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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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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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세계백화점, 25∼27일 ‘꿈이룸마켓’ 열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5∼27일 백화점 8층 문화홀에서 ‘꿈이룸마켓’을 연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 가운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수 브랜드 23개 팀이 참여한다.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비롯해 주방용품과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체험 행사도 준비한다.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플라워 레슨을 비롯해 향수와 여성용 액세서리, 가정용 도마 만들기 강의를 진행한다. 자신과 어울리는 색깔을 알아볼 수 있는 퍼스널컬러 일대일 진단 프로그램과 타로점 보기 체험도 마련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매년 두 차례 학생들을 선발해 창업 교육과 점포 경영 체험,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업체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번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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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KTX 연계 경북여행 상품 G마켓 통해 선보여

    경북도와 경북도콘텐츠진흥원은 다음 달 4일까지 경북투어마스터 체험관광상품과 고속철도(KTX) 연계 경북여행 상품을 G마켓을 통해 선보인다. 경북투어마스터 체험관광은 비대면 시대 개별 관광 트렌드에 맞춰 역사와 문화 전통 음식 이색체험과 숙박을 결합한 상품이다. 경주에서 신라시대 복장을 체험할 수 있고 영천에서는 승마 체험과 마유비누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예천에서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활용한 요리교실에, 고령에서는 한국식 소시지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고속철도 연계 경북여행 상품도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안동에서는 묵계서원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 이색체험 ‘트레저 헌터’를 즐길 수 있다. 안동 월영교에서는 야간에 초승달 모양의 배를 탈 수 있는 문보트 체험을 할 수 있다. 경주에서는 신라시대 음식 문화를 배울 수 있는 50찬 체험을, 봉화 청량산에서는 트레킹 관광을 할 수 있다. 두 관광 상품은 G마켓과 경북투어마스터에서 구입하면 된다. 경북투어마스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채널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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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구미 친모 ‘아기 바꿔치기’ 증거 배꼽폐색기 제출

    경북 구미 다세대주택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친어머니가 아이를 출산하고 바꿔치기한 새로운 증거로 탯줄이 달린 배꼽폐색기를 제출했다. 1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숨진 A 양(3)의 친모 B 씨(48)에 대한 세 번째 재판에서 검찰은 A 양이 숨진 빌라에서 발견한 배꼽폐색기를 증거로 냈다. 배꼽폐색기는 신생아를 산모와 분리할 때 세균을 막기 위해 탯줄을 집는 플라스틱으로 된 의료기구다. 검찰은 “단단하게 잠겨 있어야 할 배꼽폐색기 끝부분이 외부 압력으로 훼손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A 양을 출산한 뒤 딸 C 씨(22)가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C 씨 딸의 탯줄에 달린 배꼽폐색기를 강제로 떼어내 A 양에게 달았다는 것이다. 이에 B 씨 변호인 측은 “배꼽폐색기가 망가졌다는 것만으로 아이를 바꿔치기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딸 C 씨가 키메라증후군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료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키메라증후군은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극히 드문 현상이다. C 씨가 본인의 유전자와 친모 B 씨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이 중에 숨진 A 양이 C 씨로부터 B 씨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C 씨가 키메라증후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김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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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미술관 입지, 지방으로 선정해달라”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국립 이건희 미술관의 입지를 지방으로 선정해 추진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영남권 5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17일 공동건의문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의 문화분권 확대,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을 위해 국립 이건희 미술관 입지 선정을 지방을 대상으로 한 공모 절차로 추진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립 이건희 미술관 건립은 전 국민의 조화로운 문화 공유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30여 개의 지자체가 학연, 혈연, 지연 등 다양한 이유로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치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문체부는 이달 말 국립 이건희 미술관 건립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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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구미 여아 바꿔치기 증거물로 ‘배꼽폐색기’ 제출

    경북 구미 다세대주택 여아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친어머니가 아이를 출산하고 바꿔치기한 새로운 증거로 탯줄이 달린 배꼽폐색기를 제출했다. 1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숨진 A 양(3)의 친모 B 씨(48)의 세 번 째 재판에서 검찰은 A 양이 숨진 빌라에서 발견한 배꼽폐색기를 증거로 냈다. 배꼽폐색기는 신생아를 산모와 분리할 때 세균을 막기 위해 탯줄을 집는 플라스틱으로 된 의료기구다. 검찰은 “단단하게 잠겨있어야 할 배꼽폐색기 끝부분이 외부 압력으로 훼손됐는데 바꿔치기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A 양을 출산한 뒤 딸 C 씨(22)가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C 씨 딸의 탯줄에 달린 배꼽폐색기를 강제로 떼어내 A 양에게 달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2차 공판에서 숨진 A 양의 발목에 채워진 인식표가 분리된 사진을 증거로 냈다. 이에 대한 추가 증거로 “신생아 인식표가 분리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현직 간호사 진술도 제출했다. B 씨가 경찰에 체포될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도 처음 공개됐다. 검찰은 “B 씨가 친모로 확인됐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고도 당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 씨 변호인 측은 “C 씨가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키메라증후군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료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키메라증후군인 C 씨가 본인의 유전자와 친모 B 씨의 유전자를 같이 가지고 있었고, 이 중에 사망한 A 양이 C 씨로부터 B 씨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변호인 측의 주장이다. C 씨가 키메라증후군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천=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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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구청장 공약평가단장 관용차 보험 특혜 논란

