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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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4~2026-03-16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경영난 허덕였던 제주 골프장 ‘기지개’

    한동안 경영난에 허덕이며 시름에 빠졌던 제주지역 골프장에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골프장 이용객은 2013년 186만2900명에서 2014년 178만19명으로 4.4% 감소했다가 2015년 192만4703명을 기록하면서 8.1% 증가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이용객이 73만20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하는 등 사상 처음 연간 2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를 선호하는 관광 흐름에 따라 골프장 이용객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행사에 참가했다가 골프를 즐기는 사례도 늘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일부 골프장은 경영 개선과 이용객 유치를 위해 대중제(일명 퍼블릭)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카트 비용 인상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는 등 골프장이 두 얼굴을 하고 있다. ○ 대중제 골프장 전환 확산 제주 지역 골프장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개별소비세 면제 제도가 2018년부터 완전 폐지되면 이용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골프장들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거나 준비 중이다. 지난해 스프링데일, 한라산골프장에 이어 올해 아덴힐, 세인트포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했다. 제주지역 30개 골프장은 회원제 10곳, 회원 및 대중제 10곳, 대중제 10곳으로 재편됐다. 부영그룹이 최근 인수한 더클래식골프장과 다른 골프장도 대중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의 가장 큰 혜택은 세금이다.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재산세도 중과세(제주 3%, 전국 4%)로 적용되는 회원제와 달리 0.2∼0.4%의 일반과세가 적용된다. 세 부담이 적어 경영에 도움이 되고, 이용객은 회원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라운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8홀 골프장 기준 연간 세금 등 10억 원가량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비를 돌려줘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한 대중제가 낫다는 것이다.○가격 경쟁력 확보는 숙제 이 같은 골프장의 변신에도 불구하고 회원제 골프장 7곳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고 지방세 체납액이 150여억 원에 이르는 등 경영난이 여전하다. 최근 카트 및 캐디 비용 인상은 골프 산업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2008년 제주도가 골프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트 사용료 인하를 권장해 대당 4만∼6만 원으로 내렸다가 지난해부터 8만∼10만 원으로 인상했다. 카트 구입비가 대당 1500만 원 선인데 하루 50팀이면 카트 사용료로 5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충전, 수리, 유지비 등을 제하더라도 골프장의 주요 수입원이다. 골프장 이용객에게는 캐디 비용 인상도 부담이다. 팀당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랐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에 비해 캐디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캐디 이탈을 막기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발전연구원 최영근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감면이 연장됐지만 다른 비용 인상으로 이용객 입장에서는 이득이 없는 상황이다”며 “대중제 전환이 일정 부분 바람직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골프 산업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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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인구 100만명 대비 ‘제주 교통 혁신계획’ 발표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교통체증,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문제가 심각한 제주에서 인구 100만 명에 대비한 교통대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018년까지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교통 혁신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번 교통개혁을 위해 제주지역 교통 문제를 진단한 후 19개의 목표를 설정했다. 제주도지사가 인구와 도로 사정 등을 고려해 렌터카와 전세버스 등의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차량총량제를 도입한다. 도심권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제주시 동서광로 5.2km(신제주 입구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사거리), 연삼로 6km(마리나호텔 사거리∼거로 사거리)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한다. 서귀포시는 중앙로, 동문로, 중정로 등이 이어지는 1.7km 구간에 대일방통행을 실시한다. 이면도로 일방통행을 확대하고 교통체증이 극심한 제주국제공항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하차도 등을 개설한다. 가변차로제를 비롯해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를 시행하고 공영버스를 공기업 운영체계로 전환한다. 공항과 시내 등을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 노면전차(트램) 등의 신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행 및 교통량이 많은 상가 밀집 도로에 대해서는 대각선 횡단보도, 공중보행로 설치를 추진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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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카지노 칩 50만장에 2박3일 모델 성접대

