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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러셀 헨리(30·미국·사진)는 양심에 따라 행동했다. 그리고 떳떳이 예선 탈락했다. 헨리는 17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경기 후 팬들을 위해 공에 사인을 해 주던 헨리는 경기 중 사용했던 공 1개가 다른 공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같은 T사의 같은 모델이었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었던 것. 그는 “어떻게 그 공이 내 가방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른바 ‘원 볼(One Ball) 규정’ 위반이었다. 골프 규칙 20조 3항에 따르면 프로골퍼는 브랜드와 모델이 같은 공으로 라운드를 마쳐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홀마다 2벌타씩을 받는다. 9∼12번홀 4개 홀에서 다른 모델의 공을 사용했다고 신고한 러셀은 벌타로 8타를 받았다. 당초 중간합계 7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던 그는 1오버파가 되면서 2타 차로 컷 탈락했다. 대회 규칙담당자인 브래드 파벨은 “너무 미세한 차이라서 판정을 내리기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다”면서 “헨리는 대단한 일을 했다. 그 신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가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장군과 스포츠동아, ㈜오투에스앤엠,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후 올해로 2회째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선수단과 임원, 관람객 등 총 2만5000여 명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 프로그램인 기장국제야구대회는 엘리트 및 사회인 야구인들이 함께하는 전국 최대 규모다. 리틀·초·중·고교 부별 24개 팀, 사회인 총 64개 팀(2부 16개 팀, 3부 32개 팀, 4부 16개 팀)이 참가한다. 총 6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시상품으로 준비돼 있다. 다채로운 부대 이벤트도 마련됐다. 구장 곳곳이 야구체험테마공원으로 꾸며진다. 23일 가수 에일리, 임창정 등이 출연하는 야구장 콘서트도 열린다. 같은 날 열리는 ‘야구선수 스킬 캠프’에는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사진)도 참석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아쉬운 역전패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로 패했다. 전날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난타전 끝에 8-10으로 진 한국은 설욕을 노렸으나 투타 모두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대회 2연패의 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대회 우승팀 일본은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 원), 한국은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약 8억8000만 원)를 받는다. 경기 초반만 해도 한국의 기세는 일본 관중으로 가득 찬 도쿄돔을 침묵으로 몰아넣을 정도였다. 1회초 이정후(키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하성(키움)이 올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다승왕(15승)에 오른 야마구치 슌(요미우리)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후에는 김현수(LG)가 야마구치를 상대로 다시 한번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믿었던 에이스 양현종(KIA)이 초반에 흔들리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1루에서 스즈키 세야(히로시마)에게 좌측 담장을 그대로 때리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3-1로 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는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내줬다. 정교한 일본 타자들은 양현종의 유인구에 거의 속지 않았다. 회심의 결정구는 번번이 커트해 냈다. 반면 실투는 놓치지 않았다. 일본은 에이스 야마구치가 부진하자 2회부터 곧바로 투수를 교체하는 등 총 7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2회초 다카하시 레이(소프트뱅크)를 시작으로 다구치 가즈토, 나카가와 고타(이상 요미우리) 등이 6회까지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에 등판한 가이노 히로시(소프트뱅크)는 최고 시속 158km의 직구를 뿌렸고, 8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는 150km대 후반의 속구에 140km대 후반의 포크볼을 던졌다. 한국은 3회부터 5회까지 매 회 선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주루사(3회)와 도루 실패(5회)가 나오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내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내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설욕에 나선다. 일본의 강한 투수진을 넘어서야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룰 수 있다는 교훈도 얻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야구가 열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정후(21)와 이영하(22·두산) 등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을 발굴한 것도 수확이었다. 중견수 이정후는 타율 0.385에 4타점 5득점을 올렸고, 필승조로 나선 이영하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의 호투를 펼쳤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늘의 패배를 잊지 않고 올림픽 때 이기겠다. 젊은 투수들이 성장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도쿄돔에서 열린 야구 한일전은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최고의 흥행 카드임을 다시 입증했다. 16일엔 4만4244명이, 17일엔 4만4960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3, 4위전에서는 멕시코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미국을 3-2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멕시코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6개국이 출전하는 올림픽 본선 진출국 중 4개국(한국, 일본, 이스라엘, 멕시코)이 정해졌다. 나머지 2개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최종 예선 등을 통해 결정된다.이헌재 uni@donga.com·조응형 기자}

