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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하며 비대위 출범 속도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윤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 체제로 6·1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다. 윤 위원장은 13일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 막중한 책무를 띄고 있다”며 “사회 각층에서 국민의 목소리들을 전달해 온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원외인사 5명, 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해 청년, 여성, 민생, 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의 공동비대위원장 인선이다. ‘N번방’ 추적단으로 활동했던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투톱’ 체제로 172석의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8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가 선출될 때 까지 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체제로 운영된다. 또 8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의 절반은 ‘2030 청년세대’로 채워졌다. 20대인 박 위원장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인 이소영 의원, 광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이사,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인 권지웅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사가 모두 30대다. 여기에다 조응천 의원, 배재정 채이배 전 의원도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대비해 윤 위원장 체제로 최대한 안정감을 갖추면서 외부인사 중심으로 변화도 동시에 추구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위원장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지방선거 역할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지사가 대선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높은 지지율을 얻은 만큼 지방선거에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해야 한다는 것.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전날(12일) 페이스북에 “당의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호중 비대위’를 막아내고 ‘이재명 비대위’를 꼭 출범시켜달라”는 글을 올리며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고, 제대로 된 개혁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윤 위원장으로는 위기 수습과 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윤 위원장을 향한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백가쟁명의 정당”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가운데 가장 훌륭하고 적합한 해법을 찾아나가는 게 저희 당의 강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전 지사에 대해선 “스스로 선택하실 수 있도록 지지했던 사람들로서 시간을 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며 “이번 지번에서의 역할도 후보(이 전 지사)께서 결정하실 일이고, 결정하시면 그것을 존중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3·9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지만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만큼 당에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전화해 기여를 부탁했고 이를 이 후보가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아직 만 57세인 만큼 상임고문직과 별개로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5년 뒤 대선 재도전을 위한 장기 레이스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이 후보가 당장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가능성은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선거를 또 준비할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하고, 이 후보의 ‘텃밭’ 경기도지사직에 이미 조정식, 김태년 의원 등이 예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보니 정치적 명분도 부족하다”고 했다. 높은 정권 심판 여론 속에서도 선전한 이 후보가 험지에 출마해 구원 투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역시 고려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가 좀 쉬면서 지난 선거 과정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대신 이 후보가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를 제외하곤 맡을 수 있는 정무직, 선출직 자리가 사실상 전무한 이 후보가 ‘경력단절’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로선 당내 조직력이 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하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가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0선 꼬리표’를 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처럼 ‘대선 가도’를 향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는 취지다. 초선 의원으로 2012년 18대 대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문 대통령은 이후 당 대표를 거쳐 대선 재수에 성공한 바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번 대선이 유례없는 초박빙으로 치러지면서 여야는 3·9대선 당일까지도 총력전을 펼쳤다. 공직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 전날까지이지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온라인 선거운동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마무리한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선거 당일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며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SNS와 문자메시지, 직접 전화 등 투표일에 가능한 선거운동 방법을 올리며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을 드린다.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달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돼서는 절대 안 된다.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 절실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덧붙였다. 여야 지도부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 10대, 20대 등 새로운 투표를 하는 분들이 꼭 윤 후보의 비전이나 정책을 보고 우리 쪽에 투표했으면 좋겠다”며 청년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번 대선이 유례 없는 초박빙으로 치러지면서 여야는 3·9대선 당일까지도 총력전을 펼쳤다. 