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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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bo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야구37%
스포츠일반22%
골프7%
종합경기7%
스케이팅7%
문화 일반4%
인사일반4%
칼럼4%
메이저리그4%
기업4%
  • 봅슬레이 대표 출신 강한 “육상 복귀 전 ‘러닝 전도사’ 워밍업”

    봅슬레이 국가대표였던 강한(24·한국체대)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맞아 출범시킨 ‘7979 서울 어반 러닝크루(SURC)’의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육상 선수에서 전향해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다리 부상으로 수술만 9번을 받으며 좌절된 ‘올림픽 꿈’을 육상에서 다시 찾기 위한 돌파구다. 7979 SURC는 목요일마다 오후 7∼9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청와대∼인사동(5.5km) △덕수궁∼청계천(5.2km) △창경궁∼대학로(6.6km) 등 도심 코스를 매주 하나씩 달리는 프로그램. 도심 달리기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강한은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러닝 문화’를 전파하고 개인적으로는 체력을 키우고 있다. 중학교 때 육상 중장거리 선수였던 강한은 키(190cm)가 빠르게 크면서 고교 시절 400m 허들로 주 종목을 바꿨다. 체대에 입학한 강한은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2019년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꿨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2019∼2020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투어에 나섰다. 월드컵 대회에서 최고 10위까지 올랐지만 첫 시즌을 보낸 뒤 다리 부상을 당했다. 강한은 “봅슬레이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했던 육상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마음 한편에 늘 남아 있었는데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상으로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던 강한은 7979 SURC를 총괄하는 장호준 코치(30)의 제안으로 시민들의 달리기 도우미로 합류하게 됐다. 그는 “400m 허들을 다시 시작하려고 몸을 만들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달리니 내게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강한은 “누군가 같이 뛰어 주는 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 많은 분들이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날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한은 올겨울 몸을 만들어 대한육상연맹에 선수 등록을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상 선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강한은 채널A 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을 통해 보육원에서 자란 개인사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달 10일 시작해 10월 20일까지 11주간 진행되는 7979 SURC 러닝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동아마라톤 접수 플랫폼인 동마클럽(dongma.club)에서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인원은 매회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된다. 30명에 들면 강한과 함께 달릴 수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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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강타한 시속 197km ‘크루즈 미사일’

    피츠버그 신인 타자 오닐 크루스(24·사진)가 시속 122.4마일(약 197km)짜리 타구를 날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타구 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우투좌타인 크루스는 25일 PNC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 톱타자로 출전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카일 라이트가 던진 시속 91마일(약 146.5km) 속구를 받아쳐 MLB 최고 타구 속도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강타자 장칼로 스탠턴(33)이 2017년과 지난해 기록한 122.2마일(약 196.6km)이었다. 발사 각도 17도로 날아간 크루스의 타구는 PNC파크의 오른쪽 외야 담장 상단을 강타했다.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공이 담장을 맞고 바로 튕겨 나오면서 상대 우익수가 곧바로 2루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 바람에 크루스는 MLB 역사상 가장 빠른 타구를 날리고도 1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크루스로서 안타까운 건 속도와 각도로 비행 궤적을 그려 보면 이 타구는 MLB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26곳에서는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는 점이다. 오른쪽 외야 담장이 6.4m로 높은 PNC파크가 하필 나머지 4개 구장에 속했다. 키 201cm, 몸무게 99kg의 ‘대형 유격수’인 크루스는 15일 마이애미 방문경기에서 땅볼을 잡은 뒤 시속 98.7마일(약 158.8km)로 송구하면서 MLB 역대 내야 송구 최고 속도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날 ‘로켓 암(arm)’에 이어 25일 로켓포까지 선보인 것이다.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이날 14-2 승리를 거둔 뒤 “담장을 때렸으니 망정이지 (타구가) 더 높았으면 (외야석의) 누군가 다칠 뻔했다”며 웃었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투수로 나섰던 미치 켈러는 “무슨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미쳤다”고 타구 목격담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3일 MLB 데뷔전을 치른 크루스는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9, 10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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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츠버그 유격수 크루즈, ‘시속 196km짜리 타구’ 날렸다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루키(신인) 선수가 시속 122.4마일(196.9km)짜리 타구를 날렸다. MLB에서 타구 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나온 최고 기록이다. 주인공은 204cm의 거구인 피츠버그 유격수 오닐 크루즈(24)이다. 그는 팀이 2-14로 패한 24일(현지시간) 안방 애틀란타전에서 3회말 상대 선발 카일 라이트의 시속 91마일(146.5km) 속구를 받아쳐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강타자인 지안카를로 스탠튼(33)이 2017년과 지난해 기록한 122.2마일(196.6km)이었다. MLB에서시속 120마일(약 193km)이 넘는 타구를 때린 타자도 스탠튼(14차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개리 산체스(미네소타) 등 세 명밖에 없었다. 그마저 저지와 산체스는 이런 타구를 딱 한 번씩 때려낸 게 전부였다. 크루즈는 6월 20일 시카고 컵스전 때부터 강렬한 송구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아 ‘로켓암(arm)’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마이애미전에서는 땅볼을 잡은 뒤 역대 최고 내야수 송구 속도(시속 98.7마일)를 기록하며 발 빠른 상대 주자 루크 윌리엄스를 잡아내기도 했다.