골퍼들이 직접 뽑은 ‘2019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이 15일 발표됐다. 올해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는 떼제베(충북 청주), 라데나(강원 춘천), 문경(경북 문경),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 서원힐스(경기 파주), 솔모로(경기 여주), 클럽모우(강원 홍천), 킹스데일(충북 청주), 태광, 88(이상 경기 용인·이상 가나다순) 등이 선정됐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국내 최대 골프부킹 서비스 XGOLF가 함께하는 ‘2019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1, 2차 평가 점수를 50%씩 반영해 선정했다. 1차 평가에서는 XGOLF 회원 약 79만 명이 직접 작성한 골프장 후기 22만 건을 바탕으로 평점을 매겨 16곳을 후보로 선정했다. 이후 8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1차 선정된 골프장을 대상으로 좀 더 구체적인 2차 평가가 이뤄졌다. 각 골프장을 방문한 XGOLF 회원들이 캐디 서비스(서비스 경기운영) 코스 관리(관리상태 조경 구성 난이도) 가격 만족도(접근성 이용요금) 부대시설(직원서비스 부대시설 식사) 등 11개의 세부 항목에 점수를 부여했다. 이후 1, 2차 평점을 합산해 최종 10곳을 선정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골프장 평가 점수는 XGOLF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태광과 킹스데일이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처음으로 뽑혔다. 총 36홀(회원제 27홀, 퍼블릭 9홀) 골프장인 태광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과 캐디 서비스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18홀 퍼블릭 골프장인 킹스데일을 방문한 한 골퍼는 “수준급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도 코스가 잘 정돈돼 있다”고 평가했다. 파주의 27홀 퍼블릭 골프장인 서원힐스는 2014년 10대 골프장 선정이 시작된 이후 다섯 차례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라데나, 사우스스프링스, 솔모로 등은 각각 네 번째로 10대 골프장에 뽑혔다. 2019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대한 시상 후기, 10대 골프장 프로모션 등에 대한 내용은 XGOL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골프장들은 그린피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남은 경기 다 이기면 된다.” 이정후(키움)의 말 그대로다. 슈퍼라운드에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대회 2연패도 바라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7로 완패했다. 에이스 김광현(SK)을 선발 등판시키고도 진 데다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다투고 있는 대만에 패해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틀간의 휴식을 통해 나쁜 기억을 툭툭 털어냈다.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훈련에서의 선수단 분위기는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칫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크게 복잡할 것도 없다. 대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대만보다 유리한 위치다. 한국은 14일 현재 조별리그를 포함한 성적에서 2승 1패로 6개 팀 중 3위에 올라 있다. 1승 2패의 대만은 4위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15일 멕시코전과 16일 일본전(이상 도쿄돔)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다. 4승 1패가 되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이고 17일 예정된 결승에도 오른다. 멕시코만 넘어도 무척 유리해진다. 16일 일본전에 져도 한국은 3승 2패가 된다. 대만이 15일 미국, 16일 호주전에서 한 경기만 패한다 해도 올림픽 출전권은 한국의 차지가 된다. 결승행 티켓에도 한발 더 다가선다. 한국과 멕시코는 두 팀 모두 3승 2패가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 경우 17일 결승전은 한일전이 유력해진다. 운명의 멕시코전 선발은 언더핸드 박종훈(SK)이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잠수함 투수에 익숙하지 않은 중남미 팀을 대비해 박종훈을 대표팀에 뽑았다. 지난주 쿠바와의 C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4이닝 무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박종훈은 멕시코 타선의 큰 것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13일 일본에 1-3으로 패하며 첫 패를 당했지만 멕시코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렸다. 박종훈 뒤에는 왼손 투수 차우찬(LG), 오른손 투수 이영하(두산) 등이 필승조로 대기한다. 대만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타선도 살아나야 한다. 김 감독은 14일 “투수가 잘 막아도 공격에서 쳐줘야 이길 수 있다. 오늘 훈련과 내일 컨디션 등을 보고 코치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신중하게 타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율 0.167(18타수 3안타)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4번 타자 박병호(키움)의 부활이 절실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6세에 프로야구단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 하지만 야구장엔 들어가지도 못했다. “키가 너무 작다”는 것과 “나이를 속인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출생증명서를 들고 다음 날 다시 찾아갔다. 체구는 작아도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휴스턴이 그에게 제시한 계약금은 1만5000달러(약 1751만 원).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9) 신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키는 많이 자라지 않았다. 구단 프로필에 나온 그의 신장은 168cm. 거구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확연히 눈에 띈다.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키가 가장 작다. 그렇지만 야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다. 2011년 메이저리그 승격 후 알투베는 매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2014년 225개의 안타와 56도루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도루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홈런도 31개나 때렸다.