공직선거법상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선거 전날까지지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온라인 선거운동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마무리한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선거 당일 온라인 선거 운동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며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SNS와 문자메시지, 직접 전화 등 투표일에 가능한 선거운동 방법을 올리며 “수천표, 수백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달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돼서는 절대 안 된다.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표가 너무 절실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덧붙였다. 여야 지도부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지금의 도전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유튜브에 출연해 “20대 때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분들이 40대가 돼서 민주당을 강하게 지지하는 것처럼 지금 10대, 20대 등 새로운 투표하는 분들이 꼭 윤 후보의 비전이나 정책을 보고 우리 쪽에 투표했으면 좋겠다”며 청년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참여해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2002년 대선을 언급하면서 약 5개월 동안의 대선 레이스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는 ‘상록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제창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함께 흘러나오자 이 후보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곳은 국민들이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꾸었던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나자”고 했다.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앞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강조하며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프로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며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이 후보는 선거 판세에 대해 “안개 상황”이라며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한 명까지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첫 일정부터 “위기를 극복하는 게 아무나 대충 한다고 되지 않는다”며 ‘인물론’을 부각시켰다. 이어 인천 청라에서 “기회 부족 때문에 여성과 남성, 지방과 수도권이 갈라져서 싸우고 청년과 기성세대가 싸우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경제를 살릴,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유세에서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95%가 넘는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명에서 “이재명은 농부의 실력에 따라 옥토든 자갈밭이든 얼마든 성과를 낼 수 있고 국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정은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또 “평화를 관리하고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인데 쓸데없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니 선제 타격이니 이런 소리 하지 말고 평화롭게 공동으로 함께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성 유권자들을 향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남녀 간의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인천·광명=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참여해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주시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2002년 대선을 언급하면서 약 5개월 동안의 대선 레이스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는 ‘상록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제창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함께 흘러나오자 이 후보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 곳은 국민들이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꾸었던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나자”고 했다.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자리를 함께 했다.이날 앞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강조하며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프로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며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이 후보는 선거 판세에 대해 “안개상황”이라며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한 명까지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첫 일정부터 “위기를 극복하는 게 아무나 대충한다고 되지 않는다”며 ‘인물론’을 부각시켰다. 이어 인천 청라에서 “기회 부족 때문에 여성과 남성, 지방과 수도권이 갈라져서 싸우고 청년과 기성세대가 싸우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경제를 살릴, 경제를 잘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유세에서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95%가 넘는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명에서 “경기도민은 이재명이 약속을 지키는, 능력있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한 정치인임을 대한민국 전역에 알려주시는 분들”이라며 “이재명은 농부의 실력에 따라 옥토든 자갈밭이든 얼마든 성과를 낼 수 있고 국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정은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또 “평화를 관리하고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인데 쓸데없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니 선제타격이니 이런 소리 하지 말고 평화롭게 공동으로 함께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성 유권자들을 향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남녀간의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인천·광명=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파도만 보고 바람을 읽을 수 있는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강조하며 5개월 동안의 대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까지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프로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며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이 후보는 선거 판세에 대해 “안개상황”이라며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한 명까지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첫 일정부터 “위기를 극복하는 게 아무나 대충한다고 되지 않는다”며 ‘인물론’을 부각시켰다. 