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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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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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3~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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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 대응 ‘발등의 불’… 북핵협상 후순위로 밀릴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남은 유엔총회 및 정상회담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매달린다면 북-미 비핵화 협상, 미중 무역협상에도 큰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 조사를 발표한 지 8분 만에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오후 11시경까지 20여 개의 트윗을 쏟아내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북핵 협상 우선순위 밀릴 수도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회원국 정상들의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 35분간의 연설 내내 딱딱하고 지친 표정으로 힘없는 목소리를 이어갔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때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비웠을 당시 그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해 대통령에게 불리한 의회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주요 이유가 러시아 스캔들에 신경이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과의 회담, 기자회견, 만찬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24일도 취재진들은 그에게 유엔이 아닌 탄핵 관련 질문만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탄핵 움직임에 맞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외교안보 현안을 후순위로 미뤄 놓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칫하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추진 동력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논란을 덮고 재선 승리에 필요한 외교 성과를 내기 위해 북한 이란 등의 핵심 외교안보 사안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이란 정반대의 관측도 내놓고 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9월 하순 협상 재개 용의를 밝힌 만큼 양국 실무진 협상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대선까지 논란 지속될 듯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父子)의 의혹에 대해 조사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49)는 2014년 우크라이나 최대 천연가스사 부리스마홀딩스 이사가 됐고 수십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2016년 3월 현직 부통령이던 바이든 후보는 페트로 포로셴코 당시 대통령에게 미국의 10억 달러 보증 철회를 거론하며 부리스마 비리를 수사하려던 빅토르 쇼킨 검찰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수사를 종용했다는 정보기관 내부 고발자의 언급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두 정상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검찰을 막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하원 435석 중 과반인 235석을 점유하고 있어 하원에서 탄핵안 가결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100석인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53석을 점하고 있는 데다 3분의 2 찬성이 필요해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다. 다만 상원 가결 여부에 관계없이 대선을 1년 정도 남긴 상황에서 탄핵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 자체가 현직 대통령이 누릴 이점을 상당 부분 없앨 것으로 보인다. 역대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는 이번이 4번째다.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은 공무원 재직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탄핵에 직면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됐다.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원이 탄핵 조사에 돌입하자 자진 사임했다.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 스캔들에 따른 위증 및 사법방해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몰렸지만 하원에서 부결됐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

    •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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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개막…獨 법원 “숙취는 질병” 판결

    “지난 밤 옥토버페스트를 즐긴 후 당신은 머리가 깨질 듯한 숙취에 숙취해소제를 찾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약속은 ‘가짜 광고’입니다.” 세계적인 독일 뮌헨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21일 시작한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독일 법원이 “숙취는 질병이며 숙취해소제가 이를 치료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놨다. BBC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지방 고등법원은 질병을 “일반적인 상태나 정상적인 신체 활동에 작거나 일시적인 어려움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숙취 역시 질병에 포함되는데 ‘식물에서 추출한 산화방지제, 전해질, 비타민’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는 상품을 “피로, 메스꺼움, 두통 등 숙취 관련 증상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표현하거나 그런 인상을 주는 광고를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이 소송은 숙취예방 음료와 파우더를 판매하는 회사가 건강에 대해서 불법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고발에서 시작됐지만 판결문에 이 회사의 이름이나 소송을 건 소비자 등의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2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독일 연구자들이 진행한 연구에서도 “숙취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NYT는 또 “이번 독일 법원의 판결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질병’의 정의를 광범위하게 넓혔지만 186회를 맞이한 옥토버페스트에 오는 애주가들을 위로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로 1810년 시작돼 올해 186회를 맞이했다.