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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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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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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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大入수시 필승전략]적성고사 보는 전형은 수능 최저기준 없어

    가천대는 2017학년도 총 모집인원 4076명의 70.1%인 2859명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 △적성고사 40%, 학생부 60%로 선발하는 적성우수자전형 △농어촌(적성)전형 △특성화고교(적성)전형 △학생부 70%, 서류 30%로 선발하는 가천바람개비전형이 있다. 백승우 입학처장은 “학생부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작년에 비해 크게 완화했다”며 “적성고사를 반영하는 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에선 모두 451명을 선발한다.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적성고사를 보는 전형의 경우 교과적성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교과적성 시험은 고교 교과과정을 반영해 출제하며 수능과 출제유형이 유사하다. 수능의 80% 수준 난이도로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할 예정이다. 올해 적성고사는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 등 총 50문항을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60분이다. 한편 학생부종합전형에는 △가천프런티어전형 △가천의예전형 △사회기여자전형 △농어촌(종합) △교육기회균형전형 △학석사통합(5년제)전형 △취업자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1단계 선발배수는 지난해 3배수에서 4배수로 확대됐다. 가천의예전형은 의과대학 의예과 선발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합격자 전원에게 6년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가 지원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선 가천의예전형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나머지 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백 처장은 “학생부 등급별 배점은 1등급이 100점일 때 5등급까지는 등급별 0.5점 차로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은 높지 않다”며 “적성고사와 면접 등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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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大入수시 필승전략]학생부교과전형 확대… 수험생 서류-면접 부담 줄여

    한국외국어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 등 4개 전형을 통해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수학할 학생 1976명을 뽑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에는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성적 환산은 세부 교과목별로 등급에 의한 환산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환산점수를 선택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나민구 입학처장은 “올해 입시에서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거나 축소한 것과 달리 한국외국어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며 “교과 성적만으로 학생들을 뽑아 수험생들의 서류평가나 면접평가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2개의 서류만 제출하면 되고, 교사추천서는 받지 않는 방식으로 간소화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선발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72명이 늘어 총 775명이다. 나 처장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해당 모집단위 선발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에 면접 3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서류평가에서는 제출한 서류를 통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평가하며 10분 내외의 인·적성면접이 이뤄진다. 논술전형은 지원 모집단위에 상관없이 인문형 논술로 출제된다. 수리형 논술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총 4개의 문항을 통해 독해력, 비교분석력, 비판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에 면접 30%를 더해 선발한다. 외국어(130명)와 수학·과학(3명)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게 목표다. 외국어 분야의 경우 해당 외국어로 면접이 이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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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아쓰기 다섯번’ 같은 숙제 없앤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1학기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의 한글 및 수학 교육을 학교가 완전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숙제 및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등을 원칙적으로 없애고 1·2학년 전문 담임제를 도입해 저학년 교육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선결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성(안정과 성장)맞춤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입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줄이고 선행학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 만든 정책”이라며 “공교육 안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교육을 완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맞춤 교육과정에는 크게 △한글 및 수학교육 학교가 책임 △숙제 및 받아쓰기, 알림장 등 원칙적으로 폐지 △1·2학년 전문 담임제 및 연임제 도입 등이 담겼다. 먼저 한글 및 수학교육에 대해 조 교육감은 “예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적어도 한글은 떼고 가야 알림장을 써 온다더라’라는 등 입학 전 학습 수준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게 사실”이라며 “선행학습 및 사교육 조장의 모든 시작이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만큼, 한글과 수학 교육만큼은 학교가 온전히 책임지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2개 정책팀을 만들어 놀이와 연계한 한글·수학 지도법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환 초등교육과장은 “이에 맞춰 아동에 대한 통지 방법 또한 변경할 계획”이라며 “1학기에는 성적이나 등수보다는 학교생활 적응 및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은 ‘숙제 없는 학교’를 추진해 교사들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숙제를 내주는 것은 교사의 자율권에 해당한다”면서도 “학생에게 부담이 되고 학업 흥미를 잃게 하는 강제적·일률적 숙제는 내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청은 1·2학년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1·2학년 전문 담임제’ 및 ‘연임제’ 등 안성맞춤 학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1학년 수업을 유치원 교육과정까지 고려해 진행할 수 있는 저학년 전문 교사를 양성하고, 이런 담임들이 1학년 때 담임한 학급 그대로 2학년까지 맡거나, 2년으로 연임하되 학급 편성을 다시 하는 식으로 하겠다는 것. 조 교육감은 “주요 과목에서 학생 간 학업 편차를 줄일 수 있도록 담임 외에 ‘협력 교사’도 확대 투입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 정책의 대부분은 각 학교나 교사가 반드시 따라야 할 강제 사항은 아니어서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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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大入수시 필승전략]kit인재전형 185명으로 크게 늘려

    전국에서 유일한 국립 공과대인 금오공대는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수시 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1323명)의 58.4%인 77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대표적인 전형인 일반학생(학생부교과) 전형은 전년도 225명 선발에서 205명이 증가한 430명을, 학생부종합전형인 kit인재전형은 전년도 70명 선발에서 115명이 증가한 185명을 선발한다. 기회균형할당제Ⅰ전형은 정원내로 11명을 모집하는 신설 전형으로 기회균형할당제Ⅱ와 동일한 지원 자격으로 복수지원할 수 있다. 금오공대는 올해부터 적성검사를 폐지하고 일반학생(학생부교과) 전형과 kit인재(학생부종합) 전형을 대폭 확대했다. 또 기회균형할당제Ⅰ,Ⅱ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수험생 부담을 완화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별 1개 모집단위를 총 2개 전형까지 복수지원 가능하며, 모든 전형에서 교차 지원을 허용한다. 금오공대 수시모집은 총 10개 전형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9개, 학생부종합전형이 1개이다. 학생부교과전형 9개는 모두 학생부 100%(출결 10% 포함)로 선발한다. 2017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공학·이학계열의 경우 수학 포함 3개 영역을, 경영학과는 영어 포함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학생(학생부교과) 전형 13등급 이내, 농어촌학생전형 15등급 이내, 국가보훈대상자·창업 및 발명특기자·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각 16등급 이내다. 학생부종합전형인 kit인재전형은 올해부터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50%, 면접 50%를 반영한다. 지역인재전형에는 대구·경북 소재 고교를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과정을 이수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평가 시 반영하는 전형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이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성하되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작성해야 한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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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大入수시 필승전략]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 대학’ 신설… 간호학과 일반전형 모집