    대구 중구가 구청장의 공약을 평가하는 주민 대표에게 관용차 보험을 수의계약 형태로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중구에 따르면 구청장 공약사항 관리 지침에 따라 주민들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구청장은 공약 이행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받는다는 취지로 임기를 시작할 때 평가단원을 위촉한다. 이들의 활동 기간은 구청장 임기 종료 때까지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2018년 6월 초선 임기를 시작하며 평가단 23명을 위촉했다. 1명이 개인 사유로 탈퇴했고 나머지 22명은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투표로 뽑힌 단장은 평가단을 대표하며 각종 직무를 총괄한다. 처음 선출된 A 씨(52)가 지금까지 단장을 맡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청소차와 주정차위반 단속차량, 행정차량 등 관용차 70여 대에 대한 보험계약을 보험대리점에서 일하는 A 씨에게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보험 가입금액은 총 1억7460여만 원. A 씨는 보험사 3곳에 계약을 중개하며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관용차 기준 보험 중개수수료는 통상 2.5% 정도다. 보험업에 종사하는 A 씨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중구의회 구의원으로 출마하고, 중구에 있는 대구시청이 이전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발족된 추진위원회 간사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중구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관용차 보험 입찰 공고를 매년 냈지만 계속 유찰돼 A 씨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보험계약 유치와 공약 평가단 업무는 별개여서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관용차는 사고 위험성이 높아서 보험사에서 가입을 꺼린다. 또 청소차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이익이 거의 없다. 솔직히 봉사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기초지방자치단체와 보험업계의 의견은 다르다. 한 구청 간부는 “관용차 보험은 보험사가 ‘갑’의 입장에 서게 돼 매년 계약을 갱신하면 가입금액을 조금씩 올리는 등 특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모 보험대리점 대표는 “관용차는 보험계약 수수료가 적은 편이지만 매년 꾸준히 계약하면 각종 이권이 생긴다. 지자체가 차량을 신규 구입하면 보험수수료가 높게 책정되는데, 혜택이 다소 있다”고 귀띔했다. 중구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류 구청장은 “(A 씨 사례는) 공약 이행 평가에 대한 객관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할 부서와 논의해 개선할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숙 중구의원은 15∼23일 열리는 중구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특혜 의혹을 집중 지적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최근 중구가 외부 기관 및 주민들과의 불통 문제로 질타를 받는 가운데 또다시 혜택 논란에 휩싸였다. 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구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는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근대건축물 훼손 문제와 대구시청 이전 터 개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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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딤프-대구과학대, 뮤지컬 인재육성 업무협약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과 대구과학대는 10일 뮤지컬 등 공연문화예술 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IMF와 대구과학대는 이를 통해 뮤지컬을 중심으로 한 공연문화예술 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문화산업 발전 기여 및 상호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과학대는 1984년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방송연예과(올해 방송예술대학으로 개편)를 개설했다. 한국 연극영화계 대표 스타인 배우 이성민(03학번) 고수희(95학번) 등이 이곳 출신이다. 대구과학대는 내년부터 방송예술대학 내 학과 개편을 통해 30명 정원의 뮤지컬연기과를 신설한다. DIMF는 2015년 시작한 뮤지컬 전문 교육프로그램인 ‘뮤지컬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과학대 뮤지컬학과 신설을 위해 다양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공연예술 분야 인적·물적 인프라 공동 활용, 공연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의 상호 홍보, 현장중심 교육 운영 등 인재 양성을 위해 활발히 교류할 계획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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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속에서도 기초학력 지킨 대구… 전면 등교 노력 빛났다

    대구시교육청의 ‘D-에듀(대구 교육) 방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현상을 극복할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3월 실시한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기초학력 진단 평가 결과를 최근 분석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초등 3∼6학년에서 지난해보다 평균 0.3% 증가했고 중학생은 변동 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학생들은 기초학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생 학습 부진 비율이 0.3%포인트 증가했지만 이는 난이도 설정 등에 따른 납득할 만한 변동 폭이기 때문에 사실상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교육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지역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D-에듀 방역을 꼽는다. 대구시교육청의 등교 수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학교별 맞춤형 수업 준비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기초학력 유지 성과를 높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전면 등교를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전면 등교가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기초학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학교별 정상 등교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등교를 준비했다. 각 학교는 교직원이 근무하는 교무실을 가급적 학년 및 교과별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대응책을 만들었다. 교직원들은 학기 중 사적 모임을 가급적 자제했다. 사우나와 헬스,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방문하지 않았다. 