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은 평균 600만 여명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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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노벨상 발표 의식?… 트럼프 “난 평화상 받을만”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노벨위원회 시상이 공정하다면 나는 노벨상을 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에도 날을 세웠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다음 달 11일 발표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취재진이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에 개입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나는 매우 훌륭한 중재자”라며 “중재할 준비가 돼 있다. 의지도 능력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 파키스탄 기자가 “카슈미르 분쟁을 해결하면 확실한 노벨상감”이라고 하자 그는 “나는 많은 부분에서 노벨상을 탈 만하다. 하지만 노벨위원회는 매우 불공정하게 시상한다”고 말했다. 카슈미르는 인구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지만 인도 영토로 편입돼 있어 세계의 주요 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9개월 만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그들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상을 줬다. 그는 자신이 왜 상을 탔는지도 몰랐다. 그와 내가 유일하게 동의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10월 핵 군축 노력 등의 공로 명목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등으로 자신이 노벨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는 자신감을 수차례 표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노벨’을 외치자 “멋지다.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대통령 최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6월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 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으로 향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노벨평화상 집착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열병(infatuation)’이라고 지적했다. WP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에 불을 질렀다”고 평했다.김예윤 yeah@donga.com·조유라 기자}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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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애착 드러낸 트럼프…“공평했다면 나는 벌써 노벨상 받았을 것”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노벨위원회의 시상은 공평하지 않다. 공평했다면 나는 벌써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임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에도 날을 세웠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다음 달 11일 발표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취재진이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에 개입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나는 매우 훌륭한 중재자”라며 “중재할 준비가 돼 있다. 의지도 능력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 파키스탄 기자가 “카슈미르 분쟁을 해결하면 확실한 노벨상감”이라고 하자 그는 “나는 많은 부분에서 노벨상을 탈 만하다. 하지만 노벨상 위원회는 매우 불공정하게 시상한다”고 말했다. 카슈미르는 인구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지만 인도 영토로 편입돼 있어 세계의 주요 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9개월 만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그들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상을 줬다. 그는 자신이 왜 상을 탔는지도 몰랐다. 그와 내가 유일하게 동의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10월 핵 군축 노력 등의 공로 명목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등으로 자신이 노벨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는 자신감을 수차례 표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노벨’을 외치자 “멋지다.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대통령 최측근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도 6월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 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으로 향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노벨평화상 집착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열병(infatuation)’이라고 지적했다. WP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에 불을 질렀다”고 평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언급은 뻔뻔하다(shameless). 이란과 핵 협상은 쉽지 않겠지만 미 대통령의 원칙 부족이 이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며 비꼬았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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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수익률에 밀려… 美 헤지펀드 창업자들 줄퇴진