    상지대는 2017학년도 전체모집 인원 1813명 중 74.2%에 해당하는 134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형으로는 △일반전형 △면접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지역인재전형 △특기자전형 △농어촌전형 △특성화고교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을 운영한다. 이 중 교과중심 전형인 △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으로 946명을 선발한다. 면접전형은 231명을 모집하며 교과 60%,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130명을 모집하며 교과 40%, 비교과 60%를 반영한다. 모집 인원의 5배수를 1단계 합격자로 발표하고 1단계 점수 60%에 면접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특기자 전형은 39명을 뽑는데 면접 40%, 실적 60%를 반영한다. 실용영어학과, 중국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생활조형디자인학과, 체육학부(태권도 1명·복싱 3명·소프트볼 1명·양궁 1명·축구 9명) 신입생을 특기자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상지대 측은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없앴다”며 “간호학과의 경우 201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으로 모집전형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국어국문학과가 한국어문학과로, 영미어문학부가 실용영어학과로 바뀌었다. 법부동산학부는 법학과로, 행정학부는 행정학과로 학과 명칭이 변경됐다. 생명자원과학대학은 생명과학대학으로 단과대 명칭이 변경됐으며 생명공학부, 동물자원학과가 신설됐으니 지원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공과대학의 컴퓨터공학부는 정보통신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로 분리 모집한다. 신설된 국제대학에는 FTA국제학부가 생겨 국내대학에서 3년, 해외 협약 대학에서 1년을 수학하게 되며 체육학부에는 국내 유일의 합기도학 전공이 생겼다. 합기도학 전공은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 시 가산점이 인정되는 법인단체 공인 1단 이상인 자 또는 상지대가 인정하는 합기도 대회(개인겨루기, 개인연무 종목 3위 이내) 입상자면 지원이 가능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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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大入수시 필승전략]외국어-수학과학 등 특기자 137명 뽑아

    서강대는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전체 인원 1574명의 72.62%인 114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형은 △학생부종합 △논술 △알바트로스 특기자 전형으로 나뉜다. 수시정원의 51.71%인 591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논술은 수시의 31.32%인 35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모집단위를 제한해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은 외국어 55명, 수학과학 57명, 아트&테크놀로지 25명 등 13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주도형과 일반형 두 개 전형으로 나뉜다. 임경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국내 정규 고교 출신 학생이라면 공통적으로 2013년 2월 이후 졸업한 5수생부터 재학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며 “자기주도형의 경우 2012년 3월 이후 해외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반면 일반형은 국내고 학생 중 201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주도형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반면, 일반형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고사 없이 서류평가 100%이며, 정성평가 방식으로 평가한다. 학업성취도는 어떠한지, 학교 생활은 얼마나 성실히 했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논술전형으로는 385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논술 60%에 학생부 교과 20%, 학생부 비교과 20%를 반영한다. 임 처장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학생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반영한다”며 “학생부 교과 등급, 무단결석 일수, 봉사활동 시간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나 수능최저를 충족한 경우 논술점수가 변별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사회계열 논술시험은 인문·사회과학 관련 제시문과 문제가, 자연계열은 과학을 제외한 수리관련 제시문과 문제가 2개 문항 출제된다. 100분간 진행되는 시험에서 인문·사회계열은 800자∼1000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야 하며, 자연계열은 분량 제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 선택서류인 활동보충자료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에 면접 2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외 수상 실적이나 공인어학성적 등을 제한 없이 제출할 수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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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민주성 상실… 새 교원노조 결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전 지도부 출신 조합원들이 현재의 전교조를 ‘반(反)민주적’이라 비판하며 새 교원노조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법외노조’라는 법원 판결 이후 표면화된 내부 갈등이 분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교육노동운동재편모임(재편모임)’이라는 단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의 전교조 집행부는 그간 전교조가 지켜 온 민주주의와 노동기본권을 스스로 유린하고 있다”며 “교원의 자유로운 노동기본권을 위한 다양한 새로운 교원노조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는 새로운 노조를 건설하려는 우리 모임의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다른 노조에 가입할 경우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규약 개정안까지 만들어 통과시켰다”라며 “지금의 전교조가 독재 기구로 전락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교조는 대중성과 민주성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스스로 교원의 노동 기본권을 제약하는 규정을 만듦으로써 노동운동의 진보성도 잃게 됐다”며 “전교조의 쇠락과 함께 교원노조운동이 왜소해지고 사회적 위상과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교조를 지지하는 교사들의 수가 계속 줄고 조합원 수가 줄며 국민의 지지도 얻지 못하는 현재의 운동 방식을 새 노조를 통해 바꿔 보겠단 것이다. 재편모임의 대표는 김은형 전 전교조 수석 부위원장(1, 2대)과 이용관 전 전교조 정책실장이 맡았다. 2년여 전부터 발기인을 모으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100명의 회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에서는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판결과 함께 전교조 내 온건파와 강경파 세력 간 갈등을 이번 분열의 가장 큰 이유로 해석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교조를 강경파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전교조 위원장 선거가 다가온 만큼 온건파가 조직 운영에 대해 반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합법 노조를 통해 이들이 뜻한 교육노동철학을 이루려는 것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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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대 911만 원’ 등록금 가장 비싸

