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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의 따뜻한 응대가 단골 손님 가족의 정성 어린 김밥으로 돌아온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딸은 제 인생”…아버지가 전한 감사의 선물최근 인스타그램에 한 초보 카페 사장 A 씨는 “눈물이 주르륵”이라는 제목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창업 두 달 차인 A 씨는 영상에서 “한 남성 손님이 쿠폰 사용법을 물은 뒤 음료를 받으며 조심스럽게 자신을 ‘매일 오는 단골 여학생의 아버지’라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남성 손님은 “파란색 텀블러를 들고 매일 오는 여학생이 제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는 “딸이 공부 때문에 딸을 매일 차로 데려다주는데, 이곳 카페에 들를 때마다 사장님의 친절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며 “딸은 제 인생이다. 그만큼 소중한 존재다. 카페에 갈 때마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다가 정성을 담아 김밥과 물김치, 반찬을 준비해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큰 상 받은 듯”…초심 지키겠다는 약속뜻밖의 선물과 따뜻한 말에 A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A 씨는 “오픈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아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늘 웃으며 손님을 맞이하려 했다”며 “큰 상을 받은 것처럼 느껴졌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정성껏 손님들을 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영상 조회수 209만 회 돌파…누리꾼 “감동적이다”사연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209만 회를 넘겼고, ‘좋아요’ 수는 10만 개를 돌파했다.누리꾼들은 “딸을 얼마나 사랑하면 딸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에게까지 감사할까”, “아버님의 사랑이 너무 감동적이다”, “저도 두 딸의 아버지인데, 말씀에 크게 공감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운동 직후 샤워를 미루면 땀과 열이 피부에 독이 돼 피부염이나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미국 월간지 Men’s Health는 15일 보도에서 피부과 전문의들의 말을 인용해 “운동 후 가능한 한 빨리 씻는 것이 좋다”며 “운동을 마친 뒤 30분 이내 샤워가 이상적”이라고 전했다.■ “땀 방치하면, 체취·여드름·피부염↑”미국피부과학회(ADD) 정회원 녹스 비슬리 박사는 “땀이 모발과 피부에 갇히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조성돼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며 “이 과정에서 체취가 생기고, 오래 방치할수록 피부 장벽이 무너져 피부 문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같은 학회의 안나 차콘 전문의도 “땀·박테리아·피지가 모공 속 열기와 함께 쌓이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자극을 받는다”며 “이는 곧 염증과 트러블로 연결된다”고 경고했다.뉴욕대 의대 제레미 브라우어 박사 역시 “땀을 오래 두면 여드름, 모낭염(털주위 염증), 피부염, 심지어 감염까지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 후, 피부 pH 상승·수분 과다”독일 함부르크대 연구팀은 국제피부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운동은 피부 장벽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20~30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45분 유산소 운동 전후 피부를 측정한 결과 △피부 표면 pH 상승 △각질층 수분 과다(팔 52%, 가슴 32%) 현상이 나타났다.전문가들은 피부 표면이 알칼리화되면 세균·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고, 장벽 단백질 합성이 저하돼 수분 증발과 염증 반응이 촉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질층 수분이 과도하면 피부가 약해져 땀띠·사타구니 백선·무좀 등 습진성 피부질환 위험이 커진다.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땀 분비 증가와 관련 있으며, 결과적으로 피부 장벽 손상과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부 장벽 쉽게 무너지지 않아” 반론도다만 피부 장벽은 생각보다 강해 단순히 땀만으로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피부과 연구진은 피부과학 연구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피부 장벽은 다양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때문에 일시적 pH 변동이 곧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스페인 연구팀이 알레르기·면역학 임상 리뷰(Clinical Reviews in Allergy & Immun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운동 후 샤워 시점은 개인에 따라 달라지 수 있는데, 민감성·아토피 피부의 경우 세정 후 철저한 보습이 필요하고, 건성 피부는 잦은 세정 자체가 오히려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구독자 250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이탈리아에서 ‘트러플 사냥’을 체험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빠니보틀은 북부 호수 도시 레코에서 트러플 헌팅에 참여했다. 