    “한국 도박장(카지노)에 오면 3류 여배우나 모델과 24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광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광고는 제주 카지노에 오면 공짜 비행기 표와 숙식을 제공하고 여행은 물론 성접대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인 조건이 담긴 약정서도 있었다. 카지노에서 칩 10만 장(약 1767만 원)을 바꾸면 마사지 서비스 1회, 20만 장은 한국의 배우 또는 모델과의 잠자리 1회, 50만 장은 배우 또는 모델과 2박 3일간 함께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광고를 본 중국인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제주 카지노 여행길에 올랐고 성매매까지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13년 5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중국인 관광객 234명을 모집해 제주 카지노로 데려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의 한 여행사 대표 송모 씨(38)와 직원 안모 씨(38)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주고 3500만 원을 챙긴 김모 씨(40)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성매매로 유혹해 카지노로 유치하고 실제 성매매 알선까지 했다가 적발된 첫 사례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중국 관영언론이 제주 카지노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올 3월에는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 2곳을, 4월에는 송 씨가 운영하던 여행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송 씨가 불법 성매매업소에 송금한 통장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 카지노 업체 2곳은 중국 현지의 전문모집인과 계약해 손님을 유치했다. 수입의 70%는 전문모집인이 손님을 데려다주는 명목으로 챙겼다. 나머지 30%가 카지노 업체 몫이었다. 전문모집인은 등록제가 아니어서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해당 카지노들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접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했으나 뚜렷한 불법행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제주 카지노를 찾은 손님은 2012년 23만 명, 2013년 35만 명, 2014년 36만 명, 지난해 23만 명이었다. 지난해 카지노 손님 감소의 배경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뿐 아니라 성접대 보도와 중국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단속 탓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카지노 전문모집인의 무분별한 상술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보고 전문모집인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부 전문모집인이 청정 제주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판단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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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문화예술 공공 수장고 건립”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예술 전문 공공 수장고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 수장고는 국비 15억 원, 지방비 23억 원 등 38억 원이 투입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지구에 지상 1층, 전체 면적 1700m² 규모로 조성된다. 구입한 미술 작품과 제주도미술대전 수상 작품 보관 등을 위해 수장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제주추사관 등 제주지역 공립 미술관 6곳의 수장고 면적은 855m²로 현재 2672점의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 수장률은 87%로 2년 이내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국공립 미술관 수장고 관리 현황 비교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월경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11월 개관할 계획이다. 공공 수장고에 공립 미술관 전체 작품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국 공립 미술관과의 네트워크 등 기능을 갖춰 수장 환경을 개선하고 소장품 교육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제주지역 예술가를 위해 일정 공간을 임대차 수장고로 제공하기로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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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평가서 낙제 받았던 JDC, 공기업 최고 등급 받아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116개 공기업 가운데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3년부터 3년 연속 공기업 최고 등급을 받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투자자의 실질적 투자와 단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부채 전액 상환 등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고득점을 얻었다. 청년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제주형 공공주택 등 신규 사업 발굴, 공익 서비스 제공, 면세점 제도 개선에 따른 최고 성장률 달성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합리적 급여 운영, 친환경 영어교육도시 기반 마련, 헬스케어타운 활성화 등도 최고 등급을 획득한 요인이었다. JDC는 2012년 경영평가에서 최저인 ‘E등급’을 받았다. 조직 운영을 위해 매년 200억∼300억 원을 빌리는 등 경영이 최악이었다. 하루 이자로만 9800만 원이 나갔다.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던 JDC는 제주도 행정부지사, 국가기록원장 등을 지낸 김한욱 이사장이 2013년 6월 취임한 뒤 비상경영을 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임직원은 출장 여비, 사무용품 등을 줄일 수 있는 한도까지 줄였다. 다양한 재무 건전화 사업을 벌여 지난해 말 금융부채 2860억 원을 전액 상환했을 뿐만 아니라 여유자금 1800억여 원을 확보했다. 초긴축 경영, 면세점 제도 개선을 통한 수익 극대화, 민자 유치 등을 통해 환골탈태한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도 속도를 냈다.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재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졸업생 대부분이 아이비리그 등 세계 100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4월에는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가 착공했다.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NLCS) 제주,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에 이어 설립되는 것으로 ‘영어교육도시 실험’이 성공적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신화역사공원 사업 용지에 들어서는 ‘리조트월드 제주’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로 투자비가 2조 원에 이르고 직접고용 6400명, 간접고용 3500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매머드 사업이다. 중국 란딩(藍鼎)그룹과 싱가포르 겐팅싱가포르가 공동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이 지난해 2월 착공했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물 등이 빠른 속도로 골격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부분 개장을 한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창의적인 기업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산업단지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 온코퍼레이션 등 13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2015년 입주기업 매출액이 1조2168억 원에 달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1385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전기자동차 조립 라인 및 연구개발, 충전소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JDC는 미래 제주지역의 성장을 이끌 프로젝트로 이랜드 국제문화복합단지, 대동 ECO프로젝트, 오션마리나시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각계각층의 관심과 성원으로 비상경영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안정적 경영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국가 경제와 제주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거듭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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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창한 숲속에서 힐링하세요”