    대입 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다. 내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 중 나와 가장 잘 맞는 대학은 어디일지, 각 대학의 학교 생활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다. 해당 대학에 갔을 때 준비해야 할 비용은 어느 정도일지, 학교별 등록금 현황도 그중 하나다. 24일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명지대(본교)다. 명지대는 전국 251개 대학 중 등록금이 911만 원에 달해 등록금이 비싼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 88만 원까지 더하면 첫해 학비로 999만 원이 소요된다. 명지대의 뒤를 이어 등록금 2위에 꼽힌 대학은 1년 치 등록금이 총 908만 원인 을지대(본교)였다. 이어 △신한대(본교) 908만 원 △한국산업기술대(본교) 900만 원 △연세대(본교) 891만 원이 그 뒤를 따랐다. 등록금 순위 6위부터 10위 대학은 △중앙대(제2캠퍼스) 857만 원 △인제대(제2캠퍼스) 856만 원 △신한대(제2캠퍼스) 852만 원 △이화여대(본교) 847만 원 △추계예술대(본교) 847만 원으로 나타났다. 을지대와 연세대, 인제대는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포함되면서 평균 등록금이 높아졌다. 반면 등록금이 가장 낮은 대학은 방송통신대로 73만 원에 불과했다. 이어 △중앙승가대(176만 원) △영산선학대(200만 원) △광주과학기술원(206만 원) △서울디지털대(209만 원) △한국열린사이버대(213만 원) △고려사이버대(218만 원) △서울시립대(239만 원) △대구사이버대(241만 원) △부산디지털대(242만 원) 순으로 등록금이 낮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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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 자기소개서에 경시대회 입상실적 쓰면 ‘불합격’

    가을은 대학 입시뿐 아니라 고교 입시도 본격화하는 계절이다. 최근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글로벌 교육을 추구하는 고교들의 입시 요강이 확정됐다. 외국어고는 전국 31개 학교에서 6152명을, 국제고는 전국 7개 학교에서 1048명을 선발한다.○ 영어 내신 핵심, 자소서 감점 주의 2017학년도에 모집하는 전국 외국어고는 다음과 같다. 서울 지역에서는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 등 6개 교가 총 1400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이 1120명, 사회통합전형 280명이다. 또 경기 지역의 경기, 고양, 과천, 김포, 동두천, 성남, 수원, 안양 등 전국 31개 외고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발 전형을 시작한다. 원서 접수는 충남외고가 가장 빨라 10월 4일부터 4일간 실시하며, 경기 지역 8개 외고는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역 6개 외고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외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실시되며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 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하고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 반영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2학년은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 3학년은 상대평가 방식의 석차 9등급제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나의 꿈과 끼, 인성’에 대해 자기주도학습 과정, 지원 동기 및 활동 계획과 진로 계획, 인성 영역(배려·나눔·협력·타인 존중·갈등 관리·관계지향성·규칙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1500자 이내(띄어쓰기 제외)로 작성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장점을 잘 적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어서는 안 될 ‘배제 사항’을 내용에 포함시킬 경우 감점 및 불합격 처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배제 사항은 본문에 영어 등 각종 인증 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을 기재하는 것이다. 이들 내용은 기재 시 0점 처리된다. 인증 시험 및 경시대회 입상 증빙 자료를 참고 자료로 제출하는 경우, 우회적·간접적 진술도 0점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등을 적어도 항목 배점의 10% 이상이 감점된다.○ 국제고 지원, 지역 제한 살펴야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외고는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의 합격선이 어느 정도일지가 외고 지원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서울 및 경기 지역 외고의 경우 1단계에서 선발되려면 중2 때 영어 내신은 1, 2학기 모두 A등급이어야 하고 중3 때는 1, 2등급 안에 들어야 안정선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단계 면접에서는 반영 점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자기주도학습 및 계획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제고는 2017학년도에 서울국제고(서울 지역), 세종국제고(세종 지역)를 비롯해 경기 지역의 고양, 동탄, 청심국제고 등 3개 교, 인천국제고(인천 지역), 부산국제고(부산 지역) 등 전국 5개 시도의 7개 교가 학생을 모집한다. 국제고 입시 역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라 실시되며 전형 방법은 외고와 동일하다.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 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하고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과별로 선발 학생을 모집하는 외고와 달리 국제고는 학교 전체 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 제한에 따라 서울 지역 중학생은 서울국제고에, 세종 지역 중학생은 세종국제고 등에 지원해야 한다. 단, 국제고가 없는 시도(대구,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의 경우는 다른 시도의 국제고 지원이 가능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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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1, 2학년 새 수학책 더 어려워져… 선행 유발”