이어 인천 청라에서 “기회 부족 때문에 여성과 남성, 지방과 수도권이 갈라져서 싸우고 청년과 기성세대가 싸우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경제를 살릴, 경제를 잘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유세에서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95%가 넘는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명에서 “경기도민은 이재명이 약속을 지키는, 능력있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한 정치인임을 대한민국 전역에 알려주시는 분들”이라며 “이재명은 농부의 실력에 따라 옥토든 자갈밭이든 얼마든 성과를 낼 수 있고 국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정은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또 “평화를 관리하고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인데 쓸데없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니 선제타격이니 이런 소리 하지 말고 평화롭게 공동으로 함께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성 유권자들을 향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남녀간의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막판 여성 표심이 이 후보 쪽으로 집결하는 흐름”이라며 여성 유권자를 이번 선거의 변수로 꼽고 있다. 또 경기 고양 일산시장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유튜브 생중계로 내보냈다. 이 후보는 “단 한순간도 낭비할 수 없기 때문에, 단 한명이라도 더 만나 봬서 설득 드려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 일정을 빼곡하게 짰다”며 “만에 하나 2표 차이로 결론나면 후회와 안타까움을, 그 책임을 어떻게 하겠나. 여러분도 이웃과 친지들에게 간곡하고 절박하게 호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광명=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3·9대선의 박빙 레이스에서 여야 후보들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위기와 기회를 번갈아 맞았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각 후보의 명장면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란 이 후보의 슬로건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국민의힘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구호의 배경이 됐던 순간들을 선정했다.》○ 李 측 “독보적이었던 경제 식견, 그리고 눈물”민주당이 꼽은 이 후보의 결정적 세 장면은 선거대책위원회 개편과 이낙연 전 대표와의 ‘원팀’ 회동 등으로 당내 갈등을 모두 해결한 후 벌어졌던 일들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5일 유튜브 ‘삼프로TV 출연’과 1월 24일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 연설, 그리고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을 꼽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삼프로TV에 출연해 주가지수 5,000 달성, 부동산 세제 완화 등 본인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확실한 정책 전문성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고, 동영상 조회수도 700만 건을 돌파했다”며 “신년 여론조사의 지지율 상승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상대원시장 연설에서 이 후보는 “이곳이 이재명과 그 가족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면서 가족사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장 한복판에서 연설하다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이 후보의 모습은 이후 대선 TV광고에도 등장했다. 또 민주당은 2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특검에 동의하느냐”며 4차례 연거푸 물어본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당시 윤 후보의 격앙된 반응이 본인이 ‘대장동 몸통’이었기 때문이란 점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尹 측 “국민의 호출, 정권교체의 선봉”국민의힘은 정치 신인이었던 윤 후보가 제1야당의 후보로 발돋움하기까지의 주요 장면을 꼽았다. 지난해 3월 4일 검찰총장 사퇴와 1월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및 개편 선언, 그리고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등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3월 여권과의 갈등 끝에 임기 만료를 142일 앞두고 중도 사퇴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26년간 권력에 맞서 부정부패와 싸워 온 사람이 공직자의 길을 포기하면서 중대한 분기점을 맞게 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약 석 달 뒤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기세를 몰아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윤 후보는 올해 초 불거진 이준석 대표 등과의 갈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윤 후보 측 인사는 “이때 윤 후보가 이 대표와 손을 맞잡으며 전격적으로 선대위 해산을 선언했다”면서 “사실상 모든 것을 다 바꾼다는 생각하에 선거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안 대표와의 심야 담판을 통해 전격적인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 야권 후보 두 사람이 손을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3·9대선의 박빙 레이스에서 여야 후보들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위기와 기회를 번갈아 맞았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각 후보의 명장면으로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 후보의 슬로건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국민의힘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구호의 배경이 됐던 순간들을 선정했다. ● 李 측 “독보적이었던 경제 식견, 그리고 눈물”민주당이 꼽은 이 후보의 결정적 세 장면은 선거대책위원회 개편과 이낙연 전 대표와의 ‘원팀’ 회동 등으로 당내 갈등을 모두 해결한 이후 벌어졌던 일들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5일 유튜브 ‘삼프로TV 출연’과 1월 24일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 연설, 그리고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을 꼽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삼프로TV에 출연해 주가지수 5000 달성, 부동산 세제 완화 등 본인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확실한 정책 전문성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고, 동영상 조회수도 700만 건을 돌파했다”며 “신년 여론조사의 지지율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경기 상대원시장 연설에서 이 후보는 “이 곳이 이재명과 그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며 가족사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장 한복판에서 연설하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이 후보의 모습은 이후 대선 TV광고에서도 등장했다. 또 민주당은 2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특검에 동의하느냐”며 4차례 연거푸 물어본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당시 윤 후보의 격앙된 반응이 본인이 ‘대장동 몸통’이었기 때문이란 점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尹 측 “국민이 불러낸, 정권교체의 선봉”국민의힘은 정치 신인이었던 윤 후보가 제1야당의 후보로 발돋움하기까지의 주요 장면을 꼽았다. 