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송진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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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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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2~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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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방한 찬반집회, 서울 곳곳 수십건

    21일 오후 9시 37분경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시야에 들어오자 20여 명의 대학생이 “바이든 방한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도로 쪽으로 접근했다. 경찰 60여 명이 이들을 에워싼 뒤 방패를 들고 앞을 막아섰다. 실랑이와 몸싸움이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머무르는 20∼22일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찬반 집회 수십 건이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경찰은 방한 기간 돌발사태에 대비해 경호와 경비 수준을 최고 등급으로 올리고 서울에만 기동대 125개 중대, 1만 명 이상을 투입했다. ○ 바이든 동선 따라 기습 시위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에 머문 3일 동안 동선을 따라다니며 기습 시위를 반복했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에어포스원’ 비행기가 출발하는 경기 평택 미 공군기지에서 바이든 대통령 방한 규탄 시위를 했다. 대진연은 “미 대통령 방한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요하고 한국을 식민지화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한 첫날인 20일 하얏트호텔 인근 집회를 시작으로 21일 국립서울현충원, 용산 대통령 집무실,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일정이 있는 장소마다 나타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20일 저녁 하얏트호텔 앞에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일부 회원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실려가기도 했다. 참여연대와 전국민중행동은 21일 오후 1시경부터 집무실 건너편에서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자주평화대회’를 진행했다. 당초 경찰은 집회가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라는 이유로 금지했지만, 주최 측이 금지 통고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20일 일부 인용하면서 집무실 약 50m 앞에서 열릴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종속적 한미관계 바꿔내자’ 등의 내용이 담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회원 30여 명도 21일 만찬이 진행된 국립중앙박물관 맞은편 인도에서 집회를 했다.○ 보수단체 환영 집회…용산 일대 교통 정체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단체 집회도 열렸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하얏트호텔 인근에선 자유대한호국단 회원이 성조기를 흔들며 ‘한미동맹 강화’ 등을 외쳤다.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원 800여 명(경찰 추산)도 2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낮 12시경부터 현충원 정문 인근에 모였다. 이들은 ‘반미 활동 즉각 중단’ ‘미국은 혈맹’ 등의 구호를 외쳤고 바이든 대통령이 탄 차량을 보며 환호했다. 이날 정상회담과 만찬이 열린 용산 일대는 경찰의 교통 통제로 교통 정체를 빚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앞은 만찬 시간인 오후 7시 반을 전후해 8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A 씨(30)는 “21일 저녁 동작대교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쪽으로 이동했는데 차가 정체돼 20분가량 도로에 서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과 상관없는 도심 집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선 22일 오후 2시 반부터 2시간 동안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간호법 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엔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약 20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집회를 위해 여의도공원 앞 7개 차로 중 3개가 통제되면서 인근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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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방한 반대” vs “한미동맹 강화”…서울 곳곳서 정상회담 찬반 집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20~22일 한미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집회와 환영하는 집회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21일 밤늦게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였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인근에서 사전신고를 하지 않은 채 기습 시위를 벌였다. 대진연 회원 약 20명은 이날 오후 8시 40분경 호텔 정문에서 약 80m 떨어진 버스정류장에 모여 각자 챙겨온 종이 피켓과 바이든 대통령 얼굴 사진 등을 꺼내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9시 37분경 만찬 행사를 마친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호텔로 진입하자 이들은 목소리를 높여 “바이든 방한 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경찰 60여 명은 시위대를 둘러싸고 검정색 우산 5개를 넓게 펼쳐 바이든 대통령 차량 행렬과 회원들 사이를 가로 막았다. 약 5m 높이 그물망을 가로로 길게 펼쳤고, 일부 경찰은 참가자들이 손에 든 피켓을 빼앗으려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건을 투척하는 등 돌발행동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후 11시가 넘은 시각까지도 일부 시위대가 남아 경찰과 대치했다. 대진연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첫날인 20일에도 하얏트 호텔을 찾아 기습 시위를 벌였고, 21일 오후 1시경엔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도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이 진행된 국립중앙박물관 맞은편 인도에서 30여 명이 모여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오후 7시 15분경 바이든 대통령 차량 행렬이 국립중앙박물관 정문으로 들어서자 이들은 “NO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STOP MD(미사일방어체계)” 등 구호를 외쳤다. 평통사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이 진행된 용산 대통령 집무실 맞은 편 전쟁기념관 인근에서도 회원 70여 명이 모여 방한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이후 녹사평역까지 800m 가량을 행진한 이들은 그곳에서 사전 신고 없이 집회를 진행해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진 이후 해산하는 일정으로 집회를 신고했는데, 예정에 없던 집회를 진행해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다.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원 800여 명(경찰 추산)은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낮 12시경부터 정문 인근에 모였다. 이들은 “한미동맹 강화”, “반미활동을 즉각 중단하라”, “미국은 혈맹국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오전에도 하얏트 인근에선 자유대한호국단 회원 3명이 성조기를 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21일 정상회담과 만찬이 진행된 용산 일대 도로에선 교통 통제로 인한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두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후 만찬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도로가 통제돼 정체 현상을 빚은 것. 이날 차를 몰고 용산구 인근을 지났다는 A 씨(30)는 “동작대교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쪽으로 이동하던 중에 차가 정체돼 20분가량 도로에 서 있었다”며 “평소 막히던 길이 아니어서 의아했는데 정상회담 때문인 걸 나중에 알았다”고 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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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대통령 코 앞서 구호…서울 곳곳 방한 찬반 집회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 21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금 도착했다고 합니다. 집무실까지 들리게 구호를 외칩시다!”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선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참여연대와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집무실 건너편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자주평화대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군비증강 반대한다”, “종속적인 한미관계 바꿔내자” 등 내용이 담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오후 1시 35분경 바이든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를 벌이던 60여 명은 집무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부부젤라를 불었다. 