에는 오물과 대남 전단이 실려 있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북한은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국경 지역에서 삐라와 각종 너절한 물건짝을 살포하는 한국의 비열한 심리 모략 책동이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경찰이 능청스럽게 같은 ‘피싱범’ 연기를 하며 정보를 캐내 일당을 검거했다.28일 경찰청이 공개한 전화 녹취파일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서 보이스피싱 수사팀에 근무하는 김모 형사는 “안녕하세요. 씨O캐피탈 강OO입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피싱범 A 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고객님 저희가 이번에 연금리 5.4%에 신용과 무관한 당일 대출 상품이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김 형사는 “그렇게 해서 밥 먹고 살겠어? 좀 프로답게 해봐. 나 따라 해봐”라며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씩씩하게 같은 멘트를 읽어줬다. 그러자 ‘동종 선배’라고 생각한 피싱범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김 형사는 “어느 나라에서 일해? 중국이야 필리핀이야? 나 다 알아. 옛날에 하다가 왔어. 요즘 직원들 수수료 20% 주나?”라고 연기했다.A 씨는 “필리핀 마닐라입니다. 어떻게 아셨어요? 여기 너무 더워요. 13% 줘요”라고 하소연했다.김 형사는 “야 완전 도둑이네. 나 땐 20%였는데 어떻게 13%밖에 안 주나”라고 대화를 이어갔고, A 씨는 “그래요? 혹시 다른데 아시는데 있으세요?”라며 관심을 보였다.그런 통화가 있은 후 며칠 뒤 또 A 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김 형사가 “또 너냐? 나 땐 주말엔 여행도 시켜주고 그랬는데 요즘 빡세네. 너네 오너 진짜 악질이다”라고 하자 A 씨는 “저희가 외출 금지당했어요”라고 토로했다.이후 정보를 파악한 김 형사는 다른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이 필요하다”고 연기했다. 피싱범은 신규로 핸드폰을 개통해 보내주면 대출해 주겠다며 “새로 산 핸드폰을 쇼핑백에 담아서 박스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퀵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경찰은 핸드폰을 받으러 온 배달원(일당)과 공범 1명을 검거했다. 이후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피싱 일당과 관리책 등 7명을 검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측이 대전역점 임대 수수료율을 17% 적용하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임영진 대표이사는 “14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대전역점은 지금 이상으로 임대료를 주고는 있을 수 없다”며 “현재 임대료가 월 1억 원인 상황에서 4억4000만 원으로 오르면 4배 이상 뛰는데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는 10월 말 임대가 종료되는 만큼, 앞으로 5개월여의 기간이 남아 있다. 연간 임대료로 50억 원이 지불된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 원의 임대료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대전역 주변으로의 임대 또는 건물 매입을 통한 이전을 강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매체는 전했다.2012년 11월 대전역에 입점한 성심당은 2019년 역사 2층으로 이전해 1억 원의 수수료를 매월 코레일유통에 지불하고 있다. 지난달 임대계약이 만료됐으나 일단 6개월 연장해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코레일유통은 성심당 월 매출액이 25억9800만 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새로운 임대조건으로 내부 규정상 최저 수수료율 17%를 적용하는 4억4100만 원을 제시했다. 기존 임대료는 매출액의 4%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특혜라는 논리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료에 대한 수수료율 적용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 업체의 선정을 위해 수수료 금액을 낮춰주는 예외는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유통은 그동안 4차례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최초 입찰금액보다 30% 감액된 월 매출 기준 18억 1867만원, 상한 27억 2800만원, 수수료 3억 917만 4000원을 기준으로 하는 5차 입찰공고를 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혐한성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한국에 와서 분위기를 파악한 후 “본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버 ‘쉬는시간’은 28일 자신의 채널에 “장위안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에 도착한 듯하다. 한국 언론이 보도하라고 강조하더니 실제로 보도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나 보다”라며 장위안 영상 속 발언을 전했다.이에 따르면, 영상에서 장위안은 “방금 한국에 도착해 일을 하려 했다. 그런데 우리 팀원에게서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한국 실검에 (내가) 올랐다는 소식”이라며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그게 내 본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한국에서의) 계획과 기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좀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것”이라며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거다. 하지만 감정의 일은 전심으로 회복시켜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앞서 장위안은 최근 틱톡 방송을 통해 “일이 있어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향해 존중 없는 태도를 보이는 영상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제가 가서 이런 일이 생기면 수업 한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는 한국이 좋기 때문에 가교역할을 하고픈 것”이라며 “(중국 문화)훔치는 것도 포함해서 한국이 우리 걸 훔쳤는지 길거리 인터뷰도 할까 싶다.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적 요소들,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했다.