지난해 3월 4일 검찰총장 사퇴와 1월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및 개편 선언 그리고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등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3월 여권과의 갈등 끝에 임기 만료를 142일 앞두고 중도 사퇴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26년간 권력에 맞서 부정부패에 싸워온 사람이 공직자의 길을 포기하면서 중대한 분기점을 맞게 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약 석 달 뒤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기세를 몰아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윤 후보는 올해 초 불거진 이준석 대표 등과의 갈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윤 후보 측 인사는 “이 때 윤 후보가 이 대표와 손을 맞잡으며 전격적으로 선대위 해산을 선언했다”며 “사실상 모든 것을 다 바꾼다는 생각 하에 선거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안 대표와의 심야 담판을 통해 전격적인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 야권 후보 두 사람이 손을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3·9대선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둔기로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송 대표는 즉각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15분 경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었다. 송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정체 불명의 한 남성이 송 대표에게 달려가 둔기로 머리를 수 차례 가격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즉각 송 대표를 부축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해당 남성은 바로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상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워낙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송 대표의 상태 등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이날 송 대표의 신촌 선거운동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일정과 별개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 후보는 제주 유세를 마친 뒤 이날 오후 대구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3·9대선 사전투표 첫째 날인 4일 투표율이 17.57%로 집계됐다.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최고치인 2020년 21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12.14%)보다도 5.4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을지도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후 3시경 12.31%의 투표율을 기록해 직전 최고치를 넘은 뒤 17.57%로 마무리됐다.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776만773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5일 사전투표가 합산되면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기록 26.69%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역대 최고인 30% 이상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전남 28.11%, 전북 25.54%, 광주 24.09% 등의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15.12%)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15.43%와 20.99%로 집계됐다. 이날 시민들은 저마다 속속 사전투표를 하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날 모두 사전투표를 한 뒤 막판 득표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 홍천과 춘천, 경기 남양주, 서울 광진을 돌며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촛불로 물러난 세력이 지금 다시 복귀하지 않느냐”라며 “더 나쁜 정권교체가 좋은가, 더 나은 정치교체가 좋은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기회를 준다면 국민소득 5만 달러, 5대 강국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산 사상, 대구, 경북 영주 등 영남 지역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정의와 상식이 무너졌다고 판단돼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과 대구, 대전에서 지지를 호소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3·9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6시부터 매 시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을 이어간 것은 여야가 예측불허의 팽팽한 양강 구도 속에 치열하게 세 결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유권자들의 ‘분산 투표’ 경향이 커진 것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4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첫날 최종 사전투표율은 17.57%로 2020년 4·15총선 첫날 (12.14%) 대비 5.43%포인트 오르며 전국 단위 사전투표가 실시된 2014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19대 대선 첫날(11.70%)과 비교해서도 5.87%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사전투표 통계를 보면 1일차 투표율보다 2일차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첫날 속도로 미루어 짐작할 때 사전투표율이 40%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남이 28.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25.54%), 광주(24.09%) 순으로 모두 20%를 넘었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경북(20.99%)도 20% 벽을 넘었지만, 대구(15.43%)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사직을 지낸 경기가 15.1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여야는 모두 최종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며 지지층의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했다”며 안도하면서도 본투표 당일 부동층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우상호 총괄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사전투표는 이미 후보를 결정한 확신층들이 하므로 향후 3∼4일간은 부동층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의 열망이 사전투표 열기로 나타난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보수 정서가 강한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드러난 점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오늘은 사전투표 첫날이다. 투표해야 이긴다. 사전투표를 하면 더 크게 이긴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3·9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전투표율이 26.06%로 집계됐던 2017년 19대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 결과 최종 77.2%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사전투표가 실시된 전국 3552곳 투표소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중구 소공동의 사전투표소에서는 100여 명이 줄을 서서 투표 차례를 기다렸다. 이순옥 씨(66)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만 좋은 사람이 나라를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했다. 