한 단체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사항이 양국 정상에 닿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3분경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도 비슷한 시각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체결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미연합연습 전면 중단하라”, “한미일 동맹 반대한다”, “불법사드 철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 70여 명은 오후 3시 50분까지 집회를 벌인 뒤 녹사평역으로 850m가량 행진했다. 이날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열린 집회들은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참여연대와 평통사가 경찰의 집회 금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개최할 수 있었다. 당초 경찰은 이 단체들이 신청한 집회 구간 중 일부가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라는 이유로 금지를 통고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다.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원 800여 명(경찰 추산)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낮 12시경부터 정문 인근에 모였다. 이들은 “한미동맹 강화”, “반미활동을 즉각 중단하라”, “미국은 혈맹국이다” 등 구호를 외쳤다. 낮 12시 58분경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현충원 정문에 들어서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환호했다. 현충원 정문 건너편 인도에선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0여 명이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경찰은 4~5m 높이의 그물망을 펼쳐 이들이 물건 등을 차도 쪽으로 던지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들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가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 인근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에 신고된 서울시내 집회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 및 반대 집회를 포함해 총 61건으로 1만6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부분 집회가 신고된 수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고, 큰 혼란은 없었다. 경찰과 시위대 간의 물리적 충돌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정상회담에 대비해 서울 전역에 기동대 125개를 포함해 1만여 명의 인원을 동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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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취임식 참석 ‘국민희망대표’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자녀 13명을 둔 ‘다둥이’ 어머니 엄계숙 씨(58)는 3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가 10일 취임식에 ‘국민희망대표’로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것. 엄 씨는 순간 고민에 빠졌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이런 자리에 가도 되는 걸까….’ 엄 씨의 마음을 움직인 건 가족들의 응원이었다. 35세인 큰딸부터 15세 막내딸까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다자녀 가족이 얼마나 행복한지 국민들에게 보일 좋은 기회가 아니냐”고 한목소리를 냈다. 엄 씨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가지 많은 나무에 열매도 많다는 걸 꼭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0일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북한이탈주민과 장애인 스포츠 선수, 천안함 생존 장병을 비롯한 국민희망대표 20명이 윤 대통령과 단상에 동행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사회통합에 앞장서는 국민 △자랑스러운 우리 시대 숨은 거인 △도전하는 2030세대 청년 △공동체 사랑을 실천한 국민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낸 국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국민 등 6가지 주제에 맞춰 국민희망대표 20명을 선정했다. 동아일보는 국민희망대표 중 18명으로부터 취임식 참석 소감과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16∼18일 들어봤다. 이들은 “‘국민대표’라는 이름에 부담감이 작지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초청에 응했다”고 입을 모았다. 2명은 개인 사정으로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다.○ “희망 가득한 사회 만들어 달라”참석자들은 대통령 취임식 초청이 작지 않은 응원이 됐다고 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통역사로 활동하는 박채은 씨(36)는 캄보디아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했다. 박 씨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자존감을 높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취임식 초청을 받아들였다. 박 씨는 “뉴스를 보며 아들딸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해했다. 전국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도 조금이나마 행복을 전한 것 같다”며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대통령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자립 준비 청년(보호종료아동)을 돕는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를 운영하는 김성민 씨(37)도 초청을 받고 자칫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리진 않을까 걱정돼 며칠을 망설였다. 세 살 때부터 16년간 보육원에서 자란 김 씨는 퇴소 후 자립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김 씨는 “대통령이 자립 준비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같아 고마웠다”고 했다. 국민대표들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에게 당부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장애체육인들은 “편견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바랐다. 4년 전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은 김나윤 씨(30)는 비장애인과 경쟁하는 피트니스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 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돌볼 여유가 있는 나라를 대통령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각장애 스키 선수 최사라 씨(19)는 “국민 모두 자존감이 높고 행복한 나라”를 주문했다. 황해도 출신으로 약 20년 전 한국에 와 전남 강진에서 전복을 양식하는 탈북민 이은영 씨(47)는 “우리나라에 오래 살아 보니 지역감정이 큰 문제라는 걸 느낀다”라며 ‘서로 미워하지 않는 사회’를 주문했다. 27년간 남모르게 기부해 오다가 최근 이름과 얼굴을 드러낸 ‘대구 키다리아저씨’ 박무근 씨(73)는 “정부가 나눔 문화를 더 알리고, 기부 단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데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으로 알려진 임기종 씨(64)는 24년째 장애인 보호시설에 봉사와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직도 장애인 보호시설이 부족하다”며 “대통령이 소외된 이웃을 돌아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남궁선 경위(44)는 아동·청소년이 포함된 여성 74명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박사방’ 사건의 주범 검거에서 활약했다. 남궁 경위는 “불법 촬영 범죄가 크게 늘었다. 새 정부가 이 범죄를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대처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환수 씨(33)는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이병으로 복무한 생존 대원이다. 전 씨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해전의 생존자 및 유가족들이 지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정신적 피해자도 국가 유공자로 인정해주고, 보호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스마트팜 기술 기업을 창업한 김혜연 씨(37)는 “기후 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최근 먹거리 공급이 세계적 문제로 떠올랐다”면서 “농업 생산성 향상 기술을 장려하는 제도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씨(22)는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들을 잘 위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오영수 씨(78)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주문했다.○ “묵묵히 일하는 모두가 대표”국민희망대표들은 “진짜 국민대표는 따로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의사 이성구 씨(62)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구·경북 지역에서 전염병이 확산하자 병원 문을 닫고 현장으로 달려가 의료지원에 나섰다. 이 씨는 “코로나19 기간 분투한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수술을 후원하는 음악밴드 리더로 5년째 활동하는 김형규 씨(47)도 “(초청을 받고) 주변에 봉사하는 분들이 워낙 많은데, 우리만 이렇게 주목받아도 되는 건가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취임식의 최연소 국민대표는 게임기를 사려고 모은 돈을 전부 기부해 전국적 ‘기부 도미노’를 이끈 육지승 군(10)이었다. 육 군은 취임식장에서 만난 ‘대구 키다리아저씨’를 자신의 역할 모델로 꼽으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희망을 주는 꼬마 키다리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했다. 공군 헬기 조종사 최덕근 대위(32)는 3월 동해안 산불 진화 작전에서 22회 출동해 32시간 동안 산불을 껐다. 최 대위는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의사 이승진 씨(57)는 2020년 10월 울산 아파트 화재 당시 주민 대피를 유도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 이 씨는 “매일 그런 일을 해내는 소방관, 경찰, 군인들이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든 이들이 진짜 국민대표”라고 강조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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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TC 경쟁률 뚝… “병사와 월급 차이 줄고 10개월 더 복무”