또 “명나라나 송나라 때의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장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장위안은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 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인기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도 저격하면서 “한국 언론이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 장위안이 틱톡에서 이런 비판을 했다고 맘대로 보도하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장위안은 과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토론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방송활동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로 들어갔는데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7분경 강서구 천성동 천성저수지에서 6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가 익사했다. 이들은 사고 발생 전 저수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A 씨는 무속인이며 B 씨는 굿을 돕는 악사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천도재를 지내던 또다른 무속인 C 씨(40대·여)가 저수지에 들어가자 A·B 씨가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C 씨는 스스로 저수지를 빠져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천도재 도중 사라진 C 씨를 찾다가 저수지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이 구조하려 따라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당시 상황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4월 총선 공약에서 나온 ‘주4일 근무제’가 국내 현실과는 괴리가 커서 실제 도입이 가능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만약 현실화할 경우 “수요일에 쉬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SK커뮤니케이션즈 (이하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11,120명을 대상으로 ‘직장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언제 쉬고 싶은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40%(4,528명)가 ‘긴 한주 중 쉬어가는 수요일’이라고 답했다.이어 전체 응답자 중 25%(2828명)는 보다 긴 주말을 위해 ‘금요일’을 택했으며, 월요병을 날릴 수 있는 ‘월요일’을 선택한 응답도 19%(2195명)를 기록했다.이 밖에 13%(1,496명)는 ‘내가 쉬고 싶은 날 쉬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특히 20대의 경우 주4일 근무제 시행 시 ‘수요일’을 쉬는 날로 선호한다는 답변이 52%를 기록,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수요일’(33%)과 함께 ‘금요일’(30%)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6일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 4일 근무제는 꿈”, “주5일제부터 제대로 정착시켜라”, ‘주4일제 어려우면 차라리 저녁 있는 삶을 위해 퇴근 시간을 앞당겨줬음 좋겠다”, “주 4일 하면 주말이 하루 더 생기는 거라 서비스직은 더 바빠지고 오히려 더 못 쉰다” 등 당장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4일 근무제 대신 현재 근무 환경 개선을 바라는 의견들이 많았다.반면 “주 6일에서 주 5일로 바뀔 때도 꿈같은 일이라고 했었다. 우선 격주제나 오전 근무제 등을 거쳐 결국 주4일제로 정착될 것”, “유럽의 경우 주4일제 해도 문제없이 잘 먹고 잘사는데 그 이유를 잘 파악해 봤으면 좋겠다”, “회사 업무에 지장 없도록 돌아가면서 요일별로 휴무일을 배치하여 시행되면 좋겠다” 등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았다.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주4일 근무제 시행 시 긴 한 주 중 쉬어가는 수요일을 가장 선호하는 응답은 많은 직장인들이 주중 재충전할 시간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달리 당장 시행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은 만큼, 워라밸 강화 등 현실을 고려한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근무 환경 조성 및 제공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직장 내 괴롭힘·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형욱이 해명 방송을 올린 뒤 진실 공방으로 재점화되고 있다.한편에선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증가하는 등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강력히 부인했던 폭언 녹취 파일이 있다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강형욱은 논란이 터진 지 7일 만인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55분짜리 해명 영상을 올렸다.영상을 올리기 전 ‘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7만이었다. 하지만 해명 방송 후 구독자 수가 증가해 28일 오전 현재 211만 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이 영상에서 강형욱은 아내와 함께 출연해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겠다”며 제기된 주장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강형욱은 CCTV 논란에 대해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해명했다.‘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제가 화낼 때 쓰는 말이 아니다. 저는 그런 말을 쓰지 않는다. 벌레라는 말도 기어라는 말도 쓰지 않는다. 저는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어서 저는 욕이나 이런 것들을 잘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이런 해명이 있고 난 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의 55분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한 프리젠테이션(PPT) 문서를 작성해 재반박에 나섰다고 26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특히 이들은 강형욱이 훈련사에게 큰소리로 20분 넘게 폭언하는 소리를 옆방에서 들었다거나 녹취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형사고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에서 승용차가 전도돼 탑승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최초 신고는 ‘휴대전화 자동 구조 요청’으로 이뤄졌다.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7분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한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랑에 빠져 전도됐다.이 사고로 운전자 A 씨(21·서울·여)가 숨졌다. 동승했던 B 씨(23·경기·여)는 어깨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사고는 탑승자의 아이폰이 충격을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내면서 처음 신고됐다.이 기능은 스마트폰에 갑작스러운 충격·속도 변화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은 자동 신고 휴대전화의 소유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수색에 들어갔다.