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놀랍기까지 하다. 베네수엘라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그는 야구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6번이나 올스타에 뽑혔고, 포지션별로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 상을 5차례 받았다. 2017년에는 휴스턴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돈도 많이 벌었다. 2018시즌을 앞두고 구단과의 연장 계약을 통해 2025년까지 7년간 계약금을 포함해 1억6350만 달러(약 1909억 원)를 받는다. 그는 휴스턴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다. 야구를 잘해서? 물론이다. 하지만 야구장 밖의 알투베는 훨씬 멋진 사람이다. 올해 워싱턴과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준우승을 한 뒤 알투베는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도 모자랄 법하지만 그는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있는 한 소년의 집을 찾았다. 올 초 가스 폭발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베네수엘라 출신 미겔 이그나시오 군이 휴스턴과 그의 팬이라는 소식을 듣고서다. 예고 없이 알투베가 집 안으로 들어서자 소년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짜 알투베임을 확인한 소년은 곧바로 그에게 다가갔고, 알투베는 따뜻하게 소년을 안았다. 훈훈한 장면은 TV를 통해 방영됐고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깜짝 선물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알투베는 집에 머물며 소년과 함께 긴 시간을 보냈다. 소년의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식사도 했다. 소년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알투베에게 선행은 일상이다. 시즌 중에도 그는 동료들과 함께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연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국 베네수엘라 아이들에게 보낼 야구용품도 모은다. 그는 “나도 어릴 때 공짜 글러브를 받은 적이 있다. 글러브 하나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찬바람이 불 때 열리는 스토브리그는 ‘돈’과 ‘계약’의 무대다. 올해만 해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이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선수들은 마음만 먹으면 돈보다 소중한 것들을 팬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 스토브(난로)처럼 훈훈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 야구는 호세처럼, 겨울엔 알투베처럼 말이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경기 광주에 위치한 뉴서울CC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골프장 중 하나다. 서울 강남에서는 자동차로 넉넉잡아 30분이면 갈 수 있다. 경기 성남 분당에서는 10여 분, 용인 수지에서는 20여 분이면 된다. 1987년 개장한 뉴서울CC는 오랜 세월만큼 울창한 자연림으로도 유명하다. 넓은 페어웨이와 각 홀이 지닌 다채로운 특성은 골퍼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가깝고 개성 넘치는 뉴서울CC가 XGOLF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첫 수상에 도전한다. XGOLF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이 골프장을 이용한 뒤 매긴 종합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8.7점이었다. 한 이용자는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스 관리와 운영이 좋았다. 골프장의 기본에 충실한 느낌을 받았다”고 썼다. 이 골프장 예술코스(18홀 6370m)는 페어웨이가 넓으면서도 섬세한 기량이 요구되는 여성적인 코스로 평가된다. 자연 지형을 살려 스케일이 웅장한 문화코스(18홀 6470m)는 남성미가 넘친다. 이 골프장은 지난달부터 그늘집 4곳을 GS25와 함께 ‘스마트 스토어’로 꾸몄다. 매장 내에 설치된 디지털 영상 안내 모니터를 통해 각종 골프 정보와 뉴스, 골프장 안내 가이드를 제공한다. 뉴서울CC 회원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전남 강진 다산베아채CC에 대한 예약 서비스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필묵 뉴서울CC 대표는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골프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어떤 종목이든 한일전은 뜨겁다. 국제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는 “가위바위보를 해도 일본에는 지면 안 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한국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팀이 있다. 바로 대만이다. 1992년 국교 단절 후 대만 선수들은 종목을 불문하고 한국과 상대하면 엄청난 투지를 불태운다. 특히 대만이 국기로 생각하는 야구에서는 끈질기게 한국을 괴롭혀 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12에서 ‘난적’ 대만에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혔다. C조 1위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2위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투타에 걸쳐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0-7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주 조별리그 이후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4’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예선에서 실업 선수 중심의 대만에 진 데 이어 최근 두 번 연속 대만에 패했다. 슈퍼라운드 순위도 혼전에 빠졌다. 같은 날 호주를 3-0으로 완파한 멕시코가 3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 1패로 공동 2위가 됐다. 일본 역시 같은 날 미국에 3-4로 졌다. 전날까지 2패로 벼랑까지 몰렸던 대만은 1승 2패로 기사회생했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데 한국과 대만, 호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는다. 이날 현재 호주는 3패로 사실상 경쟁에서 멀어졌다. 한국으로서는 믿었던 왼손 에이스 김광현(SK)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과 3분의 1이닝 8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7일 캐나다와의 조별리그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을 때의 모습과는 크게 달랐다. 