    “월급은 비슷하게 받는데, 10개월 더 복무해야 한다면 과연 누가 선택할까요.” 지난달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지훈 씨(21)는 학군사관후보생(ROTC)에 지원했다가 후속 서류를 내지 않고 포기했다. 김 씨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 ROTC에 지원하려 했지만 병사 월급이 크게 인상된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원 경쟁률 7년 만에 반 토막대학가에서 ROTC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역대 정권이 지속적으로 복무기간을 단축해 온 데다 병영 내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로 병사의 복무 여건이 개선된 반면에 ROTC는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병사 월급 200만 원 인상’ 공약까지 나오면서 ROTC의 매력이 더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에 따르면 3월 2일 시작돼 이달 6일 마감한 올해 육군 ROTC 지원 경쟁률은 2.4 대 1로 2015년(4.5 대 1) 대비 7년 만에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원래 4월 9일까지였던 모집 기간을 1개월 연장했는데도 지원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는 먼저 상대적으로 긴 복무 기간이 꼽힌다. ROTC는 졸업 뒤 장교 임관 시 복무 기간이 28개월로 병사(육군 기준 18개월)보다 10개월 길다. 1968년 당시 복무 기간은 ROTC(28개월)가 병사(36개월)에 비해 8개월 짧았지만, 54년이 흐르며 병사 복무 기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동안에도 ROTC 복무 기간은 그대로다.○ 병사, 장교 월급 역전 가능성도최근 병사와 장교의 월급 역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군 복무를 하며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ROTC의 매력도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전에는 장교와 병사 간 급여 차이가 컸지만 병사 월급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현재는 장교 월급(올해 소위 1호봉 기준 176만 원가량)이 병사(병장 기준 약 68만 원)의 2.6배가량이다. 여기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발표대로 병사 월급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라 200만 원이 될 경우 현행 소위 월급 인상률(연간 2% 안팎)을 감안하면 역전 가능성도 있다. 서울의 한 학군후보생 A 씨는 “캠퍼스에서 ROTC 지원을 열심히 홍보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도 호응이 적었다”며 “병사 복지가 좋아지는 만큼 장교 지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이미 합격한 훈련생 중에도 중도 포기를 고민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소재 학군후보생 B 씨는 “복무 기간과 보상 측면에서 병사 대비 장교의 메리트가 적어지다 보니 일부 후보생들은 진지하게 탈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ROTC로 임관한 현역 육군 중위 C 씨(25)는 “대학 후배인 학군후보생이 초기 교육을 받다가 그냥 병사로 입대하겠다며 떠난 경우도 있었다”며 “병사 근무 여건이 소위보다 훨씬 낫다면 누가 간부로 복무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인수위는 학군·학사 장교 후보생에게 주는 ‘단기복무 장려금’을 600만 원에서 3000만 원 선으로 2400만 원 인상하는 해법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내부 검토 단계로 아직 시행 시점을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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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서초 자택~용산 집무실 ‘8분’… 일부 교차로선 ‘대기 지연’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한 11일 아침 큰 출근길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이 ‘무정차 통과’를 위해 교통 신호를 조작하면서 일부 교차로에서는 차량 대기가 길어지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 자택인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 앞은 오전 7시 30분경부터 경호 인력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경찰 30여 명과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각각 회의를 하는 한편 ‘싸이카’(순찰 오토바이) 10여 대가 행렬을 이뤄 인근에 도착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자택에서 용산구 집무실까지 7km가량을 차량으로 출퇴근한다.○ 서초 자택∼용산 집무실까지 ‘8분’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21분경 자택 앞으로 나왔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함께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 무렵 아크로비스타 앞에는 통제선이 설치됐다. 진입하려던 택배 차량도 통제됐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오전 8시 23분경 출발했다. 경찰은 대통령이 탄 차량이 멈추지 않도록 이동에 맞춰 교차로 신호를 파란색으로 바꿨다. 대통령 차량은 테러 위험 등에 대비해 이동 중 정차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경찰은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등 일부 교차로에서 대통령 차량 진행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을 통제해 일반 차량이 행렬에 끼어드는 것을 막았다. 다만 반포대교 등에서는 대통령 차량과 일반 차량이 나란히 이동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반포대교를 건너 서빙고로 방향으로 좌회전한 대통령 차량은 오전 8시 31분경 집무실 출입구인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외부 도로 이동만 계산하면 8분가량 소요된 것.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평소 일반 차량의 같은 경로 이동에는 15∼20분가량 걸린다. 이날 대통령 차량이 출발하고 5분 후 같은 경로를 주행했을 때는 약 18분이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경호처 방침에 따라 최소한의 교통통제만 했다”며 “신호 개방으로 인해 (각 교차로에서) 일반 시민들의 신호대기가 길어진 건 20∼30초가량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평소보다 오래 걸려” 시민 불만도그러나 대통령 출근길이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등 상습 정체 구간을 지나는 까닭에 일부 운전자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서초구 주민 A 씨는 이날 “아침에 차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사평대로를 지나 돌아왔는데, 평소 10분이면 되던 길이 30분이나 걸렸다”면서 “유난히 도로 정체가 심했던 건 대통령의 차량 출근 탓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초구 맘카페에도 ‘유난히 차가 밀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대통령 자택 인근 교차로에서 교통정리 봉사를 하던 택시기사 김영산 씨(62)는 “아크로비스타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길은 평소에도 여러 방면에서 합류하는 차량이 많아 아주 복잡하다”며 “대통령의 출근이 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 동선과 신호 관리 방법 등을 바꿔 가며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은 대통령이 반포대교로 한강을 건넜지만 한남대교와 동작대교 등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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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남녀 20인 ‘새 정부에 바란다’… “집값 안정화” “통합된 사회”

    서울에 사는 2년차 직장인 정가은 씨(27·여)는 요즘 집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 월급의 절반을 매달 꼬박꼬박 저축했지만,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집을 구하다 보면 치솟은 전월세 금액에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정 씨는 “평범한 직장인은 평생 일해도 변변한 집 한 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 어렵다”며 “새 정부는 무엇보다 치솟은 집값을 안정화시켰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10일 새 정부 출범을 맞아 동아일보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20대 20명(남녀 각 10명)에게 “새 정부에 무엇을 바라는지”를 물었다. 이번 대선에선 20대 남녀의 표심이 엇갈리며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사회 출발선에 선 20대의 바람을 들어보니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았다.○ “내 집 마련 희망 품고 싶다”동아일보의 질문에 답한 20대들은 주택 가격 안정화를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인터뷰에서 20명 중 13명(남 7명, 여 6명)이 주거 부담 경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박현서 씨(22·여)는 “(청년 대부분이)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세상이 돼 버렸다”면서 “정말 살 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정책을 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씨는 “집값은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문제”라면서도 “청년이 거주할 수 있는 집을 특히 많이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김현호 씨(28)는 “치솟은 아파트 가격을 보면 내 집 마련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목표 같아 좌절감이 든다”고 했다. 