이어 이날은 타구 속도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강한 어깨뿐 아니라 강한 스윙도 자랑했다. 이날 발사각도 17도로 날아간 크루즈의 공은 안방 구장 PNC파크의 클레멘테 담장 오른쪽 상단을 강타했다. 워낙 타구 속도가 빨라 공이 담장을 맞고 바로 튕겨 나왔다. 상대 우익수가 곧바로 송구할 수 있게 되면서 크루즈는 MLB 역사상 가장 빠른 타구를 치고도 단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 타구의 발사각과 속도는 MLB 전체 30개 구장 중 26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담장이 6.4m로 높은 피츠버그의 PNC파크가 하필 예외인 4개 구장에 속했다. 나머지는 보스턴 펜웨이파크, 덴버 쿠어스 필드, 캔자스시티 커프만 스타디움이었다. 상대팀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란타 감독은 “담장을 때렸으니 망정이지 (타구가) 더 높았으면 (외야석의) 누군가 다칠 뻔 했다”며 “크루즈가 경험이 쌓이고 더 배우면서 얼마나 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투수로 나섰던 미치 켈러는 “무슨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미쳤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크루즈는 “그 순간에는 내가 공을 쌔게 때렸다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더그아웃에 오니까 동료들이 내가 시속 122 마일을 찍었다고 하더라. ‘와 진짜 세게 때렸구나’ 생각이 들었다. 또 최고 기록이라고 하니 의미가 남다르다. 오늘 경기에서 얻어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크루즈는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 출루율 0.249, 장타율 0.401, 1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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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키시 4이닝 6실점… 키움, 3위도 내줬다

    프로야구 키움이 6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팀 최다 연패다. 키움은 23일 KIA와의 고척스카이돔 안방경기에서 3-12로 완패했다. 16일 KT전부터 내리 6경기를 패한 키움은 이번 시즌 팀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5월에 5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키움은 8월 들어 17경기에서 4승 13패로 2할대 승률에 그치고 있다. 이달 6일 LG에 2위 자리를 빼앗겼던 키움은 23일 두산을 2-1로 꺾은 KT에 3위 자리까지 내줬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 요키시가 4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5자책점)하며 일찍 강판돼 힘든 경기를 했다. 올 시즌에 요키시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한 건 처음이다. 키움은 6연패를 당하는 동안 제1, 2 선발투수인 안우진과 요키시가 두 차례씩 마운드에 올랐는데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KIA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장단 19안타를 뽑았다. 키움은 8회말에 터진 푸이그의 3점 홈런(시즌 15호)으로 영패를 면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로 열린 NC와의 창원 방문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 롯데는 NC와 자리를 맞바꿔 6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돌아온’ 새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가 7이닝을 1점으로 막는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두 시즌을 뛰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떠났던 스트레일리는 방출된 스파크맨 대체 선수로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스트레일리는 10일 키움전에서 5이닝, 18일 KT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은퇴 투어 세 번째 경기 만에 팀의 승리를 맛봤다. 이대호는 첫 은퇴 투어였던 7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8, 두 번째 투어였던 13일 광주 KIA전에서도 0-9로 모두 패했다. 이날 NC는 이대호가 2001년 1군 데뷔전, 2017년 국내 복귀전을 모두 NC 연고지인 마산구장에서 치른 것을 기념해 해당 경기 기록지와 마산구장 홈플레이트가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문학에서는 선두 SSG가 김강민의 3점 홈런을 포함해 8회에만 5점을 뽑아 삼성에 7-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피렐라는 시즌 다섯 번째 4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최하위 한화는 2위 LG에 6-4로 역전승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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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주의 선수’ 42세 푸홀스, 700홈런까지 7개 남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가 통산 700홈런에 7개 차이로 다가섰다. 시즌 개막 후 7월까지 넉 달간 홈런 7개에 그쳤던 푸홀스는 8월 들어서만 7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700번째 홈런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푸홀스는 23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솔로포를 쏘아 올려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 선제 결승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는 8연승을 달렸다.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693호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역대 4번째 ‘700홈런 타자’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MLB에서 홈런을 700개 이상 날린 타자는 배리 본즈(58·762개) 행크 애런(1934~2021·755개) 베이브 루스(1895~1948·714개) 3명이다. 푸홀스 통산 홈런 역대 4위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7·696개)와는 3개 차이다. 푸홀스는 이날까지 8월 들어 14경기에서 홈런 7개를 쳤다. 2경기당 한 개꼴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 기간 36타수 17안타로 타율 0.472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41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푸홀스가 5경기당 홈런 1개씩 추가하면 22시즌 동안의 선수생활을 끝내기 전에 70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마흔이 넘은 푸홀스는 마지막 시즌 활약에 대해 “결국 자신이 하는 일을 믿어야 한다. 나는 어디에서 뛰든 22년간 계속 야구장에 나와서 내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푸홀스는 팀 동료 폴 골드슈미트(35)와 함께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뽑혔다. 푸홀스가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건 2012년 8월 이후 10년 만으로 통산 13번째다. 푸홀스는 전날까지 일주일간 5경기에서 13타수 8안타(3홈런) 타율 0.615, 타점 7개를 기록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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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너서 방출된 은행원 출신 투수, 빅리그 완벽 데뷔전

