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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북한이 정권수립일(9월 9일)이나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종착점으로 한 도발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길지 한미 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UFS를 앞두고 17일 순항미사일을 쏜 북한이 본격적으로 한미를 겨냥한 단계적 강대강(强對强) 도발 수순에 나설 수 있다는 것. 한미는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UFS를 빌미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같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부터 시작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어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이 주둔 중인 괌 기지와 미 본토를 사정권으로 한 화성 계열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뒤 정권수립일이나 당 창건일에 맞춰 7차 핵실험으로 도발의 대미를 장식하고 긴장을 극대화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기에 이룩한 핵무력 성과의 최대치를 한미에 과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대적투쟁(김 위원장)”, “강력보복(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거론한 데 이어 최근 기관지와 선전매체를 통해 핵무력 완성을 강조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군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정권수립일이나 당 창건일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의 ‘디데이’를 잡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한미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북한은 대내결속 차원에서 정권과 당 기념일에 맞춰 핵실험 단추를 눌렀다. 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은 당 창건일 전날, 5차 핵실험(2016년 9월 9일)은 정권수립일 당일에 강행했다. 6차 핵실험(2017년 9월 3일)은 정권수립일 엿새 전에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UFS 첫날인 22일 미 해군의 신호정보수집기 애리스(EP-3E)가 수도권에서 장시간 대북감시 비행을 했다. 애리스의 주임무는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하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 전역 미사일 기지의 도발 징후를 면밀히 들여다봤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22일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북한이 정권수립일(9월 9일)이나 당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종착점으로 한 도발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길지 한미 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UFS를 앞두고 17일 순항미사일을 쏜 북한이 본격적으로 한미를 겨냥한 단계적 강대강(强大强) 도발 수순에 나설 수 있다는 것. 한미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UFS를 빌미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같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부터 시작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어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이 주둔 중인 괌 기지와 미 본토를 사정권으로 한 화성 계열의 중거리(IRBM)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뒤 정권수립일이나 당창건일에 맞춰서 7차 핵실험으로 도발의 대미를 장식하고 긴장을 극대화할 개연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기에 이룩한 핵무력의 성과의 최대치를 한미에 과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대적투쟁(김 위원장)”, “강력보복(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거론한데 이어 최근 기관지와 선전매체를 통해 핵무력 완성을 강조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군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정권수립일이나 당창건일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의 ‘디데이’를 잡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한미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북한은 대내결속 차원에서 정권과 당 기념일에 맞춰서 핵실험 단추를 눌렀다. 1차 핵실험(2016년 10월 9일)은 당 창건일 전날, 5차 핵실험(2016년 9월 9일)은 정권수립일 당일에 강행했다. 6차 핵실험(2017년 9월 3일)은 정권수립일 엿새 전에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UFS 첫날인 22일 미 해군의 신호정보수집기 애리스(EP-3E)가 수도권에서 장시간 대북감시 비행을 했다, 애리스의 주임무는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하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 전역 미사일 기지의 도발 징후를 면밀히 들여다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일본이 11월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해 정부당국이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군 소식통은 21일 “문재인 정부 때인 1월에 일본 정부로부터 관함식 초청장이 왔고, 현재 국가안보실 등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20여 개 회원국에 초청장을 보냈다고 한다. 관함식은 국가원수가 해상에서 해군 함정을 사열하는 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광복절 기념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힌 만큼 긍정적 방향으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의 일본 관함식 참석은 2015년이 마지막이다. 일본은 관함식에 이어 진행되는 해상자위대 주도의 인도주의적 수색구조훈련에도 한국 해군을 초청했다. 한일 해군의 수색구조훈련은 2017년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 논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15년 10월 일본 관함식에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4500t)이 참가했지만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탄 자위대 함정에 욱일기가 걸려 비판 여론이 제기된 바 있다. 2018년 우리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관함식 때는 해상자위대 함정에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에 반발해 일본이 불참했다. 