응답자 중 8명(남 4명, 여 4명)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학생 심태은 씨(26)는 “대학 4년 동안 (학업과 취업 준비로) 고생했으니 가능한 한 좋은 직장을 얻고 싶은데,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서동주 씨(25·여)는 “지금 20대는 사교육 등 교육비 투자를 많이 받고 자란 세대라 좋은 직장에 취직할 것이란 주변의 기대도 큰데,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 씨는 이어 “더 이상 보여 주기 식이 아닌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병사 월급 인상을”, “여성 안전 사회를”군 복무를 마쳤거나 앞둔 남성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한 ‘병사 월급 200만 원으로 인상’에 기대가 많았다. 대학생 이성호 씨(24)는 “대우가 좋아져야 군 복무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달라지고, 군 복무 후 독립할 기반을 만들 수 있다”며 공약 이행을 요청했다. 취업준비생 이지훈 씨(25)는 “공약을 그대로 지키지는 못한다고 해도, 디딤돌 놓듯 천천히라도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성들은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주문했다. 직장인 정승연 씨(28·여)는 “‘몰카’ 탓에 지하철 화장실마저 이용하기 두려운 세상”이라며 “여성에 대한 흉흉한 범죄가 많은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생 박모 씨(25·여)는 “한국은 성 평등 지수가 낮고,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새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매몰되지 말고, 여성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 가르기 아닌 통합과 소통 절실”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사회 통합, 양극화 축소, 사회적 소통 강화 등 ‘통합과 소통’을 새 정부에 주문했다. 대학생 김세훈 씨(26)는 “세대를 불문하고 사회가 전반적으로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며 “새 정부는 편 가르지 않고 사회 통합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학생 이서현 씨(20·여)도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를 혐오하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학생 정진선 씨(25)는 “젠더, 이념, 세대별 분열이 사회 문제”라며 “새 정부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갈등을 줄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생 정다은 씨(21·여)도 “특정 집단이 아닌 전 국민을 아우르는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김기윤 기자 pep@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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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2·5층 ‘더블 집무실’… “참모들 수시 접촉” 전용 엘리베이터 없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취임식 당일 오후 처음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 5층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다. 예비비 승인 문제 등 현 정부와 갈등도 겪었지만 윤 당선인은 취임 첫날 용산으로 입성하고,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에선 단 하루도 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관철시킨 것이다. ○ 尹 전용 엘리베이터 없이 2·5층 ‘더블 집무실’윤 당선인은 10일 국방부 신청사 5층 집무실을 쓰지만 약 한 달 뒤부터는 2층의 주 집무실도 같이 이용할 방침이다. 2층 주 집무실이 완공되면 5층 집무실은 ‘제2집무실’이 된다. 5층은 애초 2층 공사가 늦어지면서 취임 직후 임시로 사용할 집무실로 계획됐지만 윤 당선인 측은 경호와 보안을 감안해 ‘더블 집무실’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자연히 2층과 5층 집무실 모두 회의실과 접견실이 갖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5층에는 제2집무실 외에도 대통령비서실장실, 국가안보실장실, 일부 수석비서관실 등이 임시로 배치된다. 이후 2층 공사가 완료되면 비서실장과 부속실, 경호처가 일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2층엔 국무회의실이 갖춰지고 수석·보좌관 회의와 정상회담도 가능한 공간이 마련된다”는 것이 윤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나와 최고 지성들과 가까이서 머리를 맞대고 일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3층에는 ‘5수석’(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 대부분과 일부 비서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수석들이 2층과 5층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나머지 4∼10층엔 민관 합동위원회가 분야별로 나누어 입주한다. 6층은 비서실, 9층은 경호처가 들어선다. 대통령 주 집무실 아래층인 1층은 기자실로 운영된다. 현재 청와대 춘추관이 대통령 및 참모진의 업무 공관과 완전히 분리된 것과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게 된 것. 1층엔 110여 석의 출입 기자석과 자유석, 기자회견장이 마련된다. 대통령 전용 엘리베이터 역시 따로 두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참모들과 자주 마주치며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사 외곽의 높은 담벼락을 철거하고 2.4m 높이의 울타리를 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관저로 낙점된 외교부 공관 리모델링이 마무리될 때까지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한다. 경호 등의 이유로 한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등 강남과 강북을 잇는 경로 중 교통 상황에 따라 선택해 출퇴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 ‘용산 시대’ 개막에 바빠진 경호처·경찰윤 당선인의 용산 첫 출근이 임박하면서 8일 오전 경호처와 경찰 관계자들은 국방부 신청사 인근 주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위험 상황 등을 점검했다. 대통령의 출퇴근 주 출입구가 될 가능성이 큰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 주변에선 이날 도로 정비가 진행됐다. 몇몇 인부가 출입로 주변의 손상된 아스팔트를 메우고 흐릿해진 차선, 횡단보도선을 새로 긋는 등 정비로 분주했다. 대통령의 2, 3선 경호를 맡는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경찰 등이 이날 13번 게이트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13번 게이트에서 이촌역과 고층 아파트가 멀지 않고, 환경이 개방적이어서 경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경호처 관계자는 “탁 트인 공간은 위험 요소를 폭넓게 사전에 파악하기 쉬워 경호에 오히려 유리한 점이 있다”고 했다. 인근을 산책하던 시민 김모 씨(34)는 “조용하던 동네에서 각종 차량이 오가고 순찰차도 평소보다 자주 보이는 걸 보니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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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용산 집무실…尹 전용 엘리베이터 없이 2·5층 ‘이원 집무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취임식 당일 오후 처음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 5층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다. 예비비 승인 문제 등 현 정부와의 갈등도 겪었지만 윤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용산으로 입성하고,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에선 단 하루도 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관철시킨 것이다. ● 尹 전용 엘리베이터 없이 2·5층 ‘이원 집무실’윤 당선인은 10일 국방부 신청사 5층 집무실을 쓰지만 약 한 달 뒤부터는 2층의 주 집무실도 같이 이용할 방침이다. 2층 주 집무실이 완공되면 5층 집무실은 ‘제2집무실’이 된다. 5층은 애초 2층 공사가 늦어지면서 취임 직후 임시로 사용할 집무실로 계획됐지만, 윤 당선인 측은 경호와 보안을 감안해 ‘이원 집무실’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자연히 2층과 5층 집무실 모두 회의실과 접견실이 갖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5층에는 제2집무실 외에도 대통령비서실장실, 국가안보실장실, 일부 수석비서관실 등이 임시로 배치된다. 이후 2층 공사가 완료되면 비서실장과 부속실, 경호처가 일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2층에선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 회의 등이 열리고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것이 윤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나와 최고 지성들과 가까이서 머리를 맞대고 일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3층에는 ‘5수석(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 대부분과 일부 비서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수석들이 2층과 5층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나머지 4~10층엔 민관 합동위원회가 분야별로 나뉘어 입주한다. 6층은 비서실, 9층은 경호처가 들어선다. 대통령 주집무실 아래층인 1층은 기자실로 운영된다. 현재 청와대 춘추관이 대통령 및 참모진들의 업무 공관과 완전히 분리된 것과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게 된 것. 1층엔 110여 석의 출입 기자석과 자유석, 기자회견장이 마련된다. 대통령 전용 엘리베이터 역시 따로 두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참모들과 자주 마주치며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사 외곽의 높은 담벼락을 철거하고 2.4m 높이의 울타리를 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관저로 낙점된 외교부 공관 리모델링이 마무리될 때까지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한다. 경호 등의 이유로 한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등 강남과 강북을 잇는 경로 중 무작위로 골라 출퇴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용산 시대’ 개막에 바빠진 경호처·경찰윤 당선인의 용산 첫 출근이 임박하면서 8일 오전 경호처와 경찰 관계자들은 국방부 신청사 인근 주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위험 상황 등을 점검했다. 대통령의 출퇴근 주 출입구가 될 가능성이 큰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 주변에선 이날 도로 정비가 진행됐다. 몇몇 인부들이 출입로 주변 손상된 아스팔트를 메우고 흐릿해진 차선, 횡단보도선을 새로 긋는 등 정비로 분주했다. 대통령의 2, 3선 경호를 맡는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경찰 등이 이날 13번 게이트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13번 게이트에서 이촌역과 고층 아파트가 멀지 않고, 환경이 개방적이어서 경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경호처 관계자는 “탁 트인 공간은 위험 요소를 폭넓게 사전에 파악하기 쉬워 경호에 오히려 유리한 점이 있다”고 했다. 인근을 산책하던 시민 김모 씨(34)는 “조용하던 동네에서 각종 차량이 오가고 순찰차도 평소보다 자주 보이는 걸 보니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송진호기자 jino@donga.com}