    지난해까지 은행원으로 일하던 선수가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꿈을 이뤘다. 뉴욕 메츠의 투수 네이트 피셔(26)는 22일 필라델피아와의 방문경기에서 4-7로 뒤진 5회 등판해 3이닝동안 1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막았다. 피셔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은 메츠는 7회와 9회 각 3점씩 뽑아 10-9 역전승을 거뒀다. 7-7이던 7회까지 던진 피셔는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평생 꿈꾸던 메이저리그 데뷔에는 성공했다. 2019년 네브래스카대를 졸업한 피셔는 MLB 드래프트에 뽑히지 못하고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었다. 하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되면서 5월 팀에서 방출됐다. 고향 네브래스카의 퍼스트내셔널뱅크 오마하 지점에서 대출 심사역으로 일하던 피셔는 지난해 6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피셔는 올 시즌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트리플A 12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콜업 됐다. 피셔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수훈선수로 활약했지만 동료선수들도 그를 처음 볼 정도로 ‘무명’이었다. 이날 홈런 두 방으로 활약한 메츠의 좌익수 마크 칸하는 “피셔가 처음 나오는데 누군지도 몰랐다. 그런데 정말 힘든 일을 해냈다”며 놀라워했다. 피셔의 은행 동료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피셔의 상사였던 케빈 톰슨 씨는 “다들 피셔 얘기만 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것도 모자라 3이닝 무실점이라니”라며 “피셔가 뉴욕에서 너무 유명해져서 오마하에 대규모 은행들이 몰려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웃었다. 피셔는 “내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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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승 5패’ 덤덤했고 ‘0승 12패’ 담담하다

    “지난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이런 시기를 겪고 있지 않나 싶다. 지난해 안 좋았다면 그 이유를 찾아서 좋아지게 만들었을 거다. 그런 (기회를 놓쳤다는) 면에서는 지난해가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백정현(35·삼성·사진)은 “더 잘하려면 객관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감정이 올라온다고 결과가 좋아지지는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백정현은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다승은 공동 4위, 평균자책점은 단독 2위였다. 그 덕에 지난해 스토브리그 때 삼성과 4년간 최대 38억 원에 계약하며 자유계약선수(FA) ‘중박’을 치기도 했다. 반면 올해는 이날까지 0승 11패 평균자책점 6.02가 전부였다. 백정현은 21일 안방 NC전에서도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승리 없이 12패만 기록한 투수가 됐다. 백정현은 “결과가 나쁜데 괜찮다고 하면 안 좋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제 마음은 괜찮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보니 마음이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안 힘들까’ 공부하면서 마음을 컨트롤하는 법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그래서 야구가 수행(修行)하기에 좋은 것 같다. 매일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고 항상 다른 일이 생긴다. 중요한 건 어떠한 상황에서든 마음은 흔들리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백정현에게 ‘괜찮다’는 표현이 ‘지금 이대로도 좋다’는 뜻인 건 아니다. 백정현은 “옛날에는 원하는 대로 안 되고 힘든 상황이 생기면 안 좋은 줄만 알았다. 올해도 속상할 상황이지만 개선하고 공부할 게 넘친다는 게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물론 ‘마음공부’만 하는 건 아니다. 백정현은 “퓨처스리그(2군)에 있는 동안 후배들에게 ‘너는 커브를 어떻게 던지냐?’, ‘너는 투심 어떻게 던지냐?’ 하고 물어보면서 그립(공을 쥐는 방식)을 많이 수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효과를 보고 있는 건 투심 쪽이다. 백정현은 전반기 15경기에서 28.1%였던 투심 구사 비율을 후반기 3경기에서는 34.6%로 높였다. 투심은 보통 땅볼을 유도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구종이다. 투심이 늘어나면서 백정현은 홈런을 맞지 않게 됐다. 백정현은 전반기에 73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19개 맞았다. 4이닝마다 하나씩 홈런을 맞았던 것. 후반기 15와 3분의 2이닝 동안에는 아직 피홈런이 없다. 그러면서 전반기에 6.63이었던 평균자책점도 후반기에는 2.30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백정현에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선물한 건 무심(無心)에 가까웠다. 2007년 삼성에 입단한 백정현이 첫 승을 거두는 데는 3년, 첫 선발승을 기록하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선발로 자리를 잡아 나가는가 싶던 2020년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팀 에이스로 거듭나고도 “어릴 때 이런 성적을 냈으면 더 많은 감정을 느꼈겠지만 지금은 그냥 기분이 좋은 정도”라고 이야기하던 백정현이었다. ‘커리어 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번 시즌도 마음가짐 자체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백정현은 “그렇다고 ‘져도 된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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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우진도 안되고… 5연패 키움, 3위도 흔들

    키움이 제1선발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키움은 21일 SSG와의 고척스카이돔 안방경기에서 선발투수 안우진의 7이닝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해 6-1로 패했다. 이날 키움의 방망이는 4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5연패를 당한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해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리그 탈삼진 1위 안우진은 이날 위기 때마다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 8개를 추가해 169개가 된 안우진은 이 부문 2위 루친스키(NC·152개)와의 차이를 17개로 벌렸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11승)째를 당했다. 전날 선발투수진인 애플러, 한현희까지 불펜으로 쏟아붓고도 9회에만 6실점하며 SSG에 7-14로 대패했던 키움은 이날도 8, 9회에 4점을 허용하는 뒷문 불안을 반복했다. 후반기 교체선수로 영입돼 7월 27일 LG전에 처음 등판했던 SSG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는 이날 처음으로 7이닝(무실점)을 소화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안타는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뛰다 지난달 12일 SSG에 합류한 모리만도는 이날까지 5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의 기록으로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7월 초 한때 선두 SSG를 1.5경기 차까지 추격했던 키움은 8월 들어 16경기에서 4승 12패로 추락하며 4위 KT에도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이날 KIA에 11-3 완승을 거둔 KT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상에서 복귀한 17일부터 2경기 동안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KT 강백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NC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6-2로 꺾었다. 3일 KT전 이후 컨디션 점검차 휴식을 취했던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삼성 백정현은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을 떠안으며 시즌 12패째를 당했다. 