평소 150km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김광현이지만 이날은 직구 대부분이 140km대 초중반에서 형성됐다. 가장 빠른 공이 147km에 머물렀다. 2회 2사 1루에서 9번 타자 가오위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고, 1번 타자 후진룽에게 또 적시타를 맞았다. 4회 한 점을 더 내준 김광현은 4회를 채 버티지 못했다. 김광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결승에서도 대만을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 역시 5안타 무득점의 빈공에 시달렸다. 1회말 1사 2, 3루 황금 찬스에서 박병호(키움)가 중견수 뜬공, 김재환(두산)이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일본 오릭스 소속의 대만 오른손 선발 투수 장이는 초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국은 이틀을 쉰 뒤 15일 멕시코, 16일에는 일본과 각각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잡아야 자력으로 17일 열리는 결승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6분55초968 vs 6분55초968. 1000분의 1 차이도 없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보기 드문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황대헌(사진) 이준서(이상 한국체대) 박인욱(대전일반) 박지원(성남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55초968의 기록으로 헝가리 대표팀과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한국은 헝가리, 러시아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황대헌이 마지막 곡선 구간에서 바깥쪽으로 나온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두 선수를 따라잡았다. 그는 결승선을 앞두고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다. 역전이라 생각한 한국 선수들은 환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0.001초까지 헝가리와 똑같았다. 전날 각각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과 박지원은 나란히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경기 때도 (담장을)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의 경기 전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국 투수진은 27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했다. 타자들도 적절한 득점을 올렸지만 단 하나 아쉬운 것은 홈런이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5득점하는 동안 홈런은 1개도 때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홈런보다 중요한 건 타점”이라면서도 “코치진이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라. 내심 홈런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바람 그대로였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은 1회말부터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김재환(두산)이었다. 김재환은 0-0 동점이던 1회말 2사 2, 3루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의 2구째 직구를 맞받아쳐 도쿄돔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홈런인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비거리는 120m. 세계랭킹 3위 한국은 김재환의 선제 결승 3점 홈런과 투수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미국(2위)을 5-1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거둔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이날 1승을 더하며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권역에 속한 호주, 대만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같은 날 호주와 대만은 각각 일본과 멕시코에 패했다. 호주는 조조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일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2패가 됐고, 대만 역시 멕시코에 0-2로 완패하며 2패째를 당했다. 2승을 거둔 한국은 일본, 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행운도 따랐다. 3-1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키움)의 타구는 평범한 외야 뜬공이었다. 하지만 미국 중견수 앤드루 워터스가 타구 판단 미스로 이 공을 놓치는 사이 1루 주자 박민우(NC)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키움)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이날 김하성과 이정후는 각각 3안타씩을 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 투수들의 짠물 피칭은 A조 조별리그에서 10홈런을 때린 미국을 상대로도 이어졌다. 선발 투수 양현종(KIA)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0안타를 허용하면서도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위기 때마다 삼진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6회초 브렌트 루커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국은 이후 이영하, 이용찬(이상 두산), 조상우(키움)가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상대한다. 한국은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대만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뛴 강속구 투수 장이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한일전뿐 아닙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면 자신의 모든 걸 걸어야 합니다.” ‘국민 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43)은 프리미어12 결전지인 일본 도쿄에 도착한 야구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KBO 기술위원이기도 한 이승엽은 한 방송사의 해설위원으로 대표팀과 함께하고 있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는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긴 ‘김경문호’는 올림픽 출전권을 넘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6일에는 숙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고, 한국과 일본은 17일 결승전에서 재대결할 수도 있다. 