학교 건물과 층별, 학년별 등 동선을 최대한 구분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대구 초중고교는 평균 107일을 등교했다. 전국 평균 92일보다 15일 더 많았다. 올해는 3월부터 지역 전체 451개 학교 가운데 경북예고를 제외한 450개 학교가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예고는 하루 평균 80명의 외부 강사가 수업을 진행해 방역 차원에서 1, 2학년 격일 등교를 시행한다. 대구 교육계의 전면 등교 성과는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전면 등교를 실시 중인 경북기계공업고 현장을 둘러봤다. 채위숙 대구시교육청 교육과정담당장학관은 “교내 확진자 발생 후 24시간 이내 역학조사와 선별검사, 접촉자 격리 등을 완료할 수 있는 대응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일선 학교도 기초학력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형 수업 개발 등 D-에듀 방역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서구 서평초교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이 필요한 학생 3∼5명을 모아 눈높이 교육을 실시한다. 동영상 수업을 보완하기 위해 4, 5학년 학생은 매주 일대일 원어민 화상 영어 학습을 한다. 남구 봉덕초교는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모아서 수업 시작 40분 전 개별 대면 지도를 하는 ‘기초튼튼 영어학습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3월 기초학력 진단 평가에서 학습 부진 비율이 지난해보다 1.8%포인트 감소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도 일선 학교 구성원들의 희생을 통해 D-에듀 방역 성과가 빛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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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진 “화이자 도입 논란 사과… 모든 책임 저에게”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8일 공식 사과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부의 백신 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모든 잘못과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백신 도입 배경과 추진 과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4월 28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로부터 백신 도입 가능성을 들었다”며 “구매의향서를 보내보자는 제안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측이 ‘구매의향서는 대구시가 보내 달라’는 복지부와의 협의 내용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권 시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부와 협의했어야 했다. 면밀히 확인해 넘겼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대구 이미지가 실추되고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며 “백신 도입을 추진하며 예산 집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사과에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의료기관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통해 30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화이자 백신 구매를 추진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복지부는 “진위가 의심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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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위기’ 여행업계 긴급자금 수혈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몰린 여행업계 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여행업체 650곳에 2차 대구형 경제방역대책 긴급자금 특별지원의 일환으로 업체당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25일까지 대구시관광협회에 하면 된다. 현재 대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8개 구·군에 등록한 여행업체는 신청할 수 있다. 휴업한 업체는 공고 기간 내에 영업 재개 신고를 한 후에 신청하면 된다. 폐업한 업체는 신청할 수 없다. 동일 대표자가 개인사업 혹은 법인사업 등으로 여러 업체를 운영하면 1개 업체에 대해서만 지급한다. 시는 검증을 거쳐 16일부터 신청 업체에 차례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대구시는 여행사의 임차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유 오피스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행업 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관광지 방역 공공 일자리 사업도 진행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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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구의 ‘불통 행정’… 주민들은 피곤하다

    “하루 종일 들리는 아파트 공사 소음 때문에 민원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대구 중구 동인동 시청 본관에서 일하는 공무원 김모 씨(36)는 지난해 말부터 근무 환경이 크게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시청을 둘러싸고 주상복합 고층아파트 공사가 잇따라 진행돼 소음뿐 아니라 분진 발생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청 주변 반경 150m 내에는 아파트 공사 현장이 4곳에 달한다. 곧 착공하는 현장을 포함하면 모두 6곳에 달한다. 김 씨는 “달서구 신청사 건립 사업이 첫 삽도 뜨지 못했는데 빨리 이사 가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동료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섰다. 최근 시청 남쪽 동인동2가 일대 건축 허가 및 착공 제한을 위한 서류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관할 중구가 갑자기 제동을 걸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조치 철회 요청 공문을 대구시에 보낸 것이다. 현재 시는 철회 요청을 수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의 한 간부는 “시청 주변의 대규모 공사로 인해 민원인, 공무원,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구가 이곳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의 행정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정책 및 사업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의견 수렴 마찰로 인해 자칫 행정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공도서관 설립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중구에 있는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을 아카이브 및 박물관으로 전환하기로 해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구 내 공공도서관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서 주민들과 중구의회 차원에서 신규 도서관 설립 요구가 빗발쳤다. 그러나 중구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초 연구 용역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결국 권경숙 우종필 이경숙 홍준연 의원 등 4명의 중구의원이 팔을 걷었다. 