    내년에 초등 1, 2학년이 되는 아이들이 받아 들 개정판 수학 교과서가 지금보다 더 어렵고 불친절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문장과 용어가 어려운 데다 수학적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은 생략돼 있어 한글과 수학을 선행학습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개정 수학 교과서 현장검토본 분석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으로 개발된 현행 검토본의 내용을 대폭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교육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내년부터 초등 1, 2학년이 사용할 개정 수학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의 실험학교 10곳에서 개정 교과서 현장검토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편찬기관과 집필진을 선정하고 4개월 만에 현장검토본을 완성했다. 사걱세는 새로운 검토본의 문제점으로 △1, 2학년 국어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설명 어휘와 긴 문장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어려운 수학 개념과 빠른 진도를 꼽았다. 사걱세는 “1학년에게 4월경부터 ‘많고 적음’, ‘적고 작음’ 등 글씨를 읽고 개념도 구별하길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교과서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용어와 수학 전문 용어, ‘연결큐브’ ‘우즐카드’ ‘퀴즈네어 막대’ ‘속성블록’ 등 어렵고 생소한 교구 개념도 많이 등장한다. 그림과 삽화의 크기도 너무 작다고 지적한다. 새 검토본에서는 현재 1학년 때 1시간 동안 두 쪽에 걸쳐 가르치는 ‘0’에 대한 설명도 4분의 1쪽 분량으로 줄었다. 또 숫자 1∼5를 단 두 쪽에서 설명해 1시간 안에 떼도록 했다. 이는 같은 수를 12쪽에 걸쳐 가르치는 일본이나 16쪽에 걸쳐 천천히 가르치는 핀란드와 대조적이다. 사걱세는 “검토본에는 네모 빈칸을 활용한 덧셈과 뺄셈 등 기초연산 교육도 사라졌다”며 “반면 계산 과정을 문장으로 적어 설명하게 한 활동은 많았다”고 말했다. 개정 교과서를 개발 중인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문제로 지적된 내용은 최종본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아직 수정 여지가 많다”고 해명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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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경력 평균 3.4년 ‘베테랑’ 적어… 대부분 계약직 신분

    국내 60개 대학별 입학사정관들은 인원에서도 차이가 났지만 경력에서 더욱 편차가 컸다. 서울대의 경우 인원수와 경력 기간 모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내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역사가 10년가량으로 짧아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학사정관제 100년 역사의 미국이나, 20년 경험의 일본 등에 비해 공신력과 신뢰도가 낮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지지를 얻는 게 급선무다.○ 선호 대학과 입학사정관 역량 비례하지 않아 대학별 입학사정관 인원을 기준으로 한 분석에서는 △서울대(27명) △경희대·국민대(이상 22명) △단국대(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들은 가장 적은 인원의 입학사정관을 보유한 세종대(5명)보다 4∼5배 많은 사정관을 고용하고 있었다. 입시 때 입학사정관을 돕는 위촉사정관의 분석 결과 가장 많은 위촉사정관을 운용하는 대학 역시 서울대(109명)였고, 그 뒤를 △충남대(93명) △인하대(85명) △부경대(82명) △숙명여대(77명) 등이 따랐다. 입학사정관제도의 신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정관들의 경력면에서도 평균 경력이 가장 긴 곳은 서울대였다.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의 경우 약 6.5년(78.3개월)의 평균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국내 입학사정관 전체 평균 경력인 3.4년의 두 배에 가까운 기간이다. 60개 대학 중 70개월 이상의 평균 경력을 가진 대학은 서울대뿐이었다. 서울대의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긴 입학사정관 경력을 가진 학교는 △서울여대(65.3개월) △경희대(63.9개월) 등이었다. 소위 말하는 선호대학 랭킹과 입학사정관 역량은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입학사정관 수가 가장 적었던 세종대의 경우 평균 경력에서는 55.2개월로 나타나 오히려 다른 대학에 비해 긴 경력을 가진 이가 많았다. 입학사정관의 평균 경력이 제일 낮은 곳은 부산가톨릭대로 17.5개월에 불과했다. 60개 대학 입학사정관의 인원과 경력을 소속 대학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311명의 입학사정관이 몰린 곳은 단연 서울지역이었다. 이들의 평균 경력은 46.5개월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입학사정관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으로 9명에 불과했고, 평균 경력이 제일 짧은 입학사정관들이 분포한 지역은 경남지역(23개월)이었다.○ 입학사정관 고용 안착 먼 길 국내 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역사는 통상 2007년을 기점으로 본다. 올해로 10년밖에 되지 않은 제도이다 보니 경력이 5년만 넘어가도 ‘베테랑 입학사정관’으로 통하는 실정이다. 정명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은 “교육계 경력을 가진 이들이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입학사정관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대학 졸업 후 첫 직업이 입학사정관인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30대 중후반 사정관이 가장 많고 남녀 성비는 3 대 7 정도로 여성이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직업으로서 입학사정관은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입학사정관은 학생 선발을 위해 꼭 필요한 인력임에도 입시제도가 급변하거나 정부 예산 지원이 끊길 경우 대학 입장에선 고용이 크게 부담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입학사정관이 1, 2년 단위의 단기 계약직 형태로 고용되는 실정이다. 연봉은 3500만∼450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안정성이 떨어지다 보니 입학사정관 교육을 받고도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하지 않거나, 기간제 교사 같은 사람들만 대거 입학사정관 채용에 지원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식 고용이 부담되다 보니 ‘꼼수’를 부리는 대학도 생기고 있다. 대학 직원으로 인력을 고용한 후 이들에게 120시간의 입학사정관 교육을 수료하게 해 이른바 ‘전환 사정관’으로 쓰는 것이다. 이런 인력들은 추후 입학사정관 수요가 없어지더라도 다시 교직원으로 돌려 쓸 수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수십 년 경력을 가진 진짜 베테랑들과 젊은 입학사정관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시각으로 학생을 평가한다”며 “국내에서도 교육 방면에서 잔뼈가 굵은 진짜 베테랑 입학사정관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신다은 인턴기자 연세대 국제학부 4학년}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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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건비 등 정부예산 지원 올해 459억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전신 격인 입학사정관제는 공부 잘하는 학생만 대학에 가는 성적 위주의 입시제도를 바꿔 보기 위한 정책적 접근에 의해 확산됐다. 교육부는 2007년부터 각 대학들의 입학사정관제 운영을 독려하며 이들을 고용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했다. 대학의 필요에 의해, 대학 주도로 오랜 시간 발전해온 미국의 입학사정관제와 달리 국내는 정부 주도로 제도가 도입된 셈이다. 예산 지원 첫해였던 2007년 정부는 20억 원을 입학사정관제에 할당했지만 정부의 도입 취지 및 예산 지원이라는 ‘당근’에 호응한 대학이 늘면서 이후 액수는 급증했다. 입학사정관 예산은 1년 만에 8배 가까이로 늘어 2008년 157억 원이 지원됐고 △2009년 236억 원 △2010년 350억 원 △2011년 351억 원 △2012년 391억 원 △2013년 395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입학사정관 지원 예산은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편입됐으며 그 예산은 △2014년 610억 원 △2015년 510억 원 △2016년 459억 원 선으로 유지되고 있다. 대학들은 지원받은 예산의 대부분을 입학사정관 인건비로 쓰고 있다. 현재 교육부 규정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이 15명 이상인 학교는 정부 지원 예산의 70%까지 인건비로 쓸 수 있고 14명 이하면 60%까지 쓸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왜 개별 대학의 입학사정관 임금을 국민의 돈인 교육부 예산으로 지원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애초에 입학사정관제가 정부 지원금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 예산을 끊으면 제도 자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게 딜레마다. 국내 사립대의 한 관계자는 “학종은 모든 선발 전형 중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전형”이라며 “정부 예산이 없으면 입학사정관의 임금조차 지급하기 힘든 대학이 많다”고 토로했다. 점수만 보고 뽑으면 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10여 일만 평가하면 되는 논술전형 등에 비해 두 달 이상 평가에 다걸기(올인)해야 하는 입학사정관제는 정부 예산이 없으면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올해도 교육부는 60개 대학을 선정해 최소 2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의 관련 예산을 지원했다. 가장 많은 예산을 가져간 대학은 서울대(20억 원)였고 그 뒤를 △경희대(19억1000만 원) △고려대(16억6000만 원) △명지대(15억5000만 원) △동아대(13억9000만 원)가 따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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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을 움직이는 손’ 입학사정관은 누구? 교육계-석사 출신 30대 여성이 주류