영상 속 사냥견은 땅 냄새를 맡자 곧바로 흙을 파내 트러플을 발견했다. 단 20분 만에 5개를 찾아냈으며, 개당 120유로(약 17만 원)로 계산하면 ‘시급 100만 원짜리 개’라는 말이 나왔다.팬들은 “귀여운 강아지가 트러플을 찾아내는 장면이 도파민 폭발 그 자체”, “재료를 직접 수확해 바로 요리에 쓰는 식당이라니 낭만적이다”, “훈련이 얼마나 잘됐는지 놀랍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트러플 사냥’ 트러플 사냥은 수 세기 동안 구전으로 이어진 전통으로, 인간과 사냥견의 호흡이 핵심이다. 숲과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해져 내려오며, 202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트러플 헌팅에 특화된 견종은 곱슬거리는 털과 뛰어난 후각을 지닌 라곧토 로마뇰로(Lagotto Romagnolo)다. 평균 체중은 11~16kg으로, 균형 잡힌 체형과 강인한 체력을 갖춰 장시간 활동이 가능하다. 털은 가시와 기후로부터 몸을 보호해 숲속 활동에 적합하다.■ 라곧토 로마뇰로…‘워터독’에서 ‘트러플 헌터’로순종견 등록 기관인 미국켄넬클럽(AKC)에 따르면, 라곧토 로마뇰로는 1600년경 이미 이탈리아 습지에서 물새를 회수하는 워터독(water dog)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습지가 농경지로 개간되면서 물개 사냥의 필요성이 줄자, 사냥꾼들은 라곧토를 트러플을 찾는 데 활용하기 시작했다. ■ 관광객이 즐기는 미식 체험…‘트러플 헌팅’트러플 사냥의 대표 견종은 라곧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견종이 활약한다. 빠니보틀이 체험한 레코 지역의 사냥견 역시 라곧토와는 다른 견종이었지만 능숙하게 트러플을 찾아냈다. 그는 사냥견과 함께 트러플을 캐고, 이를 곧바로 요리에 활용해 맛보는 투어에 참여했다.트러플 헌팅은 단순한 미식 체험을 넘어 이탈리아 전통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현재 피에몬테·토스카나·움브리아 등 북부와 중부 전역에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제로 칼로리 물인데 풍미가 느껴지고, 소금은 줄였는데 짠맛은 그대로다.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맛은 챙기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기술이 뇌의 감각을 속이는 신기술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향기로 맛을 낸다…‘제로 칼로리 물병’독일 스타트업 ‘에어업(Air Up)’은 후각을 활용해 물에 맛을 더하는 독특한 물병을 개발했다. 병 상단에 장착된 향기 ‘팟(pod)’을 통해 빨대를 마시는 순간 향이 코로 전달되며, 실제 무가당·제로 칼로리 물임에도 뇌가 풍미를 느끼도록 착각하게 만드는 방식이다.이 제품은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9년 독일에서 처음 선보인 8만 개가 단 6주 만에 완판됐다. 2022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레몬·라즈베리 등 총 11종의 향기 팟을 판매하며 글로벌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일본인의 나트륨 과다 섭취 겨냥한 ‘전기 소금 수저’일본에서 개발된 ‘전기 소금 수저’는 소금을 넣지 않고도 짠맛을 느끼게 하는 신기술 제품이다. CES 2025에서 디지털 헬스·Age Tech 부문 수상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수저에 약한 전류를 흘려 혀에 닿는 순간 나트륨 이온이 농축되도록 유도해 음식의 짠맛과 감칠맛을 실제보다 약 1.5배 더 강하게 느끼게 한다. 손잡이 버튼을 통해 짠맛 강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이 제품은 일본인의 과도한 나트륨 섭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린홀딩스와 메이지대 미야시타 연구팀이 공동 개발했다. 기린홀딩스 자료에 따르면 일본 성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남성 10.9g, 여성 9.3g으로 WHO 권장치(5g)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식품업계도 가세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로 본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건강 관리 자체가 즐거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정의하며, 감각 착각을 활용한 푸드테크 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국내 식품업계도 발맞춰 저염·저당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무설탕 음료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익스퍼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무설탕 음료 시장 규모는 2024년 2억8132만 달러(약 3700억 원)로 집계됐다.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18.5% 성장해 2034년에는 약 15억3597만 달러(약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100세 시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22일 열린 ‘서울 중장년 채용박람회’ 첫날,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이력서를 손에 든 중장년 구직자들로 붐볐다. 행사장은 면접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서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사전 신청자만 653명에 달했다.