거동의 어려움도 투표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휠체어를 탄 채 오전 서울 마포구 아현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김덕순 씨(84)는 “아들이 도와줘서 투표하러 왔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희석 씨(29)는 “대선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까 봐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3·9대선 사전투표 첫째 날인 4일 투표율이 17.57%로 집계됐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고치인 2020년 21대 총선 첫날 사전 투표율(12.14%)보다도 5.4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을지도 주목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후 3시경 12.31%의 투표율을 기록해 직전 최고치를 넘은 뒤 17.57%로 마무리됐다.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776만7735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5일 사전투표가 합산되면 종전 최고 사전 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기록 26.69%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역대 최고인 30% 이상 사전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광역시도 별로는 전남 28.11%, 전북 25.54%, 광주 24.09% 등의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15.12%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15.43%와 20.99%로 집계됐다. 이날 시민들은 저마다 속속 사전투표를 벌이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날 모두 사전 투표를 한 뒤 막판 총력 득표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 홍천과 춘천, 경기 남양주, 서울 광진을 돌며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촛불로 물러난 세력이 지금 다시 복귀하지 않느냐”라며 “더 나쁜 정권교체가 좋은가, 더 나은 정치교체가 좋은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기회를 준다면 국민소득 5만달러, 5대 강국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산 사상, 대구, 경북 영주 등 영남 지역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정의와 상식이 무너졌다고 판단돼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과 대구, 대전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날 안 후보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3·9대선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 구도로 재편됐다.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여야는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라며 “이제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고 밝혔다. ‘더 좋은 정권교체’는 안 후보의 핵심 캐치프레이즈다. 두 사람은 이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며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 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원팀’을 위해 선거 직후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제가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국민의힘을 보다 더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입법 활동을 했지만 그걸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업무는 하지 못했다”며 ‘행정 경험’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안 후보는 이날 낮 12시 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야권 단일화는 2일 밤늦게 윤 후보 측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만나 물꼬를 텄고, 3일 새벽 두 후보가 깜짝 회동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민주당은 단일화의 파급력에 대해 경계했다.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 민생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당 사이에 저 하나 남았다.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1인 1표 국민주권 국가에서 감히 정치인 몇몇이 이 나라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일 서울 유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격적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겨냥한 발언이다. 다만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던 이 후보는 단일화를 택한 안 후보를 비판하는 대신에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고 밝혔다. 단일화로 인해 흔들리는 안 후보 지지층 중 일부를 끌어안고, 정치교체 프레임을 앞세워 정권교체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 李 “초박빙, 10표 차 결정” 지지 호소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유세에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역사 위해 우리 국민은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 전날 실시된 단일화로 대선 구도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선택은 국민의 뜻과 다르다는 것. 이어 이 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도 민생과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그는 “(선거가) 초박빙이라고 한다. (당선이) 10표 차로 결정 날지 모른다고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위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날 처음으로 이 후보 유세에 동행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도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이익에 따른 야합”이라며 “저와 이 후보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고 했다. 본인과 이 후보의 단일화와,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이날 이 후보는 유세에서 안 후보의 이름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 대신 윤 후보를 향한 비판은 이어갔다. 이 후보는 강서 유세에서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을 겨냥해 “‘윤석열을 구속시켜 달라’ 이런 얘기 저한테 하지 말라. 잘못하면 ‘정치보복 한다’ 이런 소리 나온다”면서도 “뿌린 대로 거두는 사회를 만들겠다. 상식적인 사회를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주가조작 범죄에 대해)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80년, 100년씩 징역 보내고 이익 본 거 몇 배씩 물어내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여성 향해 “갈등과 분열 끝낼 것” 강조 또 이 후보는 여성 공약을 강조하며 여성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30 여성의 응답률이 가장 낮게 나온다”며 “여성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오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종로에서 열린 여성 유세에서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경기도에서 시작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전국에 확대하고, 경기도에서 호평 받았던 생리대 보편 지급 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으로 돌아선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도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이날 금천구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 제대로 못한 거 인정하고 앞으로 부동산 정책은 필요한 사람이 주거용으로는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취득하게 하겠다”고 했다. 