자신들의 정책개발비를 모아 도서관 설립을 용역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경숙 중구의원은 “최근 용역 결과 쓰지 않고 비어 있는 건물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들면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 및 지역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집행부라면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중구가 구정(區政) 질의를 위해 의회가 요구한 자료를 일부 누락하거나 아예 공개를 거부하면서 말썽을 빚는 일도 잦다. 이 의원은 “구의원 활동을 시작한 2018년부터 집행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 질문 의도와 다른 동문서답을 하거나 며칠간 버티다가 자료를 주지 않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 의원은 올해 4월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중구의 재개발과 근대문화유산 훼손 문제를 지적했다. 카페 소금창고(1910년 개점), 카페 백조다방(1950년 개점), 독립영화협회 동호회 모임방(1950년 개점) 등 3곳이 북성로 주변 아파트 건립 공사로 사라졌다는 것.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개선 의지조차 볼 수 없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정보 열람조차 거부당하고 있다. 이는 주민 대표인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8일 제271회 중구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최근 불거진 중구의 행정 소통 문제를 지적하고 조직의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독단적인 행정으로 인해 곤경에 빠지거나 막대한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았다는 점을 곱씹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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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군수 수뢰혐의 압수수색… TK 통합신공항 차질 우려

    경찰이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김 군수의 사무실과 자택을 5일 압수수색했다. 의성군수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인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도 뇌물수수죄로 지난해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어서 통합신공항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김주수 군수가 수년 전 모 업체 관계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문서를 분석하고 있다. 뇌물수수 여부와 규모 등은 현재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지난해 8월 군위군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선정돼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재선에 성공한 김주수 군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주역인 김영만 군수는 뇌물수수죄 등으로 지난해 12월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사업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해 12월 김영만 군수가 법정 구속된 후 6개월 이상 기관장이 공석인 상태다.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이어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년 이상 공석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주수 군수 역시 추후 기소될 경우 상당 기간 업무에 전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항 이전 관련 모든 행정절차는 군수의 협조가 있어야 하는데 공석 상태가 길어지는 만큼 이전 사업도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의성=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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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리더 인터뷰]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 “가난한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 만들겠다”

    “환자들이 심적 부담 없이 치료에만 몰두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골룸바 수녀)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부인들이 ‘병원 이득보다 환자 입장을 훨씬 더 생각한다’며 병원 수익구조를 보고 놀라곤 한다. 구성원 모두가 ‘가난한 환자들도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을 중심으로 한 파티마병원 구성원들은 다음 달 2일 개원 65주년을 앞두고 새 비전 수립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김 원장은 “2026년 개원 70주년 전까지 새 도약 체계를 마련하고 바람직한 병원의 미래상을 정립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새 비전 수립 과정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 비전 수립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기관 도움 없이 병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협력병원으로부터 개선 의견 등을 생생히 듣기 위해 컨설팅 업체를 거치지 않고 구성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 원장은 “병원 비전은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끌어 가야 한다. 수립 단계에서부터 세밀한 부문 하나까지 관심을 갖고 출발하자는 의미로 자체 추진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2개월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들어갔지만 고객 806명과 협력병원 207곳, 병원 직원 591명의 목소리를 실무자가 직접 들어 비전 수립 과정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구성원들은 수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3월부터 매주 1차례씩 부서별 관련 회의를 갖고 비전 수립에 몰입하고 있다. 2010년 대구적십자병원 폐원 후 대구 공공의료 인프라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파티마병원은 지역 소외계층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파티마병원이 상급종합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도 2차병원으로 남아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김 원장은 “2차병원은 1차병원 진료의뢰서 없이 바로 중증이상 질병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 소외계층의 금전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저소득 취약계층이다. 파티마병원에 따르면 연평균 전체 환자 수 64만여 명의 12%인 7만6800여 명이 의료급여환자다. 파티마병원은 저소득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사업 등 사회봉사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1998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성모자선회는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심장수술과 암수술 등 중증진료를 받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병원 수익이 크게 줄었지만 1억8800여만 원을 들여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봤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3호선 엑스코선의 파티마병원 역사 유치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원장은 “병원을 찾는 의료 소외계층 대다수가 교통 약자에 해당한다. 