    인공지능(AI)의 급부상으로 미국 유명 헤지펀드 창업자들이 잇따라 은퇴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AI를 이용한 헤지펀드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데다 경쟁 격화 및 수수료 인하 압력 등으로 매니저의 ‘감과 배짱’에 의지했던 전통적 펀드 운용 방식이 쇠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조사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사업을 접은 헤지펀드 수는 213개로 신규로 설정된 펀드 수(136개)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해에도 청산된 헤지펀드 수(659개)가 새로 설정된 펀드 수(561개)보다 많았다. 오메가 어드바이저, SPO 파트너스, 세미놀 파트너스 등 한때 월가를 주름잡던 펀드들도 마찬가지다. 리언 쿠퍼먼 오메가 최고경영자(CEO)는 “더 이상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다. 남은 인생을 주가와 운용 수익률만 보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메가를 특정 가족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로 전환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큰돈을 벌었던 ‘헤지펀드의 제왕’ 존 폴슨조차 최근 “수년 내 패밀리 오피스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위 ‘퀀트 펀드’는 쑥쑥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 퀀트 펀드인 ‘투시그마’는 전체 직원의 60%가 기존 금융 분야 경력이 없는 사람이다. 대신 수학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15명을 포함해 수학 및 AI에 능통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11년 60억 달러였던 자산 규모도 현재 580억 달러로 9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AI 펀드의 등장으로 수익률 높은 종목을 잘 고르는 카리스마형 펀드 매니저의 시대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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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北서 20년 안에 홍콩처럼 대규모 시위”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사진)가 18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안에 북한에서 현재의 홍콩 같은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북한 지도부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만이 유일한 30대이고 60∼80대가 무자비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옛 소련의 개혁 개방을 이끈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도 (혁명) 3세대이고 홍콩 시위대도 마찬가지”라며 “10∼20년 후 북한에서도 3세대가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이 거리로 나설 정도의 용기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뼈대’는 사회주의지만 ‘살’은 이미 자본주의로 변했다. 젊은 세대는 ‘이념’이 아니라 ‘물질’을 바라보고 있다”며 “컴퓨터와 함께 자란 젊은 세대는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콘텐츠에 관심이 없다. 오직 한국과 미국의 영화와 드라마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젊은이들이 더 이상 ‘동지’란 말을 쓰지 않으며 한국처럼 ‘오빠’란 단어를 사용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개혁을 수용할 가능성은 없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김씨 일가는 자신들의 왕조가 이어지기를 원한다. 북한의 최종 변화는 김씨 왕조의 붕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과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미국의 군사 조치 및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고 통치의 정당성을 강화해왔다”고 비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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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본의 힘? 솔로몬제도 이어 키리바시도 대만과 단교

    20일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대만과 단교했다. 2016년 강력한 반중 노선을 내세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후 키리바시 외에도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제도 등 총 7개국이 대만 대신 중국 손을 잡았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키리바시가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통보해왔다. 대만도 키리바시와 단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 장관은 “오랫동안 이어온 수교와 대만으로부터 받은 원조에도 불구하고 무례하게 관계를 단절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수도 키리바시 대사관을 즉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흘 전인 16일에는 키리바시 이웃국인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단교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은 남태평양의 또다른 국가 투발루 역시 단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고질적 빈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에 시달리고 있는 남태평양 각국은 ‘차이나머니’를 앞세운 중국의 자금 공세에 잇따라 대만과 단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지역에서의 중국의 해양력 강화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대만 및 남태평양 각국 지원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이은 단교가 내년 1월 재선에 도전하는 차이 총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대만의 고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야당 국민당에 호재라는 의견과 집권 민진당 지지자의 결집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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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자 포용’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인종차별 전력 구설수