또 본인의 소년공 시절을 언급하며 “제 어릴 적 아픈 추억에 (경기도에서) 청년기본소득을 조금이나마 시작했다”며 “세 모녀가 돈 20만 원 없어 극단적 선택하는 것 때문에도 기본소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1인1표 국민주권 국가에서 감히 정치인 몇몇이 이 나라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일 서울 유세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전격적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겨냥한 발언이다. 다만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던 이 후보는 단일화를 택한 안 후보를 비판하는 대신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고 밝혔다. 단일화로 인해 흔들리는 안 후보 지지층 중 일부를 끌어안고, 정치교체 프레임을 앞세워 정권교체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 李 “초박빙, 10표 차이 결정” 지지 호소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유세에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역사 위해 우리 국민은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 전날 실시된 단일화로 대선 구도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선택은 국민의 뜻과 다르다는 것. 이어 이 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도 민생과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그는 “(선거가) 초박빙이라고 한다. (당선이) 10표 차이로 결정날지 모른다고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위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날 처음으로 이 후보 유세에 동행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도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이익에 따른 야합”이라며 “저와 이 후보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고 했다. 본인과 이 후보의 단일화와,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는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이날 이 후보는 유세에서 안 후보의 이름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윤 후보를 향한 비판은 이어갔다. 이 후보는 강서 유세에서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을 겨냥해 “‘윤석열을 구속시켜 달라’ 이런 얘기 저한테 하지 말라. 잘못하면 ‘정치보복 한다’ 이런 소리 나온다”면서도 “뿌린 대로 거두는 사회를 만들겠다. 상식적인 사회를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주가조작 범죄에 대해)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80년, 100년씩 징역 보내고 이익 본 거 몇 배씩 물어내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여성 향해 “갈등과 분열 끝낼 것” 강조또 이 후보는 여성 공약을 강조하며 여성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30 여성의 응답률이 가장 낮게 나온다”며 “여성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오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종로에서 열린 여성 유세에서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경기도에서 시작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전국에 확대하고, 경기도에서 호평 받았던 생리대 보편 지급 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이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이 선전했던 만큼 사전투표에 대한 당부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4일 오전 서울에서 투표를 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으로 투표하고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서 함께 하게 하자”고 당부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3·9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돕고 있는 전문가 그룹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조언이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가늠할 밑그림이 되기 때문이다. 집권 시 차기 정부의 정책 주춧돌을 놓을 양 진영의 핵심 브레인들을 조명했다.》이재명 캠프의 정책 브레인은 성남시-경기도 인맥이 정책라인 주축한국형 기본소득 설계 강남훈 등 포진복지 문진영… 중도경제학자 하준경 영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는 이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호흡을 맞춘 인사들이 주축이다. 여기에 이 후보는 지난해 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중도 성향의 인사들도 영입했다. 이 후보 정책 라인의 중심으로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꼽힌다. 이 전 원장은 이 후보의 정계 입문 전부터 연을 맺었고 2017년 대선과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정책을 총괄했다. 이 후보 측 인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내놓은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 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정책도 이 전 원장의 손을 거쳤다”며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이 후보의 정책 성향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선 캠프 정책본부장을 거쳐 현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나를 위한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책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선대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진영 서강대 교수도 경기도에서 이 후보와 함께 일한 바 있다. 도지사직인수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문 교수는 현재 돌봄 정책 등 복지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이 후보의 대표 정책 공약인 ‘기본 시리즈’를 설계한 교수들도 선대위에 포진했다. 한국형 기본소득의 설계자로 알려진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선대위에서 이 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기본주택 부문은 임재만 세종대 교수가 자문역을 맡고 있고, 이 후보의 ‘부동산 멘토’로 꼽히는 이상경 가천대 교수는 부동산 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부동산 공급 대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준경 한양대 교수와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가 새롭게 이 후보의 손을 잡으면서 “정책 라인에 중도 색채가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도 경제학자로 분류되는 하 교수의 영입은 하 교수가 쓴 신문 칼럼을 본 이 후보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 성사됐다. 