    •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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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의식 못찾아”

    배우 강수연 씨(56·사진)가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 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5시 1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강 씨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강 씨는 이미 쓰러져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강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 씨는 오후 10시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기도삽관을 통해 인공호흡을 시도 중이라고 한다. 강 씨는 이날 오전에도 두통 증상을 호소해 119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본인이 이송을 거절해 구급대가 철수했다고 한다. 강 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1969년 ‘길거리 캐스팅’ 되면서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년)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으며 1980년대 초반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정식 영화 데뷔는 1976년 이혁수 감독의 ‘핏줄’이다. 이후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 정난정 역할로 출연해 연기대상을 받았다. 올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로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연 감독은 “최근까지도 ‘정이’ 후반 작업을 위해 만났다”며 “건강했고 평소처럼 엄청 밝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최근까지도 ‘정이’ 연출부 스태프에게 밥을 사며 “촬영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강 씨와 친분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다만 최근까지도 계속 대학병원을 다닐 정도로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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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인공호흡 시도 중”

    배우 강수연 씨(56)가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 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5시 1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강 씨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강 씨는 이미 쓰러져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강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 씨는 오후 10시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기도삽관을 통해 인공호흡을 시도 중이라고 한다. 강 씨는 이날 오전에도 두통 증상을 호소해 119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본인이 이송을 거절해 구급대가 철수했다고 한다. 강 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1969년 ‘길거리 캐스팅’ 되면서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으며 1980년대 초반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영화 데뷔는 1976년 이혁수 감독의 ‘핏줄’이다. 이후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 영화제,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1989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 정난정 역할로 출연해 연기대상을 받았다. 올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로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연 감독은 “최근까지도 ‘정이’ 후반 작업을 위해 만났다”며 “건강했고 평소처럼 엄청 밝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최근까지도 ‘정이’ 연출부 스태프에게 밥을 사며 “촬영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격려했다고 한다. 강 씨와 친분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다만 최근까지도 계속 대학병원을 다닐 정도로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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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마스크업체 70% 사실상 폐업 “정부 믿고 생산 늘렸는데 모른 척”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니 매출이 40% 정도 더 떨어졌네요….”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서 마스크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판수 씨(41)는 2일 공장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한숨을 쉬었다. 김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기계 2대, 직원 10명과 함께 마스크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기계 8대를 추가하고 직원을 45명까지 늘리며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판매량은 급감했다. 지난해 말 직원 20여 명을 내보냈는데, 올해 추가로 10명이 공장을 떠났다. 현재 15명의 직원이 기계 3대만 가동 중이다. 김 씨는 “물량을 비축하고 향후 판로 개척을 돕겠다는 정부 말을 믿고 사업을 확장했다”며 “나는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설비조차 돌리지 못하거나 이미 폐업한 상태”라고 했다.○ 마스크 업체 10곳 중 7곳 생산 실적 無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마스크 제조업계에는 ‘이러다 공멸할 것’이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현장에선 상당수 업체들이 이미 마스크 생산을 멈춘 상태다. 4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의약외품(보건·비말차단·수술용) 마스크 생산 실적을 보고한 업체는 식약처 등록 업체 1591곳 가운데 483곳(30.4%)에 불과했다. 올 1, 2월 집계에서도 각각 551곳과 521곳만 마스크를 생산했다고 신고했다. 마스크 제조업체의 3분의 2가량은 올해 1분기(1∼3월) 마스크 생산 실적이 전혀 없는 ‘좀비업체’라는 뜻이다. 폐업하는 업체들이 싼 가격에 유통하는 ‘덤핑(저가 투매) 마스크’도 업계의 고통을 키우고 있다. 이모 씨(42)는 “지난해 6월 경기 군포시 마스크 공장을 폐업하면서 재고 마스크를 정가의 10분의 1에 팔아치웠다”며 “상당히 손해를 봤다. 5억 원을 투자했는데 폐업 후 한 푼도 안 남았다”고 했다. 4일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선 보건용(KF94) 마스크가 장당 1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인천에서 마스크 공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재료비와 인건비를 감안하면 생산원가가 200원 정도 된다. 100원에 파는 건 기부나 마찬가지”라며 “값싼 중국산 마스크가 세계 시장을 장악해 마스크를 해외에 파는 것도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나중은 걱정 말라더니…”식약처에 따르면 2019년 131곳에 불과하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2020년 한 해만 999곳이나 늘었고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도 461곳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정부가 이익을 약속하면서 시장 진입을 유도한 덕분이었다. 