소방은 수색 중 “차가 도랑에 빠졌다”는 동승자 B 씨의 신고를 받고 사고차량을 발견했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유명 드라마에 출연했던 남성 배우가 차량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7 등에 따르면, 미국 배우 조니 왁터(37)가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거리에서 차량 절도범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유족과 경찰이 밝혔다.왁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ABC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브란도 코빈 역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스테이션19’, ‘NCIS’, ‘웨스트월드’ 등 다양한 영화와 TV시리즈에서 활약했다.사건은 25일 오전 3시경 왁터가 동료와 함께 일하던 바에서 퇴근하던 길에 일어났다. 왁터는 자신의 차로 걸어가던 중, 차 주변에 낯선 사람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견인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 왁터가 가까이 다가가 “차가 견인되는 것이냐”고 묻자 마스크를 쓴 강도 중 한명이 그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왁터의 차량에서 촉매 변환기를 훔치려던 중이었다. 왁터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용의자 3명은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왁터의 에이전트는 성명을 통해 “왁터는 모든 이들에게 도덕적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다”며 “그는 우리 마음에 영원한 구멍을 남길 것”이라고 슬퍼했다.‘종합병원’ 드라마 제작진도 “종합병원 가족 전체가 조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했다. 그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애도했다.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촉매 변환기 절도 사건이 전국적으로 급증했다. 촉매 변환기 내부의 촉매 성분은 일반적으로 백금(Pt), 팔라듐(Pd), 로듐(Rh)의 조합으로, 값어치가 높은 백금족 금속(PGM) 종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0세의 나이에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선발대회에 출전한 여성이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혔다.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변호사이자 기자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전날(25일)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 부문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에서 드레스는 물론 수영복 심사에서도 젊은 출전자들과 경쟁하며 손색없는 무대를 보여줫다.이 여성은 지난달 지역 예선 격인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나이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도전할 수 있게 된 로드리게스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로드리게스는 대회를 마치면서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첫걸음이다. 나의 도전이 하나의 분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움의 개념은 확장돼야 한다”며 “긍정적인 변화였고 모든 변화가 그렇듯 조금씩 일어나는 것 같다. 첫 번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미스 유니버스에는 18~28세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다. 올해는 나이 제한이 폐지됐으며 임산부, 기혼자, 이혼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에게도 문호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37세, 40세 참가자는 물론 아이 엄마도 있었다.우승 왕관은 코르도바 출신 배우 마갈리 베나젬(29)이 차지했다. 이 여성 역시 이전 대회였다면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할 나이다. 그는 “경쟁이 쉽지 않았다. 이 자리에 서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나젬은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증상을 과장해 장기 입원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1억 원 가까이 타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7단독(판사 민한기)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2015년 7월 허리 통증을 부풀려 보험사 3곳으로부터 96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통원 치료나 단기 입원 치료가 가능함에도 의사에게 통증을 부풀려 진술해 58일간 입원한 청구서를 보험사에 내밀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A 씨의 적정 입원 치료 일수를 14일로 추산했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의사의 진단에 따라 입원했기 때문에 가짜 입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환자가 증상을 과장해 진술할 경우 판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특히 A 씨가 입원 전후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입원 중에 술을 마셨다는 다른 환자의 진술도 참작했다.재판부는 “매일 외출하고 술을 마시는 등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가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죄질이 불량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하철 안에서 좌석 3칸을 차지한 채 발을 들어 올리고 자는 문신 남성의 사진이 공분을 일으켰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지하철 6호선에서 포착됐다는 사진이 확산됐다.사진에는 오른쪽 다리에 문신을 한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좌석 3개를 점용한 채 누워서 자는 모습이 담겼다. 신발도 벗어버리고 왼쪽 발을 좌석 끝 손잡이 부분에 걸쳐 놓은 모습이다.목격자는 “아침부터 술을 먹었는지 지하철 타는 30분 내내 저렇게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인 줄 알았다” “여기가 안방이냐” “이런 민폐는 처벌 좀 세게 했으면 좋겠다” “국민 의식 수준이 창피하다” “나라 망신이다”라고 비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본 차를 찾아다니며 “친일파를 처단하자”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꽂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이 사연은 지난 22일 도요타 라브4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CLUB RAV 4′에 처음 올라와 다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글쓴이는 “대구법원 갔다가 누군가가 차에 이상한 걸(종이) 꽂아뒀다”며 “신기한 경험이다. 