당시 일본은 욱일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해상자위대기’라면서 한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22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겨냥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우려가 커지면서 한미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한미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도발, 7차 핵실험 등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16∼19일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을 끝낸 한미는 22일부터 대북 전면전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1부(22∼26일)는 전시 체제 전환 뒤 북한 공격을 격퇴·방어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에 정부 차원의 전시체제 전환 절차와 국가총력전 수행 절차를 점검하는 ‘을지연습’도 병행된다. 이어 2부(29일∼9월 1일)에선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 및 반격 작전이 이뤄진다. 본훈련 기간에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 등 13개 연합야외기동훈련(FTX)도 실시된다. ‘대적투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강력 보복’(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거론한 북한이 ‘맞불 도발’에 나설 공산이 크다. 17일 순항미사일 발사와 그 이틀 뒤(19일) 김여정의 대남 비방이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6월 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발사 이후 두 달 넘게 잠잠했던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와 괌·미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중장거리미사일을 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소식통은 “7차 핵실험의 기습 강행이나 정권수립일(9월 9일) 핵실험 명분을 쌓기 위한 대남·대미 긴장 고조용 무력시위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의 리벳조인트(RC-135W) 정찰기가 20일 동·서해상을 오가며 대북감시비행을 벌였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군의 F-4E 전투기가 12일 비행 중 엔진 화재로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 F-4E 1대가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남쪽 9km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오전 11시 41분경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 수행 후 귀환 중이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은 엔진 화재를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로 기수를 돌린 뒤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1979년에 도입된 대표적인 노후 기종으로 현재 20여 대가 운용 중이다. 공군은 F-4E를 3년 더 운용한 뒤 2024년경 퇴역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이번까지 F-4E 6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나면서 조기 퇴역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에는 같은 기지에서 운용되던 F-5E 전투기가 이륙 도중 추락해 조종사 심정민 소령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입된 지 36년이 지난 노후 기체의 엔진 내 연료도관 부식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날 사고로 공군은 정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중지했다. 특히 F-4E 기종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할 예정이다. 또 윤병호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엔진 결함 가능성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제2차 세계대전 중 한국광복군이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연합군과 나란히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는 영국군의 공식 기록이 확인됐다. 국가보훈처는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자료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최초로 발굴했다며 12일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인면(印緬)은 인도와 미얀마를 의미힌다. 인면전구공작대는 한국광복군 소속 부대로 1943년 8월부터 1945년 7월까지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군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공동작전을 펼쳤다. 인도-미얀마의 접경지대인 임팔 전선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고 정보 수집, 선무 방송, 포로 신문, 문서 해독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관련 보고서 등 8종 총 400여 쪽 분량으로 공작대의 선전 활동과 공작대 부(副)대장 문응국 지사의 활약, 영국 측의 평가 등이 담겨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인면전구공작대는 영국특수작전집행부(SOE) 산하 인도전구선전대(IFBU)에 소속돼 활동했다. 영국군 보고서는 “일본어를 할 수 있는 한국광복군 부대와 SOE에 의해 발견된 버마어와 인도어를 할 수 있는 14명이 배치됐다”, “제17사단장은 이 부대에 배치된 한국인 장교 문응국이 했던 가치 있는 작전 수행을 칭송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일본군과 임팔 전선 전투를 전개한 영국군이 문 지사의 활약상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IFBU의 방송 프로그램은 부대 사령관과 협의로 훈련된 한국인 선전 요원에 의해 마련되고, 지금 일본에서는 금지된 감성적인 종류의 일본 레코드들을 내보낸다”며 공작대원들의 대일(對日) 선전 활동도 소개하고 있다. 