선수 시절 이승엽은 대표팀 ‘해결사’로 유명했다. 특히 한일전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구해내곤 했다. 가장 극적인 홈런은 일본과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 나왔다. 2-2로 맞선 8회말 최강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로부터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 덕분에 당시 한국은 9전 전승 금메달의 신화를 썼다. 최근 한국 야구는 부진할 때가 많아 이승엽도 걱정이 늘었다. 한국은 2013,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는 결국 금메달을 땄지만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에 지는 졸전을 펼쳤다. 이승엽은 후배들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예전에도 우리의 전력이 뛰어나서 좋은 성적을 낸 게 아니었다. 말은 안 해도 선수들끼리 눈빛으로 ‘무조건 이긴다’고 의기투합했다. 하나로 똘똘 뭉쳤기에 강한 상대들을 이길 수 있었다.” 그에게도 영광의 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막판까지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였다. 비난의 화살은 이승엽 기용을 고집한 김경문 감독에게까지 미쳤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승엽을 믿었고, 이승엽은 일본전 결승 홈런과 쿠바와의 결승전 선제 홈런으로 보답했다. 그는 “태극마크가 부담이 안 될 수는 없다. 단기전에서는 워낙 견제가 심해 기회도 많지 않다. 하지만 집중하고 기다리다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면 된다. 수비 실책이나 본 헤드 플레이(어이없는 실수)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쿄돔은 그에게도, 한국 야구에도 역사적인 장소다. 4년 전 이곳에서 열린 초대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은 0-3으로 뒤지던 9회초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일본을 꺾고 결국 우승할 수 있었다.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때린 홈런 덕분에 그해 요미우리의 제70대 4번 타자가 될 수 있었다. 한일 통산 400홈런도 도쿄돔에서 쳤다. 이번 대회가 후배 선수들에게는 해외 진출 등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든 걸 쏟아붓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고 응원했다. 현장을 지킬 대선배의 존재는 후배들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 같다.이헌재 스포츠부 기자 uni@donga.com}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XGOLF의 기업 전용 부킹 서비스 ‘신(信)멤버스’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XGOLF는 고객이 해외에 머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해외 회원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8일 XGOLF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시된 ‘신멤버스’에는 200개 넘는 기업이 가입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국내 수도권 명문 골프장을 포함한 전국 300여 개의 골프장에 대해 주중 및 주말 부킹을 쉽게 할 수 있다. 4인 무기명 예약도 가능하다. 또 그린피는 물론이고 카트 피와 식음료 비용 정산까지 대행해 준다. 신멤버스는 예치금 2000만 원과 4000만 원의 두 가지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예약일로부터 1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월별 정산을 통해 라운딩 횟수 및 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년 후 남은 예치금은 100% 환불해 준다. XGOLF는 연말부터는 해외 회원권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XGOLF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의 유명 리조트 그룹과 협의가 마무리 단계다. 향후 회원들이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전 지역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쿠바 선수들이 입는 빨간색 유니폼이 상대 팀에는 공포의 상징이던 때가 있었다. 쿠바의 이름 앞에는 ‘아마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한국은 2000년대 중반까지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쿠바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를 처음 넘어선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끈 한국은 예선에서 쿠바를 7-4로 꺾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3-2로 승리하며 9전 전승으로 금메달 신화를 썼다. 이후 쿠바는 더 이상 한국에 무서운 상대가 아니었다. 김 감독이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쿠바(5위)를 7-0으로 대파했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오른 한국은 11일부터 일본에서 시작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A조 2위 미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2일에는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B조 2위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13, 14일 휴식 뒤에는 15일 멕시코(A조 1위)와 맞붙고 16일에는 도쿄돔에서 개최국 일본을 상대한다.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에서 붙지 않은 상대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며 상위 2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6일 호주전(9이닝 무실점)과 7일 캐나다전(9이닝 1실점)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한국의 마운드는 쿠바를 상대로도 무결점 피칭을 이어갔다. 선발 박종훈(SK)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차우찬(LG)-이영하(두산)-고우석(LG)-하재훈(SK)-이승호(키움) 등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27이닝 동안 단 1점밖에 내주지 않은 짠물 피칭을 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키움)의 부활이 반가웠다. 앞선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5삼진)의 부진을 보였던 박병호는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리더니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첫 타점까지 올렸다. 