    숲에서 뿜어 나오는 향이 진하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하다. 목재로 쓰기 위해 한 번 잘라낸 후 밑동에서 맹아가 나와 60여 년 동안 두 갈래, 세 갈래로 자란 삼나무가 이색적이다. 동백나무, 조록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늘 푸른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군데군데 단풍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자리 잡았다. 제주 서귀포시는 산림청과 함께 호근동의 작은 화산체인 시오름 일대에 조성한 ‘치유의 숲’을 26일 개장했다. 해발 320∼760m에 174만 m² 규모로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 등 다양한 식생이 고루 분포했다. 제주사람들 삶의 흔적인 마을 터와 잣성(우마 방목과 마을 경계 등을 위해 쌓은 돌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치유의 숲은 놀멍(놀면서), 쉬멍(쉬면서), 가베또롱(가벼운), 산도록(산뜻한), 엄부랑(커다란) 등 제주어를 붙인 숲길 9개 코스로 조성됐다. 서로 연결된 각 코스 길이는 1∼2km이다. 산림치유사의 도움을 받아 숲 속에서 걷기, 요가, 호흡, 명상 등을 할 수 있다. 힐링센터에서는 혈압과 맥박을 체크하고 족욕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인근 마을과 연계해 도시락 판매, 해설사 양성 등 소득사업도 벌인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입장료와 시설 이용료를 받는다. 치유의 숲이 개장했지만 일부 숲길과 시설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고 안내판도 갖추지 않아 길을 잃을 우려가 있다. 길을 조성하면서 자연림을 훼손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일부 구간의 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만큼 조만간 코스와 시설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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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공항 예정지 쪼개팔아 100억 시세차익 챙긴 기획부동산 적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주변의 땅을 분할 매각해 100억 원대의 시세 차액을 챙긴 기획부동산이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토지 분할을 위해 행정 절차상 필요한 매매계약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로 농업회사법인 대표인 백모 씨(41)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백 씨는 토지 소유주인 박모 씨(31)와 공모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농업법인 직원 등의 명의로 73통의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행정기관에 제출했다. 이어 성산읍 일대 8필지 8만4968㎡를 66필지로 쪼갰다. 백 씨는 이후 ‘제주 전원주택 건설’, ‘제2공항 인근 토지 투자’ 등의 내용으로 광고한 뒤 136억3631만 원을 받고 173명에게 땅을 매각했다. 백 씨가 토지를 사들인 금액은 33억6627만 원으로 시세 차익이 102억7004만 원에 달했다. 토지주인 박 씨는 지역 주민 등으로부터 3.3㎡당 7만4200원에 매입한 뒤 백 씨에게 13만7400원에 매각했으며 백 씨는 일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이 토지를 3.3㎡당 평균 53만 원에 매각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획부동산업자들이 중국인 투자 확대, 유입인구 증가, 제2공항 등을 악용해 불법이나 편법적인 부동산 거래를 하고 있다”며 “시세 차익을 노린 토지 분할,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해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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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비정규직 파업… 서울 115개교 등 급식 차질

    23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초 학생들은 점심으로 빵과 과일, 주스를 먹었다. 급식판도 없었다. 파업으로 조리종사원이 부족해진 탓이다. 아이들은 “특식”이라며 웃었지만 24일에도 점심으로 밥이 아닌 떡을 먹어야 한다. 23일 급식을 제공하지 못한 학교는 서울에만 115개교(초등학교 54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8곳). 이 학교들은 도시락을 싸오게 하거나 빵, 우유로 대체해야 했다. 수업을 단축한 학교도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 포함된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1500여 명이 서울시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성실히 이행하라”며 이날 파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파업 참가자 중 40%가 조리종사원(영양사 포함)이다. 파업은 24일까지 이어진다. 제주 지역에서도 파업으로 학생들이 빵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제주 지역 전체 187개교 가운데 초등학교 55개교, 중학교 20개교, 고교 8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84개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59개교는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했으며 15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4개교는 단축수업을 시행했다. 충남 지역 근로자들은 24일 파업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은 24일 34개교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 다른 지역에선 파업이 발생하지 않았다. 조리종사원 영양사 회계직원 방과후교실강사 등 학교비정규직으로 구성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4월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비슷한 업무를 하는데도 임금이 정규직 대비 60%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은 약 40만 명으로 전체 교직원의 43%를 차지한다. 경남 부산 강원 울산 대전 세종 전남 등 7개 교육청은 임금 협약에 합의했다. 경기 광주 전북 충북 등 4곳은 협상이 막바지다. 서울시교육청은 비정규직 수가 2만1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노조 요구를 100% 받아들일 예산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4만 원인 급식비를 8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제주=임재영 기자}

    •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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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우회도로 2018년까지 조기 완공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되는 도시계획 도로가 준공되는 시점이 2021년에서 2018년으로 앞당겨진다. 올 1월 폭설에 따른 최악의 결항 사태로 공항로 일대가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으면서 우회도로를 조기에 개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공항과 지방도 1132호선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 토지 보상비 100억 원을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도로는 제주 서부권과 공항을 오가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2.68km에 너비 25∼30m로 만들어진다. 총사업비는 400억 원으로 제주시는 지금까지 120억 원을 들여 토지 205필지, 9만5941m² 가운데 55필지, 2만7946m²를 매수했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비는 모두 보상비로 활용된다. 제주시는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용역을 8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2018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계획과 연계해 이번 도로가 조기에 개설되면 공항 주변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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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녹차단지 ‘녹차 관광 아이콘’으로 만든다