    이민자 포용 정책을 펼치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가 18년 전 한 파티에서 ‘브라운페이스(brownface)’를 했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브라운페이스는 연극 등 공연에서 백인이 다른 인종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을 갈색으로 분장하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이처럼 피부색을 짙게 칠하는 분장은 흑인을 희화화한다고 비판을 받으며,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는 것. 18일 타임지는 트뤼도 총리가 웨스트포인트그레이아카데미 교사로 재직하던 2001년 ‘아라비안나이트’라는 주제의 코스튬 파티 모습이 담긴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트뤼도 총리는 깃털이 달린 터번과 품이 넓은 아랍풍 의상에 얼굴과 손 등을 짙은 색으로 칠하고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트뤼도 총리는 이날 자신이 파티에서 브라운페이스를 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트뤼도 총리가 속한 캐나다 자유당의 캐머런 아흐마드 대변인은 “당시 파티에서 트뤼도 총리는 알라딘으로 분장했다”고 확인했다. 트뤼도 총리도 보도 직후 선거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일생을 인종차별 및 다문화에 대한 배척과 싸우며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일해 왔다”며 “그때 그래서는 안 됐다. 당시에 브라운페이스가 인종차별적이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지만 그러질 못했고, 이제는 안다. 정말 사과한다. 내 자신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번 논란이 재집권을 위해 일주일 전 선거캠프를 꾸린 트뤼도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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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銀 총재 “글로벌 실질성장률, 전망치 2.6%보다 낮을것”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상황으로 볼 때 올해 세계 경제의 실질 성장률은 6월 전망치 2.6%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의 명목 성장률도 3%에 미치지 못해 2017년과 2018년의 6% 수준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맬패스 총재는 “경기 둔화가 세계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뚜렷한 경기 부진, 아르헨티나 인도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의 ‘실망스러운 사례들’이 보였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이미 여러 분기 동안 침체를 겪고 있고, 독일과 영국마저 1분기 성장률 감소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최근 마이너스(―) 금리 채권 및 예금이 늘어나는 현상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률이 0% 혹은 마이너스인 채권 규모가 15조 달러에 달하는 현상을 두고 “금융시장이 향후 몇 년간, 심지어 수십 년간 투자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얼어붙은 자본시장은 향후 경기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갑자기 급등한 초단기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연준은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을 사들여 약 530억 달러(약 63조 원)를 풀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첫 레포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다. 레포는 일정 기간 안에 추가 금리를 더해 되파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미 국채와 공공채 등이 거래대상이며 당국이 이 채권을 매입하면 그만큼 시중 유동성이 늘어난다. 연준의 조치는 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18, 19일 양일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시점에 이뤄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미 장단기 금리 역전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지면서 연준이 단순한 금리 인하를 넘어 금융위기 때와 같은 양적완화를 단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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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곳곳 방화로 인한 산불 반복적 발생…용의자 185명 체포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등 곳곳에서 두달째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경찰이 산불을 낸 용의자 185명을 체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만국영통신사 CNA, 자카르타 글로브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경찰이 산불 방화 용의자 185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23명은 지난주 검찰이 기소했고, 45명은 이달 말 재판을 받을 에정이라고 보도했다. 45명은 이달 말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한 수마트라·칼리만탄주 등 총 6개 주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나머지 개인뿐 아니라 30여개 임업 업체도 농장을 봉쇄한 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등을 심기 위해 토지 개간을 목적으로 고의로 숲을 태우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16일 기준으로 산불 발생 지점을 나타내는 열점은 총 1300여 개에 이른다. 경찰청 대변인은 “우리는 산불의 99%가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의로 낸 것이든 관리 태만에 의한 것이든 산불에 관련된 이들은 모두 철저히 조사해 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산림 화재는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퇴적지가 많아 유기물이 타면서 연기를 많이 뿜어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기가 심한 날 휴교령을 내리고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지만 약 15만 명이 산불 연기로 인해 급성 호흡기 질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들까지 연기가 퍼지면서 비행기 연착·결항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7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조속히 산불 대책을 마련하라”며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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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케티 “정치-이데올로기로 불평등 심화”