    다음 달 12일부터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서류 접수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입시는 동아리 활동과 자기 주도적 학습 등 성적 외 요소까지 고려해 뽑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선발 비중이 역대 가장 높다. 서울대는 선발 인원의 76.8%를,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3분의 1가량을 학종으로 뽑는다. 이 다면적 학종 평가의 키를 쥔 사람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다. 수험생들이 제출한 입학 서류를 평가해 당락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정성평가라는 이유로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그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21일 동아일보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의 전국 대학별 입학사정관 자료를 입수했다. 국내 입학사정관 현황을 전수 분석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시점은 2016학년도 입시를 기준으로 했으며 지난해 교육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입학사정관 관련 예산을 지원받은 전국 60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60개 대학에서 총 767명의 입학사정관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학사정관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27명)였고 가장 적은 대학은 세종대(5명)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13명, 14명이었다. 60개 대학은 지원서가 폭증하는 입시철에 교수 등으로 구성된 3052명의 위촉사정관을 별도로 투입해 입시 서류를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들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력이 가장 긴 대학은 서울대(78.3개월)였고 가장 짧은 대학은 부산가톨릭대(17.5개월)였다. 입학사정관 767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석사 출신이 4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박사(169명), 학사(110명)가 이었다. 현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되기 전 쌓은 주요 경력으로는 ‘(다른 대학에서의) 입학사정관 경력’(273명)과 교수(89명) 등이 많았다.임우선 imsun@donga.com·노지원 기자}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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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서 DB만들어 교사 성향까지 판별”

    국내에서 입학사정관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서울대는 2005년 수시모집부터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를 도입했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 시범 실시에 들어간 서울대는 2012년부터 수시모집 전체 인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기 시작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27명은 대부분 다른 대학의 입학사정관이나 연구원, 조교 출신임을 주요 경력으로 내세웠지만 방송작가 등 독특한 경력을 가진 사정관도 있었다. 이승연 서울대 입학팀장은 “20대 후반 젊은이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입학사정관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는 다양한 시각으로 학생을 평가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입학사정관은 학력이나 경력뿐 아니라 고교 현장을 발로 뛰는 적극성과 사명감, 교육적 신념이 중요하다”라며 “평소 학교별 교육과정을 포함한 학교 교육 내용, 시상 내용, 재학생 수 등 각 학교의 교육 환경을 파악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고 전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우수한 학업능력이다. 이 팀장은 “학업능력이란 교과 성적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교과 성적을 포함해 교내 탐구활동, 교내 경시대회, 독서활동, 방과 후 수업, 동아리 활동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부나 추천서 등을 꼼꼼히 보는데 만약 특정 선생님이 특정 학생에 대해 아주 우호적인 추천서를 써 줬을 경우 서울대 자체 DB를 활용해 신뢰도를 판단하기도 한다. 해당 교사가 이전에 썼던 추천서들을 함께 검토해 교사의 추천서 작성 성향을 별도로 판별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이 특히 눈여겨보는 것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 이 팀장은 “해당 학생 학교의 각 교과 담당 선생님이 어떤 내용을 써 줬느냐를 많이 본다”며 “학교 전체가 시스템적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나누고 누가 어떤 기록을 남겨줄 것인가에 대해 소통하는 게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원 학생이 어느 지역에서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는 평가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소위 말하는 좋은 지역의 좋은 학교에서 우수해 보이는 교육과정을 거친 것으로 기재돼 있어도 주도적이지 않고 학업에 자기 의지가 별로 없는 학생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대를 가려고 준비했다는 느낌이 나는 학생보다 어떤 호기심을 갖고 뭘 알기 위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해 온 학생들을 눈을 부릅뜨고 찾는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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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기구서 기준치 10배 납… 당국은 실태 파악조차 못해