    제주 지역 녹차 단지와 자생식물, 식품 등이 새로운 상품으로 태어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회사 내 창조경제지원단이 지원하는 제주창조경제혁신 제2센터가 제주지역 자생식물을 원료로 한 화장품 개발과 함께 강소기업 육성, 고품격 관광 콘텐츠 개발 등으로 지속적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차밭, 도순동 돌송이차밭, 남원읍 한남차밭 등 330만 m²에 이르는 녹차 단지를 기반으로 문화관광 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펼친다.○ 창조혁신센터 지원으로 매출 증가 제2센터는 1, 2, 3차 산업의 융복합인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지원 공간인 ‘제이 크리에이티브 랩’과 향장 기업을 육성하는 ‘K-뷰티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동백꽃과 열매로 제품을 만드는 서귀포시 남원읍 동백고장보전연구회는 아모레퍼시픽의 지원으로 4개 제품을 새로 개발해 판매량이 급증했다. 토종 푸르대콩으로 전통 발효식품을 제조해 오던 한라산청정촌은 제2센터와의 협업으로 ‘뷰티 빈’을 만들어 매출이 600%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자연산 톳으로 건강식품을 만드는 제주달리(제주 젬마의 집)는 톳의 과학적 근거, 판매 전략 등을 새롭게 수립한 끝에 최근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주지역 전통적인 기반인 녹차 단지도 변신하고 있다. 돌송이차밭에 녹차생산기지 및 체험 공간과 스파 리조트 등을 조성해 6차 산업의 롤 모델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프리미엄 녹차 생산기지와 체험 공간을 구축해 녹차 관광 아이콘으로 육성하고 직간접 고용 유발로 일자리를 창출한다. 유기농 녹차의 재배에서 상품화까지의 과정을 체험하는 공간과 지하수와 찻잎을 활용한 스파 리조트를 결합해 제주에만 존재하는 뷰티 체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녹차 단지는 6차 산업 활성화 기반 아모레퍼시픽 측은 화학비료와 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 재배 방식으로 녹차를 생산해 ‘제주 녹차’가 세계적인 녹차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일조했다. 이 녹차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에게 선물되는 등 최고급 명차 브랜드로 입증받았다. 녹차에 대한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를 출시했으며 차 전시관 ‘오설록 티 뮤지엄’ 등을 조성했다. 이니스프리는 녹차를 비롯해 미역, 화산쇄설물(송이), 감귤, 유채, 비자, 제주한란 등 13가지 제주 고유 원료를 화장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녹차 단지 기반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인 서성환 전 회장이 만들었다. 서 전 회장은 1979년 도순동 황무지를 개간해 차밭을 일궜다. 제주는 기후 조건과 약산성의 토양, 물이 잘 투과되는 구조 등에서 차 재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가뭄과 서리 피해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난항을 겪는 등 시행착오를 거쳤다. 서 전 회장의 뚝심과 신념으로 지금은 중국 저장(浙江) 성, 일본 시즈오카(靜岡) 현과 더불어 세계 3대 녹차 재배지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창업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연을 아끼고, 사람을 존중하며, 문화의 가치를 더해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며 “100억 원의 창조경제 상생 펀드 조성, 제주식물자원 보전, 곶자왈공유화재단 후원, 제주클린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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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터 제주공항서 렌터카 빌리거나 반납 못해

    9월부터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주고받을 수 없다.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함께 2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교통 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렌터카의 배차 반납 업무를 공항에서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공항 주차장에서는 렌터카 운영이 8월 31일 종료한다. 렌터카 배차 반납은 업체의 차고지 등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등 관계 기관은 공항에서 차량 배차 반납 장소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렌터카 이용객의 대기 공간 및 승하차 구역은 물론이고 공동 배차 반납 공간도 조성된다. 최근 제주공항은 렌터카 이용객이 급증해 공항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기상이변 등에 따른 결항 사태 땐 공항이 마비될 정도였다. 제주지역 렌터카는 2012년 1만5605대에서 2013년 1만6423대, 2014년 2만720대, 2015년 2만6338대, 올해 4월 말 현재 2만7783대로 증가했다. 공항에서 운영 중인 렌터카하우스에는 67개 업체 1만9297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하루 제주공항 출입 차량은 8만1000여 대로 이 가운데 63%가량이 렌터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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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자연녹지 규제 강화 도시계획조례안 8월 제출”

    제주지역 자연녹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도시계획조례안에 대해 부동산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난개발 방지책으로 자연녹지에서의 공동주택 건설 제한 등을 담은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8월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례 개정안은 동 지역 자연녹지에서 임대나 주택건설사업 승인 대상 연립주택 및 다가구주택에 대해 공공하수도에 연결할 수 있을 때만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읍면 지역에서는 주택 형태의 구분 없이 공공하수도와 연결할 수 있어야만 건축할 수 있다. 자연녹지 등에 주택법에 의한 대상과 연면적 5000m² 이상 건축물을 지으려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했다. 건축용지와 연결된 도로의 폭에 따른 개발행위 허가 기준도 강화했다. 이 조례 개정안을 놓고 15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공청회가 열렸으나 부동산업계 등의 반발로 중단됐다. 전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 등은 “읍면 지역 소규모 농가주택까지 공공하수관로 연결을 의무화하면 100m 하수관로를 설치하는 데 4000만∼5000만 원이 소요되는데 누가 집을 지으려고 하겠느냐”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집을 지을 수 없는 읍면지역 토지는 가격이 폭락하기 때문에 조례개정을 철회하거나 읍면지역 하수관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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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당의 기본은 채광과 적당한 바람… 각종 개발로 영원한 명당 없어