■ 구직자는 나이 극복…기업은 안정성 이점서울시는 이날 마포구 공덕동 ‘50플러스 중부캠퍼스’를 시작으로 동부·북부·서부에서 내달 18일까지 순차적으로 ‘2025 권역별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연다.100세 시대 중장년층의 일자리 찾기는 단순 구직을 넘어 삶의 활력을 찾는 과정이 됐다. 기업은 사회 경험이 많은 중장년을 채용함으로서 책임감과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권역별 개최를 통해 더 많은 중장년이 생활권에서 채용 상담과 면접 등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총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약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중부권을 시작으로 동부(26일), 북부(9월 9~10일), 서부(9월 18일)에서 이어진다. 현장에서는 △기업별 면접 △채용설명회 △1대1 취업컨설팅 등이 함께 진행됐다.■ ‘나이가 걸림돌’이었던 구직자들 몰려중부캠퍼스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재취업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영업직 출신의 50대 남성은 “일을 그만두고 나니 나이가 걸림돌이 돼 재취업이 쉽지 않았다”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왔다. 와보니 경쟁이 치열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사무직 출신 참가자(50대)는 “권고사직 이후 다시 구직을 해보고자 왔는데 면접 대기자가 너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보육교사로 일하다 최근 권고사직을 당한 여성(50대)은 “강사직을 희망해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봤다”며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직업 상담사 분야를 지원하려고 보니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이 많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 교육·서비스·전문직까지…다양한 기업 참여중부캠퍼스에는 총 24개 기업이 참여했다. 채용 분야는 물류직·교육·서비스·전문직 등 폭넓게 마련됐다.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장년 경제 강사를 모집하는 ‘미래경제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중장년 강사는 학생들을 손자·손녀처럼 대하며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고, 육아 부담이 적어 지방 출장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최종 선발에 앞서 무료 강습 과정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역시 지난해부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손잡고 중장년 특화 채용설명회를 꾸준히 열어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0~40명의 중장년층을 채용해 실제 현장에 배치했으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장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 “고령사회 맞춰 구직 기회 넓힐 것”허은숙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센터장은 “권역별 채용박람회는 생활권 내에서 구직자와 기업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라며 “중장년층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사회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올해부터 다섯 권역에서 순회 개최하는 만큼, 고령사회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 정부가 해외 우수 프로그램 도입과 방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사드(THAAD) 배치 이후 사실상 막혀 있던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방영 재개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广电总局·광전총국)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방송·시청각 콘텐츠 공급 확대와 품질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광전총국은 이번 조치가 드라마·다큐멘터리·숏폼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을 장려하고, 우수 프로그램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심의·편성 제도 개편…저작권 보호 강화도 병행해당 조치에는 △드라마 편수 및 시즌제 방영 간격 관리 정책 개선 △드라마 심의 제도 개편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창작 지원 △우수 숏폼 드라마의 TV 방영 장려 △프로그램 저작권 보호 강화 등이 포함됐다.특히 ‘해외 우수 프로그램의 도입 및 방송 추진’ 항목이 포함돼 있어,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방영이 다시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특정 국가를 명시하거나 편수·할당량 등 구체적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광전총국은 이번 조치의 이행을 위해 각 성(省)·자치구·직할시 방송국과 TV국을 비롯해 제작사·온라인 플랫폼·관련 협회 등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中 숏폼 드라마, “영화 시장 뛰어넘는 성장세“광전총국은 또 숏폼 드라마 육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중국 내 숏폼 드라마는 이미 ‘대세’ 장르로 떠올랐다.