김희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영국군 공식 기록으로 인면전구공작대의 활약상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영국의 공동항전과 연합작전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수집한 자료 전체에 대한 번역 및 분석을 거쳐 한영 수교 140주년인 내년에 자료집 편찬과 국제학술회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군의 F-4E 전투기가 12일 비행 중 엔진화재로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 F-4E 1대가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남쪽 9km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오전 11시 41분경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 수행 후 귀환 중이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은 엔진 화재를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로 기수를 돌린 뒤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1979년에 도입된 대표적인 노후 기종으로 현재 20여대가 운용중이다. 공군은 F-4E를 3년 더 운용한 뒤 2024년경 퇴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이번까지 F-4E 6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나면서 조기 퇴역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에는 같은 기지에서 운용되던 F-5E 전투기가 이륙 도중 추락해 조종사 심정민 소령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입된지 36년이 지난 노후 기체의 엔진내 연료도관 부식이 사고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날 사고로 공군은 정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중지했다. 특히 F-4E 기종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할 예정이다. 또 윤병호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엔진결함 가능성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박 처장은 업무보고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국립묘지의) 안장 능력이 10만 기밖에 남지 않았고, 군인과 독립유공자 등을 합치면 37만 명이어서 이번 정부 내 20만 기를 확충해도 7만 기가 모자란다”며 “제복에 대한 존중이란 측면을 우리 정부가 맞추기 위해 안장 능력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복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자리 잡도록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6·25참전용사를 위한 새 여름용 단체복 제작 프로젝트)은 내년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더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5종의 국가유공자증을 새로운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해 이를 공인신분증으로 인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공원에 ‘호국보훈공원’ 조성도 추진된다. 미국의 워싱턴을 상징하는 ‘내셔널몰’과 같은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화재 진압 등 위험직무 종사 후 발생한 기관지암 등 공무 관련성이 강하게 추정되지만 직접 입증이 어려운 질병에 대한 공무 관련성을 내년부터 적극 인정하기로 했다. 최저 상이등급(7급)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한편 최대 월 70만 원 수준의 조기전역 군인의 전직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 처장은 이와 관련, “현재 (국립묘지) 안장능력이 10만기 밖에 남지 않았고, 군인과 독립유공자 등을 합치면 37만 명이어서 이번 정부내 20만기를 더 확충해도 7만기가 모자란다”며 “제복에 대한 존중이란 측면을 우리 정부가 맞추기 위해 안장능력을 보다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처 업무보고에는 국가에 헌신한 분들을 추모하는 ‘호국보훈공원’을 서울 용산공원에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미국의 워싱턴을 상징하는 ‘내셔널몰’과 같은 대한민국 상징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베트남전 파병의 관문이었던 부산 북항 부두에 기념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투입된 선박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레인 빅토리호’를 국내로 인수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국방부는 국방정책실장에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56·육사 45기), 국방개혁실장에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59·육사 42기)을 각각 임용했다고 9일 밝혔다. 국방정책실장은 미 전략자산 전개 등 한미 대북 군사공조를 비롯한 대미 정책조율과 국방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직위다. 허 신임 실장은 국방부 정책기획차장과 북핵정책차장, 주한 미8군 한국측 부사령관 등 대미·대북 정책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군 관계자는 “허 신임 실장이 한미 군사동맹을 발전시키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등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개혁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국방혁신4.0) 관련 정책 수립과 미래 군 구조 기획 등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요직이다. 유 신임 실장은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0사단장 등을 거쳤다. 전력 증강과 군 구조 발전 분야 전반에 걸쳐 지식과 실무 경험이 풍부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방정책인 국방혁신4.0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육군의 정예과학화를 위한 육군본부 아미타이거 4.0 통합기획단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국방혁신4.0을 통한 과학기술강군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 시간) 이집트의 기자 대피라미드 상공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펼쳤다. 4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허가가 까다로워 외국군이 에어쇼를 한 것은 처음이다. 블랙이글스의 아프리카 지역 첫 비행이기도 하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는 카이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했다. 