    빈부격차 및 불평등 문제를 파헤친 2013년 베스트셀러 ‘21세기 자본’으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48·사진)가 6년 만에 후속작 ‘자본과 이데올로기(Capital and Ideology)’를 내놨다. CNBC 등에 따르면 이 책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출간됐고 영어판은 내년 3월 출간 예정이다. 현재 18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약 250만 부가 팔린 ‘21세기 자본’은 약 700쪽에 걸쳐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의 빈부격차 사례 및 관련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1232쪽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지정학적으로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개도국 등을 다뤘고 역사적으로는 제국주의 시대와 과거 식민지, 노예제 국가, 공산주의 국가의 과거 사례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그는 “불평등은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기술 변화가 아닌 정치 및 이데올로기로 심화됐다”고 주장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불평등 해결책으로 ‘어떤 주주도 특정 회사의 의결권 주식을 10% 이상 가지면 안 된다’ ‘최대 90%까지 부유세 부과’ ‘만 25세가 되는 청년들에게 13만2000달러(약 1억5000만 원)의 기본 소득을 종잣돈으로 지급하자’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피케티는 이달 초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소유권, 교육, 조세 등을 조절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늘 존재해왔다. 이제 부(富)를 신성시하는 시대를 탈피해야 한다. 자본주의를 넘어서자”고 주장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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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 비리’ 美여배우 고작 2주 구금형 논란

    미국 부유층 입시비리 재판에서 관련 인물의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낮아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보스턴 법원은 13일 딸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점수를 조작하기 위해 입시 브로커에게 1만5000달러(약 1800만 원)를 건넨 혐의로 기소된 유명 배우 펠리시티 허프먼(57·사진)에게 구금 2주, 벌금 3만 달러, 사회봉사 명령 250시간을 선고했다. 허프먼은 유명 미드 ‘위기의 주부들’에서 리넷 스카보 역을 맡아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그는 다음 달 25일부터 2주간 복역한다. 3월 보스턴 연방검찰은 허프먼과 시트콤 ‘풀하우스’의 배우 로리 러프린, 자산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 대형사모펀드 TPG 고위 임원 등이 연루된 초대형 입시 비리를 적발했다.인터넷매체 복스는 허프먼의 2주 복역이 비슷한 입시 부정으로 기소된 흑인 학부모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2011년 한 흑인 여성은 아이를 좋은 학군에 보내기 위해 할아버지의 주소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5년 형을 선고받았다. 복스는 “불평등 문제로 신음하는 미국 사회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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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회장 “5G 기술 서방에 개방 의향”

    미중 무역 갈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에 “5G 기술과 노하우를 미국 등 서방 국가 회사에 개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2일 BBC 등 외신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이 뉴욕타임스(NYT), 이코노미스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등의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한 방편으로 서방 회사에 화웨이의 5G 노하우를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선전에서 런 회장을 인터뷰한 NYT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런 회장이 ‘아직 미국 회사들이 화웨이의 장비를 설치하는 데 불신이 있다면, 화웨이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으로 관련 제품을 생산·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화웨이의 5G 전체 플랫폼 사용권을 판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런 회장은 “미국 회사는 그들의 보안 요건에 맞춰 화웨이로부터 사들인 5G 기술을 변형하거나 소프트웨어 코드를 바꿀 수도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정보 보안을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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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째 생존자 걸어나와 “생큐”… 美구조대 “최고의 날” 환호