박병호의 적시타 이후 김재환(두산)의 적시타, 양의지(NC)의 희생플라이, 김현수(LG)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더 추가했다. 6회에는 이정후(키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에 앞서 0-0 동점이던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하성(키움)이 상대 선발 요시마르 코우신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선제 결승타를 쳐내며 경기의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3전 전승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한국은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앞선 경기에서 캐나다를 3-1로 꺾은 호주가 C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권역으로 묶인 호주와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면 도쿄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다. 한국은 C조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상대로 거둔 1승을 그대로 안고 간다. B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한 대만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다. 김경문 감독은 “박병호가 좋은 타격을 해서 기분이 좋다. 4번 타자는 한국의 자존심이다. 안방에서 하는 경기라 꼭 이기고 싶었다. 3승을 해서 기분 좋지만 앞으로 열리는 경기가 더 중요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한국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C조 예선 2차전. 포수 뒤쪽에 자리 잡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은 한 명의 투수에게 집중됐다. 한국 선발 투수로 나선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31)이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정규시즌부터 김광현을 관찰해 왔다. 하지만 이날은 LA 다저스, 애리조나,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등 10개가 넘는 구단 스카우트들이 김광현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지켜봤다. 시즌 중반부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고 말해왔던 김광현으로서는 더 없이 좋은 ‘쇼케이스’ 기회였다. 김광현은 이날 눈부신 호투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광현은 전직 메이저리그와 현역 마이너리거를 중심으로 구성된 캐나다를 상대로 6이닝 1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드러난 수치 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진화한 김광현의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에 커브와 스프릿 핑거드 패스트볼(스프리터)를 장착한 ‘포(Four) 피치’투수로 발전했다. 2014년 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다 직구와 슬라이더 등 두 가지 구질밖에 없는 ‘투(Two) 피치’투수라는 한계에 낙점 받지 못했던 때와는 달랐다. 캐나다전에서 김광현은 최고 151km의 빠른 공과 140km에 이르는 고속 슬라이더를 던졌다. 동시에 간간히 110km 전후의 커브와 130km안팎의 스프리터를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덕분에 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투구 수는 77개 밖에 되지 않았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각각 28개 씩 던졌고, 커브 9개, 스프리터(전력분석 기록지에는 포크볼로 표기) 12개였다. 슬라이더 구속에 변화를 준 것도 특기할 만했다. 이날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최고 140km에 최저 121km가 나왔다. 같은 슬라이더지만 구속 차가 19km나 됐다. 타자로서는 또 하나의 구종을 상대하는 느낌을 가질 만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프리에이전트(FA) 랭킹 50명을 발표하면서 김광현을 42위에 올려놓았다. 계약 규모로 2년 1580만 달러(약 183억 원)를 전망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가기 위해서는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 2016시즌 후 SK와 4년 계약을 한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로 1년을 쉬는 바람에 올해를 포함해 2시즌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려면 2021시즌 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당초 SK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려 했다. 하지만 줄곧 지켜오던 선두 자리를 시즌 막판 빼앗긴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내년에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면 김광현의 존재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SK는 은 프리미어12가 끝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한때 아마 야구 최강으로 군림했던 쿠바를 잠재우는 데는 단 2명의 투수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복병’ 캐나다가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며 쿠바를 완파했다. 세계 랭킹 10위 캐나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5위)를 3-0으로 꺾었다. 캐나다는 7일 한국의 예선 2차전 상대다. 쿠바는 올해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 유리스벨 그라시알과 알프레도 데스파이녜(이상 소프트뱅크) 등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야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렸다. 하지만 캐나다의 마운드는 훨씬 높았다.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선발 필리프 오몽(사진)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쿠바 타선을 8이닝 2피안타 9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3-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한 스콧 매시슨이 1이닝을 마무리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불펜 투수로 뛰고 있는 매시슨은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졌다. 올해 독립리그인 캐나다-아메리칸리그에서 뛰었던 오몽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뛸 기회가 생긴다면 올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뛰고 싶다. 