롯데는 한화를 8-1로, 두산은 LG를 4-2로 눌렀다. 신인왕 후보인 한화 김인환은 6회 솔로포(15호)로 올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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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홀스, 은퇴 앞두고 ‘700 홈런’ 가시권… 8개 남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미국 프로야구(MLB)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의 ‘통산 700홈런’이 꿈이 아닌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679홈런을 기록했던 푸홀스는 8월 초까지만 해도 홈런이 7개에 그쳐 700홈런은 달성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푸홀스는 8월 10일 콜로라도전부터 8경기 동안 6홈런을 뽑아내며 MLB 마지막 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푸홀스는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2회와 4회 연타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 들어서만 두 번째 멀티홈런 경기다. 이날까지 통산 692호 홈런을 기록 중인 푸홀스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MLB 역대 4번째 700홈런 타자를 노린다. 현재까지 MLB 통산홈런 5위인 푸홀스는 현재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와의 격차도 4개로 좁혔다. 이날 푸홀스는 첫 번째 홈런으로 통산 6137루타를 기록해 통산 루타에서도 스탠 뮤지얼(6134루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통산 1위는 에런(6856루타)이다. 이날 푸홀스가 경기에 앞서 타격 연습에 나서자 팬들은 그의 별명인 ‘기계’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후 푸홀스가 타석에 서자 애리조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의 관중들은 홈, 원정 응원팀에 관계없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푸홀스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자 관중들의 함성은 더 커졌다. 카디널스 팬들은 홈런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앨~버트!’를 연호했다. 푸홀스 역시 베이스를 돌며 관중들을 향해 손하트를 그려보였다.올해로 MLB에서 2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푸홀스는 1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대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통산 16번째 만루홈런이었지만 대타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첫 번째였다. 경기장을 채운 3만6137명 관중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자 홈런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던 푸홀스는 다시 밖으로 나와 헬멧을 벗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통산 11회 올스타에 선정된 푸홀스는 이제까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통산 3차례 올랐다. 푸홀스는 지난달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전반기 성적에 약간 실망했다. 타격 지표들이 보여주는 것보단 타석에서 더 잘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며 전반기 아쉬웠던 성적을 돌아봤다. 하지만 푸홀스는 “아직 후반기가 있고 시즌이 다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긍정적으로, 늘 나답게,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푸홀스와 함께 팀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50승44패(승률 0.532)로 밀워키에 0.5경기 차 뒤졌던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68승51패(승률 0.571)로 밀워키에 2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기록 중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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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 2년 1283억원… NBA 누적 연봉킹 올라

    ‘킹’ 르브론 제임스(38·사진)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누적 연봉이 가장 많은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제임스는 17일(현지 시간) 소속 팀 LA 레이커스와의 계약기간을 2023∼2024시즌까지로 연장했다. 2024∼2025시즌에도 레이커스에서 계속 뛸지 말지는 제임스가 결정한다는 내용의 옵션 조항도 계약서에 담겼다. 제임스의 계약 기간은 원래 2022∼2023시즌까지였는데 이른바 ‘2+1’ 연장 계약을 한 것이다. 계약기간 연봉 총액은 9710만 달러(약 1283억 원)다. 2003∼2004시즌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제임스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22시즌 누적 연봉이 5억3200만 달러(약 7033억 원)가 되면서 이 부문 NBA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종전 최고기록은 2025∼2026시즌까지 브루클린에서 뛰기로 계약한 케빈 듀랜트(34)로 누적 연봉 4억9879만 달러(약 6594억 원)다. 제임스의 누적 연봉은 미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액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누적 연봉자는 마이크 트라우트(31·LA 에인절스)로 4억8000만 달러다. 제임스의 이번 연장 계약 연봉 총액은 2023∼2024시즌에 소속 팀 샐러리캡(연봉총액 상한)이 올라갈 경우 최대 1억11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올해 12월 30일로 만 38세가 되는 제임스는 이번 계약부터 ‘38세 이상 선수는 계약 기간이 최대 2년을 넘지 못한다’는 NBA 단체협약 규정을 적용받았다. 제임스는 은퇴하기 전에 장남 브로니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이 인생의 소원이라고 여러 번 밝혔다. 브로니는 2024년에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는다. 제임스가 이번에 ‘2+1’ 계약을 한 것도 장남과 같은 팀에서 꼭 뛰고 싶다는 바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4회, 올스타 선수에 18차례 선정된 제임스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NBA 최고 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티코에 따르면 제임스는 연봉 외에도 각종 광고 및 후원 계약으로 올 5월 기준 최근 12개월간 벌어들인 돈이 1억2700만 달러로 전 세계 운동선수 중 1위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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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주 만에 돌아온 나달, 세계 152위에 무릎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3위·사진)이 6주 만의 복귀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나달은 “지고 나면 발전할 수 있다. 