    한 걸음, 두 걸음…. 구조보트에서 내려 맨발로 걷던 남성이 일곱 번째 발걸음에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담요 안의 양손은 가슴 앞에 기도하듯 모아져 있었다. 잠깐의 순간이 지나자 그는 땀에 젖은 머리칼을 좌우로 흔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구조돼 육지를 밟은 순간은 그렇게 행복했다. 배에 갇힌 지 41시간 만이었다. 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10일 오전 7시). 선박 내부에서 마지막 남은 선원 1명이 나오면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전원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골든레이호 구조작업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미 동부 조지아주 세인트시먼스섬 인근 해안에서 골든레이호가 전도된 것은 8일 오전 1시 40분경. 20분쯤 후 해안경비대에 선박 전복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4∼5시에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 20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선체에 발생한 화재로 선내 진입이 다시 어려워졌다. 기온은 섭씨 30도를 웃돌고 습도까지 높아 한국인 선원 4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침체된 구조가 활기를 띤 것은 배 안에서 ‘생존 신호’가 들려오면서부터였다. 오후 6시 13분경 선박 안쪽에서 누군가 배를 두드리는 소리가 확인된 것이다. USCG 소속 존 리드 대령은 “그 소리는 정말로 구조팀에 동기를 부여했다”며 “선원들이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다음 날 오전 7시 바로 헬기와 구조인력이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 낮 12시 46분 해안경비대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4명이 모두 살아 있다”고 알렸다. 선원들은 드릴로 뚫은 선체의 구멍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 7.6cm의 작은 드릴 구멍 3개로는 물과 음식이 전달되기도 했다. 생존자들이 허기를 채우고 탈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안경비대는 선체를 떼어내는 작업에 돌입했다. 불똥이 튀는 용접 방식 대신 드릴을 이용한 분해 작업을 진행했다. 해안경비대는 20∼30분 간격으로 ‘생존 신호’를 확인했다. 오후 3시 30분엔 같은 공간에 있던 선원 3명이 선박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오후 6시경 엔지니어링 칸의 강화유리 뒤편에 갇혀 있던 마지막 선원까지 구조되며 골든레이호 선원 24명 전원이 무사히 돌아왔다. 그는 컴컴한 곳에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못 견딜 것 같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는 본보 인터뷰에서 “선체 안에 남았던 현대글로비스 직원 4명은 모두 영웅”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리 국민 4명이 미국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은 오늘 아침 우리 국민에게 큰 안도와 기쁨을 줬다”는 내용의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칼 슐츠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에게도 직접 서한을 보내 해안경비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선원 전원 구조 소식을 올리며 “고맙다 USCG! 매우 잘했다!!”고 썼다. 해안경비대 구조대원들 역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해안경비대 트위터에 올라온 13초 분량의 영상에서 리드 대령은 마지막으로 구조된 선원과 구조대원들에게 다가가 “정말 감사합니다. 놀라운 일이에요! 여러분이 이 구조를 해낸 오늘은 제 경력 최고의 날입니다”라고 외쳤다. 구조된 선원은 박수와 환호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영어로 짧지만 큰 소리로 화답했다. 진심을 가득 담은 목소리였다. “감사합니다, 여러분!(Thanks, guys!)”김예윤 yeah@donga.com·박효목 기자 / 브런즈윅=김정안 특파원}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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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시간 만에 육지로…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골든레이호 구조작전

    한 걸음, 두 걸음…. 구조보트에서 내려 맨발로 땅을 걷던 남성이 일곱 번째 발걸음에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담요 안에 있는 양손은 가슴 앞에 기도하듯 모아져 있었다. 잠깐의 순간이 지나자 그는 땀에 젖은 머리칼을 좌우로 흔들며 웃었다. 엎어진 배에서 마지막으로 구조돼 육지를 밟은 순간은 그렇게 행복했다. 배에 갇힌 지 41시간 만이었다. 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10일 오전 7시). 선박 내부에서 마지막 남은 선원 1명이 나오면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전원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골든레이호 구조작업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미 동부 조지아주 세인트 시몬스 섬 인근 해안에서 골든레이호가 전도된 것은 8일 오전 1시 40분쯤. 20분쯤 후 해안경비대에 선박 전복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4~5시 사이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 20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선체에 발생한 화재로 선내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인 선원 4명은 바로 구조되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해안경비대는 구조를 일시 중단하며 “선체 화재 진화와 선박의 고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선내에 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온은 섭씨 30도를 웃돌고 습도까지 높아 자칫 선체에 갇혀있는 이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침체된 구조가 활기를 띈 것은 배 안에서 ‘생존 신호’가 들려오면서부터였다. 오후 6시 13분경 선박 안쪽에서 누군가 배를 두드리는 소리가 확인된 것이다. 존 리드 대령은 “그 소리는 정말로 구조팀에 동기를 부여했다”며 “선원들이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다음날 오전 7시 바로 헬기와 구조인력이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 오전 11시경 해안경비대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들이 살아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오후 12시 46분 “4명이 모두 살아있다”고 추가로 알렸다. 선원들은 선체에 드릴로 뚫은 구멍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 7.6cm의 작은 드릴 구멍 3개로는 물과 음식이 전달되기도 했다. 생존자들이 허기를 채우고 탈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안경비대는 선체를 떼어내는 작업에 돌입했다. 불똥이 튀는 용접 방식 대신 드릴을 이용한 분해 작업을 진행했다. 해안경비대는 트위터에 “USCG와 구조팀은 선원 4명 구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조금 느리지만 안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조 작업 과정에서도 20~30분 간격으로 ‘생존 신호’를 확인했다. 오후 3시 30분 같은 공간에 있던 선원 3명이 추가로 만든 구멍을 통해 선박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오후 6시경 엔지니어링 칸의 강화유리 뒤편에 갇혀있던 마지막 선원까지 구조되며 골든레이호는 전원이 무사히 돌아왔다. 