또 병원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33만여 명)이 60대 이상 노인층인데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도시철도 역사 유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파티마병원은 병원 본연의 역할인 의료 역량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4대 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분야 1등급을 획득했다. 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비롯해 전인암치유센터, 여성건강센터, 당뇨안과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환자 중심 병원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올해 고객행복실을 신설했다. 의료진 해외연수와 최신 장비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시민들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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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여아’ 친모 휴대전화 확보… ‘방치 사망’ 친언니 1심 징역 20년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A 양(3)의 친모 B 씨(48)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B 씨가 2017∼2018년 임신·출산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 2대를 찾아냈다. 이 중 1대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마쳤다. 하지만 B 씨가 사용한 뒤 여러 차례 초기화된 탓에 통화 내역 등의 복구에 애를 먹고 있다. 또 다른 휴대전화는 베트남에서 사용 중이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이날 A 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B 씨의 친딸 C 씨(22)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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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백신 도입 노력을 사기극 폄훼 유감” 與에 반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대구시가 4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입장문에서 “최근 대구 의료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추진한 화이자 백신 도입이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고 지역 의료계의 선의의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이 “대구시의 가짜 백신 해프닝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평가절하시킨 사건”이라는 요지의 성명을 낸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어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도입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며,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정부의 백신도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추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구시는 4월 27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로부터 추진상황을 전달받았다. 하지만 백신도입문제는 중앙 정부 소관사항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는 게 대구시의 주장이다. 또 백신도입과 관련해 “대구시가 집행한 예산은 전혀 없다”고 했다. 대구시는 또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두 차례 만나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자료를 전달했다”며 “보건복지부 권고에 따라 시장 명의의 구매의향서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백신 도입을 떠나 코로나19 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선의를 보여준 대구 의료계의 노력은 존중돼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위험천만한 사기극’ 등으로 폄훼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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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찰, 구미 여아 친모가 중고로 판 휴대전화 확보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숨진 A 양(3)의 친어머니 B 씨(49)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찾아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 씨의 출산 사실을 밝혀낼 중요한 단서가 휴대전화에 있을 것으로 보고 통화내역 등 새로운 단서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구미경찰서는 B 씨가 2017~2018년 임신과 출산 당시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2대를 찾아냈다. 2대 모두 중고 거래를 통해 현재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중 1대에 대해서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까지 마쳤다. 하지만 여러차례 초기화된 탓에 통화 내역 등을 복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까지 했지만 B 씨가 사용한 뒤 주인이 바뀌면서 정확한 정보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1대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 휴대전화는 포렌식을 마친 휴대전화를 개통하기 전에 B 씨가 사용했던 것이다. 휴대전화의 소재를 수소문하던 경찰이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행방을 찾아냈다. B 씨가 휴대전화 기기를 변경한 뒤 중고거래를 통해 베트남으로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현재 사용자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 3월 B 씨가 최근까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복구해 ‘셀프 출산’ ‘출산 준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경찰과 검찰에서 4차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A 양이 B 씨의 친자로 확인됐지만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 ‘출산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부장판사 이윤호)는 4일 A 양을 빈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B 씨의 친딸 C 씨(22)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명했다. C 씨는 지난해 8월 구미의 한 빌라에서 이사하면서 A 양을 방치해 같은 달 중순 경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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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도심항공교통산업’ 본격 육성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에어택시 등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도는 3일 안동시 도청 화백당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도심항공교통 발전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UAM 인프라 구축 및 연계 산업 촉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는 UAM 산업이 향후 기체·부품과 건축·설계·건설 인프라, 운송·항공정비(MRO)·통신·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28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들어서면 공항과 여러 도시를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UAM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중점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생태계로 전환하는 가운데 UAM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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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3개월만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대구시가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개월 여 만에 다시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대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74명이 나왔다. 