    3일 동네 탐사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2명과 휴대용 중금속 측정기인 ‘비파괴 간이 측정장비(XRF)’가 동원됐다. 크고 두꺼운 권총처럼 생긴 XRF를 측정을 원하는 부위에 밀착시키고 버튼을 누르면 형광 X선이 나와 해당 물체의 중금속 포함 여부를 측정한다(, ). 이날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된 납과 크롬 등 중금속은 알레르기 반응은 물론이고 두통과 손목 마비, 기관지염과 폐기종까지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기준조차 없이 떠도는 발암물질 어린이집 주변과 아파트 단지 내 미니축구장, 놀이터 2곳의 바닥과 놀이기구 등을 확인한 결과 일부 공간 및 놀이기구의 페인트칠 부분에서 420∼857ppm의 납이 검출됐다. 앞서 공원 내 우레탄 트랙만큼 심한 건 아니지만 이 역시 기준치보다 5∼10배 높은 수치다. 공원 내 인조잔디나 고무자재로 만든 놀이터 바닥에서는 끊임없이 매캐한 폐타이어 냄새가 올라왔다. 이 냄새의 정체가 무엇인지 묻자 연구원들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정확한 건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로 가져가 분석해야 하지만 필요한 절차와 규정이 있어 당장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도 어린이 생활공간에서 점검 대상은 중금속만 해당할 뿐 프탈레이트 등 다른 유해물질은 제외돼 있다.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최경호 교수는 “프탈레이트는 운동장에서 손에 먼지 형태로 묻고 입으로도 먹기 쉬운 물질인데 호르몬 분비를 저해하고 성장을 방해하면서 지능 발달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입으로 들어가는 프탈레이트만큼이나 위험성이 높은 발암물질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다. 하절기 등 기온이 높을 때 방출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활공간에 따른 위해성 여부는 조사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관리 기준인 한국산업규격(KS)에 프탈레이트를 포함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는 제품 기준을 강화하는 수준일 뿐이다. 홍윤철 서울대 환경보건센터장(예방의학과 교수)은 “중금속 외에도 프탈레이트는 노출 경로를 확인해서 사용 환경과 장소에 따른 기준을 세우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구난방 관리에 기준도 제각각 학교에서 놀이터까지 모두 어린이가 뛰노는 공간이지만 이를 관리하는 부처는 나뉘어 있는 것도 문제다.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어린이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해석도 제각각이다. 어린이 이용시설 중 △놀이터(어린이 놀이시설)는 국민안전처 △초중고교 우레탄 트랙은 교육부 △구민운동장 등 공공체육시설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치원 교실, 초등학교 교실, 학교 도서관 등(어린이 활동공간)은 환경부로 관리담당이 나뉘어 있다.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터 놀이기구가 대표적인 사각지대다. 놀이터를 관리하는 국민안전처는 제품에 어린이의 손가락이 끼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금속 관리는 하지 않는다. 모든 놀이기구는 안전 기준을 맞춰 시중에 나온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낡으면 페인트가 벗겨지고 중금속 노출 우려는 커지지만 이때도 제품 교체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시민단체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박수미 사무국장은 “중금속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인 2008년 이전에 설치된 놀이시설은 아무런 점검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금속 규제농도는 실내와 실외 기준이 달라 논란이 된다. 주로 교실 등 실내를 담당하는 환경부는 올해부터 도료나 마감 재료에 중금속 4종(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농도를 모두 더한 값이 1000ppm을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실외 바닥재에 적용되는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따르면 카드뮴 50ppm, 6가크롬과 수은은 25ppm을 넘겨선 안 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를 요청했으나 흔히 주차장에 바르는 액상 우레탄도 포함되는지를 놓고 해석이 각각 달랐고 이에 따른 혼란 때문에 실태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송 의원은 “어린이 생활공간 전반에 대해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어린이가 활동하는 공간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생활공간별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석 lhs@donga.com·임우선 기자}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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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고 진로교육 했더니… 잠자던 아이들이 깨어났다