신화통신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504억 위안(약 9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성장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영화 시장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업계는 2025년 634억 위안(약 12조 원), 2027년 1천억 위안(약 19조 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AI 기술 발전도 시장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시나리오 자동 생성, 영상 편집 효율화,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 등이 제작과 유통 전 과정에 적용되면서 생산성과 소비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일각에서는 AI 드라마가 획일적 스토리 전개와 감정 표현 한계를 보일 수 있다며, 산업이 양적 성장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호주 시드니의 한 골프장에서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 2명은 경미한 부상만 입고 생존했다.호주 매체 뉴스닷컴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후, 시드니 북부 해안 노던비치 지역 모나 베일 골프장(Mona Vale Golf Course)에서 Piper PA-28-149 체로키 기종의 경비행기가 추락했다.사고 장면은 곧바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영상에는 골퍼들 머리 위로 낮게 날던 비행기가 곧바로 지면에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충격으로 파편이 흩날렸으나 기체는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조종 교관·학생 탑승…경미한 부상 후 병원 이송이날 사고기는 시드니 서부 캠든 공항에서 출발해 뉴사우스웨일스주 셸하버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비행기에는 조종 교관과 학생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골프장 내 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원인 불분명…호주 당국 조사 착수경비행기는 ‘엔진 출력 상실’로 비상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호주 교통 안전국(ATSB)은 기체 결함, 기상 조건, 조종 상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ATSB는 목격자들에게 사고 영상을 공식 웹사이트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며 “조사관들이 조종사와 목격자들을 인터뷰하고 녹화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필요할 경우 기체 부품을 회수해 캔버라 기술 시설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맑은 하늘 아래에서 느껴지는 물방울이 사실 매미 오줌일 수 있다는 경험담이 최근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실제로 매미는 더운 날씨에 체온을 낮추기 위해 소변을 배출한다.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며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다. ■ 하루 체중 300배 수액 섭취…95% 소변으로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에 따르면, 매미는 하루에 자기 체중의 약 300배에 달하는 나무 수액을 마신다. 수액에서 소량의 영양분만 흡수하고, 나머지 95%는 소변으로 배출한다. 연구진이 배설 과정을 관찰한 결과, 매미는 한 번에 최대 0.574mL의 소변을 배출한다. 티스푼 9분의1, 즉 물방울 12방울 정도의 분량이다. 분사 속도는 초속 최대 3.16m로, 평균 성인 남성보다 약 3배 빠르다.한 마리만 따졌을 땐 극히 적은 양이지만 여러 마리가 동시에 뿌려대면 비처럼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이런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 매미 배설물…피부에 문제없을까?BBC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포커스(Science Focus)에 따르면, 매미는 나무의 물관(xylem) 수액만을 먹는다. 이 수액은 메이플 시럽의 원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매미의 소변은 무색·무취에 가까운 당분이 많은 묽은 액체다. 피부에 해로운 독성 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다.다만, 당분과 수분이 섞인 액체가 피부에 오래 남으면 세균 증식이나 모공 막힘으로 가려움, 발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매미 배설물에 노출됐다면 물로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지난해 대기업 카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외국인 모델이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1년 가까이 보상을 받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관계 업체들이 합의에 이르렀지만, 뒤늦은 보상과 사고 책임 구조를 둘러싼 지적이 이어졌다.■ 광고 촬영 연습 중 경추 골절…“목숨 잃을 뻔”사고는 지난해 7월 24일, 국내 대기업 카드사 영상 광고 촬영 현장에서 발생했다. 한국인 아내와 자녀가 있는 외국인 모델 A 씨(35)는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참여했다.