한국 공군과 국산 경공격기 FA-50(T-50B 개량) 도입을 검토 중인 이집트 정부,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기획한 이 행사에는 이집트 공군사령관 등 군·정 고위관계자와 이집트군 참전용사 가족,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 현지 교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블랙이글스는 30여 분간 태극 문양과 고공에서 수직으로 떨어져 폭포수 모양을 연상케 하는 레인폴 기동 등 24개의 고난도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가 굉음과 함께 하얀색과 푸른색, 붉은색 연막을 내뿜으며 창공을 수놓자 관객들은 “코리아, 블랙이글스 원더풀”을 외치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블랙이글스는 중국산 항공기로 구성된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인 ‘실버스타스’와 기념 비행도 펼쳤다. 올해 초 한국과 K-9 자주포 200여 문(2조 원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이집트는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노후 항공기 교체도 추진 중이어서 최근 초도비행에 성공한 한국산 전투기 보라매(KF-21)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꼽힌다. 우리 정부와 KAI는 이집트와 FA-50 수출과 현지 생산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카이로=국방부공동취재단}

한미 북핵 군사공조 등 대미 정책조율과 국방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에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56·육사 45기)이 최근 내정됐다. 또 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을 실무적으로 주도할 국방개혁실장에는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59·육사 42기)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조만간 공식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허 전 준장은 51사단 연대장과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주한 미8군 한국 측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한미관계에 정통하고, 대북문제에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방개혁실장에 내정된 유 전 소장은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0사단장 등을 지냈다.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유균혜 기획조정관이 유력하다. 확정될 경우 국방부 첫 여성 기조실장이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미 전략자산 전개 등 한미 북핵 군사공조를 비롯한 대미 정책조율과 국방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방부 핵심요직인 국방정책실장에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육사 45기)이 내정됐다. 또 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을 실무적으로 추진하는 국방개혁실장에는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육사 42기)이 낙점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조만간 공식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정책실장에는 허태근 예비역 준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준장은 51사단 연대장과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주한 미8군 한측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2017년 6월 강원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관련 브리핑 당시 국방부 대북정책차장(준장)으로 참석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기도 했다, 한미관계에 정통하고, 대북 문제에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정책실장에 낙점된 배경으로 꼽힌다. 국방정책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 전략자산 전개 등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년 2차례 열리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의 한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방정책실장이 공석이어서 계속 연기돼왔다. 군 관계자는 “허 전 준장이 정책실장에 공식 임명되면 이른 시기에 윤석열 정부의 첫 KIDD가 워싱턴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개혁실장에 내정된 유무봉 예비역 소장은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0사단장을 거쳐 육군의 첨단정예화 사업을 주관하는 육군본부 아미타이거4.0 통합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大選) 때 윤석열 캠프에서 전문위원으로 관련 공약 및 정책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초대 방위사업청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풍부한 야전경험과 미래 군사력 건설 분야에 정통한 만큼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건설을 목표로 한 윤석열 정부의 ‘국방혁신4.0’을 주도할 적임자로 낙점됐다고 한다. 또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유균혜 기획조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될 경우 국방부 첫 여성 기조실장이 탄생하게 된다, 1996년 행시 출신 국방부 첫 여성 사무관으로 임용된 그는 홍보와 보건, 예산, 군수분야 과장 등을 거쳐 2015년 국방부 첫 여성고위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국회인사청문회 TF 팀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이 장관은 취임 당일(5월11일) 문재인 정부에서 기용된 이들 세 직위의 전임자들을 면직 처리하고 후임을 물색해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하면 미국 본토에 대한 핵 도발로 간주해 전략핵무기 등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전력을 동원해 맞대응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9월 재가동된다. EDSCG에선 핵추진 항모강습단, 핵잠수함 등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시기, 규모, 방식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EDSCG는 2018년 1월 2차 회의 이후 남북 관계 개선 등을 이유로 멈춰 섰다가 4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가까운 시일 안에 EDSCG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9월 중 워싱턴에서 열기로 하고 세부 일정도 잠정 확정했다고 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회담 직후 “미국이 본토를 공격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을 지켜줄 것인지 확실한 의지가 있다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EDSCG”라고 밝혔다. 