하 교수는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강조하고 있는 ‘전환적 공정성장’의 세부 밑그림을 맡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위 전 대사가 중심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거친 위 전 대사의 영입도 이 후보가 직접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위 전 대사가 이끄는 민주당 선대위 실용외교위원회는 북한과의 평화를 중시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제재와 압박도 구사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 후보가 연일 북한을 향해 강한 어조로 규탄하는 것도 실용외교의 한 단면”이라고 했다.윤석열 캠프의 정책 브레인은 충암고-서울대 인맥-文정부 비판 그룹복지정책 안상훈, 저출생대책 김현숙 중심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은 김창경 설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싱크탱크’에는 윤 후보가 지난해 6월 정치에 참여하며 끌어모은 초기 인맥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한 축은 윤 후보와 충암고-서울대 학연으로 연결된 그룹이다. 또 다른 한 축은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그룹이다. 전·현 정권에서 장차관을 지내며 행정 경험이 있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윤 후보 경제 공약의 핵심 캐치프레이즈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다. 이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 윤 후보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로,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 후보가 김 교수를 찾아가면서 캠프에 합류했다. 경선 단계부터 공약 전반을 관장했다. 현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내 ‘국민과 함께 뛰는 경제정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김 전 차관은 윤 후보의 대광초 동창이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저격하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윤 후보의 외교안보 기조가 그로부터 나왔다. TV토론 ‘과외교사’ 역할도 맡았다. 정책본부 관계자는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 윤 후보의 말은 곧 김 전 차관의 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했던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빼놓기 어렵다. 국방은 윤 후보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윤 후보가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 지점으로 강조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은 김창경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의 아이디어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부 차관을 지냈다. 윤 후보와 김 교수 모두 부친이 연세대 교수로, 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교유한 사이다. 현재 정책본부 내 4차산업혁명선도정책본부를 이끌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 참여했던 관료, 학자들도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 정책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중심이다. 안 교수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사위로, 박근혜 정부의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를 설계했다. 이번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생애주기별 안심복지’를 꺼내 들었다. 저출생·보육 정책은 대통령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교육 정책은 교육부 차관을 지낸 나승일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주축이다.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 중 하나인 부동산 정책은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가 중심이다. 윤 후보의 특별고문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도 수시로 조언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3·9대선이 3일부터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에 진입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6일 전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선 전 마지막으로 공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후보 진영의 기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 표심을 확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야는 여론조사 응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각 지지층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 “마지막 조사에서 이기면 대선도 이긴다” 한국갤럽에서 실시해온 대선 전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 결과를 비교해보면 1997년 15대 대선부터 2017년 19대 대선까지 모두 ‘마지막 여론조사’의 1위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거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규정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제정된 1994년 이후부터 따졌다. 19대 대선에선 이례적으로 2, 3위가 달라졌지만 나머지 선거에서는 주요 후보자들의 순위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 때문에 각 당은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승기를 좌우할 주요한 변수라고 보고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화를 꼭 받아 달라”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리얼미터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별 전화번호가 담긴 포스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아직까진 이 후보가 백중 열세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골든 크로스’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달 말부터 “여론조사에 응답해야 이재명이 승리합니다”라는 문구가 실린 포스터가 연일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는 “‘02’로 걸려오는 전화 받기” “중간에 끊지 않기” 등의 구체적인 응답 방식이 담겨 있다. 국민의힘도 “2일까지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로 판세가 좌우된다”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홍보물에는 “02와 070으로 시작하는 집전화·휴대전화 연락을 모두 받고, 끝까지 들은 뒤 끊어 달라”며 “SNS를 통해 하루 10명에게 전파해 달라”는 지침을 담았다.