나는 그 방법을 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나달은 18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웨스턴 앤드 서던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르나 초리치(26·크로아티아·152위)에게 1-2(6-7, 6-4, 3-6)로 패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 4강에서 복근 파열로 기권했던 나달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부전승을 거뒀다. 나달은 “초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쉬운 샷들을 놓쳤다”고 자평한 뒤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복근 파열로 100%가 아닌 몸 상태라 모든 서브를 최선을 다해 넣을 수 없다. (29일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 오픈 전까지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리치는 2018년 한때 랭킹 12위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올 3월 복귀하는 과정에서 랭킹이 떨어진 선수다. 이날 승리로 나달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게 된 초리치는 “2년간 큰 경기를 치르지 못했는데 나달을 이기다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했다. 나달의 윔블던 준결승 상대였던 닉 키리오스(27·호주·28위)는 같은 대회 8강에서 나달에게 패했던 테일러 프리츠(25·미국·13위)에게 0-2로 완패했고, 앤디 머리(35·영국·47위)도 캐머런 노리(27·영국·11위)에게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은퇴를 앞둔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를 2-0으로 꺾었던 ‘신예’ 에마 래두카누(20·영국·13위)는 이날 2회전에서 어머니가 한국인인 제시카 퍼굴라(28·미국·8위)를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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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와 2년 1276억원 연장계약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38)가 17일(현지시간) LA 레이커스와 2년 9710만 달러(약 1276억 원)로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3년차인 2024~2025 시즌에는 제임스가 레이커스에서 더 뛸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제임스는 은퇴 전 장남 브로니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이 인생의 소원이라고 수차례 밝혀 왔다. 브로니는 2024년 NBA 드래프트 참가자격을 얻는다. 제임스로서는 일단 브로니가 NBA 지명을 받을 경우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든 셈이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제임스는 커리어 통산 연봉 총 5억320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됐다. 케빈 듀란트(브루클린)를 넘는 NBA 역사상 최고 누적 연봉이다. 제임스의 계약 금액은 팀의 2023~2024시즌 샐러리캡이 증가할 경우 최대 1억1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올 12월 38세가 되면서 제임스는 이번 계약부터 NBA 단체 협약상 38세 이상 선수는 계약기간을 최대 2년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적용받았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평균 30.3득점, 8.2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제임스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레이커스를 떠나 클리블랜드 복귀 등 팀 이동을 모색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제임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레이커스에서 뛸 수 있는 한 오래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번 계약으로 레이커스에서 최소 6시즌을 보내게 됐다. 레이커스는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제임스가 친정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즌을 보낸 팀이 됐다. 다만 제임스는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은 어느 곳이든 아들이 뛰는 곳에서 함께하겠다고 이미 공표한 상태다. 2024년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장남 브로니가 계약한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제임스가 이번 계약 이후에도 계속 활약을 이어가고 브로니가 빠른 NBA 데뷔를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4회, 올스타 선수에 18회 선정된 제임스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NBA 최고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숱한 이적설을 가라앉힌 그가 다음 시즌에 쓸 역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임스는 다음 시즌 통산 경기당 평균득점(27.1득점)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카림 압둘자바의 NBA 통산득점 1위(38387득점) 기록을 깰 수 있다. 현재 제임스는 압둘자바의 기록에 1325득점 뒤져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49경기만 뛰면 달성할 수 있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56경기를 소화했다.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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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 할아버지’ 영전에 승리 바친 갈매기들

    프로야구 롯데가 17일 중위권 경쟁 상대인 두산을 꺾고 가을야구 무대로 가는 희망을 키워 갔다. 롯데는 특히 이날까지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부산 갈매기는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이란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전날 68세를 일기로 별세한 ‘사직 할아버지’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의 영전에도 승리를 바쳤다. 롯데는 이날 두산과의 사직 안방경기에서 6-6으로 맞선 6회말에 터진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시즌 승률 0.446이던 롯데는 8월 들어 12경기에서 7승 5패로 반등 분위기에 올랐다. 6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와의 승차를 5경기로 유지하면서 두산과의 승차는 1경기로 벌렸다. 전날까지 롯데는 두산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6위였다. 이날 롯데 선수들은 하루 전 세상을 떠난 마허 전 교수에 대한 추모를 한 뒤 경기에 나섰다. 14년간 롯데의 안방경기를 빠뜨리지 않고 관전했을 만큼 열혈 팬이었던 마허 전 교수는 혈액암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합병증으로 16일 눈을 감았다. 가을에도 야구하는 롯데를 보고 싶어 했던 마허 전 교수가 별세하자 롯데 선수들은 이날 경기 전 추모를 통해 승리 의지를 다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선의 4번 타자’인 롯데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 역시 선수로서 마지막인 올 시즌을 포스트시즌 경기로 마무리하고 싶은 간절한 꿈을 갖고 있다. KT는 이날 키움과의 수원 안방경기에 강백호를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지난달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지 46일 만이다. 시즌 개막 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상을 당해 6월 4일에야 올해 첫 경기를 치렀던 강백호는 시즌 22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일 안방 두산전에서 3회말 공격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강백호는 이날 복귀전을 앞두고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즌을 거의 다 빠진 게 처음이라 솔직히 우울감이 컸다”면서 “첫 부상 복귀 때는 시즌 초에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금방 다른 부상이 오니 많이 당황스러웠고 적응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강백호는 “몸 상태는 완전히 회복됐지만 경기 감각은 100%가 아니다. 최대한 빨리 타격감을 끌어올려 팀이 가을 야구 무대에 진출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복귀전에서 강백호는 2-2로 맞선 9회말 볼넷을 얻었고, 다음 타자 알포드의 좌전 2루타 때 대주자가 홈을 밟아 KT는 3-2로 역전승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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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유니폼 판매량 1위 베츠, 비결은 ‘팬심 저격’