    풍수는 ‘바람을 감추고 물을 얻는다’는 뜻의 ‘장풍득수(藏風得水)’에서 따왔다. 신영대 교수에게 어떤 곳이 명당인지 물었다. “햇빛이 잘 들고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곳”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채광과 적당한 바람이 가장 기본이다. 묏자리가 좋지 않으면 후손에게도 영향이 미친다며 명당은 당연히 후손에게도 좋은 기운을 준다고 했다. 풍수지리를 미신으로 보는 경향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심은 환상이라는 것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의 정기를 끊기 위해 중요한 혈에 쇠말뚝을 박고 쇳물을 부었다. 그는 제주의 명당을 생활 도시공간인 양택(陽宅)과 죽은 이들이 묻히는 음택(陰宅)으로 나눠 설명했다. 양택의 제1혈은 어미가 강아지에게 젖을 물리면서 안고 있는 형태의 ‘구아낭(狗兒囊)’으로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남쪽 일대다. 이 지역 명당 중 명당에 집을 짓고 살면 만석꾼이 나와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것이다. 음택에서 제1혈은 한라산국립공원에 있는 사라오름이다. 신 교수는 “각종 개발로 맥이 끊기거나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영원한 명당도 영원한 흉당도 없다”고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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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명인열전]“오름은 제주의 젖줄이자 생명… ‘힐링 풍수’의 핵심이죠”