박종한 웰킵스마스크 대표는 “정부가 공적마스크 도입 초기 생산량의 50%만 수매하고 생산단가의 2배가 넘는 가격을 책정해 과도하게 시장 진입을 유도한 측면이 있다”며 “초기부터 낮은 가격에 100% 수매했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비쳐 마스크 업계가 이렇게 과열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20년 3월 경기 평택의 마스크 공장을 찾아 “남는 물량은 전량 정부가 구매해 비축할 계획”이라며 “나중을 걱정하지 마시고 충분히 생산량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해 7월 정부는 공적마스크 제도를 폐지하면서 마스크 업계에 판로 개척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동아일보가 관계부처에 확인한 결과 현 시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곳은 없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마스크 성능 점검과 허가를 주무로 하고 지원책은 관계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마스크 업계를 위해 따로 마련된 대책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고 의원은 “코로나 초기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힘써준 업체들을 위해 이제는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할 때”라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정부가 마스크 시장에 적극 개입했던 만큼 부작용도 충분히 예견됐다”며 “정부 정책에 따른 여파를 개별 업체가 떠안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업체들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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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佛-獨, 실내 노마스크도 자율… 伊는 재확산에 ‘착용 의무’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난 국가들은 대부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29일 AP통신을 비롯한 외신과 보건복지부 자료를 종합하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뉴질랜드 일본 등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지났고 백신 접종률도 충분히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실외가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 완료자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두 달 후 델타 변이 등장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CDC는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에서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쓰도록 했지만 실외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영국은 올 1월 방역 규제를 전부 해제했다.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법적으로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인구밀도가 높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지만 의무는 아니다. 당시 보리스 존슨 총리는 “60세 이상 인구의 90%가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았고 전문가들도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권고했다. 그러나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사회적 규범처럼 굳어져 대부분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아직 마스크 착용 해제를 선언하지 않은 일본 정부는 여전히 착용하라고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일본 의사회에서는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6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올 2월, 뉴질랜드는 이달 초 각각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제도 느슨해지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미국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연장하려고 했지만 최근 플로리다주 연방판사가 무효로 판결해 주마다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이달 말까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려고 했지만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는 등 급증세를 보이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6월까지로 연장했다. 해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해제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해제를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 “코로나 끝났다는 생각 위험… 미감염자는 마스크 유지를” 시민들 “자유로운 야외활동 기대”… “나 혼자라도 계속 쓸것” 반응 엇갈려 방역당국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음 달 2일부터 해제하기로 하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야외활동을 원하던 시민들은 “이제 답답함은 끝났다”고 기대감을 보인 반면 “혼자라도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겠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No) 마스크’ 활동을 학수고대하던 시민들은 “이제야 마스크로부터 해방된다”며 환영했다. 직장인 김광현 씨(25)는 “주말마다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땀이 차고 숨도 크게 쉬지 못해서 불편했다”며 “크게 숨을 내뱉을 수 있게 된다니 이제야 ‘운동할 맛’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우려하는 반응도 많았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주부 이모 씨(45)는 “전교생이 모이는 운동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방역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또다시 바이러스가 확산될까 걱정된다”고 했다. 정부는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을 제외한 모든 야외 행사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야외 결혼식과 운동회 등의 참석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박모 씨(25)는 “손님들이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다가 카페 안으로 들어올 때 마스크를 잘 착용할지 의문”이라며 “알바생들 사이에선 ‘대처할 일만 는 것 같다’는 반응이 벌써부터 나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 조치에 대해 “섣부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은 시기상조”라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뿐인데, 국민들에게 끝났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조치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가 (방역당국의) 다음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감염자는 혼잡한 상황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실외에서도 되도록이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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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의 ‘떼창’… 야외음악 축제 ‘예매전쟁’

    ‘떼창’이 돌아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2019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봄 야외 음악 축제가 3년 만에 속속 재개될 예정이다. 야외 축제에 목말랐던 음악 팬들은 ‘예매 전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로 행사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서울재즈페스타’(26일∼5월 1일), ‘뷰티풀 민트 라이프’(5월 14∼15일), ‘서울재즈페스티벌’(5월 27∼29일), ‘워터밤’(6월 24∼26일) 등 야외 음악 축제가 잇단 개최를 앞두고 있다. 26일 온라인상에서는 예매 경쟁이 한창이다. 직장인 송모 씨(28)는 최근 매진된 ‘뷰티풀…’ 공연 티켓을 어렵사리 구했다. 송 씨는 “예매 사이트에서 ‘페이지 새로고침’을 거듭한 끝에 일주일 만에 취소 표를 한 장 잡았다”며 “오랜만의 야외 공연이다 보니 예매 경쟁이 정말 치열했다”고 말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예매 역시 2020년 취소된 축제 티켓을 예매했던 관객 대상으로 이날 낮 12시 진행된 온라인 선(先)예매에 대기자가 약 2000명 생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대학생 이재형 씨(24)는 “27일 시작되는 일반 예매 성공률을 높이려고 동아리 친구 7명에게 밥을 사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친구들이 함께 클릭하면 한 명쯤은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기획사들은 공연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주최사 ‘프라이빗커브’ 관계자는 “관객들이 가능하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입장 인원을 1만 명으로 정했다”면서 “당일 공연장에서는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5월 중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재즈 팬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떼창’을 하면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갈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이사는 “대규모 페스티벌이 문제없이 열리면 사람들의 인식이 ‘공연 관람도 안전하다’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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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서 시식하고, 팝콘 들고 영화 관람… 시민들 “반갑다, 실내취식”