그는 촬영 전 사전 연습 단계에서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트램펄린에서 점프를 하며 떨어지는 동작을 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목을 크게 다쳤다. A 씨는 응급조치 후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경추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던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두 차례 대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목 부위에 10cm가량의 흉터가 남았고, 후유증으로 모델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가족은 전했다.■ “걱정 말라더니”…현장엔 안전 장치 미흡가족에 따르면, 당초 A 씨는 광고에 역동적인 와이어 촬영과 덤블링 동작이 포함돼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A 씨는 “부상 시 보험 처리가 가능하냐”고 질문했고,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촬영 현장에는 안전 장치가 미흡했다.■ 광고주-대행사-제작사-에이전시, 하청 구조·구두 계약해당 광고는 카드사→광고대행사→광고 제작사→모델 에이전시로 이어지는 하청 구조 속에서 진행됐다. A 씨와의 계약은 서면 없이 구두로만 이뤄졌다.A 씨는 사고 이후 5개월간 수술·치료비로 1800여만 원을 썼지만, 장기 치료비 부담으로 조기 퇴원해야 했다. 의료진은 재수술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비용 마련이 막막한 상황이었다. 1년이 지나도록 보상은 없었고, 관계사들은 책임을 미루었다고 가족 측은 주장했다.■ “사회적·도의적 책임”…최종 합의동아닷컴 취재가 시작되자 카드사와 제작사는 “대행사에 문의하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대행사 측은 14일 “대행사·제작사·모델 에이전시가 합심해 전날(13일) 최종 합의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합의 논의는 계속 진행돼 왔으나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어 조율이 지연됐고, 합의금 격차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대행사 관계자는 “계약 주체는 아니지만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갖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했다”고 밝혔다. 계약 문제에 대해선 “보통 광고 대행사와 모델 에이전시 간 계약을 맺고, 모델 에이전시가 모델과 계약을 체결한다”며 ”촬영 전 준비 단계에서 사고가 발생해 해당 모델이 광고에 출연하지 않아 계약서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또한 “현장엔 안전매트와 안전요원은 있었다”며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됐다. 기존에 사람이 하던 박스 운반 등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체하는 것이다. 상업 계약으로 한 번에 약 100대가 제조 현장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 ‘아지봇’-푸린정궁, 로봇 100대 배치 계약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로봇 스타트업 ‘아지봇’(AgiBot)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푸린정궁’(富臨精工)과 공장 로봇 약 100대를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아지봇은 자동차 생산시설인 푸린정궁에 제조 로봇 ‘A2-W’(바퀴형·양팔형)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1교대로 월간 목표 달성”…사람은 고부가가치 업무로‘A2-W’ 모델은 적재·하역·운송 작업이 가능하다. 전면 배치 시 한 교대에 500대 분량의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과 약 1만 개의 박스 운반이 가능하다. 지난 7월 현장 시연에서는 단 1교대 만에 한 생산라인의 월간 목표를 달성했다.푸린정궁은 로봇이 반복적이고 신체에 부담이 큰 박스 운반을 대신함으로써 근로자들이 더 높은 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中 산업용 로봇 시장 세계 절반 차지중국의 산업용 로봇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약 29만 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전 세계 설치량의 54%를 차지했다.■ “향후 2년 안에 챗GPT 모먼트 온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4월 보고서에서 아지봇과 유니트리(Unitree Robotics)가 각각 휴머노이드 로봇 1000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니트리는 사족보행(네 발)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급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왕싱싱(Wang Xingxing)은 9일 포럼에서 “향후 2년 안에 로봇 산업에도 ‘챗GPT 모먼트’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술이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상용화와 확산이 본격화되는 전환점을 의미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제2종 보통연습면허’만 취득한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운전한 경우, 면허 취소 처분이 적법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11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제2종 보통연습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는 것은 연습면허 준수사항 위반에 해당하며 이에 따른 취소 처분은 적법하다고 밝혔다.