좋은 쇼케이스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A조 멕시코는 네덜란드를 10-2로 대파하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같은 조의 미국 역시 2승 1패로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B조 일본은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4-0으로 꺾고 조별리그 2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예약했다. A, B, C조 상위 2개 팀씩 6개국이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래서 양현종, 양현종 하나 싶더라.” 이달 초 김경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KIA 에이스 양현종(31)을 새삼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한 양현종은 한동안 공을 잡지 않았다. 내심 첫 경기 선발로 양현종을 점찍었던 김 감독은 걱정이 됐다. 하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양현종은 어느새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렸다. 의구심을 털어낸 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호주와의 경기에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결과는 김 감독의 기대를 훨씬 넘어섰다.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챔피언 대한민국(세계랭킹 3위)이 양현종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 삼아 호주(7위)를 5-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왼손 투수 양현종은 이날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유격수 깊은 곳으로 향한 내야 안타였다. 그 안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완벽했다.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다. 호주 타자들은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양현종의 체인지업에 연신 헛스윙을 했다. 타자들이 변화구를 노린다 싶으면 최고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포수 미트로 꽂아 넣었다. 6이닝 동안 투구 수는 67개밖에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45개)와 볼(22개)의 개수 역시 이상적이었다. 양현종은 팀이 4-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구원진에 넘겼다. 이후 한국은 이영하와 이용찬(이상 두산), 원종현(NC)이 1이닝씩을 모두 3자 범타로 틀어막았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4명의 한국 투수는 9이닝 1피안타 12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영봉승을 합작했다. 호주 타자 중 누상에 나간 선수는 4회 내야 안타를 때린 뒤 폭투 때 2루를 밟은 로비 글렌디닝이 유일했다. 양현종은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이 좋다. 하지만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 슈퍼라운드에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5번 타자 김재환부터 9번 허경민까지 전·현 두산 선수 5명이 포함된 타선 역시 초반부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0-0이던 2회초 1사 2루에서 주장 김현수(LG)는 중전 적시타로 소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곧바로 민병헌(롯데)이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키움)의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한 한국은 6회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이정후의 밀어내기 볼넷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중요한 국제대회마다 첫 경기에서 고전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던 대표팀은 모처럼 1회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세계랭킹 10위)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캐나다 역시 왼손 투수 로버트 자스트리즈니의 등판이 유력하다.이헌재 uni@donga.com·김배중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다. LA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사이영상 득표자가 됐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과 맥스 셔저(35·워싱턴)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는 별개로 류현진이 최종 3인에 포함된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아시아 출신 선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한국 선수 중에는 득표를 한 선수도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000년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지만 랜디 존슨, 톰 글래빈, 그레그 매덕스 등 전설적인 투수들에게 밀려 득표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과연 얼마나 많은 점수를 받을지도 관심사다. 투표에 참여하는 기자들은 한 명당 투수들을 대상으로 1위부터 5위까지 5명에게 표를 던진다.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되며 이를 합산해 최종순위를 가리는데 류현진이 최종 3명 안에 든 것이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사이영상 수상자는 14일 발표된다. 현재와 같은 투표 방식이 도입된 2010년 이후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일본인 선수 다루빗슈 유로 텍사스 시절이던 2013년 93점을 받아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다. 전반기만 해도 류현진은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화려하게 시즌을 열어젖힌 류현진은 올스타전 전까지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덕분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고,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건너뛰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디그롬의 사이영상 2연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소 승수(10승)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평균자책점(1.70)을 발판 삼아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디그롬은 올 시즌에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55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11승 7패를 기록한 셔저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지만 투표는 정규시즌 직후 이뤄진 터라 투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게릿 콜(29)과 저스틴 벌랜더(36·이상 휴스턴), 찰리 모턴(36·탬파베이) 등 3명이 다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내년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장재영(17·사진)은 어디로 가게 될까. 