    전남 목포의 사립 일반고인 덕인고는 최근 폐차 한 대를 들여왔다. 엔지니어링에 관심 있는 이 학교 학생들의 진로 체험 동아리 활동을 위해 학교가 구입했다. 비용 200만 원은 교장의 전폭적 지원 아래 학교운영비로 해결했다. 이후 수업 시간에 잠자던 학생들이 깨어났다. 자동차를 분해하고 조립해 보면서 자신의 흥미와 꿈을 찾아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교육부가 일반고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진로교육 집중학기제’ 시범학교인 덕인고에서는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 학교는 학교 전체의 진로 동아리 주제를 지역사회와 연계된 ‘목포 개항 120주년’으로 정하고 △건축(목포대교·항구) △생태(관광자원·세발낙지) △인물(김대중·이난영) 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찾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봉학 덕인고 진로교육 담당 교사는 “가장 큰 동력은 학교 관리자의 목표의식과 교사의 헌신적 참여”라며 “모든 학생과 교사의 지역 연계 동아리 참여를 학교 목표로 정하고 학교 차원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고교 시절 활용해 ‘내게 맞는 일’ 찾기 최근 교육계는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과 맹목적인 대학 진학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일찍부터 학생들이 자신만의 끼를 발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진로 탐색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이미 자유학기제를 통해 진로 탐색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문제는 고등학교 진학 이후다.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 강혜영 교육연구사는 “고교에 진학하면 입시 준비 등으로 여유가 많지 않고 중학교 때와 달리 진로 탐색 시간이나 인프라도 활용하기 어려워 맥이 끊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특히 일반고에서 중학교 때처럼 진로 탐색 활동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일반고 1학년 1학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부의 진로교육 집중학기제 시범사업은 이렇게 시작됐다. 교육부는 시범사업 개발을 위해 시범학교 55곳을 정하고 3월부터 집중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범학교에서는 1학년 1학기에 ‘진로와 직업’ 교과 및 진로 활동을 집중 편성한다. 일반 교과와도 수업을 연계해 창의적 체험 활동 과정에 진로 활동을 확대 편성하거나 일반 교과에서도 진로 수업을 집중 강의한다. 강 연구사는 “학생들에게는 진로심리검사와 진로 상담 및 그 결과와 연계한 진로 정보, 진로 체험, 진로 멘토링을 제공한다”며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학생·학부모 ‘만족’, 내실화는 숙제 각 시범학교의 진로 탐색 성과는 학교와 교사의 의지, 학생의 참여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시범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사후 만족도 표본조사 결과에서는 학생의 진로 개발 역량이 진로 탐색 활동 전 평균 3.69점(5점 만점)에서 진로 탐색 활동 후 3.88점으로 향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로 개발 역량에 영향을 주는 학습동기 지표 및 자기주도성, 협력 역량, 의사소통 역량, 사회 변화 인식 역량 등 모든 지표의 점수가 전체적으로 향상됐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향후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점진적으로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현재 국내는 과도한 대학 진학 및 전공 쏠림 때문에 인력 수급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꾸준한 진로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초중고 진로교육 시범학교를 200곳, 협력학교를 7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2020년에는 시범학교를 1000곳, 협력학교를 20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 중에 진학 상담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2020년까지 진로 전담 교사를 모든 중고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제대로 된 진로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적인 진로교육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며 “교원 양성 과정에 진로 내용을 강화하고 전문 직업인,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 시니어 등을 활용한 지원 전문 인력도 최대 3000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공기관 및 대학, 경제 단체 등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양질의 진로 체험 기관도 다수 확보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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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 우레탄 트랙서 크롬-납 300배 검출

    파란 하늘과 초록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에는 산들바람이 불고 있었다. 3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공원은 34도 불볕더위에도 싱그러웠다. 하지만 공원의 우레탄 트랙 바닥에 중금속 측정기를 대는 순간, ‘삐빅’ 하는 소리와 함께 10여 초 만에 빨간 글씨들이 줄줄이 액정화면에 나타났다. ‘Pb-Fail’ ‘Cr-Fail’ ‘Mixed-Fai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최인석 책임연구원은 “납(Pb)과 크롬(Cr)이 기준치 이상 심하게 검출됐고 전체적으로(Mixed) 불합격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납과 크롬 옆에 떠 있는 검출량 숫자는 납은 2.81%, 크롬은 8563이었다. 최 연구원은 안전기준을 묻는 질문에 “납은 90ppm, 크롬은 25ppm”이라고 답했다. 크롬 검출치 8563을 25로 나누면 기준치의 343배에 달했다. 최 연구원은 “검출 수치가 너무 높아 숫자로 표기하기 힘들 땐 %로 나온다”며 “2.81%는 숫자로 2만8100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기준치의 312배나 됐다. 발암 물질인 납과 크롬은 피부 및 호흡기 염증의 원인이면서 지능과 행동발달에 장애를 일으키는데 몸속에 축적돼 더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최 연구원은 “전국에 동네마다 이런 곳이 수천 곳이다. 국회 뒷마당도 그렇다”고 말했다. 임우선 imsun@donga.com·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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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 대학탐방]한양대 ERICA, 소프트웨어-기초과학 기반 융합인재 양성

    한양대 ERICA는 교육부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대형 부문에 선정돼 2016년부터 3년간 최대 450억을 지원받게 됐다. 한양대는 “프라임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의 대안으로 마련된 사업”이라며 “선제적인 학사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으로 대학의 미래 경쟁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ERICA는 일명 ‘3-S UP’ 전략을 추진해 지금껏 다져온 학연산 클러스터 기반 교육과정에 혁신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다.융합과 결합한 3-S Up 전략 본격 시동 3-S UP 전략은 ‘소프트웨어 업(Software Up)’, ‘사이언스 업(Science Up)’, ‘스마트 업(Smart Up)’의 약자다. 이를 기반으로 한양대 ERICA는 학과 개편과 정원 이동을 실시한다. 먼저 소프트웨어 업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을 둔 융합인재를 육성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아래 소프트웨어학부와 정보통신기술(ICT)융합학부를 신설한다. ICT융합학부는 인문, 사회, 예체능 계열 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으로, 이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공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또 비이공계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5월부터 전 계열 학생이 소프트웨어 과목을 비교적 용이하게 수강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소프트웨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언스 업 전략을 통해서는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형 공학 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이학 중심의 과학기술대학이 응용과학 중심의 과학기술융합대학으로 개편되고, 기초과학계열 학과의 정원 일부가 융합공학계열 학과로 이동한다. 이학사 과정인 응용화학과와 해양융합과학과가 각각 공학사 과정인 화학분자공학과와 해양융합공학과로 개편되고, 반도체 나노공정과 광센서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나노광전자학과가 신설된다. 또 스마트 업 전략을 통해서는 제조 혁신형 공학교육을 강화한다. 최근 정부에서는 노후화되는 제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과 ICT를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은 기계공학부와 재료화학공학과, 전자공학부의 정원을 증원하고 교육과정을 제조업 혁신 기술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준비된 학연산 클러스터로 더 큰 성과 기대 프라임 사업은 대학 자율성 부여, 대학 구성원 간 합의, 대학의 선제적 노력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라는 3대 추진 전략 아래 인력 미스매치의 양적 해소와 대학 교육의 질적 개선을 도모한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이론-실무 현장 교육이 강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양대는 이미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LINC 사업은 대학별 우수성과 창출과 확산,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시범 재정 지원 사업이다. 한양대 ERICA는 특히 현장실습 및 취·창업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 기술혁신형 15개 대학 중 4년 연속 1위로 총 사업비 268여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한양대 ERICA는 또 2015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금속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학 교육과정이 실제 현장에서의 직무와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교육부와 경제 5단체 및 기업 임직원이 평가하는 사업이다. 2011년 ‘금속·철강, 신소재’ 분야에서 1위, 2015년 ‘금속’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재료 분야의 국내 최고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한 믿음이 있는 만큼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들도 프라임 사업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3월 16일에 열린 학생 총회에서는 참가 학생 78.7%의 높은 찬성률로 사업 참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재성 ERICA 부총장 겸 프라임사업단장은 “프라임 사업 선정은 국가와 국민이 ERICA에 내려 준 시대적 사명임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사업 수행과 클러스터 혁신에 매진할 것”이라며 “금번 사업 선정을 ERICA 100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의 첫 단계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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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 대학탐방]동의대, 부산지역산업기반 ‘부품소재’ 경쟁력 이끈다