연습면허는 학과시험과 장내 기능시험을 모두 합격한 사람에게 발급되며, 도로주행시험 응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2종 보통연습면허로는 승용자동차, 승차정원 10명 이하 승합차, 적재중량 4톤 이하 화물차만 운전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운전할 수 없으며, 이를 운전하려면 최소 ‘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필요하다.■ “몰랐다”는 주장 기각사건의 당사자인 학생 A 씨는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됐다. 당시 그는 2종 보통연습면허만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무면허 운전으로 범칙금 10만원을 부과하고 연습면허를 취소했다.A 씨는 “전동킥보드에 별도의 면허가 필요한 줄 몰랐다”며 중앙행심위에 연습면허 취소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중앙행심위는 “연습면허로 운전할 수 없는 전동킥보드를 몰아 준수사항을 위반한 사실이 명확하다”며 “A 씨의 사정만으로는 취소 처분이 위법·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허 취소 시 1년간 재응시 제한…의무교육 이수도 필수도로교통법 제82조에 따르면,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취소일로부터 1년간 같은 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또한 결격기간이 끝난 뒤에도 특별교통안전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운전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도 나온다. 연일 찜통더위 속 에어컨은 필수가 됐지만,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는 순간 마음이 덥게 달아오르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여름 전기료 부담을 줄이려면 누진 3단계 진입을 피하는 전략부터 세워야 한다.■에어컨 요금, 누진제 진입 시 10%↑한국전력이 올해 1월 공개한 전기요금 체계에 따르면,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누진 3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이 경우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7300원으로 오르고, 1kWh당 단가도 214.6원에서 307.3원으로 상승한다.예를 들어 445kWh 사용 시 전기요금은 8만 4460원이지만, 455kWh로 늘어 누진 3단계에 진입한다면 요금은 9만 3980원으로 약 10% 상승한다.4일 한전은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월평균 28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5시간 24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은 약 11만 3500원이 부과된다고 밝혔다.에어컨 사용량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5시간 24분을 월 22.3일 가동할 경우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은 에어컨 형태별로 △벽걸이형 8만 3170원 △스탠드형 11만 3540원 △시스템형 11만 640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다만, 추산치는 에어컨의 전력 소비 효율, 설정 온도, 가동 패턴, 날씨 및 휴가 일정에 따른 가동일 변화, 전력 계약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에어컨 전기료 ‘이렇게’ 낮춰라에어컨 사용 시 전기요금을 낮추는 방법은 △에어컨 가동 온도 26~28도 설정 △선풍기, 공기순환기 병행 사용 △실내 밀폐 유지 △주기적 필터 청소·실외기 관리 △블라인드, 커튼 등을 통한 햇빛 차단 등이 있다. ■‘요금 할인제도’·‘에너지 캐시백’ 활용으로 전기료 절감한전의 ‘요금 할인제도’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활용하면 요금을 더 줄일 수 있다.한전은 △5인 이상 가구 △출산가구 △3자녀 이상 가구 △생명유지장치 가동 가구 △장애인 가구 △국가·독립·518민주화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에 월 1만 6000~2만 원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일정 수준 이상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에너지 소비 절감률에 따라 다음 달 요금에서 차감하는 주거 부문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에너지캐시백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고효율 가전’ 교체하면 전기 절감·환급 혜택 한번에에어컨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 된다.서울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버터형 에어컨은 정속형과 비교해 장시간 가동하면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실험법에 따른 측정 결과, 연간 사용량 대비 인버터형은 정속형보다 전력 소비량이 약 45% 적었다.정부는 올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전 국민에게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액의 10%(30만 원 한도)를 환급하고 있다. 환급 대상은 7월 4일 이후 구매 건이며, 8월 1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제품별 환급 가능 여부는 으뜸효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의 차세대 버전 GPT-5가 전격 공개됐다. 속도·정확도·활용 범위 등 모든 면에서 진화한 이번 업그레이드는 코딩부터 헬스케어 상담까지 전문가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7일(현지 시간) 오픈AI(OpenAI)는 온라인 생중계 행사를 통해 GPT-5를 공식 발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코딩 능력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프랑스어 교육용 사이트도 AI가 제작”온라인 생중계 시연에서 GPT-5는 두 단락 정도의 짧은 지시문만으로 프랑스어 교육용 웹사이트를 완성했다. 