그는 컴컴한 곳에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못 견딜 것 같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는 본보 인터뷰에서 “선체 안에 남았던 현대 모비스 직원 4명은 모두 영웅”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 구조대원들 역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해안경비대 트위터에 올라온 13초 분량의 영상에서 리드 대령은 마지막으로 구조된 선원과 구조대원들에게 다가가 “정말 감사합니다, 놀라운 일이예요! 여러분이 이 구조를 해낸 것은 제 경력 최고의 날입니다”하고 외쳤다. 구조된 선원은 박수와 환호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영어로 짧지만 큰 소리로 화답했다. 진심을 가득 담은 목소리였다. “감사합니다, 여러분!(Thanks, guys!)”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브리즈윅=김정안 특파원jkim@donga.com}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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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왕조, 수십년 계속” 선대본부장 발언 구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재선 캠프를 총괄하는 브래드 파스케일 선대본부장(43)이 7일 “트럼프 일가(一家)는 수십 년간 이어질 왕조”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대의원 회의에서 “트럼프 일가가 공화당을 새로운 정당으로 나아가게 하고 우리가 믿는 보수적 가치들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스케일 본부장은 “대통령 자녀들이 공직에 출마한다는 뜻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주니어와 이방카 부부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며 다소 낯간지러운 칭찬도 내놓았다. 대통령의 다섯 자녀 중 장녀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때부터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공식 직함이 없지만 출마 등 어떤 식으로든 정계에 입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방카를 세계은행 총재,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에 앉히려다 친족 등용 비판을 고려해 접었다고 보고 있다. 이방카는 6월 말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북-미 판문점 회동 등 주요 국제무대에도 등장했다. 하지만 정무 및 외교 감각 부족, 외교 결례 논란 등으로 “어른들 식탁에 끼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다”는 혹평만 받았다. 대통령 일가는 6월 초 영국 국빈 방문에서도 공식 직함이 없는 차녀, 며느리 등 전 가족을 대동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고가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런던 버킹엄궁에서 사진을 찍었을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해 비판을 받았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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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사일, 방어망 뚫을 정도로 향상… ICBM 고체연료도 진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5일(현지 시간) 공개한 상반기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근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를 통해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킬 기술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142쪽 분량의 보고서는 2월부터 8월 초까지 업데이트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돼 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했지만 핵 미사일 프로그램 개선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5월 4일과 9일 시험발사한 새로운 SRBM과 7월 시험발사 후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밝힌 미사일은 고체연료 생산과 기동성 등을 고려했을 때 미사일방어체계를 뚫을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특히 5월 발사한 SRBM에 대해 “비행궤적이 그동안의 북한 스커드 미사일 궤적보다 평탄화됐다”며 “탄도미사일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미사일 유도시스템을 생산할 원천 능력을 획득했다고도 평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현재 목표가 ICBM용 1단계 고체연료 추진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북-중 국경 인근 미사일 기지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KN-15)이 배치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거리 2000km의 북극성 2형 미사일이 북-중 국경 인근에 실전 배치된 것이 유엔에 의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함흥 미사일 공장 등에서 활발하게 고체연료 생산과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SRBM 발사 추진체부터 ICBM용 고체연료까지 분명한 개발 진전이 있었다”고 평했다. 한편 대북제재위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의 사이버해킹 활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대북제재위의 조사 기간 동안 북한의 해킹 공격은 모두 17개국을 상대로 이뤄졌고 한국의 피해 건수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RGB) 산하 해커부대인 121국 등은 201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대 20억 달러(약 2조390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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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의사” 美유명대학 입학 차별…VIP 자녀 따로 관리