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선 공개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그간의 ARS 조사 외에 전화면접 조사까지 진행해 두 결과를 함께 발표한 것을 놓고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전문가들조차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조작이 예정된 조사로 의심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 여야 모두 “사전투표 나와 달라” 독려 여야는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띄우기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주요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한 결과가 나왔던 만큼 사전투표도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 역시 연일 유세에서 “사전투표 열심히 해주고 주변에도 많이 권장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유세 일정에 맞춰 사전투표를 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사전투표 후 SNS 홍보’를 당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지지층을 투표소로 최대한 끌어낼 방법은 사전투표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준석 대표는 1일 “4일 광주에서 당 청년보좌역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조작 투표 가능성이 없다는 ‘팩트 체크’ 홍보물도 전파하고 나섰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TV토론에서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 후보의 ‘친일’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패색 짙어진 이 후보의 조작 선동”이라고 맞섰다.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직후 경북 포항시에서 유세를 재개한 윤 후보는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해 달라”며 “저도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 “與가 왜곡해 반일감정 부추겨” 문제의 발언은 윤 후보가 지난 TV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중 나왔다. “(한미일 군사동맹이 되면)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그걸 하시겠나”라는 심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는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이라며 답변을 끝맺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6일 특별 성명을 내고 “(윤 후보는) 3·1절을 앞두고 한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포 유세에서도 “3·1절이 얼마 남았다고, 저는 유관순 선생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못 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윤 후보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설령 한미일 동맹을 하더라도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얘기였다”며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마치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싶은 것인지 오히려 ‘법적 조치’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다”며 “얕은 수로 책임을 면하려 한다고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지지층 향해 “사전투표” 독려 윤 후보는 이날 포항 유세에서 “민주당이 대선 열흘 앞두고 정권교체 여론을 정치개혁으로 물타기하려 한다”며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을 비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나선 것.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이) 진정성이 10%라도 있었다면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갖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속이고, 공작과 세뇌 대상으로 생각하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40∼50년 된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이념에 끼리끼리 모여서 하는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자리와 이권을 지들끼리 나눠 먹는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포항죽도시장 즉석연설에서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 연령층이 코로나19 확산세로 본투표장에 나가기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윤 후보가 처음으로 직접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 것이다.포항=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TV토론에서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 후보의 ‘친일’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패색 짙어진 이 후보의 조작 선동”이라고 맞섰다.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직후 경북 포항시에서 유세를 재개한 윤 후보는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해 달라”며 “저도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 “與가 왜곡해 반일감정 부추겨” 문제의 발언은 윤 후보가 지난 TV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중 나왔다. “(한미일 군사동맹이 되면)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그걸 하시겠나”라는 심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는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이라며 답변을 끝맺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6일 특별 성명을 내고 “(윤 후보는) 3·1절을 앞두고 한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포 유세에서도 “3·1절이 얼마 남았다고, 저는 유관순 선생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못 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윤 후보 발언을 왜곡했다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꺼내들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설령 한미일 동맹을 하더라도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얘기였다”며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마치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싶은 것인지 오히려 ‘법적 조치’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다”며 “얕은 수로 책임을 면하려 한다고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지지층 향해 “사전투표” 독려 윤 후보는 이날 포항 유세에서 “민주당이 대선 열흘 앞두고 정권교체 여론을 정치개혁이라며 물타기를 한다”며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을 비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나선 것.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이) 진정성이 10%라도 있었다면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갖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속이고, 공작과 세뇌 대상으로 생각하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40~50년 된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이념에 끼리끼리 모여서 하는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자리와 이권을 지들끼리 나눠 먹는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포항죽도시장 즉석 연설에서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 연령층이 코로나19 확산세로 본 투표장에 나가기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윤 후보가 처음으로 직접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 것이다. 포항=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