신천지 대구교회발 1차 대유행이 이어졌던 지난해 3월 18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00만 명 당 확진자 수도 3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도권(17.1명)보다도 많다. 대구시는 이날 ‘긴급 방역대책 전략자문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결정했다. 5일 0시부터 20일 밤 12시까지 16일 간이다. 이 기간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배달과 포장은 가능하다. 장례식장과 돌잔치 전문점의 경우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된다. 결혼식장은 예약 상황을 고려해 현행 1.5단계를 유지한다. 축구·야구 등 스포츠 관람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제한한다. 유흥·단란주점과 콜라텍, 감성포차,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카드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홀덤펍과 홀덤게임장, 무도장, 노래연습장도 집합금지 대상이다. 학원은 시설 면적 8㎡당 1명 또는 두 칸 띄우기로 강화된다. 종교시설은 좌석 수 기준 20%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백신접종율은 1차 49%(전국 56.1%), 2차 17.7%(전국 18.5%)로 전국 평균보다도 낮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흥시설과 일반음식점의 단속을 강화하고 160실 규모의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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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프로야구 승부조작’ 윤성환 영장 신청

    대구 북부경찰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40·사진)에 대해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윤성환이 돈을 받고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팬들은 지난해 8월 21일 SK(현 SSG)와의 방문경기에서 제구력이 뛰어난 윤성환이 1회에만 볼넷을 4개나 내주자 승부 조작을 의심했다. 당시 일부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경기 직전 ‘승부 조작’을 의식한 듯 ‘베팅을 금지한다’는 공지가 붙기도 했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윤성환이 다른 경기도 승부 조작에 관여했는지 경찰이 전문가에게 자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경 A 씨(40)로부터 현금 5억 원을 빌려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성환의 불법 도박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성환은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윤성환은 15시즌을 뛰며 135승을 올렸지만 지난해 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팀에서 방출됐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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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산불 끄고 멧돼지 퇴치… 대구 수성구, 드론 띄운다

    대구 수성구 대덕산 자락의 한 텃밭. 배추, 무를 재배하다 산기슭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게 된 김정호(가명·64) 씨. 불안해하던 그때 자신의 몸집보다 3배가량 큰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밭을 파헤친다. 공포에 얼어붙어 도망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드론(무인비행장치) 한 대가 날아온다. 곧바로 굉음이 울렸고 멧돼지는 달아난다. 수성구 욱수골 등산로 들판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산불이 난 것. 하늘 위에 떠있던 드론이 순식간에 화재 지점으로 날아가 소화탄을 쏘고 불길을 막는다. 드론이 송출한 영상을 받은 수성구 상황실은 119에 신고해 상황을 마무리한다. 이처럼 영화 같은 이야기가 곧 현실이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대구 수성구는 이 같은 미래 드론 도시를 꿈꾸고 있다. 수성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 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해당 기술을 실제 도심에 구현할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추진한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드론의 상용화를 지방자치단체가 시험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다. 수성구는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이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역 드론 생산 업체인 ㈜제이디랩과 ㈜그리폰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산악용 드론으로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실증 비행을 실시한다. 윤희훈 수성구 정책추진단장은 “수성구 면적 76.5km²의 절반이 임야로 산악용 드론 실증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췄다. 게다가 수성구가 드론 기반 미래 비전을 세운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대덕산 반경 3km를 중심으로 산불 감시와 유해 조수 퇴치, 조난자 구조 등 크게 3가지 임무를 수행한다. 산불 감시 드론은 장착한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살핀다. 탑재한 소화탄으로 화재 조기 진압이 가능하다. 유해 조수 퇴치 드론은 산지 주변 농가와 텃밭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저공비행하며 굉음과 불빛을 이용해 내쫓는다. 조난자 구조 드론은 산행을 하다가 부상을 입은 조난자를 발견하고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수성구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실증 비행을 거친 뒤 사업성 등을 판단해 드론 정식 도입을 검토한다. 수성구는 드론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2028년 드론 택시 상용화 등을 목표로 하는 ‘SKY Free City’ 비전을 선포했다. 수성못∼용지봉 구간에서 화물과 관광객을 운송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수성알파시티 내 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연계해 드론 관련 산업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준공 이후 대구와 공항을 오가는 드론 택시의 스카이포트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스카이포트를 문화관광과 쇼핑 비즈니스 기능을 융합한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수성구는 드론 관련 사업 및 업무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월 전담 부서인 정책추진단을 신설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의 미래 드론 비전이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기초지자체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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