키움은 4일 장정석 감독(46)과 결별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올해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장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손혁 전 SK 투수코치(46)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장 감독과의 이별에 따라 장 감독의 아들 장재영의 향후 행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덕수고 2학년인 장재영은 좋은 체격조건(키 188cm, 몸무게 93kg)을 바탕으로 1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졌다. 올해는 허벅지 부상으로 많은 이닝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그 대신 타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주말리그를 포함한 고교 야구 성적은 타율 0.385(26타수 10안타)에 5타점이다. 9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투타 모두에서 장재영만 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는 게 국내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평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 장재영은 내년 1차 지명을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을 게 유력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3개 구단(두산, 키움, LG)은 번갈아가며 지명 선수를 정하는데 공교롭게도 내년은 키움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장 감독이 석연찮은 이유로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장재영의 앞길에도 변수가 생겼다.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의 신분조회를 받았기에 KBO리그 대신 미국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도 있다. 한 국내 구단 스카우트는 “야구를 잘 아는 장 전 감독 덕분에 장재영은 어깨와 팔꿈치를 보호하면서 잘 성장해왔다. 아버지로서의 장 전 감독과 장재영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예상치 못한 이별이었다. 키움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장정석 감독(46)과 결별하고 손혁 전 SK 투수코치(46·사진)를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키움은 4일 “손혁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6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우리 팀이 잘하는 것들을 더 잘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공주고 투수 동기로 프로골퍼 출신 한희원의 남편인 손혁은 LG와 KIA 등에서 36승을 거뒀다.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코칭 및 재활트레이닝 등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키움과 SK에서 투수코치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투수 교과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하송 키움 대표이사는 “손 감독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지도자다. 우리 선수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당초 키움 주변에서는 장 감독과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3년 동안 무리 없이 팀을 이끌었고, 올해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까지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구단은 시즌 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횡령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옥중 경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임은주 부사장은 업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전 대표가 데려온 박준상 전 대표는 10월 중순 사임한 뒤 하송 부사장이 신임 대표가 됐다. 키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장석 전 대표로 상징되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이 때문에 시즌 후 국내외 감독 여러 명을 인터뷰한 끝에 손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고 전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맏형’ 최경주(49·사진)는 내년 5월 19일이면 만 50세가 된다. 그래서 50세 이상이 뛸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할 예정이다. 최경주의 첫 챔피언스투어에서 그의 캐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경매가 열렸다. 최경주재단이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주최한 ‘자선골프 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에서였다. 최종 낙찰 금액은 5500만 원. 여기에는 최경주 캐디가 될 기회와 왕복항공권, 숙박권 등이 포함됐다. 이날 자선골프대회에 나선 4명의 참가자가 함께 경매에서 낙찰 받았다. 이 밖에 다양한 경매와 기부 등을 통해 1억∼2억 원의 돈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주재단 회장을 맡고 있는 피홍배 삼정CW㈜ 회장과 김귀열 슈페리어 홀딩스 회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자선골프대회에서는 최경주를 포함해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와 이재경, 이경준 등 4명의 프로골퍼가 1번홀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티샷을 대신해 주는 이벤트도 펼쳤다. 자선골프 대회 참가자들은 1번홀에서 평소 TV에서나 보던 프로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다.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