    ‘무키, 캐치볼 할래요(Mookie, wanna play catch)?’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밀워키 방문 4연전 첫날이던 16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우측 외야석에 자리를 잡은 어린이 팬 한 명이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30)를 향해 이렇게 쓴 종이를 들어 보였다. 이를 본 베츠는 글러브를 챙겨온 팬이 있는 외야석까지 공을 던졌고 둘은 캐치볼을 이어갔다. 조 데이비스 다저스 전담 캐스터는 “한두 번 던져주고 만 게 아니다. 공수교대 시간 전체를 저 어린이 팬과 캐치볼을 했다”고 전했다. 베츠는 주고받던 공을 팬에게 던져 선물한 뒤 엄지를 들어 보이며 자신의 수비 자리로 돌아갔다. 베츠는 지난해 MLB 전체에서 유니폼 판매량 1위를 한 전국구 스타다. 2014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베츠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가 받는 실버슬러거를 4차례,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가 받는 골드글러브를 5차례 차지하면서 공수에 걸쳐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2018년에는 보스턴에서, 트레이드 후 첫 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츠를 정말 특별하게 만드는 건 ‘팬서비스 정신’이다. 베츠는 지난해 9월 20일 신시내티 방문경기 때 상대팀 타자 T J 프리들이 MLB 데뷔 후 첫 홈런을 날리자 이 공을 잡은 관중에게서 공을 받아 전달한 뒤 이 관중에게는 자기 사인 방망이를 건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팀 선수를 위해 다른 팀 팬에게도 서비스 정신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츠는 2018년 스프링캠프 때 한 어린이 팬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목걸이를 올해까지 계속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베츠가 이렇게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갖게 된 데에는 어머니 다이애나 씨의 영향이 컸다. 리틀리그 팀 코치로 일하던 어머니는 아들을 낳자 이니셜이 MLB가 되도록 마커스 린 베츠(Markus Lynn Betts)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본명 대신 ‘무키’라는 MLB 등록명을 쓰지만 베츠는 어머니 바람대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MLB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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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타티스 “피부약 때문… 징계는 야구계 재앙” 반발

    “사소하고 자잘한 일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47)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아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를 감싸고 나섰다. MLB 사무국이 별것 아닌 일로 아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 타티스 시니어는 MLB에서 11년을 보낸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9)로부터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를 때려낸 소위 ‘한만두’로 유명하다. 타티스 시니어는 15일(현지 시간)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 방송에 출연해 “아들은 머리카락을 자른 뒤 목에 생긴 백선(곰팡이로 인해 생기는 피부 질환) 때문에 ‘트로포볼’이라는 약을 썼을 뿐”이라며 “이런 일로 아들에게 징계를 내린 건 도미니카공화국과 전 세계의 수많은 야구팬을 떠나게 만든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징계 결정을 “야구계의 재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로포볼은 화상 등의 상처에 쓰는 스프레이형 치료제로 약품 상자에 이번 도핑 검사에서 문제가 된 ‘클로스테볼’이 주성분으로 명시돼 있다. 타티스 시니어는 “아들이 약품에 이런 성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실수이며 명백한 MLB 규약 위반”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 약은 국소 부위 피부 치료제일 뿐 경기력 향상에 득이 되는 어떤 성분도 들어 있지 않다. 아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품위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ESPN은 “클로스테볼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지정 금지 약물로 MLB도 2003년부터 이 약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디 스트레인지고든(34), 프레디 갈비스(33) 등이 이미 이 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타티스 시니어의 주장을 반박했다. 역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자 금지 약물 복용으로 두 차례 징계를 받았던 알렉스 로드리게스(47)는 “스물셋의 어린 선수가 남은 커리어를 오명 속에 보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어린 선수들이 나의 어리석음과 실패에서 배웠으면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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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만두’ 주인공 타티스 시니어 “아들 약물 사용 사소한 일”

    메이저리그(MLB) 반도핑 규약 위반으로 80경기 출전 금지를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47)가 아들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사소한(insignificant), 자잘한 일(minor)”이라고 표현해 논란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454억 원)에 14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시즌 개막 전 손목 부상을 당해 개 휴업 중인 상태였다. 복귀를 준비하던 가운데 금지약물 적발로 올 시즌 잔여경기(48경기)는 물론 다음 시즌 32경기까지 결장하게 됐다.타티스 시니어 역시 MLB에서 11년을 보낸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1999년 4월 24일 경기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49)로부터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를 빼앗은 타자로 유명하다. 타티스 시니어는 ‘스테로이드 전성 시대’에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한 번도 경기력 향상 물질(PED) 사용과 관련해 구설에 오른 적은 없다.