    아주 오랜 옛날 ‘설문대할망’(제주창조신화의 주인공인 거대 여신)이 제주사람들에게 제안을 한다. 명주 속옷을 만들어주면 섬과 육지를 이어주겠노라고. 제주사람들은 열심히 온 섬을 뒤지며 명주를 모은다. 명주 속옷을 만들려면 100동이 필요했다. 그 사이 설문대할망은 흙을 퍼 날라 바다를 메우기 시작한다. 아무리 모아도 명주는 99동. 1동이 모자랐다. 결국 섬과 육지가 이어지지 않았지만 설문대할망 앞치마에서 새어나온 흙은 ‘오름’이 됐다. 봉긋하게, 아담하게, 우뚝하게, 때론 우악스럽게. 오름은 제주 섬 곳곳에 그렇게 서 있다. 한라산이 제주의 아버지, 어머니라면 오름은 자식 같은 존재다. 용암이 바다 위로 솟구친 한라산이 제주를 만들고 그 위에 오름은 곶자왈(용암 암괴 지대에 형성된 자연림)과 용암계곡을 만들어 생명의 기운을 키웠다. 오름은 ‘오르다’의 명사형이지만 제주에서는 악(岳), 봉(峰), 뫼(山)를 이른다. 전에 기생화산으로 불리었으나 지금은 소(小)화산체, 독립 화산체로 불린다. 한라산 백록담을 제외한 소화산체가 오름으로 368개가 산재해 있다. 이 오름들을 풍수지리 측면으로 재조명한 신영대 제주관광대 관광중국어계열 교수(56)를 10일 대학 교정에서 만났다. 그는 “제주의 풍수에 있어서 오름은 지맥을 이어주는 도체(導體) 역할을 한다”며 “오름은 마을에 기운을 모아주고 허한 부분을 막아 안녕과 행복을 도모해주기도 하고 곳곳에 뼈를 묻는 망자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주를 알려면 오름을 이해해야 제주사람들은 오름에서 땔감, 산나물, 약초를 얻었고 소나 말을 키웠다. 외세의 침입을 알리는 연기를 피워 올렸고 민중 항쟁의 거점이기도 했다. 제주의 최대 비극인 ‘제주도4·3사건’의 현장이었고 일제강점기에 오름은 거대한 땅굴진지였다. 제주사람들의 피와 땀, 한이 서린 역사의 공간이다. 모양도 가지가지다. 밑에서 보기에는 밋밋한 포물선으로 보이지만 정상에 올라가면 그제야 오름의 진면목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화산 폭발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는 분화구는 화성처럼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을 준다. “오름에 대한 이해는 곧 제주의 풍수를 알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오름에서 태어나서 오름으로 돌아간다’는 말처럼 제주사람들은 영험한 기맥의 발원지인 한라산을 종산(宗山)으로 삼고 땅 기운이 용출하는 오름 곳곳에 삶의 터전을 형성하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마을 대부분이 오름에 의지한 채 들어서 있습니다. 오름은 팔방에서 불어오는 살풍(殺風)을 안정시키고 섬 특유의 허(虛)한 자세를 보완해주는 비보(裨補·도와서 보충함) 풍수의 역할을 합니다.” 오름에서 명당 묏자리를 찾는 일이 고작이었으나 신 교수가 풍수 관점으로 해석하면서 오름은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풍수를 알기 위해 368개 오름을 모두 올랐다. 1개 오름을 20번 이상 오르기도 했다. 제주의 지맥은 한라산에서 동서남북으로 하천과 오름을 경계로 흘러간다. 9개의 지맥 가운데 제1맥은 한라산 동쪽의 사라오름에서 성판악, 궤펜이, 거문오름, 붉은오름, 소록산, 대록산, 따라비, 모지악, 영주산, 남산봉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9개 지맥 각각이 모두 저마다 특징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라산으로부터 뻗어 내린 지맥이 사방에 산재한 오름으로 이어져 곳곳에 혈(穴)을 맺게 합니다. 오름과 오름 사이로 기운의 경계를 가르는 물줄기가 형성돼 산수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름은 사방의 지세와 어울려 주민들의 생활과 정신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핵심지역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거문오름에 대해 ‘구룡(九龍)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상으로 전후좌우로 봉우리가 비밀스러운 곡선을 이루며 능선으로 에워싸니 속세와 차단돼 고상한 은자가 깃들어 살 만하다’는 이야기를 입혔다. 그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제주관광대 평생교육원에서 ‘풍수지리’를 강의하고 있다.○인간성을 회복하는 힐링 풍수 그의 이력은 풍수에 그치지 않는다. 주역, 사주명리학, 단학, 관상법, 기공, 명상 등을 연구했다. 자연을 노래하기 위해 ‘한시(漢詩)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 태극권에 입문한 뒤 중국에서 태극권 명사인 왕민강 선생을 만나 사사했으며 지금도 매일 아침 태극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오지마을에서 태어난 신 교수는 어릴 때부터 도학, 도술, 기문둔갑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고교시절 중국 전원시인 도연명의 시집을 접하고 ‘중국고전문학’ 연구를 인생 목표로 삼았다. 호텔 웨이터부터 시작해 영업책임자로 오르는 동안 틈틈이 독학으로 중국어를 익혔고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역술, 풍수 등을 배웠다. 제주는 1992년 신규 호텔 영업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제주의 풍수에 관심이 많았지만 도무지 제대로 된 해석을 내놓지 못했다. 능선으로 이어진 육지의 산세와는 판이했기 때문이다. 수없이 한라산을 등반하고 오름을 오른 뒤에야 오름이 풍수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제주의 맥이 백두대간과 이어졌다고 본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기운이 한라산에서 솟아나는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를 ‘선곤후유(先困後裕)’로 표현했다. 과거 유배지, 버림받은 땅으로 힘들었지만 나중에 부각된다는 것이다. 최근 제주에 대한 관심이나 이주민이 많아진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오름은 제주의 젖줄이자 생명입니다. 쿵쿵거리는 굴착기 소리가 들리면 오름이 파괴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그래서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어 파괴된 인간성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힐링 풍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바로 힐링 풍수의 중심이 오름입니다. 과거,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의 제주 가치를 드높일 소중한 자원입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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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상반기 ‘몽골올레’ 생긴다

    제주관광공사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함께 몽골에 걷기여행 길인 ‘몽골올레’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제주를 알리고 걷기여행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사회공헌을 위한 것이다. 이들 기관과 단체는 16일 몽골 현지에서 울란바토르 시와 ‘몽골올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2017년 상반기 코스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올레 개설 및 설치 관련 사업은 제주와 몽골의 관광 및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제주올레 모델의 몽골 설치와 관련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몽골 환경 녹색개발 관광부 및 울란바토르 시 관광청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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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듬성듬성 이 빠진 듯… 소나무 숲은 푸른빛 되찾아