    지난 3월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유명 연예인과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루된 미 대학 입시비리 재판과정에서 대학들 역시나 오랜 기간 지원자 부모의 재력과 영향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LAT)는 이날 2012~2015년 작성된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입학 선발 과정 내부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유명인 등 이른바 VIP 자녀를 ‘특별 관심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약 200명 지원자와 USC 관계자의 인맥, 부모의 기부금 액수, 향후 기부금 약정 내역등이 색깔별로 구분돼 있다고 LAT는 전했다. 지원자 파일에는 “아버지는 외과 의사”, “100만 달러 기부 약정” 등 설명이 붙어있었다. 또 입학처에서 성적이나 능력이 미심쩍다고 판단한 특정 지원자들 중 ‘가족의 인맥이나 경제력이 그를 압도할 만큼 막강하다’고 판단한 이들을 두고 교내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도 공개됐다. 해당 자료는 지난 3월 미 대학 입시부정 스캔들에 연루된 학부모의 변호인단이 보스톤연방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이다. 당시 보스턴 연방검찰은 최근 8년간 부유층 학부모들이 고액 입시 브로커에게 거액을 건네고 명문대 졸업생들에게 SAT 대리 시험을 치게 하거나 대학 운동부 코치를 매수해 운동특기생 등으로 자녀들을 대학에 부정 입학시킨 것을 적발한 바 있다. 증거로 제출한 이번 자료로 학부모들 역시 대학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셈이다. 학부모단의 변호사는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기부를 장려하는 USC의 입시 관행에 맞춰 일반적 수준의 기부를 했을뿐 입시비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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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는 볼턴… 안보현안 회의서도 배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현안에서 속속 배제되고 있으며 대통령의 국가안보회의(NSC) 무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핵심 정책에 대한 볼턴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 차이가 워낙 큰 데다 그가 기밀을 누설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주요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도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당초 지난달 16일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관련 회의 참석자 명단에서 빠졌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핵심 인사가 모조리 참석했지만 그만 빠졌다. 이에 볼턴 보좌관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에게 항의한 후에야 간신히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평소 탈레반 반군이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을 반대해왔다. 비용 문제를 이유로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군 해외 철수를 주창해왔고 최근 아프간에서의 철군을 위해 탈레반과 협상을 시도 중인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란, 시리아 문제에서도 그와 대통령은 상당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수차례 이란의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는 않는다”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6월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당시에도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고 몽골을 찾았다. CNN은 “볼턴 보좌관이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거론했다 북한 측을 화나게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진화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볼턴 배제’가 미국의 국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을 거스를까 두려워 다른 공직자들 또한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대통령은 충분한 분석 없이 왜곡된 견해를 바탕으로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해외 각국에도 볼턴 보좌관 등 미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를 거치지 않고 오로지 대통령하고만 대화하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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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등급 괴물 허리케인 온다” 美 비상

    최고 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중미 카리브해 국가인 바하마를 강타했다. 최고 풍속이 시속 295km에 달하는 도리안의 북상에 미국 동남부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상륙했다. 바하마 정부는 10여 개의 대피소를 마련해 주민을 대피시키고 일부 공항을 폐쇄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세 남자아이가 허리케인으로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육지를 강타한 역대 대서양 허리케인 중 시속 295km의 강풍은 1935년 노동절 발생한 허리케인과 1988년 길버트, 2005년 윌마 정도다. 이 때문에 미국은 도리안의 접근을 앞두고 플로리다 일대 공항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2일 오전 현재 약 990개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 워싱턴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해 “5등급 허리케인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취임 후 5등급에 대해 들어봤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CNN에 따르면 그의 취임 후 발생한 허리케인 3건이 5등급이었다. 재난 관련 예산 배정도 문제로 제기됐다.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7월 국토안보부가 산하 FEMA 예산 중 1억55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불법 이민을 단속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 재배정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민자 수용시설 확보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미 CBS 인터뷰에서 “허리케인 발생이 잦은 시기에 FEMA에서 돈을 빼내 필요치 않은 국경장벽이나 이민자 구금시설에 쓰려고 했다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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