하지만 아들이 금지 약물 복용자로 이름을 올리자 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타티스 시니어는 15일(현지시간)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 방송에 출연해 “아들은 머리를 자른 뒤 목에 생긴 백선(곰팡이에 의해 생기는 피부 질환) 때문에 ‘트로포볼’이라는 약을 썼을 뿐”이라고 항변했다.이 약은 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상처, 화상 등에 쓰는 스프레이형 치료제다. 해당 약 상자에는 이번 도핑 검사에서 문제가 된 클로스테볼이 주성분으로 명시돼있다. 타티스 시니어는 “아들이 약품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실수이며 명백한 MLB 규약 위반”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이미지를 이렇게 실추시키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 MLB 사무국의 일처리에 불만을 표했다. 타티스 시니어는 “이런 자잘한 일(something as minor as that)로 선수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주니어에게 뿐 아니라 야구 전체적으로 이번 사태는 재앙”이라고 했다. 이어 “야구팬 수백만 명이 이제 야구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팬들, 전 세계 팬들에게 이럴 가치 없는 사소한(insignificant)일 때문에 엄청난 실망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티스 시니어는 “아들이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이건(적발 약물) 국소부위 피부 치료제로 테스토스테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기력 향상에 득이 되는 어떠한 성분도 들어있지 않다”고 항변했다. 타티스 시니어는 “아들과 도미니카 리그를 돌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페르난도가 경기에서 보여준 품위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하지만 클로스테볼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 약물로 테스토스테론 계열의 성분이다. MLB에서도 2003년부터 해당 약물을 금지약물리스트에 올리고 있다. 아버지와 달리 과거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인한 적이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7)는 “내가 존경해 마다않는 어린 선수들이 나의 어리석음과 실패에서 배웠으면 한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를 했다. 역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696홈런을 날린 강타자지만 2009년 경기력 향상 물질 복용 사실을 시인한 데 이어 2013년에도 같은 혐의로 적발 되면서 2014년에는 전체 16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는 등 도핑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말았다. 로드리게스는 “스물 셋의 어린 선수가 남은 커리어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 명예의 전당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나 역시 내 실수로 명예에 전당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나에게도, 딸에게 설명하기에도 마음 아픈 일이지만 모두 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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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박건우 “타격왕은 이정후가”… 몸낮춘 ‘장외 타격왕’

    “아예 생각도 안 해요. 지금 최고 타자 있잖아요, 이정후! 그런 선수가 타격왕 하는 게 맞습니다. 저는 규정타석이나 채우면 다행이고요.” NC 박건우(32·사진)는 허벅지 통증으로 6월 1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달 12일이 돼서야 다시 1군 무대에 돌아왔다. 그리고 복귀 후 20경기에서 타율 0.386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349까지 끌어올렸다. 공백 때문에 규정타석(310타석)에는 26타석이 모자란 상황이지만 현재 타격 선두 삼성 피렐라(0.339)나 2위 키움 이정후(0.338)보다 타율이 높다. 프로야구 ‘장외 타격왕’은 타이틀 욕심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건우는 “이정후는 이제 140안타를 바라보고 있고(135안타) 저는 이제 고작 80개 쳤어요(88안타). 정후보다 50개 모자란데…”라면서 몸을 낮췄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박건우는 통산 타율 0.328로 현역 선수 중 이정후(0.340)에 이어 2위(전체 5위)다. 그런데 여태 개인 타이틀을 딴 적이 없다. 박건우는 “애초에 신경을 안 쓴다. 나중에 되면 좋은 거고, 전 그냥 매 경기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득도’한 건 아니다. 박건우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9년 두산에 입단했지만 2016년에야 붙박이 자리를 얻었다. 이듬해인 2017년엔 타율 0.366에도 타격왕 자리를 KIA 김선빈(0.370)에게 내줬다. 박건우는 “그때는 치면 다 안타였다”면서도 “그래도 야구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그해 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0.416을 기록했다. 문제는 시즌 막판 20홈런-20도루 기록을 의식하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것. 결국 딱 20홈런, 20도루를 채우긴 했지만 골든글러브는 타지 못했다. 박건우는 “야구는 할수록 어렵다. 답이 없다”며 “그래서 더 무덤덤해진 것 같다”고 했다. 물론 마음을 비운 만큼 잘 풀리는 일도 있다. 박건우는 “이것(복귀 후 맹타)도 말이 안 된다. 나는 일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고 휴식일인 월요일까지 이틀만 쉬어도 타격 감각이 무뎌지는 편”이라면서 “40일을 넘게 경기를 못 뛰고 (2군 리그에서) 공을 세 개(세 타석) 보고 1군에 올라왔으니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그런데 또 되대요?”라며 웃었다. 박건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6년간 총액 10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에서 NC로 팀을 옮겼다. 박건우는 4월 한 달간 타율 0.351을 기록했지만 팀은 8승 17패(승률 0.320)로 최하위였다. 박건우는 “누가 하위 팀에 있고 싶겠어요. 그런데 누군가 이기면 누군가는 져야 하고, 이게 프로 세계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래서 순위 싸움 중인 친정팀(두산)에 그렇게 강한 것이냐’고 물었다. NC는 15일 현재 8위지만 7위 두산은 물론이고 6위 롯데와도 승차가 없다. 박건우는 두산과 맞붙은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83을 기록 중이다. 박건우가 안타를 가장 많이(18개) 친 상대도 두산이다. 박건우는 “4월 26일 두산과 처음 맞붙었을 때는 신인 때 첫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았다. 다리도 떨리고 너무 긴장해 몸살까지 왔다”면서 “지금은 진짜 이겨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웃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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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4 윔블던’ 챔프 “조코비치 봐도 안 놀라”