    2일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시 조천읍 숲지대. 한때 소나무재선충병(이하 재선충병)이 심각해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붉게 물들었던 소나무 숲이 이제 푸른빛으로 변했다. 붉고 누렇게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대부분 제거됐기 때문이다. 제주올레 9코스가 지나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도 제 색깔을 되찾았다. 빽빽했던 소나무 숲이 이가 빠진 듯 듬성듬성한 모습으로 변했지만 붉은빛이 번졌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재선충 고사목 대부분 제거 본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 재선충병 3차 방제 마무리에 따른 항공 예찰에 동행했다. 산림청 헬기 카모프 KA32T(기장 김창섭)를 타고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불 진화 헬기 계류장에서 출발해 재선충병 확산이 심각했던 제주시 조천읍 구좌읍, 서귀포시 안덕면 대정읍 등을 둘러봤다. 이륙한 헬기가 처음 향한 곳은 지난해 10월 재선충병 확산이 심각했던 조천읍 지역. 하지만 이날 항공 예찰에서는 고사목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구좌읍 만장굴 일대도 소나무들이 대규모로 재선충병에 감염됐으나 지금은 깨끗하게 벌목한 후 식재된 활엽수가 빈자리를 메웠다. 서귀포시 대정농공단지 일대는 삼나무 몇 그루만 자리를 지킬 정도로 벌목 흉터가 고스란히 남았다. 기수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돌렸다. 지난달 말 해발 670m 국립공원 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1그루가 발견되면서 국립공원 지역도 재선충병 확산이 우려됐다. 국립공원의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나무주사를 준 덕분인지 고사목은 보이지 않았다.○ 다양한 방제 방법 동원 지난해 9월부터 올 5월 10일까지 이뤄진 방제에는 총 436억 원이 투입돼 고사목 48만4000그루가 제거됐다. 고사목만 제거했던 이전 방제와는 달리 이번 방제에서는 나무주사 4036ha, 항공 방제 2000ha, 방향성 물질로 매개충을 잡는 페로몬 방제 150ha 등도 함께 이뤄졌다. 재선충병이 50% 이상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소나무 전량을 베어 낸 후 편백나무, 황칠나무, 느티나무 등을 심었다. ‘자연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용암 암괴에 형성된 자연림)에는 자연의 힘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나무를 심지 않았다. 소나무 수분 이동을 막아 말라죽게 만드는 재선충은 길이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 5월부터 9월 사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이용해 다른 소나무로 이동한다. 10월경 재발생률이 직전 발생량의 50% 이하로 떨어지면 이번 방제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제주 지역은 2012년부터 2년 동안 극심한 가뭄과 태풍 등으로 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돼 지난해 6월까지 고사목 등 122만4000그루가 벌목됐다. 재선충병 확산 과정에서 임야를 다른 용도로 바꾸려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지난해 불법 형질 변경 77건, 무허가 벌채 9건 등 모두 90건의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재선충병이 확산되면 현재 진행 중인 ‘제주 맞춤형 소나무 재선충병 연구 및 방제 전략 수립’ 연구 용역 결과를 기초로 새로운 방제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2020년에 재선충병 청정 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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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사려니숲 에코 힐링 체험’ 4일부터 열려

    숲길 생태체험과 건강·치유의 산림문화를 이끌고 있는 제주시 사려니숲길에서 트레킹,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는 ‘제8회 사려니숲 에코 힐링 체험’ 행사를 4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비자림로 사려니숲 입구∼사려니오름(16km), 사려니숲길 입구∼남조로 붉은오름입구(10km), 붉은오름∼사려니오름(10km) 등 8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물찻오름이 이번 행사기간 중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작은 화산체인 물찻오름은 정상 분화구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함께 산정호수가 형성돼 있다. 숲길 걷기를 비롯해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짚신 걷기, 희망 리본 달기, 추억의 우편함, 생태 스탬프 찍기, 사계절 사진 공모전 등의 행사가 열린다. 4일 개막식에 앞서 방송인 허수경 씨 토크콘서트와 가수 신형원 씨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에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명상 체험 시간이 마련된다. 일요일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 마지막 날에는 사려니숲길 대행진이 예정돼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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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혜의 자연 지키자”… 제주 국립공원 광역화한다

    제주지역은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타이틀을 보유할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여기에 람사르습지와 세계농업유산(밭담) 등으로 세계 환경단체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연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립공원 광역화’가 추진된다. 한라산과 오름(작은 화산체), 곶자왈(용암 암괴에 형성된 자연림)을 거쳐 바다까지 이어지는 생태환경을 하나의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생물권보전 핵심 지역인 효돈천 및 문섬 섶섬 범섬 등과 서귀포 해양도립공원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람사르습지인 물영아리오름, 절대보전지역인 다랑쉬오름, 선흘곶자왈 등 띄엄띄엄 떨어진 자연자원을 국립공원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제주도는 3개월 동안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시행하고 올해 말까지 기본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제주발전연구원은 국립공원 지정의 당위성, 대상 구역 설정, 지정 기준 적합성, 대상 지역 자료 분석 등의 일을 한다. 제주도는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내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국립공원위원회에 광역화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5가지 지정 기준을 우선 갖춰야 한다. 자연생태계의 보전상태가 양호하고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보호야생동식물 등의 서식, 수려한 자연경관, 문화 역사적 유물 및 경관의 자연경관과의 조화 등을 기본으로 한다. 지형을 보존할 여건과 교육·과학·휴양적 가치도 공원을 지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 사항이다. 제주도가 국립공원 광역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 등의 지원 입법 체계가 미흡한 현실을 감안할 때 국립공원 광역화는 제주지역 환경 자산의 보전과 이용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했다. 특히 국립공원은 절대보전, 문화재보호 등의 관련 법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위 규제가 약해 공원 인근지역 주민들이 소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천연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절대보전지역, 해양공원 등으로 지정된 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국립공원으로 광역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개발이 사실상 힘든 지역을 중심으로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해 사유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1968년 한려해상 경주 계룡산 등 4곳이 국립공원으로 등재됐다. 이어 1970년대 설악산 한라산 속리산 등 9곳, 1980년대에는 7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국립공원이 개발사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립공원 지정이 주춤했다가 2013년 무등산에 이어 올해 태백산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이 생태관광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전라남도가 도립공원인 신안갯벌과 무안갯벌의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국립공원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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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섬 제주 탄생과정 새롭게 밝힌다