이 사이트는 단어 게임, 어휘 테스트 기능까지 포함된 형태였다.기존 모델보다 응답 속도는 빠르고, 코드의 효율성과 정확성도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 “헬스케어도 OK…박사 수준 정보 제공”GPT-5는 문장 생성뿐 아니라 ‘전문 분야 질의응답’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박사급 전문성을 구현한다.예컨대 “당뇨 환자를 위한 저녁 식단”을 요청하면, 칼로리·영양소·조리법·의학적 근거까지 포함된 맞춤형 식단표를 제시한다.이외에도 법률 자문, 글쓰기 교정, 소프트웨어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추론 기능 “복잡한 문제, 단계별로 푼다”GPT-5는 추론(Reasoning) 기능이 강화돼,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분석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질문 분석 → 문제 분해 → 단계별 해답 → 종합 결론’ 순서로 AI가 판단 과정을 직접 보여준다. 이전 모델에서는 선택 기능이었던 추론이 이제는 기본값으로 통합됐다.GPT-5에서는 필요 시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본 기능으로 통합됐으며, 속도·정확도·표현력 모두 한층 향상됐다.■ 기본 제공되지만, 무료 계정엔 사용량 제한GPT-5는 모든 사용자 계정에 기본 적용되지만, 무료 계정에는 하루 사용량 제한이 있다. 무제한 사용을 원할 경우 월 200 달러(약 26만 원)의 ‘Pro’ 요금제를 구독해야 한다.샘 올트먼 CEO는 “앞으로는 비전문가도 업무나 개인 필요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부산에서 한 남성이 목줄에 묶인 강아지를 공중에 띄워 휘두르는 영상이 퍼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부산진구 동물 학대자를 제보해 달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은 최근 부산진구 전포동 인근 골목에서 한 여성이 목격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 벽에 밀치고 때리기도”영상 속 남성은 강아지의 목줄 끝을 손에 감아 공중으로 들어 올린 뒤 세차게 흔들고 돌렸다. 목격자가 “저기요,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외치자 그제야 강아지를 땅에 내려놓았다.목격자는 “촬영 전에도 이 남성이 벽에 강아지를 밀치고 때리는 등 폭행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집에서는 더 심각할 수도” 분노한 누리꾼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밖에서 저 정도면 집에서는 더 심할 것 같다”, “강아지가 꼭 구조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강아지 보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위반 시 최대 징역 2년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학대로 규정한다. 고의성이 입증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영국 한 가정집에서 고양이만 한 크기의 거대 쥐가 발견돼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이그재미너(Irish Examiner)에 따르면, 영국 북요크셔 노먼비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몸 길이가 56cm에 달하는 초대형 쥐가 발견됐다.통상 갈색쥐의 평균 길이는 약 28cm로,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두 배 크기에 달해 영국에서 보도된 사례 중 최대급으로 꼽힌다.■ “방제 축소·쓰레기 방치·도시 개발이 원인”노먼비와 같은 자치구 소속 의원들은 거대 설치류 출현이 의회의 방제 서비스 축소가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또 과거 쥐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방제 조치로 개체 수가 잠시 줄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해당 자치구의 스티븐 마틴 의원은 자신의 SNS에 거대 쥐 사진을 올리며 “사진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우리 지역에서 쥐 목격 사례가 점점 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일부 주민들이 재활용품 수거함에 잘못된 쓰레기를 넣어 수거가 지연되고, 그 결과 거리에 쓰레기가 쌓여 쥐를 더 끌어들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데이비드 테일러 의원 역시 최근 인근에 주택 단지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들판에 살던 쥐가 도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담 방역 직원 있다”…자치구, ‘방제 확대’엔 미온적마틴과 테일러 두 의원은 전 구역에 대한 설치류 조사와 방제 계획을 요구하며 문제를 방치할수록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노먼비를 관할하는 레드카 앤드 클리블랜드 자치구 대변인은 “의회는 소유 부지의 해충(pest) 문제를 관리하는 전담 방역 직원을 두고 있다”며 “광범위한 방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에게 조언과 예방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주민들이 해충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예방 및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호주에서 ‘골프공 무게’에 달하는 신종 대형 곤충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호주 제임스쿡대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진은 최근 호주 퀸즐랜드 북부 애서튼 테이블랜드 고원지대에서 ‘아크로필라 알타(Acrophylla alta)’라는 새로운 종을 확인했다.