북한이 미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위협을 가할 경우 미국의 응징을 보증하는 ‘안보장치’가 필요한데 EDSCG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앞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수단 중 하나로 ‘핵’을 포함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EDSCG 조기 재가동까지 합의한 바 있다. 한미 장관은 EDSCG 개최 후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도 연내 더 강화해 개최하기로 했다. 확장억제수단 TTX는 핵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단계별로 핵도발 상황을 가정해 한미 간 군사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훈련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 공세에 맞서 억지 태세의 강화 방안과 중국, 러시아 등 다른 구조적 경쟁자에 대해서도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미,‘北 핵도발땐 핵 포함 모든 전력 맞대응’ 협의… 北에 강력 경고 확장억제협의체 9월 워싱턴 개최남북-북미 정상회담 계기 중단돼… 北은 신형 ICBM 도발등 핵위협한미, 북핵 군사공조 고삐 조이기로… 일각 “美전략무기 순환배치 재논의”한미 군수뇌부, 美핵훈련 현장 참관… 연내 ‘확장억제 운용 연습’도 실시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9월 개최에 합의한 것은 남북 및 북-미 화해 기류로 다소 느슨해진 북핵 대응 군사 공조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신호탄이다. 동시에 전술핵을 개발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끝내는 등 핵무력 고도화에 몰두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것이기도 하다.○ EDSCG 재가동으로 北에 ‘핵 도전 말라’ 경고EDSCG는 북한의 5차 핵실험(2016년 9월)을 계기로 처음 열렸다. 북한의 핵도발 등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재래식 무기 등 모든 군사적 수단(확장억제)으로 적시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외교·국방차관급 협의체가 가동된 것. 북한의 핵위협 고도화에 상응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한국 방어 공약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자는 게 핵심 취지였다. 하지만 2018년 1월 2차 회의 이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이 이어지면서 중단됐다. 그사이 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 한미를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레드라인(금지선)’에 바짝 근접했다. 일각에선 이젠 북한의 핵무력이 미국의 확장억제를 무력화할 수준이란 우려까지 나왔다. 군 관계자는 31일 “한미 간 EDSCG 재가동 합의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강력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EDSCG 재가동을 통해 핵을 실은 ICBM으로 워싱턴·뉴욕을, 단거리 핵미사일로 서울을 동시에 위협하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깰 수 있다고 보는 김정은의 ‘핵도박’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보다 수백, 수천 배의 핵무기 등 막강한 전력으로 한국을 방어하는 미국에 핵으로 도전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 다른 군 관계자는 “향후 EDSCG에선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이 한국에서 적기에 발휘되는 방안 등도 본격적으로 강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3대 핵전력(ICBM, 전략핵잠수함, 전락폭격기)’과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핵추진 항공모함 등이 핵실험, ICBM 도발 등 북한의 위협 고조 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도록 한미가 머리를 맞댈 것이라는 의미다. 일각에선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신형 저위력 핵무기 등을 확장억제 수단에 포함시키거나 1, 2차 EDSCG에서 논의됐던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 방안 등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확장억제수단 TTX도 강화해 연내 열기로미국의 확장억제가 엄포가 아니라는 점을 북한에 주지시키는 후속조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 지휘부가 미 전략무기의 시험·훈련 현장을 참관하거나 3대 핵전력의 관련 기지와 시설을 방문해 운용 실태를 점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특히 한미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EDSCG 개최 이후 예전보다 강화해서 연내 열기로 하면서 확장억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확장억제수단 TTX는 북한의 핵위협 단계별 상황에 맞춰서 한미 간 군사적 대응책을 점검하는 토의식 연례훈련이다. 2016년 2월 확장억제수단 TTX 때는 한국군 관계자들이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ICBM)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B-52 폭격기의 내부를 견학하기도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EDSCG는 정책적 차원에서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강하고 (확장억제수단) TTX는 군사적 차원에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장관은 이달 하순에 실시되는 한미 연합연습을 국가 총력적 개념의 전구(戰區)급 훈련으로 통합 확대 시행하는 한편으로 내년부터 연대급 이상 연합 기동훈련도 재개하기로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일(현지 시간)부터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을 실시한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3국 해군 함정과 항공기를 비롯해 호주·캐나다군도 참가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 진행 중인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계기로 진행되는 것. 이번 훈련의 핵심은 미군이 발사한 가상의 북한 탄도미사일(모의탄)을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 등이 탐지·추적하고, 미군 이지스함에서 실제 미사일로 요격하는 내용이다. 