    화산섬 제주의 탄생 과정이 새롭게 밝혀진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과 함께 2019년까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지형, 식생, 기후에 대한 기초학술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주변 지질조사를 통해 화산활동 순서를 규명하고 암석과 고토양으로 연대 측정을 실시한다. 학계에서는 백록담 분화구가 25만 년 전, 영실지역 한라산 현무암이 1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연구됐으나 이보다 훨씬 이후에 화산 분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형성은 신생대 제4기인 180만 년 전부터 이뤄진 수성화산활동으로 시작됐다. 완만한 지형과 동북동 방향으로 신장된 타원 형태의 전형적인 순상화산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한라산을 비롯해 ‘오름’으로 불리는 작은 화산체의 형성 시기는 연대 측정 방법에 따라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3만∼90만 년 전에 오름이 만들어졌다는 학설이 유력했으나 최근 조사에서 그보다 이후에 화산 분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제주도가 훨씬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거문오름을 조사한 결과 화산 분출 시기가 8000년 전으로 분석됐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만장굴(천연기념물 제98호)을 비롯해 김녕굴, 용천동굴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12km에 걸쳐 분포됐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거문오름 형성 시기를 ‘칼륨-아르곤(K-Ar)’ 연대 측정법에 따라 20만∼30만 년 전으로 봤으며 만장굴 형성 시기도 이 시기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K-Ar 연대 측정법은 암석에 잔존하는 칼륨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젊은 연대의 측정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비교적 젊은 연대의 측정이 가능한 ‘방사성탄소연대’, ‘광여기 루미네선스(OSL)’ 연대 측정법을 사용했다.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은 4만 년 전 이내, 광여기 루미네선스 연대 측정은 5만∼15만 년 전의 측정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들 측정법을 도입하면서 제주 화산활동에 대한 조사가 보다 정밀해진 것이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은 방사성동위원소인 탄소14의 조성비와 반감기 등을 측정해서 연대를 추정하는 방식이고 광여기 루미네선스는 석영과 장석 등을 포함한 퇴적물이 자연방사선에 노출된 후 방출하는 빛을 연대 측정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대 측정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 연구원 측은 이 같은 연대 측정법을 적용해 지난해부터 오름과 곶자왈(용암 암괴에 형성된 자연림) 등을 조사했다. 고문헌에 제주지역 마지막 화산 폭발은 1000년 전으로 알려졌으나 분석 결과 3800년 전에 분출한 서귀포시 송악산으로 추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비양도 4500년 전, 성산일출봉 6000∼7000년 전, 도너리오름 6000년 전, 다랑쉬오름 9400년 전 등으로 화산 분출 시기가 1만 년 전 이내로 조사됐다. 화산활동 추적연구에 따라 제주지역 ‘생태계 허파’로 불리는 용암 숲인 곶자왈 생성도 5000년 전에서 1만4000년 전 등으로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세호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생물자원연구과장은 “그동안 장비와 예산 부족 등으로 정확한 연대 측정이 힘들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연대 측정법을 통해 제주 화산섬의 탄생 비밀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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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규모 리조트서 9900명 일자리 창출”

    김한욱 JDC 이사장(사진)은 제주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16차례나 민자 유치가 번번이 실패하던 상황에서 김 이사장이 뚝심으로 밀어붙여 해외 자본이 합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 사업으로 성사시켰다. JDC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는 인기가 상승 중이고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는 90%를 넘었다. 국제학교 정원 대비 재학생 충원율은 36%에 머물다가 김 이사장이 진두지휘하면서 62%로 상승했고 올해 73%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최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투자 기업과 합작 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서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 JDC는 조직 운영을 위해 매년 200억∼300억 원을 빌리는 등 경영이 최악이었다. 하루 이자로만 9800만 원이 나갔다.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던 JDC는 김 이사장이 2013년 취임한 뒤 비상 경영을 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임직원은 출장 여비, 사무용품 등을 줄일 수 있는 한도까지 줄였다. 이 같은 초긴축 경영 등으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JDC는 116개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2013, 2014년 2년 연속으로 받았다. 김 이사장은 “재무건전화 사업을 벌여 지난해 말 금융부채 2860억 원을 전액 상환했을 뿐만 아니라 여유자금 1800억여 원을 확보했다”며 “초긴축 경영, 면세점 제도 개선을 통한 수익 극대화, 민자 유치 완료 등에 따라 성과를 내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동사무소 직원으로 시작해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국가기록원 초대 원장 등을 지낸 ‘행정의 달인’으로 지금은 ‘JDC 신화’를 써 나가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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