■골프공 무게·40㎝ 길이…호주 ‘가장 무거운 곤충’ 등극이 곤충의 길이는 40㎝, 무게는 44g으로 골프공보다 약간 가볍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발견된 곤충 가운데 가장 무거운 곤충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호주에서 발견된 가장 무거운 곤충은 거인굴 바퀴벌레였다.제임스쿡대 앵거스 에모트 교수 연구팀은 SNS를 통해 사진을 보고 존재를 확인한 뒤, 현지 탐사 끝에 고도 약 900m 이상의 습윤 고산림에서 표본을 확보했다. 이 곤충은 나무 꼭대기 수관 층에 서식해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에모트 교수는 “체중이 무거운 것이 추운 환경에서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크며, 이런 이유로 수백만 년에 걸쳐 지금처럼 큰 곤충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표본 분석 결과, ‘신종’ 확정연구팀은 표본 채집 후, 알 형태와 표면 질감을 분석해 기존 종과 명확히 구별되는 신종임을 확정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닷에이유(news.com.au)에 따르면 현재 퀸즐랜드 박물관에 표본 2점이 보관돼 있으며, 정확한 수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곤충학자 니콜건터 박사는 “호주 곤충 종의 약 70%는 아직 기술되지 않았다며, 이번 발견으로 생물다양성 연구의 공백이 일부 채워졌다”고 평가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지하철에서 에어컨이 가동되는 객실 바닥에 담요를 깔고 잠든 노인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28일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抖音)에는 우한 지하철 4호선 내부에서 한 노인이 바닥에 누워 숙면을 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찍은 승객에 따르면 노인은 휴대전화 음성을 스피커로 재생하며 주변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다.■ “무료 승차 악용” 비판 쏟아져중국 관영 매체 안후이뉴스에 따르면 이 노인은 종점에 도착한 뒤에도 하차하지 않고 지하철 안에서 계속 잠을 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노인 우대 무료 승차를 악용한 것 아니냐”, “차량 보안 요원은 도대체 뭐 했느냐” 등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우한 지하철 “비문명적 행위…적발 시 즉시 퇴장”논란이 확산되자 우한 지하철 측은 “지하철 객실 바닥에서 잠자는 행위는 ‘비문명적 행위’이며, 적발 시 즉시 퇴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우한 지하철 고객 서비스 센터는 아직 이 노인을 찾지 못했다. 센터 측은 “CCTV 영상 확인을 포함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아파트 1층 거주자가 차량 열기를 이유로 공용 주차구역을 임의로 점거한 모습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관리사무소와 법적 제재 필요성까지 거론되며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에어컨 무섭다” 안내문 붙여…주차구역 두 칸 점거31일 제보자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1층 이웃이 차량 열기가 싫다며 집 앞 주차를 막았다”며 현장 사진을 올렸다.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사진에는 아파트 주차구역 두 칸이 의자와 빨래건조대 등으로 막혀있는 모습이 담겨있다.의자와 빨래건조대에는 “자동차 열기가 너무 더워서 하는 조치다. 에어컨은 바람이 싫고 무서워 켜지 않는다. 9월 중순까지 양해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제보자는 “매연 문제로 후면주차 대신 전면주차 하라고 하는 경우는 많지만, (개인이)아예 주차를 못하게 하는 건 어떻게 봐야 하냐”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누리꾼 “주차장법 위반이다” vs “관리사무소 뭐하나”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이기적이다”, “주차장법 위반이다. 민원 넣어라”는 반응을 보였다.일부 누리꾼은 “무더운 여름이라 이해는 되지만, 공용공간을 사유화하는 건 안 된다”며 관리사무소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공용주차장 무단 점거…법적 제재는 가능할까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은 집합건물의 부대시설로, 모든 입주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면적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특정 입주자가 자의적으로 공간 사용을 제한하는 행위는 명백히 다른 입주민의 권리를 침해한다. 문제는 현행 ‘주차장법’에 이를 직접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명시적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 관리사무소의 행정지도로만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태료 부과 법안 논의 중이 같은 논란이 반복되자 국회에서는 공용주차장 무단 점거와 방해 행위를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이 발의돼 심사 중이다. 개정안에는 ▲무단 점거 시 최대 50만 원 ▲이용 방해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이번과 같은 사례에도 즉각적인 행정처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