우리 군은 2년 주기로 림팩훈련에 참가해 퍼시픽 드래건에 참가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2016년과 2018년에는 훈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등 대북 유화 기조 차원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로키’ 전략으로 풀이됐지만 일각에선 ‘대북 저자세’란 지적도 나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북한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고조되면서 기조가 바뀌었다. 앞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대회(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가진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일(현지 시간)부터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훈련인 ‘퍼시픽 드레건’을 실시한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만이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3국 해군 함정과 항공기를 비롯해 호주·캐나다군도 참가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 진행 중인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계기로 진행되는 것. 이번 훈련의 핵심은 미군이 발사한 가상의 북한 탄도미사일(모의탄)을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 등이 탐지·추적하고, 미군 이지스함에서 실제 미사일로 요격하는 내용이다. 우리 군은 2년 주기로 림팩훈련에 참가해 퍼시픽 드레건에 참가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2016년과 2018년에는 훈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등 대북 유화기조 차원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로키’ 전략으로 풀이됐지만 일각에선 ‘대북 저자세’란 지적도 나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북한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고조되면서 기조가 바뀌었다. 앞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대회(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가진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8200t급)이 28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정조대왕함이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의 핵심전력이라고 강조했다. 해상에서 기동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요격할 수 있고, 최신예 탄도미사일 등을 장착해 북한 지휘부 원점타격까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정조대왕함을 “국가전략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 “눈(레이더)과 주먹(요격미사일) 모두 보유”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진수식은 함정 선체를 완성한 뒤 처음 물에 띄우는 행사다. 정조대왕함은 차세대 이지스함을 뜻하는 ‘광개토-Ⅲ 배치(유형)-Ⅱ’ 1번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이다. 동급 이지스함은 앞으로 2척이 추가로 건조된다. 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광개토-Ⅲ 배치-Ⅰ) 3척까지 포함하면 우리 군은 2020년대 말까지 모두 6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지스함 전력이 두 배로 늘어나게 되면 작전 공백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 이지스함보다 600t가량 커졌을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과 무장력 등이 크게 향상됐다. 이 함정에 탑재되는 장거리 함대공유도탄 SM-6는 저층(35km) 방어 구간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장착된 SM-2는 항공기나 순항미사일 정도만 대응이 가능했다.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만 가능하고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눈만 있고 주먹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핵심 시설에 ‘대량응징보복’이 가능한 함대지 미사일도 배치된다. 군은 현재 탄두 중량 2t의 ‘현무-4’를 해상용으로 개량한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기존 이지스함보다 크기가 커졌지만 함정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음파탐지) 체계가 적용됐고, 장거리 및 경어뢰를 탑재해 대잠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정조대왕함은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김건희 여사, ‘진수선 절단 의식’ 치러이날 진수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 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고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해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우리의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양 수송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 강국이 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해 도끼로 진수 줄을 잘랐다. 대통령실은 “진수선을 절단하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8200t급)이 28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정조대왕함이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의 핵심전력이라고 강조했다. 해상에서 기동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요격할 수 있고, 최신예 탄도미사일 등을 장착해 북한 지휘부 원점타격까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정조대왕함을 “국가전략자산”이라고 추켜세웠다.●“눈(레이더)과 주먹(요격미사일) 모두 보유”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진수식은 함정 선체를 완성한 뒤 처음 물에 띄우는 행사다. 정조대왕함은 차세대 이지스함을 뜻하는 ‘광개토-Ⅲ 배치(유형)-Ⅱ’ 1번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이다. 동급 이지스함은 앞으로 2척이 추가로 건조된다. 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광개토-Ⅲ 배치-Ⅰ) 3척까지 포함하면 우리 군은 2020년대 말까지 모두 6대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지스함 전력이 두 배로 늘어나게 되면 작전 공백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 이지스함보다 600t가량 커졌을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과 무장력 등이 크게 향상됐다. 