    동의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에 부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 대학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동의대는 매년 150억 원씩 3년간 총 450억 원의 국비를 교육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동의대는 산업연계교육의 중심을 기계·자동차·정보기술(IT)융합 및 신소재 분야로 정하고 부품소재 제조혁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이노베이터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특성화 단과대인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학을 신설하고, 기계·자동차·IT융합부품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학과를 신설 및 통폐합했다”고 전했다.지역 특성 살린 부품소재 산업에 초점 동의대는 “부품소재는 우리 수출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분야인 동시에 해외 선진국에 비해 역량이 달려 수입도 많이 되고 있는,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분야”라며 “독일 일본 미국 등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나라들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신설된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에 신소재공학부, 디자인공학부, 기계자동차로봇부품공학부, 산업융합시스템공학부 등을 배치했다. 아울러 고분자소재공학, 전기전자소재공학, 자동차공학, 산업정보통신기술(ICT)공학, 인간·시스템디자인공학, 제품디자인공학, 바이오의약공학, 식품공학, 응용화학전공 등을 신설해 이번 2017학년도 수시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공순진 동의대 총장은 “기계·자동차·IT융합부품소재 산업은 동남권 지역의 주요 산업 기반”이라며 “프라임 사업을 통해 이들 산업의 환경 및 패러다임 변환을 대학에 적용하고 지역 제조업 분야의 혁신 및 내실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총장은 “기계·자동차 융합부품, 융복합 소재, 제조분야 로봇 등 제조업 혁신 메가 트렌드에 맞춘 인력 양성 및 제조과정 스마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직무역량 키우는 교과과정 개편 동의대는 학과 개편과 더불어 교과과정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으로 개편하고 있다. 산업계에 진출했을 때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강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학생에게도 산업 현장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부울경창조경제혁신센터, 부울경 지역의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 관련 협동조합, 재료연구소, 기업체 등 전문가 도움을 받아 직무교육 방향 설정, 현장실습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또 융복합·특성화 교육과정과 비교과 과정을 강화해 공학적인 실무능력과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을 위해 인문사회계열의 정원을 일부 축소하고 공학계열 인원을 늘렸지만 기존의 인문사회 및 상경계열 학과도 공학계열 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공학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동의대는 “향후에는 학제 간 융복합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임사업단 내에는 학생·교수지원 분과를 설치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학생 맞춤형 심리상담 및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리더십 프로그램과 명사특강, 전공역량강화프로그램, 비교과 패키지 운영, 취업지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학생의 학습 선택권 보장은 물론이고 교양과 전공, 비교과 교육 전반에 걸친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학사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원 초빙, 전담직원 배치, 장학금 확대,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교육지원 플랫폼 구축과 교육환경 개선, 시설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다양한 인문학 진흥 프로그램 운영 등 우수한 교육환경 구축에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동의대 프라임사업단장인 부총장은 “프라임 대학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대학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산업 기반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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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우레탄 트랙 교체 중단

    교육부가 ‘중금속 범벅’으로 판명 난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의 우레탄 교체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우레탄이 중금속 외에도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을 방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환경부에서 프탈레이트의 안전 기준을 제공받은 뒤 교체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본보 7월 29일자 14면 참조). 교육부는 지난달 29일부로 전국 초중고교의 ‘중금속 우레탄’ 교체 작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동아일보 보도를 보고서야 국가기술표준원이 우레탄의 KS 기준에 프탈레이트를 추가할 방침인 걸 알았다”며 “KS 기준이 바뀔 경우 새로 우레탄을 깔아도 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교체 공사는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전까지 표준원이 우레탄의 KS 기준을 변경할 계획인 걸 몰랐다. 김석권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은 “4월부터 환경부 및 표준원 등과 여러 차례 회의를 했지만 프탈레이트 기준 추가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알았다면 프탈레이트 기준 없는 신규 우레탄 교체를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보도를 통해 알게 된 이상 환경부가 기준안을 주면 해당 내용을 시방서(공사 요건을 적은 문서)에 반영해 교체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환경부 측에 프탈레이트에 대한 기준을 8일까지 마련해 통보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즉시 추진될 예정이었던 전국 학교의 우레탄 교체작업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도 교육청은 우레탄 교체 수요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번 우레탄 파문이 있기 전에는 중금속 문제가 불거진 학교의 83%가 친환경 우레탄으로 깔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중금속뿐 아니라 우레탄의 프탈레이트 성분 등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된 만큼 학교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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