    “한번 드셔보고 가세요!”(대형마트 시식코너 직원) “팝콘을 먹으면서 보니 영화 볼 맛 나네요.”(영화 관람객 이모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수단 내 취식이 허용된 첫날인 25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활기가 돌았다. 유통업계는 실내 취식 허용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식 행사 문의 폭증” 이날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선 식료품 판매대 앞 시식·시음 코너가 부활했다. 시식대는 방역 지침에 따라 각각 3m 이상 떨어져 설치됐다. 영등포구의 한 마트에서는 “시식하고 가세요”라는 직원의 말에 이끌린 고객들이 잠시 마스크를 내린 채 종이컵에 담긴 양념 돼지고기를 맛봤다. 직원은 손님들이 1m 간격을 지키도록 안내했다. 이 마트를 찾은 윤모 씨(58)는 “시식대에서 먹어 보니 고기 맛이 좋아 바로 한 팩 구매했다”며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가 다시 생겨 반갑다”고 했다. 고기 시식코너 직원 A 씨는 “시식 후 바로 제품을 구매한 손님이 오후에만 10명 정도”라고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달 중순 거리 두기 해제 일정이 발표된 뒤부터 식음료 업체들의 시식 행사 문의가 폭증했다”면서 “곧 매장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식 정상화로 식품 매출이 전보다 20∼30%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열차·학원서 먹을 포장 주문 이어져영화관에서도 이날부터 식음료 취식이 가능해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영화관을 찾은 이모 씨(37)는 “팝콘과 콜라를 들고 상영관에 들어가니 새삼 영화 보는 기분이 났다”고 했다. 이 영화관 직원은 “오늘 ‘상영관 안에서 팝콘 먹을 수 있냐’고 묻는 손님이 많았다”고 했다. 서울역사 내 음식점은 이른 아침부터 열차에서 먹을 음식을 주문하는 이들로 붐볐다. 한 매장 직원 남성순 씨(58)는 “오전 6∼7시 사이 매출이 보통 10만 원 선이었는데, 오늘은 20만 원을 넘었다”며 웃었다. KTX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태현 씨(33)는 “기차에서 아침을 해결할 수 있게 돼 출근 준비가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점에서도 버스에서 끼니를 때우려는 승객들의 포장 음식 주문이 이어졌다. 학원, 독서실 등에서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학원가 주변 식당에도 활기가 돌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주혁 씨(36)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원에서 먹을 간식을 많이 포장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풍경도 확 달라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백화점 립스틱 매장에선 손님들이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립스틱을 면봉에 묻혀 입술에 발랐다. 전날까진 매장 자체 규정상 손등에만 바를 수 있었다. 향수 매장에서도 손님들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향기를 맡는 모습이 보였다. 2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437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로 감소한 건 올 2월 8일 이후 76일 만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 두기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 중”이라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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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보는 재미, 바로 구매했어요” 실내취식 부활에 활기 되찾아

    “한 번 드셔보고 가세요!” (대형마트 시식코너 직원) “팝콘을 먹으면서 보니 영화 볼 맛 나네요.”(영화 관람객 이모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수단 내 취식이 허용된 첫날인 25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활기가 돌았다. 유통업계는 실내 취식 허용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식 행사 문의 폭증” 이날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선 식료품 판매대 앞 시식·시음 코너가 부활했다. 시식대는 방역 지침에 따라 서로 3m 이상 떨어져 설치됐다. 영등포구의 한 마트에서는 “시식하고 가세요”라는 직원의 말에 이끌린 고객들이 잠시 마스크를 내린 채 종이컵에 담긴 양념 돼지고기를 맛봤다. 직원은 손님들이 1m 간격을 지키도록 안내했다. 이 마트를 찾은 윤모 씨(58)는 “시식대에서 먹어보니 고기 맛이 좋아 바로 한 팩 구매했다”며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가 다시 생겨 반갑다”고 했다. 고기 시식코너 직원 A 씨는 “시식 후 바로 제품을 구매한 손님이 오후에 10명 정도 됐다”고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달 중순 거리두기 해제 일정이 발표된 뒤부터 식음료 업체들의 시식 행사 문의가 폭증했다”면서 “곧 매장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식 정상화로 식품 매출이 전보다 20~3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열차·학원서 먹을 포장 주문 이어져 영화관에서도 이날부터 식음료 취식이 가능해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영화관을 찾은 이모 씨(37)는 “팝콘과 콜라를 들고 상영관에 들어가니 새삼 영화 보는 기분이 났다”고 했다. 이 영화관 직원은 “오늘 ‘상영관 안에서 팝콘 먹을 수 있냐’고 묻는 손님이 많았다”고 했다. 서울역사 내 음식점은 이른 아침부터 열차에서 먹을 음식을 주문하는 이들로 붐볐다. 한 매장 직원 남성순 씨(58)는 “오전 6~7시 사이 매출이 보통 10만 원 선이었는데, 오늘은 20만 원을 넘었다”며 웃었다. KTX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태현 씨(33)는 “기차에서 아침을 해결할 수 있게 돼 출근 준비가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점에서도 버스에서 끼니를 때우려는 승객들의 포장음식 주문이 이어졌다. 학원, 독서실 등에서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학원가 주변 식당에도 활기가 돌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주혁 씨(36)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원에서 먹을 간식을 포장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풍경도 확 달라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백화점 립스틱 매장에선 손님들이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립스틱을 면봉에 묻혀 입술에 발랐다. 전날까진 매장 자체 규정상 손등에만 바를 수 있었다. 향수 매장에서도 손님들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향기를 맡는 모습이 보였다. 2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437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로 감소한 건 올 2월 8일 이후 76일 만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 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 중”이라고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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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4명중 1명 “최근 1년간 직장내 괴롭힘 당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직장인 4명 중 1명은 여전히 괴롭힘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4∼31일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3.5%가 “최근 1년간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괴롭힘 경험자 중 31.5%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으며, 7.4%는 자해 등 극단적 행위를 고민했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인 A 씨는 회사 대표와 팀장으로부터 ‘×같다’는 폭언을 듣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A 씨는 2차 가해를 당할까 두려워 신고를 못 하다가 최근 이 단체에 제보했다. 직장인 B 씨는 상사의 갑질과 따돌림 탓에 최근 극단적 시도를 했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B 씨는 “회식도 끼워주질 않고 외모 평가를 일삼는가 하면 폐쇄회로(CC)TV로 감시까지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고자의 61.3%는 “피해자 보호, 비밀 유지 등 회사의 조사·조치 의무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25.8%는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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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 복귀 앞두고 심란한 직장인…“4명중 1명 괴롭힘 경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직장인 4명 중 1명은 여전히 괴롭힘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4~31일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3.5%가 “최근 1년 간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괴롭힘 경험자 중 31.5%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으며, 7.4%는 자해 등 극단적 행위를 고민했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인 A 씨는 회사 대표와 팀장으로부터 ‘×같다’는 폭언을 듣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A 씨는 2차 가해를 당할까 두려워 신고를 못하다가 최근 이 단체에 제보했다. 직장인 B 씨는 상사의 갑질과 따돌림 탓에 최근 극단적 시도를 했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B 씨는 “회식도 끼워주질 않고 외모 평가를 일삼는가 하면 폐쇄회로(CC)TV로 감시까지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고자의 61.3%는 “피해자 보호, 비밀유지 등 회사의 조사·조치 의무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25.8%는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 권오훈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최근 재택근무를 하다 사무실 근무 복귀를 앞두고 괴롭힘을 걱정하는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회사 측이 조사·조치 의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룰 물리고,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송진호기자 jino@donga.com}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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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편입 1단계 탈락했던 정호영 아들, 같은 스펙으로 이듬해 합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관련 논란이 연일 확산되는 가운데 후보자의 아들 정모 씨(31)의 2018학년도 1단계(이전 대학 성적, 공인영어성적, 서류평가의 종합) 전형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정 씨는 2017학년도에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시험에 지원했으나 1단계 전형에서 탈락했다. 