    “일단 3년 뒤 메이저 대회 주니어 부문(18세 이하)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지난달 윔블던 테니스 대회 14세 이하(U-14) 부문에서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세혁은 12일 서울 송파구 대한테니스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윔블던 우승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너무 큰 목표가 있으면 그것만 보고 달리게 된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한 뒤에는 (성인) 세계랭킹 100위 진입과 메이저 대회 출전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만 14세 이하 부문이라고 해도 ‘윔블던 우승’은 작은 목표라고 하기는 어렵다. 조세혁은 “윔블던 무대는 상상만 했다. 초청을 받은 것만도 영광이었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윔블던을 치르면서 성장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 덕에) 이후 국제대회에서도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윔블던 참가 전까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랭킹 1000위권 밖이었던 조세혁은 윔블던 이후 프랑스 라 발 미모자 루아르아틀랑티크와 14세 이하 국제 독일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랭킹을 185위까지 끌어올렸다. 14세 이하만 따지면 52위다. 이미 키 180cm, 몸무게 69kg인 조세혁은 “외국 선수들과 비교할 때도 신체조건이 좋았다. 체력에서도 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면서 “수비와 공격 모두 자신 있다. 특히 멘털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멘털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조세혁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심리센터에도 다녔다”고 귀띔했다. 조세혁이 롤모델로 꼽은 선수 역시 ‘강철 멘털’로 유명한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였다. 조세혁은 “나는 플레이가 다양하지 못한데 조코비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윔블던 기간 조코비치를 만나 사진을 함께 찍은 조세혁은 “(조코비치를 보면) 굉장히 놀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별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며 웃었다. “학교 다니면서 하기에는 운동할 시간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학교도 그만두고 테니스에 전념하고 있는 조세혁은 프로 선수를 육성하는 유명 사설 기관인 미국 IMG 아카데미에서 3년 장학생 입학을 제안 받은 상태다. 테니스협회는 아카데미 파견 및 투어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정희균 테니스협회장은 “이전에도 주니어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 있었는데 더 성장하지 못했다. 조세혁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임무”라고 말했다. 조세혁은 이날 휠라코리아와 공식 후원 협약도 맺었다. 계약 기간은 8년(4+4년)이다. 조세혁은 향후 4년 동안 현금 1억 원, 물품 연간 4000만 원 등 총 2억6000만 원가량을 지원받는다.조세혁은…△ 생년월일: 2008년 4월 1일 △ 키: 180cm △ 몸무게: 69kg△ 테니스 시작: 6세 △ 서브 최고 시속: 190km△ 올해 성적: 윔블던 U-14 남자 단식 초대 우승U-14 국제 독일 테니스선수권대회 우승아시아테니스연맹(ATF) 주니어 랭킹 1위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랭킹 185위(14세 이하 52위)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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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키움에 싹쓸이… ‘2017년 평행이론’?

    롯데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안방팀 키움에 4-1 승리를 거두고 올해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로 마무리했다. 그러자 롯데 팬 사이에서는 2017년 8월까지 7위였던 순위를 최종 3위로 끌어올렸던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신화를 올해도 재현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닮기는 했다. 2017년 롯데는 그해 마지막 3연전에서 넥센(현 키움)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당시 3연전 첫 경기는 팀을 떠났다 돌아온 린드블럼(35)이 선발로 나섰고, 두 번째 경기는 왼손 외국인 투수 레일리(34)가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으며, 세 번째 경기는 등번호 21번 송승준(42)이 선발 등판해 3연승을 완성했다. 올해도 3연전 마지막 상대는 키움이었고, 팀을 떠났다 돌아온 스트레일리(34)가 첫 경기 선발로 나섰으며, 왼손 외국인 투수 반즈(27)가 두 번째 경기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고, 역시 등번호 21번 박세웅(27·사진)이 선발 등판해 3연승을 완성했다.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3위 키움을 5연패에 빠뜨렸다. 3연전이 끝난 시점에서 팀 순위가 7위라는 것도 2017년과 올해가 닮은 점이다. 롯데는 전날까지 8위였지만 이날 잠실에서 두산에 1-7로 패한 NC를 제치고 7위로 복귀했다. 3연전 마지막 날 5위가 패한 것도 공통점이다. 당시 5위는 넥센이었고, 올해 5위 KIA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34)을 선발로 내고도 안방팀 삼성에 6-7로 무릎을 꿇었다. 양현종을 상대로 통산 타율 0.333, 6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던 삼성 이원석(36)은 이날도 1회(3점)와 3회(2점)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양현종을 울렸다. 대전에서는 2위 LG가 최하위 한화에 6-5 진땀승을 거두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문학에서는 4위 KT가 선두 SSG를 9-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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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전체 영구결번 ‘6’… ‘11회 우승’ 빌 러셀 기려 지정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많은 11번 우승을 한 빌 러셀(1934∼2022·사진)의 선수 시절 등번호 6번이 NBA 전체 구단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NBA 리그 전체 30개 팀의 영구결번은 처음이다. NBA 사무국과 NBA 선수협회는 “8월 1일 세상을 떠난 러셀이 코트 안에서 거둔 업적과 코트 밖에서 인권활동에 힘쓴 유산은 역사적인 방식으로 기념할 필요가 있다”며 리그 전체 영구결번 지정 사실을 12일 발표했다.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또 모든 팀 유니폼 상의 오른쪽에 추모 패치를 달고 각 팀 코트엔 숫자 ‘6’을 적은 클로버 모양을 새기는 등 2022∼2023시즌 내내 러셀을 기릴 예정이다. 클로버는 러셀의 소속 팀이었던 보스턴 구단 상징이다. 러셀은 1956년부터 13년간 보스턴에서만 뛰었다. 러셀의 6번이 NBA 전체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지만 현재 6번을 달고 있는 선수 24명은 팀을 옮기거나 은퇴하기 전까지 같은 번호를 계속 달 수 있다. NBA 간판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가 6번을 달고 있다.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모든 팀 영구결번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먼저 나왔다. MLB는 인종차별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한 재키 로빈슨(1919∼1972)의 42번을 1997년에 모든 팀 영구결번으로 남겼다. 뉴욕 양키스는 개인 통산 652세이브(역대 1위)를 기록한 마리아노 리베라(53)가 2013년 은퇴하자 그의 등번호 42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추가 지정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선 웨인 그레츠키(61)가 달았던 99번이 전 구단 영구결번이다. 그레츠키가 국민적 영웅인 캐나다에선 종목을 막론하고 99번은 선택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었다. 이 때문에 MLB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35)이 LA 다저스 시절에 이어 99번을 계속 달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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