이 함정에 탑재되는 장거리 함대공유도탄 SM-6는 저층(35㎞) 방어 구간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장착된 SM-2는 항공기나 순항미사일 정도만 대응이 가능했다.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만 가능하고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눈만 있고 주먹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핵심 시설에 ‘대량응징보복’이 가능한 함대지 미사일도 배치된다. 군은 현재 탄두중량 2t의 ‘현무-4’를 해상용으로 개량한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기존 이지스함보다 크기가 커졌지만 함정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음파탐지)체계가 적용됐고, 장거리 및 경어뢰를 탑재해 대잠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정조대왕함은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김건희 여사, ‘진수선 절단 의식’ 치러이날 진수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 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고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해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한다”라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우리의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양 수송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 강국이 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해 금도끼로 진수선을 잘랐다. 대통령실은 “진수선을 절단하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미 양국 혈맹의 상징인 ‘추모의 벽’이 27일 완공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추모의 벽 건립이 처음 구상된 시기는 20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몰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비롯해 2차대전기념공원, 베트남전참전기념비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전사자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진 다른 시설물과 달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만 전사자 이름이 빠져 있었던 것. 이에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주변에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유리벽 형태의 추모의 벽 건립 운동에 나섰다. 6·25전쟁에서 적의 공격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올해 4월 별세)은 미 의회에 관련 법안 통과를 호소하는 등 백방으로 뛰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1년 미 하원에 건립 법안이 상정됐지만 관할 기관의 반대에 부딪혔다. 내셔널몰을 관리하는 미 공원관리국은 관리 비용 증가 등 예산 조달에 난색을 표했고, 조형물을 심사하는 국립미술위원회는 베트남전참전기념비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추모의 벽 건립에 제동을 걸었다. 법안은 의회에 장기간 계류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10월 가까스로 미 상원을 통과됐다. 사실상의 ‘건축 허가’가 난 것이다. 하지만 270여억 원의 건립 비용을 확보하지 못하는 바람에 5년 넘게 첫 삽조차 뜰 수 없었다. 게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전 정부 추진 사업이라는 이유로 사업이 보류되고, 이를 추진하던 보훈처 관계자들이 내부 감사를 받기도 했다. 민간에선 건립 사업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과 한미 양국의 재향군인회 등이 건립 비용 모금 운동에 나섰고, 현지 교포들과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풍산그룹 등 민간 기업들도 동참했다. 각계의 지원 노력과 함께 북-미, 남북 대화가 이어진 2019년 우리 정부도 전체 건축비의 90%(약 266억 원)를 부담하기로 결정하면서 건립 법안이 통과된 지 5년 만인 지난해 5월에 착공식을 가질 수 있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폴란드 정부가 K2전차 1000대와 K9자주포 640여 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하는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대로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10조 원에서 최대 20조 원 이상의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첫 방산 수출 사례가 된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바르샤바 폴란드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한국 업체 관계자들과의 기본계약 체결식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지상·공중전력의 공백을 메워야 했는데 기술과 가격, 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K2전차는 180대를 우선 인도받은 뒤 2026년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800여 대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화 모델에는 ‘K2PL’이란 명칭이 붙는다. ‘흑표’라는 별칭을 가진 K2전차는 미국의 M1에이브럼스 전차에 버금가는 정상급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군은 2014년부터 실전 운용 중이다. K9자주포(155mm)는 1차로 48문을 한국에서 도입한 뒤 2024년부터 600여 문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폴란드 정부는 “K9 자주포 1차 도입분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초래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연내 인도된다”고 밝혔다. FA-50 경공격기는 내년 중반까지 12대를 포함해 총 48대를 인도받는 일정이라고 폴란드 정부는 전했다. FA-50의 유럽 수출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방위사업청은 최종 수출 계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각 업체별로 폴란드 정부와 별도 이행계약을 맺고서 추가 협의를 거쳐야 최종 수출 규모와 가격, 인도 시기, 기술 이전 조건 등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바르샤바=국방부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