반면 이듬해에는 자기소개서를 뺀 나머지는 같은 서류를 제출했지만 여유 있게 1단계를 통과했다. 2018학년도 편입시험에서 정 씨의 자기소개서를 평가한 평가위원 6명 가운데 3명은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쓰거나 경북대 동문회 활동을 함께한 사이였다.○ ‘같은 스펙’으로 탈락→합격 18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2단계 응시 대상자 99명 명단에는 정 씨의 이름이 없었다. 2017학년도 편입시험 1단계 합격 최저점수(커트라인)는 441.33점. 탈락한 정 씨는 이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이듬해 1단계 전형에서 총점 480.07점을 받아 합격했다. 2017학년도보다 최소 38.74점 높아진 점수다.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편입시험 1단계의 제출 요구 자료와 자기소개서 항목, 점수 산출 방식 등 세부 내용은 모두 똑같았다. 2018학년도 편입시험에 최종 합격한 정 씨가 1단계 전형에서 제출한 서류는 모두 2017학년도 편입시험 원서 마감 기한인 2016년 10월 이전에 취득한 것들이다. 당시 정 씨는 이전 대학 성적으로 2016년 2월 졸업한 경북대 전자공학부 학점을 제출해 199.07점을 받았다. 공인영어성적은 2016년 3월에 발표된 TEPS 점수를 내고 98점을 받았다. 정 씨가 제출한 자원봉사 기록과 장학금 수령 내역, 두 편의 연구논문 참여 경력도 모두 2017학년도 편입 원서 제출 마감 전 이력이다. 정 씨가 2017학년도 편입시험에 탈락한 이후 새로 이수한 봉사활동 실적이나 추가로 참여한 연구는 없었다. 정 후보자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경우 2017, 18학년도 지원 시) 당연히 같은 스펙이었다. (1년 사이) 객관적 스펙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결국 1단계 전형에서 1년 사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정성적 평가가 진행되는 ‘자기소개서’뿐이다.○ 서류 평가자 절반, 아버지 인연 2018학년도 편입시험 당시 평가위원이었던 경북대 의대 박태인 교수(현 경북대 의대 학장)와 A 교수는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회 26대 임원 활동을 함께했다. 정 후보자와 논문을 10여 편 함께 쓴 경북대 의대 B 교수도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정 씨의 자기소개서를 평가했다. 이들은 각각 30점 만점에 28점, 28점, 29점을 줬다. 나머지 평가위원 3명은 24점, 26점, 28점을 줬다. A 교수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에서 “동문회 임원을 함께했지만 사석에서 만난 적은 없다”며 “당시 서류와 면접 평가에 참여했는지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병원장 아들, 딸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부정 있었다면 딸 예비 합격 아녔을 것” 한편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2017학년도 정 후보자 딸 편입시험 구술평가에서 3고사실 평가위원들의 점수가 모두 20점 만점으로 유독 높았던 점에 대해 “구술평가는 정해진 기준에 따르는 정량적 평가 방식”이라며 “같은 고사실 평가위원들의 점수는 대체로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해명했다. 이재태 경북대 의대 핵의학교실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자 딸은 33명 합격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38등이고 예비 후보 5순위가 됐다. 수도권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제법 빠져서 27등으로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18일 오후 3시경 경북대로부터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학 등 특혜 의혹에 대한 교육부 감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 경북대 감사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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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정호영 논문 공저자들, 딸 의대 편입 구술평가 만점 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 딸 정모 씨(29)의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 당시 정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구술평가에서 만점(20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구술평가는 편입 시험의 최종 전형이었다. 이날 본보가 확인한 편입 시험 평가 자료에 따르면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현 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 3명의 평가위원이 한 고사실에서 정 씨에게 동시에 20점을 줬다. 구술평가는 교수 9명이 3개 고사실에 3명씩 나뉘어 들어가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정 씨는 다른 평가위원 5명으로부터 17점, 1명으로부터 19점을 받았다. 박 교수는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으로 2012년 제26대 의대 동창회 임원에 함께 취임했다. 박 교수는 2018학년도 정 후보자의 아들(31) 편입 시험에선 서류 전형에서 30점 만점에 28점을 줬다. 딸 정 씨에게 구술평가 만점을 준 다른 교수 2명은 정 후보자와 여러 논문을 공동 집필한 사이다. 이 중 한 교수는 정 후보자 아들 편입시험 때 서류전형에서 30점 만점에 29점을 줬다. 박 교수, 정 후보자와 같은 시기 동창회 임원에 취임한 A 교수도 딸 면접에서 30점 만점에 29점을, 아들 서류평가에서 30점 만점에 28점을 줬다.정호영 아들, 현역판정 5년뒤 4급으로… ‘아빠 병원’서 진단서 받아 鄭측 “대학 2년때 척추협착 진단… 병역판정 의사 직접 CT확인” 해명‘19학점 들으며 주40시간 연구’ 논란… 鄭측 “한 건물에 강의-연구실 있어”서울대 다니던 딸, 의대 편입 직전… ‘경북대서 계절학기 수강’도 논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논란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이던 시기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에 ‘아빠 찬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이어 15일에는 아들(31)의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급 변경 논란 등이 검증의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과거 ‘윤석열 검찰’의 잣대로는 있을 수 없는 인사”라고 총공세를 펼쳤다.○“아들, 5년 만에 신검 2급→4급”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5일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은 19세이던 2010년 11월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2급으로 현역 대상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5년 뒤인 2015년 11월 다시 받은 신체검사에선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4급)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당시 재검을 위한 병무진단서를 정 후보자가 진료처장으로 있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았다. 그는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이에 관해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대입준비 및 학업 등으로 인해 대학 2학년이었던 2013년 9월 척추질환(척추협착) 진단을 받았다”며 “당시 병역판정 의사가 척추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어 직접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 딸이 의대 편입 직전 경북대에서 의대 편입에 필요한 과목을 계절학기로 수강한 것도 논란이 됐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6년 여름 의대 편입을 위해 미리 이수해야 하는 ‘화학1’ 과목을 경북대에서 수강했다. 학점 교환 제도가 있어 타교 수강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어 그는 그해 10월 경북대 의대에 편입 지원했다.○“19학점 들으며 주40시간 연구?”정 후보자 아들의 ‘경력 부풀리기’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신 의원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은 정 후보자 아들의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지원서에 따르면 그는 경력사항으로 ‘경북대 유(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2015년 10월 1일부터 3개월간 매주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근무했다고 적었다. 2015학년도 2학기에 그는 경북대 전자공학부에서 6과목, 19학점을 수강했고, 학기말 4과목 ‘A+’ 등 평균 학점 4.23점을 받았다. 당시 센터의 연구 프로젝트엔 정 후보자가 부원장으로 있던 경북대병원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정 씨가 실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한 것인지 검증해야 한다”며 “당시 교수들끼리 ‘품앗이’를 해준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 아들이 수학한 경북대 전자공학부는 한 건물에 강의실과 연구실이 같이 있다”며 “전공 수업 전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당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 수업이 없는 시간과 야간, 주말에도 성실히 연구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아들이 학부 재학 중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데 따른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두 논문의 저자 중 학부생은 정 후보자 아들이 유일하다. 논문 지도교수인 박모 교수는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씨가) 논문 검색, 번역, 편집을 했다.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기여도가 저자로 오를 만했다”고 말했다. 인 의원실은 경북대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과 2019년 미국으로의 ‘공무상 국외 출장’을 신고하고 사실상 친목모임인 ‘북미주 경북의대 동창회’에 참석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만약 윤 당선인이 조국 전 장관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자신과 측근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대구=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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