제 차뿐만 아니라 렉서스, 혼다에 꽂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종이에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일본군의 총알받이로 내몰고 독립지사들을 일본 놈보다 더 가혹하게 고문하고 밀고하는데 앞장섰던 ‘친일파!’ 그 대가로 작위와 전답과 돈을 받아 호의호식했던 놈들이 반민족 매국 친일파가 아니었던가? 그러므로 우리가 일본 놈을 욕하기 전에 반민족 매국 친일파 놈들을 ‘처단 청산’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는가?”라고 적혀있다. 함께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캡 모자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종이 뭉치를 들고 주차장을 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게시물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그럼 일본 카메라 쓰는 사진가도 모두 친일파냐?” “중국산을 쓰면 반민족 친중 매국노인가? 전국민 매국노 만들어 버리네” “세계화 시대에 이게 애국인가?”라며 비난했다. 반면 “응원한다” “친일파 처단하자” “일본차 모는 사람 일본으로 가라”라고 동조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튜브 크리에이터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갈등 상황에서 민 대표에 대한 해임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침착맨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결론만 말하자면 탄원서 낸 사람 나 맞다”고 말했다. 앞서 민 대표와 작업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스태프들은 지난 24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 참여자 명단에는 침착맨 본명인 이병건과 유사한 ‘이병견’이라는 이름이 포함돼 침착맨이 가명으로 탄원에 참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다.이에 침착맨은 “탄원서 제출자가 이병견으로 나왔던데, 졸렬하게 나라는 사람을 숨기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서류를 낼 때 뒤편에 주민등록증 사본을 붙여 보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병견으로 올라갔다”고 해명했다.탄원서를 쓴 이유에 대해선 “그저 개인적인 마음으로 썼다. 하이브와 어도어가 서로 잘하고 못하냐에 대한 것은 관계자가 아니라 잘 모른다. 다만 민 대표를 몇 번 봤을 때 뉴진스와 시너지가 좋고 돈독해 보였고 자부심으로 일하는 걸 느껴서 탄원서를 썼다. 한번 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탄원서를 낸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지난해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침착맨 채널에 뉴진스가 출연해 해당 곡 홍보를 한 바 있다.침착맨은 “시끄러워질 걸 알면서 왜 탄원서를 썼느냐고도 하던데 원래 탄원서는 시끄러워질 일도 이렇게 알려질 것도 아니고 해명할 일도 아니다. 탄원서를 쓰면 누구의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제가 탄원서를 쓴 게 너무 서운하면 그냥 가라. 이걸로 서운하면 언젠가는 헤어질 일이고 서로 안 맞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관한 감사에 착수하고, 사흘 만인 25일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어도어는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의 해임을 위해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남 논산에서 하천에 휩쓸린 1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27일 논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경 논산시 채운면 강경천에서 고등학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두 학생이 물에 뛰어든 후 한 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으나 다른 한 명은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다.수색에 나선 소방은 실종 3시간여 만에 사고 지점으로부터 수정보 방향으로 7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학생을 발견했다.경찰은 “친구와 장난치다가 다리에서 하천으로 뛰어들었는데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존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 최초로 러닝타임 10분 내외의 단편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다. 티켓 가격은 1000원이다.CGV는 배우 손석구가 주연하는 단편영화 ‘밤낚시’를 다음 달 단독 상영한다고 27일 밝혔다.‘밤낚시’는 밤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상영 시간은 12분 59초에 불과하다. 영화는 자동차의 앞뒤와 왼쪽 카메라 시점만으로 장면을 연출한 게 특징이다. 영화도 ‘숏폼’처럼 빠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선보이는 국내 첫 시도다. 숏폼(Short-form)은 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를 말한다. SNS 특성에 맞게 2010년대 후반들어 생겨나 크게 유행하고 있다. 단편영화는 영화제 때 극장에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장편영화처럼 등급 분류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상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CGV는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에 관심이 많은 요즘 소비 성향을 고려해 숏폼 콘텐츠를 극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손석구가 설립한 제작사 스태넘과 현대차가 공동 제작했다. 문병곤 감독이 연출했다. 문 감독은 ‘세이프’로 2013년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다음 달 14∼16일과 21∼23일 전국 15개 CGV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름을 알리지 않은 중년 남성이 행정복지센터에 현금다발을 놓고 사라졌다.충북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35분경 불정면사무소에 한 남성이 만 원권 지폐 2000장이 든 쇼핑백을 주민복지팀에 두고 갔다.돈은 아이스크림을 담는 종이가방(쇼핑백)에 들어있었으며, 말을 건네기도 전에 10초도 안 돼 사라졌다고 한다.복지팀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돈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이 남성은 2020년부터 4년째 같은 방식으로 수시로 돈을 주고 간 ‘쇼핑백 기부천사’로 행정복지센터 측은 기억한다.희끗희끗한 머리에 수수한 차림새,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나이 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두고 간 돈은 총 1억 1005만 원에 이른다.불정면사무소 측은 “기부한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저소득계층 주민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